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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디, '차별화된 상담약국 만들기' 세미나 개최[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사업 시행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약국 시장 트렌드 속에서, 인바디가 약국 현장의 전문가들과 함께 새로운 상담약국의 방향을 제시한다.인바디는 오는 11월 16일 서울 강남구 인바디 본사에서 열리는 ‘나만의 차별화된 상담약국 만들기’ 세미나 개최를 앞두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인바디를 활용해 약국 내 건강상담 서비스를 인바디 데이터를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1부 헬스체커로서의 인바디 ▲2부 ‘실제 약국에서의 인바디’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인바디 글로벌임상연구팀이 인바디의 원리와 기술적 특성을 설명하고, 전략사업부 사업 담당자가 약국 현장에서의 인바디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2부에서는 인바디를 도입해 차별화된 상담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들의 실제 사례 발표가 이어진다. ▲한마음약국 심범석 약사의 ‘나만의 상담약국 만들기’, ▲한도온누리약국 조양연 약사의 ‘데이터를 통한 시니어 근육 및 영양 보충’, ▲목동정문약국 김라미 약사의 ‘문전약국에서의 인바디 활용’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인바디가 이번 세미나를 마련한 배경에는 최근 변화하는 약국 환경이 있다. 올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사업이 시행되면서, 약국은 의약품 조제와 복약지도에 더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의 핵심 거점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인바디는 체성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중심의 상담 약국이 약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키오스크 혹은 태블릿 프로그램으로 제공되는 인바디터치(InBody Touch)는 체성분분석기 인바디(InBody)를 통한 측정과 동시에 체성분을 자동 분석하고, 표준에서 벗어난 항목을 시각적으로 표시해 약사가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객의 상태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추천 가이드를 제시하는 기능도 탑재돼 상담 시간을 단축하면서 상담의 신뢰도를 높인다.또한, 인바디는 체지방이나 근육량뿐 아니라 체수분, 세포막 상태, 영양 관련 지표(위상각) 등 다양한 생체 데이터를 측정해 고객이 자신의 신체 상태를 이해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이를 기반으로 약국에서는 시니어 세대의 근육 및 체지방 밸런스 관리, 영양 상태 이해, 청소년의 성장 단계 모니터링 등 생활 건강 상담 주제로 확장할 수 있다.인바디 관계자는 "일부 약국에서 인바디와 인바디터치를 도입해 상담에 활용한 결과, 체성분을 측정한 고객 중 약 20%가 건강상담으로 이어지는 등 실질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인바디 측정이 가능한 약국’이라는 입소문을 통해 고객 방문이 늘어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존 상담 중심 약국이 인바디를 통해 상담 영역을 확장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실제 사례와 운영 모델을 공유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학회, 협회, 약사 커뮤니티와 협력해 약국 현장에서의 디지털 헬스케어 도입과 활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2025-10-28 13:56:36황병우 -
로엔서지컬, AI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혁신의료기술 임상 순항AI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 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수술로봇 플랫폼 기업 로엔서지컬(대표 권동수)은 자사가 개발한 세계 최초 AI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Zamenix)’에 대한 혁신의료기술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세계 최초의 AI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는 초소형 내시경이 절개 없이 요관을 통과해 결석을 제거하는 장비다.AI기반의 호흡 보상 기능, 결석 크기 판별 기능, 경로 재생 기능이 탑재돼 인체에 안전하게 결석을 분쇄하고 체외로 배출한다. 자메닉스는 2021년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혁신의료기술은 안전성 및 잠재성이 인정된 의료기술로서 건강보험 임시등재를 통해 임상근거 창출을 지원하고 의료기술 접근성을 향상하는 제도로 주로 AI 진단, 로봇 수술 등 혁신적인 치료기법이 주요 대상이다.로엔서지컬은 혁신의료기술을 통해 무작위대조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며, 역행성신장내수술로 불리는 신장 결석 치료를 위한 유연성 내시경 수술과의 비교를 통해 신장 결석 제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고 있다.임상 결과는 향후 신의료기술평가와 보험등재 심의에 활용돼, 자메닉스의 의료 현장 적용 및 표준 치료로의 확산을 위한 근거 자료로 사용될 전망이다.총 232명의 전체 대상자 중 현재까지 총 126명이 임상을 마쳐 50%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의 임상결과 중대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이승수 양산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현재까지 혁신의료기술 임상에서 중대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아 자메닉스는 안전한 치료로 고려된다"며 "난치성 신장결석 환자들이 이번 임상 기회를 통해 좋은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번 임상은 232명 등록을 마칠 때까지 삼성서울병원, 영남대병원, 경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고대안암병원 비뇨의학과에서 계속 진행된다.한편, 자메닉스는 2021년 12월 식약처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신속심사 대상으로 선정, 2022년 10월 식약처의 제조허가를 획득했다.2023년 8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로부터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돼 2024년부터 3년간 비급여로 사용이 가능하다. 혁신의료기술 임상연구가 끝나면 진료목적으로 전환 후 원내 사용이 가능하다. 이후 3년간의 임상근거를 기반으로 심평원의 신의료등재 평가를 통해 보험등재가 결정된다.2025-10-28 13:51:18황병우 -
'작년과 다르네'...올해 상장 바이오 주가 공모가 '훌쩍'[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올해 코스닥에 입성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상장 이후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기술특례로 신규 상장한 10개사 중 8곳이 공모가를 웃도는 주가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상장한 기업 상당수가 공모가를 지키지 못한 것과 다른 양상이다.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기술특례로 신규 상장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총 10곳이다. 오름테라퓨틱,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로킷헬스케어, 이뮨온시아, 인투셀, 지씨지놈, 뉴로핏, 프로티나, 지투지바이오, 그래피 등이다.이들 기업 중 27일 종가 기준 주가가 공모가를 상회하는 곳은 8곳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장한 바이오·헬스케어의 80%가 공모가를 웃도는 주가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프로티나다. 27일 종가 기준 이 회사 주가는 5만700원으로 공모가 1만4000원보다 4배가량 높다. 상장일 종가 기준 프로티나 시가총액은 1893억원이었는데 27일 종가 기준 시총은 5512억원으로 약 3개월 동안 몸값이 약 3배 확대했다.프로티나는 단백질 간 상호작용(Protein-protein interaction·PPI)을 고속·정밀하게 분석해 신약개발 전 주기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 바이오 업체다. PPI는 세포 내에서 단백질이 서로 결합해 다양한 생물학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신호 전달·유전자 발현 조절·대사 과정 등 다양한 생명 현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이 회사는 단일분자 수준의 PPI를 정제 과정 없이 관측할 수 있는 독자 기술 SPID 플랫폼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마커 개발 솔루션(패스파인더), 항체 설계·최적화 솔루션(랜드스케이프), 분석 장비 등 세 가지 제품군을 상용화했다. 