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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옥시토신으로 본 공급부족 보고의 현실[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주로 분만유도제로 사용하는 '옥시토신' 성분의 주사제 공급부족 보고로 산부인과 현장에서는 한 차례 혼란을 겪었다. 산모 진료가 많은 산부인과에서는 대부분 2~3주치 사용할 수 있는 옥시토신을 보유하고 있는데, 처방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JW중외제약이 내년 1월까지 공급부족을 알렸기 때문이다.출산의 경우 감염병, 감기 등의 질환 처럼 갑자기 수요량이 급증할 이유는 없지만 산모들의 분만유도에 많이 쓰이는 만큼, 옥시토신은 안정적으로 공급돼야 하는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돼 관리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JW중외제약과 유한양행 등 두 곳에서만 생산하고 있다.국필약이고, 생산업체도 적어 당연히 수급관리가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 보였는데, 현장에서 갑자기 '약이 없다'고 하니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출산율이 저조한 지방의 작은 병원은 2~3주치 보유는 커녕, 당장 필요할 때마다 주문해 약을 써야 하는 환경이었을 텐데, 조만간 품절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는 날벼락일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정말, 국필약 수급이 이렇게나 관리가 안 됐을까. 그렇다면 굳이 국필약이 필요한가라는 의문이 생겼다. 하지만 상황을 들여다보니 여전히 정비가 안 된 제도 문제였다. 완제의약품 생산·수입·공급 중단 보고는 중단일의 60일전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공급 부족 보고의 기준이 각 회사의 SOP 마다 다르게 설정되면서, 절대적인 공급부족 기준선이 없는 실정이다.이번 옥시토신의 경우에도 식약처는 옥시토신의 점유율이 30% 정도 밖에 안되는 유한양행의 공급부족 보고를 보고 파악할 수 있었다. 유한양행은 지난 10월 28일 '동일 성분으로 품목허가된 중외옥시토신주 또한 공급중단 상황인 바, 동일성분 대체 의약품 없어 일정기간 시장에 공급 부족예상되나, 24년 11월 14일 공급 예정'이라는 공급부족 보고를 진행했다.이때까지만 해도 JW중외제약은 식약처에 '중외옥신토신주' 공급부족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식약처에는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미 산부인과, 도매업체 등에 전달된 공문에는 '1월까지 품절'이라고 안내됐다. 아무리 국필약으로 지정이 됐다고 하더라도, 제약업체의 보고 없이는 품절 상황을 알 수 없는 게 식약처 현실이다.식약처는 뒤늦게 유한양행의 공급부족 보고로, 시장 점유율이 높은 JW중외제약의 옥시토신 품절사태를 접하게 되면서 상황 파악에 나섰다. JW중외제약은 원료의약품 문제로 인해 완제의약품 생산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식약처는 실제 필요한 조치를 지원하면서 생산일을 내년 1월에서 12월로 앞당길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 같은 사태는 공급부족의 기준선이 명문화되지 않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각 회사마다 식약처에 공급부족을 진행하는 '품절'의 기준이 달랐기 때문이다.유한양행은 올해 출하 물량의 기준선을 넘기면서 공급부족 보고를 진행했고, JW중외제약은 실제 현장에 품절이 이뤄질 것 같은 시점까지 공급부족 보고를 진행하지 않았다. 식약처가 매일 500개가 넘는 국필약의 공급부족 현황을 파악하는 일도 쉽지 않다. 보고가 제대로 이뤄져야 필요한 지원이 이뤄지게 되는데 지원을 고민하기도 전에 품절이 이뤄자면 손 쓸 기회도 없게 된다. 결국 매번 현장에는 약이 없고, 정부에서는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일이 되풀이 된다는 의미다.식약처는 지난해 의약품 공급부족 보고를 종전의 60일에서 180일로 앞당기도록 하는 총리령을 개정하고, 내년 4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규정만 개정하고 보고의 기준선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옥시토신 사태는 번복될 수 밖에 없다. 현장에서 '약이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전에, 품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2024-11-13 15:22:00이혜경 -
CG인바이츠, 항암제 미국 2상 등록환자 30명 돌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CG인바이츠는 췌장암 치료제로 개발중인 ‘아이발티노스타트’의 미국 2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총 52명의 임상 등록을 목표로 진행중인 2상에서 등록 환자가 30명을 돌파하며 목표대비 약 60%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현재 임상 등록을 위한 환자들의 수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환자 등록을 받는 의료기관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1b 단계를 마치고 2상이 시작된 것이 1년 전임을 감안하면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CG인바이츠는 2022년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1b/2상 임상시험 계획(IND)을 승인받고 아이발티노스타트 미국 임상을 진행 중이다.1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b상에서 안정성을 확인하고 권장 2상 용량(RP2D)을 250mg/m2으로 확정했다.2상은 1차 표준치료요법인 폴피리녹스(FOLFIRINOX) 요법을 받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 중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환자 52명이 대상이다.아이발티노스타트와 로슈(Roche)의 카페시타빈(capecitabine)을 병용 투여하는 시험군과 카페시타빈을 단독 투여하는 대조군을 비교해 무진행생존기간(PFS), 질병통제율(DCR), 전체생존기간(OS), 안전성 평가 등을 진행한다.임상시험 총 책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캘리포니아 의과대학(UCSF)의 앤드류 고(Andrew Ko, MD) 교수가 맡고 있다. 글로벌 CRO인 시네오스(Syneos)와 함께 미국전역 20개 사이트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아이발티노스타트는 췌장암 치료제 분야에서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HDAC) 억제제로서는 세계 최초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신약 후보 물질이다. HDAC 효소와 결합해 종양 세포 활성을 억제하고, 암 성장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여 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역할을 한다.아이발티노스타트는 췌장암 적응증으로 2019년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았다. 이에 세금 감면, 신약승인 심사비용 면제, 시판허가 승인 후 7년간 독점권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2024-11-13 15:11:27이석준 -
