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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세정액에 '벤잘코늄' 사용해도 문제는 없나요?"보존제인 '벤잘코늄염화물'이 함유된 렌즈세정액이 출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약국가에 따르면 A제약사에서 출시된 유명 렌즈세정액의 보존제 성분이 변경됐다. 기존 제품에는 염산폴리헥사메틸렌비구아니드(PHMB)가 보존제로 사용됐지만 새롭게 출시된 제품부터 보존제가 벤잘코늄(0.002g)으로 변경됐다. 이를 확인한 약사들은 벤잘코늄의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보존제 변경 제품을 발견한 A약사는 "벤잘코늄을 렌즈에 곧바로 장기간 연속 사용할 경우 렌즈 안으로 쉽게 흡수돼 각막, 결막 자극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결국 염증반응을 일으켜서 염증부산물로 소프트렌즈의 산소투과 구멍이 막히게 할 가능성도 있다"며 "그래서 눈에 낀 소프트렌즈에 사용하는 인공눈물은 벤잘코늄을 함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보존제인 벤잘코늄은 안약에도 사용된다. 그러나 주의사항에 '소프트 콘택트렌즈 착용 중 사용 금지'(보존제로 벤잘코늄염화물 함유)라는 문구가 기재된다. 이런 성분을 렌즈세정액 보존제로 사용하다 보니 약사들의 문제 제기가 시작된 것이다. 약사들 문제제기의 핵심은 렌즈에 사용하면 눈에 나쁜 벤잘코늄이 렌즈세척액 보존제로 첨가된 것과 보존제 변경에 대한 정보 제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보존제 변경은 소비자들이 렌즈세척용 식염수로 비강세척을 하는 사례가 나타나자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렌즈용 생리식염수에 가습기 살균제 유사성분인 '염산플리헥사메칠렌비구아니드(PHMB)'가 함유돼 있는데 렌즈용 식염수를 비강세척에 사용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부산지역의 H약사는 "렌즈세척용을 구입, 비강세척에 사용하는 고객이 많았다"며 "이에 보존제를 PHMB에서 벤잘코늄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체측도 행정당국이 PHMB를 사용하지 말라는 권고가 있었다며 처음 벤잘코늄으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PHMB 성분을 빼고 벤잘코늄으로 변경해 출시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중에 유통되는 대다수의 렌즈세척용 제품에는 벤잘코늄이 아닌 PHMB가 함유돼 있어 논란의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식약처는 안약에 사용되는 벤잘코늄과 렌즈세정액에 사용되는 벤잘코늄은 작용하는 방법이 다르다며 안전성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점안액은 눈에 직접 사용하지만 렌즈세정액 다르기 때문에 렌즈세정액에 함유된 벤잘코늄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외국 사례 등 부작용 보고가 있다면 추후에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2015-06-20 06:14:57강신국 -
부산 약사들, 라오스에 '여민락 병원' 오픈지난 12일 부산항에 대형 컨테이너 박스가 떴다. 컨테이너는 이날 태국 방콕항을 거쳐 여기서 500여 킬로미터가 떨어진 오지마을 라오스 분틴으로 떠났다. 떠나는 컨테이너를 바라보며 한참을 손을 흔들던 사람들, '여민락' 소속의 부산 약사들이다. 2004년 가을, 뜻이 맞는 몇몇 부산 약사들이 모여 만든 여민락은 ‘정의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약사 모임’이란 슬로건으로 사회이슈, 약사사회 현안 등을 공유하는 포럼이다. 대표인 성일호 약사와 최종수(동래구), 김정숙(남수영구), 이은상(사하구), 정원향(기장군) 4명의 분회장을 비롯해 20여명의 회원이 단체 일원으로 활동 중이다. 여민락 소속 약사들이 오지마을로 떠나는 대형 컨테이너를 배웅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박스의 최종 목적지가 다름아닌 모임이 운영할 라오스의 '여민락 병원'이기 때문이다. 수개월 전 지역 비영리단체 사단법인 아름다운사람들 권경업 이사장은 약사들에게 오지 마을 자선병원 설립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며 동참을 요청했다. 이미 네팔 오지에 자선병원을 건립한 경험을 갖고 있는 단체는 의료기관 설립, 운영에 전문가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판단했고, 약사들이 병원 운영을 맡아주길 권했다. 그런 그의 제안을 여민락 회원 약사들은 흔쾌히 수락했다. 성일호 대표는 "단체가 추진 중인 해외 의료구호 활동에 약사들이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 시작으로 병원 설립 후 사용 가능한 구급 리무진 한 대를 지원했다. 