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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바이오텍·바이오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MOU바이오미 윤상선 대표(왼쪽)와 쎌바이오텍 김광용 이사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쎌바이오텍은 바이오미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미생물 치료제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지난 29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 김광용 이사와 윤상선 바이오미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임상시험용 의약품 제조및 품질관리 시험 ▲미생물 치료제 소재 공유 ▲IND 승인을 위한 경험 공유 등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바이오미는 복합균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생제 내성세균 감염 치료제 ‘BM111’와 심혈관 질환 치료제 ‘BM109’ 등 5개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쎌바이오텍은 한국산 유산균에 대한 다양한 기능성을 연구해온 전문 기술력을 기반으로 대장암 치료제 ‘PP-P8’을 개발하고 있다.특히 쎌바이오텍은 매년 매출액 대비 10% 내외의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며 신약개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균주 대량생산 기술 확보 및 임상에 필요한 신약을 직접 공급하기 위해 생물학적 제제 의약품 공장을 직접 건설하는 등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의약품 균주의 CDMO 사업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쳐왔다.이번 협약을 통해 쎌바이오텍은 양사가 지닌 기술력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쎌바이오텍 정명준 대표는 “최근 FDA가 최초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승인하며, 바이오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지만 아직 국내와 해외 기업 간 개발 격차가 크지 않고, 치료제의 작용 원리를 규명하고 상용화하는 데 있어 걸음마 단계에 있다”라며 “28년 동안 한국산 유산균만을 연구하며 다양한 임상 경험과 특허기술을 보유한 쎌바이오텍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바이오미가 최고의 파트너로서 이뤄낼 성과들을 주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바이오미 윤상선 대표는 “세계적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한 쎌바이오텍과 협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바이오미가 보유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과 쎌바이오텍의 28년 연구 노하우가 시너지를 내어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의 대한민국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2023-06-30 10:00:18노병철 -
SK바이오팜, 美 프로테오반트에 620억 지분 투자[데일리팜=정새임 기자] SK바이오팜은 미국 바이오텍 프로테오반트에 620억원을 투자해 지분 60%(4000만주)를 확보했다고 30일 공시했다.취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9.6%에 해당한다. 회사는 오는 7월 17일까지 지분 취득을 완료할 예정이다.회사는 "글로벌 수준의 표적단백질분해기술(Targeted Protein Degradation, TPD)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2023-06-30 09:28:35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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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신성장동력 트렌드 '자산효율화→재원 확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업계 신성장동력 트렌드로 '자산효율화'가 떠오르고 있다. 유휴부지나 비핵심자산을 매각하며 미래 재원을 조달한다. 알짜 자회사 처분으로 신사업이나 승계 자금을 마련한다. 자산재평가로 기업가치 제고도 나선다.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들이 최근 유후부지를 매각하고 있다. 한달새 2270억원 규모다. 목적은 투자 재원 마련이다.동아쏘시오홀딩스 물류전문 자회사 용마로지스는 용인기흥PFV에 보유중인 토지와 건물을 매각한다. 규모는 약 520억원이다.용마로지스는 매각대금을 신허브센터 건립 등 인프라 투자에 활용한다. 신허브센터는 대외적으로 늘어나는 화주 물량을 용이하게 대응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건립된다.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소재한 자회사 수석의 공장과 건물을 아시아허브PFV에 175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생산 효율성 확보와 수익성 강화를 위해 수석의 공장 이전을 비롯한 신공장 시설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동아쏘시오그룹은 자산효율화를 통해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적재적소에 맞는 투자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룹의 성장동력 강화 및 신사업 기반 확보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비핵심 자산 처분, 알짜 자회사 매각최대주주가 뉴레이크인바이츠로 변경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비핵심 자산 처분에 나섰다.