[대약] 박영달 “병원약사 정당한 대우 받게 하겠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박영달 제41대 대한약사회장 후보(64, 중앙대)는 13일 중앙보훈병원, 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해 병원약사 회원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병원약사 처우 개선을 위한 공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중앙보훈병원 방문 후 찾은 문전약국에서 상이군인 환자의 원외처방에 대한 회원 약사의 건의를 받고 삼성서울병원 이재현 약제부장,& 160;아산병원& 160;최지영 차장과 병원 약사들의 실질적 처우 개선을 위한 여러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박 후보는 이번 방문에서 “병원약사들이 전문성에 비해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급여도 문제지만 빅5 병원에서 약사의 승진 제한 등도 의욕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었다”며 “약대가 6년제로 바뀐 상황에서 병원약사의 처우 개선에 반드시 방점을 찍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그는 또 “병원, 산업약사는 후배 약사들이 꿈을 꾸고 나아갈 수 있는 터전”이라며 “포화돼 가는 개국 환경에서 병원약사가 안정적 직장으로 인식돼야 한다. 병원약사 처우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이를 위한 공약으로 박 후보는 ▲조제료를 잠식하는 약국 소모품 수가 신설 ▲병원약사 인력기준 개선& 8211;필요 인력 산정기준에 처방일수 반영& 160;▲마약전담 관리 약사 신설 ▲중앙보훈병원 4등급 이하 상이군인 환자의 약국 원외조제 등을 제시했다.박 후보는 “약사 회무 30년 간 많이 고민했다. 리더가 중요하다. 대한약사회장이 어떤 고민과 철학, 실무경험을 갖고 있냐가 중요하다”며 “실무형 일꾼으로서 핀셋정책으로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2024-11-13 15:08:48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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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 창립 첫 연간 영업익 1천억 시대 초읽기[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가 창립 첫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대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3분기 누계 900억원을 넘으며 사실상 1000억원 돌파를 예약했다. 종전 신기록은 지난해 909억원이다.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대 진입은 매출 1조원 이상 제약사의 전유물로 봐도 무방하다. 파마리서치 매출은 올해 첫 30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파마리서치가 매출 대비 수익성 측면에서 업계 최상위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연결 기준 올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이 924억원으로 전년동기(719억원) 대비 28.5%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액(1910억→2470억원)과 순이익(617억→725억원)도 각각 29.3%, 17.6% 늘었다.산술적으로 영업익은 1000억원, 매출액은 3000억원 돌파가 점쳐진다. 이 경우 두 부문 모두 신기록이 된다.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은 대형제약사도 달성하기 힘들다. 실제 지난해 영업이익 1000억원대 제약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1조1137억원), 셀트리온(6515억원), 종근당(2466억원), 한미약품(2207억원), 대웅제약(1226억원), 휴젤(1178억원) 등에 불과하다.휴젤을 제외하고 모두 매출액 1조원 이상 제약사다. 파마리서치의 수익성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올 3분기 누계 영업이익률도 37.4%로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파마리서치 실적은 2015년 7월 코스닥 상장 후 고공행진이다. 매출은 2015년 375억원에서 2023년 2608억원으로 약 7배 증가했다. 올해는 3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영업이익은 2018년 87억원으로 저점을 찍고 2019년 191억원, 2020년 334억원, 2021년 525억원, 2022년 659억원, 2023년 909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산술적으로 1200억원 이상이 점쳐진다.한편 파마리서치는 PDRN/PN 기반 의약품 및 의료기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PDRN/PN은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분리된 DNA 분절체다. 인체 고유의 재생 메커니즘을 활성화 및 촉진시키는 자기재생 촉진제다.2024-11-13 15:03:27이석준 -
송유경 서대문구약사회장, 송죽원으로부터 감사장 받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서대문구약사회(회장 송유경)는 지난 2일 관내 아동양육시설 송죽원에서 진행하는 송죽-Day에 참석했다. 이날 송죽원에서는 지난 2019년 분회에서 시설에 필요한 약과 물품 등을 공급한데 대한 감사의 의미로 송유경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송유경 회장은 이날 시설의 아이들에게 사용될 문화상품권을, 이옥현 부회장은 케익을, 분회에서는 귤을 준비해 전달했다.이번 방문에는 송유경 회장, 정미애, 이옥현 부회장, 김명수 부의장이 함께했다.2024-11-13 14:57:09김지은 -
[경남] 최종석, 공공심야약국 방문…"품절약 해결할 것"[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종석 경남약사회장 후보는(53, 전남대) 12일 공식 후보 등록 후 첫 행보로 창원 지역 공공심야약국인 엄마손약국(약국장 이근주)를 방문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에서 최 후보는 약사회장 재임 기간 공공심야약국 법제화와 예산 확보를 통해 취약 시간대 국민 건강을 지켜내고 약사 위상 향상과 공공성을 인정받은 것이 성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최 후보는 또 지부장 재임 기간 약사 감시 자율 정화 정착 성과를 강조하며 이번에 재선하면 약 품절 문제 해결과 성분명처방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4-11-13 14:51:34김지은 -
시믹코리아, KJPA 주관 '김장 나눔' 행사 참여[데일리팜=이탁순 기자] & 65279;시믹코리아는 지난 9일(토) KJPA(한국일본계제약기업협의회, 회장 문희석) 주관으로 실시한 '김장나눔' 행사에 자사 직원들도 참여했다고 밝혔다.서울시립은평종합노인복지관(관장 이지은)에서 매년 실시하는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는 2018년부터 시작됐으며, 서울시 은평구내 약600세대의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있다.시믹코리아 직원들은 점점 추워지는 날씨 속에서도 '김치 한 포기'가 전하는 따뜻한 마음이 어르신들께 닿길 바라며 모두가 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이날 행사에 처음 참석한 시믹코리아 김현진(Data Management Team) 직원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고 더욱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정성껏 준비했다"고 전했다.시믹그룹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에서 강조하는 '책임경영'과 '지역사회기여'라는 철학을 실천하는 의미에서 이번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MZ세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김치를 만들고 배달까지 하며 지역사회와의 공감대를 넓혔다"며 "이는 회사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의지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2024-11-13 14:01:50이탁순 -