단체에서 여민락 약사들이 운영을 맡은 만큼 병원 이름도 ‘여민락’으로 짓기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병원이 건립되면 라오스 정부가 현지 의료진의 인건비르 등을 책임지고 아름다운사람들과 여민락은 병원에 필요한 장비와 기구, 의약품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정기적으로 현지를 방문해 운영 상태를 점검하고 진료, 약료를 지도하게 된다. 성 대표는 "여민락 소속 약사들은 지금까지 해 온 일들을 계속해 나가며 정의롭지 못한 일이 있을 때는 앞장서서 비판하고, 약사들이 나설 일이 있을 때는 회원 중지를 모아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약사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15-06-20 06:14:54김지은 -
"90세 부친 혈압약 어쩔까요"…시민, 처방리필 호소"90세 아버지가 혈압약 처방을 위해 병원을 가야하는데 60세의 아들인 나는 아버지를 사지로 보내야 합니까. 아니면 혈압약 없어 혈압이 오르는것을 보고만 있어야 될까요." 메르스 확산으로 장기 처방 환자를 중심으로 처방전 리필제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18일 자신을 60대 시민이라고 밝힌 한 민원인은 국민신문고에 장기처방 환자에 한해 기존 처방전이 있으면 약을 조제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민원인은 기존에도 해당 제도가 필요하다고 인식해 왔지만 이번 메르스 사태와 같은 특별한 상황에선 더욱 시급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형 병원을 찾는 환자가 50대 이상 고령자가 많은 만큼 감염에 대한 노출과 위험은 더 클 수 밖에 없다는 게 민원인의 말이다. 해당 민원인은 "혈압, 당뇨, 암 등으로 월 1회 이상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는 50대 이상 고령자가 많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전염병에 노출되면 기저 질환을 가진 환자가 더 위험한데 계속 복용하는 약을 처방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해야 겠냐"고 되물었다. 민원인은 또 "부작용도 있겠지만 한시적으로라도 환자가 원하면 처방전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도 한시적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 했다. 그는 "고령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않는 게 메르스 확산 예방에 도움이 되고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 건강도 지키는 길"이라며 "면역력이 없는 90세 아버지가 감염되면 손자 안전을 위해 노인을 격리시켜야 하겠나. 국민 불안은 물론, 메르스 확산 방지에도 도움이 되는 제도를 꼭 시행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메르스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일부 대형병원 인근 약국들을 중심으로 한시적인 처방전 리필이 필요하단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약국 편의를 넘어 환자 안전을 위해 도입이 필요하단 것이다. 서울 S병원 문전약국 약사는 "당장 내일 먹을 약이 필요한데 병원을 못와 전전긍긍하는 환자들이 있다"며 "계속 복용하던 약인데 그냥 조제해 줄 수 없냐는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쏟아지는 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2015-06-19 12:14:54김지은 -
백경신 부회장, MBC 경제메거진 출연대한약사회 백경신 부회장은 오는 20일 오전 8시 방송되는 MBC 경제매거진M '건강의 경제학'에 출연해 건강기능식품을 바르게 섭취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백경신 부회장은 "건강기능식품도 철분과 칼슘을 같이 먹으면 효과가 없어지듯이 궁합이 있다"며 "많은 국민들이 해외 직접구매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국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성분이 있을 수 있고 설명내용을 정확히 알기 어렵기 때문에 가까운 약국에서 자세한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석동 홍보담당부회장은 "백수오 사태 등을 계기로 약국에서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건기식을 구입하고 상담을 통해 안전하게 복용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해 약국 건기식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15-06-19 08:55:39강신국 -