이를 통해 항체 신약 공동개발, 동반진단(CDx) 바이오마커 연구, 인공지능(AI) 기반 항체은행 구축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지난 5월과 8월 각각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로킷헬스케어와 지투지바이오도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3배 이상 뛰었다. 27일 종가 기준 로킷헬스케어와 지투지바이오 주가는 각각 3만5000원과 18만4700원이다.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를 보면 로킷헬스케어는 218.2%, 지투지바이오는 218.4% 상승했다.신약개발 업체의 주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바이오텍 인투셀의 경우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가 194.1% 올랐다. 27일 종가 기준 인투셀 주가는 5만원이었다.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 신약개발 바이오텍 오름테라퓨틱은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가 99.3% 상승했고 유한양행 신약개발 자회사 이뮨온시아도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70.3% 높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뉴로핏도 현재 공모가보다 높은 주가를 유지 중이다. 27일 종가 기준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주가는 공모가를 66% 상회하고 있다. 뉴로핏도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42.6% 상승, 상장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반면 가장 최근 상장한 3D프린팅 기반 투명교정 솔루션 기업 그래피와 녹십자그룹 유전체 분석 계열사 지씨지놈은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상황이다. 그래피는 공모가가 1만5000원이었는데 상장한 지 2개월 만에 현재 주가가 1만120원까지 떨어졌다. 27일 종가 기준 지씨지놈 주가는 7740원으로 공모가 1만500원 대비 26.3% 낮은 수준이다.올해 기술특례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주가 강세 흐름은 지난해와 대조적이다. 2024년 기술특례로 신규 상장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총 18곳이다. 엔젤로보틱스, 아이엠비디엑스, 디앤디파마텍, 라메디텍, 씨어스테크놀로지, 하스, 엑셀세라퓨틱스, 피앤에스미캐닉스, 아이빔테크놀로지,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이엔셀, 셀비온, 에이치이엠파마, 토모큐브, 쓰리빌리언, 온코크로스, 온코닉테라퓨틱스, 파인메딕스 등이다.이들 기업 중 27일 종가 기준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은 곳은 10곳이다. 작년 상장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44.4%인 나머지 8곳은 상장 당시 주가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현재 주가와 공모가 간 괴리율이 가장 큰 곳은 엑셀세라퓨틱스다. 27일 종가 기준 엑셀세라퓨틱스 주가는 2230원으로 공모가 1만원의 약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세포 배양 배지 전문 업체 엑셀세라퓨틱스는 작년 7월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했다. 이 회사 주가는 상장 첫날 하락한 뒤 이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아이빔테크놀로지도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가 66% 이상 낮았다. 이 회사의 공모가는 1만원이었는데 27일 종가 기준 주가는 3325원을 기록했다. 아이빔테크놀로지 시총은 상장일 종가 기준 1999억원에서 27일 종가 기준 502억원으로 약 74.9% 쪼그라들었다.아이빔테크놀로지는 차세대 생체현미경을 개발하는 업체다. 2017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원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했다. 생명체 장기를 구성하는 세포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촬영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 중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작년 8월 스팩(SPAC)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진입했다. 이외 하스, 라메디텍, 피앤에스로보틱스, 파인메딕스, 이엔셀, 아이엠비디엑스 등도 현재 공모가보다 낮은 주가를 유지 중이다. 치과용 수복소재 제조 업체 하스와 초소형 레이저 의료기기 제조사 라메디텍은 현재 주가가 공모가의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 27일 종가 기준 하스와 라메디텍 주가는 각각 6840원과 7190원이다.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를 보면 하스는 57.3%, 라메디텍은 55.1% 낮다.지난해 상장한 기업 중에서도 예외적으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곳도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공모가 3만3000원에서 27일 종가 19만3300원으로 485.8% 급등했다. 27일 종가 기준 이 회사 시총은 2조985억원으로 코스닥 32위를 기록했다.작년 코스닥에 입성한 디앤디파마텍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신약개발 바이오텍이다. 이슬기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교수와 그의 부친 이강춘 성균관대 약대 석좌교수 등이 지난 2014년 공동 설립했다. 펩타이드 경구화 플랫폼(ORALINK)을 기반으로 대사질환·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기술수출 파트너사 멧세라(Metsera)가 지난달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에 인수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AI 진단 모니터링 전문 업체 씨어스테크놀로지 역시 상장 후 꾸준히 상승해 현재 주가가 공모가 1만7000원 대비 346.5% 상승했다. 27일 종가 기준 씨어스테크놀로지 시총은 9613억원으로 1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20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내며 국내 의료 AI 기업 중 처음으로 반기 흑자에 성공했다.업계에서는 올해와 지난해 상장한 기업 주가 흐름의 차이가 금융당국의 기업공개(IPO) 제도 개편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금융당국이 IPO 제도 개편을 추진하면서 기술특례 상장 문턱이 높아졌고 그 결과 실적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 중심으로 상장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이에 더해 국내 증시 전반의 상승세도 올해 상장 업체의 주가 강세 흐름에 한몫하고 있는 걸로 풀이된다. 지난 27일 국내 대표 주가지수인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지난 24일 종가 기준 3900선을 넘은 지 1 영업일 만이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8% 오른 3999.79에 개장한 뒤 장중 최고 4018.38까지 치솟았다.2025-10-28 12:00:58차지현 -
