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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까지 침범한 한약사…커뮤니티 '약사인증' 골머리서울시약사회가 만든 '한약사는 약사가 아닙니다' 포스터.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프라인 약국 치들(치고들어가기)을 넘어 한약사들의 영역 침범이 확대되면서 약사 커뮤니티와 카페 등이 인증 이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약사 전용 커뮤니티와 카페 등에 일부 한약사가 잠입하면서 피해를 입은 카페는 물론 그외 카페와 커뮤니티 등까지 약사 인증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면허 인증 이외 계좌나 후기 인증 같은 방법을 통해 비약사가 잠입하지 못하도록 추가 장치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동안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내의 비약사 브로커 활동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약사 잠입이 신호탄이 돼 문단속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이번 사태의 시발은 한약사가 약사 전용 카페에 잠입, 이를 한약사 전용 커뮤니티에 공론화하며 가시화됐다. 이 과정에서 한약사는 약국에 게시돼 있는 약사 면허증을 촬영해 약사 인증을 한 것으로 전해지며 경악을 낳았다.해당 카페는 운영되고 있던 단체 카톡방을 해산하고 신규 방을 개설하는가 하면 매년 주기 갱신과 재인증을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카페들도 계좌인증과 아이디 해킹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약사들은 약국 내 면허증 관리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A약사는 "약사 면허증을 촬영해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름과 생년월일 등을 모두 포스트잇으로 가려뒀다. 약국에 면허증을 걸려 있다는 점을 악용해 약사 인증을 하고, 이를 또 다시 인증한 것은 상식 이하의 행동"이라고 말했다.B약사도 "한약사나 브로커 등이 커뮤니티 내에서 엉뚱한 글을 작성하거나 댓글을 씀으로써 전체적인 분위기가 저해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관리자 측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며 "일부 한약사들로 인해 약사들 마저 인증이나 등급업에 나서야 하는 것은 매우 번거로우면서도 화나는 일"이라고 토로했다.이 약사는 "한약사가 면허를 도용한 행위에 대해서는 죄를 물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에서까지 한약사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야 말로 진짜 문제"라고 지적했다.업계 역시 고심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인증과 관련된 부분이다. 약사들만의 공간에 비약사가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추가 인증을 하고, 건전한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절차가 생길수록 이탈 역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부분 역시 양날의 칼"이라고 말했다.기존 약사 회원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이슈 등으로 인해 추가 인증을 꺼려하거나, 혹은 카페나 온라인 게시판 등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 관계자는 "어떻게 균형을 잡아나가야 할지가 공통된 고민일 것"이라며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2024-06-03 11:44:50강혜경 -
국민 86% "의사 집단행동 중단해야"...55% '개원통제' 찬성[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존중하고 지지한다는 의견은 12.0%에 불과했으며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은 무려 85.6% 였다."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의대 증원과 의료개혁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85.6%가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존중하고 지지한다'는 응답은 1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4%였다.노조는 "의대 증원과 관련한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에 대한 국민의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국민 70.4%가 법원의 판결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잘 한 판결'이라는 응답이 70.4%, 잘못된 판결이라는 응답은 18.1%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5%였다.이어 '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의대 증원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사 단체의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반대가 65.3%로 가장 높았고 찬성은 29.1%로 나타났다. '의사단체 주장대로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응답은 29.1%, '정부 계획대로 의대 증원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65.3%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6%였다.