서울 강서구약, 상임이사회 열고 고충사례 논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서구약사회(회장 김영진)가 상임이사회를 열고 접수된 고충사례 등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했다.구약사회는 12일 제8차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반회를 통해 수렴된 고충사례에 대해 점검했다. 사례로는 품절약, 대체조제 통보 절차, 제약회사 관련 민원, 오프라인 모임 활성화, 약국 소모품 공동구매 등이 접수됐다. 약사회는 제약회사 관련 민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처리를 당부하는 한편 대체조제 통보절차 간소화와 품절약 문제 등에 대해서는 지역 내 의료기관, 보건소, 약국 등과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자고 결의했다.아울러 대체약품 사용에 대한 교육을 지속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진 회장은 "앞으로도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자"고 당부했다.한편 이날 약사회는 사회공헌사업과 2차 원데이클래스, 임원 송년회, 내년도 정기총회 관련 안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2024-11-13 13:28:14강혜경 -
영대 약대 수도권동문회 골프대회…김윤표 약사 수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영남대학교 약학대학 수도권동문회(회장 박정관) 골프대회에서 김윤표(13회 졸업) 약사가 메달리스트가 됐다. 영남약대 수도권동문회는 지난 12일 남춘천소재 라비에벨C.C에서 제10회 현청배&회장배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화합을 다졌다.현청배는 영남대 약대 1회 졸업생인 조영제 동문의 대한민국 1호 부부에이지 슈트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골프대회로, 이날 행사에는 허근 전 식약청장과 홍연탁 전 약정국장 등이 함께 했다.메달리스트에는 김윤표 동문이 영예를 안았으며, 우승은 문순기(16회 졸업) 동문에게 돌아갔다. 이외에도 롱기스트, 니어, 다파상 등 시상이 진행됐다.동문회 측은 "화창한 날씨 속에서 많은 동문들이 참여해 즐거운 라운딩을 즐겼다"면서 "동문회는 허 전 식약청장과 홍 전 약정국장에 대해 감사의 의미를 담아 특별상을 전달했다"고 말했다.2024-11-13 12:22:48강혜경 -
"류마티스 관절염, 조기진단으로 중증악화 예방"[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류마티스관절염은 비가역적인 관절 변형과 파괴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신 증상으로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다양한 치료 옵션이 도입되면서 효과적인 질병 조절이 가능해진 만큼, 조기진단과 맞춤형 치료 접근이 더욱 중요하다."류마티스관절염에 새로운 옵션이 등장하면서 임상현장의 미충족수요(unmet needs) 개선과 함께 질환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다만 진단율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증으로 진행된 뒤 진단을 받는 환자도 적지 않다. 최윤정 전북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의 조기진단과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질환의 특성과 최신 치료 지견을 설명했다.최윤정 전북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교수류마티스관절염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면역세포가 관절을 침범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최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은 활막의 염증이 주원인으로, 대칭적으로 손과 발의 작은 관절을 침범해 활막과 연계된 뼈와 연골을 손상해 관절 변형과 가동성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며 "또한, 피부, 눈, 근육, 폐, 심장 등 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는 고전적인 항류마티스약제(cDMARD)에 더해 생물학적 제제와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까지 도입되며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최 교수는 "1차 의료기관에서 기존 항류마티스 제제로 치료받았음에도 치료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2차 의료기관이나 대학병원으로 전원 되는 경우가 많다"며 "대부분 불량한 예후 인자를 지니거나 동반질환을 지닌 중등증 이상의 환자들로, 생물학적 제제나 JAK 억제제를 고려하게 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치료제는 환자별 상태에 맞춰 부작용 발생 예방 및 관리, 복약 편의성, 순응도를 신중히 평가하는 맞춤형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현재 임상 현장에서는 2021년 미국 류마티스 학회와 2022년 유럽 류마티스 학회의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고전적 항류마티스제제, 생물학적 제제, JAK 억제제를 활용한다.특히 최근 여러 JAK 억제제가 급여권에 포함되면서 환자들은 주사제에 비해 부담이 적은 경구 복용의 편리함과, 생물학적 제제와 비견될 만한 높은 효능을 갖춘 치료 옵션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이 같은 환경 변화는 환자의 순응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의료진에게는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게 최 교수의 의견이다.최 교수는 JAK 억제제의 장점에 대해 "초기에는 JAK 억제제의 심혈관계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현재까지의 후속 연구 결과에서는 이러한 위험도가 점차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데이터가 더 축적되기를 기대하고, 연령과 기존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사각지대 존재하는 류마티스관절염 제도 개선 필요"또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와 관련해 치료제 교체에 대한 제도적 개선도 요구되고 있다.가령 한 가지 JAK 억제제로 효과를 보지 못할 때 다른 JAK 억제제로의 전환이 어렵다는 점에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존재했다.이와 관련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류마티스 질환 교체투여 효과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등 교체투여의 필요성에 대한 기준점을 제시하면서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이와 함께 최 교수는 혈청 음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 대한 제도적 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최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약 80%는 항체 양성으로 진단되지만, 나머지 20%는 항체 음성으로 나타나 제도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들 환자도 관절 손상과 기능 저하를 겪으며 평생 치료가 필요하지만, 지원에서 소외되어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또 그는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는 환자들이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 필수적으로 백신 접종을 권고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비용 부담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최 교수는 "대상포진 예방 접종은 환자 안전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높은 비용이 환자에게 추가 부담이 되고 있다. 