메르스 환자 만난 부산지역 약사 2명 자가격리 해제메르스 확진 환자와 대면했다는 이유로 자가격리됐던 부산지역 약국 약사들의 자가격리가 해제될 예정이다. 부산시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초 메르스 확진 환자와 대면한 것으로 확인된 근무, 관리 약사 2명이 차례로 자가격리 해제된다. 이중 부산에서 첫 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던 사하구 소재 A내과 인근 약국 약사는 오늘(18일) 자가격리 기한이 지나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해진다. 보건당국 요청으로 영업을 하지 않았던 A내과도 오늘부터 진료를 재개할 예정이다. 부산의 두 번째 확진 환자가 경유한 것으로 확인된 수영구 소재 B약국의 관리약사도 내일(20일)자로 자가격리가 해제된다. 이번 사태로 2명의 확진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발표된 약국은 물론 인근 약국들 역시 사실상 현재까지 개점휴업이나 다름 없는 상황이라고 지역 약사들은 말한다. 특히 환자와 대면해 약사가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약국 2곳은 그동안 파트타임약사를 투입해 업무를 이어갔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부산 확진 환자들의 전염성이 크지 않아 크게 확대되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이번 사태로 해당 약국들은 개점휴업 상태인데다 이미지 손상도 크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일각에선 확진 환자 동선 공개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약국들의 정부 구제가 필요다하다는 주장마저 나온다. 부산의 한 약사는 "동선 공개로 메르스 약국이란 인식이 심어질까 휴업도 할 수 없는 형편"이라며 "피해가 큰 요양기관들에게 정부 차원의 구제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2015-06-19 06:14:47김지은 -
의협 "삼성서울병원 원격의료 허용 배신감 느낀다"대한의사협회가 삼성서울병원 의사와 환자가 전화로 진찰과 처방을 받도록 한시적으로 의료법 적용 예외를 두기로 한 것을 두고,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원격의료 허용이라고 반발했다. 의협은 18일 성명을 내어 "복지부는 원격의료 허용에 앞서 전문가 단체인 의사협회와 한마디 논의도 없었다"며 " 메르스 확산 저지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계와 중차대한 의료현안을 일언반구 상의도 없이 원격의료 허용을 들고 나온 상황에 대해 의료계는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의협은 "경증의 재진환자는 현재 의료법에서도 가능한 의사, 의사간 원격의료로 충분히 환자의 처방전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며 "일차 의료기관 내원 시에 의사와 의사간 전화 또는 인터넷 조회를 통한 진료 정보 공유 후 대면 진료를 시행하고 처방을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의협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의협은 복지부에 삼성서울병원 원격의료 허용지침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협은 "삼성서울병원은 내원했던 환자들의 불편해소를 위해서 환자 지역 인근의 타 의료기관에 해당 환자의 처방내역을 공개하고 적극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015-06-18 17:37:23이혜경 -
"전화 진찰, 팩스 처방"…은근슬쩍 나타난 원격진료삼성서울병원에서 재진환자에 대한 원격진료가 허용됐다. 메르스 사태로 한시적인 대면진찰 적용이 어려워진데 따른 예외조치지만, 자칫 원격진료 허용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8일 의약단체에 따르면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는 삼성서울병원 건의를 수용해, 담당의사가 외래환자를 전화로 진찰한 후 환자가 지정하는 약국으로 처방전 발송(팩스 또는 이메일)을 허용하기로 했다. 절차는 환자가 집 또는 보건소에서 전화(스마트폰 등)로 삼성서울병원소속 담당의사에게 진찰을 받을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담당의사는 ▲진찰 후 기존에 처방한 의약품과 동일 의약품을 처방 또는 ▲환자가 호소하는 추가 증상이 있을 경우 담당의사의 판단 하에 기존 처방의약품 이외의 의약품을 추가로 처방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담당의사는 환자가 지정하는 약국으로 처방전을 발송(팩스 또는 이메일)하고 해당 약국은 발송받은 처방전에 따라 의약품을 조제,환자에게 필요한 복약지도를 하면 된다. 