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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제 이후 CSO 판촉활동 변화와 대응 방안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CSO(영업대행) 신고제가 오는 10월 19일 전격 시행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부안이 명확하지 않아 여전히 혼란스럽지만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공존한다.대화제약은 지난 29일 법무법인 규원과 프로엠알(ProMR)과 함께 'CSO 신고제 개정안의 이해'를 주제로 설명회를 열었다.우종식 법무법인 규원 변호사. 우종식 법무법인 규원 변호사는 업계의 가장 큰 궁금증이라고 할 수 있는 시행규칙 개정에 따른 향후 전망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우 변호사는 CSO신고제 이후 오히려 CSO 업무 범위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제약사들이 제약바이오협회 내 규약에서 할 수 있는 영업·마케팅 범주에 대해 CSO도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다.예를 들어 다수의 CSO가 모여 제품설명회를 진행하거나 학술대회 지원부스 설치, 연구자임상 지원 등의 마케팅을 들 수 있다.의학, 약학 관련 학술연구 목적의 학술대회에 참가하는 발표자, 좌장, 토론자에 대해 교통비, 식비, 숙박비와 같은 실비를 지원할 수 있다. 임상시험 지원도 의사가 식약처장의 승인을 받은 임상시험과 IRB심사를 받은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시판후 조사도 CSO가 중개 업무를 할 수 있다고 봤다. 시판후 조사는 사례 보고서를 받아야 한다. 다만 환자가 많은 곳이 어딘지 모르는 만큼 해당 의사와 연결해 주는 중개 업무도 새로운 판촉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견본품 제공은 안되지만 전달은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도 내놨다.최근 발표된 시행규칙안에 따르면 견본품 제공은 의약품 공급자, 즉 제약회사만 가능하도록 했지만 제공과 전달의 영역은 다르다고 본 것이다. 이에 전달 행위는 허용해야 된다고 보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제약회사에 위탁을 받아 전달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뜻이다.대화제약에서 열린 CSO 신고제 개정안의 이해 설명회 모습. CSO신고제에 대한 조언도 이뤄졌다.CSO신고제 이전, CSO끼리 활발히 진행됐던 재위탁은 앞으로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실제 현재 1차 벤더부터 2차, 3차까지 복잡하게 얽혀 재위탁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재위탁 CSO까지 파악하고 관리하기는 어렵다.이에 앞으로 계약 내용에 '재위임 통지 의무 조항이 삽입될 가능성이 높다.재위탁 CSO가 불법으로 적발될 경우 상위 벤더나 제약사는 재위탁을 몰랐다는 점을 소명해야 수사과정에서 오해를 풀 수 있다.CSO를 운영하고 있다면 신고제를 앞두고 내부 직원이 실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매뉴얼 작성도 중요 포인트다.향후 세무·보건당국은 제도 안착을 위해 강력한 실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되는데, 서류상에만 존재하는 직원에 대한 법적 책임도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2024-08-30 07:09:38이석준 -
지주사·계열사로 확전…깊어지는 한미 오너일가 갈등[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지주회사와 핵심계열사 간 갈등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최근 이틀간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이 인사 문제를 두고 공방전을 벌인 것이다.송영숙·임주현 모녀 측 인물로 분류되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가 자체 인사조직 신설을 시도하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항명 시도로 해석하고 즉각 박 대표를 전무로 강등 조치했다. 이에 한미약품은 지주사 대표의 권한 남용이라고 재반박하고 나섰다.업계에선 지주사와 핵심계열사 간 갈등이 더욱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연초 경영권 분쟁 당시 모녀 측을 지지했던 임원들을 중심으로 그룹사 내 세력 다툼이 표면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박재현 대표 '독자경영' 선언…뒤에는 송영숙·임주현·신동국 등 3인 연합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지난 28일 오후 그룹사 인트라넷에 한 건의 인사발령 조치를 공지했다.한미약품 자체 인사팀·법무팀을 신설하고, 이승엽 전무이사와 권순기 전무이사를 각 팀 리더로 선임하는 내용이다. 그간 한미약품은 별도 인사조직 없이 운영됐다. 대신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인사 업무를 맡아왔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제약업계에선 박재현 대표의 독자행보 강화 시도라는 해석이 뒤따른다.