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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에 부는 '응답하라 1994'…광고모델 1순위'응사' 열풍이 제약업계에도 전이되고 있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약품, 한국 오츠카 등이 회사의 대표 광고제품의 모델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에 출연했던 배우를 발탁했다. 현대약품은 경구용 탈모치료제 '마이녹실S'의 신규 광고 모델로 응사에서 풍성하고 탐스러운 뽀글머리로 눈길을 끌었던 '해태', 배우 손호준을 선정하고 1월부터 중순부터 신규 광고를 선보였다. 마이녹실S의 신규 광고는 탈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쉽고 편한 탈모치료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수북수북' 노래와 모델 손호준의 맛깔스러운 안무가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응사에서 손호준의 풍성한 머리가 돋보였던 만큼 탈모로 고민하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확보, 먹는 탈모치료제 '마이녹실S'가 고객들에게도 어필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계 제약사인 오츠카는 남성화장품 브랜드인 '우르오스'의 모델로 배우 차태현에 이어 응사에서 '쓰레기'로 열연한 배우 정우를 발탁했다. 오츠카는 정우의 전속모델 발탁을 통해 보다 젊고 건강한 이미지로 우르오스의 이미지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롭게 발탁된 모델 정우가 소비자들에게 우르오스의 이미지를 보다 젊고 건강하게 표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새 모델 정우와 함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밖에도 몇몇 제약사들이 응사에 출현했던 배우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A사 관계자는 "회사의 드링크 제품 모델 선정과 관련, 배우 고아라가 거론되고 있다. 극 중 '삼천포'로 나왔던 김성균에게도 관심을 갖는 제약사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아무래도 응사의 인기가 대단했고 대학생을 다룬 드라마이기 때문에 건강한 이미지가 업계와 맞는 듯 하다"고 말했다.2014-01-22 06:14:54어윤호 -
이연, 박수천 대표 선임…조영제·바이오 분야 역점특화 중견기업 이연제약이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한다. 이연제약은 공동 대표 체제 전환을 통해 유전자치료제 등 바이오사업 분야와 조영제 등 특화분야에 주력해 성장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연제약은 지난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의 효율적인 운영과 경영 전문성 강화를 위해 박수천(1952년생)이사와 정순옥(1950년생)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이날 선임된 박수천 이사는 유성락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이사에 취임했고, 정순옥 이사는 인사, 총무 총괄 상무이사에 취임하였다. 박수천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1977년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종근당, 한올바이오파마에서 재직하는 등 37년간 제약업계에 종사한 베테랑이다. 또한 최근까지 이연제약에서 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면서 재임 기간 동안 연평균 20% 이상의 고도 매출성장에 기여한바 있다. 지난 2010년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번 각자 대표체제 전환을 통해 이연제약은 제 2도약을 추진한다. 300억원대를 훌쩍 넘고 있는 조영제분야와 고가 원료의약품, 바이오사업 분야 등에 더욱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일본에 이어 인도, 중국, 러시아로 수출처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원료의약품 황산아르베카신의 경우 2016년부터는 중국 진출이 본격화 된다는 점에서 이연제약 장기 성장성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차세대 성장동력인 유전자치료제 신약 개발에도 탄력을 가하고 있다. 이연제약이 바이로메드와 공동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혈관질환 유전자치료제 시리즈인 VM202와 항암백신 유전자치료제 VM206, B형간염백신치료제 HBV, 항암항체치료제 VRaBo이다. 한편 이연제약 상무로 발탁된 정순옥 이사는 약 10년간 이연제약 이사로 재직하면서 이연제약의 고속 성장에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2014-01-21 12:24:53가인호 -
