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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월드제약 “올해 성장·효율·역량 강화로 도약”[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비씨월드제약은 지난 5일 시무식을 열고 2026년 병오년을 맞아 ‘성장과 효율, 역량 강화’를 핵심 키워드로 한 경영 비전을 공유했다. 홍성한 대표는 시무사를 통해 “2026년은 단순한 위기 극복을 넘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신제품의 적시 출시를 비롯해 원가 혁신, 설비·업무 자동화, AI 및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용한 연구개발(R&D) 기반 구축을 주요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자회사 비씨월드헬스케어에 대해서는 소아 중증 침흘림 치료제의 성공적인 출시와 함께 카바페넴계 항생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효율 중심의 업무 체계 개편과 신규 ERP의 성공적인 재구축, 비씨월드그룹 계열사 간 소통 강화를 통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인재 육성과 역량 개발을 통한 전사 경쟁력 강화, 실행 중심의 개선 문화 정착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기업문화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2026년은 재창립 2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로, 비씨월드제약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성장과 혁신의 주체로서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올해 비씨월드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6-01-09 09:12:06최다은 기자 -
20·30 임원 전면에…제약바이오, 승계 시계 빨라졌다[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국내 제약업계의 승계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과거 장기간 실무 수업과 단계적 승진을 거치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오너 2·3세를 20~30대 초반부터 임원으로 선임해 핵심 계열사에 배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영기획·신사업·글로벌 전략 등 그룹의 중장기 성장과 직결된 영역을 맡기며 경영 참여 폭을 넓히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단순한 상징적 직책이 아니라, 역할과 책임을 통해 후계자를 검증하는 방식이다. 올해 첫 오너가의 임원 승진을 알린 기업은 종근당과 JW중외제약이다. 지난 5일 종근당은 임원 인사를 통해 이장한 회장의 장남 이주원(39) 이사를 상무로 승진시켰다. 1987년생인 이 상무는 지난해 개발팀 이사로 정식 임원에 오른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 전체적으로 승진 규모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2년 연속 승진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 7일 JW중외제약 공시에 따르면 이기환(29) 디렉터는 올해 1월 1일부로 신규 임원에 선임됐다. 1997년생인 이기환 디렉터는 JW홀딩스 이경하 회장의 장남으로, 최근 그룹의 핵심 사업 회사인 JW중외제약으로 이동해 비등기임원(디렉터)으로 선임됐다. 올해부터는 경영 참여 폭을 한층 확대할 예정이다. 이 디렉터는 2022년 JW홀딩스에 입사해 경영지원본부에서 매니저로 근무하며 그룹 전반에 대한 경영 수업을 받아온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휴온스그룹 오너 3세인 윤인상(37) 휴온스글로벌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89년생 윤인상 휴온스글로벌 신임 부사장은 휴온스그룹 윤성태 회장의 장남이다. 2024년 7월 휴온스글로벌 상무로 승진한 데 이어,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창업자 정상수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의 장남 정래승(38) 이사가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정 이사는 투자전략수립 및 심사총괄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녀 정유진(35) 이사는 2023년 3월 사내이사를 맡아 해외 허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로써 정상수 회장 슬하의 두 자녀가 모두 경영 전선에 나서게 됐다. 동국제약 오너 3세인 권병훈 실장(31)은 2024년 4월 동국제약 경영관리본부 재무기획실에 입사한 뒤 동국제약이 인수한 리봄화장품의 상무로도 합류했다. 권 실장은 리봄화장품 투자 과정에서 지분 2.2%(3900주)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코제약은 2024년 2월 오너 2세 이지혜(35) 이사를 상무로 승진시켰다. 이 상무는 COO(Chief Operating Officer)로 전사운영총괄 역할을 맡고 있다. 이지혜 상무는 알리코제약 부회장의 셋째딸이다. 2021년 3월 사내이사 신규선임되며 경영 보폭을 확대했다. 대원제약은 2023년 오너 3세 백인영(37) 이사를 상무로 승진 발령했다. 대원제약은 형제 공동 경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창업주 고(故) 백부현 선대회장의 장남인 백승호 회장과 차남 백승열 부회장이 함께 경영을 이끌었다. 백인영 이사는 백승열 부회장의 장남이다. 미국 오하이오주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를 졸업하고 2019년 대원제약에 입사했다. 이후 2021년 이사로 승진했고, 현재 대원제약 헬스케어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 밖에도 마더스제약의 김요섭(36) 상무는 2020년 마더스제약에 합류했다. 3년 만인 2023년 상무로 승진해 현재 기획실장으로 근무 중이다. 이처럼 업계 전반으로 2030세대 오너가 임원이 늘어나는 흐름에는 비등기임원, 디렉터, 본부장 등 비교적 유연한 직책을 통해 ‘책임은 부여하되 권한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이 자리잡고 있다. 경영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차세대 리더십을 자연스럽게 시장에 노출시키는 절충안으로 풀이된다. 오너가 차세대를 조기에 경영에 노출시키고, 시장과 투자자에게 비교적 명확한 승계 로드맵을 제시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젊은 리더십을 통해 신사업과 글로벌 전략에서 유연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기대와 함께, 충분한 현장 경험과 성과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승계 시계가 전반적으로 앞당겨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혈통보다, 젊은 오너가가 실제로 어떤 성과와 전문성을 쌓아가느냐가 시장의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6-01-09 06:00:56최다은 기자 -
