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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3건 중단 110억 절감"...네오이뮨텍 '선택과 집중'[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네오이뮨텍이 파이프라인 3개를 정리하면서 110억원을 절감했다. 회사는 이렇게 확보한 자금을 췌장암 등 다른 임상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네오이뮨텍은 최근 IR행사를 개최하고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네오이뮨텍은 NT-I7이란 이름의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이 물질은 T세포 증폭제로 분류된다. T세포 성장인자인 인터루킨-7(IL-7)의 기능을 최적화한 물질로, 암세포의 면역회피 메커니즘을 억제하고 이를 통한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네오이뮨텍은 이 물질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병용요법 임상 8건, 단독요법 임상 5건 등이다.이 가운데 병용요법 임상 3건을 조기 종료했다. 고형암 피부암을 적응증으로 티센트릭과 병용하는 NIT-106, 위암을 적응증으로 옵디보와 병용하는 NIT-109, 교모세포종을 적응증으로 화학/방사선요법과 병용하는 NIT-104 등이다.NIT-109의 경우 미국·유럽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임상환자 모집이 용이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네오이뮨텍은 BMS와 다른 임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NIT-106은 임상1b/2a상을 진행 중이었다. 고위험 피부암을 적응증으로 적정 용량·용법을 확인하는 단계였으나, 이 임상을 조기 종료하는 대신 췌장암 등 다른 임상에 집중하기로 했다.NIT-104는 교모세포종을 적응증으로 파일럿/임상1상을 진행 중이었다. 네오이뮨텍은 관련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했으나, 추가 임상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대신 신규 교모세포종을 적응증으로 NT-I7을 반복 투여하는 NIT-107 임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네오이뮨텍 NT-I7의 파이프라인 현황. 네오이뮨텍은 파이프라인 3건 정리를 통해 11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서 절감한 자금은 다른 임상시험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네오이뮨텍이 주목하는 임상은 NIT-110이다. 췌장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1b/2a상 중간결과에선 중앙생존값이 11.1개월로 나타났다. 췌장암 표준치료법과 비교했을 때 전체 생존기간(OS)은 57%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의약품 투여 이후 발생한 이상반응(TEAEs)은 대부분 1-2 등급이며, 일부 3등급은 추가 진행 없이 해결됐다. 가장 빈번한 부작용은 발열(31.3%), 소양증(25.0%), 발진(18.8%), 황반-구진(18.8%), 투여부위 반응(18.8%) 등이었다. 네오이뮨텍은 오는 2030년 첫 번째 상업화 성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최초 췌장암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뒤, 이어 2035년까지 교모세포종과 MSS-대장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네오이뮨텍은 이 같은 시나리오대로 계획이 성공할 경우 2035년 매출이 5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회사는 단독요법으로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임상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테러나 사고로 인해 단시간 내 대량의 방사선에 피폭됐을 때 치료제로서 기능할 것이란 기대다.개발에 성공할 경우 네오이뮨텍은 ARS 치료제로서 NT-I7이 안정적인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는 국가 전략물자로 ARS 치료제를 비축하는데, 네오이뮨텍은 치료제 개발 성공 후 미 연방정부와 대규모 납품계약 체결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암젠과 사노피가 미국과 3000억원 이상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2023-07-18 06:18:53김진구 -
'시총 1위' 릴리의 비만약 승부수...2.5조 바이오텍 인수릴리 티르제파티드 성분 '마운자로'.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비만 신약 '티르제파타이드' 기대감으로 글로벌 제약업계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일라이 릴리가 비만약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새로운 기전의 비만약을 개발 중인 바이오텍을 최대 2조5000억원에 인수해 공격적으로 파이프라인을 넓히고 있다.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대사 질환 신약 개발사 베르사니스(Versanis)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계약에 따라 일라이 릴리는 최대 19억2500만 달러(2조4505억원)를 현금으로 지불한다. 선급금과 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을 포함한 금액이다. 구체적인 선계약금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다.이번 인수로 릴리는 베르사니스의 핵심 파이프라인 '비마그루맙'을 손에 쥐게 된다. 