비즈니스 합리성에 부합하지 않는 자산은 과감히 매각해 신약개발과 임상 가속화에 필요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회사는 이를 통해 향후 5년 간 20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등을 넘어서는 미래지향적 파이프라인을 갖추는 게 목표다.판교 사옥 등 부동산 매각도 추진한다. 확보한 자금은 마곡 사옥에 집중한다. 마곡 사옥은 인바이츠생태계 5개사(인바이츠바이오코아, 헬스커넥트, 인바이츠헬스케어, 인바이츠지노믹스, 프로카젠 등)를 단계별로 이주해 공실률을 최소화한다. 이후 세일즈앤리스백(자산매입 후 임대)을 추진한다.비 핵심 자산 매각에는 크리스탈지노믹스의 화일약품 지분 처분도 고려될 수 있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올 1월 화일약품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50억원을 확보했다. 해당 자금은 400억원을 투입한 마곡 사옥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올 1분기 말 기준 화일약품 11.41%(759만1240주)를 보유하고 있다. 6월 29일 종가(2080원) 기준 158억원 규모다.보령그룹은 알짜 계열사 매각을 추진 중이다. 최근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화인자산운용이 선정됐다. 거래금액은 50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보령바이오파마는 보령그룹에서 백신 및 신약 개발을 맡고 있는 계열사다. 지난해 1590억원 매출로 전년(1391억원) 대비 14.3% 늘었다. 영업이익 162억원, 순이익 72억원을 기록했다.보령바이오파마는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 사장이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장은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대금을 김정균 사장의 지주사 보령홀딩스 지배력 강화 및 우주 신사업에 투입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김 사장은 보령그룹 창업주 김승호 회장 손자이자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 아들이다.삼일제약은 자산재평가로 기업가치를 올린 케이스다.삼일제약은 지난해말 자산재평가를 통해 647억원 자산이 증가했다. 재평가 대상은 서초구 방배동 본사 사옥과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의약품 생산 공장 외 5곳 토지다.1980년대에 취득한 방배동 본사와 안산공장 등은 토지 장부가액이 24억5000만원이다. 다만 재평가로 토지 감정평가액은 671억5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전체 자산은 연결기준 지난해말 2264억원에서 2911억원으로 28.58% 증가했다. 기타포괄손익 재평가잉여금도 647억원 반영됐다.2023-06-30 06:00:20이석준 -
종근당홀딩스, 초등학교 20곳서 어린이오페라 공연 개최평택 송일초등학교에서 열린 종근당 KID HOPERA 공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홀딩스는 경기도 평택 송일초등학교에서 ‘종근당 KIDS HOPERA’ 공연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종근당 KIDS HOPERA는 문화공연 관람 기회가 적은 어린이들을 위해 전국 병원과 학교를 직접 찾아가 진행하는 오페라 공연이다. HOPERA는 희망을 뜻하는 ‘HOPE’와 ‘OPERA’를 합친 단어로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명 오페라에 삽입된 명곡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편곡해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들려주는 어린이 맞춤형 오페라다.올해 공연 작품 ‘작은 귀가 갖고 싶어!’는 커다란 귀로 주위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면서도 남들처럼 평범하고 작은 귀가 갖고 싶은 다람쥐 ‘다람이’의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다양성이라는 주제를 어린이의 정서와 흥미에 맞는 이야기로 구성하고 귀에 익숙한 오페라 아리아를 덧붙여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공연을 관람한 조현준(송일초, 6학년) 군은 “오페라는 어렵고 지루할 줄 알았는데 스토리도 재미있고 익숙한 멜로디도 많이 나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다람이가 자신의 멋진 귀를 사랑하게 되는 것을 보고 남들과 다른 모습이라도 모두 소중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종근당 관계자는 “오랜 시간 문화예술 체험에 목말라 있던 문화소외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다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올해부터는 코로나19 이전처럼 전국의 소아병동 환아들을 찾아가는 등 공연 범위를 확대해 많은 어린이들에게 문화예술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공연은 연말까지 전국 병원, 문화 소외지역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등 20여 곳에서 진행된다.종근당은 한국메세나협회와 협약을 맺고 파볼라오페라단, 극단 태양의바다와 함께 ‘종근당 KIDS HOPERA’를 진행하고 있다. 2011년부터 전국 84개 병원, 학교 등의 시설에서 214회에 걸쳐 공연을 펼치며 문화예술 나눔 사업을 펼치고 있다.2023-06-29 14:35:15천승현 -
