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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주가 1년 새 3배↑…R&D·실적·경영 안정 3박자[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이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한미약품 주가는 1년 새 세 배 가까이 상승하며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 개선 흐름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경영권 분쟁 이후 가동한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착하면서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한미약품 주가는 62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날 종가(59만1000원) 대비 5.8% 오른 수준이다. 한미약품 주가는 이날 60만6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64만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미약품 주가는 최근 1년간 가파르게 상승했다. 작년 초 20만원 중반대에서 시작한 한미약품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며 같은 해 4월 초 21만500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5월부터 반등을 시작해 30만원선을 돌파했다. 이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다 9월부터 주가가 급격히 치솟기 시작했다. 11월에는 48만3000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에도 강세 흐름이 이어지며 올 1월 28일 55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2월 4일에는 57만2000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주가가 30% 이상 급등하는 강한 상승 랠리를 펼친 셈이다. 52주 최저점인 21만4500원과 비교하면 주가는 약 200% 상승했다.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 개선 흐름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은 비만·대사질환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관련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약품은 비만 프로젝트를 'H.O.P'(Hanmi Obesity Pipeline)로 명명하고 한국형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비만 치료제부터 글로벌 혁신 신약까지 다층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한미약품은 ▲GLP-1 계열 '에페글레나타이드' ▲GLP-1·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글루카곤을 동시에 타깃하는 차세대 삼중작용제 'HM15275' ▲체중감소·근육증가 효과를 내는 UCN2 기반 'HM17321' ▲HM15275와 HM17321 병용요법 등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이 가운데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파이프라인으로 꼽힌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에페글레나타이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허가 신청 질환은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비만 환자로 신청 함량은 2mg, 4mg, 6mg, 8mg, 10mg/0.5 mL 등 5종이다. 한미약품은 한미에페글레나타이드 품목허가 획득 후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페글레나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임상 3상 톱라인 결과 위약 대비 유의미한 체중감량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한미에페글레나타이드가 식약처 허가를 통과하면 국내 기업이 개발한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처음으로 상업화에 성공한다. 한미약품의 실적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5475억원, 영업이익 257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로수젯과 아모잘탄 등 주력 전문의약품 처방 확대와 함께 중국 법인 북경한미약품이 연매출 4024억원으로 처음 4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해외 사업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착되면서 R&D 성과와 실적 개선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그룹은 1년 넘게 이어진 오너 일가 경영권 분쟁을 정리하고 지난해 전문경영인 중심의 거버넌스 체제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를 이끄는 김재교 부회장과 사업회사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로 이어지는 투톱 리더십이 안착하면서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한미사이언스 김재교 대표이사는 작년 3월 취임 이후 지주사의 역할을 단순 관리를 넘어 그룹 전반의 전략 수립과 자원 배분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기획전략본부와 이노베이션 본부를 신설하고, 기술 개발과 전략적 협력을 중심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를 기반으로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 운영과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명확한 기준을 수립했고 외부 협업 전략을 통해 한미약품의 전문의약품 사업이 시장 환경에 맞춰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작년 한미사이언스는 매출 1조356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자체 성장 동력인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화장품 등 주요 사업 부문 전반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립했다. 