한미약품, 최대 의약품 전시회 참가…글로벌 보폭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미사이언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이 항암 분야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를 비롯해 한미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혁신 제품들을 앞세워 글로벌 진출의 보폭을 넓힌다.한미약품은 28일부터 30일까지(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의약품 전시회 ‘CPHI(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Worldwide 2025’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CPHI는 매년 유럽 주요 국가를 순회하며 세계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제약바이오 전시회다. 올해는 세계 166개국, 2400곳 이상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에서 6만2000명 이상의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행사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하는 한미약품은 의약품 제조 역량과 우수한 제제 기술력이 집약된 로수젯과 아모잘탄, 에소메졸 등 자체 개발 블록버스터 제품을 선보이며, 한미의 성장 동력인 차세대 개량·복합신약 분야에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한다.아울러 비만대사와 항암, 희귀질환 분야에서 가동 중인 30여개의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며, 유수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발전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적극 홍보한다.롤론티스는 한국의 33번째 신약이자, 한국 제약기업이 항암 분야에서 바이오신약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첫 번째 제품이다. 2022년 미국 시장(현지 브랜드명 롤베돈)에 출시된 이후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매 분기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미국 시장 누적 매출은 2000억원을 돌파했다.롤론티스의 성공은 한미그룹의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인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의약품 제조 역량도 동시에 주목받는 배경이다. 한미 바이오플랜트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롤베돈 원액을 생산해 현지에 공급하고 있다.한미 바이오플랜트는 미국 FDA 승인 등을 통해 가장 최신의 규정인 cGMP(current GMP)에 부합하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첨단 대형 제조설비(최대 2만 5000리터 규모 배양기)와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화된 인력 및 시스템 등을 알리며 적극적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동물세포 배양 기반의 설비를 갖춘 국내 주요 CDMO 회사들과는 달리 한미 바이오플랜트는 미생물 배양을 이용하는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어, 이 같은 방식으로 만드는 바이오의약품을 빠르고 경제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한미약품이 신약개발 전문 기업으로서 탄탄히 구축한 ‘R&D 역량’을 토대로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용 의약품 생산, 공정개발, 밸리데이션, 원료 및 완제의약품 제조와 품질 시험, 허가자료 작성 및 상용의약품 생산까지 가능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독자 개발한 혁신 제품과 현지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한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CDMO 비즈니스 역량을 잠재적 고객사들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5-10-28 11:39:12이석준 -
유한양행, 피부 건강 ‘센스밸런스 콜라겐 스틱’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의 여성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센스밸런스(SENSE BALANCE)가 피부 건강을 위한 신제품 ‘콜라겐 스틱’을 출시했다.28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제품은 여성 피부 건강을 위한 브랜드 확장의 일환으로, 기존 콜라겐 제품에서 지적되던 비린 맛과 섭취 불편함을 개선해 맛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센스밸런스 콜라겐 스틱은 개별인정형 저분자 콜라겐펩타이드GT을 함유해 체내 흡수율을 높였으며, 피부 건강 2중 기능성으로 피부 보습과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 케어를 동시에 지원한다. 또한, 아연과 셀레늄을 함유해 면역 기능 강화와 항산화 효과까지 제공, 피부 건강을 넘어 전신 건강까지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여기에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코엔자임Q10 등 피부 탄력과 보습을 위한 핵심 부원료를 더해 종합적인 피부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상큼한 복숭아 맛으로 기존 콜라겐 제품의 비린 맛 문제를 해결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데일리 뷰티 습관을 제안한다.간편한 액상 스틱형 포장으로 휴대가 용이해 언제 어디서나 섭취 가능하며, 하루 1포를 물 없이 간단히 섭취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에게 적합하다. 네이버 유한양행 본사 브랜드스토어 및 주요 온라인 판매처에서 구입이 가능하다.센스밸런스 관계자는 “콜라겐 스틱은 단순한 콜라겐 보충을 넘어 피부 건강과 면역, 항산화까지 챙길 수 있는 종합 솔루션이다. 맛과 기능성, 편의성을 모두 갖춘 만큼 소비자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25-10-28 11:36:28이석준 -
항생제 사용관리 시범사업 약사 인력유지 기준 강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이하 ASP)에 참여하는 전담약사에 대한 인력기준이 내년 강화된다.정부가 올해 연말까지 1년차 사업을 진행 중인 ASP는 우수 참여기관에 최대 14.5억원을 지원하는 정책 사업이다.항생제 처방 중재와 교육, 보고 등의 업무에 병원약사가 전담인력으로 참여하고 있다.지난 20일부터 복지부는 2차년도 참여기관을 모집하고 있고 질병청, 심평원과 함께 개정되는 평가지침을 확정했다.ASP 2차년도 평가지침에는 전담인력 유지 조항이 신설됐다. ASP 약사 인력을 모두 약사로 구성한 경우 20점의 가점을 산정한다. 600병상당 1명의 약사가 전담해야 한다. 만약 1260병상이라면 약사 3명이 필요하다.약사 채용이 어려울 경우 인력 50% 이상은 반드시 약사로 구성해야 한다. 지원 인력은 의사 지도하에 ASP 업무를 도울 수 있다.1차년도 지침에는 없었던 ‘해당 사업 연차 내 유지되는 경우에 한해 인정’한다는 조건이 신설됐다.만약 약사가 출산휴가에 들어가서 인력교체에 따른 공백기간이 생긴다면 최대 30일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하루라도 늦을 경우 인력기준 미충족으로 지원금 지급 미대상이 될 수 있다. 또 업무 연속성을 고려해 인력 1명당 1번의 인력 교체나 대체만 허용된다.ASP 평가지침 중 약사 필수인력 기준 조항. 전담약사 업무는 크게 ▲항생제 처방에 대한 중재 활동 지원 ▲항생제 처방 제한 프로그램 지원 ▲항생제 사용량 관리 ▲항생제 사용 지침 개발 ▲항생제 사용관리위원회 참여 등으로 나뉜다. ASP 전담인력이기 때문에 다른 업무와 병행할 수 없다.정부는 2027년 1월부터는 감염분야 전문약사 1인 이상을 포함하는 인력기준 개정을 잠정 논의하고 있다.ASP 사업은 총 3년 2개월 동안의 계획이 세워져 있다. 지난 2024년 11월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11월 14일까지 2차년도 참여 기관을 모집 중에 있다.참여기관에 대한 평가를 통해 등급을 결정하고, 기관들은 책정 등급에 따른 지원금을 받게 된다. 1000병상 기준으로 A등급은 9.6억, 가장 낮은 D등급은 6.4억이다. 1500병상 초과 병원일 경우 A등급 14.5억원, D등급 9.6억원이다.2025-10-28 11:35:58정흥준 -
휴텍스제약, 케이캡 제네릭 허가…6년 후 출시 가능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한국휴텍스제약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테고프라잔, HK이노엔)의 제네릭의약품을 허가받았다.제네릭의약품 허가 순서로는 네번째다. 휴텍스는 케이캡정의 결정형 특허 회피에 성공, 현재로서는 물질특허가 종료되는 2031년 출시가 가능하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7일 한국휴텍스제약의 테고캡정25mg, 테고캡정50mg 등 2개 품목을 허가했다.이 제품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의 치료 ▲소화성 궤양 및/또는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5개의 효능·효과를 보유하고 있다.오리지널의약품 케이캡정과 효능·효과가 동일하다. 현재까지 케이캡 제네릭을 허가받은 제약사는 경동제약, 위더스제약, 고려제약, 한국휴텍스제약 등 4개사이다. 모두 올해 허가를 받았다.휴텍스 이전에 허가를 받은 제약사들은 우선판매품목허가(우판)도 획득했다. 이들 제약사들은 특허목록에 등재된 케이캡정 결정형특허(2036년 3월 12일 만료 예정)를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통해 회피에 성공했다. 이에 우판 요건을 충족해 케이캡 물질특허(2031년 8월 25일 만료 예정)가 종료되는 날부터 9개월간(2031년 8월 26일~2032년 5월 25일) 제네릭 시장 독점권을 획득했다.휴텍스 역시 결정형 특허 회피에 성공, 허가신청 요건이 획득했다면 우판권이 부여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후발 제약사들이 현재까지 케이캡정 물질특허 회피에는 성공한 적이 없어 조기 출시가 어렵다는 점에서 최근 제네릭 품목허가가 조금 빛을 바랬다는 분석이다.그럼에도 품목 허가 제네릭사들은 우판권을 획득해 6년 후 시장 독점권을 획득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제품 개발을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2025-10-28 11:33:55이탁순 -