실제 한미약품은 지난 29일 배포한 설명 자료를 통해 "인사조직을 시작으로 독자 경영을 위해 필요한 여러 부서를 순차로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표면적으로는 박재현 대표를 중심으로 한 한미약품의 독자경영 체제 강화이지만, 그 배경에는 송영숙·임주현·신동국 등 3인의 대주주연합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약품은 인사조직 신설과 관련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부회장이 주장해 온 '한국형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박재현 대표는 그룹사 내에서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송영숙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를 맡고 있던 지난해 3월 한미약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올해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선 다른 계열사 대표와 함께 OCI그룹과 통합에 적극 찬성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을 지지하기도 했다.한 시간 만에 '전무 강등' 인사…한미약품 "원천 무효" 반박박재현 대표의 공지 이후 한 시간여 만에 새로운 인사발령 조치가 내부 인트라넷에 올라왔다. 박재현 대표를 기존 사장에서 전무이사로 강등하고, 그의 업무를 제조본부로 한정하는 내용이다.인사 조치는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명의로 내려졌다. 임종훈 대표가 박재현 대표의 자체 인사조직 신설을 '항명' 시도로 해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박재현 대표의 독자경영 강화 시도 한 시간여 만에 보복성 인사 조치가 내려진 셈이다.(왼쪽부터)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하루 뒤 한미약품이 임종훈 대표의 인사 조치를 반박하고 나섰다. 한미약품은 임종훈 대표의 조치에 대해 "아무런 실효성이 없으며, 오히려 원칙과 절차 없이 강행된 대표권 남용의 사례"라며 "지주사 대표의 인사발령은 모두 무효이며, 대표로서의 권한과 직책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한미약품은 "특정 임원에 대한 강등을 단독으로 결정하려면 사내 인사위원회 등 법적인 절차가 필요하다"며 "지주회사 대표는 계열회사 임직원에 대한 직접적인 인사 발령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초 계획대로 지주회사와 차별화하는 독립 경영을 이어가겠다"며 의지를 재확인했다.'항명'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한미약품은 "박재현 대표가 인사조직 신설을 기습적으로 발표한 것이 아니다. 사내 공지 전 임종훈 대표와 직접 한 차례 협의하고, 이후 임종훈 대표측 인사와도 이같은 방침에 대해 설명했다"고 강조했다.지주사-계열사 간 갈등 표면화…한미약품 외 다른 계열사 움직임 촉각이틀간 발생한 일련의 사건을 두고 제약업계에선 오너일가와 대주주 중심의 갈등 상황이 지주사와 핵심계열사로 확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한미약품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로 갈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선 제기된다.연초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이 임종윤·종훈 형제 측 승리로 마무리된 이후 박재현 대표는 두 형제와 불편한 동거를 지속해왔다. 다만 이 기간 동안 박재현 대표는 경영권 갈등과 관련해 대외적으로 중립 노선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 왔다.그러나 지난 7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의결권 공동행사약정 계약을 체결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후 박재현 대표는 한미약품 독자경영 체제 구축을 시도하면서 지주사와 대립각을 세웠다.업계 관심은 한미약품 외 다른 계열사들의 움직임에 쏠린다.한미사이언스 계열사 현황 올해 초 경영권 분쟁 때 한미그룹 계열사 주요 임원들은 모녀 측을 공식 지지한 바 있다. 당시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 ▲이동환 제이브이엠 대표이사 ▲박중현 에르무루스 대표(한미그룹 커뮤니케이션) 등 한미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 5인과 ▲김나영 신제품개발본부장 ▲박명희 국내사업본부장 ▲신성재 경영관리본부장 ▲최인영 R&D센터장 등이 박재현 대표와 함께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대부분은 현재도 한미그룹 내에서 역할을 수행 중이다.제약업계 일각에선 이번 일을 계기로 과거 모녀 측을 지지했던 주요 임원 중 일부가 박재현 대표와 뜻을 같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주사와 핵심계열사 간 갈등이 한미그룹 전반으로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2024-08-30 06:19:54김진구 -
