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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시아나' DOAC 시장 독주…특허만료 변수 촉각(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릭시아나, 엘리퀴스, 프라닥사, 자렐토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직접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 Direct Oral Anti-Coagulant) 시장에서 다이이찌산쿄 '릭시아나(에독사반)'가 독주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BMS '엘리퀴스(아픽사반)'는 최근 주춤한 모습이 이어지는 중이다. 바이엘 '자렐토(리바록사반)'는 제네릭 발매 이후 처방실적이 급감했다. 자렐토 제네릭은 발매 3년여 만에 오리지널을 턱밑까지 추격했다.제약업계에선 올해 9월 엘리퀴스의 물질특허 만료에 촉각을 기울인다. 지난 2021년 대법원의 역전 판결로 시장에서 철수한 엘리퀴스 제네릭들이 특허 만료 시점에 맞춰 시장에 재진입하면 적잖은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릭시아나, 1년 새 9% 쑥…엘리퀴스는 성장세 제동7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DOAC 치료제의 원외처방 시장 규모는 629억원이다. 작년 1분기 593억원 대비 1년 새 6% 증가했다.DOAC 치료제는 혈액 응고인자에 직접 작용하는 기전으로 혈전을 예방하는 항응고제다. 비타민K의 대사를 억제하는 기전의 와파린을 대체하며 최근 처방현장에서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는 2009년 자렐토가 허가된 이후로 2011년 프라닥사와 엘리퀴스, 2015년 릭시아나가 차례로 허가됐다.제품이 처음 등장했을 땐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라는 의미의 NOAC(New Oral Anti-Coagulant)이란 용어로 통용됐으나, 제품 허가 후 10년여가 지난 최근에는 응고인자에 직접 작용한다는 의미의 DOAC(Direct Oral Anti-Coagulant)이란 용어로 대체되는 중이다.국내 허가된 4개 오리지널 제품은 최근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시장 선두 제품인 릭시아나의 경우 시장 독주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릭시아나의 지난 1분기 처방액은 277억원으로, 작년 1분기 255억원 대비 1년 새 5% 증가했다. 국내에 가장 늦게 발매됐으나 빠르게 처방실적을 늘리며 2019년 이후로는 선두에 올라섰다. 지난해엔 DOAC 제품 중 처음으로 연 처방액 1000억원 고지를 밟았다.분기별 DOAC 처방 실적(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2위 제품인 엘리퀴스는 최근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엘리퀴스의 처방액은 작년 1분기 19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93억원으로 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엘리퀴스는 2022년 3분기 이후로 190억원 내외의 처방실적을 유지 중이다.릭시아나가 빠른 성장을 거듭하는 동안 엘리퀴스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 1·2위 제품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올해 1분기 기준 두 제품의 처방실적 차이는 85억원에 달한다. 2022년 1분기 44억원, 2023년 1분기 65억원과 비교해 매년 차이가 확대되는 중이다.자렐토 제네릭 약진…리록스반>리록시아>리복스반 순주요 DOAC 제품 가운데 자렐토는 최근 2년 새 처방실적이 크게 감소했다.올해 1분기 자렐토의 처방액은 76억원으로 작년 1분기 80억원 대비 5% 감소했다. 2022년 1분기 148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처방액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자렐토의 처방실적 감소는 특허만료와 이에 따른 제네릭 발매의 영향이다. 자렐토 제네릭은 2021년 2분기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어 행정소송으로 막혀 있던 자렐토 약가인하가 2022년 3분기에 단행됐다. 약가인하 시점을 기준으로 자렐토 처방실적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이후로도 자렐토 제네릭이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며 오리지널 제품의 처방실적은 완만하게 하락하는 중이다.자렐토 제네릭은 꾸준히 처방실적을 늘리며 오리지널 제품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1분기 기준 자렐토 제네릭의 합산 처방액은 59억원으로, 작년 1분기 37억원 대비 1년 새 61% 증가했다. 주요 제네릭 제품의 1분기 처방실적은 한미약품 '리록스반' 16억원, 종근당 '리록시아' 12억원, 삼진제약 '리복사반' 12억원 등이다.리바록사반 성분 오리지널과 주요 제네릭의 처방실적 변화(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또 다른 오리지널 DOAC 제품인 프라닥사는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 1분기 프라닥사의 처방액은 24억원으로 전년대비 25% 감소했다.올해 9월 엘리퀴스 물질특허 만료…제네릭 재진입 예고향후 이 시장의 변수는 엘리퀴스의 특허 만료다. 엘리퀴스의 물질특허는 올해 9월 9일 만료된다. 제네릭사들은 2031년 만료되는 엘리퀴스 제제특허를 무효화한 상태로 물질특허 만료를 기다리고 있다.제네릭사들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물질특허를 둘러싼 소송 1·2심에서 연이어 승소한 바 있다. 이를 근거로 2019년 6월 이후 엘리퀴스 제네릭 제품들이 잇달아 발매됐다. 제네릭 제품들은 꾸준히 처방실적을 늘렸다.그러나 2021년 4월 대법원이 원심을 뒤집고 파기환송을 결정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제네릭사들은 특허침해 소지가 있는 제품들을 시장에서 회수했다. 반대로 엘리퀴스는 아픽사반 성분 DOAC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다시 얻는 데 성공했다.올해 9월 물질특허가 만료되면 엘리퀴스 제네릭이 다시 쏟아질 전망이다. 주요 제네릭사들이 이미 제품을 발매한 경험이 있는 만큼,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반면 엘리퀴스는 제네릭 발매 이후로 처방실적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BMS 입장에선 제네릭 급여 등재에 따른 정부의 약가인하 처분을 연기할만한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제약업계에선 향후 DOAC 시장에서 릭시아나의 독주 체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024-05-07 12:00:51김진구 -
한미약품 "삼중작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미국 1상 승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차세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HM15275'의 임상1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건강한 성인과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HM15275의 안전성·내약성·약동학·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HM15275는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삼중작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등 수용체에 최적화해 비만을 치료하는 기전이다. 부수적으로는 여러 대사성 질환에도 효과가 기대된다.GLP-1 수용체 작용제는 포만감을 증가시켜 체중을 감소시키고, 인슐린 분비와 감수성을 개선해 혈당 조절을 원활하게 한다. GIP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약리학적 이점을 향상시키고, 메스꺼움·구토·설사 등 위·장관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다. 글루카곤은 포만감 조절과 에너지 소비, 지질 대사 조절에 관여한다.한미약품은 HM15275가 우수한 체중감량 효능은 물론, 심혈관질환과 신장질환을 치료하는 차세대 비만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 가지 약리 작용이 비만뿐 아니라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에 대한 치료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한미약품 설명이다.한미약품 차세대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코드명 HM15275)의 작용 기전. 이와 관련 한미약품은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4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HM15275에 대한 4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학술대회에서 한미약품은 비만 모델에서 체중감량 효능에 대한 HM15275의 계열 내 최고신약(Best-in-class)으로서 잠재력과 작용 기전을 규명한 결과를 공개한다. 또한 비만이 주요 원인이라고 알려진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 모델에서 HM15275의 차별화된 치료 효능을 입증한 결과를 발표한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HM15275에는 한미가 인크레틴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를 지속하면서 축적한 연구 지식과 노하우들이 집약돼 있다"며 "비만 영역에서 치료 효과를 혁신적으로 높인 차세대 신약 개발을 완수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2024-05-07 11:26:08김진구 -