R&D 성과에도 지배구조 개편은 난항…고심 깊은 오스코텍[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오스코텍은 국내 바이오 산업에서 의미 있는 역사를 쓴 기업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항암신약을 배출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빅파마와 대형 기술수출 성과를 거두며 새로운 현금 창출원을 확보했다. 차세대 플랫폼 기반 중장기 파이프라인 역시 구체화 단계에 들어섰다. 그럼에도 주가는 정체돼 있다. 현재 오스코텍의 시가총액은 1조8000억원대. 상용화 신약과 글로벌 기술수출 이력을 모두 갖춘 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수준은 보수적이라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지배구조와 자본 전략의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주가가 성과를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년에 1건 이상 L/O 목표…외부 조달 없이 재무적 자립 달성" 오스코텍은 최근 투자자 대상 행사(Investor Day)를 열고 향후 회사의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외부 자금 조달에 의존하지 않고 연구개발(R&D)을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이미 상업화 단계에 진입한 항암신약과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 흐름을 기반으로 R&D 투자를 과거 대비 연평균 두 배 이상 확대하고 1~2년 주기 추가 기술수출을 통해 재무적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이날 회사는 2025년 말 보유 현금을 출발점으로 향후 3년간 가용 현금을 현재의 세 배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오스코텍의 현금성 자산은 약 149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회사는 영업활동으로만 155억원가량 현금이 유입됐다. 3분기에는 R&D 집행 등으로 일부 유출이 있었지만 3분기 누적 기준 75억원 이상 현금창출을 유지 중이다. 연말 보유 현금을 150억원 안팎으로 가정하면 회사가 언급한 '세 배 이상'은 중기적으로 최소 400억~500억원대 현금 규모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먼저 오스코텍은 '렉라자'(레이저티닙)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DEL-Y01'을 안정적인 현금 창출원으로 제시했다. 렉라자는 국산 31호 신약이자 국내 첫 FDA 허가 항암신약이다. 오스코텍은 2010년 초 자회사 제노스코와 함께 후보물질을 개발해 2015년 전임상 직전 단계에서 유한양행에 기술수출했다. 이후 유한양행이 2018년 11월 얀센바이오테크에 렉라자를 다시 기술수출하면서 수익을 분배받게 됐다. 오스코텍은 유한양행이 얀센바이오테크로부터 확보한 레이저티닙 기술료 수익 중 40%를 받는다. 이를 오스코텍과 자회사 제노스코가 절반씩 나눠 갖는 구조다. 여기에 렉라자 미국 판매에 따른 로열티 수익까지 더해지면서 렉라자 기술료와 로열티가 오스코텍 매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연결기준 3분기 누적 오스코텍 매출은 209억원 수준으로 이 가운데 기술수출 수익이 63%(131억원), 로열티 수익이 26%(54억원)을 차지한다. 특히 회사는 렉라자 수익 전망을 시장 기대치보다 보수적으로 산정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신동준 오스코텍 전무(CFO)는 "렉라자 매출과 기술료 전망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30% 이상 보수적으로 반영한 수치"라며 "실제 처방 확대 속도와 글로벌 시장 침투 수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연간 수익 규모가 단계적으로 확대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ADEL-Y01 역시 오스코텍의 수익 기반을 넓히는 또 다른 축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지난해 말 국내 아델과 공동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DEL-Y01을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이전했다. 계약은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업프론트) 8000만달러(1176억원)를 포함해 최대 10억4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오스코텍은 계약 주체인 아델로부터 약 47%에 해당하는 3760만달러(553억원)를 배분받는다. 향후 발생하는 개발·허가·상업화 마일스톤과 로열티도 동일한 수익 배분 구조를 적용한다. 단기 기술수출이 가능성이 큰 파이프라인으로 제노스코의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GNS-3545'와 섬유화 치료제 후보물질 'OCT-648' 등을 제시했다. 회사는 이들 자산을 임상 진입 단계에서 조기 기술수출을 추진하는 전략 파이프라인으로 분류하고 상업화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현금 유입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항내성 항암제와 분해제항체접합체(DAC·Degrader Antibody Conjugate) 플랫폼은 회사 성장을 이끌 차세대 R&D 축으로 제시했다. 오스코텍은 2030년까지 항내성 항암제 분야에서 최소 2건 이상 조기 기술수출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주가 발목 잡는 지배구조 리스크…인수 재원 마련·주주 설득 관건 하지만 회사가 제시한 이 같은 재무적 자립 구상에도 불구하고 오스코텍 주가는 정체돼 있다. 현재 오스코텍 주가는 4만원 후반대로 52주 최고가 6만6000원 대비 약 30% 낮다. 8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8192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순위 43위에 머물러 있다. 