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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미만 투약금지 감기약 141품목…약국판매 주의어린이 감기약 141개 품목에 대한 만 2세 미만 투약이 금지됐다. 이에 따라 약국에서 2세 미만에게 해당 제품을 판매하면 안된다. 7일 대한약사회는 식약처가 지난달 어린이 감기약 61개 업체, 141품목에 대해 변경한 허가사항을 시도지부에 내려보내고 안내했다. 즉 '만 2세미만은 의사진료를 받는다'에서 '만 2세 미만에 투여하지 않는다. 다만, 꼭 필요한 경우 의사진료를 받는다'로 허가사항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약사회는 "만 2세 미만에게는 해당 의약품이 투여되지 않도록 품목·업체 현황 및 허가사항 변경지시 내용을 반드시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약국에서 취급중인 시럽제나 액상 형태의 어린이 감기약은 다 해당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당초 약사회는 2세미만 감기약 허가사항 변경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다. 약사회는 "해외에서 2세 미만 감기약 사용 금지 조치의 배경은 치료효과보다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 때문이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해외 조치사항과 다르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해당 의약품에 대해서는 2세 미만 영유아에게 사용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문제제기를 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소비자원의 약국 실태조사 결과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소비자원은 조사대상 약국 100곳 중 70곳이 24개월 미만 영유아에게 판매금지 된 어린이 감기약을 병원 처방없이 판매하고 있었고, 조사대상 50개 병원 중 41곳에서 안전성 우려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을 처방했다고 발표했다.2015-10-07 06:14:52강신국 -
바이오벤처 신라젠 주가 상승에 부산대병원 개입 논란"신라젠이 양산부산대병원과 유전자세포 치료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공동연구협약 이후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했다. 주가상승에 양산부산대병원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배재정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이 6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지난 1월 21일 양산부산대병원이 신라젠과 맺은 공동협약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 같은 의심에 정대수 부산대병원장은 "의원님의 지적이 적법하다"며 "3월에 이 사실을 알고 감사를 진행했다"고 의혹을 인정했다. 공동협약 내용을 살펴보면, 양산부산대병원은 국내 암치료제 바이오벤처 회사인 '신라젠'과 유전자 세포치료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하고, 이 업체에 외래진료동 지하1층 외래주차장에 300평 규모의 공간을 제공했다. 연구센터 개소는 4월에 이뤄졌다. 하지만 신라젠에게 전적으로 유리한 협약서가 이번 국감에서 문제가 됐다. 배 의원은 "협약내용을 보면 양산부산대병원이 갑이고 신라젠이 을이지만, 연구공간은 을이 단독으로 사용하고, 모든 연구결과와 성과는 을에게 귀속되도록 했다"며 "이런 갑과 을이 세상에 어딨냐"고 따져물었다. 배 의원은 "국유재산법 위반"이라며 "국유재산법에 따라 사용허가를 받은 자는 그 재산을 다른사람에게 사용시켜 수익을 얻게 해선 안된다"며 "다른 사람이 수익을 얻으면 기부를 받아야 하는데, 양산부산대병원은 기부를 받지 않고 시설물의 소유를 신라젠에 귀속시키도록 계약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뒷말까지 무성한 상태다. 배 의원은 "부산대병원 일부 교수가 신라젠의 주식을 받았다는 소문이 있다"며 "주당 6000원 선에서 장외거래되던 신라젠 주식이 1월 협약직후 가파르게 상승, 3만4000원까지 치솟았다. 10월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소문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배 의원은 "신라젠의 대주주인 밸류인베스트코리아는 지난 2월 금융감독원이 '투자유치를 불법적으로 했다'며 검찰에 고발했고, 6월에는 전직 직원들이 회사를 사기혐의로 고소까지 했다"며 "병원장은 이 회사가 연구개발 능력이 있는 업체인지부터 다시 검토해 의원실로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배 의원은 부산대병원 감사로 밝혀내지 못한 의혹에 대해 교육부 감사를 요청했다.2015-10-06 15:39:33이혜경 -