대화제약, 경구용 파클리탁셀 美임상종양학회 발표대화제약(대표 이한구)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14년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2014 GI ASCO: 2014 Gastroinestinal Cancers Symopsium)에서 17일 자사 개발 항암제 DHP107 전기임상2상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GI ASCO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중 췌장암, 소장암, 직장암, 대장암 및 위식도암 분야에서 권위 있는 학회로 매년 위장관암 분야의 종양의 전문가들에게 최신 자료를 제공하며, 임상시험등의 결과를 발표, 표준 치료법을 모색하는 역할을 지속해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로 11년째를 맞게 되는 심포지엄에서 현재 임상3상을 진행 중인 경구용항암제 DHP107의 전기임상2상 결과가 포스터로 선정돼 발표됐고, 전 세계에서 참석한 많은 종양의 전문가들에게 관심과 흥미를 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한 회사 다른 관계자는 "GI ASCO는 전체 학회의 수준과 질이 매우 높고 포스터로 선정되기 위해 필요한 사전작업 및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포스터 발표에 선정됐다는 것은 경구용 파클리탁셀의 임상개발 현황을 세계적으로 소개함과 동시에 개발 가능성과 연구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 있어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DHP107은 정맥주사제로 쓰이고 있는 파클리탁셀의 투여와 과민반응에 따른 환자의 불편함과 안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경구용 파클리탁셀로, 흡수증진제 없이 단독 투여 가능하여 약제간 상호작용의 위험성를 최소화시킨 차별화된 경구용 항암제이다. 2013년 2월 식약처로부터 임상3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아 현재 서울아산병원, 고대구로병원, 삼성서울병원, 연대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12개 기관에서 수술 불가능한 재발성 또는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DHP107(Oral Paclitaxel)과 탁솔(IV Pacliaxel)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 배정, 공개, 다기관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2014-01-21 11:48:57이탁순 -
프로페시아·미녹시딜 亞 가이드라인 탈모치료 A등급아시아 7개국 전문의 협의체가 탈모치료에 있어 ' 프로페시아'를 A등급으로 권고했다. 다만 GSK의 경구제 '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와 모발이식 수술은 B등급을 받았다. 한국MSD는 21일 서울시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의 경구제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가 외용제인 '미녹시딜'과 함께 한국, 중국 등 국가가 참여한 아시아 컨센스서 위원회가 제정한 탈모 가이드라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서양인 대상 연구를 기반으로 한 기존 가이드라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연구를 주도한 이원수 연세의대 피부과 교수는 "그간 국제학계에서 통용돼 온 가이드라인은 남성에서 나타나는 여성형 탈모 등 비전형적 탈모 유형을 분류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컨센서스 위원회는 탈모의 분류를 위해 'BASP 분류법'을 사용했다. 'BASP 분류법'은 이원수 교수 및 대한모발학회 소속 국내 12개 대학 연구진이 공동연구로 개발한 새 탈모 분류법이다. 앞머리 선의 모양과 남아있는 두정부 모발의 밀도를 기반으로 탈모의 진행 상태와 중증도에 따른 유형을 분류했으며 인종 및 성별에 관계없이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활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가이드라인은 남성형 탈모 유형을 진행정도에 따라 '경증~중증도, 중등도~중증, 중증'의 3단계로 나눴으며 단계별 치료법 및 치료제 권장 정도를 A~C로 분류했다. 이 교수는 "치료법의 등급 차는 사실 A와 B가 극명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A등급에 비해 B등급은 상대적으로 효능을 입증하는 데이터 축적이 적다는 정도"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이번 가이드라인이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의 탈모 진단 및 처방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남녀를 통합했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전략적 접근이 가능해 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가이드라인은 2013년 유럽피부과학회지에 게재됐으며 오는 5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세계모발연구학회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2014-01-21 11:34:50어윤호 -