미국 FDA 허가 신약을 보유한 데다 글로벌 빅파마 기술수출로 안정적인 기술료 수익을 창출하는 바이오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가치가 보수적으로 책정됐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지배구조 불확실성과 자본 전략을 둘러싼 논란이 오스코텍 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오스코텍은 현재 제노스코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주주와 다방면으로 갈등을 겪는 중이다. 제노스코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해왔으나 중복상장 논란이 불거지면서 기업공개(IPO)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오스코텍은 제노스코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지배구조 재편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문제는 이 지분을 얼마에 사들이느냐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오스코텍은 제노스코 지분 59.1%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100%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잔여 지분 약 40.9%를 추가로 매입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모회사 주주와 자회사 주주 간 시각차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오스코텍 주주 측이 제시하는 제노스코 적정 기업가치는 약 7000억원 수준인 반면, 제노스코 주주 측은 1조~1조4000억원까지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잔여 지분 인수에 필요한 자금 규모는 최소 3000억원에서 최대 6000억원 이상까지 벌어진 상황이다. 오스코텍은 대규모 유상증자 없이 전략적 투자자(SI)·재무적 투자자(FI)를 유치해 제노스코 잔여 지분 인수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발행가능주식 총수를 확대하는 정관 변경을 추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여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그러나 해당 안건은 지난해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 반대에 부딪혀 부결되면서 무산됐다. 제노스코를 완전 자회사화하기 위한 자금 조달 경로가 막히면서 지배구조 재편 구상 자체가 사실상 원점에서 다시 검토되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결국 오스코텍의 기업가치가 R&D 성과에 걸맞게 재평가되기 위해서는 제노스코 완전 자회사화에 대한 명확한 해법과 자본 조달 경로를 먼저 제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투자자 행사 질의응답에서도 제노스코 100% 자회사화를 위한 자금 마련 방안과 주주 가치 희석, 주당순이익(EPS) 영향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제노스코 지분 매입을 위해 SI나 FI를 유치해 자본을 마련한다는 기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신 전무는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제노스코 지분 매입에만 사용하고 투자자의 경영권 참여 범위나 조건은 향후 주주와 소통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면서 "주주 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충분한 논의와 공감대 형성을 전제로 접근하겠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자금 조달 시점과 규모, 제노스코 밸류에이션에 대한 수치는 여전히 제시하지 않았다. 신 전무는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숫자나 일정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면서 "자금 조달과 밸류에이션 모두 주주와 충분한 논의와 합의가 선행돼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제노스코 완전 자회사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운영 통합부터 추진하는 현재 방식이 비용 부담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오스코텍은 제노스코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 뒤 양사의 연구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운영과 글로벌 전략은 통합하는 '듀얼 허브'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항내성 항암제는 오스코텍이, DAC 플랫폼은 제노스코가 각각 중심이 돼 개발하되 임상 전략과 사업개발(BD), 글로벌 네트워크는 공동으로 수행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제노스코에 대한 지배력이 완전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력·조직·글로벌 네트워크를 먼저 통합할 경우 비용은 증가하는 반면 의사결정 통제력은 제한될 수 있다는 게 일부 오스코텍 주주의 우려다. 주주환원 정책을 둘러싼 시각차도 남아 있다. 주주들 사이에서는 상업화 신약과 기술수출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마련된 만큼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 보다 명확한 주주환원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특히 지배구조 개편과 자회사 편입 과정에서 주주 부담이 불가피한 만큼 이에 상응하는 환원 원칙이 병행돼야 한다는 게 일부 주주의 주장이다. 반면 오스코텍 측은 현재 성장 단계에 있는 바이오텍으로서는 현금 배당보다 R&D 재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키우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신 전무는 "무조건 자금을 소진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주주 가치를 높이는 방향을 고민한 결과 현재로서는 R&D 투자가 최선"이라면서도 "주주 요구가 커질 경우 자사주 매입 등 탄력적인 자본 운용도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2026-01-09 06:00:47차지현 기자 -