"건기식-의약품 혼합 포장, 어디까지 가능한가요?"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혼합 진열이 가능해지면서 약국가는 불필요한 규제가 해소됐다고 반기지만, 의약품과 건기식을 함께 포장 판매할 경우 위법 소지는 남아있어 약국의 주의가 필요하다. 5일 식약처 관계자는 "위법 여부는 약국의 판매형식에 따라 달라진다"며 "약사가 제품을 전달하는 방식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유행하는 감기 증상에 따라 많이 판매되는 제품을 함께 진열할 수 있는데, 감기 관련 제품을 묶어 포장할 때에도 약사법과 건기식법이 각각 적용된다. 우선 혼합진열 규제는 없어졌지만, 의약품이 아닌 제품이 의약품으로 혼동될 여지가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두 가지 이상을 함께 포장할 경우 건기식이 의약품으로 과대홍보되지 않도록, 각각의 표시기재가 잘 보이는 투명 비닐에 포장해야 한다. 약사의 복약상담이나 안내도 뒤따라야 한다. 제품 묶음 별 POP를 제시해 '숙취해소', '피로회복' 등을 설명하며 각각 식품, 건기식, 의약품 여부를 기재하면 좋다. 약사의 복약상담에서 설명하는 것도 빠뜨려선 안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약품과 건기식을 개봉해 낱개를 묶어 판매해선 안된다는 점이다. 약사는 제약사가 생산한 대로 위조 방지, 이물 혼입이 없도록 포장된 상태 그대로 환자에게 전달해야 하는데, 이는 패키지 판매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가격 명시도 중요하다. 포장 내 각각 품목에 명시돼야 하며, 패키지 합계 가격도 함께 명시해야 한다. 다만 제약사는 포장된 채로 제품을 공급할 수 없다. 품목 허가를 받은 품목이라 해도, 포장할 경우 패키지 허가를 따로 받아야 약국에 공급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약사가 신제품이나 콘셉트 의약품을 새로 만들어내는 형식은 위험하다"며 "이미 일선 약사들이 관계 법령을 모두 알고 있을 것이며, 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포장 판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합진열 규제 삭제가 의약품 판매에 있어 관련 다른 조항에 영향을 미쳐 판매 형태가 달라져선 안된다"며 "약사법, 건기식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약국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지역 한 보건소 관계자 역시 "가장 빈번하게 문제되는 건 품목 표시기재가 보이지 않게 불투명한 포장지로 포장한 경우와 의약품·건기식 개봉 판매"라고 지적했다. 이를테면 의약외품으로 분류된 드링크를 혼합진열로 인해 환자가 '의약품'으로 오인해 복용한 후 보건소에 민원을 제기한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까지 약사감시를 시행하면 빈번하게 적발된 경우 중 하나가 의약품과 건기식 혼합 진열"이라며 "이번 법 개정을 통해 약국으로서는 큰 규제가 하나 해결된 셈"이라고 설명했다.2015-10-06 12:14:58정혜진 -
메디포스트 자회사 에임메드, 에이스메디텍 합병메디포스트는 자회사인 에임메드가 지난 2일 진단시약 유통업체인 에이스메디텍 합병을 위한 이사회 결의를 마치고 주주총회 관련 사안을 공고했다고 5일 밝혔다. 에임메드는 원격 건강관리 솔루션, 의료기기, 건강검진 등의 종합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메디포스트가 지분 57.48%를 확보하고 있는 자회사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116억9000만 원, 영업이익 3000만원, 당기순이익 1억원 규모다. 에이스메디텍은 에보트 등의 한국 내 진단시약 유통업체로 2014년 매출 92억원, 영업이익 5억6000만원, 당기순이익 3억90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양사간 합병 비율은 1:12.81로, 합병 후 지분은 메디포스트가 33.53%, 에이스메디텍 관련 3인이 41.66%가 된다. 