의사 집단 진료거부 사태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수련병원 지원에 대해서는 82.2%가 '의사 집단행동으로 발생한 수련병원의 필수·중증·응급의료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수련병원을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반대한다'는 의견은 12.7%,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5.1% 였다.여론조사에서는 의료개혁의 핵심과제에 대한 국민의 공감과 지지 여부도 함께 담겼다. 먼저 지역의사제 도입에 대해서는 85.3%가 '지역 병원의 의사 구인난과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역 병원에서 의무적으로 일할 의사를 양성하는 데 찬성한다'고 답변했으며, '반대한다' 9.7%, '잘 모르겠다' 5.1% 순이었다.공공병원의 의사 구인난을 해결하고 공공병원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할 의사를 정부가 책임지고 양성하는 '공공의대 설립'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서는 '찬성'이 81.7%, '반대'가 13.6%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6%였다.'동네 의원으로 의사들이 몰리는 것을 막고 종합병원에서 필수·중증·응급 의료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무분별한 개원을 통제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찬성'이 55%, '반대' 34.0%,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1.0% 였다.'무분별한 병상 증축을 통제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찬성'이 62.0%, '반대' 29.1%, '잘 모르겠다' 8.9% 순으로 나타났으며, 의료개혁 관련 의사단체의 입장에 대한 의견으로는 '의료개혁을 위한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 86.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노조는 "국민여론조사에서 의대 증원을 백지화해야 한다는 의사단체의 주장에 대한 찬성률은 29.1%에 불과한 반면 국민 85.6%가 의사들은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응답했다"며 "이같은 결과는 의대 증원을 백지화해야 한다는 의사단체들의 주장이 더 이상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국민 절대다수가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는 데이터라는 것.이들은 "국민여론조사 결과는 의대 증원 확정을 '한국의료 사망선고'라고 규정한 대한의사협회 주장과 극명한 온도차를 보인다"며 "국민들은 의대 증원이 붕괴 위기의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의사단체들은 '의사를 악마화하고 있는 정부와 언론 탓'이라며 의대 증원 백지화를 고수하면서 계속 진료를 거부할 것이 아니라, 국민여론에 따라 의대 증원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환자 곁으로 복귀해 진료 정상화에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역의사제 도입, 공공의대 설립, 무분별한 개원 통제, 무분별한 병상 증축 통제 등 의료개혁의 핵심과제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필수의료·공공의료를 살리겠다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이 의사 달래기용, 의사들에게 수가 퍼주기용으로 변질돼서는 안되며, 왜곡된 의료체계를 바로 세우기 위해 지역의사제 도입, 공공의대 설립, 무분별한 개원 통제, 무분별한 병상 증축 통제 등 4대 과제를 반드시 의료개혁 핵심과제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이들은 "의협의 의대 증원 백지화와 더 큰 투쟁은 더 이상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기 어렵다"며 "의사단체들은 더 이상 의대 증원 백지화를 내세워 의료개혁을 위한 대화를 거부하지 말고 대화에 참여하라는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인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5월 28일과 29일 실시됐으며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 신뢰수준은 95%이다.2024-06-03 11:25:14강혜경 -