차헬스케어, 서초 헌인마을 ‘커넥티드 헬스케어’ 구축[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차헬스케어는 차움, 헌인타운개발과 함께 커뮤니티 기반 커넥티드 헬스케어(Connected Healthcare) 개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차헬스케어는 해외 의료서비스 사업을 운영 중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연계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차바이오텍의 자회사다. 커넥티드 헬스케어는 디지털 AI 플랫폼과 오프라인 헬스케어 컨시어지센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건강 모니터링과 전문 컨설턴트의 관리를 통해 일상과 의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서울 서초구 헌인마을 ‘르엘 어퍼하우스’ 입주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라이프케어 환경을 조성하는 데 협력한다. 차헬스케어와 차움은 의료·웰니스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과 건강 특성에 맞춘 헬스케어 서비스 설계를 공동으로 추진하며, 헌인타운개발은 주거단지 내 관련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맡는다. 단지 내 도입이 검토 중인 ‘헬스케어 컨시어지센터’는 건강 상담과 커뮤니티 케어 기능을 수행하는 거점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문 헬스케어 컨설턴트가 상주해 건강 상담과 케어 연계를 지원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활용해 주거 공간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건강 상담, 생활습관 관리, 웰니스 프로그램 등 입주민 맞춤형 헬스케어 이용 환경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차헬스케어는 차바이오그룹 계열사들과의 다양한 헬스케어 협력 모델도 모색하고 있다. 차AI헬스케어는 뷰티·에스테틱 사업을 통해 축적한 소비자 접점과 운영 경험을 그룹 차원의 통합 전략과 연계해 개인 맞춤형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여성·영유아·성인·시니어 등 생애주기별 패밀리케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난임·출산·여성의학·건강검진·안티에이징 분야의 의료 네트워크와 연계한 서비스 모델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 재생의료 클리닉과 협력해 상담 예약 등 의료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국·싱가포르·호주 등 차바이오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의료기관 연계 서비스 모델도 검토 중이다. 윤경욱 차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협약은 의료서비스가 병원 중심에서 벗어나 주거 공간으로 확장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주거 커뮤니티 환경에 최적화된 커넥티드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 헌인타운개발 대표는 “르엘 어퍼하우스가 추구해온 주거의 품격에 의료·웰니스 역량이 더해져 입주민에게 한층 높은 수준의 라이프케어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입주민의 일상과 건강, 삶의 질을 세심하게 지원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2026-01-08 15:19:01최다은 기자 -
민감도 89% 방광암 검사…지노믹트리 '얼리텍-B' 허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암 분자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는 방광암 체외 분자진단 의료기기 ‘얼리텍-B(EarlyTect-B)’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체외진단의료기기 제조허가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얼리텍-B’는 지노믹트리가 중개연구를 통해 발굴한 방광암 바이오마커 ‘PENK DNA 메틸화’를 기반으로 개발한 비침습적 소변 검사 방식의 분자진단 제품이다. 고정밀 DNA 메틸화 측정 기술인 LTE-qMSP를 적용했다. 이번 허가는 전향적 다기관 확증 임상시험을 통해 임상적 유효성이 입증된 결과다. 임상은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전국 10개 대학병원이 참여해 진행됐으며, 방광경 검사를 앞둔 미세 혈뇨 및 육안적 혈뇨 환자 109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방광경 검사 후 조직검사 결과를 표준 참조로 한 평가에서 ‘얼리텍-B’는 고등급 또는 침윤성 방광암 진단 기준으로 민감도 89.1%, 특이도 87.8%, 음성 예측률 97.7%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NMP22 검사(민감도 51.5%)와 요세포검사(40.1%) 대비 개선된 성능이다. 방광암의 대표적 초기 증상인 혈뇨는 유병률이 높지만 실제 암 진단 비율은 약 10% 내외에 그쳐, 불필요한 방광경 검사가 반복되는 구조적 한계가 지적돼 왔다. 회사 측은 ‘얼리텍-B’의 높은 음성 예측률이 방광경 검사 전 단계에서 선별 효율을 높이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성환 대표는 “이번 허가는 실제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진단 도구의 가능성을 입증한 결과”라고 말했다. 회사는 향후 고위험 혈뇨 환자 선별 검사로의 활용과 함께, 재발률이 높은 방광암 특성을 고려한 재발 모니터링 검사로의 확장 임상도 추진할 계획이다.2026-01-08 14:27:05이석준 기자 -
유유테이진, 좋은변화와 산소발생기·인공호흡기 임대료 지원[데일리팜=황병우 기자]유유테이진메디케어는 사단법인 좋은변화와 함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호흡기 환자를 대상으로 산소발생기 및 가정용 인공호흡기 임대료를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2026년에도 이어간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사회공헌활동은 올해로 6년째 지속되고 있으며, 건강보험 요양비 지원이 제한되거나 본인부담이 발생하는 환자 중, 사단법인 좋은변화의 내부 기준에 따라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여 진행된다. 