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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제약계 2조 손실 예상...특단조치 필요[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여파로 제약바이오산업의 주권기반이 무너질 수 있어 새 약제규제정책 도입 등 정부가 특단의 비상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산업계의 건의가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제약바이오산업계에 막대한 매출 손실이 불가피한데다 연구개발 차질, 원료의약품 수급 불안과 원자재값 상승 등의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몰아치고 있어 새로운 약제규제정책의 중단과 지원정책 강화를 요청하고 나선 것.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회안전망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전력투구하기 위해선 정부의 지원 정책이 절실하다며 ‘코로나 19 국가재난 위기 제약 자국화 기반을 위한 건의문’을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협회는 건의문에서 코로나19 이후 병원을 찾는 환자수가 최대 46% 급감하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은 올해 적어도 1조8000억원대(총 약품비의 최소 10%)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나아가 이같은 매출 감소는 R&D투자 및 시설투자 위축, 고용 감소 등 기업경영 전 분야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환자 모집에 차질이 빚어지고 의료인 현장 투입으로 임상시험이 지연, 중단되는 사례가 속출하는 점도 심각성을 더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개발 중인 의약품의 경우 임상시험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중기적으로 수천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게 산업계 현장의 우려다. 글로벌 시장의 원료수급 불안과 환율 상승이 맞물려 원재료비 상승이 불가피한 점역시 산업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이 다수의 원료의약품 공장을 폐쇄하고, 인도가 26종의 원료의약품 수출 제한 조치를 단행한 데 따른 것인데, 산업계는 원재료비가 25% 상승할 경우 약 1조700억원의 비용 증가를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계가 이처럼 삼중고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협회는 파상적으로 밀려드는 제2, 제3의 충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약제규제정책 도입을 중단해 달라고 강력하게 호소했다. 이미 지난 1월 1000억원 규모의 실거래가 조사 약가인하를 단행한데다 내년 1월까지 사용량 증가, 가산기간 제한 등으로 2000억원 상당의 약가인하가 예고돼 있어 총 3200억원 상당의 피해가 불가피한 실정임을 강조했다. 여기에 향후 적용하기로 한 제네릭 약가 차등제에 따른 기등재의약품의 약가인하 금액 6500억원을 포함하면 제약산업계는 건강보험 청구액의 5%에 달하는 약 1조원의 약가인하 충격을 받게된다는 분석이다. 뿐만아니라 지난 달 ‘보험에 등재된 의약품을 재평가해 급여범위를 줄이거나 약가를 인하한다는 내용’의 요양급여기준 개정안이 입법예고됐고, 이를 7월부터 순차 시행할 경우 회복불능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했다. 협회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약제규제정책 도입을 경제가 회복할 때까지 중단하고, 사후관리 약가인하제도를 1년 유예해 코로나19 피해 장기화에 따른 예측불가의 산업 위기를 극복할 최소한의 시간을 부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원료 및 필수의약품 생산설비 확충 등 제약 자국화에 필요한 R&D지원, 세제혜택, 신속심사 등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달라고도 주문했다. 협회는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치료제와 백신 개발, 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에 산업계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산업계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중한 상황을 직시한 특단의 비상조치와 파격적 지원이 동반된다면 제약바이오산업계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제의 새 성장엔진으로, 든든한 사회안전망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제약 자국화를 실현하고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국가성장동력 산업으로서 부여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2020-04-13 08:02:47노병철 -