한미약품의 신약 개발 정체성은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더욱 경고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자체 개발 제품 중심의 고수익 구조를 공고히 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자체개발 복합신약을 앞세워 8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조제액 1위를 달성했다. 이상지질혈증치료제 로수젯은 전년 대비 8.4% 성장한 2279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의약품 중 2년 연속 선두를 기록했다. 박 대표는 국내외 제약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사업 구조의 질적 혁신을 이끌고 있다. 한미약품은 기존 국내사업본부를 마케팅본부와 영업본부로 세분화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영업본부를 경기·인천권역, 서울·강원·제주권역, 영남권역 등 권역별 체제로 세분화함으로써 지역별 특성과 의료 환경을 고려한 효율적인 구조로 개편해 마케팅 자원을 효율화하는 코-프로모션 기반을 마련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골다공증 치료제 ‘오보덴스’ 공동 판매 계약을 기점으로 베링거인겔하임, 한독테바, 한국페링제약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수익 구조가 자체개발 의약품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지난해 3분기 한미약품의 제품매출은 3267억원으로 회사 매출 3623억원의 90.2%를 차지했다. 제품매출은 기업이 직접 생산해 물건을 판매해 얻은 매출을 말한다. 2024년 한미약품의 제품매출은 1조377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2.1%에 달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도 제품매출이 전체 매출의 90%를 상회했다. 국내외 유수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단순 제품 위탁 판매가 아닌 한미약품의 영업 역량과 파트너사의 제품 경쟁력을 결합한 구조를 구축해 호흡기·내분비 등 다양한 치료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기존 판매 제품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후 지주사와 사업회사가 각 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적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주사의 전략적 기획 역량을 토대로 각 그룹사의 강점을 결합한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동해 글로벌 톱티어 제약사로의 도약을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2-11 12:12:38차지현 기자 -
광동제약 ‘침향환’ 누적 매출 1600억원 돌파[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광동제약은 프리미엄 건강식품 ‘광동 침향환’이 2019년 출시 이후 2025년까지 누적 매출 1,6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광동 침향환은 침향과 녹용을 주원료로 한 환(丸) 형태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출시 이후 일관된 품질 관리와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관련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누적 판매량은 약 2,700만 환(1박스당 30환 기준)에 달하며, 재구매율은 99.8%를 기록해 높은 고객 충성도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광동제약은 원료 선별부터 제조 공정 전반에 걸친 철저한 품질 관리를 꼽았다. 광동 침향환은 침향(16%)과 녹용(10%)을 주원료로, 산삼배양근, 아카시아 벌꿀, 복령, 숙지황, 뽕나무뿌리껍질 등 국내산 전통 원료 14가지를 배합해 제조된다. 특히 침향 성분 강화를 위해 침향추출에센스를 추가 배합한 점이 특징이다. 해당 에센스는 자체 설계·제작한 분별 증류 설비를 통해 침향나무 100kg에서 약 1%만 추출할 수 있는 고부가 원료다. 녹용 역시 뉴질랜드산 전지를 통째로 사용하고, 산지 기준 최상위 등급(SAT)만을 엄선해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 제품 안전성과 품질 확보를 위해 통합 품질관리 체계도 운영 중이다. 잔류농약 등 유해 성분 약 540종에 대한 정밀 검증을 실시하며,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 시설에서 원료 입고부터 생산, 완제품 검사까지 총 45단계 공정을 거쳐 제품을 생산한다. 충전 및 포장 단계에는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위생 수준과 생산 효율성도 강화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엄선된 원료와 체계적인 제조 공정을 기반으로 한 품질 경쟁력이 소비자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천연물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품질 혁신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설 명절을 맞아 광동 침향환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박스(1박스당 30환) 구매 시 본품 2박스와 함께 ‘광동 영지홍삼 프리미엄’ 1박스, ‘광동 침향캔디’ 1박스를 추가 증정한다.2026-02-11 09:30:04최다은 기자 -