한편 메디포스트는 이번 합병에 따라 자회사 지분가치가 9억원에서 18억8000만원으로 향상됐다.2015-10-06 08:49:28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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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실거래가 약가인하 수정안 수용…협의체서 개선실거래가 조사 약가인하 방안과 관련 정부가 제시한 수정안에 대해 제약계가 전격 수용했다. 다만 정부와 제약단체가 참여하는 약가제도개선 협의체를 통해 제도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5일 제약협회는 이사장단회의를 열고 정부의 실거래가 약가인하와 관련 수정안을 수용하고 약가제도개선협의체 참여를 통해 제도개선을 논의하기로 확정했다. 협회측은 정부가 약가제도 협의체를 구성해 실거래가 조사 약가인하 제도 문제점을 개선하기로 약속했고, 지난해 3월 정부가 구성한 약가제도협의체 일원으로 참여해 큰 틀에서 현 장려금 지급 실거래가상환제도의 도입 시행을 수용했다는 점에서 상호이해와 협력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상황인식을 바탕으로 정부 약가인하 방안을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약계는 실거래가 조사 약가인하제도가 안고 있는 약가인하 조정주기, 구입가 미만 판매, 입원환자용 원내의약품 공급 차질, 청구실적이 아닌 공급내역 기준 약가인하 등 문제점이 정부-산업계간 협의체인 약가제도협의체를 통해 반드시 해소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복지부는 시장형실거래가제도 시행기간 7개월(2014년 2월~2014년 8월)간 거래 내역과 장려금 지급 실거래가 상환제도 시행기간 5개월(2014년 9월~2015년 1월)간 가래내역을 분리 적용해 당초 계획대로 2016년 3월 약가인하를 단행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또 실거래가 조사 기간 및 조정주기, 구입가 미만 불법 거래행위 근절 등 실거래가조사 약가인하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약가인하 단행을 전후해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겠다는 뜻을 피력했었다. 한편 제약협회와 함께 다국적의약산업협회도 복지부가 제시한 수정안을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 관계자는 "오늘 이사장단회의에서 산업계와 정부가 충돌하는 것 보다는 합의와 노력을 통해 힘 모아야한다는 데 뜻이 모아졌다"며 "어느 정도 아쉬움이 있지만 현 단계에서 제도를 수용하고 제도 개선을 위해 반영할 수 있는 부문이 있다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는 제약계 입장을 복지부에 유선 상으로 통보했다"고 말했다.2015-10-05 15:25:04가인호 -
"회원님, 감사합니다" 위드팜, 회원 행사 진행약국체인 위드팜이 회원 대상 감사 행사를 진행했다. 위드팜은 지난 3일 충북 영동군 미애부 인재원에서 150 여명의 회원약국 약사들과 본부 임직원들과 함께 '2015, 감사한 마음, 감사 한마음'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회원약국과 본부가 함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하나 되는 감사함(감사 한마음)을 위해 기획됐다. 위드팜은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하는 '감사경영'을 회원약국에 전하고자 이날 행사에서 ▲감사수기 공모전 시상식 ▲감사와 나눔 특강(박정관 부회장) ▲감사 한마음 체육대회 등을 진행했다. 위드팜 주관 회원약국 대상 감사수기 공모전은 자유 방식의 수기 모집을 통해 신뢰(50점), 공감(50점) 평가 방식으로 종합 심사했다. 심사 결과, 안양 소재 조진영 약사(위드팜가까운약국)가 '꽃 같은 아가들에게'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최우수상에 유순호 씨(위드팜천사약국)의 '내 엄마여서 감사합니다'가, 우수상에 김경호 씨(위드팜신한솔약국)와 임명희 씨(위드팜천사약국)가 선정됐다. 장려상은 김화빈 약사(위드팜일원역약국), 전선정 씨(위드팜새동산약국), 황수현 약사(위드팜새동산약국)가 차지했다. 위드팜은 이외 아차상(5명)에게도 푸짐한 시상금과 상장을, 체육대회를 열어 단체전, 개인전, 팀전 별로 다양한 상품을 전달했다. 박정관 부회장은 "감사라는 긍정적인 표현을 통해 가장 가까운 가족들과 주변인, 내 약국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진정으로 소통하는 위드팜 가족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위드팜 이중규 이사는 "행사를 통해 바라보니 감사하지 않은 게 없다"며 "위드팜 본부와 회원약국이 더 많이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위드팜 본부는 이번 행사의 만족도를 조사해 다음 워크숍에반영할 방침이다.2015-10-05 11:35:05정혜진 -