내년 1월 AI기본법 시행...보건의료계에 미칠 영향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내년 1월 22일 인공지능기본법이 시행되는 가운데 보건의료기본법에 정의된 보건의료 활동이 '고영향 인공지능'으로 분류되면서 의료 AI 도입시 법적책임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대한병원장협의회(회장 이상운)는 지난 26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AI 환경에 대응하는 중소병원의 전략'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AI가 의료 현장에 가져올 혁신적인 변화를 법률, 정책, 임상, 그리고 병원 경영이라는 4개의 핵심 축으로 나눠 조망했다.특히 AI 도입 시 병원장들이 가장 우려하는 법적 책임 문제에 대한 다양한 토픽이 소개됐다.변창우 법무법인 우리누리 대표변호사는 "현행법상 AI는 보조 도구로 인식되며, 최종적인 의료 판단과 법적 책임은 전적으로 면허를 가진 의료인에게 있다"며 "특히 2026년 1월 시행될 인공지능기본법에 따라 의료 AI가 '고영향 인공지능'으로 분류된다. AI 사업자에게는 사용 사실의 ‘사전 고지 의무’와 생성물 ‘표시 의무’ 등이 부과된다"고 설명했다.최청희 법무법인 CNE 대표변호사는 "AI의 오류를 예견할 수 있었는지(예측가능성), 의료인이 결과를 수정할 수 있었는지(통제가능성), 검증 과정이 기록되었는지(기록성)가 향후 분쟁의 핵심 판단 요소가 될 것"이라며 병원 차원의 ▲AI 사용기록 관리 시스템 ▲내부 표준운영지침(SOP) 마련 ▲신속 보고체계 구축을 제안했다.AI 도입의 정책적 기반과 병원의 실질적인 도입 전략도 제시됐다. 김은철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센터장은 올해 1월 세계 최초로 시행되는 ‘디지털의료제품법’을 소개하며 "AI 소프트웨어의 빠른 변경 주기를 반영한 ‘전주기 관리’ 체계가 도입된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정중화 조선대학교 교수는 "AI는 이제 EMR, PACS와 통합되는 ‘워크플로 네이티브’ 제품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병원은 명확한 임상적 성과(KPI)와 재무적 효과(ROI)를 동시에 증명해야 한다"고 진단했다.정 교수는 "중소병원과 일차의료기관은 자율형 AI나 판독 보조 AI 등을 도입해 전문의 부족으로 인한 진료 격차 해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차별화된 도입 전략을 제안했다.오지선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AI는 의료진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업무 부담과 오류를 줄이는 안전망으로 기능해야 한다"며 "그러나 학습 데이터의 편향성, ‘블랙박스’ 문제, 특히 생성형 AI가 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만들어내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 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2025-10-28 11:05:36강신국 -
대전마퇴, 시교육청과 하굣길 마약 예방 캠페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대전지부(지부장 김연옥)가 시교육청과 하굣길 마약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21일 진행된 캠페인은 하교 시간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약의 유해성과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고 청소년을 마약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마련, 홍보물과 리플렛 등을 배부했다.김연옥 지부장은 "청소년기에 형성된 가치관은 평생의 건강과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교육기관과 협력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예방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이어 "마약으로부터 회복이 어렵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대전 함께한걸음센터(042-710-3752)이나 24시간 전문 상담원이 상시 대기중인 용기한걸음센터(1342)로 연락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2025-10-28 10:37:01강혜경 -
푸응 다이어트, 온누리약국서 만난다…닥터블릿과 협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푸응 다이어트 등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났던 건강기능식품을 약국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된다.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블릿헬스케어(이하 닥터블릿)은 약국체인 온누리와 '건기식 유통 및 판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협약을 통해 닥터블릿은 푸응 다이어트, 푸응 나이트버닝 프로, 푸응 파비플로라 3종을 300여개 온누리약국에서 팝업 형태로 판매하게 된다. 또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도경백 닥터블릿 대표는 "이번 온누리약국과의 협업을 통해 닥터블릿 다이어트 건기식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온누리약국과 체계적인 마케팅과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판매 확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온누리약국 측 역시 "약국 입점이 다이어트에 관심 많은 약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관련 카테고리를 한 단계 확장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약국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2025-10-28 10:23:15강혜경 -
전인치유학회, 부산서 학술콘서트…전국으로 확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전인치유알고리즘학회(학회장 김성동)가 22일 부산지역 약사들을 대상으로 '수수영 알고리즘' 학술콘서트를 진행했다.수수영 알고리즘은 전인치유알고리즘학회 근간인 '수면, 수분, 영양 알고리즘'으로, 약국에서 접목할 수 있는 전략과 상담 팁 등을 3시간에 걸쳐 강의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미토콘드리아 호흡 기능 최적화에 필요한 '완전 PEO' ▲담석 제거를 통한 즉각적인 인체 엔트로피 감소로 만성질환의 염증 기반을 무력화하는 '완전 플러쉬' ▲광범위 기생충 구충과 인체 내 병원성 미생물 제거를 통해 신체예산 소모를 차단하는 '완전 고파라' ▲장면역 및 장생태계 정상화에 최적화된 '완전 테라바이옴' ▲상한에 의한 외감과 내상을 한꺼번에 개선할 수 있는 '완전 고고뿔' ▲ECM(세포외기질)의 결합수 보충을 통한 체내 수분 밸른서 조절에 기여하는 알칼리성 결합수 '아인수' 등이 소개됐다.또 김소연 학술이사가 '약국의 수수영 알고리즘 기반 상담과 소비자의 피드백'에 대해, 최유미 학술이사가 '소비자가 소비자를 소개할 수밖에 없는 놀라운 완전 플러쉬 체험 프로그램'에 대해 강의했다.김성동 학회장은 "수수영 알고리즘은 인간 건강의 3대 축인 수면, 수분, 영양의 최적 균형을 체계적으로 구현함으로써 단순 증상 완화를 넘어 인체의 전인적 회복과 지속 가능한 웰빙을 추구하는 과학 기반의 혁신적 접근법"이라며 "약사들이 예측 가능한 체계적인 영양요법을 수행함으로써 구호에 그치는 특화약국이 아닌 약물요법으로 다다를 수 없는 실질적인 지역사회 상담 중심 약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토크콘서트에는 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이 참석해 '약국의 역할과 소비자 신뢰성'을 주제로 약사들과 의견을 주고 받았다.학회는 부산에서 진행한 토크콘서트를 전국 주요도시로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5-10-28 10:12:25강혜경 -
삼육약대 총동문회, 내달 23일 정기총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삼육대학교 약학대학 총동문회(회장 이남수)가 내달 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더리버사이드호텔 6층 몽블랑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한다.시간은 오후 5시부터다.이남수 회장은 "풍요로운 계절 동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합을 도모하고, 다가오는 2026년 새해의 사업 계획 등을 정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동문들의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2025-10-28 10:00:43강혜경 -
