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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여파…약국에 와서 식염수 성분 따지는 소비자들가습기 살균제 폐해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약국 소비자들의 반응도 달라지고 있다. 24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렌즈 세척용 식염수와 비강세척용 생리식염수를 구입해 가는 소비자 중 성분을 묻는 경우가 늘고 있다. 문제의 중심에 있는 성분은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에 독성성분인 PHMG가 함유된 사실을 알면서도 한국 판매를 강행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실제 'PHMG'는 기도 손상은 물론 호흡 곤란과 기침, 급속한 폐 손상을 유발하는 독성물질로 분류되고 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상처 소독, 렌즈 세척용 생리식염수에는 'PHMB'가 포함돼 있다. 이 성분은 주로 렌즈 세척용 생리식염수에 포함된 것으로 PHMG, PGH와 같은 구아니드(구아니딘) 계열이다. 이 사실이 일부 블로그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그동안 관련 제품을 사용해 왔던 소비자들이 제품 선정에도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약국에서 제품을 구입할 때도 기존과 확연히 반응이 달라졌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기존에는 성분이나 용도 등을 따지지 않고 식염수를 구입해 가던 고객들이 살균제 사건 이후 반응이 확실히 달라졌다"며 "특히 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코 세척용으로 써도 되는지, 렌즈세척용을 상처 소독에 사용해도 될지 꼼꼼히 묻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다른 약사는 "PHMB가 들어간 제품은 살균제의 PHMG와 달리 인체에 부작용이 없는 의약외품으로 분류, 렌즈세척액이나 생리식염수로 사용돼 왔다"며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블로그 등에 관련 정보가 확산되면서 명칭이 비슷하단 이유로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약사들은 렌즈 세척용 생리식염수를 코 세척이나 상처 세척 등에 혼용해선 안될 것을 소비자들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코 세척을 할 경우 호흡기로 직접 흡입하게 돼 가습기 살균제만큼이나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국에서 소비자가 생리식염수를 구매할 때 그 용도를 묻고 그에 맞는 성분의 제품을 권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렌즈용 생리식염수에 가습기 살균제 유사성분인 'PHMB'가 함유돼 있어 구강세척에 사용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지난해 약사회와 식약처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 발생 초 PHMB가 함유되지 않은 멸균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라면서 크린조, 관류용멸균생리식염수, 마플러스나잘스프레이, 피지오머 등을 추천하기도 했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의약외품인 렌즈 세척용 식염수에는 렌즈세척 외에는 사용하지 말라는 문구가 기재돼 있지만 여전히 약국, 마트에서도 손쉽게 구매가 가능해 코세척용 의약품 생리식염수보다는 렌즈세척용 식염수를 굽인해 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언론 보도 이후 소비자들이 알아서 일반약 제품 구매로 돌아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값이 더 싼 렌즈세척용으로 비강세척을 하는 환자가 있다"며 "약국에서 용도를 물어 그에 맞는 제품을 권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16-05-24 06:14:55김지은 -
대형병원 원내-원외처방 약값차에 약국도 '갸우뚱'주요 병의원 의약품 입찰 유통업체들이 '제 살 깎아먹기' 식 저가낙찰을 경계하고 있지만 저가 낙찰이 계속되면서 '입찰'과 거리가 먼 약국들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최근 한 국공립병원은 연간 소요 의약품 공급권 입찰을 시행, 공급가가 턱 없이 낮은 수준에서 입찰이 마무리됐다. 최근 입찰 유통업체들이 무리한 저가낙찰을 자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병원 의약품은 단독품목은 기준가의 60%, 경합 품목은 90%에 낙찰됐다. 일부 품목에서는 1원 낙찰도 발생했다. 전문의약품을 '기준가'대로 공급, 유통한다는 건강보험제도의 기본 방침에도 불구하고 큰 규모의 원내 조제와 원외 처방을 보유한 대형 병원, 특히 국공립 병원들은 예가를 낮게 잡거나 저가 낙찰 제도를 운영하는 등 여전히 저가 낙찰 체계를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병원 입찰 원칙에 반기를 든 것은 유통업체들. 지난해에는 무리한 국립병원 의약품 공급권을 초저가로 낙찰시킨 업체가 끝내 회생신청을 하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 그러나 치열해지는 경쟁과 너도나도 병의원 입찰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유통업체들의 다짐은 무색해진 상태. 최근 진행된 국공립병원에서도 초저가 낙찰이 재현된 것이다. 이에 대해 약국들도 이 구조를 문제로 의식하기 시작했다. 원내와 원외의 의약품 가격이 다르게 공급되는 것이 약사법 위반이 아니라는 체계부터 잘못됐다는 지적이 일기 시작한 것이다. 