"녹십자의 협의없는 지분 매입은 적대적 M&A 의도"일동제약 지주회사 전환 임시주총을 앞두고 녹십자가 지분 매입을 확대한 것과 관련, 일동측이 '협의없는 시너지는 어불성설'이라며 적대적 M&A 의도가 심각하게 의심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동제약은 21일 녹십자의 일동제약 경영참여 선언에 대한 입장발표를 통해 녹십자는 이번 지분 매입 전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지분 매입 뿐 아니라 지난 몇 년 간의 주식 매입 과정에서도 사전 정보공유는 없었으며 보유목적은 단순 투자임을 공시를 통해 밝혔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임시주총을 앞둔 시점에 녹십자가 경영참여로 그 목적을 기습적으로 변경해 그 의도를 의심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동측은 "녹십자가 시너지와 우호적인 협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는 신뢰와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며 "무리한 차입을 통해서까지 주식을 매입한 의도가 과연 우호적 협력을 위한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 일동은 이와 관련, 불필요한 분쟁은 오히려 글로벌 제약기업 실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동측은 "최근 5년간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을 위해 적극적인 R&D투자와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동이 이를 위해 자금 지출을 늘리고 경영역량을 집중하는 시기를 틈 타, 녹십자는 일동제약 지분 늘리기에 주력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백신 등 독과점적 시장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는 녹십자가, 의약품 사업에 매진하며 성장해온 일동제약에 대해, 사실상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것이 제약산업 구조개편의 바람직한 모습인지 심각하게 의문이 간다는 입장이다. 일동측은 "녹십자의 경영권 위협은 결과적으로 일동제약의 소중한 자원을 불필요한 곳에 허비하게 하고, 직원들의 사기도 크게 저하시키는 등 일동제약의 경영전략 수행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따라서 시너지나 우호관계 등의 일방적인 주장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포장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일동제약 지주회사 전환 반드시 이뤄져야 일동은 이와관련 일동의 발전을 위해 기업분할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동은 기업분할을 통해, 다양한 중장기 전략들을 보다 전문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하고자 하며, 경영의 책임과 효율을 제고하여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혹시라도 녹십자가 동종업계의 기업분할을 반대한다면 그 명분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일동측은 "녹십자는 이미 2000년대 초 지주사 전환을 추진했고 당시 기업분할의 목적은 일동제약의 이번 기업분할 목적과 대동소이하다"며 "녹십자가 일동제약의 기업분할에 반대한다면 스스로의 경영활동을 부정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향후 일동제약 모든 임직원은 녹십자의 명분 없는 적대적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일동제약은 정정당당한 노력을 통해 글로벌 초일류기업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동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던 녹십자는 지난 16일 장외매수를 통해 개인투자자 이호찬 등으로부터 일동제약 주식 304만3295주(14.01%)를 확보하면서 29%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린 바 있다. 윤원영 회장을 비롯한 일동 경영진 우호지분은 34%선이라는 점에서 일동 지주사 전환 임시주총 부결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2014-01-21 09:18:38가인호 -