"한국시장 탐나네"...원료전시회 침투한 중국·인도 기업들[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중국, 인도 원료의약품 개발 기업들의 국내 진출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세계 제약바이오 건강기능식품 산업 전문 전시회 ‘CPHI 코리아 2024’에서는 국내 기업을 비롯 수많은 중국, 인도 기업들이 참여해 자사의 원료의약품 개발력에 대한 홍보에 나섰다.국내 기업들 역시 이 행사에 대거 참전해 기술력을 알렸다. 국내 원료의약품 개발사들은 해외 기업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품질을 강조했다.중국·인도 원료의약품 기업 CPHI 대거 참전이번 CPHI 코리아 2024에 가장 많이 참여한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전체 340개 업체 중 절반에 육박하는 14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중국 Jiangxi synergy, 블루메이지바이오테크놀로지, zhejiang Biosan, XIELI제약, Hubei Honch제약 전 세계 원료의약품의 절반 가까이는 중국이 공급하고 있을 만큼 중국 제약바이오기업은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다. 우리나라 역시 중국으로부터 원료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게획이다.특히 미국의 중국에 대한 제재가 거세지면서 중국은 미국 외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중국 바이오기업들과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을 추진하면서 자국 바이오 기업들을 우대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중국 기업들은 한국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열린 바이오코리아에서도 많은 중국 기업들이 참가해 자사의 기술력을 알리고 홍보활동에 나서기도 했다.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참가기업이 많았던 해외 국가는 인도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원료의약품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인도 업계의 원료의약품 공급량은 전 세계에서 20%를 차지하고 있다.인도는 원료의약품 중심 의약품뿐만 아니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등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인도 Krishna Enzytech, 아슈와간다, 오세아닉파마켐, 아누팜라사얀 이번 행사에는 Krishna Enzytech, KSM-66 아슈와간다(ashwagandha), 아누팜라사얀(Anupam Rasayan), 오세아닉파마켐(Oceanic Pharmachem) 등 다양한 원료, 건기식, 첨가제 개발 업체들이 참여했다. 특히 인도 건강기능식품 원료생산 업체 아슈와간다는 이번 행사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기도 했다.중국, 인도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적극 뛰어드는 이유에는 국내 원료의약품 시장의 성장세가 꼽힌다. 지난해 국내 원료의약품 생산실적은 3조7682억원으로 전년대비 12.3% 증가했다. 작년 원료의약품 생산액은 역대 최대 규모다. 2020년 기록한 3조5426억원을 3년 만에 넘어섰다. 다만 원료의약품 자급도는 지난해 25.4%에 그쳐 수입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이니스트·삼오제약 등 국내 원료의약품 개발 기업도 참가..."품질 경쟁력 확보"국내 기업들의 CPHI 코리아 2024 참가도 주를 이뤘다. 국내 기업은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규모로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국전약품, 삼오제약, 이니스트에스티, 서흥, 노바렉스 등 다양한 원료의약품 개발 기술력을 홍보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니스트에스티, 리후헬스케어, 삼오제약, 서흥 국내 기업들은 자사의 품질력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었다. 현재 글로벌 원료 의약품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과 인도지만 품질 부문에서 차별화를 가져가겠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한 국내 원료의약품 업체 관계자는 “사실상 가격 경쟁력으로 중국과 인도를 따라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국내 기업들의 우수한 제조실설과 품질개발 역량 등을 통해 품질력에서 차별화를 가져가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다만 해외 업체의 가격경쟁력을 이겨내기 위해선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지만 크게 와닿는 정책이 실현되고 있지 않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정부는 원료의약품 자급률을 높이겠다는 정책 방향성을 내비치고 있지만 업계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특히 국내 업계는 사드 설치, 발사르탄 사태, 코로나19, 무역전쟁 등 국제적인 이슈가 발생할 때 원료의약품 수급에 난항을 겪었던 이력이 있지만 엔데믹 이후에도 자급률 개선은 이뤄내지 못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생산·수입·공급이 중단됐다고 보고된 완제의약품 567개 중 31개가 원료 수급 문제로 공급이 중단됐고 이 중 17개는 국가필수의약품인 것으로 나타났다.