경제적 장벽을 낮추기 위한 제도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끝으로 최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그는 "많은 환자가 손을 많이 사용해서 아픈 줄로만 알고 증상을 참고 지내다가 병이 악화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아침에 손이 뻣뻣해지거나 쥐기 힘들고, 몸에 광범위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를 단순한 피로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조조강직 증상이 30분 이상, 2주 이상 지속되면 이는 초기 류마티스관절염의 신호일 수 있으며, 적시에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최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은 빠른 개입이 관절 손상 예방과 삶의 질 유지에 중요한 차이를 만든다"며 "병을 조기에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2024-11-13 12:16:47황병우 -
임핀지 병용 파트너 '이뮤도', 종병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면역항암제 '임핀지' 병용 파트너 '이뮤도'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CTLA-4억제제 이뮤도(트레멜리무맙)는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다만 아직까지 이뮤도는 비급여 약물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6월 PD-L1저해제 '임핀지(더발루맙)'와 이뮤도 병용요법의 간암 적응증에 대한 급여 신청을 제출,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이뮤도는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핀지의 병용요법 적응증을 허가 받았다.두 약물의 병용요법의 첫 타깃 질환은 간암으로,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간암) 성인 환자의 1차치료제로 처방이 가능하다.구체적인 용법은 임핀지 1,500mg에 임주도 300mg을 1회 투여한 후 4주마다 정기적인 간격으로 임핀지를 추가 투여하는 STRIDE(Single Tremelimumab Regular Interval Durvalumab) 방식이다.얼마전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Congress 2024)에서는 임핀지와 이뮤도 병용요법의 간세포암종에서 효과를 확인한 HIMALAYA 3상의 5년 전체생존율 데이터가 공개됐다.HIMALAYA 임상은 수술이 불가능한 간세포암종 환자를 대상으로 STRIDE(이뮤도 단일 투여 후 임핀지 유지요법), 임핀지 단독요법, 소라페닙 단독요법으로 치료를 진행했다.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에서 임핀지와 이뮤도 병용요법을 소라페닙 병용요법과 비교한 결과 STRIDE 요법을 받은 환자들의 5년 전체 생존율(OS)은 19.6%로 소라페닙을 받은 환자의 9.4%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결과를 기록했다.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6.43개월과 13.77개월로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군의 사망위험이 24%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전홍재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은 출혈 위험이 기존 치료제보다 훨씬 낮고, 간 기능을 악화하지 않는단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 특히 기존 치료제보다 장기 생존기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2024-11-13 12:13:09어윤호 -
"ADC 고객 잡아라"...글로벌 CDMO 생산능력 확대 경쟁[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항체-약물접합체(ADC)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글로벌 1·2위 CDMO 업체인 스위스 론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주요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생산시설을 늘리는 중이다. 론자는 최근 1200리터 규모의 ADC 제조시설 증설을 예고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내 500리터 규모의 ADC 제조시설 가동을 예고한 상태다.13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론자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스위스 비스프에 '바이오접합체(bioconjugation)' 서비스 확장을 위해 2개의 제조시설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ADC를 비롯한 상업용 바이오접합체 대량생산을 위해 1200리터 규모의 제조시설을 추가 건설한다. 동시에 기존 시설의 인프라를 확장한다. 건설이 마무리되면 2028년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신규 제조시설은 의약품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기단계 임상개발용 약물 제조부터 상업적 공급을 위한 대규모 제조, 완제품 충진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론자는 2006년 이후 바이오접합체 CDMO 사업에 나섰다. 현재까지 70개 이상 프로그램에 1000개 이상 cGMP 배치를 생산했다.크리스티안 모렐로 론자 바이오접합체 부문 부사장은 "ADC와 바이오접합체의 상용화 사례가 더욱 늘어남에 따라 향후 이 분야에 강력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번 투자는 증가하는 시장 수요를 해결하고, 바이오접합체 제조를 위한 유연하고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론자를 비롯해 최근 글로벌 CDMO 시장에선 ADC 약물을 중심으로 생산능력 확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에 500리터 규모의 ADC 전용 제조시설을 짓고 있다. 회사는 올해 안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GMP 승인을 받아 본격 가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공장에 ADC 생산시설을 증설 중이다. 여기엔 8000만 달러(약 1000억원)가 투입됐다. 현재 증설 중인 ADC 생산 시설은 내년 1분기 GMP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인천 송도에도 관련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셀트리온은 ADC 신약 개발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별도의 CDMO 자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경보제약은 855억원을 투입해 ADC 공장을 신설한다.국내외 CDMO 기업들이 앞 다퉈 ADC 약물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는 것은 이 약물의 시장성과 높은 진입장벽 때문이다.ADC는 항체에 세포독성 약물(Payload)을 링커(Linker)로 접합한 형태다. 