정우신약, 영업이익 흑자전환...선택과 집중전략 성공[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정우신약이 만성적자에서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해 향후 성장 가속도가 주목된다. 정우신약의 2019년도 매출은 140억원으로 전년대비 8억원 감소한 수치를 보였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600만원·-1억7900만원으로 2018년 -29억·-43억원과 비교하면 큰 폭의 경영이익을 실현했다. 수익 개선의 주요 원인은 다품종 소량판매 구조에서 소품종 대량판매 즉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우신약은 2018년부터 340여개에 달했던 제품을 면밀히 분석, 가능성 있는 제품 120품목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해 생산력 향상을 통한 품질개선은 물론 만성적 품절문제를 해결했다. 생약성분 변비질환 치료제 생장환과립이 1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단일제품으로는 가장 큰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감기약 쌍패원액 시리즈와 양한방복합제인 아웃콜시리즈, 한방소화제 디마겐정, 위푸린산 등도 외형 확장을 이끌고 있다. 2019년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제품들의 호평도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기관지염 치료제 헤토마신연조엑스(구풍해독탕)는 기존 캡슐형 제형변경 의약품으로 허가 받아 지난해 3월 발매됐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기관지염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또한, 전문의약품 기관지염 치료제인 펠라고니움시도이데스 성분의 젠카민정은 한방의약품 제약회사로서는 최초로 자사 제조허가를 받아 국내 중견기업 10여개사에 위수탁 공급을 하고 있다. 유창용 정우신약 대표는 "주력품목을 선정해 이들 제품생산에 집중하고, 제형에 따라 자사·위탁생산 품목을 나눠 대폭적인 원가절감을 이루어 낼 수 있었다. 또한, 최근 2년간 고속타정기 2대, 캡슐충전기, 액상 스틱충전기, 블리스터·고속 카토너, 각종 잔류농약분석기, 중금속 측정기 등 신규 생산·실험장비에 30억원을 투자해 생산성과 품질향상을 이룬 것도 실적향상에 큰 도움됐다"고 서령했다. 특히 유 대표는 "한방의약품 업계는 이직이 빈번한 상황인데, 정우신약은 최근 2년간 영업과 생산, 품질·일반 관리직에서 특별한 이직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도 경영 정상화에 큰 힘이 됐다. 헌신적으로 근무하면서 많은 업무개선 실적을 이뤄준 임직원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올해 론칭을 앞둔 신제품은 국내 자생 생약 2종에서 추출한 피부질환제를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또 이담소화제를 비롯해 식약처 임상IIb 승인을 받은 슬관절염치료제 콘드로T정의 임상시험도 올해 하반기 계획하고 있다. 이외도 제형변경을 통해 한방소화제 및 자양강장제 출시를 진행하고 있다. 정우신약의 약국유통망은 수도권 3개 지점, 지방 4개 지점 등 총 7지점에서 50명의 영업사원이 약 5500개 약국과 직거래하고 있으며, 직영영업으로 커버하지 못하는 약국을 위해 전국에 도매업체 20개사와 계약을 맺고 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의원 영업은 수도권에서 30명이 약 3000개 한의원과 직접 영업을 하고 있고, 지방은 4개 도매상에서 영업을 대행하고 있다. 한방병원은 아직 직접 영업하는 병원은 없지만, 올해 한방건강보험약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한방병원에도 본격적인 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정우신약의 전신 정우약품공업은 2000년대 초 5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이러한 제품력과 인력을 십분발휘한다면 올해 200억원 매출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반기부터는 몽골에 20종의 한방과립제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 미국, 영국, 베트남, 필리핀 등지에 해외 수출확대를 진행하고 있어 2009년 법인변경 이후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2020-04-13 06:20:41노병철 -
'R&D가 경쟁력'...상장제약 3곳 중 2곳 연구인력 확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연구개발(R&D) 인력을 큰 폭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3곳 중 2곳의 연구인력 고용을 확대하면서 전년보다 7% 가랑 증가했다. 전체 직원에서 연구인력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구소 직원을 100명 이상 늘렸다. 셀트리온, 종근당, 한미약품, 녹십자 등의 연구인력 비중이 높았다. 종근당은 석박사급 인재를 가장 많이 고용했다. ◆상장제약 28곳 연구인력 6.6%↑...셀트리온·삼성로직스, 100명 이상 증가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28곳의 R&D 관련 직원은 총 4996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 4688명보다 6.6%(308명) 증가했다.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매출 상위 30개 제약바이오기업 중 세부 연구인력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JW중외제약, 한독을 제외한 28개사를 조사한 결과다. 제약사들은 그동안 구체적인 연구인력 현황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2018년 8월 금융감독원이 사업보고서 기재내용의 확대를 주문하면서 연구부서 조직도와 연구인력의 세부내용을 기재하기 시작했다. 조사 대상 28개사의 직원 수는 2018년 3만648명에서 지난해 3만2134명으로 4.8%(1486명) 늘었다. 