지역의 한 약사는 "지방의 한 국공립병원 입원했을 때 약값과 원외 진료로 지출한 약값이 차이가 나면서 원외 처방을 조제한 약국이 문제를 제기한 적도 있다"며 "약사는 몇천원 단위가 아니라, 몇만원 씩 차이가 나는 수준이라 환자를 이해시키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원내와 원외 처방의 약값 차이 문제가 표면화되지 않은 것은 원내와 원외 환자가 겹치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탓이다. 입원 환자는 퇴원을 하면서 병원에서 조제를 받아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다, 원내처방 약값과 조제료는 입원비에 포함되기에 환자들이 '약값'만 떼어 왈가왈부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명 국공립병원이 위치한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원내/원외 처방 약값 차이에 대해 "몇년 전까지 이따금 문제 제기를 한 약사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며 "병원 앞 문전약국 수가 많아지면서 호객행위 등이 더 이슈화돼서인지 약값 차이까지 바로잡자는 의견은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한 지역의 약국위원장은 "약값이 차이 난다는 것, 그 제도가 불법이 아니라는 것은 제도가 잘못됐다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의약품 유통 상 가격 문제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약사도 이러한 저가 낙찰을 근거로 약가가 인하된다고 불안해하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의료기관이 오히려 약값 차이를 홍보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며 "약사회 차원에서 의약품 유통구조를 바로잡기 위한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16-05-24 06:14:54정혜진 -
화상투약기 법안 10월 국회 제출되면 여야 격론 예고보건복지부가 10월 국회에 제출하기로 한 화상투약기 도입 약사법 개정안을 놓고 국회에서 격론이 예상된다. 20대 국회 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국민의당도 찬성 입장을 보였다가 약사회의 반발에 당론 미정으로 한발 물러선 상황이다. 문제는 정부와 새누리당이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화상투약기에 대해 "약국 밖에 설치된 의약품 자동판매기에서 원격지에 있는 약사와 인터넷 화상통신을 통해 약국 폐문 시간에 일반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의약품 자동판매기의 경우 약화사고 시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며 기계 오작동이나 의약품 변질 등으로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 환경 보장에 위협을 가할 수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더민주당은 "또한 현행 약사법 제 50조는 '약국 내 약사의 대면 판매만을 허용'하고 있어 의약품 자동판매기의 허용은 국민의 건강권과 직결된 약사법의 입법 취지에도 반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더민주당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등으로 보건위생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불안심리가 고조되어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가 의약품 자동판매기 도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안전한 의약품 투여의 국가 책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청와대의 규제개혁 완화 조치에 공식 논평을 내놓지는 않았다. 그러나 정부 입장에 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문제는 국민의당이다. 19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의약품 자판기 허용 등이 포함된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에 찬성을 입장을 내놓았다가 약사회와 약사들의 반발이 심화되자 화상투약기에 대한 당론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한발 물러섰다. 결국 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면 약사회 차원의 화상투약기 저지 대국회 공략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서 입법저지에 실패하면 더 이상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2016-05-23 12:29:48강신국 -
"약대 실습 낱낱이 조사"…실무실습 위원회 발족신입 약사들이 모여 약대 실무실습 문제를 논의하는 위원회를 발족했다. 약학대학실무실습발전위원회(위원장 이화진)는 22일 이화여대 ECC에서 약대 졸업생들이 주축이 돼 발족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12일 6년제 신입약사 대상 비공식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실무실습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점을 논의한 끝에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위원회는 실무실습 문제와 관련한 약대 학생들의 발언에 힘을 싣어주고, 공론화하는 중간다리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다. 