종근당 고도비만 신약, 희귀질환에도 효과종근당 신약후보군이 희귀질환에도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종근당(대표 김정우)은 고도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CKD-732'가 희귀질환 일종인 유전성 비만에도 탁월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종근당과 공동으로 CKD-732(성분명 벨로라닙)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자프겐(Zafgen)사는 CKD-732의 임상 2a상에서 유전성 비만 질환인 프래더-윌리증후군(PWS)에 대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초기 결과를 발표했다. 프래더-윌리 증후군은 15번 염색체에 있는 특정 유전자의 기능 이상으로 지속적인 공복감을 유발하고 적은 칼로리에도 체중이 늘어나 과도한 비만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희귀질환이라는 설명이다. 4만명 당 1명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만 약 5000~7000명의 환자가 질환을 겪고 있으나 현재까지 작용 기전에 대해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고 치료제도 전무한 상황이다. 임상 2a상에서 CKD-732를 프래더-윌리 증후군 환자들에게 4주 동안 투여한 결과 칼로리 섭취 증가에도 불구하고 위약 대비 체지방률이 8.1%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공복감과 관련된 행동을 개선하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은 프래더-윌리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를 입증한 연구로 최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에서 소개되는 등 글로벌 신약 탄생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프래더-윌리 증후군 협회의 재너리 하인만 이사(리서치 및 의학부문)는 "프래더-윌리 증후군은 가장 심각한 형태의 유전성 비만에 속한다"며 "이번 CKD-732의 임상 결과는 생명을 위협하는 희귀질환을 치료하는 데 한 걸음 다가간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2014-01-21 09:01:38가인호 -
그게 된다고? 아집 속에 만난 '화상영업과 의사'서정화 서정화내과의원 원장 "화상 디테일? 그다지…." 솔직한 속내였고 '화이자링크' 인터뷰 제안을 받고 나오는 길에 내뱉은 혼잣말이기도 했다. 화이자링크는 얼마전 한국화이자가 론칭한 의사 대상 화상디테일 서비스인데, 제약사 영업사원(MR)이 모니터 화면을 통해 의사에게 약에 대한 디테일을 제공한다는 콘셉트다. 제약 영업을 화상 통화로 한다? 턱도 없다. 직접 만나 얘기해도 대충 듣고 넘기는 의사들이 태반이다. 대학병원 교수는 아니라 쳐도 개원의는 정말 그렇다. '우리나라 개원의들은 공부를 안 한다.' 이바닥 기자 생활을 하면서 직접 세웠고, 또 꽤 신빙성이 있다고 자부하는 가설이다. '모두'라 말 할 수 없겠지만 개원의가 MR의 디테일에 귀 기울일 때는 '삭감' 얘기가 나올때 뿐이라는 것이 솔직한 생각이고 바닥정서다. 자영업자인 개원의 입장을 생각할때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공부하는 의사도 물론 있다. MR의 무용론을 제기하는 것도 아니다. 어떤 산업이든 영업은 '관계'를 기반으로 한다. 리베이트를 떠나서 말이다. 흔쾌하지 않았지만 인터뷰는 수락했다. 메이저 제약사의 최신 전략이었고, 하루치 마감 기삿거리론 괜찮지 싶었다. 인터뷰 당일. 화이자 홍보팀 직원과 함께 경기도 광명시로 향했다. 개원의가 직접 화이자링크에 접속하는 상황을 보고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서정화내과의원. 인터뷰이의 이름이 걸린 간판이 눈에 들어 왔다. 건물 3층에 위치한 의원은 일반적인 내과의원 규모를 갖추고 있었다. 인터뷰 약속이 예정돼 있었던 탓인지, 대기 환자는 없었다. 원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광명시의사회, 대한의사협회라는 글귀가 새겨진 상장이 나를 맞이했다. 정치적인 의사는 대부분 학술적 공부를 더 안 한다. 고개를 돌리자, 어머니뻘로 보이는 여의사가 인사를 건넸다. 서정화 원장. 53세. 웨이브를 넣은 단발머리에 금테안경이 어딘지 모르게 선한 인상을 주는 것이, 왠지 정치적인 의사로 보이지는 않았다. 명함을 건네고 간단한 대화를 나누던 중 전화벨이 울렸다. 링크의 진행을 전담하는 DPMR(Digital Professional Medical Representative)이다. 디테일이 시작되자, 모니터 좌측 상단에 DPMR의 모습이 작게 뜨고 중앙에는 디테일 내용이 표기됐다. '2013 ACC/AHA Guideline' 메인 화면에 표기된 문구에 고개가 앞으로 쏠렸다. 미국심장학회(ACC)와 심장협회(AHA)가 지난해 연말 발표한 이상지혈증 가이드라인이었다. 