출범 4년만에 매각...제뉴원사이언스, 2년새 매출 27%↑[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뉴원사이언스가 출범 3년 반 만에 사모펀드에 매각된다. 매각대금은 6200억원이다.제약업계에선 높은 가격표가 붙은 배경으로 이 회사의 성장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제뉴원사이언스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며 출범 직후 3098억원이던 매출을 2년 만에 3929억원으로 27% 확대했다. 출범 당시 기록했던 영업손실은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고, 지난해엔 흑자 규모를 더욱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자산운용은 6200억원에 제뉴원사이언스를 인수한다. 이달 중 IMM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할 예정이다.출범 3년 반 만의 매각이다. 제뉴원사이언스는 지난 2020년 11월 공식 출범했다. 회사의 전신인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자회사 콜마파마를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인수했다. 당시 인수금액은 4517억원이었다.제뉴원사이언스는 합성의약품 CDMO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의약품을 생산해 제약사들에게 공급하는 위수탁 사업이다. 4일 기준 제뉴원사이언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의약품은 723개에 달한다.세종공장과 제천공장에 정제·캡슐제·주사제·액제·연고·크림제·수액제·동결건조주사제 등 사실상 모든 의약품 제형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의약품을 국내 여러 제약사들에게 공급한다. 국내 제약사 중 80% 이상이 제뉴원사이언스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CDMO 사업을 중심으로 제뉴원사이언스는 출범 이후 매출 규모를 빠르게 확대했다. 사실상 출범 첫 해인 2021년 회사는 30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듬해엔 3480억원으로 12% 늘었다. 지난해엔 이보다도 13% 증가한 39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출범 후 2년 만에 매출이 27% 확대된 셈이다. 출범 직전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의 합산 매출이 연평균 4%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뉴원사이언스로 새 출발한 이후로 성장 속도가 가팔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회사 수익성도 출범 이후 크게 개선됐다. 제뉴원사이언스는 사실상 출범 첫 해인 2021년 9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2년엔 1억원 남짓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엔 영업이익 규모가 67억원으로 더욱 확대됐다.출범 이후 꾸준히 집중한 경영 효율화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제뉴원사이언스는 2022년 4월 과거 보령제약(현 보령)에서 연구·생산 부문 대표를 역임한 이삼수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같은 해 7월과 이듬해 11월엔 각각 125억원·238억원의 시설 투자를 단행하며 CDMO 사업 확대에 힘을 쏟았다.생산 시설 확대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 과정에서 본격화한 의약품 품절 사태에 빛을 봤다. 실제 제뉴원사이언스는 아세트아미노펜 품절 사태 당시 서방정 제조단위를 60만정에서 90만정으로 늘린 바 있다. 또 아세트아미노펜 프리믹스 수액제의 월 생산량을 46만백에서 58만백으로 확대했다.제약업계에선 제뉴원사이언스를 인수한 맥쿼리자산운용도 이러한 고속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성에 주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뉴원사이언스는 올해 초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후 적격인수후보가 5곳으로 압축됐다. 여기서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맥쿼리자산운용이 우선협상자로 최종 선정돼 협상을 진행했다.2024-05-04 06:18:15김진구 -
카나브 특허만료 1년...까다로운 특허장벽에 독주체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보령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피마사르탄)'의 물질특허가 만료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제네릭의 진입 없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제약업계에선 카나브와 관련한 미등재 용도특허가 제네릭 진입의 방어막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제네릭사들이 피마사르탄 원료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카나브가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배경으로 설명된다.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카나브의 지난 1분기 처방실적은 158억원이다. 작년 1분기 155억원 대비 2% 증가했다.지난해 2월 물질특허가 만료됐지만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카나브의 연간 처방액은 2020년 498억원, 2021년 529억원, 2022년 584억원, 2023년 628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물질특허 만료 이후로도 제네릭이 발매되지 않아 피마사르탄 성분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독점 상황을 이어가는 중이다.제네릭사들의 제품 허가·발매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알리코제약·엔비피헬스케어·테라젠이텍스는 카나브 제네릭 허가를 위한 생동성시험을 마무리한 상태다. 넥스팜코리아도 최근 환자모집을 마쳤다. 다만 생동 종료 후 허가 신청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카나브가 특허 만료 후 1년 넘게 독점을 유지하는 배경으로 미등재 용도특허의 존재가 꼽힌다. 보령은 지난 2016년 1월 '고혈압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성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단백뇨 감소' 특허를 출원·등록했다. 다만 이 특허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목록집에는 등재되지 않았다.제네릭사 입장에선 이 특허를 회피 혹은 무효화하지 않고 제품을 발매하기에 부담이 적지 않다. 제네릭 허가를 받아 제품을 발매하더라도 보령이 미등재 용도특허의 침해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할 경우 제품 회수와 카나브 매출 하락에 따른 손해배상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알리코제약·대웅바이오·한국휴텍스제약·동국제약 등은 올해 1월 카나브 미등재 용도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다. 미등재 용도특허를 회피한 뒤 제품을 안정적으로 발매한다는 게 이들의 전략이다.피마사르탄 원료 수급이 쉽지 않다는 점도 1년 넘게 제네릭이 발매되지 않은 원인으로 꼽힌다.보령은 피마사르탄 원료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카나브의 경우 보령이 자체 개발한 국산신약이라 해외 원료의약품 업체를 통한 원료 수급에 어려움이 따른다. 국내 원료의약품 업체의 경우도 피마사르탄 원료 제조가 까다로운 데다 채산성이 떨어져 안정적인 생산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 나온다.제약업계 관계자는 "미등재 용도특허의 존재 때문에 카나브 제네릭이 발매되더라도 당뇨병성 신장질환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는 사용하기 어렵다. 두 질환을 동시에 앓는 환자에게 카나브 제네릭을 판매할 경우 특허 침해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며 "제네릭사들도 이러한 계산에 따라 카나브 미등재 용도특허에 회피 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24-05-03 06:18:53김진구 -