알피바이오, '이노시톨∙콜린' 복합 젤리스틱 선보여알피바이오는 연질캡슐 기술력을 접목한 젤리스틱 출시를 통해 글로벌 뉴트라슈티컬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알피바이오는 국내 최초로 뇌 기능 및 인지 건강 핵심 성분인 이노시톨(Inositol)과 콜린(Choline) 복합 젤리스틱 제형을 시장에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회사는 연질캡슐 기술력을 접목한 젤리스틱 출시를 통해 글로벌 뉴트라슈티컬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알피바이오는 최근 대웅제약의 '임팩타임 A+ 스틱젤리' 개발 및 생산을 지원했다. 알피바이오의 핵심 기술인 난용성 개선 연질캡슐은 Myo-inositol의 생체이용률을 분말 대비 3배 까지 개선한다는 임상적 우위를 가진다.또 젤리스틱 제형 다변화는 연질캡슐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과제인 복용 편의성까지 해결하는 기술 시너지를 구현했다.알피바이오는 식품이 가진 영양적 가치에 '의약품 수준의 과학적 효능과 안전성'이 융합된 고성장 산업인 뉴트라슈티컬(Nutraceuticals/nutrition(영양)과 pharmaceutical(의약품)의 합성어) 시장을 전략적으로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글로벌 이노시톨 시장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최대 9.31% 의 성장이 예상되며, 콜린 보충제 시장 역시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7% 성장하여 1조 원을 초과할 전망이다.특히 이노시톨은 단순 영양제를 넘어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 여성 건강 분야의 ‘기능성 치료 보조제’ 영역으로 확장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오지은 알피바이오 마케팅 부장은 "뉴트라슈티컬 시장은 의약품 수준의 성장 잠재력과 소비재 산업의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매력적인 영역"이라며 "특히 알피바이오의 생체이용률 강화 기술이 결합될 때 프리미엄 뉴트라슈티컬로 분류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알피바이오는 소비자 타깃 및 제형 다변화를 통해 이노시톨∙콜린 복합제가 단순히 특정 질환 보조제를 넘어, 뇌 건강 및 활력 증진 클레임을 통합하여 '토탈 웰빙' 제품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이와 관련해 고객사의 초기 R&D 단계부터 규제 준수, 시장 출시 전략 등 원스탑 토탈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노미선 알피바이오 영업마케팅 상무는 "이번 국내 최초 이노시톨·콜린 복합 젤리스틱 출시는 알피바이오가 연질캡슐을 넘어 혁신적인 뉴트라슈티컬 제형 개발 역량을 갖춘 '전략적 기술 허브'임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인지 건강, 여성 건강 등 고성장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고부가가치 제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출시하여 글로벌 CDMO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알피바이오는 다국적 제약사와의 ‘글로벌 감사(Global Audit)에서 100% 통과 실적을 기록한 바 있으며, 생산 공정은 GMP, HACCP, FSSC 22000 등 국제 인증을 모두 확보한 글로벌 수준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CDMO 역량을 갖추고 있다.2025-10-28 09:31:16황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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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티스, '월드 ADC' 참석…"링커기술 우수성 소개"(자료: 앱티스)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앱티스(대표이사 사장 한태동)는 내달 3일부터 6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World ADC 2025에 참석해 자사 링커 플랫폼 '앱클릭'(AbClick) 홍보전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World ADC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 최고 행사로 꼽힌다. 약 750여명의 ADC 분야 전문가가 참석하고 포스터 발표 세션, 전시부스, 파트너링 등 ADC 분야에서 정보 공유를 비롯해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진다.앱티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스를 운영해 다양한 비지니스 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앱티스는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구두 발표를 통해 참석자에 소개할 예정이다.앱클릭은 항체 Fc 도메인의 특정 위치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결합할 수 있고, 돌연변이 항체 제작이 필요하지 않으며, 균일한 품질의 항체-약물비율(drug-to-antibody ratio, DAR)을 확보할 수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한태동 앱티스 대표이사는 "앱클릭의 기술적 우수성 및 확장성에 대한 구두 발표와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면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ADC 사업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앱티스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회사들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5-10-28 09:21:01차지현 -
국제약품, 삼성농아원에 쌀 1000kg 기부…ESG 경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국제약품(대표 남태훈)이 창립 66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전했다.국제약품은 지난 24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청각장애 아동 보육시설 ‘삼성농아원’을 방문해 쌀 1000kg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나눔은 창립기념일을 기념해 임직원과 협력사로부터 받은 쌀화환을 의미 있게 활용한 것으로, 단순한 축하 행사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의 뜻을 담았다.특히 국제약품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이다.1957년 설립된 삼성농아원은 청각장애 아동들이 특수교육과 재활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복지시설로, 국제약품은 매년 해당 기관에 쌀을 기부하며 꾸준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김영실 삼성농아원 사무국장은 “최근 후원이 줄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국제약품이 매년 잊지 않고 찾아와 감사하다.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성규 국제약품 전무는 “국제약품은 ‘사람 중심의 ESG 경영’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직접 손을 내밀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한편, 국제약품은 이번 쌀 기부 외에도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 ▲배식봉사 및 환경정화 활동 ▲의료봉사용 의약품 지원 ▲이재민 및 장애인 지원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며 ‘함께 성장하는 제약기업’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2025-10-28 09:16:49이석준 -