환자 선정 및 임대료 지원 업무는 사단법인 좋은변화가 독립적으로 수행하며, 유유테이진메디케어는 해당 활동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지원 대상 의료기기는 가정용 산소발생기, 휴대용 산소발생기, 가정용 인공호흡기 등으로, 호흡기 질환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치료 지속과 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휴대용 산소발생기는 외출 시뿐만 아니라 정전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가정용 기기 사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비상 대응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어, 의료 접근성이 제한된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유테이진메디케어는 ESG 경영 철학에 따라 의료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이번 활동 역시 상업적 목적과는 무관하게 환자의 치료 환경 개선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이다. 유원상 유유테이진 대표이사는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적절한 산소 치료나 호흡기 치료를 지속하기 어려운 환자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번 사회공헌활동이 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보다 안정적인 치료 환경을 유지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2026-01-08 10:25:12황병우 기자 -
엠에프씨, AI제형 연구센터 공식 출범…신사업 본격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원료의약품(API) 및 핵심의약소재 개발·제조 전문기업 엠에프씨(대표 황성관·서기형)는 과천 의약·소재 R&D 센터를 중심으로 준비해 온 신사업 전략의 핵심으로 ‘MFC AI제형연구센터’를 공식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24년 코스닥 상장을 전후해 계획해 온 성장 전략이 본격 실행 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엠에프씨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의약품 전주기 AI 기술에 주목하여 왔으며, 2025년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첨단바이오 AI) 국책과제 수주를 계기로 AI 기반 기술 개발에 본격적인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연구센터 출범은 이러한 기술 개발 전략을 내부 조직으로 체계화하는 첫 결과다. 개소식에는 국민대학교 정승렬 총장, 산업약학연구실 김주은 교수 (엠에프씨 주식회사 기술고문), 황성관 엠에프씨 주식회사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설된 MFC AI제형연구센터는 엠에프씨 주식회사의 핵심 프로젝트인 ‘Non-Stop Solution Project: 원료의약품에서 완제의약품까지’를 실현하기 위한 기반 기술을 구축하게 되며, 신약 개발을 위한 제형 연구, 파트너사 의약품 제형 개발 지원, 완제의약품 분야 진출을 위한 핵심 기술 확보 등을 추진한다. 기존 산학연 공동 연구 성과를 내재화해 엠에프씨 주시회사의 R&D 역량을 체계적으로 고도화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황성관 엠에프씨 대표이사는 “MFC AI제형연구센터는 전주기 의약품 개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특화 조직으로,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회사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 센터 운영 효율화를 위해 대내외 협업을 담당하고 있는 의약·소재 R&D 센터의 이정옥 박사를 센터장으로 내정했다”고 전했다. 엠에프씨는 국내외 저분자 화합물 원료의약품 생산·공급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축적된 인력·인프라·노하우를 기반으로 ▲혁신 의약·소재 개발 ▲CMO·CDMO 사업 ▲개량신약 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중앙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개량신약 개발은 올해부터 완제의약품 기업과 협력해 순차적으로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기술고문 김주은 교수는 “엠에프씨의 원료의약품 기술력과 우리 연구실의 AI 제형설계 역량이 결합하면 강력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원료부터 완제까지 이어지는 데이터 기반 협업을 통해 엠에프씨 주식회사의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2026-01-08 08:31:01이석준 기자 -
제품매출 90%의 고육책...한미, 이유있는 상품 판매 행보[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남의 제품' 판매에 적극적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자체 개발 제품의 매출 비중이 90%를 상회하며 남의 제품 판매에 소극적이었지만 최근 들어 국내제약사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다국적제약사 신약 등 다양한 도입 의약품 판권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자체 개발 의약품으로 순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경쟁 업체보다 외형 확대가 더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림수로 분석된다. 제품매출의 낮은 원가율로 높은 이익률을 거두고 있다는 점도 상품 판매에 적극성을 띠는 배경으로 지목된다. 한미약품, 지난해부터 도입 의약품 판매 본격 가세...상품매출 비중 7% 이례적 행보 8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비보존제약과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의 공동 프로모션 파트너사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300병상 이하의 의료기관을 주요 타깃으로 어나프라주의 유통, 영업 및 마케팅 전반에 대해 협업을 진행한다. 비보존제약은 어나프라주 완제품을 공급하고 한미약품은 자사의 병원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형병원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어나프라주는 2024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38호 신약으로 품목허가를 받은 비마약성 진통주사제다. 수술 후 중등도에서 중증의 급성 통증 조절에 사용된다. 한미약품은 최근 들어 다른 기업의 제품을 판매하려는 시도가 크게 눈에 띈다. 