전체 직원 수에 비해 연구인력 증가율이 높았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이 R&D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원 고용을 대폭 확대한 셈이다. 28개사 중 19곳의 R&D인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곳 중 2곳은 연구인력 고용을 확대했다는 얘기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R&D인력이 가장 많이 늘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기준 연구인력이 642명으로 전년보다 126명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2명에서 254명으로 102명 늘었다. 종근당의 연구인력은 2018년 512명에서 지난해 549명으로 37명 증가했다. 대웅제약과 동국제약의 연구인력은 각각 23명, 20명 늘었다. 일동제약, 경보제약, 휴온스, 동아에스티, 휴젤, 제일약품, 하나제약, 메디톡스 등은 R&D인력이 10명 이상 늘었다. 연구인력 규모가 축소된 업체는 녹십자, 셀트리온제약, 한미약품, 광동제약, 삼진제약, 신풍제약, 유한양행 등 7곳에 불과했다. 녹십자는 연구인력이 2018년 521명에서 지난해 463명으로 58명 감소했다. 셀트리온제약과 한미약품의 연구인력도 각각 29명. 20명 줄었다. ◆셀트리온·한미약품·종근당, 연구인력 500명 이상 포진...종근당, 석박사 최다 셀트리온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중 가장 많은 642명의 연구인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의 연구개발 조직은 연구개발본부, 임상개발본부, 개발기획담당, 신규사업담당, 케미컬제품개발본부 등으로 구성됐다. 연구개발본부와 임상개발본부에 각각 220명, 228명 근무 중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합성의약품 개발에 뛰어들었는데 케미컬제품개발본부와 케미컬제품개발담당에 총 75명의 전문인력이 투입됐다. 한미약품과 종근당이 500명 이상을 고용한 상태다. 한미약품은 제제연구센터, 연구센터, 서울연구센터, 바이오 공정연구센터, 한미정밀화학, 북경한미약품 등 6개 연구조직을 가동 중이다. 종근당은 효종연구소 산하에 신약연구소, 바이오연구소, 기술연구소 등 3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 직원 수 대비 연구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셀트리온이 30.4%로 가장 높았다. 종근당(24.5%), 한미약품(24.0%), 녹십자(22.7%), 메디톡스(22.7%), 일동제약(22.3%) 등이 전체 직원에서 R&D 직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웃돌았다. 조사 대상 중 26개사는 석박사급 연구인력 현황도 공개했는데 종근당이 가장 많은 389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기준 종근당은 박사 출신 65명, 석사 출신 321명의 연구직원이 근무했다. 전체 연구 인력 중 70% 이상이 석박사급 인재로 조사됐다. 한미약품과 셀트리온이 300명 이상의 연구인력을 석박사 출신으로 채용했다. 영진약품, 경보제약, 신풍제약, 메디톡스, 대웅제약, 유한양행, 경동제약, 삼진제약 등은 R&D 인력 중 석박사급이 80% 이상 차지했다.2020-04-13 06:20:20천승현 -
연매출 3천억 얀센백신, 10년만에 '0원' 된 사연[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때 백신 제조, 판매로 3000억원의 연매출을 내던 얀센백신이 작년 매출 0원을 기록했다. 회사 매출을 책임지던 간판제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사실상 영업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회사 측은 2021년 향남공장 철수가 완료되고 나면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등으로 생산제품을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다. 1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얀센백신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 매출 0원, 영업손실 316억원을 기록했다. 얀센백신은 2016년 매출액 990억, 2017년 427년, 2018년 276억원으로 급감하다 지난해에는 매출 자체가 발생하지 않았다. 2016년 209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이후 적자가 4년 연속 이어지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적자 규모가 창립 이래 최대치까지 확대했다. 얀센백신이 매출 0원이라는 이례적인 실적을 기록한 배경은 백신수요 변화에 기인한다. 얀센백신은 B형 간염백신 '헤파박스-진'과 5가 혼합백신 '퀸박셈' 2종에 매출 대부분을 의존해 왔다. 얀센백신은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최첨단 백신제조공장을 통해 '헤파박스-진'과 '퀸박셈' 등의 연구개발부터 생산, 완제의약품 수출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진행했다. '헤파박스-진'과 '퀸박셈'이 각각 1997년과 2006년에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취득하고 유니세프(UNICEF)와 범미보건기구(PAHO) 등 UN국제기구를 통해 저개발 국가의 공공부문에 백신을 대량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2009년 매출은 3100억원, 영업이익은 1136억원까지 뛰었다. 퀸박셈은 2008년 1억달러 초과 수출을 달성하고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년 연속 국내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수요를 자랑했다. 하지만 현재는 생산실적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퀸박셈이 WHO 백신입찰 수주에 실패하고, 지난해 국내 B형간염 보균자 비율감소를 이유로 헤파박스-진 역시 재고물량을 소진한 다음 국내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매출발생 경로가 차단됐다. 