가격인상 우황청심원 시장 요동…대체 제품 급부상[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우황청심원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간 시장을 주도하던 광동제약의 광동우황청심원 제품들이 주춤한 사이, 삼진제약 안정액 등 천왕보심단 제품들과 익수제약 용표우황청심원 제품들이 급부상하는 양상이다.연초 광동우황청심원의 가격 인상 이후로 일선 약사들이 이 제품을 대체할 새로운 제품들에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약사들은 “비슷한 효과를 내면서도 가격 부담은 적은 다른 제품을 권장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광동제약 주요 우황청심원 제품, 올 2월 공급가 인상 이후 '주춤'3일 케어인사이트가 POS 설치 약국 45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일반약 판매량·판매금액 상위 100개 품목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광동우황청심원현탁액50ml(천연사향)'의 판매량은 2502개다. 작년 4월 3012개와 비교해 1년 새 17% 감소했다.같은 기간 '광동우황청심원현탁액50ml(영묘향)'은 판매량이 5764개에서 3987개로 31% 줄었다. 두 제품의 판매액 역시 각각 8%, 20% 감소했다.제약업계에선 광동제약의 주요 우황청심원 제품이 주춤한 배경으로 가격 인상을 꼽는다. 광동제약은 올해 2월 설 연휴를 전후로 우황청심원 7개 제품의 가격을 39~141% 인상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광동 우황청심원의 수요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광동제약 측은 원료 가격 인상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설명한다. 우황청심원의 핵심 원료인 사향은 전량 수입 중인데,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며 원료 가격이 급등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시베리아산 사향의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며 원료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대체 제품으로 '천왕보심단' 등 급부상…"불안·초조 증상에 권장"시장을 주도하던 광동 우황청심원이 주춤한 사이 몇몇 제품이 반사이익을 거두는 중이다. 일선 약국가에선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에 부딪힌 광동 우황청심원 대신, 다른 회사의 우황청심원 제품 또는 비슷한 효과를 내는 천왕보심단 제품에 주목하는 모습이다.일례로, 익수제약의 '용표우황청심원액 50ml'과 '용표우황청심원액50ml(천연사향변방)'는 올해 3월부터 일반약 판매 상위 100개 품목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광동 우황청심원 가격 인상 이후의 변화다. 4월 기준 두 제품의 판매량은 각각 3903개, 1363개에 달한다.삼진제약 '안정액'을 비롯한 천왕보심단 제품들도 최근 약국가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업계에선 지난 1분기 안정액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전년대비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한다.천왕보심단의 효능 중 일부가 우황청심원과 겹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천왕보심단은 불면, 불안, 초조, 목마름, 두근거림, 숨참, 신경쇠약 등에 효과가 있다. 우황청심원은 뇌졸중과 고혈압, 두근거림, 정신불안, 급·만성경풍, 자율신경실조증 등에 효과가 있다. 이 가운데 두근거림과 정신불안 관련 효과가 천왕보심단과 유사하다.특히 우황청심원을 구매하기 위해 약국을 찾는 환자의 상당수가 불안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한 효과를 내는 천왕보심단으로의 스위칭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실제 일선 약사들은 주요 우황청심원 제품의 가격 인상을 전후로 환자에게 천왕보심단을 권장하는 사례가 많아졌다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서울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한 약사는 "불안·초조·두근거림에는 우황청심원보다 천왕보심단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며 "혈압이 높다면 우황청심원을, 심신 안정을 원한다면 천왕보심단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의 또 다른 개국약사는 "각각의 효과를 설명하고 가격 부담이 없는 제품을 권장한다"며 "천왕보심단의 경우 장기간 복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약국 경영 입장에선 일회성으로 우황청심원을 복용하는 것보다 여러 번 천왕보심단을 복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2024-05-03 06:17:40김진구 -
GC녹십자 2분기 연속 적자…"알리글로 美 출시 준비 영향"[데일리팜=김진구 기자] GC녹십자가 2분기 연속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Alyglo)'의 미국 발매를 앞두고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제약업계에선 알리글로가 미국에 발매되는 7월 이후 회사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일 GC녹십자는 지난 1분기 1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매출은 35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했다.GC녹십자는 최근 몇 년간 영업 실적에 부침을 겪고 있다. 2022년 4분기와 2023년 1분기 2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같은 해 2분기와 3분기엔 영업이익을 냈다. 그러나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엔 다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GC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발매를 앞두고 현지에서 발생한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알리글로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일차 면역결핍증 치료제(Primary Humoral Immunodeficiency)에 사용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로 승인 받았다.GC녹십자는 올해 7월 미국 내 자회사인 GC바이오파마USA를 통해 알리글로를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현지에서 고용한 직원의 인건비와 제품 발매 전 발생한 마케팅 비용 등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는 게 GC녹십자의 설명이다.GC녹십자 관계자는 "알리글로의 미국 발매를 앞두고 현지 마케팅·고정 비용이 반영됐다"며 "이와 함께 자회사인 GC셀이 국내·호주에서 개발 중인 CAR-NK세포치료제 'AB-201'의 임상시험 비용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제약업계에선 알리글로가 미국에 발매되는 올해 7월 이후 GC녹십자의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GC녹십자는 올해 5000만 달러(약 670억원)의 매출을 낸다는 계획이다. 이어 매년 50% 이상 성장해 2028년에는 3억 달러(약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미국 시장에서 알리글로의 주요 경쟁 제품은 스페인 그리폴스의 '플레보감마 10%', 미국 CSL베링의 '프리바이젠 10%', 일본 다케다의 '감마가드 리퀴드 10%' 등이 꼽힌다. GC녹십자는 고마진의 가격 정책과 환자 접근성 향상, 계약 최적화 등의 전략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2024-05-02 17:45:59김진구 -
녹십자 1Q 영업손실 150억원…적자 확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녹십자는 지난 1분기 1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1분기 매출액은 35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당기순손실 307억원을 기록했다.2024-05-02 15:58:10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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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중국 바이오기업서 GLP-1 비만치료제 도입"[데일리팜=김진구 기자] HK이노엔이 중국 바이오기업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Sciwind Biosciences)로부터 3세대 GLP-1 유사체 계열 당뇨·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HK이노엔은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와 GLP-1 유사체 계열 약물인 '에크노글루타이드(XW003)'의 국내 개발·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으로 HK이노엔은 사이윈드에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 외에 출시 후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를 지급하고,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를 갖는다.에크노글루타이드는 GLP-1 유사체 계열 약물이다. 주1회 투여하는 주사제로 현재 중국에서 제2형 당뇨와 비만을 타깃으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중국과 호주에서 진행된 임상 2상에서 혈당 강하와 체중 감량 효과와 함께 안전성이 확인됐다.HK이노엔은 이번 계약에 따라 당뇨와 비만을 타깃으로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임상3상을 추진할 예정이다.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에크노글루타이드를 도입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비만 치료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을 블록버스터로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사이윈드와 긴밀히 협력해 에크노글루타이드를 국내 비만치료 시장에서 1천억원 이상 성과를 내는 제품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이 판(Hai Pan) 사이윈드 대표는 "우수한 제품 개발·상업화 역량을 갖고 있는 HK이노엔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GLP-1 유사체인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임상시험에서 제2형 당뇨병과 비만 환자에 대한 치료효과뿐 아니라 안전성·내약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중국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는 GLP-1 펩타이드 전문 중국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기업으로 2017년 설립됐다. 대표 파이프라인으로는 지속형 GLP-1 펩타이드 유사체 에크노글루타이드(3상) 외에 경구용 에크노글루타이드 정제 'XW004'(1상), 경구용 소분자 GLP-1 수용체 작용제 'XW014'(1상)를 보유하고 있다.2024-05-02 09:37:13김진구 -