다만 약국의 조제약 택배배송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지방의 삼성병원 재진환자들은 서울에 오지 않고도 진료는 물론 처방약을 수령할 수 있다. 진찰료는 현행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산정기준에서 환자가 직접 내원하지 않고 가족 등이 내원하는 경우에 산정하는 진찰료, 즉 재진진찰료의 50%가 산정된다. 환자 본인부담금은 의료기관과 환자가 협의해 결정하면 된다. 의료기관에서 본인부담금을 수납하지 않아도 의료법 제27조제3항(영리목적의 유인-알선 금지)을 적용하지 않는다. 결국 이번 조치로 정부가 생각하는 원격진료의 핵심이 모두 들어갔다. 메르스 확산으로 삼성서울병원이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자 원격진료가 은근슬쩍 대두된 것이다. 모 약사회 지부장은 "오늘 아침 대한약사회 공문을 확인했는데 이번 예외조치가 자칫 원격진료 도입에 단초가 될 수 있다"며 "지방에 있는 환자들이 삼성서울병원 전화진료를 받고 편하다고 말하는 순간 원격진료 도입을 막기는 힘들어진다"고 주장했다. 서울지역의 한 분회장도 "처방전 리필제 등을 삼성병원 문전약국 약사들이 주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받아들이지 않고 의료법 적용을 예외로 하면서 전화진료를 허용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2015-06-18 12:15:00강신국 -
'면역력' 증강 제품?…메르스 마케팅에 약사들 '우려'홍삼, 비타민C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면역력'이라는 말만 붙이면 검색횟수부터 달라진다. 때가 때이니 만큼, 약국에서도 '면역력'이라는 말을 붙이면 환자들도 한 번씩 더 돌아본다.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위생용품에서 면역력 증강 제품 판매량까지 뛰고 있다. 문제는 SNS를 통해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순식간에 확산된다는 점이다. 이를 노리는 판매자들이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높다. 가장 최근에는 비타민C가 다시한번 관심을 모았다. 모 의대 교수, 유명 의사가 SNS에 '메르스 예방을 위해 비타민C를 하루 4g씩 섭취하라'고 권장하면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이에 발맞춰 각종 온라인몰도 '메르스' 특별 코너를 만들어 각종 위생용품과 면역력 증강을 내세운 건기식을 판매하고 있다. 비타민C 판매량은 메르스 사태 직후 폭발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 비타민 생산업체 관계자는 "주문이 엄청나게 들어와 밤낮으로 생산라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비타민C는 여름에 접어드는 6월부터 8월까지를 비수기로 본다. 감기가 잦은 겨울과 봄에 많이 판매되기 때문. 하지만 이번 6월은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약사들은 전문가들의 이러한 의견이 국민 불안에 따른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한다.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마치 유일한 메르스 예방책인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약사는 "비타민이 감기를 예방하는지, 면역력을 높여주는 지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며 "전문가가 이런 때 '4정 이상 먹어야 한다'고 까지 직접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전문가다운 태도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정 제품 홍보로까지 보일 수 있어 전문가들은 더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비타민C가 감기에 효과가 있다 하더라도, 메르스까지 연관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면역력을 높인다 해도 장기복용했을 때 얘기인데, 지금 당장 고함량 비타민을 섭취하는 게 메르스 예방에 얼마나 효과가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업체들도 검증되지 않은 비타민 열풍에 조심스러운 표정이다. 