얀센백신 내부 관계자는 "얀센백신이 1~2년 전부터 최소 물량만 공급하고 상업적 생산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2018년 매출 265억원도 과거 공급분에 대한 회수금액이 적용된 것이다"라며 "생산라인을 재정비할 때까지 회사 차원에서도 매출을 내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다만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서 국내 철수를 계획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회사 측은 항암제와 차세대 백신 등 생산라인을 새롭게 구축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약품 원료 제조시설에 대한 적합 승인을 받을 때까지 운영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021년 향남공장 철수가 본격화하면 이적을 희망하는 직원들을 넘겨받을 가능성도 열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2023년부터 정상적인 생산활동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얀센백신은 한국얀센이 향남공장 철수를 공식화한 2018년 당시 "2017년 그룹 차원에서 송도 공장에 300만 달러를 투자했다. 2018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금액을 투자할 계획으로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의 2세대 생산라인 구축을 확정했다"라며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국얀센 관계자는 "회사의 생산 계획과 재정적 결정은 기밀 사항으로 해당 정보를 공개하기 어렵다"라며 "얀센백신 인천 공장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내에서 전략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2020-04-13 06:15:09안경진 -
경총 "코로나 직격탄…의약품 수출입 간소화 해달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제계에 기등재약 약가 재평가 유예 등을 정부에 건의한데 이어 이번엔 의약품 수출입 절차 간소화와 신속화를 주문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12일 코로나19로 인해 피해가 큰 15개 단체의 의견을 취합해 공통 건의사항 8개, 업종별 핵심 건의사항 19개로 정리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요 업종별 애로 및 건의사항'을 발표했다. 이중 제약업계 건의사항을 보면 의약품 수출입 절차 간소화 건의가 나왔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원료의약품과 중간체 수급이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주요 원료의약품 수입국인 인도의 경우 인도 정부의 공항, 항만 봉쇄로 인해 모든 원료의약품이 오는 15일까지 공급 중단되고 있고, 봉쇄조치 이후에도 물류 과부하와 인도 현지의 생산 중지로 향후 한 달 이상 원료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아울러 유럽,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지역에서 수입되는 원료의약품은 여객기 결항으로 인해 운임이 상승됨에 따라 단가가 상당 부분 인상됐고 수입 기간은 1.5~2배 연장된 상황이다. 이에 경총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시 업계에서는 주로 인도와 중국에 의존하던 원료의약품 수급의 다변화 전략을 고려하고, 신규 제조원 수입 시 허가 변경 등 관련 절차의 간소, 신속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국가필수의약품 혹은 퇴장방지약, 원료의약품 허가에 있어서는 우선 리뷰 등이 필요하다"며 "인적 교류가 필요 없는 원자재 등의 수입에 대해서는 국내 업체들의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 간 정기적인 수출입 채널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전경련은 "1년 정도의 약제 재평가 시행 잠정 유예가 필요하다"며 "제약업계, 보건의료 전문가 등과 충분히 협의하고 보편적으로 합의할 수 있는 기준 마련을 위해 제도 시행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문한 바 있다. 제약업계의 코로나 19 애로사항 건의에 정부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경총은 공통건의 사항으로 ▲기업 규모와 업종에 관계없이 유동성 공급 확대 ▲기업 금융 애로 해소 및 지원 ▲특별연장근로 대폭 허용 ▲고용유지지원 확대 ▲공공조달 예산 상반기 내 조기 집행 ▲기업인 해외 출장 원활화 지원 강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자제 ▲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세제지원 확대 등을 제안했다.2020-04-12 21:15:29강신국 -