비마그루맙은 액티빈 타입 2 수용체와 결합해 액티빈과 마이오스타틴을 억제하는 항체 신약이다.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단독요법 및 세마글루티드와 병용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2b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세마글루티드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당뇨·비만 치료제 오젬픽과 위고비 성분이다.흥미로운 점은 원래 비마그루맙이 근육감소증을 타깃으로 개발된 신약이었다는 점이다. 회사는 비마그루맙이 골격근 성장을 촉진해 근소모 치료제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임상을 진행했지만 2/3상에서 1차평가변수를 달성하지 못했다. 실패한 후보물질이 될 뻔 했던 이 신약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반전을 맞았다. 베르사니스는 내년 중순 결과 발표를 목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으면 릴리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노보노디스크의 3상에서 위고비 대신 자체 GLP-1 유사체와 함께 비마그루맙을 테스트할 계획을 갖고 있다.아직 릴리는 비만 치료 시장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강력한 경쟁 상대로 거론되고 있다. 릴리가 개발한 GLP-1 유사체 '티르제파타이드'의 잠재력 때문이다. 당뇨병 치료제(제품명 마운자로)로 먼저 허가된 티르제파타이드는 비만·과체중 환자에서 15mg 기준 22.5%(24kg)의 체중감소 효과를 입증했다.이 같은 결과로 티르제파타이드는 현재 비만 치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보다 더 강력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 유사체 시장에 처음 등장한 이중작용제로, GLP-1과 함께 혈당조절과 체중감소 효과를 높이는 GIP 호르몬을 동시에 타깃한다.릴리 최근 6개월 주가 추이(자료 일라이 릴리 홈페이지 캡처). 티르제파타이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고스란히 릴리의 기업가치에 반영됐다. 최근 제약업계 시총 1위가 릴리로 바뀐 일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약 20년 간 부동의 1위였던 존슨앤드존슨(J&J)을 꺾고 5위권이었던 릴리가 1위에 오른 것이다. 5월 말 기준 릴리의 시가총액은 4076억7000만 달러(약 520조원)로 존슨앤드존슨 4029억6000만 달러(약 510조원)를 근소하게 앞섰다.이후 릴리는 추가 비만약 임상 결과와 베르사니스 인수 발표로 주가가 더 올랐다. 지난 14일 기준 릴리의 시총은 4266억6000만 달러(약 540조원)로 집계됐다.릴리는 추가 신약물질을 공격적으로 확보함으로써 비만약 시장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지난 6월 릴리는 GIP/GLP-1/글루카곤(GCG) 수용체 삼중 작용제 '레타트루티드' 임상 결과도 발표했는데, 티르제파타이드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예견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기전의 신약 비마그루맙에 약 2조5000억원을 베팅했다.글로벌 비만약 시장 규모 성장 추이(자료 모건스탠리). 현재 비만약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노보노디스크를 꺾기 위한 과감한 전략으로 보여진다. 또 비만약 시장의 높은 성장으로 여러 경쟁사가 뛰어든 만큼 선제적으로 격차를 벌리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글로벌 투자기관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22년 24억 달러(3조552억원)에서 2030년 540억 달러(68조7420억원)로 급격히 성장할 전망이다.루스 지메노 릴리 당뇨병·비만·심장대사 임상개발 부사장은 "1억명 이상의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비만 등 심장질환과 싸우기 위해 잠재적 신약을 연구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근육량을 보존하면서 체지방량을 추가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병용요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2023-07-17 12:04:40정새임 -
똘똘한 자회사 독립…글로벌 빅파마, 스핀오프 바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다국적제약사들이 잇달아 회사 분할(스핀오프)에 나서고 있다. 역량 있는 사업부를 자회사로 분할해 각각의 영역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17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중국계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우시 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는 최근 바이오접합체 전문 자회사인 '우시 XDC'를 스핀오프해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시 XDC는 항체와 생물학적 중간체의 연구·개발·제조를 위해 우시 바이오로직스와 우시 STA가 합작 설립한 기업이다. 최근 주목받는 항체-약물 접합체(ADC)를 비롯한 다양한 접합체(conjugates)의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이 주요 사업이다.올해 5월 기준 이와 관련한 102개 프로젝트가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우시 XDC는 접합체의 개발 기간을 기존의 절반 수준인 15개월로 줄여 성공적으로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고 밝혔다.