한미약품은 지난 6일 한독테바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편두통 예방 치료제 ‘아조비의 국내 유통과 판촉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2021년 국내 허가를 받은 아조비는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리간드에 결합해 수용체와의 상호작용을 차단하는 인간화 단일클론 항체다. 국내에서 편두통 예방 적응증으로 허가된 항CGRP 단일클론항체 제제 중 유일하게 분기 1회 투여가 가능한 의약품이다. 지난 2024년 수입 실적은 336만달러 규모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3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국내 출시를 위한 공동 판매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품의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고 국내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은 양사가 공동으로 맡는 내용이다. 지난해 7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오보덴스가 출시됐고 양사는 공동 판매를 시작했다. 암젠이 개발한 프롤리아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osteoclast)의 활성을 억제해 골흡수를 막고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작용기전이다. 폐경 후 여성의 골 손실을 방지하고 골절 위험을 낮추며, 암 환자에서는 뼈 전이를 억제하고 골 구조를 보호해 합병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0월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업무 협약을 맺고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3종의 국내 유통·판매를 시작했다. 한미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한 스피리바흡입용캡슐, 스피리바레스피맷, 바헬바레스피맷 등 3종의 COPD 치료제의 국내 유통과 판촉활동을 시작했다. 한미약품이 최근 도입 의약품 판매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의약품이 실적 대부분을 차지한다. 상당수 제약기업들이 다국적제약사의 신약 판매를 늘리며 외형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과는 달리 자체 개발 의약품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지난해 3분기 한미약품의 제품매출은 3267억원으로 회사 매출 3623억원의 90.2%를 차지했다. 제품매출은 기업이 직접 생산해 물건을 판매해 얻은 매출을 말한다. 2024년 한미약품의 제품매출은 1조377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2.1%에 달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도 제품매출이 전체 매출의 90%를 상회했다. 한미약품은 로수젯 등 자체개발 복합신약을 중심으로 실적을 채우고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은 작년 3분기 외래 처방금액 589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의약품 중 선두에 올랐다.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고지혈증 복합제다. 로수젯은 2024년 1분기 국내 개발 의약품 중 처음으로 외래 처방시장 전체 선두에 올랐고 7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아잘탄엑스큐 등 아모잘탄패밀리도 한미약품의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한다. 아모잘탄은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다. 아모잘탄플러스는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암로디핀, 로사르탄, 클로르탈리돈 등 3개의 약물이 결합된 복합제다. 아모잘탄큐는 아모잘탄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추가한 복합제다. 아모잘탄엑스큐는 아모잘탄에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제품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처방실적 선두에 오른 이후 2024까지 7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미약품의 작년 3분기 누적 처방액은 7569억원으로 2위 종근당과의 격차를 1772억원으로 벌리며 8년 연속 선두를 예약한 상태다. 이에 반해 한미약품의 상품매출 비중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상품매출은 재고자산을 구입해 가공하지 않고 일정 이윤만 붙여 판매되는 매출 형태를 말한다. 지난해 3분기 한미약품의 상품매출은 25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1%에 불과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20년 4분기 상품매출 비중이 10.1%를 기록한 이후 5년 동안 단 한번도 10%를 넘은 적이 없다. 2024년 한미약품의 상품매출은 96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4%에 불과했다. 한미약품은 과거 셀트리온제약의 간장약 고덱스, 노바티스의 당뇨치료제 가브스 등을 공동 판매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공동판매를 종료한 이후 최근까지 자체 개발 제품 판매에 주력했다. 도입 의약품 판매로 외형 확장...낮은 원가율로 상품매출 가세 부담↓ 한미약품이 최근 상품매출 판매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배경은 외형 확장이다. 자체 개발을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집중하는 특성상 도입 의약품을 많이 활용하는 경쟁 업체에 비해 매출 성장세가 더디다는 한계를 극복하려는 전략이다. 지난해 3분기 한미약품의 매출은 36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1% 증가했다. 2022년 3분기 3421억원에서 3년 동안 5.9% 증가하는데 그쳤다.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등 주요 대형제약사 중 매출 성장률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한양행은 2022년 3분기 매출 4315억원에서 작년 3분기 5700억원으로 3년 동안 3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녹십자의 매출은 4597억원에서 6095억원으로 32.6% 늘었다. 