휴베이스, 휴칼리지 계절학기 개강…461개 강좌 한눈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가 2024 휴칼리지 여름 계절학기를 개강한다.휴칼리지는 약국 전문약사 양성을 목표로 하는 휴베이스의 독자적 교육시스템으로 휴캠퍼스에서 운영된다. 1년에 정규학기 2학기와 계절학기 2학기로 총 4학기가 개설되며 계절학기에는 2019년부터 정규학기에 개설된 모든 강좌가 열린다. 계절학기를 등록하면 개별 과목 신청없이 계절학기에 열리는 모든 강좌를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2024 여름 계절학기에 열리는 누적 과목수는 46개, 강의영상 숫자는 총 461개로 대략 461시간에 달하는 대규모 강좌가 한번에 열리게 된다. 특히 신규 회원의 경우 가입 전 개설된 강의까지 수강할 수 있어 매년 신규 회원의 신청비율 역시 늘고 있다는 것.강의는 약국학술 18과목, 약국경영 12과목, 약국상담 6과목, 약국교양 5과목, 약국한방 4과목, 약국동물약 1과목으로 구성된다. 일반적인 OTC, ETC, 한방제제를 넘어 휴베이스의 강점인 약국 진열과 라벨, 고객 커뮤니케이션 등까지 다방면 교육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교육부문 남태환 이사는 "휴베이스는 회원들의 콘텐츠 활용 편의성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올해 초 휴캠퍼스를 OTT 형태로 전환, 썸네일을 교육 콘텐츠의 키워드 중심으로 개편해 회원들이 원하는 교육 영상을 빠르고 편하게 찾아볼 수 있다. AI 시대에 전문가다운 소통은 약국의 고객확보에 점점 더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휴베이스는 회원 약사들의 전문가다운 소통 강화를 위해 트렌드와 지식을 아우르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2024 휴칼리지 여름 계절학기는 Advance-휴칼리지 옵션 이상 회원만 휴캠퍼스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이번 여름 계절학기는 6월 3일부터 8월 11일까지 총 10주간 운영된다.2024-06-03 09:04:50강혜경 -
산업약사 평균 근속연수 14.1년…평균 이직횟수 2.8회이상원 성균관대 약대 교수,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제약산업계에 종사하는 약사들은 평균 14.1년의 근무경력을 갖고 있으며, 평균 이직횟수는 2.8회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제약사의 경우 남성 비율이 여성 보다 높았으며, 다국적사의 경우 여성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직무별로는 제조·품질 관리가 42.9%로 가장 많았으며 이직에 있어 주된 사유는 업무량, 회사 복지 등 '더 나은 업무 환경'이라는 응답이 53.2%를 차지했다. '업무 분야의 변경·확대'와 '더 높은 임금'도 각각 30.5%와 29.6%로 뒤를 이었다.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이상원 교수는 지난 1일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산업약사대회를 통해 약사 315명과 업체 22곳을 대상으로 한 국내 산업약사 직무현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2년 기준 면허신고를 한 산업 근무 약사가 4559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응답자 수는 7%에 불과하지만 산업약사에 대한 직무현황 조사가 이뤄진 것은 처음이라는 데서 의미를 가진다.◆5년 미만 63.2%…동료관계·직업안정성 '만족', 승진기회·임금수준 '불만족' 응답자의 70%는 국내 제약사에, 15%는 다국적 제약사에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는 30대가 가장 많았고 40대, 50대, 60세 이상, 20대 순으로 조사됐다.근속기간은 5년 미만이 63.2%로 가장 높았고 5~10년 미만 16.8%, 10~15년 미만 7.9%, 20년 이상 6.7%, 15~20년 미만 5.4%로, 80%가 10년 미만이라고 응답했다.응답자 가운데 64.4%는 '이직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직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평균 이직횟수는 2.8회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무만족도 관련 항목에서는 '동료관계, 직업안전성, 능력활용'에서 만족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승진기회, 임금수준'에 대해서는 불만족에 대한 응답이 높았다. 특히 남성에 비해 여성이 사회적 지위, 승진기회 항목의 직무만족도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교수는 "특히 제약 공장에서 일하는 약사 비율이 적고 이직이 잦아 약사에 부정적인 인식이 퍼져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업무량이나 책임에 비해 보상 수준은 낮아 약사 인력을 산업계로 유인하거나 유지하기 어렵다는 답변도 압도적이었다"며 "전문성과 역량과 관련해서는 학부 교육과정이 부족하고 네트워킹이나 체계적인 교육 기회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아울러 약사 역할의 중요성이 드러나지 않으며, 약사의 전문성이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 고용된 입장에서 품질을 관리하는 약사의 책임 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하기 어렵다는 부분도 한계로 지적됐다고 설명했다.◆약사 역할 가장 필요한 '제조·품질관리', 인력공급은 제로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제기한 문제는 인력공급이었다. 응답 업체의 95%가 '약사 인력의 충원과 운영·유지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제조·품질관리 관련 분야의 경우 태부족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교수는 "약사 역할 요구도에서 제조·품질관리가 1순위를 차지했지만, 약사 인력공급의 충분성에서는 마지막 순위인 12위를 차지했다"며 "희망하는 약사 인원 대비 현재 근무는 57.5%에 그친다고 조사됐다"고 말했다.