다른 국내 원료의약품 업체 관계자는 “미국, 유럽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대비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완제의약품 수준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며 “정부 측이 원료의약품 자급화를 위한 지원을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일정 수준의 자급률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제약업계가 글로벌 시장과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피력했다.2024-08-30 06:18:15손형민 -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 강등, 원천 무효…위법 소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박재현 대표의 사장 직위를 전무로 강등한 조치에 대해 "실효성이 없는 권한 남용 사례"라고 29일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재현 대표를 중심으로 한미약품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지난 28일 박재현 대표를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하는 인사를 냈다. 또 그의 업무를 제조본부로 한정했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같은 날 박재현 대표가 공지한 한미약품 내 인사조직 신설을 ‘항명’으로 해석했다.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별도 설명자료를 내고 "아무런 실효성이 없으며, 오히려 원칙과 절차 없이 강행된 대표권 남용의 사례"라며 "지주사 대표의 인사발령은 모두 무효이며, 대표로서의 권한과 직책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그간 한미약품은 별도 인사조직 없이 운영됐다. 해당 업무는 한미사이언스가 맡아왔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계열사의 대표가 이를 독립시켜 별도 조직을 만드는 행위는 법적인 아무런 장애가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이같은 경영 방침을 지주회사 대표에 대한 '항명'으로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며 "전문경영인 체제의 독립성 강화가 왜 강등의 사유가 되는지 여부조차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박재현 대표를 강등한 데 대해선 "특정 임원에 대한 강등을 단독으로 결정하려면 사내 인사위원회 등 법적인 절차가 필요하다"며 "지주회사 대표는 계열회사 임직원에 대한 직접적인 인사 발령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박재현 대표의 인사조직 신설은 송영숙·임주현·신동국 등 3인의 대주주연합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한미약품은 박재현 대표이사의 거취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당초 계획대로 지주회사와 차별화하는 독립 경영을 이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지주사 대표이사의 계열사 대표에 대한 독단적인 인사발령은 계열사 이사회 권한 침해 등을 포함한 상법 등 현행 법률에 위반할 뿐 아니라, 선진적인 지배구조 확립 추세에도 역행한다"며 "독립된 계열회사가 높은 성과를 창출해야만 지주회사도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다. 한미약품의 전문경영인 독자경영 체제에 대한 진지한 성원을 해주시길 주주들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2024-08-29 16:09:43김진구 -
박재현 한미약품 사장, 전무 강등…그룹사 갈등 고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의 직급이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됐다. 동시에 지방 제조소로 발령됐다. 이번 인사발령은 임종훈 한마사이언스 대표이사 주도로 단행됐다.박재현 대표는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 인사로 꼽힌다. 임종훈 대표의 이번 인사발령으로 인해 한미그룹의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8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지방 제조본부 전무이사로 강등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인사발령 조치는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주도로 단행됐다.다만 박재현 대표가 한미약품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되는 것은 아니다. 