동아쏘시오, 용마로지스 부동산 520억원에 매각[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물류전문 자회사 용마로지스가 토지와 건물을 용인기흥PFV에 매각한다고 29일 밝혔다.용마로지스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소재 부동산 매각을 통해 약 520억원을 확보했다.매각대금은 신허브센터 건립 등 인프라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허브센터는 대외적으로 늘어나는 화주 물량을 용이하게 대응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건립된다. 용마로지스는 신허브센터를 통해 업무 효율성은 물론 수익성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용마로지스 부지를 매입하는 용인기흥PFV는 부동산 투자 개발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 법인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용인기흥 PFV에 출자할 계획이다. 용인기흥PFV는 매수한 부지의 위치적 특성을 고려해 공동주택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신성장 동력을 지원하기 위해 부지 매각과 PFV 출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달 2일 박카스병을 제조하는 자회사 수석의 공장부지와 건물을 매각한 바 있다.안양시 만안구에 소재한 수석 공장과 건물을 아시아허브PFV에 175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수석의 공장 이전을 비롯한 신공장 시설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동아쏘시오그룹은 자산효율화를 통해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적재적소에 맞는 투자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100년 역사를 향해 전진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성장동력 강화와 신사업 기반 확보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2023-06-29 14:03:50김진구 -
올해 초대형 바이오 M&A 9건...화이자 430억달러 최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간 10억 달러 이상 M&A 사례가 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바이오협회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브리핑 자료를 공개하고 올 하반기엔 다국적제약사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M&A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가장 큰 규모의 M&A는 화이자의 미국 시젠Seagen) 인수다. 화이자는 올해 3월 13일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업인 시젠을 430억 달러에 인수했다. 화이자는 이를 통해 항암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이어 머크는 지난 4월 17일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스(Prometheus Bioscience)를 108억 달러에 인수했다. 머크는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 등 면역학 영역에서 파이프라인 강화를 추진한다. 일본 제약사인 아스텔라스는 지난달 1일 미국 이베릭 바이오(Iveric Bio)를 59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베릭 바이오는 연령관련 황반변성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업체다.노바티스는 이달 12일 미국 치누크 테라퓨틱스(Chinook Therapeutics)를 신수했다. 이를 통해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IgAN) 치료제 등 자가면역 신장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보했다.사노피는 지난 3월 미국의 당뇨병 치료제 개발 회사인 프로벤션 바이오(Provention Bio)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29억 달러다. 사노피는 제1형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했다.일라이릴리는 이달 20일 미국 다이스 테라퓨틱스(DICE Therapeutics)를 24억 달러에 인수했다. 신약개발 플랫폼 확보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입지 강화를 위한 목적이다.GSK는 지난 4월 캐나다 벨루스 헬스(Bellus Health)를 20억 달러에 인수했다. GSK는 난치성 만성 기침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권리 확보했다.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월 미국 신코어 파마(CinCor Pharma)를 18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 업체는 고혈압과 만성신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미국 아이언우드 파마(Ironwood Pharmaceuticals)는 올해 5월 스위스의 벡티브바이오(VectivBio)를 1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급성 이식편대숙주병를 비롯한 다양한 희귀질환 치료제의 후보물질을 확보했다.제약바이오기업간 글로벌 M&A는 지난해 크게 위축된 바 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의 영향이다. 미국의 경우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영향이 더해졌다. 작년 1월 미국 암젠이 280억 달러를 들인 호라이즌 테라퓨틱스 인수 건의 경우 현재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의약품 접근성 저해 등 반경쟁적 심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올해 역시 거시적인 경제 여건은 좋지 않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글로벌 M&A가 활발해졌다는 분석이다. 올 하반기엔 제약바이오기업간 글로벌 M&A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바이오협회는 전망했다.바이오협회는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상승, 금리 상승, 인수합병 규제 등 M&A의 장애물이 여전하지만, 다국적제약사들은 M&A에 더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사 블록버스터의약품 특허만료와 새로운 치료제를 확보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바이오기업들의 밸류에이션 하락과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2023-06-29 13:53:36김진구 -