3초만에 아스피린 찾는 로봇…독일약국을 가다[현장]=우리와 다른 독일약국의 모습은? 한명의 약사가 4곳의 약국을 운영할 수 있는 곳, 또 약사의 상담과 로봇기술이 결합돼 있는 나라, 바로 독일이다. 대한약사회와 대한약학회는 9월 29일~10월3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75차 FIP총회 기간 중 독일 쾰른지역 약국을 방문했다. 먼저 독일의 약국 제도를 알아보자. 약사가 되려면 약대에서 5년간 공부해야 한다. 이중 2년은 기본 심화 전공수업, 1년은 실무실습을 받고 각 코스마다 국가시험이 있다. 독일 약사는 헬스케어 전문가 뿐만 아니라 머천트(상인)로도 활동한다. 한명의 약사가 자신의 약국 외에 같은 지역에서 3곳의 브랜치를 운영할 수 있다. 의약품 판매시 인터넷 주문이나 택배가 허용되며 조제약 약값은 정부가 통제한다. 약사 상담료는 처방약당 8.35유로(1만1200원)다. 만약 3개의 약을 조제하면 8.35X3의 상담료를 받게된다. 비처방약 상담료는 약사 스스로 결정한다. 독일에서는 테크니션이 법적으로 인정된다. 테크니션은 PTA(Pharmaceutical Technical Assistance)로 불리며 3년간 공부를 한다. 2년 6개월 교육과정에 6개월은 실무실습을 받는다. 독일약국 제도 개요 전반을 설명한 독일 바이엘 본사의 Anna Kebig 약사는 "독일에서도 체인약국과 법인약국에 대해 치열한 논쟁이 있었다"며 "약국을 더 크게하겠다, 다른 나라는 허용이 되는데 왜 독일은 되지 않느냐는 주장을 하는 약사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2004년 1약사 1약국 체제에서 동일 지역내에서 3곳의 브랜치를 더 운영할 수 있도록 법이 변경됐다"며 "정부와 단체가 타협을 통해 제도를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제부터 실제 독일 약국으로 들어가보자. 첫 방문약국 쾰른 시내 웨스트게이트 약국이었다. 약국장이 2년전 오픈한 지점약국이다. 지점약국의 모든 책임은 본점 약국장이 지게된다. 지점인 웨스트게이트약국은 모던하고 테크놀로지를 접목한 형태로 기획됐다. 먼저 환자 상담공간을 확실하게 구획했다. 상담 내용을 다른 환자가 알지 못하도록하려는 의도다. 계절마다 상담공간 칸막이 이미지도 변경한다. 지금은 가을이라 단풍 이미지를 사용 중이다. 상담 판매대 앞에 가방이나 소지품 거치대를 설치해 환자 편의를 고려했다. 웬만한 독일약국에서 기본사양이라는 게 독일 관리약사의 설명이었다. 상담판매대에는 우리나라 대형마트에서 사용하는 고정식 POS를 설치해 약을 가져가 읽히면 가격이 바로 표시된다. 지점약국에는 3명의 약사와 테크니션이 근무하고 있었다. 약사는 상담과 복약지도에 주력하고 조제업무나 의약외품류 계산은 테크니션 몫이다. 이 약국은 의약품 배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차원에서 하는 것으로 환자에게 별도의 요금은 받지 않는다. 처방전은 이메일, 팩스로 받고 환자가 직접 가져 오기도 한다. 이 약국의 하이라이트는 상담 카운터 뒤에 설치된 대형 LCD 모니터다. 모니터를 통해 일반약 가격과 할인율 등을 소개한다. 국내 약국의 전형적인 모습인 약장의 약 진열은 독일약국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대형 모니터 뒤에는 조제로봇이 설치돼 있다. 약사가 컴퓨터에 아스피린을 입력하면 조제로봇이 단 3초만에 제품을 찾아 모니터 아래 투약구로 내보낸다. 모니터에 터치스크린을 설치하기도 하지만 이 약국은 광고판 개념으로만 활용하고 있었다. 약사가 모니터를 터치하는 것보다 컴퓨터에 입력하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것. 일반약, 조제약 모두 조제로봇을 활용했다. 즉 약사는 상담과 복약지도에 주력하고 실제 조제는 로봇이 하는 형태다. 소분조제가 아닌 팩 단위 조제가 보편화돼있어 가능한 모델이다. 독일의 경우 약사와 복약지도 등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소분팩 포장은 1% 미만으로 많지 않다. 분포조제를 하는 국내 환경에서 독일식 조제로봇은 시기상조라는게 국내 약사들의 분석이다. 상담판매대 앞 환자 대기공간에는 화장품, 건강관련용품이 셀프매대에 설치돼 있었다. 각 제품마다 전자디스플레이 안내판을 설치해 할인율과 가격을 동시 제공하고 있었다. 이후 사거리 맞은편 약국본점으로 이동했다. 본점은 근무약사만 12명인 조제 전문약국이다. 같은 건물 클리닉에 의사가 6명이 근무 중이다. 