위원회는 발족 선언문에서 "학교 주인은 학생이란 당연한 명제가 현실에서 지켜지지 않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약학교육의 모든 영역에서 학생의 목소리로 함께 하기 위해 6년제 졸업생 및 실무실습수료자들로 구성된 '약학대학실무실습발전위원회' 출범을 선언한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또 "약사 직능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변화함에 따라 더 좋은 약학교육이 필요하다는 선배들의 믿음은 6년제 약학대학으로 현실화 되었다"며 "그러나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 실습교육 시스템은 여러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학생 뿐 만 아니라 병원, 제약사, 지역 약국 에서 크고 작은 불만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이런 상황에서 학생교육에 가장 큰 책임을 갖고 있는 약학교육협의회는 실습 문제의 해결보다 통합 6년제에 대한 개혁을 우선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제도의 보완 없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과연 순서에 맞는 일인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현재의 실무실습비 책정과 사용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위원회는 "등록금과 실습비도 문제가 심각하고 학생은 등록금과 실습비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지 못한다"며 "매년 천만 원 이상 등록금을 납부하고 실습비 명목으로 돈을 또 걷는 것은 법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행정이다. 약학대학의 구성원이지만 등록금과 실습비의 결정 과정에 철저하게 배제된 학생은 일방적인 통보에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는 "교육 주체인 학생은 본인이 내는 등록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 권리가 있고, 원하는 양질의 실습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며 "35개 약대 실습 현황을 낱낱이 조사해 공론화 할 것이다. 또한 교육 주체인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실무실습 거버넌스 기구를 구축을 촉구하는 다양한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2016-05-23 08:48:21김지은 -
약사들 "화상투약기를 막아 달라" 국회에 팩스 전송정부가 규제개혁 일환이라고 내 놓은 원격 화상투약기 도입과 관련, 약사회를 넘어 일선 약사들도 조직적 대응에 돌입했다. 22일 민초 약사들로 구성된 한 커뮤니티는 정부의 화상투약기 도입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해당 내용을 국회의원들에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커뮤니티는 현재 3500여명의 약사가 모여 활동 중인 커뮤니티로 다음 카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며 활동 중인 곳이다.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자체적으로 의료민영화를 반대하는 모임을 조직해 정부의 보건의료 규제 완화 반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커뮤니티 운영진은 "최근 정부의 화상투약기 입법시도에 대해 약사들의 불안감과 분노가 퍼지고 있다"며 "조직적인 활동은 정부의 무책임한 개혁정책에 대한 약사들의 당연한 저항이고 대한약사회의 부족한 대응에 대한 약사들의 불만 표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화상투약기 추진 발표와 동시에 커뮤니티는 대한약사회의 적극적 대응 요구와 국회에 저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팩스로 전송하며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정당 관계자들에 전송되고 있는 성명서에는 국민건강권 보호 차원에서 이번 정부의 원격 화상투약기 도입을 막아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번 성명에서 약사들은 "화상투약기 도입은 대면 복약지도라는 원칙이 무너지는 것은 물론 대면진료의 틀 또한 깨질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원격진료, 인터넷약국, 조제약 택배배송, 의료민영화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약사들은 "현재 2만 5천개의 편의점에서 13가지 안전상비약이 판매 중"이라며 "상비약을 24시간 어디서나 구매할수 있음에도 명분과 실리없는 화상투약기를 도입하는 것은 원격진료, 의료민영화의 시작이고 국민건강권의 박탈"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약사들은 "의약품은 편리성보다 안전성이 최우선임을 정부는 왜 모르냐"며 "우리는 화상투약기 도입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약사법 개악을 강력하게 저지할것임을 선포한다. 제1야당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건강권 수호에 적극 임해줄 것을 간곡히 바란다"고 호소했다.2016-05-23 06:14:54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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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투약기 말고…잠복중인 약국 규제개혁 과제는?정부가 약사법 개정을 통해 원격 화상투약기 도입을 선언한 가운데 화상투약기 등이 포함됐던 정부의 10개 안건을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빌미를 제공한 것은 강봉윤 정책위원장의 발언이었다. 