보령, 1분기 매출 15%↑…카나브 건재·케이캡 가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보령이 지난 1분기 23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해 1년 만에 매출 규모가 14.6%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지난해 말 HK이노엔과 체결한 '카나브' 시리즈-'케이캡'의 코프로모션 계약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중이다.카나브 시리즈의 경우 전년대비 매출이 15.5% 늘었다. 케이캡을 포함한 스페셜티 케어(Specialty Care) 부문의 매출도 1년 새 56.7% 증가했다.코프로모션 효과 본격화…카나브 시리즈 매출 16%↑30일 보령은 올해 1분기 매출이 2336억원으로, 작년 1분기 2038억원 대비 14.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0억원에서 163억원으로 2.2% 늘었다.전문의약품 부문의 성장이 전체 외형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령의 전문의약품 매출은 작년 1분기 1699억원에서 올해 1분기 1962억원으로 15.4% 증가했다. 특히 카나브 시리즈와 케이캡의 코프로모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보령과 HK이노엔은 지난해 말 각사의 간판 제품을 공동으로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보령의 카나브 시리즈 4종(카나브·듀카로·듀카브·듀카브플러스)와 HK이노엔 케이캡을 공동 판매하는 내용의 계약이다.양사는 올해 들어 본격적인 코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코프로모션은 보령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HK이노엔과 공동 판매하는 4종을 포함한 카나브 시리즈 전체 매출은 1년 새 330억원에서 381억원으로 15.5% 증가했다. 카나브의 특허가 만료됐음에도 고속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케이캡 매출도 보령 실적 상승세에 기여했다. 보령은 케이캡 매출을 스페셜티 케어 부문에 반영하고 있다. 스페셜티 케어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 397억원에서 올해 1분기 622억원으로 1년 만에 56.7% 증가했다. 보령 관계자는 "몇몇 코프로모션 제품의 이탈했지만 케이캡이 가세하면서 스페셜티 케어 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온베브지·젬자 등 주요 항암제 매출↑…당뇨 부문서는 제네릭 선전보령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인 항암부문도 순항하는 중이다. 보령의 항암부문 매출은 520억원에서 560억원으로 7.7% 늘었다.보령은 항암부문에서 특허만료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는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젬자와 알림타 등의 항암제를 확보했다.젬자의 1분기 매출은 48억원으로 전년동기 37억원 대비 29.0% 늘었다. 같은 기간 알림타의 매출은 48억원에서 53억원으로 10.5% 증가했다.이와 함께 보령이 국내 독점 판매를 맡은 온베브지(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매출이 92억원에서 114억원으로 증가하며 항암부문의 매출에 기여했다. 전문의약품 영역에서 당뇨 부문의 매출이 유일하게 감소했다. 1분기 당뇨 부문의 매출은 100억원으로, 작년 1분기 144억원 대비 30.5% 줄었다.당뇨 부문의 매출 감소는 트루리시티 공급 차질의 영향이다. 릴리의 GLP-1 유사체 계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공급 차질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로 인해 트루리시티의 매출이 143억원에서 72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다만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제네릭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일부를 만회했다. 보령의 트루다파는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제네릭 1위를 기록했다.보령 관계자는 "카나브와 케이캡의 시너지가 자리잡기 시작했다"며 "대형 코프로모션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2분기 이후로 커버리지 확대를 통한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2024-04-30 17:35:10김진구 -
미국 투자회사들 AI 신약개발 기업에 '1.4조원' 통 큰 배팅[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미국의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업인 자이라 테라퓨틱스(Xaira Therapeutics)에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가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최근 미국에서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투자가 저조했다는 점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한 이 기업에 대한 제약바이오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30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미국 자이라 테라퓨틱스는 지난 23일 10억 달러 이상의 약정 자본으로 공식 출범했다.자금 조달은 미국의 인큐베이터 투자회사인 ARCH Venture Partners와 Foresite Labs가 주도했다. 두 회사 외에도 F-Prime, NEA, Sequoia Capital, Lux Capital, Lightspeed Venture Partners 등의 투자사들이 자금 조달에 참여했다.지난해 미국에서 자금 조달에 성공한 상위 100개 헬스케어 기업의 평균 펀딩 규모는 2억7000만 달러에 그친다. 최근 미국에서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투자가 매우 저조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년도 헬스케어 분야에서 전례 없는 투자라고 한국바이오협회는 평가했다.자이라 테라퓨틱스를 제외하고 역대 헬스케어 분야에서 10억 달러 이상 펀딩을 받은 기업은 9곳에 불과하다. AI 신약개발 기업으로는 2015년 설립된 AI 기반 정밀의학 기업인 템퍼스(Tempus)가 유일하다.이와 함께 대규모 펀딩에 성공한 자이라 테라퓨틱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자이라 테라퓨틱스는 새로운 AI 모델을 통해 신약 발견과 개발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환자에게 더욱 효과적인 치료법을 빠르게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설립된 바이오기업이다.회사는 이를 위해 최첨단 생물학·임상 데이터를 생성하고, AI 모델을 중개·기초 연구와 결합해 약물 발견과 개발 프로세스의 모든 단계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회사의 창립 대표이사는 마크 테시에-라빈(Marc Tessier-Lavigne) 박사다. 그는 제넨텍의 최고과학책임자(CSO)와 록펠러대·스탠포드대 총장을 역임했다. 그와 함께 워싱턴대 의과대학의 생화학 교쉬자 단백질 디자인 연구소장인 데이비드 베이커(David Baker) 박사가 설립에 참여했다. 또한 단백질·항체 설계 분야의 선도적인 AI 모델인 'RFdiffusion'와 'RFantibody'를 개발한 연구원 그룹을 고용하고 있다.또한 2022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캐롤린 베르토치(Carolyn Bertozzi) 박사,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 출신의 스콧 고틀리브(Scott Gottlieb) 박사, 존슨앤드존슨 대표이사 회장을 역임한 알렉스 고스키(Alex Gorsky) 박사 등이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한국바이오협회는 "주요 AI 기반 헬스케어 기업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이라가 대규모 펀딩으로 데뷔한 것은 투자자들과 업계 리더들이 신약 개발을 혁신할 수 있는 AI의 잠재력에 대해 여전히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2024-04-30 14:58:34김진구 -