본점은 20년 이상 운영됐고 최근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칸막이를 통해 상담공간을 확보했고. 매약과 조제 모두 가능했다. 약국 앞 보행자 거리에 일반약 할인 광고판을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일반약에 대한 마케팅이 가능했다. 독일의 근무약사 초임은 월 3200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430만원 수준이다. 의사, 변호사 초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독일약사의 설명이다. 독일의 약사는 "독일에서도 입원환자 원내조제가 허용되지만 경증질환 등은 로컬클리닉에서 대부분 소화한다"며 "대형병원은 응급환자, 중증, 수술환자에 집중한다. 대형병원에서 감기, 만성질환 처방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쾰른시내 또 다른 약국. 매약 중심의 멕스모약국은 터치스크린을 실제 활용 중이다. 터치스크린을 누르면 약품에 대한 가격, 복약정보, 할인율 등이 제공된다. 그러나 전광판이나 조제로봇은 수억원을 투자한 약국들의 전유물이다. 결국 약사가 지점을 개설한 약국 등 자본 여력이 있는 약국에만 전광판이나 최신 설비가 설치되는 셈이다. 독일 동네약국은 아직도 아날로그 방식을 유지하는 곳이 많다.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중시해 개별 조제 상담 구역이 있고 대기선이 있어 환자들이 약사와 긴밀하게 상담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동네약국도 약사 2명에 테크니션과 어시스트 등이 근무하고 있었다. 이 곳 약국들 역시 당번약국 제도와 폐의약품 수거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고 약국들은 문 연 약국의 위치와 연락처, 개문시간 등을 문 밖에 표기해둔다. 폐의약품 역시 약국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독일약국에서는 성분명처방과 제품명처방이 병행된다. 의사에 따라 성분명이나 제품명이냐가 달라진다. 그러나 대체조제가 어렵지 않아 의사의 처방 약을 다른 약으로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2015-10-05 06:14:57강신국 -
조찬휘 회장 "해외 조제수가 조사, 정부에 대책 건의"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이 남은 임기 동안 약국 수가 개혁과 건기식 약국 판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이 FIP총회 참석을 위해 유럽 순방을 마친 후 4일 열린 온누리H&C 25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공항에 도착해 바로 행사장으로 이동한 조 회장은 축사에서 유럽 상황을 간략히 설명했다. 조 회장은 "FIP총회가 열린 독일을 보니, 한명의 약사가 3개 약국까지 개설 가능하다. 우리 상황으로 보면 2개의 면대약국이 합법화된 것"이라며 "법인약국은 세계적 추세이며, 지금은 약국 자생력을 키울 때까지로 유보했지만 우리도 언젠가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 약국은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듯 하다. 지금 약국은 3D업종으로 약사들이 중노동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 심정은 바깥에서 누가 알아주나"라고 되물었다. 조 회장은 "약국 변화가 절실한 시점으로 약국 변화를 주도하는 체인업체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유럽은 수가 체계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다. 우리가 '노동' 기준으로 수가를 받는 반면, 네덜란드의 경우 '재능' 기준으로 수가를 받는다"며 "의약품 품목 별로 수가가 책정되며, 한 약국이 처방을 독식하지 않고 여러 약국이 분담할 수 있도록 제도화돼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세계 선진국의 수가 체계 현황을 조사해 정부를 압박하겠다. 우리가 놓친 건기식도 되찾아올 방법을 생각해 약사법을 개정해서라도 약국이 건기식 판매의 주역이 되도록 하겠다"며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15-10-05 06:14:54정혜진 -