SK플라즈마·녹십자, 혈액제제 해외시장 공략 속도[데일리팜=황진중 기자] SK플라즈마와 GC녹십자가 혈액제제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플라즈마는 올해 싱가포르에 자체 개발 혈액제제를 납품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 혈액제제 공장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중동과 남미, 튀르키예에 진출했다.GC녹십자는 오창공장과 해외에서 혈액제제 공장을 건설한 노하우에 기반을 두고 인도네시아에 혈액제제 공장을 수출했다. 중남미와 중동지역에서 면역글로불린 제제 입찰도 꾸준히 따내고 있다.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혈액제제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SK플라즈마, 파머징 시장 진출 활발29일 업계에 따르면 SK플라즈마는 28일 싱가포르에서 알부민·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이달부터 생산한 물량을 오는 4분기부터 싱가포르에 수출할 방침이다. 최장 6년간 290억원 규모의 혈액제제를 독점 공급할 전망이다. 3년간의 혈액제제 가공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시 계약이 3년 연장된다.싱가포르 보건당국은 자국 혈액원을 통해 확보한 혈장을 SK플라즈마에 전달한다. SK플라즈마는 안동공장에서 혈장을 원료로 알부민 등 혈액제제 완제품을 생산해 싱가포르에 보낸다.SK플라즈마는 2021년 10월 국가가 직접 공급하는 국가혈액제제 시장과 수입 혈액제제 시장으로 양분된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국가 입찰에서 싱가포르 당국이 자국에 공급하는 물량 전량을 위탁생산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SK플라즈마가 낙찰받기 전까지 대부분의 물량은 글로벌 제약사가 수주해왔다.SK플라즈마 안동공장.(사진 SK플라즈마) 혈액제제는 사람의 혈액을 원료로 사용해 생산하는 의약품이다. 혈액 속에 혈소판,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특정 성분이 부족한 환자들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알부민은 혈장분획제제의 하나다. 피를 많이 흘린 환자의 쇼크 상태나 화상, 간질환 등을 치료할 때 투여하는 약이다. 면역글로불린은 자가면역질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약물이다.SK플라즈마는 의약품 시장이 급성장하는 파머징 국가를 중심으로 혈액제제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첫 혈액제제 공장 수출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중동과 남미, 튀르키예에 진출했다.SK플라즈마는 올해 3월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혈장 분획 공장 건설과 관련한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성사된 공장 수출 규모는 3000억원 상당이다. 인도네시아에 건설될 SK플라즈마 혈액제제 공장은 연간 100만리터 원료 혈장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는 이를 통해 혈액제제 자급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SK플라즈마는 지난해 1월 중동 악시아헬스케어에 172억원 규모 혈액제제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악시아는 계약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에서의 리브감마와 알부민 판매 권한을 확보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도 혈액제제를 납품한다.SK플라즈마는 남미 진출을 위해서 지난해 1월 카이리와 수출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384억원 규모다. 카이리는 아르헨티나, 도미나카공화국, 베네수엘라, 과테말라, 볼리비아, 칠레,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8개국에 대한 리브감마, 알부민 등 SK플라즈마의 혈액제제의 공급 권한을 확보했다.SK플라즈마는 2019년부터 해외 혈액제제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SK플라즈마는 2019년 1월 인도네시아 국영제약사 바이오파마, 인도네시아 적십자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첫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SK플라즈마가 완제의약품을 인도네시아 현지 등록 등을 담당한다. 인도네시아 현지 원료 혈장을 SK플라즈마의 안동공장에서 위탁생산하는 방식이다. SK플라즈마는 바이오파마와 기술이전, 분획공장 설립 등을 합의했다.SK플라즈마는 2019년 10월 브라질에 240억원 규모로 리브감마를 수출했다. 브라질 보건부가 진행한 2020년 혈액제제 입찰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들을 제치고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SK플라즈마는 2020년 2월 이집트 국영제약사와 혈액제제 위탁생산 MOU를 체결했다. 총 계약규모는 3893억원이다. 100만리터 규모 현지 원료 혈장을 SK플라즈마가 위탁생산하는 계약이다. 