동아쏘시오그룹 대표들 사내카페 '일일 매니저'로 변신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오른쪽)이 사내 카페 디에이원에서 그룹사 직원들로부터 주문을 받고 있다.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그룹사 대표이사들이 사내카페 디에이원에서 일일 매니저로 나서며 임직원과 소통 시간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리더와 구성원, 그룹사 임직원간 거리를 좁히고 소통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사내카페 디에이원(DA-1201)은 지난 2017년 바쁘다는 이유로 아침을 거르는 직원들을 위해 만든 공간이다. 직원들은 저렴한 가격에 아침 식사는 물론 음료도 이용 가능하다. 카페이름은 동아의 'DA'와 창립기념일인 '12월 1일' 의미를 담아 지었다.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순차적으로 이성근 DA인포메이션 사장, 박철호 동아오츠카 사장, 김민영 동아ST 사장, 백상환 동아제약 사장,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이 사내 카페 디에이원에서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9시30분까지 일일 매니저로 근무했다.각사 사장들은 아침 인사와 함께 임직원들로부터 음료, 식사 주문을 받으며 담소를 나눴다. 아울러 사장들은 간식을 무료로 제공해 직원들의 호응을 얻었다.김민영 동아ST 사장(오른쪽)이 사내 카페 디에이원에서 그룹사 직원들로부터 주문을 받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소통이 활성화되면 상호 신뢰 문화가 형성되고, 협력과 유대감을 증진시켜 조직 활력도가 높아진다"며 "리더와 구성원에서 직원 대 직원 간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등 소통 기회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근본적인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조직 문화 진단을 2022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이 응답한 조직 문화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 과제 도출·설정, 개선 활동 시행, 평가 피드백을 실시한다. 이처럼 단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조직문화의 실질적인 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2024-04-30 14:22:03김진구 -
시장 철수와 적응증 승계…진화하는 코프로모션 전략[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다국적제약사가 국내 시장에서 신약을 철수하면서 제네릭에 특정 적응증을 양도하는 새로운 협업 모델이 등장했다.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한국 시장 철수가 예고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의 허가를 자진 취하하고, 동시에 오리지널에만 있던 만성심부전·만성신장병 적응증을 파트너사인 HK이노엔 ‘다파엔’에 승계했다.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신약의 시장 철수로 인한 환자 치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고, HK이노엔은 제네릭에 오리지널의 옷을 입힘으로써 관련 시장에서 처방실적 상승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 쪽에 이득인 거래라는 분석이다.HK이노엔 '다파엔' 오리지널 적응증 장착…당뇨시장 영향력 확대 전망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포시가정의 국내 허가를 자진 취하했다. 동시에 포시가의 만성심부전과 만성신장병 적응증을 HK이노엔 다파엔에 승계했다. 포시가 임상 자료를 HK이노엔에 허여하는 방식이다.다파엔의 급여기준 또한 기존의 포시가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적응증으로만 놓고 보면 다파엔이 오리지널의 지위를 획득한 셈이다.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HK이노엔 모두에게 이득인 거래로 풀이된다. HK이노엔 입장에선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가 기대된다.이 시장은 장기간 1위 제품으로 자리하던 포시가의 변화와 함께 최근 크게 요동쳤다. 작년 4월엔 포시가의 특허가 만료되며 제네릭이 대거 발매됐다. 이어 12월엔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포시가의 국내 철수를 결정했다.이 과정에서 포시가의 처방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포시가의 처방액은 113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22% 감소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공급 중인 재고 물량이 소진되면 추가로 제품을 공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2분기 이후 더욱 큰 폭의 처방실적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반면 포시가 제네릭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지난 1년간 빠르게 성장했다. 작년 2분기 본격적으로 발매되기 시작한 포시가 제네릭은 올해 1분기 합산 102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48%까지 확대됐다. 다만 HK이노엔 다파엔은 다른 제네릭 제품과 비교해 만족스런 실적을 내지 못했다. 1분기 다파엔의 처방실적은 3억5900만원이다. 10억원 내외 처방액을 기록한 보령 ‘트루다파’, 한미약품 ‘다파론’을 비롯해 60여개 제품 가운데 9번째로 높은 실적이다.이런 상황에서 다른 제네릭 제품에는 없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적응증을 장착함으로써 처방실적 확대의 기회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SGLT-2 억제제를 비롯한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포시가 제네릭들은 당뇨병 치료 목적으로만 적응증이 허가됐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추가 임상을 통해 획득한 만성심부전·만성신장병 용도로는 사용하지 못한다. 만성심부전과 만성신장병 관련 적응증은 별도의 용도특허로 보호되고 있다.한국AZ, 환자 치료 공백 최소화…처방현장 포시가→다파엔 스위칭 관건한국아스트레제네카 입장에도 긍정적인 결정이라는 평가다. 본사 차원의 결정으로 포시가의 한국 시장 철수가 결정된 상황에서, 환자 치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한국 시장에서 포시가 철수를 결정한 이후로 제약업계에선 포시가의 공백으로 인해 국내 만성심부전·만성신부전 환자의 치료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이에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보건당국과 국내 만성심부전·만성신장병 환자의 안정적인 치료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결국 HK이노엔에 포시가 임상자료를 허여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말 HK이노엔과 다파글리플로진 기반 복합제인 직듀오·시다프비아의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포시가의 한국 철수 전까지 국내 유통을 HK이노엔이 담당하기로 계약했다. 이러한 인연을 바탕으로 양사는 포시가의 적응증을 다파엔에 승계하기로 결정했다.한국 시장에 남는 패밀리 제품과의 시너지 측면에서도 매출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포시가의 한국시장 철수를 결정하면서 다파글리플로진 기반 복합제인 직듀오와 시다프비아는 남기기로 했다.만약 적응증 양도 없이 포시가가 한국시장에서 철수할 경우 직듀오·시다프비아 등 패밀리 제품과의 시너지가 저해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다파엔에 적응증을 양도하는 형태로 사실상 오리지널 제품을 잔류시키면서, 패밀리 제품과의 연속성을 기존대로 유지하는 구색을 갖췄다. 동시에 시장 혼란을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제약업계에선 오리지널 제품의 적응증이 제네릭 제품으로 승계된 첫 사례라는 점에 관심을 기울인다. 대형 오리지널 제품의 한국시장 철수 결정 자체가 이례적인 상황이라, 임상자료 허여를 통한 적응증 승계도 처음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관건은 다파엔에 대한 처방현장에서의 선호도다. 내분비 영역의 경우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오리지널 약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경향이 있다. 다파엔이 오리지널의 적응증을 장착했지만, 처방현장에서 이를 오리지널 약물과 마찬가지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HK이노엔은 포시가을 다파엔으로 스위칭하는 데 영업·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다파엔의 약가는 1정당 393원으로, 포시가의 734원 대비 53.5% 수준이다. 2분기 이후로 포시가를 성공적으로 대체하더라도 분기별 처방실적은 50억~60억원 규모가 될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2024-04-30 06:19:17김진구 -