우시 XDC는 이번 분할을 통해 항체-약물 접합체 뿐만 아니라 펩타이드 접합체, 올리고(Oligo) 접합체, 케미칼 접합체 등의 CRDMO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스핀오프가 원만히 마무리될 경우 우시 XDC는 우시 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가 아닌, 우시 그룹 내 독립된 자회사로 홍콩 거래소에 상장될 전망이다. 또 스핀오프를 통해 자금 조달과 인재 유치, 지배구조 개선에도 동시에 나선다는 게 우시의 계획이다.우시 뿐만 아니라 여러 다국적제약사가 회사 분할에 나서고 있다.가장 주목받는 분할은 노바티스의 산도즈(Sandoz) 분할이다. 산도즈는 노바티스의 제네릭 사업부다. 노바티스는 작년 8월 산도즈 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노바티스는 산도즈를 분사해 유럽에서 가장 큰 제네릭·바이오시밀러 업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작년 5월엔 프랑스 사노피가 원료의약품 사업부를 분사 '유로API(EUROAPI)'라는 이름으로 파리 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킨 바 있다. 유로API는 분사와 동시에 저분자의약품의 API로는 세계 최대 규모 기업으로 올라섰다. 또, API 매출 기준으로 스위스 론자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기업이 됐다.이밖에 작년 11월 아일랜드 제약사 알케르메스(Alkermes)는 종양학 사업부를 뇌신경학 사업부에서 분리해 온콜로지 컴퍼니(Oncology Co.)라는 독립 상장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 4월엔 인도 제약사 글렌마크(Glenmark)가 원료의약품 사업을 담당하는 글렌마크 라이프사이언스의 매각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2023-07-17 12:03:13김진구 -
하나제약 마취제 신약 필리핀 승인…4분기 발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은 마취제 신약 '바이파보주 50mg(레미마졸람 베실레이트)'가 필리핀 식약청(The Philippines FDA)로부터 전신마취 유도 및 유지 적응증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4분기 필리핀 발매를 계획하고 있다.바이파보주의 필리핀 전신마취 적응증 획득은 동남아시아 시장 최초 허가다. 이번 승인으로 동남아 6개국 중 남은 5개 국가에서의 허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65279;동남아시아는 제약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곳 중 하나다. 연평균 성장율이 6~9%에 달한다. 필리핀은 2021년 기준 약 50억 달러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최태홍 하나제약 대표이사는 "필리핀 승인 획득은 하나제약의 글로벌 사업 역량이 입증된 사례다. 파머징 마켓이라는 매력적인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교두보 삼아 글로벌제약사로 더욱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2023-07-17 10:34:21이석준 -
'방글라데시 슈바이처' 김동연‧안미홍 의사 JW성천상 수상[데일리팜=황진중 기자] 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제11회 JW성천상 수상자로 김동연, 안미홍 부부의사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JW성천상은 고(故)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이 JW중외제약의 창업자인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과 철학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12년 제정한 상이다.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인류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음지에서 묵묵히 헌신해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의료인을 발굴해 소개하고 있다.김동연, 안미홍 부부는 의사로서의 명예와 안정적인 삶을 뒤로한 채 의료 불모지로 알려진 방글라데시에서 15여년간 헌신했다.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열악한 환경에 놓인 방글라데시에서 참된 인술을 통해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해 이들 부부를 JW성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김동연, 안미홍 의사는 각각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졸업과 동시에 1999년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강남 세브란스병원에서 각각 내과,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수련을 받았다. 부부는 의료 선교의 꿈을 펼치고자 2003년 29세의 나이에 방글라데시로 향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파견 의사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2년간의 파견 의사 생활 동안 부부는 열악한 방글라데시의 의료상황을 마주했다. 제대로 된 진료도 받지 못한 채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보며 의료인으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졌다. 파견 활동을 마친 뒤에도 방글라데시의 의료 환경을 외면할 수 없었던 부부는 2007년 방글라데시로 돌아가 현지 의료 환경 개선 활동에 앞장섰다.안미홍 의사(왼쪽), 김동연 의사가 제11회 JW성천상을 수상했다.