기존 항체 의약품 대비 구조적 복잡성이 높아 개발·제조 과정이 까다롭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치료 효과와 낮은 부작용으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부상했다.특히 다이이찌산쿄의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트라스트주맙데룩스테칸)'가 성공을 거둔 이후 전세계에선 ADC 약물에 대한 연구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반면 ADC 약물의 개발과 대량 생산을 위한 시설은 이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ADC 관련 연구와 생산 사이에 비대칭이 예상되는 부분이다.ADC 전용 생산시설의 경우 기존 항체의약품 CDMO와 달리 더욱 까다로운 기술을 요구한다. 항체의약품 생산 시설과는 다르게 세포독성 약물(Payload)과 유기 용매까지 다루기 때문에 추가적인 설계 원리를 반영해야 한다. 세포독성 약물의 확산을 방지하고 작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음압 설계, 클린룸 간 차압과 에어락 등 세부설계가 추가된다.2024-11-13 12:00:47김진구 -
도봉·강북구약, 회원약사 40여명과 와인데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도봉·강북구약사회(회장 김병욱)는 지난 9일 회원약사 40명과 함께 와인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와인에 조예가 깊은 조인호 약사(도봉구 초록약국)가 강사를 맡았다. 눈과 입, 머리로 친해지는 강의로 구성됐다.김병욱 회장은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가을, 회원과 함께 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회원 약사를 위한 다양한 문화 복지 행사를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이날 행사에는 서울시약사회장 황미경 직무대행과 권태섭·김영민·손태인·하충열·최귀옥·어수정 자문위원이 참석해 격려했다.강사로 참여한 조인호 약사는 와인 분야로 네이버 파워블로그 활동을 한 바 있으며, 소믈리에 대회에서도 수상을 한 바 있다.2024-11-13 12:00:27정흥준 -
IPO 도전 온코닉 "신약 허가 성과...경쟁은 심화 전망"[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연내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상장 전 신약을 출시해 매출을 올리는 최초의 기술특례상장 업체로 주목받는다.최근 투자 위험 요소 등을 더욱 상세하게 기술한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시장과 소통에 힘쓰는 모습이다. 기업공개(IPO) 이후 보유 약물의 적응증을 확대하고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포부다. 금감원 정정 요구 공시 1주 만에 보완 신고서 제출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최근 IPO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31일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 공시를 낸 데 따른 조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앞서 지난달 1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금감원의 정정 요구 공시는 이례적이다. 통상 정정 공시의 경우 금감원이 발생사와 상장 주관사에 자진 정정 방식을 권유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데다 이전까지 금감원의 정정 요구 공시는 일 년에 한두 건에 불과했다.작년 파두 사태 이후 금융당국이 상장 예비 기업을 향한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추정 실적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해 공모가를 부풀렸다는 논란이 일면서 미래 추정이익과 업황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높아진 금융당국 눈높이를 충족하기 위해 힘을 쏟는 분위기다. 정정 요구 공시가 올라온 지 2주 만에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투자자 보호 강화라는 금융 당국 기조에 발맞춰 시장 경쟁 현황 등 투자 위험 요소를 보강했다.기술수출·상업화 성과에도 P-CAB 후발주자 약점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에 제출한 정정신고서에서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신약 '자큐보'의 시장성과 경쟁 현황을 이전보다 구체적으로 기술했다.자큐보는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제일약품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임상을 진행한 뒤 품목허가와 상용화에 성공한 국산 37호 신약이다.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이어 지난달 1일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모회사 제일약품과 국내 대형 제약사 동아에스티가 공동으로 유통을 맡았다.총 21개국 기술수출이라는 성과도 만들어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3월 중국 제약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과 자큐보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올 5월 인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했다. 이어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19개 국가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이로써 자큐보는 온코닉테라퓨틱스를 돈 버는 바이오 반열에 올려 놓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상장하면 기술특례상장 기업 가운데 최초로 상장 전 신약 허가를 받고 해당 신약으로 실제 매출을 올리는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국내 출시된 P-CAB 제품 현황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국내 시장에는 이미 P-CAB 계열 신약이 2종이 출시돼 있다. HK이노엔의 '케이캡'과 대웅제약의 '펙수클루'가 강력한 경쟁자다. 새 P-CAB 계열 치료제를 개발 중인 제약사도 있는 데다 특허 종료 이후엔 다수 제네릭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실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정정신고서에서 자큐보가 상대적으로 후발주자라는 점, 향후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 측은 "자큐보정은 후발주자이며 기존 경쟁사 P-CAB 제품 대비 허가받은 적응증과 임상 중인 적응증 개수가 적다"면서 "향후 새로운 P-CAB 신약 제품 또는 제네릭 의약품의 출시로 인해 시장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했다.향후 출시가 예상되는 경쟁 신약으로는 일동제약의 연구개발(R&D) 자회사 유노비아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을 언급했다. 회사 측은 "국내에서 4번째 P-CAB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는 일동제약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유노비아가 있다"면서 "유노비아가 임상 1상을 진행하고 현재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대원제약이 임상 2상을 수행 중"이라고 했다.