한미약품 정관상 대표이사 해임은 이사회 결의 사항이기 때문이다. 당분간 전무이사로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는 기형적인 형태의 회사 경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인사 조치의 발단은 박재현 대표의 인사·법무팀 신설이다. 박재현 대표는 지난 28일 오후 한미약품 경영관리본부 내에 인사팀과 법무팀을 신설한다고 내부 인트라망을 통해 발표했다. 그간 한미약품은 별도 인사조직 없이 한미사이언스가 해당 업무를 맡아왔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박재현 대표는 별도 인사조직 신설에 대해 송영숙·임주현·신동국 등 대주주연합이 주장해 온 '한국형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새롭게 시작되는 한미약품의 전문경영인 중심 독자 경영 성과가 지주회사 등 전사의 선진적 경영 구조 확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자 한 시간여 만에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임종훈 대표이사 명의로 박재현 사장의 직위를 전무로 변경하고, 그의 업무를 제조본부로 한정하는 인사발령을 내부 공지했다. 박재현 대표의 인사팀·법무팀 신설을 항명 시도로 해석하고 그에 대한 좌천성 인사를 단행했다는 분석이다.근본적으로는 지주사 경영권 분쟁의 연장선상에서 단행된 인사라는 분석이 제기된다.박재현 대표는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 인사로 분류된다. 박재현 대표는 송영숙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를 맡고 있던 지난해 3월 한미약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올해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선 다른 계열사 대표와 함께 OCI그룹과 통합에 적극 찬성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을 지지했다.2024-08-29 10:23:06김진구 -
바이젠셀, ViMedier 플랫폼 신규 제조공정 특허 출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대표 김태규)이 바이메디어(ViMedier™)플랫폼의 핵심기술인 제대혈 유래 골수성 억제세포(Cord Blood Derived Myeloid Suppressor, CBMS) 생산 제조공정을 개선한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에 출원한 특허명은 ‘인간 제대혈 CD34+ 세포로부터 제대혈 유래 골수성 억제세포의 제조방법, 상기 제조방법에 의해 제조된 제대혈 유래 골수성 억제세포 및 이의 약제학적 용도’다.바이메디어(ViMedier™)는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인한 자가면역 질환이나 이식 후 거부반응 치료에 사용되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제대혈 유래 골수성 억제세포(CBMS, Cord Blood Derived Myeloid Suppressor) 기반 플랫폼 기술이다.바이젠셀이 CBMS를 활용해 연구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아토피질환 치료제 ‘VM-AD’와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 ‘VM-GD’가 있다.바이젠셀은 단일 제대혈에서 CD34+ 세포를 증식시켜 기존 제조 공정 대비 제대혈 사용 수량을 90% 감소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번 공정 개선을 통해 단일 제대혈로부터 10배 이상의 CBMS 세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면역 억제 능력 또한 기존보다 20% 이상 우수한 CBMS를 배양할 수 있어 제조 원가 절감이 실현됐다.제조 공정 단순화로 생산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기존 공정에서는 매주 GMP 배양 과정을 거쳐야 했으나 새로운 공정에서는 배지 교체 주기의 감소로 인한 고가의 성장 인자 사용량 절감, 제조 시간 단축 및 투입 인력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ViMedier™는 First-in-class 제품으로 MDSC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젠셀은 세계 최초로 단일 제대혈 세포를 이용해 임상가능한 수준의 MDSC 대량 증폭에 성공했다.2024-08-29 10:16:34이석준 -
유유제약, OTC 알레르기 치료제 알레스타정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유제약이 펙소페나딘 성분의 항히스타민 일반의약품 ‘알레스타정’을 출시했다.알레스타정은 콧물, 재채기, 눈, 코, 목의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비염 증상 치료 항히스타민제다. 혈관뇌장벽을 통과하지 않고 H1 수용체를 차단하여 졸음 현상 및 구강 건조, 시야 흐림 등 항콜린 작용이 기존 항히스타민제보다 낮아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쾌적한 일상생활을 도와준다.1일 1회 1정으로 복용하며 기존 펙소페나딘 120mg 제제보다 크기를 축소한 필름코팅정으로 환자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유유제약 OTC마케팅팀 손다은 PM은 “알레스타정은 3세대 항히스타민제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빠르게 해소시키고 약효가 오래 유지된다. 꽃가루, 반려동물 털, 먼지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 증상 완화를 원하는 분들께 권해드린다”고 말했다.2024-08-29 10:13:30이석준 -