오히려 '메르스', '면역력'이라는 문구를 철저히 배제하고 취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많이 팔리는 것은 환영할 만하지만, 장사속으로 메르스를 이용한다는 지적이 있을 수 있어 면역력, 메르스와 같은 말을 아예 빼도록 지시했다"며 "언론 취재요청에도 '판매량이 늘었다'는 사실 외에 효과 언급이나 메르스 예방 관련 내용 취재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괜한 오해를 살 수 있고, 검증된 것도 아니기에 조심스럽다"며 "작은 업체들은 이번을 기회로 삼아 노골적으로 메르스 예방, 효과라고 홍보하는데 약사들이 객관적인 내용을 국민들에게 전달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2015-06-18 12:14:56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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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에 담긴 정체불명 메르스 마스크도 등장"기회를 이용하려는 심리는 알겠는데, 시민을 우롱하는 것도 아니고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최근 한 민원인은 지역 내 한 약국 모습을 직접 촬영한 사진과 함께 보건소에 신고했다. 이유는 메르스 사태와 가장 '핫'한 아이템 중 하나로 떠오른 마스크. 약국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마스크를 임의로 판매하고 있다며 단속해 달란 내용이다. 실제 신고된 약국에서는 투명한 비닐 포장을 여러장 진열해 놓고 환자가 마스크를 찾으면 제품명 등을 알 수 없는 부직포 마스크를 비닐에 넣어 판매하고 있다. 비닐 포장에는 약국에서 직접 제작한 'KF94-메르스용'이라고 적힌 코팅된 A4 용지를 함께 진열해 놓았다. 해당 제품은 개당 4000원에 판매 중이다. 민원인은 "투명한 비닐과 코팅된 A4용지에 KF94마스크라고 적힌 인쇄물을 진열하고 장당 4000원에 제품명도 제조번호, 제조일자도 없는 마스크를 넣어 판매하고 있더라"며 "약사는 납품처에서 책임진다 해 상관없다는데 메르스를 악용해 시민을 우롱하는 행태에 대해선 단속이 필요하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메르스 사태 초기 약국의 마스크 가격 폭리가 문제화 되자 대한약사회는 관련 업체들이 공급가를 지나치게 인상한 것이 원인이라며 억울함을 표했다. 하지만 일반 시민은 물론 약사 사회 내부에서도 이번 메르스 사태를 이용한 일부 약사들의 도를 넘어선 한탕 주의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더불어 동료로서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약국이 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부분 보다 지나치게 특수 제품에만 혈안이 돼 있는 듯한 모습은 사회적으로도 부정적인 인식을 남길 수 있단 생각에서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이번 메르스 사태가 터지고 마스크, 손소독제가 없어서 못 팔 상황이 되자 옆 약국 약사가 평소 3000원이었던 마스크를 5000원에 판매하자고 제안하더라"며 "당시는 공급가가 오르기 전이었다. 같은 약사로서 그런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약사도 "제조, 유통 업체가 공급가를 지나치게 높이는가 하면 일부는 과대 광고가 의심되는 제품을 내놓는 것도 분명 문제"라며 "그런데 일부 약사들이 판매가를 올린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국민 건강과 안전이 달린 중대한 상황에 반짝 매출을 올리겠다는 동료 약사들의 생각이 같은 약사로서 환자를 대면하는 상황에서 부끄럽다"고 토로했다.2015-06-18 12:14:54김지은 -
삼성병원 재진 처방전, 약국 이메일·팩스 전송 허용메르스 확산으로 부분 폐쇄 조치로 삼성서울병원 재진 외래환자 처방전에 대해 약국 팩스나 이메일 전송이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18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복지부는 삼성서울병원 외래환자(재진)에 한해 한시적으로(해당 의료기관 폐쇄 해제 시까지) 의료법 제33조제1항에 따른 대면진찰을 하지 않아도 된다. 재진 환자에 대한 원격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되는 셈이다. 삼성서울병원 재진 외래환자 처방전 발행 및 조제 절차를 보면 환자가 집 또는 보건소에서 전화(스마트폰 등)로 삼성서울병원 소속 담당의사에게 진찰을 받을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담당의사는 진찰 후 의약품을 처방한 뒤 환자가 지정하는 약국으로 처방전을 팩스 또는 이메일로 발송하면 된다. 해당 약국은 발송 받은 처방전에 따라 의약품을 조제·투약하고, 환자에게 필요한 복약지도를 실시하면 된다. 약국에서 조제약을 환자에게 택배로 배송하는 것은 안된다. 삼성서울병원에서 팩스 또는 이메일로 발행한 처방전으로 조제가 가능하며 추후 원본 처방전 수령은 하지 않아도 된다.2015-06-18 09:21:35강신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