(사진 JW중외제약) 방글라데시 북서부 농촌 지역에 있는 램(LAMB) 병원에서 의료 활동을 재개한 부부는 당시 유일한 한국인 의료인이었다.김동연, 안미홍 의사는 현지에서 가장 취약했던 응급·중환자 치료에 집중했다. 당시 램 병원은 지역 내에 마땅한 의료기관이 없어 중증 응급 환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었다. 그러나 낙후된 의료시스템으로 치료가 제한적이었다.김동연 의사는 램 병원이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에서 응급 혈전 용해술, 급성 복막 투석 등을 최초로 시행했다. 현지 수련의와 간호사를 대상으로 의료 교육 프로세스를 재정립했다. 중환자 전문 치료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등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 구축에 힘썼다.안미홍 의사는 KOICA와 지역사회 보건사업인 '지역 안전분만시설 운영사업'을 진행했다. 방글라데시의 시골 마을인 바달간즈 지역의 청소년 보건사업 실행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현지 보건·의료환경 개선에 기여했다.안 의사는 또 가정폭력과 성폭력으로 고통받은 현지 여성들과 미성년 환자들을 위해 램 병원 취약층관리팀 내 여성 의사로 참여해 의학·사회적 조언과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을 상담했다.2018년 15년여 간의 현지 의료 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도 부부는 방글라데시의 의료 환경 개선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다. 두 의사는 연 2회 후원금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0년에는 자녀들과 함께 온 가족이 방글라데시에 방문해 현지 의료현장을 둘러보는 등 방글라데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유지하고 있다.김 의사는 또 다른 의료 선교 활동을 위해 심장내과 재교육 과정을 거쳐 2020년 심장내과 분과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안 의사는 열악한 선교지의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21년 인문사회의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이성낙 성천상위원회 위원장(가천의대 명예총장)은 "김동연, 안미홍 부부 의사는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인해 소외된 방글라데시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며 의료 시스템을 개선시키고자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면서 "2020년에는 자녀들과 함께 방글라데시에 방문해 의료 봉사 활동을 이어가는 등 생명존중 정신을 계승하는 JW성천상의 제정 취지에 가장 적합한 후보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올해 JW성천상 시상식은 오는 8월 30일 JW과천사옥에서 열릴 예정이다.한편 중외학술재단은 상의 장기적인 발전과 인지도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기존 성천상에서 JW성천상으로 명칭을 변경했다.2023-07-17 10:00:55황진중 -
HLB '리보세라닙' 美 본심사 진입…내년 5월 허가 결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HLB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이 FDA의 본심사에 진입했다.HLB그룹 진양곤 회장은 17일 오전 "HLB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FDA로부터 'NDA Filing Acceptance(정식 허가심사 개시)'를 통보받았다"고 발표했다.엘레바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요법으로 글로벌 3상을 마치고 지난 5월 16일 FDA에 간암 1차 치료제로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미국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법(PDUFA)에 따라 늦어도 10개월 내인 2024년 5월 16일까지 신약 허가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HLB는 본심사에 돌입으로 의약품 판매면허 확대와 공동 마케팅 실행 전략 수립 등 상업화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FDA CMC(화학·제조·품질관리) 실사도 예정돼 있어 항서제약과 함께 준비 중이다.리보세라닙은 HLB가 글로벌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표적항암제다. HLB생명과학이 한국 판권과 유럽·일본에 대한 일부 수익권을, 항서제약이 중국 판권을 가지고 있다. 이외 지역의 글로벌 판권은 엘레바다.2023-07-17 09:50:28이석준 -
휴젤 '2023 H.E.L.F in Seoul' 개최…700명 교류의 장[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젤은 7월 30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학술포럼 '2023 H.E.L.F in Seoul'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올해로 11회를 맞이한 H.E.L.F(Hugel Expert Leader’s Forum)는 국내외 미용·성형 분야 의료진 및 관계자 대상 최신 학술 지견 및 시술 테크닉 등을 공유하는 휴젤의 글로벌 학술포럼이다.이번 포럼 주제는 '진실성을 향하여-욕망을 넘어서(Toward Genuineness - Beyond Aspiration) : 다양한 관점으로 보는 연령대별 에스테틱 구성요소(Aesthetic Components of Generations in a Diversity Perspective)'다.