삼성바이오로직스, 4400억 대규모 수주 '3가지 의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4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눈앞에 뒀다. 본 계약이 이뤄지면 2016년 상장 후 단일공시 기준 최대 수주 규모가 된다. 의미는 크게 3가지다. △3공장 가동률 증가(=우려 상쇄)와 그에 따른 4공장 증설 타당성 △규모의 경제 등 '3P 혁신전략' 탄력 △CMO(위탁생산) 안착으로 CDO(위탁개발) 사업 가속도 등이다. 대규모 수주로 고정 수익이 생기고 기업 가치 상승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일 미국 비어바이오테크놀로지사와 4400억원(3억6000만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 확정의향서(Binding 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계약은 향후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비어사의 코로나19 치료 물질이 가속화 절차(Fast Track)로 승인되면서 이뤄졌다. 비어사는 대규모 생산 역량과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파트너를 찾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택했다. 3공장 가동률 우려 상쇄 및 4공장 증설 타당성 'UP'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비어사와 기술이전 과정을 거친 후 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관련 CMO 작업은 3공장에서 이뤄진다. 이는 3공장 가동률 상승을 뜻한다. 실적 증가도 의미한다. '3공장 가동률 우려' 상쇄 효과도 거둘 수 있다. 3공장은 현재 케파의 35% 수준 물량만 확보해 일각의 우려가 있었다. 3공장 수주 물량 확보는 4공장 증설 타당성으로 이어진다. 무리한 시설 확충이 아닌 수요 증가에 따른 시설 확대라는 명분을 얻을 수 있다. 향후 있을지 모를 외부 자금 조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공장 3만리터, 2공장 15만4000리터, 3공장 18만리터 등 총 36만4000리터에 4공장까지 더해 글로벌 1위 CMO 시설 구축에 나서고 있다. 규모의 경제 등 '3P 혁신전략' 탄력 4400억원 규모 수주 계약은 지난해 매출액(7016억원)의 62.98%에 해당된다. 규모의 경제에 한 발짝 다가섰음을 의미한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P 혁신전략'과 이어진다. '3P 혁신전략' 중 하나는 'Process Innovation'이다. 'Process Innovation'은 기투자한 설비 생산성을 이론 한계치까지 높이고, 원가를 최적화해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를 넘어 BMP(Best Manufacturing Practice)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잇단 수주 계약은 'Process Innovation'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CMO 사업 안착…CDO 더한 CDMO 사업 속도 CMO 사업 안착은 CDO 더한 CDMO 사업 속도를 의미한다. 회사의 또 다른 '3P 혁신전략' 중 하나는 포트폴리오 이노베이션이다. 포트폴리오 이노베이션은 세포주와 공정개발, 임상물질 소량 생산, 상업적 대량 생산, 완제의약품 생산, 위탁분석, 품질관리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 과정의 일괄공급사슬(Integrated Supply Chain) 체제 구축을 내포한다. 잇단 수주 계약은 파트너사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다. 이번 코로나19 중화항체 대량생산 계약도 마찬가지다. CMO 사업 역시 CDO 능력이 어느정도 뒷받침돼야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종적으로 추구하는 CDMO 사업에 무형자산이 쌓였다는 해석이 나온다.2020-04-11 06:12:04이석준 -
유영제약, 전 임직원에 '가족 건강 BOX' 지급[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영제약은 임직원에게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건강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가족 건강 BOX'를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족 건강 박스는 개인 위생을 위한 마스크, 손살균 소독제, 편백나무 스프레이로 구성됐으며 전국 각지 임직원 자택으로 배달됐다. 대표이사 자필 응원편지도 포함됐다. 유우평 대표는 편지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과 공포가 크실 거라 여긴다. 영업 및 업무 현장 어려움에 공감한다.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자"고 당부했다. 선물을 전달받은 한 임직원은 "생각지도 못한 깜짝 선물에 감동을 받았고 많은 위로와 힘이 됐다"고 말했다. 유영제약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감염병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사내에 손 세정제를 항시 배치하고 매일 출퇴근시 체온계를 통해 임직원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내 대응 매뉴얼로 △시차 출퇴근제 시행 △근무 시 마스크 필수 착용 △감염 취약 임직원 재택근무 △매주 사옥 방역 등도 시행중이다.2020-04-10 20:11:11이석준 -
이니스트, 라라올라 유튜브 캠페인 100만 조회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은 일반의약품 '라라올라액' 유튜브 영상 광고 캠페인 '부부'편이 100만 조회수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관련 캠페인은 바쁘고 지친 일상에 충전이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마음은 주는 만큼 채워지니까, 오늘도 나는 충전 중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 한재인 역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유진 배우를 비롯해 곽민준, 송경화 배우 등이 참여했다.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은 부부편 등 영상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일상에 충전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라라올라가 정신적·신체적 무기력증 보조요법이 효능으로 12세 이상 전 연령에 필요한 제품인 점을 감안했다. 라라올라는 L-아스파르트산, L-아르기닌수화물 함량이 국내 최고 수준인 5290mg이다. 맛과 제형을 개선해 소비자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최근에는 이중라벨을 탑재했다. 회사 관계자는 "라라올라 캠페인이 '건강한 충천=라라올라' 이미지를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소비자들이 약사를 통해 좋은 제품을 추천받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2020-04-10 09:13:06이석준 -