안국문화재단, 미디어아트 '쇼케이스' 작가 모집[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안국문화재단(안국약품)은 미디어아트 지원사업을 위한 미디어아트 신진작가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안국문화재단은 지난 4월 본사를 과천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마련된 부속 전시시설인 AG갤러리와 함께 미디어아트 몰입형(이머시브) 전시실을 신설했다.기존 신진 미술작가들을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한 ‘AG신진작가대상’ 공모전과 차별화해서, 미디어아트 신진작가들에게 전용 발표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시사회 성격의 미디어아트 ‘쇼케이스’ 프로그램을 만들었다.현재 수시 형태로 작품모집을 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상영 적합성 심의를 거쳐 9월부터 1개월간 상영을 할 수 있는 기회와 쇼케이스(시사회) 지원금 100만원을 제공한다.안국문화재단 관계자는 “대중적 접근을 목표로 많은 곳에서 미디어아트의 활용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신진작가들이 쉽게 접근하여 공개적으로 상영할 수 있는 장소는 흔하지 않은 현실을 미약하나마 해소하고, 미디어아트 신진작가들에게 신작발표를 통해 창작의 산실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2024-08-29 09:40:43노병철 -
유영제약, 헌혈캠페인 진행...ESG경영 실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영제약(대표 유주평)은 지난 8월 12일부터 23일까지 임직원을 대상으로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헌혈 캠페인은 유영제약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차 캠페인을 통해 모인 헌혈증 23매는 헌혈 수급을 필요로 하는 소아 백혈병 환우들에게 기증할 예정이다.헌혈 캠페인은 유영제약이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난 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헌혈증 100매를 기부한 데 이어 매년 2회씩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유영제약 사회공헌 담당자는 “임직원들의 따뜻한 나눔 실천으로 인해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방안을 기획할 예정이다”이라고 말했다.2024-08-29 09:36:56노병철 -
신신제약, 수족구 유행에 '쿨링시트' 판매량 급증[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신신제약은 8월 한달간 열냉각 패치 제품 ‘쿨링시트’가 금년 평균 월간 판매량 대비 268% 증가하며, 올해 월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신신제약 ‘쿨링시트’는 이마, 뺨 등 피부의 열나는 부위에 부착해 체온을 낮춰주는 제품으로, ‘붙이는 해열제’로도 불릴만큼 발열 증상에 효과적이다. 쿨링시트겔에 포함된 다량의 수분이 열을 흡수해 증발하며 약 10시간 동안 체온 냉각 효과가 지속된다.겔 시트 형태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 유아는 물론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머리를 맑게 하고 체온을 낮춰주는 유칼리유 및 정신의 안정과 진정효과를 주는 라벤더오일 등 식물성분을 함유한 점도 특징이다.신신제약은 이번 판매량 급증이 무더위뿐만 아니라, 7~8월 사이 코로나19, 수족구, 폐렴, 백일해 등 감염병이 지속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감염병은 대부분 ‘발열, 고열’ 증상을 동반해 빠른 해열 작용이 필요하다.특히 수족구병의 경우, 최근 0~6세 영유아 사이에서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이 깊다. 여름부터 가을철까지 흔히 발생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해열제 등 비상약과 함께 쿨링시트을 구입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신신제약 관계자는 “수족구뿐만 아니라 백일해 등 호흡기 감염병이 크게 유행하고 있어, 면역력이 약해지는 환절기 시즌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열이 날 경우 해열제와 함께 쿨링시트와 같은 열냉각패치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해열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2024-08-29 09:33:36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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