GC녹십자, 리소좀 축적 질환 치료제 개발 현황 공유[데일리팜=최다은 기자] GC녹십자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WORLD Symposium 2026’에 참가해 리소좀 축적 질환(Lysosome Storage Disease, LSD) 치료제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WORLD Symposium’은 전 세계 LSD 분야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성과와 치료 전략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 포럼이다. GC녹십자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산필리포증후군 A형(MPSIIIA) 치료제 후보물질 ‘GC1130A’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산필리포증후군은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체내에 헤파란 황산염(Heparan sulfate)이 축적되면서 심각한 신경계 손상을 유발하는 희귀 질환이다. GC녹십자는 ‘GC1130A’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뇌실 내 직접 투여(ICV, Intracerebroventricular)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비임상 동물실험 결과, ‘GC1130A’를 투여한 질환 모델의 뇌에서 헤파란 황산염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뇌 염증 완화와 인지 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인지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한 모리스 수중 미로(Morris Water Maze) 시험에서 ‘GC1130A’를 투여받은 질환 동물 모델은 정상 쥐와 유사한 수준의 학습 및 기억 능력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GC1130A’는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은 상태다. 회사는 올해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2030년 이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GC녹십자는 파브리병 치료제 후보물질 ‘HM15421/GC1134A’의 글로벌 임상 1/2상 연구자 회의에도 참석해, 코호트 1 대상자의 안전성 지표와 예비 약동학(PK)·약력학(PD) 데이터를 공유하고 향후 임상 전략을 논의했다. 파브리병은 성염색체 연관 유전 질환으로, 리소좀 내 당지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알파-갈락토시다아제 A(α-galactosidase A)가 결핍되면서 발생하는 진행성 희귀 질환이다. 당지질이 체내에 지속적으로 축적될 경우 세포 독성과 염증 반응을 유발해 심장, 신장, 신경계 등 주요 장기를 점진적으로 손상시킨다. ‘HM15421/GC1134A’는 글로벌 임상 1/2상 코호트 1 환자 모집을 완료했으며, 회사는 올해 2분기부터 코호트 2 대상자 등록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GC녹십자는 의료진 평가 지표인 MSSI(Mainz Severity Score Index)뿐 아니라 환자 보고 결과(PRO, Patient Reported Outcome)를 함께 분석해 전신 통증 완화와 소화기 증상 개선 등 약물 효과를 다각도로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신수경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리소좀 축적 질환 분야에서 GC녹십자의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글로벌 전문가들과 공유할 수 있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내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와 한미약품이 공동 개발 중인 파브리병 치료제 ‘HM15421/GC1134A’는 기존 2주 1회 정맥주사(IV) 제형 대비 투약 편의성을 개선한 월 1회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2026-02-11 09:17:01최다은 기자 -
박카스 작년 매출 3681억 신기록…수출 부진에도 내수 껑충[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자양강장제 박카스가 지난해 매출이 2년 연속 신기록을 경신했다. 해외 판매가 주춤했지만 내수 시장 고성장으로 36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 박카스 브랜드를 활용한 식음료 제품군이 인기를 끌며 매출 상승세에 기여했다. 11일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지난해 동아제약의 박카스 매출은 2864억원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했다. 동아제약 박카스의 작년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2023년 2691억원에서 61억원 늘었다. 동아제약의 박카스 매출은 지난 2015년 2010억원에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 10년간 42.5% 증가했다. 약국용과 편의점용 박카스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박카스는 약국용 박카스D와 편의점용 박카스F 2개 종류로 구성됐다. 박카스F는 약국용 박카스D(100㎖)보다 용량이 20㎖ 많고 소화기능 항진·심장활력 증대 등에 효과가 있는 카르니틴을 함유했다는 점만 다르다. 지난해 박카스D의 매출은 1426억원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박카스F의 작년 매출은 1438억원으로 전년보다 11.8% 늘었다. 박카스F 제품군에는 젤리, 얼박사 등 박카스 브랜드를 활용한 식음료 제품들도 포함됐다. 지난해 출시한 박카스 얼박사가 선풍적인 인기로 박카스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카스 얼박사는 타우린 1500mg, 비타민B 3종과 레몬 라임향 탄산이 함유된 음료 제품이다. 박카스와 사이다를 섞어 마시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기반으로 만든 제품이다. 동아제약은 모디슈머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번거롭게 조합하지 않고 한 캔으로 마실 수 있는 얼박사를 선보였다. 모디슈머는 수정하다(Modify)와 소비자(Consumer)를 합한 말로 기존 상품을 기호에 맞게 새로운 형태로 재구성하는 적극적인 소비자를 일컫는다. 동아제약 박카스 매출에서 약국용 박카스D의 비중은 49.8%로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젤리, 얼박사 등의 식품류 매출 확대로 박카스D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하락했을 뿐 박카스D의 매출이 박카스F보다 앞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아에스티가 판매하는 박카스의 매출은 부진을 보였다. . 