종근당의 작년 3분기 매출은 4298억원으로 3년 전보다 19.9% 늘었고 대웅제약은 3319억원에서 4118억원으로 24.1%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높은 제품매출을 기반으로 고순도 실적을 나타낸다는 점도 상품매출 장착에 부담이 작다는 요소로 작용한다. 지난해 3분기 한미약품의 매출원가율은 43.3%로 유한양행(70.4%)과 녹십자(76.1%)보다 월등히 낮은 수준이다. 종근당과 대웅제약의 작년 3분기 매출원가율은 각각 68.3%, 48.0%로 한미약품보다 높다. 한미약품은 2010년 출범 이후 매출원가율이 단 한번도 50%를 넘은 적이 없다. 한미약품의 높은 제품매출 의존도가 원가구조 개선의 비결이다. 상대적으로 다른 업체로부터 사들이는 상품매출의 경우 원가율이 제품매출에 비해 크게 높을 수 밖에 없다. 작년 3분기 한미약품 제품매출의 원가율은 40.8%로 상품매출 원가율 86.1%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ㅎ한미약품은 2022년부터 분기별 제품매출 원가율이 단 한 번도 45%를 넘지 못했다. 상품매출의 경우 2023년 4분기와 2024년 4분기에 원가율이 90%를 넘을 정도로 수익성이 좋지 않다. 한미약품의 높은 제품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원가를 억제하는데 기여한 셈이다. 자체개발 의약품의 높은 비중은 원가율을 떨어뜨리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3분기 한미약품의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5.2%로 대형 전통제약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대웅제약이 영업이익률 13.8%를 기록했고 종근당, 녹십자, 유한양행 등은 5%에도 못 미쳤다. 한미약품은 상품매출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제약사보다 월등한 원가율을 고려하면 도입 의약품 장착하더라도 수익성이 급격이 나빠지지 않는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새로운 제품을 도입하면서 기존 판매 제품과 파생되는 시너지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한미약품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오보덴스 공동판매에 돌입하면서 “골다공증 경구제 시장을 선도하는 라본디의 국내 영업·마케팅 경험을 통해 오보덴스는 다양한 골다공증 환자에서 근거 중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미약품은 편두통치료제 아조비의 유통·판매 업무협약 체결 배경에 대해 “신경계 분야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국내 시장에 글로벌 혁신 신약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라고 소개했다.2026-01-08 06:00:58천승현 기자 -
[팜리쿠르트] 조아제약·유나이티드·다케다 등 부문별 채용2026-01-08 06:00:50차지현 기자 -
오스코텍 "렉라자, 단발적 성과 아냐...1~2년에 1건 이상 L/O"[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오스코텍은 렉라자(레이저티닙)'를 기반으로 외부 자금에 의존하지 않고도 연구개발(R&D)을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1~2년에 한 건 이상 기술수출을 통해 재무 구조를 더욱 건전하게 만들겠습니다." 신동준 오스코텍 전무(CFO)는 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투자자 대상 행사(Investor Day)를 열고 향후 회사의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 전무를 포함해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 이상현 오스코텍 대표, 곽영신 오스코텍 부사장(연구소장), 고종성 제노스코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오스코텍은 1998년 설립된 1세대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이다. 국산 31호 신약이자 국내 첫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항암신약인 렉라자 원개발사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국내 아델과 공동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DEL-Y01'을 사노피에 최대 10억4000만달러(약 1조5288억원) 규모로 이전하면서 두 번째 대형 기술이전 성과를 확보했다. 다만 향후 성장 전략을 둘러싼 고민도 적지 않다. 오스코텍 자회사 제노스코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해왔으나 중복상장 논란이 불거지면서 기업공개(IPO)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오스코텍은 제노스코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지배구조 재편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현재 오스코텍 앞에는 지배구조 재편 이후 통합 R&D 전략 구체화, 제노스코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재원 확보, 중장기 R&D 투자 지속 가능성 입증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날 오스코텍은 레이저티닙과 ADEL-Y01이 단발성 성과가 아닌 반복 가능한 기술이전 모델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는 파이프라인을 크게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초단기 자산 ▲1~2년 내 기술수출이 가능한 단기 파이프라인 ▲중장기적으로 판을 바꿀 게임체인저 플랫폼 등 세 단계로 구분해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미 글로벌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렉라자와 최근 사노피로 기술수출한 ADEL-Y01은 안정적인 로열티와 마일스톤 수익을 통해 R&D 재원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오스코텍은 이를 기반으로 외부 자금 조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을 자력으로 이어가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단기 파이프라인으로는 제노스코의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GNS-3545'와 섬유화 치료제 후보물질 'OCT-648' 등을 제시했다. GNS-3545는 염증 반응과 섬유화 과정을 조절하는 신호전달 경로 ROCK2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앞서 회사는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GNS-3545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한 바 있다. 