그는 "공장의 경우 지방 근무로 약사 채용이 상당히 어렵고 이직과 퇴사가 빈번하며, 완제의약품 대비 원료의약품 회사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바이오벤처에서는 산업약사가 수행하는 업무 가치를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제조품질 관련 업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지만 대우를 받고자 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이어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처우 개선과 인턴십 등을 통해 신규 약사들이 산업계에서 일정 기간 근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약사회와 산업계 교류를 통한 인재 확보, 산업약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이 역차별이 되지 않는 분위기 조성 등을 제안한다"고 제시했다.끝으로 이상원 교수는 "산업약사는 제약산업 전체 종사자에 비해 짧은 근속기간을 보였고, 이는 산업약사 유치와 유지를 위해 업무환경 개선이 필수적임을 시사한다"며 "직무만족도 개선을 위해서는 승진기회, 임금수준 측면의 개선이 필요하며 산업약사의 전문성 향상, 미래 비전 제시, 인력풀 확대를 위해 한국산업약사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제시됐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개인의 경우 구글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설문이 이뤄졌으며, 업체의 경우 전자메일을 통한 서면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2024-06-01 19:55:42강혜경 -
"신약개발하러 약대 왔다던 학생들, 개국가로만 향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대에서 지원 학생들 면접을 보면 '신약개발을 위해 지원했다'는 비율이 100%입니다. 졸업할 때쯤 되면 대학원 진학 비율은 10~20%, 제약기업은 50% 미만입니다. 제약기업에 가더라도 약국으로 가는 게 보통입니다. 개국이 나쁘다기 보다는 약사들이 산업약사로 기여하는 부분이 적어 아쉽다는 겁니다." 이의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산업계 내 약사 기근 현상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에서 약대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이 전 처장은 제1회 산업약사대회에서 '미래 제약환경 변화와 약사 도전'을 주제로 특강을 통해, 학생들에게 도전정신을 당부했다. 또 제약기업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큰 꿈을 꿀 수 있게끔 도와줄 것을 주문했다.그는 WHO와 FIP(국제약사연합회)가 제시한 '미래 약사역할 9 Star Pharmacist'를 제시하며 "전통적으로 약사의 역할은 ①약료 제공자 ②의사 결정자 ③의사소통자 ④관리자 ⑤평생 학습자 ⑥교육자 ⑦지도자 였다면 최근에는 ⑧연구자 ⑨사업가로서의 역할이 새롭게 추가됐다"며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제약산업을 발전시키고, 기업을 팽창시켜야 하는 것 역시 약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이 전 처장은 "약사의 경우 약과학과 임상약학의 종합 지식을 보유하고 있고, 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제조생산·복약까지 전주기에 걸친 포괄적 지식과 환자 서비스 제공·보건의료체계·정책 등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도전과 헝그리 정신, 더 큰 꿈과 성장에 대한 야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장기간에 걸친 포기하지 않는 인내력, 문제해결 능력이 신약 개발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의료기관, 연구기관, 대학, 정부, 산업계 전문가와의 교류, 글로벌 역량 강화와 글로벌 트렌드 파악, 전문성 강화가 앞으로도 강조된다는 것.이 전 처장은 "롱런하면 롱런한다(long learn, long run)는 말이 있다. 다만 약사들의 역할이 강화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수반돼야 한다"며 "약사 인력이 약국과 수도권에 편중된 문제에 대해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약사 과학자 양성을 통해 과학의 사업화를 촉진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어 "대학에서도 실무적으로 필요한 인재를 만들고 실무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소양있는 학생과 약사들이 산업계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2024-06-01 19:17:47강혜경 -
제약부터 학계, 법률·투자까지...산업약사 400여명 한자리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제약사부터 학계, 법률·투자 업계 등 산업계 종사하고 있는 약사들 4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지난해 6월과 올해 3월 두 차례의 교류회를 가졌던 약사들이 제1회 산업약사대회를 통해 본격적인 데이터 구축과 교류에 나선 것이다. '산업약사의 미래를 찾아서'를 주제로 열린 대회에 앞서 오성석 회장은 "생산 품질 관리 및 연구개발, 영업, 마케팅, 신사업 투자, 특허, 법률 등 많은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산업 발전과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는 첨병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간 구심점이 없었던 산업약사들을 모아 