사실상 NCEP ATP3(제3차 콜레스테롤 관리지침)의 뒤를 잇는 고지혈증 관리지침이다. 그야말로 최신지견이다. 우리나라의 현재 보험급여와 전혀 상관이 없다. '삭감'은 낄 단어도 아니다. 국내 특성상 업데이트된 해외 가이드라인이 급여기준에 반영되는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모된다. 한마디로 개원의가 모른다고 전혀 문제되는 내용이 아니란 얘기다. 던지는 질문도 놀라웠다. "그럼 이제 LDL-C(저밀도저단백콜레스테롤) 수치를 정해 놓지 않는다는 얘기네요? 수치가 아니라 ASCVD(죽상동맥경화성심혈관질환) 예방이 치료목표고 LDL-C는 일정 퍼센테이지 이하로만 관리하라는 말인데…." 가이드라인의 핵심내용이었다. ACC와 AHA는 LDL-C 목표 수치에 따른 약물용량 조절 치료가 ASCVD의 감소효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정확한 근거가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학술적으로는 중요한 얘기지만 실제 처방에 큰 영향은 없는 내용이다. 스타틴제제 사용에 대해 강도에 따른 사용을 구분했지만 가장 많이 처방되는 화이자의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를 포함, 처방 상황에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대 언론용 '보여주기 식' 퍼포먼스일 수가 없다. 대부분 의사들은 의사가 아닌 사람이, 관련 기자라고 본인들이 논의하는 전문적인 내용을 알아 들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후 서 원장은 가이드라인 관련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고 화이자 DPMR은 올해부터 적용되는 심평원의 새 약제기준을 추가로 설명했다. 다음 화이자링크 스케쥴을 정하고 링크를 종료했다. 서 원장은 한달에 1~2번 링크에 접속한다고 했다. "링크는 궁금하면 바로 물어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솔직히 내과 전문의로서 세미나 같은 자리에서 궁금증이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충분히 질문할 상황도 안 되고, 오랫만에 보는 분들과 인사도 해야 되니까요." 나도 궁금증이 다 해결 안 됐다. "선생님, 그럼 주위에 다른 의사분들도 링크를 통한 디테일을 많이 활용하십니까?" "솔직히 잘은 모르겠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리서치 회사 등이 방문할때 선호하는 디테일 방식에 대한 질문에 '화상'이 들어가 있어요. 분명 니즈가 있는 분들은 충분히 도움을 받고 있단 얘기라고 봐요." 아집이었다. 만났던 의사들이 그랬다고 기자로서 편견의 잣대를 들이대지 말아야 했다. 링크는 무용지물이 아니었다. 그래도 개원의가 화상 디테일로만 만족하진 않을 터다. 언급했듯이 영업에서 사람대 사람의 관계를 무시할 수는 없다. "물론 제약 MR들과 의사들의 관계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는 없죠. 나도 당연히 방문 MR들도 만나요. 실제 화상 디테일로 제약사의매출이 올라 갈 것이라는 생각도 안 들구요.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제약사가 이런 다양한 채널을 제공하는 게 기특한 거죠." 화이자링크는 론칭 당시 리베이트 파문으로 인해 의원들이 MR 방문을 꺼리는 것에 대한 노림수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방문 디테일도 여전히 진행중이었다. "오히려 리베이트에 대한 인식 때문에 여러 학술 관련 행사가 제약을 받는 상황이 화상 디테일 덕에 해소되는 부분도 있어요." 속이 좁은 탓일까. 다 가시지 못한 편견이 심술을 부렸다. "저는 개원의 분들 중 선생님처럼 링크를 위해 시간을 내고 활용하는 분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그럴 수도 있겠죠. 점심식사 후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간이기 때문에 한가한 시간을 굳이 학술 공부에 쓰고 싶지 않을 수도 있어요. 의사의 의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명 의지를 갖는 분들이 존재합니다." 이날 서 원장은 링크 서비스가 별도 전화를 받으면서 모니터를 보는 형식이 아니라 컴퓨터 하나로 일체화 됐으면 한다고 개선점도 건의했고 화이자 직원은 사내 논의를 약조했다. 제약사의 화상 디테일을 편들고 싶은 마음은 없다. 흔치 않은 인터뷰이를 운 좋게 만난 것 뿐일 수도 있다. 다만 공부하는 동네의원 의사를 늘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서 원장의 말처럼 화이자링크는 론칭 목적을 떠나 기특한 매개체 일지도 모르겠다.2014-01-21 06:15:00어윤호 -