박카스는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가 판매를 담당한다. 동아제약이 내수와 베트남 시장을 담당하고 동아에스티는 베트남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박카스를 수출한다.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3년 3월 옛 동아제약이 분할되면서 신설된 법인이다.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기· 해외 사업을 맡고,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과 소비재 등을 생산·판매한다. 지난해 동아에스티의 박카스 매출은 817억원으로 전년대비 2.3% 감소했다. 캄보디아와 태국 분쟁으로 현지 박카스 소비가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박카스의 해외 매출은 2022년 957억원에서 2023년 710억원으로 25.8% 줄었지만 2024년 반등했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성장세가 주춤했다. 지난해 동아에스티와 동아제약이 판매하는 박카스의 전체 매출은 3681억원으로 전년대비 4.2% 늘었다. 지난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박카스는 2009년 1185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9년까지 11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2019년 3248억원에서 2020년 3058억원으로 5.8% 하락하며 신기록 행진이 멈췄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면서 내수와 해외 시장 모두 영향을 미쳤다. 2021년 박카스 매출은 3105억원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하면서 반등했고 이후 내수 시장의 탄탄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박카스는 2015년 국내 제약사 단일품목 중 처음으로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2019년에는 3000억원을 넘어섰고 7년 연속 3000억원대를 기록했다. 박카스는 2023년 타계한 고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의 역작으로 평가받는 제품이다. 고 강 명예회장이 1961년 개발한 박카스는 국내 대표 피로회복제로 자리매김했다. 강 명예회장은 한국전쟁 후 전쟁과 가난으로 허약해진 국민들을 생각하며 보건약품 개발에 몰두했고 1961년 자양강장제 박카스를 출시했다. 박카스는 1961년 최초 정제 형태로 발매됐다. 이어 앰플 형태를 거쳐 1963년 8월 현재와 같은 형태의 드링크 형태 '박카스D‘가 출시됐다. 동아제약은 1963년 8월 8일을 박카스 공식 출시일로 정하고 이를 기념하고 있다. 1990년대 초 ‘박카스F(포르테)’로 리뉴얼했고 2005년에는 타우린 성분을 두 배(2000mg)로 늘린 ‘박카스D(더블)’과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를 위한 디카페인 제품인 ‘박카스 디카페’를 선보였다. 이후 박카스맛 젤리, 얼박(얼려먹는 박카스)을 출시하며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2026-02-11 06:00:59천승현 기자 -
하나제약, 200억 삼진제약 지분 매각하나…내부 검토 진행[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이 5년 묵힌 삼진제약 지분을 정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당 가치는 200억원 수준이다. 하나제약은 생산기지 확장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상장 후 1161억원 규모가 집행됐고 이를 위해 최근 자사주 처분까지 단행했다. 투자 확대 국면에서 삼진제약 지분 처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부 검토도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다. 하나제약은 상장 이후 하길 신공장(585억원)과 평택 신공장(568억원)에 총 1161억원을 투입했다. 하길 신공장은 투자를 마친 상태다. 평택 신공장은 지난해 4월 투자를 시작했다. EU-GMP 및 cGMP 기준에 맞춰 설계되며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두 배 이상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투자 기간은 2025년 4월 23일부터 2026년 10월 18일까지다. 약 1년 6개월 일정이다. 설비 확대 속도가 빠른 편이다. 문제는 자금이다. 영업이익률은 과거 20%대에서 10%대로 낮아졌다. 외형은 유지되고 있지만 이익 체력은 둔화된 상태다. 설비투자 확대와 수익성 하락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자본 효율성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 회사는 평택 신공장 건설자금 및 연구개발 비용 확보를 명목으로 자사주를 처분했다. 이 지점에서 삼진제약 지분이 다시 거론된다. 하나제약은 2021년 삼진제약 지분 투자 이후 약 5년째 보유 중이다. 현재 하나제약 법인은 삼진제약 주식 99만5198주(7.16%)를 보유하고 있다. 삼진제약의 2월 6일 종가 1만9200원을 적용하면 지분가치는 약 191억원이다. 취득가와 배당 등을 고려하면 평가손익은 크지 않은 사실상 본전 구간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하나제약의 삼진제약 지분 처분은 시기만 정하면 되는 카드라는 해석이 나온다. 가족 지분은 이미 정리된 상태다. 조동훈 부사장을 제외한 쌍둥이 자매(조혜림·조예림) 등 나머지 가족은 이미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남은 것은 법인 보유 지분이다. 업계는 최근 투자 속도와 자사주 처분, 가족 지분 정리 흐름 등을 종합하면 법인이 보유한 삼진제약 지분 역시 정리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수익성 둔화와 설비투자 확대가 맞물린 국면에서 비핵심 자산을 유지할 유인은 크지 않다고 해석한다. 삼진제약 지분은 배당 측면에서는 안정적이다. 다만 본업과 직접 연결되는 사업 시너지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투자 후 양사의 공개적인 제휴는 없었다. 이에 설비투자 확대와 자금 수요 증가 국면에서 유지 필요성은 다시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 투자 확대 국면에서 200억원 안팎의 유동 자산은 전략 자금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투자 속도와 자사주 처분, 가족 지분 정리 흐름 등을 종합하면 하나제약 법인이 보유한 삼진제약 지분 역시 정리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하나제약 내부서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들었다. 수익성 둔화와 설비투자 확대가 맞물린 상황에서 비핵심 자산을 유지할 유인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2026-02-11 06:00:50이석준 기자 -