원조 P-CAB 기전 의약품의 제네릭 의약품이 등장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측은 "국내에서 신약 품목허가를 받았으나 출시되지 않은 다케다사의 보신티정의 물질특허가 2028년에 종료된다"면서 "관련된 제네릭 의약품이 시장 내 출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했다.다만 회사 측은 "국내 출시되지 않아 보험약가가 책정되지 않은 신약의 제네릭 약품은 보험약가 협상 및 신약에 준하는 의무 등이 부과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제네릭 출시에 따른 효익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자큐보 판매 수익 R&D에 투자, 선순환 구조 구축후발주자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시장 침투 전략은 명확하다.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대비 P-CAB 약물의 강점을 부각하는 방식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케이캡이나 펙수클루와 경쟁하는 데 골몰하는 대신 전체 시장 규모를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미다.P-CAB 계열은 PPI 약물과 달리 위산에 의해 활성화될 필요가 없다. 직접 칼륨 이온과 결합함으로써 프로톤펌프와 칼륨 이온의 결합을 방해해 위산이 분비되는 것을 차단한다.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고 약효 지속 기간이 길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현재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아직 PPI 약물의 비중이 더 높다. 하지만 기존 치료제 가이드라인이 PPI에서 P-CAB으로 변경되면서 P-CAB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2019년 304억원 규모였던 P-CAB 시장은 지난해 2000억원 규모로 4년간 7배가량 확대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 측은 "P-CAB은 기존 PPI 시장을 잠식하면서 기존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신약"이라며 "P-CAB 제품 간 경쟁보다는 P-CAB신약들의 상승작용으로 기존 PPI라는 큰 시장을 대체하며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온코테라퓨틱스 IPO 일정 개요 IPO 이후 자큐보 적응증 확대와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도 했다. 자큐보 제품 판매에 따른 수익을 R&D에 투자해 신규 성과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를 이을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파프(PARP)/탄키라제(Tankyrase)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네수파립'을 개발 중이다.증권신고서 보완 작업을 마무리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상장 절차를 재개한다. 이달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진행해 내달 5일 공모가액을 확정한다. 이후 12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청약을 받아 12월 12일을 납입기일로 정했다.2024-11-13 12:00:25차지현 -
대약-지부장 선거 후보 24명...단독후보 11명 무혈입성[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2월 12일 대한약사회 및 시도지부장 선거가 2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레이스에 출전하는 후보가 총 24명으로 확정됐다.어제(12일)부터 내일(14일)까지 진행되는 본후보등록을 기다리고 있던 비경선 지역 후보들도 속속 정식 후보등록을 마치고 세몰이에 나서는 모습이다.권영희·박영달·최광훈 후보가 3파전을 벌이는 대한약사회를 제외하면 시도지부에서는 최대 2파전이 예상된다. 연제덕·한동원·한일권 3파전 양상이 펼쳐지던 경기지부도 한동원 성남시약사회장이 출마에 대한 뜻을 접으며 2파전으로 축약됐다.레이스에 뛰어든 24인이 누구인지, 최종 17인에 누가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데일리팜이 대진표를 만들어 봤다.◆권영희·박영달·최광훈 "41대 약사회장은 나"= 대한약사회는 권영희(65·숙명여대), 박영달(64·중앙대), 최광훈(70·중앙대) 3파전으로 선거가 진행된다. 3파전은 15년 만이다.박영달 후보는 세 후보 중 가장 먼저인 12일 출정식을 열고 본인이 30년 검증된 진짜 일꾼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약사법 개정의 승부사'로서 승부를 띄우겠다는 계획이다.최광훈 후보는 오늘(13일) 개소식을, 16일 출정식을 연다. 지난 선거에서 해결사를 자처했던 최 후보는 이번에는 '오직 약사를 위한 멈출 수 없는 전진'을 캐치프레이즈로 미처 해결하지 못한 회무에 대한 완결을 약속했다.권영희 후보는 내주 19일 출정식을 연다. 행동하고 실천하는 강한약사회를 표방하는 권영희 후보는 한약사 문제, 약배달 문제, 품절약 문제를 성분명 처방으로 고치겠다며 '싸워본 사람 권영희가 반드시 4고치겠다'고 자신했다.◆서울, 경기, 부산, 광주, 경남 '경선'= 서울 김위학(50·성균관대) 후보와 이명희(61·이화여대) 후보도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김위학 후보는 9일 출정식을 갖고 '회원들에게 든든하게 힘이 되고, 불안을 해소하는 젊고 활기찬 약사회, 직능의 가치를 새롭게 창조하는 서울시약사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이명희 후보는 17일 출정식을 열고 세몰이에 나선다. 이 후보는 동문주의를 타파하고 젊은 인재를 과감히 등용하는 등 열린 회무를 그간의 회무성과와 연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경기는 연제덕(60·서울대) 후보와 한일권(56·중앙대) 후보간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두 후보는 도약사회 부회장직 등을 맡아온 경험을 토대로 준비된 후보임을 어필하는 모습이다.부산은 3선에 도전하는 변정석(53·부산대) 후보와 채수명(55·경성대) 후보가, 광주는 김동균(50·조선대) 후보와 양남재(49·조선대) 후보가 대결에 나선다.특히 광주의 경우 후보 평균 나이가 가장 젊은 지역으로, 양남재 후보는 24명 가운데서도 가장 어린피에 속한다. 이어 김위학·김동균·김성진 후보도 젊은 축에 든다.후보자들의 평균 나이는 57.4세다.경남은 류길수(56·부산대) 후보와 3선에 도전장을 내민 최종석(53·전남대) 후보간 징검승부가 펼쳐진다.◆비경선 지역 중앙·조선대 최다= 비경선 지역 후보의 출신학교를 보면 영남대, 중앙대, 충남대, 강원대, 충북대, 우석대, 조선대, 부산대, 경성대 등으로 9곳으로 고루 분포돼 있다.인천 윤종배(58·중앙대), 충남 박정래(66·중앙대), 전남 김성진(51·조선대), 제주 강원호(59·조선대) 후보가 각각 중앙대와 조선대로 가장 많다.하지만 권영희(숙명여대), 박영달(중앙대), 최광훈(중앙대), 김위학(성균관대), 이명희(이화여대), 연제덕(서울대), 한일권(중앙대), 변정석(부산대), 채수명(경성대), 김동균(조선대), 양남재(조선대), 류길수(부산대), 최종석(전남대) 후보의 당락에 따라 최다 출신학교가 결정되게 된다.◆막판 단일화 가능성은= 또 다른 관심사는 막판 단일화 등 변수다. 후보등록기간이 14일까지로 하루 더 남아있기 때문이다.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대한약사회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이 사퇴하고, 대구 이현주 달서구약사회장과 경기 한동원 성남시약사회장이 중도 출마 포기를 선언하면서 판세에도 영향을 끼친 바 있다.다만 약사회 주변 관계자는 이미 예비후보등록, 본후보등록 등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변수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후보등록기간이 남아 있어 단일화나 예상치 못한 후보의 출마 변수 등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대진표가 확정됐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올해 선거인단은 총 3만6641명이다.2024-11-13 11:53:54강혜경 -