온누리약국 25주년 "글로벌 스탠다드 구축한다"온누리H&C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약국 체인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다짐했다. 온누리H&C(대표 박종화)는 4일 서울 동작구 소재 여성프라자에서 기념식을 열고 월례 세미나와 축하행사를 진행했다. 박종화 대표이사는 "1991년 120명 회원으로 시작한 온누리약국이 4반세기를 이어와 2230명의 회원과 1700여 약국·드럭스토어를 보유한 국내 최대 약국체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국과 드럭스토어 두가지 브랜드를 운영하며 공정위에 체인업체 등록을 끝냈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체인이 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온누리가 글로벌 스탠다드 구축을 위해 ▲약국의 시스템의 IT화 ▲질좋은 약국 PB제품 지속 개발·공급 ▲회원 교육 지속 운영 ▲약국 판매 및 판촉활동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온누리 회원 10인에 대해 '아름다운 온누리人 상'을 시상했다. 제5회 온누리약국복지회 봉사상은 동두천의 지행온누리약국 최광훈 약사에게 돌아갔다. 공로패는 최고령 회원인 박정인 약사(정인온누리약국)에게, 학술패는 이지욱 약사(수유온누리약국)와 강혜진 약사(제주동의당약국)에게 돌아갔다. 박정인 약사는 82세의 고령에도 약국 운영 뿐 아니라 적극적인 사회활동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점이, 이지욱 약사는 회원 가입 후 단 한번도 월례세미나에 불참하지 않은 점에서 박수를 받았다. 강혜진 약사는 제주도에서 매월 월례 세미나를 위해 비행기로 오고간 점에서 학술패를 받았다. 또 70세의 고령에 웰빙스퀘어 1호점을 개국한 권성윤 약사(평화온누리약국)에게는 표창패가, 새로운 온누리 웰빙스퀘어로 리뉴얼해 혁신성을 보여준 김영숙 약사(부개온누리약국)와 송옥례 약사(춘천온누리약국), 정은주 약사(해동온누리약국)에게는 표창패 혁신부문이 주어졌다. 아울러 표창패 열정부문에는 최연소 회원으로 꼽힌 하대중·김수경 부부약사(창대온누리약국)가, 마지막으로 공로패는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수보온누리약국)에게 돌아갔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축사에서 "약사 개인의 힘으로 약국을 변화시키긴 힘들지만, 온누리체인과 같은 체인업체 힘으로 약사와 약국이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성실함과 세심함으로 약국을 돌봐주는 온누리 지점장은 내가 유일하게 이름을 외우는 영업사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생체나이 젊게하기'를 주제로 서울ND의원 박민수 원장의 월례 세미나와 축하공연이 함께 했다.2015-10-04 20:50:26정혜진 -
세계 약사들의 고민도 역시 "약국서비스와 OTC였다"[뒤셀도르프=강신국 기자] '더 우수한 실무-과학기반, 근거중심'을 주제로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제75차 세계약학연맹(FIP)총회가 세계 약사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행사는 9월29일 시작해 10월3일까지 열린다. 2017년 FIP 서울 총회 개최를 앞둔 대한약사회와 대한약학회도 역대 최대 규모인 90여명을 뒤셀도르프 총회에 파견, 서울총회 홍보와 세계 약학과 약국의 흐름을 조망했다. 개막행사에서 FIP 카르멘 페나 회장은 "세계 사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 세계 약사와 약학자들의 소명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페나 회장은 "약사 3104명과 111개국 약학자들이 총회에 참석해 세계 약학과 약국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하게된다"고 밝혔다. FIP는 9개 항목 약사윤리강령을 채택하고 실천을 다짐했다. 특히 행사장에는 '약사는 OTC를 다룬다(Pharmacists do it OTC)'는 문구의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는 각국 약사들도 눈에 띄어 OTC가 세계 약사들의 놓을 수 없는 화두임을 시사했다. 이외 다양한 피켓도 등장했다. 개막식에 이어 연구개발, 의약품관련 실무, 2015 FIP Fellow, Joseph A. Oddis상 등 각 분야 시상식과 환영 리셉션도 열렸다. FIP 총회 및 학술대회 기간 중 한국에서 참석한 약대 교수와 약사들은 포스터 세션 참가했고, 장석구 전 의약품연구소장은 '한미 FTA 체결이 한국 의약품 시장에 미치는 영향평가'를 발표했다. 가천약대 유봉규 교수는 지역약사(Community Pharmacy) 위원회 이사로 선출됐다. 