기술이전과 분획공장 설립에 대한 내용도 계약에 담았다. GC녹십자, 혈액제제 수출 노하우 강력...미국 시장 도전GC녹십자는 혈액제제 12개 제품을 32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파머징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혈액제제 품목허가에 도전하고 있다.수출 제품은 오창공장에서 생산된다. GC녹십자는 2009년 충북 오창에 연면적 3만6353㎡ 규모의 혈액제제 공장을 준공했다. 2016년 증설을 통해 연간 140만리터로 생산능력을 키웠다. 오창공장은 선진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cGMP) 인증을 받은 혈액제제 공장이다.GC녹십자는 오창공장 외에도 태국, 중국, 캐나다 등에 혈액제제 생산공장을 건설한 노하우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혈액제제 생산공장을 수출했다.GC녹십자 오창공장.(사진 GC녹십자) GC녹십자는 이달 1일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로부터 혈액제제 공장 건설과 기술 이전과 관련한 사업권을 최종 승인받았다. 이번 3자간 MOU를 통해 안정적인 원료 혈장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혈액제제 공장 건설과 기술이전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GC녹십자는 이달 14일 인도네시아 적십자, 트리만과 혈액제제 사업 부문에서 3자 MOU를 체결했다. MOU를 통해 인도네시아 적십자는 안정적인 혈액 공급체계를 구축한다. GC녹십자는 혈액제제 임가공 및 플랜트 건설 사업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인도네시아 정부는 GC녹십자와의 협력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혈액제제를 자국화할 방침이다.GC녹십자는 올해 이라크에서 면역글로불린 IVIG-SN 제품을 입찰했다.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혈액제제 입찰을 따냈다.2017년 11월에는 브라질에서 면역결핍 치료제 IVIG-SN 정부 입찰에 성공했다. 해당 입찰은 470억원 규모다. 해당 계약 규모는 GC녹십자가 2016년 브라질 정부와 맺은 공급 계약분 337억원 대비 40% 증가했다.GC녹십자는 또 IVIG-SN 10%의 미국 품목허가를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FDA 현장 실사를 완료했다. GC녹십자는 올해 안으로 BLA를 제출할 방침이다.2023-06-29 12:14:10황진중 -
먹는 코로나약 '라게브리오' 유럽 철수...대체 치료제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머크가 유럽에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의 허가 신청을 자진 취하했다.제약업계에선 이 약물의 글로벌 공급이 지속될지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미 라게브리오 제네릭을 생산, 중저개발국에 공급키로 했던 셀트리온과 한미약품은 계획을 철회한 상황이다.로이터 등 해외언론은 28일(현지시간) 머크가 유럽연합(EU)에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허가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에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다.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올해 2월 라게브리오 승인을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CHMP의 권고로 머크는 결국 EU에서 허가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제약업계에선 미국 등 다른 나라로 라게브리오의 퇴출이 확산될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라게브리오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영국·호주·중국 등 25개국 이상에서 코로나 치료제로 공급되고 있다.이에 대해 머크 측은 “이번 결정은 라게브리오의 허가 또는 승인이 이미 완료된 국가에서의 사용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라게브리오는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인 지난 2022년 등장했다. 화이자 팍스로비드와 함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로 널리 쓰였다. 다만 올해 들어 글로벌 팬데믹 상황이 종식되고 쓰임새가 크게 낮아졌다. 제약업계에선 시장성 저하로 인해 머크가 사실상 유럽 시장에서의 철수를 결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여기에 팍스로비드 대비 낮은 효과도 자진 취하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라게브리오는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팍스로비드가 코로나로 인한 입원·사망 위험을 89% 낮추는 것과 달리, 라게브리오는 30% 수준에 그친 것으로 임상3상에서 나타났다.치료 효과가 낮은 데다 시장성까지 크게 저하되면서 글로벌 수요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56억8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라게브리오는 올해 들어 매출이 급감했다.이에 라게브리오 제네릭을 생산, 중저개발국에 공급하려던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도 발을 떼는 모습이다.셀트리온제약은 라게브리오 제네릭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 해지 안건을 최근 이사회에서 통과시켰다. 이 회사는 당초 라게브리오 제네릭을 청주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계약 당시와 비교해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돼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한미약품 역시 지난해 라게브리오 제네릭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나, 올해 초 해지했다. 