플랫폼에 '약 가격·조제가능' 표기하면 천만원 벌금[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발의한 '닥터나우 방지법'은 비대면진료 중개 플랫폼에 해당하는 약국중개플랫폼이 해서는 안 되는 금지 행위를 약사법에서 명시했다는 점이 의미로 평가된다.먼저 약사법 제47조 의약품 등의 판매 질서 조항에서 닥터나우 등 약국중개플랫폼이 사은품이나 의약품 가격 할인 등을 환자(앱 이용자)에게 제공해 특정 약국으로 처방전이 유입되게 하는 행위를 금지했다.특히 환자에게 약국 의약품 가격이나 조제 가능 여부, 배달 가능 여부 등 부가적인 정보를 제공해 특정 약국을 선택하도록 유인하는 것도 플랫폼 금지 행위로 명시했다.의약품 도매상을 설립한 플랫폼과 이 플랫폼과 계약을 체결한 약국을 '특수 관계인'으로 규정해 상호 의약품 유통·판매를 금지하는 규정도 담았다.비대면진료 플랫폼이 도매상 허가 후 약국에 특정 제약사 의약품을 선택적으로 유통·판매하는 방식이 신종 리베이트로 악용될 수 있는 점을 끊어내기 위해서다.또 현행 약사법 제24조의2 부당한 경제적 이익 등의 제공 금지 조항을 손질해 약국 개설자와 종사자, 개설 예정자가 의사나 의료기관 개설자·종사자는 물론 닥터나우 같은 약국중개플랫폼사업자에게도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분명히 했다.약국이 약국중개플랫폼에게 금전, 물품, 편익, 노무, 향응 등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를 불법 리베이트로 못 박은 셈이다.해당 조항은 플랫폼이 비대면진료를 통한 처방전 매칭을 이유로 약국 등에 중개 수수료를 요구하는 행위를 위법으로 규정하는 효과를 갖게 될 전망이다.닥터나우가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가입 약국에 중개 수수료를 받을 수 없도록 원천 차단하게 되는 것이다.나아가 약사법 제46조 한약업사 또는 의약품 도매상 허가의 결격사유 조항에 '약국중개플랫폼사업자'를 추가해 닥터나우가 비진약품을 설립해 의약품을 유통하는 행위를 위법으로 규정했다.법안을 지키지 않았을 때 규제하는 조항도 마련했다. 제95조 벌칙 1항은 위반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중이다.닥터나우 방지법은 약국이 도매상 설립 플랫폼과 계약을 체결한 뒤 의약품을 구매하는 행위, 플랫폼이 환자에게 사은품·의약품 가격 할인 등을 제공해 특정 약국으로 유인하는 행위, 환자에게 약국 의약품 가격·조제 가능 여부·배달 가능 여부 등 정보를 제공해 특정 약국으로 환자를 유인하는 행위 등으 위반하면 해당 벌칙을 받도록 했다.2024-11-13 11:41:03이정환 -
디지털이 가져올 변화 1순위 환자관리...다음은 원격진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디지털 전환이 10년 뒤 보건 업종에서 가장 큰 변화를 일으킬 분야는 환자관리 서비스, 그 다음은 원격진료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이 12일 발표한 ‘디지털 전환이 산업구조에 미치는 영향’ 연구보고서에서는 진료 인력 감소 등의 변화를 예상했다.연구는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으며, 국내 20개 업종 1700개 사업체와 전문가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과 면접 등을 통해 진행됐다.연구에 따르면 설치·정비·생산직의 경우 디지털 기술로 직무 63%가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보건·의료 직무에서는 업무 보완에 사용될 것이라는 응답이 47%로 집계됐다.의료진료 전문가와 보건의료종사자 취업자 수가 10년 뒤 3.5%, 9.4% 감소한다. 단, 올해 결정된 의대증원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단, 보건사회산업 직종별 취업자 수는 감소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컴퓨터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전문가, 통신공학과 하드웨어 전문가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취업자가 줄어드는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의료 진료 전문가’는 2028년 1.7% 감소, 2035년에는 3.5% 줄어드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건의료 관련 종사자’는 감소폭이 더 크다. 2028년 9.1%, 2035년에는 14.1%가 감소하면서 고용 시장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보건사회업종에서 디지털 변화가 가장 큰 분야는 환자관리 서비스, 그 다음은 원격진료다. 디지털 기술이 보건사회업종에서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분야는 환자관리서비스다. 2023년 변화 수준이 10점 만점 중 8.12점인 ‘환자 관리 및 서비스’는 2028년 8.73점으로, 2035년에는 9.42점으로 상승한다.그 다음으로 변화가 예상되는 분야는 원격진료다. 현재 변화 수준은 7.21점으로 R&D, 영상의학, 업무시스템, 진료프로세스 등과 비교해 가장 낮은 점수다.하지만 2028년 8.07점, 2035년에는 9.1점으로 환자관리 서비스 다음으로 큰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아울러 AI가 의료기관과 약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의학적 지식을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담으로부터 좀 더 나은 진료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약 조제 분야에서는 약 이미지 탐색, 병명 찾기, 환자 개인별 처방을 내릴 수 있다”고 예상되는 영향을 설명했다.2024-11-13 11:00:35정흥준 -
김윤, 닥터나우 등 플랫폼 '도매상 설립 금지' 법 발의[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올해 국정감사에서 비대면진료 플랫폼 닥터나우의 의약품 도매상 설립을 통한 영업의 편법성을 지적한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닥터나우 방지법'을 13일 대표발의했다.닥터나우 등 비대면진료 중개 플랫폼 사업자가 의약품 도매상 허가를 받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환자 처방전 전송 등을 대가로 약국이 플랫폼에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지 못하게 하는 게 법안 핵심이다.환자에게 경제적 이익이나 정보를 제공해 특정 약국으로 환자를 유인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도 담았다.김윤 의원이 대표발의한 약사법 개정안은 정부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추진으로 플랫폼 업체가 비정상적인 영업으로 이익을 창출하거나 보건의료 생태계를 훼손하는 것을 막는 게 목표다.특히 닥터나우는 최근 의약품 도매상 비진약품을 설립해 이를 통해 약을 구매한 약국을 닥터나우 플랫폼 이용 소비자에게 우선 노출시키는 혜택을 제공하면서 논란이 됐다.닥터나우 도매상은 자신들이 납품한 의약품으로 약국 대체조제를 하도록 유인하면서 이번 국감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았다.김 의원이 비대면진료 플랫폼의 도매상 설립과 특정 약국의 환자 유인 행위 차단을 위해 법안을 낸 배경이다.현행법은 의약품 공급자가 의약품 채택, 처방유도, 판매촉진을 목적으로 약국 종사자에게 경제적 이익등을 제공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하지만 정부는 플랫폼 업체와 해당 업체가 설립한 의약품 도매상의 행위들에 대해 현행법상 금지할 수 있는 구체적 조항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김 의원은 이 같은 행위를 법의 사각지대를 악용해 플랫폼 사업자가 특정 의약품 도매상과의 거래하는 조건으로 약국을 광고하고 소비자를 유인하고, 도매상에서 납품받은 의약품의 대체조제 요구도 특정 의약품에 대한 불법 광고 행위라고 판단했다. 