강 정책위원장은 지난 17일 서울시약사회 궐기대회에서 "4월12일 원격화상투약기 외 조제약 택배 추진 움직임을 최초 포착했다"며 "3월18일 출범한 신사업투자위원회를 통한 규제개혁 안건이었다"고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당시 약사회 관련 안건이 35건으로 나름대로 추린 게 10건이었다"며 "10건의 안건은 4월 19일 지부장 회의에서 공유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분회장들과 민초약사들 사이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35개 안건과 10개 안건이 무엇인지 초미의 관심사안으로 떠올랐다. 지부장과 분회장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정부가 규제개혁 과제로 선정하려 했던 10개 의제는 ▲조제약 택배 ▲화상투약기 ▲온라인약국 ▲의약품 구입가 이하 판매 허용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와 판매장소 확대(4개 품목 확대, 24시간 운영 규제 삭제) ▲의사직접조제 범위 확대(장애인 3등급까지 확대) ▲약사법 시정명령제 시행규칙 마련 ▲법인약국 ▲조제보조원 도입 ▲한약사 문제 등으로 알려졌다. 이중에서 화상투약기와 조제약 택배 허용만 규제개혁장관회의에 상정됐다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약사들은 화상투약기 다음은 이중 하나가 아니겠냐며 약사회의 선제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대한약사회, 지부, 분회, 회원약사간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서울지역의 A분회장은 "35개 안건 중 화상투약기와 조제약 택배만 안건으로 상정됐다고 했는데 나머지 안건들도 정부가 언제든 추진할 수 있는 의제인 만큼 분회장들도 공유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다른 분회장은 "일각에서 화상투약기와 조제약 택배 대신 조제보조원을 도입하자는 주장을 대한약사회가 했다는 이야기도 들리는데 명확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2016-05-23 06:14:53강신국 -
한발 뺀 국민의당 "화상투약기, 당론 아직 미정"국민의당이 의약품 자판기와 관련해 당론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당은 지난 19일 논평에서 의약품 자판기 등 정부의 규제완화 조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가 약사들의 반발이 커지자 이같은 입장을 대한약사회에 알려왔다. 국민의당은 21일 대한약사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정부의 규제완화 조치에 대해 국민의 기본권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과정을 거쳐 개별 사안별로 당론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의약품 자동 판매기와 관련 해서도 현재까지 당론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향후 약사회가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약사회는 국민의당 논평이 이슈화되자 21일 오전 성명을 내어 "국민의당에 대한 대대적인 전 회원 규탄 활동에 착수하겠다"며 "안철수 상임대표는 잠시의 정책적 혼돈을 일으킨 데 대하여 국민과 7만 약사 앞에 엎드려 사죄하라"고 촉구했다.2016-05-21 23:05:21강신국 -
국민의당 "의약품 자판기 환영"…약사들 '우려'안철수 상임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이 원격 화상투약기 도입 등이 포함된 정부 규제개선 대책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 약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19일자 논평에서 "신산업 생태계 구축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사물인터넷·드론·자율주행차·위치정보·바이오 헬스 분야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개선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정부의 이번 규제 개선조치를 통해 드론을 이용한 택배 서비스, 서울 시내를 주행하는 무인자동차 시험운행, 의약품 자판기 등 우리 사회에서 투자를 유발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서비스들이 적극적으로 출현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산업 규제 개선을 통해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정부 정책에는 적극 협조하면서 소통과 협치를 통한 일하는 정당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논평을 접한 약사들은 국민의당에 실망감을 표출했다. 서울지역 A분회장은 "화상투약기에 찬성한다는 국민의당 논평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상황이 이러면 국회 입법저지도 물건너 간거 아니냐"고 우려했다. 경기지역 P약사는 "야당 생각이 이 정도인데 국민을 어떻게 설득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면서 "대한약사회는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2016-05-21 06:14:59강신국 -