조아제약, 인간성장호르몬 비임상시험 개시조아제약(대표 조성환)이 비임상 시험을 개시한다. 조아제약은 20일 비임상 전문 GLP 시험기관인 바이오톡스텍과 '설치류(쥐)에서의 CGH942의 안전성 확인'에 대해 위탁시험 용역 계약을 맺고 진행하기로 했다. 조아제약은 이번 비임상 시험을 통해 인간성장호르몬의 안전성이 평가받게 되면 안전성 자료와 함께 임상시험 계획승인신청을 식약처에 제출할 계획이다. 또한 다국적 제약사와 기술수출(Licensing Out)도 검토할 예정이다. 조아 관계자는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이용한 신약개발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며 "이번 비임상시험 돌입으로 인간성장호르몬 의약품 개발에 한발짝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조아는 2009년부터 농촌진흥청 국책사업인 바이오그린21사업 과제로 '유즙에서 인간성장호르몬(Human Growth Hormone : hGH)을 분비하는 형질전환 복제돼지의 생산과 hGH의 분리정제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결과 목적단백질을 제공하는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하고 그 돼지의 유즙으로부터 인간성장호르몬의 발현을 확인한 바 있다. 한편 인간성장호르몬은 대뇌의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서 체내에서 뼈, 연골 등의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내시장규모는 2010년도 기준으로 약 800억원 정도이며 매년 10% 내외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세계시장규모는 약 3조 5천억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2014-01-20 12:08:09가인호 -
삼진 "의사 사진전 열어 장애 어린이 치료도움"삼진제약(대표 이성우) 주최 제8회 의사사진전 최우수상에 장성 공립 노인전문요양병원 박형규 과장(재활의학과)이 선정됐다. 삼진제약 의사사진전은 난치병 장애 어린이 수술비 지원을 위해 전국 의사들로부터 응모 받은 사진 작품을 온라인상에 전시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사진 출품과 우수작을 추천 때마다 일정 기금을 적립, 이를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 환자에게 수술비로 전달한다. 전국의 의사들이 한 작품을 출품할 때마다 만원, 이를 감상하고 우수작품을 추천하면 각각 천원을 삼진제약이 적립해 기부한다. 일선에서 활약하는 의사들의 생생한 진료 현장을 담아내 회가 갈수록 호응이 크다. 수술비 지원 대상자는 장애우 가족의 치료와 재활을 돕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두드림에서 선정한다. 제 8회 사진전은 지난 12월 한 달간 펼쳐졌다. 의사들의 가장 큰 호응을 받은 주인공은 전남 장성 공립 노인전문요양병원 박형규 재활의학과장이다. 박 과장이 출품한 '생명을 지키는 의사의 손'은 전공의 시절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를 걱정하던 동료의 손을 잡고 촬영한 사진이다. 박형규 과장은 "열악한 의료현실 속에서 환자들의 아픔을 다시 한번 생각했으면 하는 마음을 공유하고자 사진을 출품했다"며 "환자와의 라뽀(rapport) 형성을 위해서는 환자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의사의 마음가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진제약은 제 8회 의사사진전을 통해 적립한 모금액을 지적장애 1급 장애를 갖고 있는 윤세형(남/9세) 어린이의 수술비로 전달했다.2014-01-20 12:02:56가인호 -
제일, 다이이찌산쿄 '크라비트' 4월부터 단독 마케팅다이이찌산쿄의 뉴퀴놀론계 항생제 '크라비트'의 국내 판권이 제일약품으로 이관된다. 한국다이이찌산쿄(대표 김대중)는 크라비트의 정제, 주사 등 2개 제형에 대한 위탁판촉 양해각서를 제일약품과 교환하고 오는 4월1일부터 계약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크라비트 정의 경우 그동안 크라비트정의 종합병원영역은 다이이찌산쿄가, 의원영역에서는 제일약품이 판촉활동을 해 왔다. 크라비트 주는 수도권에서는 다이이찌산쿄가 그 외의 지역에서는 제일약품이 판촉해 온 제품이다. 이후 이번 양해각서 교환을 통해 제일약품이 관련 품목의 모든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하게 됐다. 제일약품은 크라비트의 프로모션 활동에 혼선이 없도록 20일부터 다이이찌산쿄로부터 인수인계를 시작한다. 단 제품의 유통은 기존과 같이 다이이찌산쿄에서 진행한다. 김대중 한국다이이찌산쿄 사장은 "이번 크라비트의 판촉활동의 이관은 현재 다이이찌산쿄의 주력 제품인 순환기 제품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자원의 효율적인 운영과 제품간 시너지를 극대화 함으로 회사의 경쟁력과 수익력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라비트는 100억원대 품목으로 레보플록사신을 주성분으로 하며 호흡기감염증, 요로성기감염증, 장관감염증 등 외의 각종 감염증 치료에 효과를 가지고 있다.2014-01-20 10:38:45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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