전문의 150만원, 전공의 25만원...필수의료 배상보험료 지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국가가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료진의 배상보험료를 지원한다. 의료사고에 따른 의료진의 배상 부담을 줄이고 환자의 피해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전문의는 1인당 해당 보험료의 75%인 150만원, 전공의는 1인당 보험료의 50%인 25만원을 지원받게 된다.보건복지부는 '필수의료 의료진 배상보험료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하고 내달 11일까지 15일간 참여 보험사를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필수의료 의료진 배상보험료 지원 사업'은 국정과제인 '필수의료 분야 의료사고 국가책임 강화'의 주요 추진과제다. 국가가 필수의료 종사자의 배상보험료를 일부 부담해 의료기관의 배상보험 가입을 활성화하고, 의료사고 발생 시 신속한 피해 보상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의료사고 배상보험은 의료행위 중 과실에 따라 발생한 손해배상책임을 보장하는 보험이다. 현재 의료사고 발생 시 높은 배상 부담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민간 보험사와 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이 관련 보험을 운영하고 있으나, 보험 가입률이 낮고 보장한도가 충분하지 않아 의료사고 발생 시 배상 과정에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고충을 겪고 있다. 이에 복지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필수의료 의료진의 배상보험료를 지원, 의료기관의 보험 가입률을 높이고 보장 범위를 확대해 의료사고에 따른 법적·재정적 위험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보험료 지원 대상은 의료사고 발생 시 고액 배상의 위험이 높은 진료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문의는 분만 실적이 있는 산부인과, 병원급 소아외과, 소아흉부외과, 소아심장과, 소아신경외과 전문의가 대상이다. 국가는 해당 보험료의 75%를 지원하며, 1인당 지원액은 연 150만원 수준이다. 보장 범위는 의료사고 배상액 중 3억원 까지는 의료기관이 부담하고, 3억원을 초과한 10억원까지의 손해배상액은 보험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전공의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응급의학과, 신경외과, 신경과 소속 레지던트가 대상이다. 국가는 해당 보험료의 50%를 지원하며, 1인당 연 25만원 수준이다. 전공의의 경우 의료사고 배상액 중 5000만원 상당은 수련병원이 부담하고 이를 초과한 2억 5000만원 범위에서 보험을 통해 보장받게 된다. 또한 필수의료 전공의가 소속된 수련병원은 기존에 가입한 배상보험(보장한도 3억원 이상, 보험효력 2024년 12월~2025년 11월)에 대해 동일금액(전공의 1인당 25만원)을 환급받는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 복지부는 보조사업자인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을 통해 보험 상품을 설계·운영할 보험사를 선정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보험사는 11월 11일까지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중재원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 자격, 지원 사항, 제출 서류 등 세부 내용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www.k-medi.or.kr→알림마당→공지사항)과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알림→공지사항→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복지부는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사업계획서의 타당성, 추진능력과 보험료·자기부담금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보험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은 오는 12월부터 보험계약이 발효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은 "필수의료분야 의료사고의 사법 위험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피해 회복을 위한 안전망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의료사고에 특화된 배상체계를 마련하고, 환자와 의료인 모두를 위한 제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2025-10-28 09:15:25강신국 -
휴비스트제약, 단양군에 KF94 마스크 4만장 기부김문근 단양군수(좌), 박광남 휴비스트제약 대표이사.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비스트제약(대표이사 박광남)은 감염병 확산 예방과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KF94 마스크 4만장(3천만 원 상당)을 충청도 단양군에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기부는 최근 계절성 호흡기 감염병 증가와 겨울철 감염병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역 주민의 건강 보호와 예방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단양군은 전달받은 마스크를 관내 보건기관과 사회복지시설, 취약계층 등에 우선 배부해 군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휴비스트제약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함께 감염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작은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단양군 관계자는 “감염병 예방의 기본은 개인 위생 관리이며, 이번 기부는 군민의 건강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중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휴비스트제약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2025-10-28 09:05:00이석준 -
"팜비오, 강대 기업 성장…충주 공장 글로벌 교두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한국팜비오에 나와 있습니다. 남봉길 회장님을 모시고 회사의 경쟁력과 향후 비전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한국팜비오는 제약업계에서 ‘강소 제약사’로 불립니다. 회사의 강점은 무엇인가요외부에서 저희 회사를 강소기업이라 부르는데, 사실 저는 ‘강대기업’이라고 불리고 싶습니다. ‘강소’는 작지만 강하다는 뜻인데, 우리는 이미 규모 있는 회사이기 때문입니다.우리의 강점은 첫째, 경영진의 강한 도전정신, 둘째, 우수한 인재 확보, 셋째, 임직원 간의 원활한 소통입니다.경영진이 일방적으로 지시하기보다는 실무에 참여해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화합의 문화가 한국팜비오의 가장 큰 힘입니다.최근 충주 공장이 증축됐습니다. 그 배경과 목표를 말씀해 주시죠창업 목적 중 하나가 ‘수입 의약품의 국산화’였습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생산시설이 없어 어려움이 많았죠. 이번 증축을 통해 자체 생산 기반을 갖추게 됐습니다.특히 글로벌 신약 개발 과정에서 생산시설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이를 계기로 직접 생산을 결정했습니다.현재 주사제, 내용액제, 프리필드제, 백제 등 다양한 제형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으며, 앞으로 연구소와 협력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충주 공장이 풀가동되면 생산 능력은 어느 정도입니까국내 수요는 물론 수출까지 대응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부지 여유가 있어 향후 2·3공장 건립도 검토하고 있습니다.대표 제품인 대장내시경 하제 ‘오라팡정’의 개발 배경과 시장에 미친 영향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최근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면서 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과거에는 4리터 가까운 용액을 마셔야 했고, 맛과 복용이 불편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알약 형태의 하제를 개발했습니다.저는 약사 출신으로,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서 근무하며 약리학·임상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소와 협력해 복용 편의성을 높인 오라팡정을 개발했습니다.이 제품은 대장내시경 기피를 줄이고 조기 암 발견에 기여했습니다. 또한 미국에 기술수출되어 현지 시장 점유율 2~3위를 기록 중입니다. 현재도 개선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국내 제약시장은 제네릭 경쟁이 치열합니다. 차별화 전략은 무엇입니까세계적으로 제네릭 제품이 많지만, 우리는 개량신약 중심으로 차별화를 추구합니다. 흡수·대사·배설 등 약의 생체이용률을 개선하고, 복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개발합니다.저는 직접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참여합니다. 쉽고 빠른 제네릭보다 어렵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환자 중심의 차별화된 약’을 만드는 데 집중합니다.현재도 R&D 투자와 임상시험을 확대하며, 제품·마케팅·영업의 3단계 차별화를 통해 성장하고 있습니다.상장(IPO) 계획도 있으신가요있습니다. 다만 상장은 책임이 따르는 일이라 충분한 여건이 갖춰져야 합니다. 특히 오랜 기간 함께한 임직원에게 보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상장 요건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준비 중이신가요비유하자면 결혼이 한 번뿐이듯 상장도 한 번뿐입니다. 제품 포트폴리오와 재무 구조가 완비된 뒤, 신약 출시 시점에 맞춰 추진할 계획입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회장님의 경영 철학을 듣고 싶습니다저는 제약업계에서 말단 사원으로 시작해 30년 넘게 일해왔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첫째, 국가 정책에 부합하는 경영을 하고, 둘째, 임직원이 불편 없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철학입니다. 회사가 성장하려면 구성원도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임직원과 경영진이 함께 행복을 느끼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제 꿈입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네, 지금까지 한국팜비오의 경쟁력과 비전을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DP 초대석이었습니다.2025-10-28 06:21:43이석준 -