휴젤이 추구하는 미적가치를 전하고 성별·연령대별 아름다움의 기준과 글로벌 시장을 관통하는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 트렌드에 대해 논의한다.국내 및 미국·태국·중국의 글로벌 KOL(Key Opinion Leader)이 연자로 참여한다. 총 6개 세션, 20개 강연이 진행된다.첫번째 세션은 ▲김형문 원장(메이린클리닉 일산)과 ▲미국 성형외과 전문의 조나단 사익스(Jonathan SYKES,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데이비스 메디컬 센터(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Medical Center) ▲김희진 교수(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생물학교실)가 연자로 나서 환자 심리분석부터 시술 부위에 대한 해부학적 접근까지 시술 성공도를 높이는 통합적인 시술 접근법을 설명한다.두 번째 세션(In Your 20-30s- Enhance the Features)은 ▲조정목 원장(에톤성형외과)과 ▲이원 원장(연세이원성형외과) ▲황승국 원장(세븐데이즈 성형외과)이 참여, 20-30대의 최근 시술 트렌드와 해당 연령층에 적합한 보툴리눔 톡신& 4510;HA 필러 시술법에 대해 발표한다.▲이영인 교수(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 ▲김종우 원장(강남 아이디클리닉) ▲박현준 원장(메이린클리닉 청담)이 발표자로 나서는 세 번째 세션(Your Authentic Self & Reason)은 안티에이징 시술을 주제로 HA(히알루론산) 성분 기반의 필러& 4510;스킨부스터 시술과 PN, PLLA 스킨부스터 및 에너지 기반 미용의료기기(Energy Based Device, EBD)와의 병행시술을 설명한다.네 번째 세션(In Your 40s- Reignite the Vitality)은 40대에 최적화된 시술 테크닉을 공유한다. ▲오욱 원장(메이린클리닉 더현대서울) ▲이상봉 원장(피그말리온클리닉) ▲최호성 원장(피어나클리닉)은 40대를 위한 보툴리눔 톡신, 실 리프팅 시술 및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위한 멀티 시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다섯 번째 세션(In Your 50s - Beyond Borders)은 피부 리프팅& 4510;타이트닝과 안면 볼류마이징 시술 시 고려해야 할 HA 필러의 유변학적(Rheological) 특성에 대한 ▲홍기웅 원장(샘스킨성형외과)의 발표를 시작으로 ▲태국 피부과 전문의 렁시마(Dr. Rungsima Wanitphakdeedecha, 마히돌 대학 시리랏 병원(Siriraj Hospital, Mahidol University) ▲조나단 사익스가 50대의 자연스러운 노화 개선 시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마지막 세션(The New Masculine: Male Aesthetics)은 ▲이규호 원장(메이린클리닉 압구정) ▲왕항(Wang Hang)교수(사천대학교 성형외과(West China Medical Center, Sichuan University) ▲유재욱 원장(바로미클리닉)이 연자로 참여한다. 남성들의 미용·성형 시술 사례가 지속 증가하는 만큼 남성 노화 및 해부학적 특징과 시술법까지 최적의 시술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이외에 세션 중간 런치앤런(Lunch & Learn) 시간을 마련해 정해원 원장(아우름클리닉)과 김형문 원장(메이린클리닉 일산)이 레이저 시술을 활용한 색소 병변 치료와 피부 재생법에 대해 설명한다.휴젤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포럼이다. 미용·성형 분야 글로벌 저명인사들이 연자로 참여해 다양한 시술 테크닉을 전수할 예정이다. 약 700명 국내외 의료 관계자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학술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H.E.L.F in Seoul은 사전 등록 후 참가 가능하다. 포럼 및 신청 관련 자세한 내용은 휴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2023-07-17 09:33:51이석준 -
한화제약, OPEN 썸머 심포지엄 '최신 지견 공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화제약은 7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산부인과 의료진 대상 'OPEN Summer Symposium'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심포지엄에서는 해외연자 2명을 초청해 유조산예방 및 황체보조요법 시 프로게스테론 사용의 최신 가이드라인과 다양한 제형별 최신 지견을 소개했다.첫날에는 FIGO 사무총장을 역임한 Gian Carlo Di Renzo 박사와 유트로게스탄 원개발사 베신스사의 메디컬디렉터 Paul Piette 박사가 유산 예방의 가이드라인과 최신지견, 곽동욱 아주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질투여 프로게스테론의 조산예방 효과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유산예방 목적 질투여 프로게스테론 사용 가이드라인은 3회 이상 유산을 경험한 임산부에 권고했다.다만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발표된 임상 결과를 반영해 절박 유산의 경우 1회 이상 유산을 경험한 임산부, 습관성 유산의 경우 2회 이상 유산을 경험한 임산부에 사용하도록 업데이트고 유트로게스탄과 같은 미분화 천연 프로게스테론 질좌제를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천연 미분화 프로게스테론 성분 유트로게스탄 질좌제는 유산예방 효과에 대해 많은 임상 자료가 있고 다른 제형의 프로게스테론과 비교해 안정적인 혈중농도유지 및 높은 Bioavailability 등 약물학적 차이점을 근거로 설명했다.