유나이티드, 항암제 네트워크 확대…수출 3천만불 정조준[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항암제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재 전체 매출 대비 약 10% 수준인 수출 비중을 올해 1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수출 3000만달러(약 436억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수출 비중을 단기간에 5%p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제약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해외 실적을 성장 축으로 삼아 중장기 사업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부가가치 제품군을 중심으로 해외 실적 비중을 구조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재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매출에서 항암제를 중심으로 한 전문의약품 수출 비중은 약 10% 안팎이다. 개량신약, 항생제, 비타민제 등도 수출하고 있지만, 항암제가 핵심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회사는 올해 항암제 해외 수출을 확대해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약 5% 가까이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암제는 국가별 의료 수요가 비교적 안정적이고, 시장 진입 이후 장기 처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해외 사업 확대의 전략 품목으로 꼽힌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올해 항암제 중심의 수출 목표를 3000만달러로 설정했다”며 “특히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수출 물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는 내수 의존도를 낮춰 외부 변수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완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약가 인하 정책과 제네릭 경쟁 심화로 국내 수익성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성장 여력이 높은 해외 시장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20년대 들어 멕시코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파트너사와 항암제 수출 계약을 순차적으로 체결했으며, 현재 베트남·필리핀·미얀마·인도네시아·태국 등에 해외 지사를 운영 중이다. 2023년에는 호치민 지사 설립을 계기로 베트남 현지 공장 설립에도 나섰다. 국제기구 조달 본격화…항암제 수출 채널 다변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올해부터 국가별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해 항암제와 전문의약품 공급을 본격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5월 덴마크 의약품 전문기업 미션파마(Missionpharma)와 항암제 30종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됐다. 미션파마는 UNICEF, WHO 등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의약품을 공급하는 UN 조달 전문기업이다. 국제기구 조달은 진입 장벽이 높지만, 일단 납품이 시작되면 반복 발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안정적 수출 채널로 평가된다. 지난해에는 빈라신주사액, 벨바스틴주, 유니트렉세이트주, 디티아이주 등 주력 항암제를 중심으로 국제기구 조달 시장에서 첫 실적을 확보했으며, 올해 2월에는 다우노신주, 푸리네톤정, 유토랄주 등 추가 항암제 공급도 예정돼 있다. 국내 생산 거점에서는 항암제 중심의 고부가가치 품목 생산을 강화하고,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는 국제기구 수요가 높은 필수 기초의약품 공급을 확대해 조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베트남 현지 파트너사 바이오남(BIONAM)을 통해 멀티비타민 ‘홈타민진생’과 항암제 등을 현지에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2026년까지 항암제 매출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고, 홈타민진생 등 일반의약품 매출도 50% 이상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암제 부문에서는 기존 제품 외에도 카보티놀주(카보플라틴 주사제·난소암·폐암 치료제)를 포함한 신규 항암제 3종을 베트남에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들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c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 신공장에서 생산된다. 한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항암제 수출 외에도 개량신약 R&D(연구개발)뿐만 아니라 기허가 개량신약 제품을 활용한 매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약 30여 개의 개량신약 및 신제제 개선 품목이 개발 단계에 있어, 매년 2개 이상의 신제품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항암제 중심의 수출 확대와 개량신약 R&D 성과가 맞물릴 경우 단기적으로는 항암제가 실적을 견인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개량신약 기반의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가 국내외 성장을 뒷받침하는 이원화 전략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해외 사업은 단순 매출 확대를 넘어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항암제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개량신약과 전문의약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워나가, 내수 불확실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2026-02-11 06:00:46최다은 기자 -