R&D 성과 멀었는데...K-바이오, '소송의 덫'에 신뢰 흔들[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잇따른 소송에 휘말리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투자자 손해배상부터 특허침해, 계약 불이행 등 소송 유형이 다양한 데다 일부 사건은 청구 규모가 수백억원대에 달한다. 기업의 법적 분쟁이 장기화할수록 신뢰도와 재무 안정성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메지온, 전 임원에 47억 손배소 피소…젬백스-바이오빌 13년째 갈등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릭 에머슨(Erik Emerson) 전 메지온 미국 자회사 임원은 회사를 상대로 47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10.2%에 해당하는 규모다.원고 에머슨은 지난 2017년 회사로부터 부여받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신청이 거부된 데 따른 손해를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 에머슨 전 임원은 2021년 7월 처음 주식인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이듬해 손해배상으로 청구 취지를 변경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일부 승소 판결이 확정돼 메지온이 13억원 가운데 약 11억원을 지급했으나, 잔액이 미지급된 상태다.이번 소송은 미지급금에 대한 추가 청구에서 비롯됐다. 에머슨 전 임원은 지급되지 않은 배상금에 이자 등을 포함해 지난해 10월 새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지난 10일 청구 취지 변경을 통해 총 47억원의 배상을 요구하며 소송 범위를 확대했다.메지온은 에머슨 전 임원이 재직 중 겸업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2023년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해당 스톡옵션을 취소한 바 있다. 회사는 현재 원고의 겸업금지 위반 여부가 스톡옵션 취소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내용이라 판단, 이를 확인하기 위한 자료를 요청 중이다.메지온 측은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적 절차에 따라 원고의 청구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젬백스앤카엘은 최근 바이오빌로부터 271억원대 지급명령신청서를 접수했다고 공시했다. 구금액은 젬백스앤카엘 자기자본의 46.9%에 달하는 규모다. 젬백스앤카엘 측은 법원으로부터 명령문을 송달받는 대로 이의신청을 제기할 계획이다.젬백스앤카엘과 바이오빌은 10년 이상 갈등을 빚고 있다. 양사 분쟁은 2012년 한국줄기세포뱅크 주식 매매를 둘러싼 계약에서 시작됐다. 당시 바이오빌 최대주주였던 젬백스앤카엘은 바이오빌이 한국줄기세포뱅크 주식 약 266만주를 총 298억원에 매입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바이오빌은 젬백스앤카엘 측에 인수 대가로 전환사채(CB) 175억원을 지급했다.그러나 바이오빌은 이후 해당 거래가 이사회 결의 절차를 위반했고 주식 가치가 과대평가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바이오빌은 2022년 젬백스앤카엘을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1심 법원은 젬백스앤카엘에 175억원과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이에 바이오빌은 젬백스앤카엘의 대전공장에 대한 강제집행과 경매를 신청했으나, 젬백스앤카엘이 제기한 강제집행정지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며 상황이 바뀌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젬백스앤카엘이 295억원을 담보로 공탁하는 조건 하에 항소심 선고 전까지 강제집행을 멈추기로 결정했다.이후 젬백스앤카엘은 분쟁 조기 종결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바이오빌과 합의 협상을 진행했지만 추가 55억원 지급 등 조건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양측은 합의 불발을 공식화하며 협상을 마무리한 것이다. 이에 따라 법적 공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향후 경영 활동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게 젬백스앤카엘 측 입장이다.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이후 38건 피고로 제소…진단키트사 1800억대 분쟁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도 최근 스페이스에셋 외 429명의 투자자로부터 각각 113억원 규모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소송은 2019년 7월 처음 제기된 이후 다수 원고가 순차적으로 소송을 취하하거나 청구취지를 변경하면서 소송가액이 조정된 건이다. 원고들은 회사가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성분 변경 사실을 알리지 않아 투자 손실이 발생했다며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사태 이후 피고로 제소된 사건은 올 6월 말 기준 38건이 넘는다. 코오롱티슈진 역시 같은 기간 26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다. 소송 대부분이 주주 투자손실 손해배상청구 소송으로 회사가 인보사 성분 변경 사실을 알리지 않아 주가가 폭락했고 그로 인해 손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제기한 집단 소송이 주를 이루고 있다.인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지난 2017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아시아 판권을, 코오롱티슈진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 판권을 갖고 있다. 그러나 2019년 미국 임상 3상 과정에서 종양 유발 가능성이 높은 신장유래세포가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며 품목허가가 취소되고 미국 임상도 중단됐다. 현재 코오롱티슈진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의를 통해 임상 재개를 추진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 휴마시스는 국내 대형 제약사 셀트리온과 코로나19 진단키트 납품 계약을 둘러싸고 법적 분쟁을 겪고 있다. 휴마시스는 지난 8월 손해배상 항소 사건의 사건번호 발급과 소가 확정에 따른 정정 공시를 개제했다. 이번 공시는 앞서 지난 7월 셀트리온을 상대로 제기한 항소 사건의 세부 내용이 확정된 데 따라 이뤄진 것이다. 해당 소송의 청구 금액은 1820억원으로 최근 1년간 제약바이오 기업이 올린 소송 관련 공시 중 가장 큰 규모다.양사 간 갈등의 시작은 2022년 12월 휴마시스가 셀트리온을 상대로 제기한 700억원대 물품대금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다. 휴마시스는 셀트리온이 일방적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해지해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셀트리온은 1820억 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맞대응했다. 휴마시스가 계약상 납기를 반복적으로 지연해 회사가 금전적 손실과 평판 피해를 입었다는 게 셀트리온은 입장이다.1심 법원은 양측의 주장을 모두 일부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셀트리온의 손해배상 청구를 인정해 휴마시스가 39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고 동시에 휴마시스의 물품대금 청구도 인정해 셀트리온이 127억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재판부가 휴마시스의 공급 지연과 셀트리온의 대금 지급 의무 불이행을 동시에 인정한 셈이다. 