마찬가지로 코로나 사태가 엔데믹 전환하면서 관련 수요가 크게 낮아졌기 때문으로 한미약품 측은 설명했다.제약업계에선 사실상 퇴출 수순에 들어간 라게브리오의 대체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유력한 대체약물로는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개발한 조코바(엔시트렐비르)와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제프티(니클로사마이드)가 꼽힌다.조코바는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다. 조코바는 현재 일본에서만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공급되고 있다. 조코바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간 일본에서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시오노기제약과의 공급 계약에 따라 조코바 200만명분을 1047억엔에 구매했다.국내에선 일동제약이 시오노기제약과 조코바의 공동 개발에 나섰다. 올해 초 일동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코바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6개월여가 지나도록 심사가 진행 중이다.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서 기존에 구충제 등으로 사용된 니클로사마이드를 약물재창출 임상을 통해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임상2상에선 코로나 증상 개선까지 걸리는 시간을 4일 앞당긴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과 품목허가를 진행할 계획이다.2023-06-29 12:03:10김진구 -
지투지바이오 "美 당뇨병학회서 핵심기술 전임상 연구 발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지투지바이오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83회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GLP-1 유사체를 이용한 당뇨병·비만치료제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지투지바이오는 약효지속성 미립구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약효물질을 생분해성 고분자를 이용해 미립구로 제조, 체내 투여 시 약효가 오래 유지되도록 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 중이다.이번 학회에서 회사는 세마글루티드 미립구 'GB-7001'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세마글루티드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주1회 GLP-1 유사체로 당뇨병·비만 치료에 쓰인다.18%의 고함량 세마글루티드가 함유된 미립구 GB-7001을 쥐와 미니피그에 피하주사한 뒤 약물의 혈중농도를 관찰한 결과, 급격한 초기 방출 없이 28일간 일정 농도 이상을 유지했다. 이 기간 약물을 지속적으로 방출돼 두 달 가까이 체내 남아있었다.미립구 주사제 투여 시 발생하는 주사 부위 염증반응에 대한 실험 결과도 발표했다. GB-7001은 일반적인 미립구와 비교해 주사 부위 부작용이 크게 감소했다. 이같은 부작용 개선 효과는 약물이 함유되지 않은 미립구는 물론 티제파디드 약물 함유 미립구에서도 동일하게 작용했다.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최근 미립구 기준 배치당 최대 20kg(1개월 당뇨병치료제 기준 배치당 약 40만 바이알 수준)의 파일럿 제조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글로벌 상업화를 위한 스케일-업 단계에 돌입했다"며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지투지바이오의 두 가지 핵심 기술이 1개월 지속형 주사제의 기술이전과 상업화 가능성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2023-06-29 11:54:37정새임 -
비엘, 녹용서 PDRN 추출 특허 출원…300억 시장 조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비엘은 녹용 구성물에서 의료 소재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사이드(PDRN)'를 추출하는 정제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고 29일 밝혔다.PDRN은 의약품 또는 의료기기 소재다. 주로 송어나 연어에서 추출하며 수율은 약 4~5% 내외로 알려진 고부가가치 물질이다. PDRN은 인체 DNA와 유사한 물질로 큰 부작용 없이 조직 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시장 규모는 300억원 가량이다 .비엘의 특허 기술은 어류가 아닌 사슴의 녹용 분골 추출물을 통해 PDRN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100g당 약 10g 이상의 PDRN 추출 수율을 확보한 것이 핵심이다.녹용은 오래 전부터 일상 생활에서 약재로 섭취되고 있다. 주성분은 필수 아미노산, 생장을 촉진시키는 IGF-1 호르몬, 무기질 등이다. 대표 효능은 면역증진, 조혈작용, 항노화, 골다공증 예방 등이다.비엘 관계자는 "특허는 녹용 부위 중 영양 성분이 가장 많고 세포 생장점이 모두 모여 있는 분골부분에서 추출한 PDRN이다. 이는 기존 원료와 대비해서 동등 또는 그 이상의 효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수율이 기존 기술 대비 2배 이상 증가로 경제성이 크며 이를 이용해 화장품 원료, 의료기기 개발 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2023-06-29 10:37:00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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