상장 바이오 82% 추정 실적 미달…온코닉, 목표 3배 상회[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기업공개(IPO) 당시 제시했던 실적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매출은 상장 시점 추정치 대비 3배 이상 늘었고 흑자 전환 시점도 당초 예상보다 1년 앞당겼다. 코스닥 상장사 대다수가 IPO 추정 실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과라는 평가다.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IPO 추정치보다 2배 이상 높여 잡으며 성장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은 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영업손실 48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순이익도 137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으로부터 위식도질환 신약과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받아 2020년 5월 출범한 신약 개발 전문 기업이다. 2024년 12월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최대주주인 제일약품이 지분 45.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실적은 상장 시점에서 제시했던 추정치를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수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희망 공모가액을 계산하기 위해 상대가치법 중 주가수익비율(PER) 계산 방법을 활용했다. PER은 주가를 한 주당 얻을 수 있는 이익(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 영업활동의 수익성과 위험성, 시장 평가 등을 종합 반영한 지표다. 구체적으로 2027년 추정 순이익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산출한 뒤 여기에 연 20%의 할인율을 적용해 현재 가치로 환산했다. 이어 유사기업의 평균 PER인 24.82배를 곱해 도출된 주당 평가가액에 32.83%~24.44%의 할인율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공모가를 산정했다. 당시 회사가 희망 공모가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제시한 2025년 매출 추정치는 약 162억원이었다. 그러나 실제 매출은 추정치를 3배 이상 웃돌았다. 영업이익의 경우 당초 2025년 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2026년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100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 시점을 1년 앞당겼다. 회사가 이 같이 실적을 추정한 근거는 국산 37호 신약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제제 '자큐보정'의 국내 시장 안착과 해외 기술이전 성과 가능성 등이다. 자큐보정은 2024년 10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본격적으로 처방 시장에 진출했다. 자큐보정은 당초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해 위궤양 치료 적응증을 추가해 적용 범위를 넓혔다. 회사는 2025년 매출 전부가 자큐보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약 75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중국과 인도에서 기술이전 마일스톤 수취가 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리브존 임상 3상 진입에 따른 61억원 규모 기술료를 포함해 인도, 브라질, 동남아 파트너사로부터 총 88억원의 마일스톤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자큐보 국내 처방 실정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확대되면서 실적 흐름도 상장 당시 회사가 제시했던 가정을 크게 상회했다. 자큐보는 2024년 4분기 36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처방 시장에 데뷔했다. 자큐보는 지난해 2분기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섰고 작년 4분기에는 171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자큐보는 국내 발매 1년 만에 누적 처방액이 500억원을 넘어섰다. 월 처방액을 기준으로 보면 2024년 10월 출시 첫 달 약 5억원 수준이었던 자큐보의 월 처방액은 2025년 12월 기준 약 66억원으로 늘어나며 불과 1년여 만에 약 13배 성장했다. 이번 온코닉테라퓨틱스 실적은 코스닥 상장사 상당수가 IPO 당시 제시한 실적 전망을 충족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기업 105곳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79.1%에 달하는 83곳이 상장 당해연도에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등 모든 항목에서 추정 실적을 밑돌았다. 공모 과정에서 제시한 추정 실적을 모두 달성한 기업은 6곳(5.7%)에 불과했다. 범위를 온코닉테라퓨틱스와 같은 해 상장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좁혀봐도 IPO 당시 제시한 실적을 실제로 달성한 사례는 드물었다. 2024년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17곳 가운데 IPO 당시 제시한 매출·영업이익 등 목표 실적을 달성한 기업은 3곳에 불과했다. 셀비온과 에이치이엠파마, 온코닉테라퓨틱스만이 상장 당해 추정 실적을 충족했으며 나머지 14곳(82% 이상)은 상장 첫해 실적조차 목표치를 밑돌았다. 