이후 셀트리온이 항소 의사를 밝히며 법정 공방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잇단 소송전에 경영 리스크 확산…대규모 손배 청구에 재무 불안 가중이외에도 셀리드, 아미코젠, 한스바이오메드, 한국유니온제약, 씨티씨바이오 등 기업이 수십억원대 손해배상 또는 지급명령 소송에 휘말렸다. 한스바이오메드의 경우 실리콘 유방보형물 '벨라젤'(BellaGel) 관련 손해배상 소송이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앞서 이 회사는 2020년 9월 변경허가 없이 미허가 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제조·판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이후 벨라젤을 사용한 환자와 소비자가 제품 결함과 부작용 피해를 이유로 대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여전히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 중인 상태다.바이오 업계에서는 잇따른 소송이 기업 신뢰도와 재무 안정성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상 수년간 이어지는 소송은 장기전으로 번지기 쉬워 기업 이미지 훼손과 경영 불확실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공시를 통해 소송 사실이 공개될 경우 시장 내 평판 리스크와 주가 변동성이 동시에 커지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재무 안정성 측면에서도 우려가 크다. 대규모 손해배상 청구나 장기 소송 대응에 따른 법률 비용이 누적될 경우 단기 현금흐름이 악화되고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이오 기업은 매출보다 연구개발 의존도가 높아 예상치 못한 법적 지출이 재무 구조 전반에 즉각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기획] K-바이오, 옥석 가리기의 시간(2)2025-10-28 06:20:28차지현 -
은행엽 처방시장 3년새 53%↑...이유있는 늦깎이 성장세[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은행엽제제 처방 시장이 최근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3년 전보다 외래 처방 시장이 50% 이상 확대됐다. 노인 인구 증가로 치매성 증상 치료 수요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제제)의 급여 축소를 대비해 대체 약물로 사용하려는 수요가 커졌다는 평가다.28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은행엽건조엑스 성분 의약품의 외래 처방금액 2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3% 증가했다. 지난 2분기 211억원의 처방액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형성했고 1분기만에 시장 규모가 10,6% 커지면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은행엽건조엑스는 이명(귀울림), 두통, 기억력감퇴, 집중력장애, 우울감, 어지러움 등의 치매성증상을 수반하는 기질성 뇌기능장애의 치료 등에 사용되는 일반의약품이다. 건강보험 급여 적용으로 처방 시장에서도 광범위하게 처방된다. 은행엽건조엑스는 지난 1991년 첫 제품 기넥신에프가 허가받은지 30년이 넘었지만 최근 성장세가 가팔랐다. 올해 3분기 처방 시장 규모는 2023년 3분기보다 39.8% 늘었고 3년 전과 비교하면 52.7% 확대됐다. 지난 2020년 3분기 133억원에서 지난 5년 동안 75.5% 수직상승했다.고령화로 인한 노인 인구 증가로 기억력감퇴 등 뇌기능장애 용도 수요가 증가하면서 은행엽건조엑스 처방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뇌기능개선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콜린제제의 시장 철수를 대비해 제약사들이 은행엽건조엑스 처방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시장 규모가 커졌다는 진단도 나온다.콜린제제는 효능 논란이 불거지자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위한 임상재평가가 진행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 6월 콜린제제 보유 업체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제약사들은 재평가 임상시험에 착수했다.당초 콜린제제는 ▲뇌혈관 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 ▲감정 및 행동변화 ▲노인성 가성우울증 등 3개의 적응증을 보유했다. 임상재평가 추진 과정에서 3개 적응증 중 ‘뇌혈관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을 제외한 나머지 적응증 2개는 삭제됐다.콜린제제의 임상재평가 착수 이후 시장 잔류 여부에 대한 물음표가 커지기 시작하면서 은행엽건조엑스의 처방 시장 성장세는 높아졌다는 진단이 나온다.콜린제제의 급여 축소 예고도 은행엽건조엑스의 처방 증가 요인으로 지목된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 8월 콜린제제의 새로운 급여 기준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 개정고시를 발령했다.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가 콜린제제를 사용할 경우 약값 부담률을 30%에서 80%로 올리는 내용이다.제약사들은 콜린제제 급여 축소의 부당함을 따지는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법률 대리인에 따라 2건으로 나눠서 제기됐다. 법무법인 세종이 종근당 등 39개사와 개인 8명을 대리해 소송을 제기했고 법무법인 광장은 대웅바이오 등 39개사와 1명의 소송을 맡았다.종근당 그룹은 지난 2022년 7월 1심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고 항소심에서도 지난해 5월 기각 판결이 내려졌다. 종근당 등은 지난해 6월 상고심을 제기했고 지난 3월 대법원에서도 기각 판결이 내려졌다. 대웅바이오 그룹은 지난 2022년 11월 패소 판결을 받은 이후 항소심을 청구했고 지난 8월 패소 판결이 나왔다. 상고심 각하명령이 나오면서 5년 만에 본안소송이 종료됐다.당초 콜린제제 급여축소는 제약사들이 청구한 집행정지가 인용되면서 시행이 보류됐다. 지난달 18일 대웅바이오 등이 항소심 패소 이후 청구한 집행정지가 기각되면서 9월 21일부터 효력이 발생했다.은행엽제제의 월별 처방액을 보면 지난 8월 7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는데 9월에는 86억원으로 20.3% 확대됐다. 주요 은행엽건조엑스 성분 의약품의 처방액을 보면 SK케미칼의 기넥신에프는 3분기 처방금액이 8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7.7% 증가했다. 기넥신에프는 2022년 3분기 처방액 58억원에서 3년 만에 46.2% 확대됐다. 유유제약의 타나민은 3분기 처방액이 3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7% 늘었다. 타나민은 1분기 처방액이 33억원으로 전년보다 9.9% 증가했고 2분기에는 35억원으로 11.3%의 성장률을 나타냈다.콜린제제의 급여 축소 이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은행엽제제에 대한 처방 선호도가 높아졌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콜린제제 정제의 가중평균가는 472원이다. 1일 2회 복용하는 환자의 본인부담률이 30%에서 80%로 상승하면 한달 평균 약값은 8496원에서 2만2656원으로 1만4160원 비싸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가 콜린제제를 1일 3회 복용하는 경우 한달 약값은 1만2744원에서 3만3984원으로 2만1240원 상승한다.은행엽건조엑스는 최대 용량 240mg의 가중평균가가 185원으로 1일 1회 복용한다. 은행엽건조엑스 240mg의 환자 본인부담금은 1665원으로 콜린제제와 격차가 크다.제약사들이 은행엽건조엑스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어 높은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들어 건일바이오팜, 한미약품, 신일제약, 환인제약, 일동제약, 동아제약, 한풍제약, 코오롱제약, 중헌제약, 메딕스제약, 한국팜비오 등이 은행엽건조엑스제제를 신규 허가받았다.다만 처방현장에서는 콜린제제가 오랫 동안 높은 신뢰도가 구축됐다는 이유로 약값 상승이 급격한 처방 이탈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견해도 있다. 콜린제제의 약값이 저렴한 수준이어서 급여 축소 이후에도 기존에 만족도가 높은 의료진과 환자들을 중심으로 급격한 처방 중단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콜린제제가 급여 축소 이전에도 은행엽건조엑스보다 약값이 비쌌지만 상대적으로 큰 처방 시장을 형성했다. 콜린제제의 작년 처방 시장 규모는 6123억원으로 은행엽건조엑스의 745억원보다 8배 이상 컸다.2025-10-28 06:18:38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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