유 교수의 이사 선출은 한국 약학자, 약사 중 처음이다. 한편 총회 개막 이틀 전 뒤셀도르프에 도착한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약국 활성화를 위해 FIP 지역약국분과위원회 Paul Sinclair 위원장과 Gerben Klein Nulent 네덜란드약사회 회장을 만나 지역약국 현안과 지역약국의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Paul Sinclair 위원장과 Nulent 회장은 "개국약사들의 직능을 더 확대해 단순 조제업무와 복약지도에서 벗어나 국민보건향상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aul Sinclair 위원장은 "호주는 의사들이 약국에서 약사의 백신접종을 반대해 왔지만 약사회가 약국의 백신접종에 의한 환자들의 이점과 국민 요구를 연구 보고서로 작성해 이를 근거로 보건당국과 협의해 주정부별로 약국에서 백신접종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호주와 네덜란드는 약사의 대체조제도 활성화돼 있고 대체조제 후 처방의사에게 사후 통보 등 의무도 없다"면서 "호주에서는 제네릭 대신 오리지널 의약품 처방을 요구하는 경우 환자는 약제비용 부담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ulent 회장은 "네덜란드는 체인약국이 법적으로 허용돼 현재 약국시장에서 30%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5년동안 체인약국의 시장 점유율은 더이상 확대되지 않고 있다"고 자국 사정을 설명했다. 그는 "체인약국은 약사가 자주 바뀌어 단골 환 서비스 관리를 잘 할 수 없는 반면, 개인약국은 단골 환자를 오랫동안 관리해 환자의 질병, 건강상태, 특성을 잘 알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지역약국의 시장점유율을 유지 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역약국 약사들은 의사와 함께 국민 보건을 함께 담당하는 일원으로 의사, 약사가 한 달에 한번 정도 모임을 갖고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단은 뒤셀도르프 호텔에서 '코리안나이트' 행사를 마련, 각국 약사회 대표단과 약대교수들을 초청해 서울총회에 꼭 참가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찬휘 회장은 "중국약사회와 FIP는 북한약사들이 2017년 서울총회에 꼭 참석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한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독일출신인 이참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도 참석해 서울총회 홍보도우미를 자청했다. 이참 전 관광공사 사장 참석에는 'FIP 대모'로 불리는 홍명자 약사의 힘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서 지부장과 약대교수, 약사들은 맨투맨으로, 외국 약사회 리더들을 접촉해 서울총회 홍보에 열을 올렸다. 한복을 차려입은 여약사들도 밀양아리랑과 독일 노래 방랑자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약사회와 약학회는 총회와 함께 열린 엑스포팜 행사장에서 '2017년 서울총회 홍보부스를 마련, 총회 홍보에 나섰다. 역시 한복으로 단장한 약대생들은 홍보부스에서 각국의 약사, 약학자들에게 부채, 기념티셔츠, 서울 총회 홍보물을 나눠줘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홍부 부스 운영은 이화약대 6학년 김은정 학생과 탁진욱, 최용주(영남대 약대), 이상호(우석대 4학년), 박현숙(동덕여대 6학년) 씨가 주축이 됐다. 김은정 씨는 "부채에다 한글로 이름을 써주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다"며 "외국 약사들도 특별하게 생각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홍보 부스에서는 한국의 날씨와 문화, 생활환경에 대한 질문이 많았고 이라크와 이란의 약학자들은 한국 비자가 까다로운지 등을 문의했다"며 "탄자니아 잡지사 기자는 FIP기사를 싣고 싶다고 정보를 전달해 줄 것도 요청했고 제약회사 관계자들이나 수출입 관련 업자들은 한국의 제약산업에 관심이 많았으며 담당자 연결을 요구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2015-10-02 09:00:00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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