추정 실적을 충족한 기업들끼리만 놓고 봐도 온코닉테라퓨틱스의 매출 성장 폭과 손익 개선 정도는 단연 두드러진다. 셀비온은 IPO 당시 2024년 매출 16억원, 영업손실 78억원을 제시했으나 실제로는 매출 23억원, 영업손실 71억원을 기록하며 추정치를 소폭 상회했다. 에이치이엠파마 역시 매출은 추정치(122억원)를 웃도는 151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손실은 제시한 수준(-77억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상장 첫해인 2024년 매출 예측치(96억원)를 55%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상장 2년 차인 지난해에는 추정치의 3배를 넘는 매출을 올리며 '약속을 지키는 바이오 기업'으로서 면모를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IPO 당시 제시했던 추정치보다 두 배 이상 상향 조정하며 성장 속도를 한층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5일 실적 전망치(가이던스) 공시를 통해 2026년 매출 1118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상장 당시 증권신고서에 제시했던 2026년 매출 추정치(401억원) 대비 2.7배, 영업이익 추정치(70억원) 대비 3.7배 이상 조정한 수치다. 지난해 달성한 실적과 비교해도 각각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 같은 자신감의 배경에는 자큐보의 실적 레버리지가 자리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자큐보 구강붕해정(ODT) 제형 출시와 위궤양 적응증 추가로 처방 범위가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6조원 규모 중국 시장에서 연말께 자큐보의 허가와 출시가 가시화할 경우 글로벌 마일스톤 수익이 추가로 유입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기대다.2026-02-11 06:00:36차지현 기자 -
알보젠코리아, 7년 연속 여성청소년 건강권 지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알보젠코리아(대표 이욱세)가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의 건강권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2026년에도 이어간다. 회사는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이용기)과 협력해 여성청소년 대상 위생·생활용품 키트 ‘소녀를 담다’를 전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지원 규모는 2200만원 상당이다. 해당 사업은 알보젠코리아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 일부를 자발적으로 적립해 조성한 기금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설 명절을 앞두고 위생용품 구입에 부담을 겪는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의 일상 안정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소녀를 담다’ 키트에는 생리대, 파우치, 여성청결제, 핸드크림 등 위생·생활용품 12종이 포함됐다. 키트는 디모데지역아동센터, 꿈의학교지역아동센터, 새희망지역아동센터, 이주민시민연대 사회적협동조합 등 지원기관을 통해 전달된다. 알보젠코리아는 2020년부터 굿피플과 함께 해당 사업을 매년 진행해왔다. 7년간 1000명 이상 여성청소년에게 총 1억6224만원 상당의 위생·생활용품을 지원했다. 단발성 기부가 아닌 지속형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이욱세 대표는 “여성청소년의 건강권은 사회가 보장해야 할 기본 권리”라며 “임직원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굿피플 이용기 회장은 “7년간 이어진 꾸준한 실천은 여성청소년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취약계층 여성청소년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알보젠코리아는 2019년 CSR 브랜드 ‘Hellow’를 론칭한 이후 저소득 가정 아동 식자재비 정기후원, 미혼모 가족 자립 지원, 여성 건강 콘텐츠 제공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ESG 경영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2026-02-10 16:45:26이석준 기자 -
제이와이팜 마이크로니들 라인 증설…고기능성 패치 ODM 강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이드로 콜로이드 기반 상처보호 및 여드름 패치 전문 제조기업 제이와이팜(대표 마평화)이 차세대 피부 약물전달 기술인 마이크로니들 생산라인을 신규 구축하고 고기능성 패치 OEM·ODM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회사는 기존 하이드로 콜로이드 직접 생산라인에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추가해 ‘듀얼 기술 체계’를 완성했다. 단순 상처 보호를 넘어 유효성분을 피부 깊숙이 전달하는 기능성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도입한 마이크로니들 라인은 히알루론산 등 인체에 무해한 성분을 미세 바늘 형태로 성형하는 용해성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피부 각질층을 통과해 유효성분을 직접 전달하는 구조로 통증이 거의 없고 흡수 효율이 높다. 바르는 화장품 대비 전달 효율이 높다는 점에서 항노화, 주름 개선, 여드름 개선 등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활용도가 크다. 제이와이팜의 경쟁력은 검증된 하이드로 콜로이드 제조 기술과 정밀 마이크로니들 공법의 결합이다. 패치 부착 후 마이크로니들이 용해돼 유효성분이 흡수되면, 하이드로 콜로이드가 삼출물을 흡수하고 습윤 환경을 조성해 피부 회복을 돕는다. 유효성분 전달과 피부 보호 기능을 동시에 구현하는 구조다. 특히 자체 레시피 기반 하이드로 콜로이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의 지지체로 적용했다. 기존 점착 필름 대비 밀착력이 높고 피부 자극이 적다. 밀폐 효과를 통해 유효성분 증발을 최소화하고 흡수 지속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연구개발부터 원료 배합, 니들 팁 형성, 건조, 최종 패치 포장까지 전 공정을 자체 생산라인에서 운영한다. KGMP, ISO13485, ISO22716 등 품질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대량생산과 납기 대응력을 확보했다. 