고 대표는 "GNS-3545는 기존 경쟁 약물 대비 현저히 낮은 용량에서도 강한 섬유화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면서 "아직 임상 1상 진입 단계임에도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고 대표는 "IPF는 환자 수는 많지 않지만 치료제가 극히 제한된 고부가가치 시장"이라면서 "개발에 성공하면 엄청난 레버리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OCT-648은 섬유화 반응의 초기 단계를 차단하는 기전을 가진 신약 후보물질이다. 신장 손상 이후 섬유화 유전자가 핵으로 이동하며 병이 진행되는 경로를 근본적으로 막아, 원인 질환과 무관하게 만성 신부전으로 수렴되는 공통 경로 자체를 억제하는 접근법이다. OCT-648은 현재 전임상 단계로 올해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곽 부사장은 "OCT-648은 섬유화 반응이 시작되는 가장 앞단을 차단하는 물질"이라며 "원인이 무엇이든 만성 신부전으로 가는 모든 길은 결국 섬유화를 통과한다는 점에서 OCT-648은 광범위한 환자군을 포괄할 수 있는 혁신 신약 후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곽 부사장은 "오는 3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세계 신장학회에서 OCT-648의 전임상 결과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술수출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항내성 항암제와 분해제항체접합체(DAC·Degrader Antibody Conjugate) 플랫폼은 오스코텍의 성장을 이끌 차세대 R&D 축으로 제시했다. 오스코텍은 암세포를 직접 제거하는 기존 접근을 넘어, 내성 발생의 구조적 원인을 차단하는 전략을 통해 차세대 항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대표는 "완전히 새로운 기전의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은 글로벌 제약사가 가치(밸류에이션)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 영역"이라며 "기존 치료제를 대체하기보다 병용을 통해 치료 패러다임 자체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적 매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이어 "항내성 항암제는 아직 경쟁이 본격화되지 않은 초기 시장인 만큼 충분한 데이터만 확보된다면 전임상 또는 임상 초기 단계에서도 조기 기술수출이 가능하다"면서 "2030년까지 항내성 항암제 파이프라인에서 최소 2건 이상의 조기 기술수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이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오스코텍은 R&D를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 자금 운용과 투자 방향에 대한 기본 원칙도 함께 제시했다. 외부 조달에 의존하지 않고 레이저티닙과 ADEL-Y01에서 창출되는 현금 흐름만으로 R&D를 지속하는 구조를 확립하고, 향후 3년간 연구개발 투자를 과거 대비 평균 2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게 골자다. 신 전무는 "지속해서 기술수출 성과를 창출하고 기술료 수익을 통해 추가적인 유상증자 없이도 R&D를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2025년 말 보유 현금을 출발점으로 향후 3년간 예상되는 기술료 수익을 더하면 가용 현금 규모는 현재 현금의 세 배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신 전무는 "이 자금을 바탕으로 판관비를 제외하더라도 R&D 투자를 과거 대비 두 배 이상 늘려도 재무적으로 자립 가능한 자본 운용이 가능하다"며 "특히 렉라자 매출과 기술료 전망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30% 이상 보수적으로 반영한 수치로 향후 처방 확대나 추가 기술수출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현금 유입은 더욱 늘어나 업사이드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노스코 상장 불발 이후의 조직 운영 방향과 지배구조 개편 구상도 공개했다. 오스코텍은 제노스코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 뒤, 양사의 연구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운영과 글로벌 전략은 통합하는 '듀얼 허브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항내성 항암제는 오스코텍이, DAC 플랫폼은 제노스코가 각각 중심이 돼 개발하되 임상 전략과 사업개발(BD), 글로벌 네트워크는 공동으로 수행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연구 인력은 2028년까지 약 1.5배 확대하고 미국 보스턴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문 네트워크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 연계형 보상 체계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사외이사 비중을 확대하고 감사위원회 등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활성화해 견제와 균형이 실제로 작동하는 지배구조로 전환하겠다"며 "이사회 중심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를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경영진과 임직원 보상 체계도 회사 성과와 주주 가치에 직접 연동되도록 전면 개편할 계획"이라며 "R&D 성과가 곧 기업가치 상승과 주주 이익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명확히 만들겠다"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이번 거버넌스 개선은 중복상장 논란 이후 흔들린 시장의 시선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오스코텍의 장기 성장 기반을 다시 단단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2026-01-07 17:43:26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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