곽동욱 아주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곽동욱 교수는 '질투여 프로게스테론의 조산예방 효과'를 주제로 다양한 케이스별(단태아, 쌍태아, 임신 24주 이후, Cerclage 후) 조산예방 목적 질투여 프로게스테론 사용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둘째 날에는 보조생식술의 황체보조요법을 주제로 1일차 해외연자 2명과 강남차병원 난임센터 김세정 교수가 강의를 진행했다.여기서 황제보조요법에 사용되는 다양한 프로게스테론의 특장점과 미분화 프로게스테론의 특장점에 대한 최신 지견과 국내 황체보조요법 시 프로게스테론 사용 트랜드를 공유했다.한화제약 관계자는 "산부인과 특히 산과와 난임 의료진을 모시고 유조산 예방, 보조생식술의 황체보조요법에 사용되는 프로게스테론에 대해 심도있는 최신지견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한화제약은 산과와 난임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프로게스테론의 최신 지견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출산률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2023-07-17 09:05:36이석준 -
휴온스푸디언스 조성천·이충모 각자대표 체제 가동[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그룹 휴온스푸디언스가 조성천(52), 이충모(51)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경영효율화 및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서다.휴온스푸디언스는 지난 14일 충남 금산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조성천 전무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주총에는 △조성천 전무 사내이사 선임의 건 등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조성천 신임 대표는 경영, 연구, 영업·마케팅 부문을, 이충모 대표는 생산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조성천 신임대표는 1971년생으로 일동제약, 한독, 코오롱제약 등을 거쳐 2020년 휴온스그룹에 합류한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휴온스에서는 건강기능식품사업본부장을 지내며 건기식 브랜드 및 마케팅 사업을 주도했다. 대표 브랜드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 누적 매출 1000억 달성과 남성 건기식 '전립선 사군자' 론칭을 이끌었다.휴온스푸디언스는 조성천 대표 선임을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 시스템 체계화 및 고도화 △판매 채널 확장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 △R&D역량과 시장 니즈를 접목한 신제품 개발 △친소비자 마케팅 전개 등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이충모 대표는 제조 전반을 총괄하며 생산 프로세스를 더욱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등 품질경영 시스템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휴온스그룹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입지 확대와 글로벌 진출 강화를 위해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고려했다. 조성천 신임 대표 선임을 기점으로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3-07-17 08:52:24이석준 -
인벤티지랩, 장기지속형 치매치료제 비임상서 효과도네페질 3개월 장기지속형 주사제(IVL2008) 비글견 혈중농도 결과.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인벤티지랩이 장기지속형 치매치료제 비임상 결과를 국제 학회서 발표한다.17일 회사에 따르면, 장기지속형 치매치료제로 개발 중인 1개월 지속형 도네페질 미립구 'IVL3003'과 3개월 지속형 'IVL2008'에 대해 비글견 및 영장류 대상 비임상시험을 진행했다.IVL3003은 양 동물군에 모두 투약했다. 약물 주사 후 혈중농도를 관찰한 결과 종간 차이 없이 양 동물군에서 유사한 패턴으로 일정하고 안정적인 방출을 확인했다. IVL2008은 비글견 단일 종을 대상으로 약물동태 평가(PK)시험을 진행해 3개월 간 일정한 방출을 보였다.인벤티지랩은 해당 비임상 시험결과를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되는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AAIC 2023)에서 발표할 예정이다.AAIC는 알츠하이머 분야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이 있는 국제 학회다. 최고 권위의 연구자들과 다국적 빅파마, 바이오텍들이 모여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다.IVL3003 및 IVL2008은 도네페질과 같이 안전역이 좁은 약물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에서 난제였던 약물의 초기 과다방출을 제어하고 목표기간 동안 안정적인 혈중 약물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인벤티지랩의 IVL-DrugFluidic®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치매 치료제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물을 중단 없이 매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 주사로 1개월에서 3개월까지 장기간 약효를 유지할 수 있다면 치매환자의 삶의 질 개선과 안정된 약효 발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2023-07-17 08:30:08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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