[기자의 눈] 국산원료 우대 공염불되지 않으려면[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정부가 국산 원료를 사용한 국가필수의약품에 약가를 우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국산 원료를 사용한 의약품을 신규로 등재할 땐 오리지널 약가 대비 68%의 가격표를 붙여주겠다는 내용이다. 기등재 제네릭의 경우도 원료를 국산으로 변경하면 상한금액을 인상해주기로 했다. 기존에는 국산 원료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최초 등재 제네릭의 약가는 오리지널의 59.5%로 산정했다.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아 '약제의 결정 및 조정기준'을 올해 상반기까지 개정하겠다고 예고했다. 코로나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필수의약품 수급 불안 현상이 심화하자, 보건안보 차원에서 국산 원료 사용을 유도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국산 원료 사용에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사실만으로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간 제약바이오업계는 꾸준히 국산 원료의약품 자급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해온 바 있다.다만 업계 일각에선 아쉽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약가 우대 대상이 필수의약품으로 한정됐다는 데 대한 아쉬움이 적지 않다. 작년 말 기준 국가필수의약품은 408개 성분, 448개 품목이다. 전체 품목수에 비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이마저도 최근 품귀현상을 겪은 아세트아미노펜 등이 대거 추가된 결과다.약가 가산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현재 제네릭 약가가 오리지널의 59.5%로 산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 대비 8.5%p가 가산되는 셈인데, 이 정도로는 국산 원료 사용을 유도한다는 정책 효과가 불분명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원료의약품 업계에서도 아쉽다는 반응이 잇따른다. 이번 조치만 놓고 보면 완제의약품 업체에만 혜택이 집중된다는 비판이다. 원료의약품 업체들은 가뜩이나 마진율이 매우 낮은 상황에서 약가 우대를 통해 국산 원료의약품의 생산이 일부 늘어난다고 한들, 큰 효과를 체감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한다.종전과 마찬가지로 마진율이 그나마 높은 원료 생산에 집중하는 것이 원료의약품 업체 입장에선 이득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원료의약품 업체들은 약가 우대를 통한 국산 원료 사용 유도와 함께 원료의약품 업계 자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국산 원료의약품 자급도를 높이기 위한 정부의 전향적인 결정은 박수 받을만한 일이다. 그간 구호로만 외치던 원료의약품 자급도 제고를 위해 첫 걸음을 내디뎠다는 것만으로 의미가 크다. 이젠 두 번째 걸음으로 옮겨갈 차례다. 국산 원료 사용을 장려한다는 정책이 공염불이 되지 않으려면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인 후속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2024-04-30 06:00:00김진구 -
부광약품 "OCI 계열사 임직원과 '숲 가꾸기' 캠페인 진행"[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부광약품은 지난 27일 서울 이촌한강공원에서 OCI 계열사 임직원 및 가족과 함께 ‘OCI 숲 가꾸기’ 환경보존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OCI 숲 가꾸기’는 OCI홀딩스가 작년 5월에 처음으로 시작한 도심 숲 조성 캠페인으로, 탄소 절감과 생태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이번 캠페인은 OCI 그룹의 일원인 부광약품이 지난 14일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것에 이어 두 번째로 함께하는 OCI와 부광약품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이날 참석한 80여명의 임직원과 가족들은 한강대교 북단 우측에 있는 OCI 숲 조성지에 조팝나무·황매화 등 탄소 흡수에 효과적인 묘목을 각 700그루씩 식재했다. 이어 주변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거나 잡초를 제거하는 등의 환경 정화활동도 진행했다.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도심 생태계 보호와 탄소 절감을 위해 기획된 OCI 숲 가꾸기 활동에 부광약품이 함께 봉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부광약품은 OCI 그룹의 일원으로서 ESG 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부광약품은 사회에 이바지 하는 기업, 인간존중을 바탕으로 한 보람이 있는 기업, 신뢰받는 기업이라는 3대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공식 창단한 '스마트봉사단'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실천할 뿐 아니라 부광약품 안산 공장에 위치한 안산시에 후원품을 기탁하는 등 건강하고 활기찬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2024-04-29 18:24:49김진구 -
'제미글로' 특허 분쟁 1심서 제네릭사 연전연승[데일리팜=김진구 기자]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제미글립틴)' 특허 분쟁 1심에서 제네릭사들이 연이어 승리를 거두고 있다.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프라임제약은 LG화학을 상대로 제기한 제미글로 용도특허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에서 최근 청구 성립 심결을 받았다.이로써 제미글로 용도특허를 둘러싼 특허 분쟁 1심에서 승리한 제네릭사는 총 4곳으로 확대됐다. 제약업계에선 아직 심결을 받지 못한 나머지 제네릭사들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제미글로는 총 3개 특허로 보호된다. 2030년 1월과 2031년 10월 만료되는 물질특허와 2039년 10월 만료되는 용도특허다. 이 가운데 제네릭사들의 도전 타깃이 된 것은 2039년 만료되는 특허다.신풍제약이 지난해 5월 이 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다. 이어 보령, 제일약품, 한국프라임제약, 대화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삼천당제약, 제뉴원사이언스, 셀트리온제약 등이 같은 심판을 청구하며 도전 대열에 합류했다.보령과 동구바이오제약, 제뉴원사이언스, 대화제약, 셀트리온제약은 같은 특허에 무효 심판을 추가로 청구했다.이 가운데 신풍제약과 삼천당제약, 셀트리온제약이 이달 초 승리 심결을 받았다. 이어 한국프라임제약까지 제미글로 용도특허를 회피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특허에 대한 같은 도전에 대해 특허심판원이 대체로 동일한 심결을 내린다는 점에서 나머지 5개 제약사의 승리도 유력하게 전망된다. 특허를 방어하는 입장인 LG화학은 아직 항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제네릭사들이 1심에서 승리하면 제미글로 제네릭 조기 발매 시점이 2031년 10월로 앞당겨진다. 여기에 추가로 물질특허 존속기간 연장 무효 심판을 청구하는 등의 방식으로 제미글로의 특허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제미글로와 제미메트(제미글립틴+메트포르민)의 처방실적은 350억원으로, 전년대비 1% 증가했다. 제미글로 시리즈는 지난해 3분기부터 국내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처방실적을 내고 있다.2024-04-29 12:00:00김진구 -
HK이노엔 당뇨약 '다파엔정' 만성심부전·신장병 허가 확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HK이노엔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다파엔정(다파글리플로진)의 적응증이 만성심부전·만성신장병으로 확대됐다.이 성분 오리지널 약물인 포시가의 적응증을 그대로 이식받는 셈이다. 이로써 다파엔은 포시가가 한국시장 철수를 결정한 상황에서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당뇨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만성심부전·만성신부전 적응증을 보유하게 됐다.HK이노엔은 지난 25일자로 다파엔정의 허가 사항이 만성심부전과 만성신장병까지 승이됐다고 29일 밝혔다. 급여기준 또한 같은 날 기존의 포시가와 동일하게 적용됐다.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말 국내시장에서 포시가 철수를 결정했다. 문제는 포시가의 적응증이 당뇨병뿐 아니라 만성심부전·만성신부전 등으로 다양했다는 점이다. 포시가가 이대로 한국시장에서 철수할 경우 국내 만성심부전·만성신부전 환자의 치료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이에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보건당국과 국내 만성심부전·만성신장병 환자의 안정적인 치료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결국 HK이노엔에 포시가 임상자료를 허여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앞서 HK이노엔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다파글리플로진 기반 당뇨병 치료 복합제 '직듀오(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와 '시다프비아(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의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HK이노엔은 포시가가 한국시장에서 철수하기 전까지 국내 유통을 담당키로 했다. 이러한 인연을 바탕으로 이번 포시가 임상자료 허여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곽달원 HK이노엔 사장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환자들의 안정적인 치료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다파엔정을 제2형 당뇨병뿐만 아니라 만성심부전, 만성신장병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대표 제품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전세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만성심부전과 만성신장병 환자의 안정적인 치료환경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앞으로도 HK이노엔과 당뇨병 치료제 포트폴리오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2024-04-29 09:45:08김진구 -