원가 절감과 맞춤형 ODM 대응이 동시에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제이와이팜 관계자는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기능성 마이크로니들 패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이드로 콜로이드 기술에 마이크로니들을 접목해 트러블 케어뿐 아니라 미백, 주름 개선 등 고기능성 패치 시장을 선도하는 ODM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생산라인 증설을 계기로 기존 여드름 패치 브랜드를 넘어 기능성 화장품 기업 대상 ODM 영업을 강화한다. 향후 의료기기와 의약외품 분야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제이와이팜은 하이드로 콜로이드 지지체를 적용한 차세대 마이크로니들 패치 관련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방침이다.2026-02-10 16:24:44이석준 기자 -
HK이노엔, 매출 1조 클럽 입성…케이캡 처방액 2179억[데일리팜=차지현 기자] HK이노엔이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처방 확대와 글로벌 로열티·완제품 수출 증가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끌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지난해 매출 1조6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8.5% 증가한 것으로 연간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회사 설립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늘었고 순이익은 757억원으로 22.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4%로 전년보다 0.6%포인트 개선됐다. 4분기 실적 개선 흐름도 두드러졌다. HK이노엔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9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8%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1억원으로 64.5%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3.7%로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순이익은 277억원으로 44.3% 늘었다. 전문의약품(ETC) 사업부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작년 4분기 ETC 매출은 2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9억원으로 71.7% 늘었다.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을 중심으로 한 소화기계 처방 확대와 함께 수액제·순환기계 등 주요 ETC 전반이 고르게 성장했다. 케이캡은 HK이노엔이 개발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신약으로 2018년 국내 개발 신약 30호로 허가를 받았다. 위산 분비 최종 단계에서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의 결합을 경쟁적으로 차단해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대비 빠른 작용 개시와 지속적인 산 억제 효과가 강점으로 꼽힌다. 케이캡의 경우 4분기 처방액이 571억원, 연간 누적 처방액은 21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분기 매출로 인식된 금액은 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케이캡은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55개국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19개국에서 출시, 3개국은 허가를 완료했다. 4분기에는 중국에서 발생하는 케이캡 로열티 수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중국에서는 케이캡 정제가 국가보험급여목록(NRDL)에 등재돼 판매가 확대되고 있으며 주사제는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완제품 수출도 확대 흐름을 보였다. 케이캡 완제품은 4분기 기준 17개국으로 수출됐다. 관련 매출은 51억원으로 집계됐다. 중남미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출시 국가가 늘어나면서 완제품 수출 비중도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케이캡의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HK이노엔 미국 파트너사 세벨라 파마슈티컬스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케이캡에 대한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했다. 신청 적응증은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가슴쓰림 치료, 미란성 식도염 치유, 미란성 식도염 유지요법 등 세 가지다. 회사는 FDA 표준 심사 일정을 감안할 때 내년 초 허가 여부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액제 4분기 매출 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성장했다. 의료계 파업 해소 이후 병원 수요가 회복되면서 TPN 등 영양수액제 매출이 126억원으로 22.8% 증가했다. H&B 부문 4분기 매출은 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했다. H&B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27.8%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컨디션' 매출이 145억원으로 숙취해소제 소비 둔화 영향이 이어졌다. 다만 3분기(104억원) 대비로는 회복세를 보였고 음료 리콜 영향이 축소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2026-02-10 16:12:53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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