"조제없는 상담약국 표방했을 뿐…" 개설허가 논란처방 조제를 접고 환자 상담에 집중하려는 약사가 약국 개설 허가 신청을 한다면, 지역 보건소는 어떤 판단을 내릴까. 지난 4월 제주시내에서 약국 개설을 추진 중인 이창현 약사는 지역 보건소에 상담 전문 약국 개설 허가 신청을 했다. 제주대학병원 인근에 약국 개설을 준비하고 인테리어까지 마친 상태에서 오픈을 앞두고 있었지만, 이 회장은 뜻밖의 장벽에 부딪혔다. 약국 실사를 나온 지역 보건소 담당자는 개설 허가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다수 약국과 다른 인테리어도 그렇지만, 조제를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게 가장 큰 이유였다. 이 약사는 상담 전문약국 개설을 위해 대략 2년 전 운영하던 약국 문을 닫고 그간 준비해 왔다. 약국을 운영하면서 환자와 상담할 시간이 부족했던 게 늘 아쉬워 처방 조제에 쫓기지 않고 여유를 갖고 환자의 건강 상담만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약국 개설을 꿈꿔왔었다. 하지만 개설 허가가 미뤄지면서 한달 반 넘게 이 약사는 약국 문을 열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의약품도 구비하지 못하고 있다. 이 약사는 "허가를 예상하고 오픈 준비를 했었는데 뜻밖에 한달 넘는 시간을 갖게 됐다"며 "금전적 손해도 있기는 하지만 나름 다른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소가 이번 약국의 개설 허가를 망설이는 데에는 지역 특성도 반영돼 있다. 최근 제주도에 관광객이 늘면서 관광지 중심으로 중국, 일본 등 외국 관광객을 주 고객으로 하는 판매 전문 약국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이들 약국들이 대부분 매약에 치중해 처방 조제는 하지 않다보니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지역 보건소들도 민원 처리를 두고 적지 않은 곤란을 겪고 있는 만큼 또 다른 형태의 조제가 없는 상담 전문 약국 개설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지역 보건소 관계자는 "약국 개설 허가가 케이스 별로 다르기는 하지만 해당 약국은 실사를 갔을 때 조제실 등이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지 않았던 부분이 컸다"며 "상담 전문 약국의 취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우리 지역에서 최근 민원이 늘고 있는 일부 매약 위주 약국의 조제 거부 등 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대한 기본적인 시설을 보완하면 개선 여지가 충분하다"며 "법적 테두리 안에서 문제가 없다면 개설 허가를 안낼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주시약사회장인 그는 이번 약국 개설 허가 논란을 자기 약국에 국한된 문제로만 보지 않는다. 앞으로 지역 주민 건강을 관리하는 상담 전문 약국 운영을 계획 중이거나 꿈꾸는 약사들과 연관될 수 있는 문제로 보고 있다. 이 약사는 "지역 주민이나 단골 환자 중심으로 한 상담 전문 약국 개설을 계획하는 동료 약사들에게도 내 약국 오픈 여부가 본보기가 될 것 같다"며 "조제거부, 상담료 등 문제도 차후 논의를 해보고 싶은 부분"이라고 말했다.2016-05-21 06:14:53김지은 -
[Why] 제약사들이 경쟁적으로 드링크 출시하는데드링크 시장에 제약사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배경과 다시한번 드링크 전성시대를 맞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카스'와 '비타500'의 성공 이후 최근 수년 사이 '오로나민C'·'마시는 고려은단 비타민C 1000'이 출시됐고, 이번에는 일동제약도 가세해 '아로골드D플러스'를 내놨다. 일반적으로 드링크류는 일반 정제나 산제 제품에 비해 생산과 보관에 제약이 큰 품목으로 알려졌다. 드링크와 음료제품의 성수기는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을 겨냥해 봄과 초여름까지 집중 생산되는데, 맥주와 소주 등 다른 음료 역시 이 시기에 집중 생산되므로 여름 성수기 병 생산 공장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 그렇다고 미리 생산하기에도 어려운 것이, 드링크류는 병이 깨질 우려가 있어 완제품을 생산, 보관하는 데 물류비용이 많이 든다. 액체 제품인 만큼 변질 우려도 있어 보관에 조심성이 뒤따른다. 한 드링크 업체 관계자는 "생산 시기와 보관에 비용이 더 드는 것이 드링크류"라며 "업계는 음료제품의 연 매출이 여름에 60% 이상 나온다고 보고있어 미리 생산해두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업체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상회하는 이점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일반 음료시장의 소비자들이 건강을 생각해 드링크를 거부감 없이 찾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시장 확대 기대감이 큰 것이다. 아울러 기존 건강 관련 일반약이나 유명 건기식을 보유한 제약사 입장에서는 기존 제품 후광을 빌어 손쉽게 자매제품 마케팅이 가능하다. '마시는 고려은단 비타민C 1000'과 '아로골드D플러스'는 모두 '고려은단 비타민C 1000'과 '아로나민 골드' 연장선에 있다. 아울러 판매처를 확대해 일반 소비자 접근도를 높이는 수단도 될 수 있다. 박카스 등 의약외품의 약국 외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여타 의약외품으로 분류된 드링크들이 편의점, 마트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제약사는 드링크 공급을 통해 약국을 벗어나 더 많은 판매 통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박카스'와 '비타500'처럼 일단 성공하면 제약사에게 안정적인 캐시카우가 되는 것이 드링크류다. 드링크 업체 관계자는 "일반 음료는 유행 사이클이 매우 짧아 콜라·사이다·이온음료를 제외하면 보리 음료, 혼합 차 음료 등 최근 유행 제품은 2~3년 이상 가질 않는다"며 "그러나 드링크는 성공하면 '건강', '피로회복', '활력' 이미지와 맞물려 장기적인 판매가 가능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제약사가 최근 몇년 간 경영악화에 내몰리면서 끊임없이 신사업 확장과 신제품 출시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화장품, 의료기기, 의약외품에 이어 제약사의 건강 음료 드링크 시장으로의 진출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말했다.2016-05-20 12:14:50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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