안식휴가 한달, 출산축하 1천만원...이런 회사가 있다고?[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기업의 각종 복지제도는 임직원의 만족도를 높이는 또 다른 요소다. 특히 최근엔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급여만큼이나 기업의 휴가제도·복지제도 등이 좋은 기업을 평가하는 새로운 잣대가 되고 있다.제약바이오업계에서도 해가 갈수록 복지제도가 풍성해지고 있다.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출산 축하금 1000만원을 통 크게 지원하는가하면, 난임 부부에 시술비용을 지원하는 업체도 크게 늘었다.코로나 사태 이후로는 유연근무제가 제약바이오업계에 보편화했다.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리프레시 휴가 제도를 도입한 곳도 크게 늘었다. 리프레시 휴가 기간은 최대 한 달에 달한다. 이밖에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 정년퇴직자 부부에 해외여행 지원 등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기업도 눈에 띈다.매년 일주일부터 5년에 한 달까지…'리프레시 휴가' 확산29일 데일리팜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35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복지제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소 20곳이 리프레시 휴가 제도를 운영 중이다.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기존의 휴가 개념에서 벗어나 임직원의 재충전을 위한 장기휴가 개념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대웅제약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대웅제약은 5년마다 최장 1개월에 달하는 리프레시 휴가를 유급으로 제공한다. 장기휴가를 통한 임직원의 업무효율 향상이 생산성 제고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최근 이 제도를 도입했다.HK이노엔은 'Jump-Up'이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5년마다 2주간 자기계발을 위한 유급 휴가를 제공한다. 여기에 개인 연차 2주를 포함해 최대 4주간 리프레시 휴가를 떠날 수 있다.유니메드제약은 매년 4월 첫째 주를 통째로 쉰다. 앞뒤 두말을 포함해 9일의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이 기간 본사와 공장을 포함한 전 직원이 팀을 이뤄 해외 여행을 다녀오고 있다. 미국을 가고 싶은 팀은 미국으로, 유럽을 가고 싶은 팀은 유럽으로 가는 식이다. 물론 국내 여행도 가능하다. 본사와 공장 또는 타 부서와 자연스러운 팀 결성이 가능하다. 셀트리온 그룹과 유한양행, 동아쏘시오 그룹, LG화학, 동국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알리코제약, 영진약품 등도 5년 혹은 10년 단위로 포상휴가 개념으로 장기간 리프레시 휴가를 제공한다.리프레시 휴가를 매년 제공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종근당 임직원들은 매년 여름휴가와 별개로 일주일간 리프레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알피바이오의 경우 매년 2주간 리프레시 휴가를 권장하고 있다. 유유제약은 매년 3일의 리프레시 휴가를 제공해 개인연차와 함께 장기휴가를 떠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일제약은 매년 4일의 리프레시 휴가와 함께 15년·20년 근속 시 포상휴가를 추가로 제공한다.한미약품과 보령, SK바이오사이언스, 휴온스, 동화약품, 삼진제약도 개인 연차와 무관하게 연말마다 클로징을 통해 리프레시 휴가를 제공한다.저출산 위기 극복 동참…출산 축하금 1천만원·난임시술비 지원 등제약바이오기업들의 각종 복지제도 가운데 최근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된 영역은 임신·출산·양육 관련 혜택이다.유한양행은 출산 축하금으로 1000만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하면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8월부터 임직원이 자녀를 출산할 경우 자녀 1명당 1000만원의 축하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직원이 출산·육아 휴직으로 자리를 비울 때는 대체인력을 채용해 부서 내 업무공백을 방지하고 부담 없이 휴가·휴직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파마리서치 역시 올해 1월부터 자녀 출산 때마다 1000만원의 축하금을 전달하고 있다. 기존에는 자녀 수에 따라 300만원, 500만원, 1천만원씩 차등 지급했다. 자녀 양육지원금에 대해서도 자녀가 만 8세가 될 때까지 1명 10만원, 2명 30만원, 3명 50만원씩 매달 지원한다. 육아기 직원 편의를 위한 사내 어린이집 도입도 검토 중이다.유한양행 외에도 종근당과 대웅제약, 보령, HK이노엔, JW중외제약, 동국제약, 한독, 대원제약, 신신제약 등이 임직원 출산 시 축하금을 제공한다. 한미약품은 출산 축하금 대신 복지포인트를, 삼진제약은 출산 용품 패키지를, GC녹십자와 동화약품, 비씨월드제약은 출산 선물을 각각 제공한다. 보령은 출산 지원금에 추가로 임직원 자녀의 첫 돌에 축하금을 별도 제공한다. 대화제약 역시 임직원 자녀의 첫 돌에 1돈 순금반지를 전달하고 있다.임직원의 난임 치료 지원에 나서는 곳도 적지 않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난임치료를 위한 휴가를 별도로 제공하고, 동시에 관련 의료비를 지원한다. 또, 임신부는 재택·단축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회사 내에 모성보호실과 어린이집을 운영한다.HK이노엔은 난임부부에게 시술비를 지원하고, 임신위험기인 직원은 단축근로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결혼을 하는 임직원에 축의금과 함께 웨딩카를 지원하는 점도 특징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난임치료 휴가와 관련 시술비를 지원한다. 셀트리온과 일동제약은 난임치료 휴가를 제공한다. 일동제약의 경우 난임치료 휴가 외에 태아검진을 위한 휴가도 제공하고 있다.코로나 이후 유연근무제 보편화…사내 심리상담소 운영 기업도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는 동안 많은 기업이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이때 도입된 자율출퇴근제, 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제, 탄력근무제, 원격근무제 등 다양한 형태의 근로 형태는 코로나 종식 이후로도 지속되는 중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한미약품, 보령, JW중외제약, 제일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일동제약, 휴온스, 한독, CMG제약, 영진약품, 유유제약, 비씨월드제약 등이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근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내에 심리상담실을 운영한다. 대원제약도 '해피민트'라는 이름의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광동제약은 사내에서 무료로 안마를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웅제약은 전문강사를 통해 운동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웅지킴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반려동물도 가족' 의료비 지원…정년퇴직 직원에는 '부부 해외여행'많은 기업이 임직원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복지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일괄적으로 선물을 돌리는 대신 각각의 사정에 맞게 포인트를 활용하게끔 하는 제도다.한미약품의 경우 자기계발과 취미·여가, 가족 의료비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가족 의료비를 선택할 경우 반려동물까지 관련 비용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장기근속 직원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 동화약품은 장기근속한 직원이 정년퇴직할 때 부부의 해외여행을 지원한다. 한독은 정년퇴직을 앞둔 직원의 새 출발을 위해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보령, JW중외제약, 제일약품, 대원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안국약품, 광동제약, 동국제약, 동아쏘시오그룹, 일동제약, 휴온스, 동성제약, 대화제약, 알피바이오, 유나이티드, 동구바이오제약, 신신제약, 알리코제약, 영진약품, 유유제약, 삼일제약, 비씨월드제약 등이 장기근속 임직원에게 5년 혹은 10년 단위로 포상금 혹은 순금 등을 제공한다.2024-04-29 06:20:27김진구 -