김 의원이 발의한 닥터나우 방지은 ▲환자의 처방전을 약국에 전송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플랫폼에게 약국개설자가 경제적 이익등을 제공하지 못하게 하고 ▲플랫폼 사업자가 의약품 도매상 허가를 받지 못하도록 하며 ▲환자에게 경제적 이익이나 정보를 제공하여 특정 약국으로 환자를 유인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김 의원은 "플랫폼 사업자가 의약품 도매상을 통해 특정 의약품을 판매하고 대체조제를 강요하는 행위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의약품의 판매 질서를 확립하고 플랫폼 사업자의 불공정 담합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개정안이 하루빨리 통과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해당 법안은 김윤 의원 외 김선민·김병기·박정현·박홍배·이용우·이재정·김남근·김현정·모경종·박해철 의원까지 총 11인이 공동발의 했다.2024-11-13 10:46:54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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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한동원 불출마..."약권신장 위해 통합의 길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한동원 성남시약사회장(68, 조선대)이 경기도약사회장 선거 불출마를 결정했다. 이에 경기도약사회장 선거는 연제덕-한일권 양자대결 구도가 확정됐다.한 회장은 13일 데일리팜에 "약권 신장을 위해 통합의 길로 가기로 했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다른 후보와의 연대 의사에 대해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한 회장은 "조금만 기달려달라"며 여지를 남겨 둔채 출마를 고심해 왔다. 그러나 후보자 등록 접수 마감을 앞둔 시점(14일 마감)에서 측근 인사들에게도 불출마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한 회장은 지난 선거에서 박영달 후보에게 낙선한 바 있고, 성남시약사회 3선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2024-11-13 10:42:43강신국 -
성형외과 메카 압구정, 반경 1Km내 의원 300곳 포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성형외과의 메카 압구정역 반경 1km 내에는 300개의 병의원이 위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진료과 중 성형외과만 182곳에 달했고, 이들 병의원의 월 평균 매출은 1억3389만원이었다.압구정역은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등 각종 뷰티 관련 진료과의 중심지로 꼽힌다. 이 지역 병의원, 약국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상권이 의료 관광 재개로 서서히 회복되는 추세다.15일 데일리팜이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바로가기)을 통해 압구정역 인근 의원, 약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지역 명성 그대로 반경 1km 내 병의원 300곳 중 성형외과 182곳, 피부과 70곳으로 미용 관련 진료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내과는 13곳, 안과 11곳, 산부인과 9곳, 이비인후과 6곳, 정형외과 5곳, 비뇨의학과 2곳,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각각 1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이 지역 내 위치한 내과 의원의 경우 대다수가 검진과 더불어 탈모, 비만 등 비급여 처방 을 주력해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진료과에 맞게 성형외과 의사가 압도적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압구정역 인근 의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수는 총 482명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성형외과가 304명이었으며, 피부과가 101명, 안과 31명, 내과 16명 순이었다. 이 지역 의원의 월평균 매출은 1억3389만원, 중간 값은 6142만원이었다. 중간값은 매출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위치한 의원의 매출액을 뜻한다. 의원들의 최근 6개월 매출 증감률은 0.47%로 같은 기간 서울시 평균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3개월 내 의원들의 월 평균 결제건수는 546건으로 서울시 평균 의원의 평균 결제건수 대비 낮았지만, 결제단가는 24만428원으로 서울시 평균 결제단가 대비 6.14%나 높았다.이는 카드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단 청구액을 제외한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매약 매출 등을 합산한 결과다.해당 지역 내 의원들의 평균 운영 연수는 9.9년이며 3년 이상 업력을 가진 병원 비중은 8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압구정역 인근 소비자의 의원 이용 패턴을 보면 30대 여성이 15.9%로 가장 많았고 50대 여성(14.8%), 40대 여성(13.1%) 순이었다.요일 별 고객 비중은 최근 1년간 거래 통계를 분석한 결과 금요일일 23%로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았고, 토요일(21.7%), 목요일(17.6%) 순이었다. 시간대 별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37.3%로 이용이 가장 많았다. 15시부터 18시가 29.4%, 12시부터 15시가 27.7%로 뒤를 이었다.해당 지역 내 약국의 수, 매출 데이터도 확인해 봤다. 이 지역에 약국은 74곳이었으며 성형외과, 피부과 건물이나 메디칼빌딩을 중심으로 포진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약국들의 추정 월 평균 매출은 4806만원, 중간값은 3215만원으로 나타났다. 공단 청구금액을 제외한 카드결제 매출 기준이다.최근 3개월 내 평균 결제건수는 1732건으로 서울 평균 대비 0.48% 낮았고, 최근 3개월 평균 결제단가는 3만650원, 6개월 평균 결제단가는 3만671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1만원 미만 거래가 40.1%로 차지했다. 이 지역 약국의 최근 매출 증감세를 살펴보니 6월부터 8월까지는 늘어나다 9월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6개월 매출 증감률은 월평균 & 8211;0.39%로 나타났다.이들 약국의 평균 운영 연수는 9.6년이었고, 3년 이상 업력을 가진 약국 비중은 71.7%로 서울시 평균 대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근무 중인 약사는 88명이었다.대상 지역 내 약국을 이용하는 고객은 주거, 직장 고객보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고객 비중이 컸으며, 유입고객 비중은 전체 고객의 65.2%를 차지했다.약국 이용 고객은 50대 남성과 30대 여성이 12.6%로 가장 많았고 30대 남성이 12.5%로 뒤를 이었다. 요일 별로는 금요일이 21%로 약국의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았고 목요일(19.5%), 토요일(17%) 순이었다.시간대별 약국 이용 고객을 보면 매출액 기준으로는 오전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가 가장 고객의 이용 비중이 높았고, 이용건수로 볼 때는 오후 3시부터 6시까지가 가장 많았다.한편 데일리팜맵은 이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4-11-13 10:41:51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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