삼성바이오로직스, 4418억 규모 수주 계약[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4418억원 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의 62.98% 규모다. 계약 상대방은 비밀유지 합의에 따라 비공개다.2020-04-10 08:50:13이석준 -
일부 제약사 신약후보물질, 수년째 '임상 제자리걸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일부 제약사 신약후보물질이 수년째 '임상 제자리걸음'이다. 삼진제약 '에이즈치료제', 영진약품 'COPD치료제', 고려제약 '골다공증치료제' 등이 대표적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개발 지속 의지'에 의구심을 보낸다. 신약후보물질은 기업 가치(시가총액 등)에 연동된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밝혀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진제약이 에이즈 예방제로 개발 중인 물질은 2015년 미국 1상 승인을 받았지만 2020년에도 여전히 '1상 준비중'이다. 연구개발 시작일(2005년)로 따지면 15년째 인체 임상에 착수하지 못한 셈이다 . 회사 관계자는 "에이즈 예방제 물질은 2005년 미국 임퀘스트(Imquest Pharmaceuticals, Inc.)사에 기술이전 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에이즈 예방제 특성상 개발 난이도가 높아 환자 모집 등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임상 진전이 더딘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삼진제약이 에이즈 예방제 물질에 이어 2006년 임퀘스트사에 라이선스 아웃한 항암제(혈액암, 고형암)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기술수출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최근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임상 단계는 여전히 '기술 이전 후 미국 FDA에 IND 신청을 위한 전임상 자료 준비중'이다. 2017년말 2a상 데이터 FDA 제출…2b상은 언제 영진약품이 천연물 경구용 COPD 치료제로 개발중인 'YPL-001'도 임상 진전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가장 최근 사업보고서를 보면, 영진약품은 2017년 12월 YPL-001 미국 전기 2상 최종보고서를 FDA 제출했다. 이후 2018년 2~11월 후기 2상 프로토콜 개발을 완료했다. 다만 이후 진행 계획 소식은 기재되지 않았다. 통상 하나의 임상 단계가 완료되면 다음 단계 계획을 써놓는게 일반적이다. 베일에 싸인 'YPL-001 2b상' 계획은 지난해 11월 기업설명회에서 언급됐다. 당시 이광옥 영진약품 상무(연구본부총괄)는 "2020년 2분기 미국 FDA IND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효진 영진약품 부사장(사업관리총괄)도 YPL-001 개발 의지를 밝혔다. 오 부사장은 "YPL-001은 천연물 국책 사업으로 정부와 영진약품이 50대 50으로 투자하며 개발에 나섰다. 다만 관련 사업은 2017년 종료돼 영진약품이 독자적으로 이끌어야하는 상황이다. 2b상부터는 투자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국내외 제약사와 공동 개발 등 다각도에서 신약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IR 발표 내용처럼 올 2분기 YPL-001 2b상 IND를 신청하면 2a상 종료 2년 6개월만에 임상 진전이 이뤄진다. 5년 전임상 후 간독성 발견…국책사업 종료 고려제약 천연물 골다공증치료제(KDC-14-1)도 2014년 연구를 시작했지만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전임상을 거쳐 임상 진입 계획이었지만 독성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 주성분 곰보배추의 예상치 못한 간독성으로 IND 반려 상태다. 이에 국책과제도 종료됐다. 고려제약은 전임상만 5년을 진행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고려제약은 끈을 놓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책과제 추적기간 내 독성을 제거한 곰보배추 추출물로 골다공증 천연물신약개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고 말했다. 다만 업계는 수년째 임상 진전이 이뤄지지 않는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의구심을 보낸다. 실제 개발 의지가 없는데 기업 가치 등을 위해 끌고 가는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사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후보물질이 기업 가치와 크게 연동된다. 연구지속 의지 외에도 구체적인 진행사항을 공개해야한다"고 말했다.2020-04-10 06:24:54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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