'피타바+에제' 처방시장 껑충…리바로젯 후발약 기지개리바로젯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의 고지혈증 복합제 시장이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엔 원외처방 시장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했다.JW중외제약 리바로젯이 200억원 넘는 분기 처방액을 기록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여기에 안국약품 등 5개사의 동일 성분·조합 복합제가 본격적으로 가세하며 시장 규모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JW중외 '리바로젯' 1분기 처방액 205억원…전년대비 41%↑26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의 고지혈증 복합제 시장의 원외처방 규모는 258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147억원 대비 75% 증가했다.이 시장은 JW중외제약이 2021년 4분기 리바로젯을 발매하며 형성됐다. 발매 이후 리바로젯은 시장의 유일한 제품으로 빠르게 처방실적을 확대했다.발매 1년 만인 2022년 4분기엔 분기 처방액이 100억원 이상으로 늘었다. 이어 지난해 4분기엔 200억원 이상으로 더욱 증가했다. 작년 4분기까지 누적 처방액은 1041억원으로 JW중외제약의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리바로젯 등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 복합제의 분기별 처방실적(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올해 1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리바로젯의 올해 1분기 처방액은 205억원으로, 작년 1분기 146억원 대비 41% 증가했다.안국 등 5개사 후발의약품 본격 가세…1분기 합산 처방액 53억원리바로젯 외에도 지난해 동시다발로 발매된 후발의약품이 올해 본격적으로 처방실적을 내며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 규모의 확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안국약품·대원제약·보령·동광제약·한림제약 등 5개사는 지난해 11월 동일 성분·조합의 후발의약품을 발매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올해 1분기 후발의약품의 합산 처방액은 53억원이다. 전체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에서 후발의약품의 점유율은 21% 수준이다.제품별로는 대원제약 '타바로젯' 28억원, 안국약품 '페바로젯' 13억원, 보령 '엘제로젯' 5억원, 동광제약 '피제트' 4억원, 한림제약 '스타젯' 2억원 등이다.대원제약 타바로젯(좌) 보령 엘제로젯 제품사진. 안국약품은 두 제품을 포함한 후발의약품 5종을 생산한다. 안국약품 등은 리바로젯 허가 이전에 동일 성분·조합 복합제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이들은 2021년 4월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관련 특허의 무효화에 성공했다. 이어 임상 1·3상을 거쳐 지난해 5월 품목허가를 받았다.지난해 8월엔 해당 제품을 급여 등재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제품을 즉시 발매하진 않았다. 5개사 제품의 생산은 안국약품이 담당했는데, 위탁사들의 발주 물량이 크게 늘면서 생산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5개사는 작년 11월에서야 제품을 본격 발매할 수 있었다.제약업계에선 후발의약품의 본격 가세로 향후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성분 복합제의 주요 성분인 피타바스타틴의 경우 당뇨병 발병 위험이 기존 스타틴 제제 대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개원가에서 이 성분 복합제의 쓰임새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2024-04-26 12:13:46김진구 -
GC셀 "美 관계사 아티바, 새 CFO·COO 선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GC셀은 미국 관계사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가 새로운 임원진을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최고재무관리자(CFO) 겸 부사장으로 네하 크리슈나모한(Neha Krishnamohan)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제니퍼 부시(Jennifer Bush)를 각각 임명했다.네하 크리슈나모한 CFO는 듀크 대학에서 의생명 공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아큐티스 바이오테라퓨틱스(Arcutis Biotehrapeutic)의 이사회 임원, 카이네이트 바이오파마(Kinnate Biopharma) 최고재무책임자로 재직하는 등 바이오기술 분야에서 광범위한 경험을 쌓아왔다.또, 헬스케어 투자은행 그룹의 부사장과 골드만삭스 인수합병(M&A) 업무를 역임하며 기업의 전략적 성장·사업 개발·M&A·재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1000억 달러(한화 약 137조5000억 원) 이상 M&A 거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 목표에 따른 전략적 자원관리와 효율적 조직관리, 회계재무 등 경영관리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제니퍼 부시는 기업 운영에 있어서 다양한 실무경력과 함께 사업 및 조직 운영 경험을 토대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됐다.부시는 기업 전략·거버넌스·법률·규제 문제 해결·정보전략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아왔으며, 기존 아티바의 주요 법률자문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번 최고운영자 선임은 아티바의 성장을 위한 전략적 사업개발 및 성장동력 구축하는데 중요한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지씨셀 제임스박 대표는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번 인사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적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준비중에 있다"며 "두 새로운 리더들의 합류로 아티바와 지씨셀 양사간의 사업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2024-04-26 09:39:30김진구 -
P-CAB 신약 3호 '자큐보' 가세…2천억 시장 더 커질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최근 급성장을 반복 중인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제일약품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세 번째 P-CAB 제제로 ‘자큐보(자스타프라잔)’의 품목허가를 받으며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향후 이 시장은 기존 ‘케이캡(테고프라잔)’·‘펙수클루(펙수프라잔)’과 함께 자큐보까지 삼파전 양상으로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올해 안에 자큐보를 정식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4일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정 20mg을 국산 37호 신약으로 품목허가했다.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의 자회사다. 향후 국내 영업·판매유통은 제일약품이 맡는다. 건강보험 급여 적용 시점 등을 감안하면 연내 자큐보의 정식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제약업계에선 판단하고 있다.자큐보가 가세하면 국내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삼파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에선 이미 HK이노엔 케이캡과 대웅제약 펙수클루가 경쟁 중이다.최근 몇 년 새 P-CAB 시장은 급성장을 반복했다. 2019년 1분기 HK이노엔이 케이캡을 발매한 이후 2년 만인 2021년 연간 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어 2022년 3분기 대웅제약 펙수클루가 가세했고, 지난해엔 전체 시장 규모가 2000억원 이상으로 더욱 확대됐다.올해 1분기엔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한 62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케이캡 발매 이후로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30% 이상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시장이 확대될수록 케이캡과 펙수클루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지난 1분기 케이캡은 452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357억원 대비 27% 증가했다. 펙수클루의 추격에도 여전히 빠른 성장세를 유지 중이라는 분석이다.같은 기간 펙수클루의 처방실적은 108억원에서 170억원으로 57% 늘었다. 펙수클루가 후발주자로 경쟁에 뛰어든 2022년 3분기만 하더라도 펙수클루의 시장 점유율은 12%에 그쳤다. 이후 대웅제약의 적극적인 영업으로 올해 1분기 기준 점유율이 27%로 확대됐다.올해 들어선 케이캡과 펙수클루의 주요 영업 파트너가 변경되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HK이노엔은 보령을 새로운 영업 파트너로 낙점했다. 양 사는 지난해 말 케이캡과 카나브 시리즈 4종을 상호 공동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동 판매에 나섰다. 기존 영업 파트너인 종근당과는 이별했다. 종근당은 케이캡 발매 시점인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제품을 공동 판매한 바 있다.대웅제약은 지난해까지 펙수클루를 단독으로 판매했다. 올해 들어선 종근당을 새로운 영업 파트너로 맞이했다. 종근당은 직전까지 케이캡을 공동 판매하며 빠른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약업계에선 그간 케이캡을 통해 구축한 종근당의 영업망이 펙수클루에 적용될 경우 더욱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 연장선상에서 새롭게 시장에 가세하는 온코닉테라퓨틱스·제일약품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케이캡을 공동 판매하는 HK이노엔·보령과 펙수클루를 공동 판매하는 대웅제약·종근당 연합에 맞서, 제일약품이 자큐보의 영업 파트너를 발굴할 것이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제약업계에선 제일약품이 국내 대형 제약사 한두 곳과 자큐보 공동 판매를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024-04-25 12:21:11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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