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월드제약, 상반기 영업익 73%↑…밸류업 첫해 순항
- 최다은 기자
- 2026-08-14 11:56:47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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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408억원·영업익 20억원…순손실 21억원→2억원 축소
- 판관비 9억원 줄이며 수익성 개선…원가율 상승은 부담
- 내수 매출 비중 93%…ODT·LAI 앞세운 성장동력 확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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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비씨월드제약이 올해 상반기 외형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했다.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늘었다. 전년 대비 순손실도 대폭 줄었다.
지난 3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한 매출 성장과 운영 효율화가 상반기 실적에서 일부 성과로 나타난 모습이다. 다만 매출액 대비 원가가 빠르게 늘면서 매출원가율은 상승했다. 매출의 90% 이상이 국내에서 발생하는 등 높은 내수 의존도 역시 풀어야 할 과제다.

13일 비씨월드제약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363억원 대비 1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원보다 72.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1%에서 4.8%로 1.7%포인트 상승했다.
순손실 규모도 크게 줄었다.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2억원으로 전년 동기 21억원보다 약 19억원 축소됐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 역시 17억원에서 3억원으로 감소했다.
판관비 줄여 수익성 개선…원가율은 62%로 상승
비씨월드제약의 상반기 영업이익 개선은 판관비 절감 효과가 컸다.
올해 상반기 매출원가는 2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9억원보다 22.0%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 12.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판관비는 지난해 상반기 143억원에서 올해 134억원으로 6.2%(9억원) 감소했다. 매출총이익이 정체된 상황에서 판관비 절감분이 영업이익 개선으로 연결됐다.
금융비용 부담도 완화됐다. 금융비용은 지난해 상반기 29억원에서 올해 24억원으로 17.3% 감소했다. 영업이익 증가와 금융비용 감소가 맞물리면서 순손실 규모도 크게 줄었다.
제품별로는 항생제와 기타처방약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각각 약 136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33.2%를 차지했다.
높은 내수 의존도는 눈에 띄는 대목이다. 상반기 전체 매출 408억원 가운데 내수는 378억원으로 92.7%를 차지했다. 수출은 30억원으로 7.3%에 그쳤다. 주력 품목 역시 국내 판매 비중이 절대적이다. 항생제 매출 가운데 내수 비중은 92.8%, 기타처방약은 95.5%에 달했다. 마취통증약 매출 73억원은 전액 국내에서 발생했다.
전문의약품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국내 제약사의 특성을 감안하면 높은 내수 비중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
다만 국내 제네릭 시장의 약가 인하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수출국 다변화와 자체 개량신약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반기 실적에서는 높아진 원가 부담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 지도 변수다.
밸류업 첫해…ODT 상용화·LAI 개발 성장동력 확대
이번 상반기 실적은 비씨월드제약이 지난 3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후 받아든 첫 반기 성적표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비씨월드제약은 당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신제품 발매를 통한 매출 성장 ▲원가 개선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배당을 기업가치 제고 목표로 제시했다.
중장기 성장 기반으로는 장기지속형 주사제(LAI) 등 주요 연구개발 과제를 꼽았다.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현금흐름 관리 강화와 원가 개선을 통한 손익구조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구강붕해정(ODT) 플랫폼의 상용화가 이어지고 있다. 자체 ODT 기술을 기반으로 ‘텔바로정’과 ‘수바로정’을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암바로정’의 품목허가도 획득했다. LAI 플랫폼을 중심으로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도 진행 중이다.
기존 전문의약품 판매에 자체 제제기술을 활용한 신제품과 파이프라인을 더해 성장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원가율 상승과 90%를 웃도는 내수 중심의 매출 구조는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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