기회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며 "산업약사회가 산업계 약사들을 대표하는 기회의 장과 구심점이 되기를 믿으며 동료 선후배 산업약사님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상 축사를 통해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을 통한 디지털 대전환은 보건의료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도전과 힘찬 노력이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약대를 나와 공직에 입문해 보건산업정책국장을 맡고 있는 입장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가 남다르다"며 "산업약사회에 감사 인사를 드리며 큰 역할을 해주시길 응원하고 기대한다"는 말로 축사를 갈음했다.오유경 식약처장도 "화학 중심에서 바이오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며 영역과 경계가 확장되고 있다"며 "제약산업이 국가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축사했다.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산업약사회가 창립되고 첫 대회가 태동한 만큼 해를 거듭할 수록 멋지고 훌륭한 대회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대한약사회도 산업계 약사들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도 축사를 통해 행사를 축하했다.◆국내 산업약사 4500여명 추산…면허사용자 10% 차지= 이상원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국내 산업약사 수를 4500여명으로 추산했다. '22년 기준 약사면허신고 현황에 따르면 4559명이 의약품 산업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는 것. 이 교수는 "면허신고 약사 수가 4만8439명임을 감안할 때 9.4% 약사들이 산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미국, 유럽 등에 비해 산업계 종사하는 약사 비중이 높은 것으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상원 교수는 새로운 기술과 전문영역의 등장, 제약 바이오산업의 급속한 성장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새로운 치료접근법과 AI, RWE 등이 약사들에게 새로운 전문영역이 될 수 있음은 물론 신약 R&D 파이프라인, 바이오 제조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그는 또 "다른 국가에 비해 많은 수와 비중의 산업약사, 제약기업이 필요로 하는 의약품 제조·품질, 의약품 개발과 사용에 대한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강점이 될 것"이라며 "산업약사의 활동에 대한 연구그룹을 만들고 조사·발표·홍보하는 역할과 함께 대학과 연계한 교육과정, 산업약사 영문 홈페이지 마련 및 영문 SCIE 논문 게재, 정부 지원정책 지속 건의 등이 앞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약사 직능 확장, 여기까지" 전문가들 한자리에= 이날 토론회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는 약사들이 패널로 나와 각각의 활동과 약사로서의 강점 등을 소개했다. 보령 백은아 상무는 임상시험부터 승인·허가, 생산, 품질보증, 영업, 마케팅 등 업무에서 약사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약사를 구하기 쉽지 않아 유사학과가 생기거나, 비약사가 관련 업무를 대체하고 있는 데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백 상무는 "의약품 품질보증 및 관리는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에 따라 제조소의 설비 및 생산공정 전반의 시스템을 관리하고 생산되는 의약품 품질관리를 책임지는 전문적인 약사의 업무이지만, 제조소의 위치, 처우 등에 있어 전문적인 약사를 채용하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약사의 산업계 진출이 주춤함에 따라 기존 약학과와 제약학과가 아닌 약과학과, 제약공학과, 임상의약학과 등을 설치해 품질관리, 품질보증, 제제개발, 임상시험 등 실무·연구 인력을 양성하고 제약업에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임상시험모니터요원 역시 간호사 출신으로 대체되고 있다는 것. 백은아 상무는 "국내 제약산업에서 바이오의약품과 4차 산업을 타겟으로 하는 약물 개발 방향의 흐름에서 약물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산업약사의 역할이 크게 요구됨에 따라 산업약사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산업약사회가 역량을 강화하고 정책이 뒷받침될 수 있게끔 역할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20년 넘게 다국적사에서 근무한 이종은 샤페론 전무는 "국내사가 연구개발, 생산에 집중하는 반면 다국적사는 인허가, 임상, 마케팅, 영업 쪽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특히 외자사의 경우 출퇴근 등이 자유롭고 성과에 따라 능력을 인정받는 특징"이라며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후배 약사님들은 선입견을 갖기 보다는 여러 분야에 걸친 경험을 통해 적성에 맞는 업무를 찾아나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하고 항암제 개발 회사인 네오나 남석우 대표는 "약사가 창업 및 벤처 분야에서 발휘할 수 있는 역할은 무궁무진하다"며 "약사의 창업과 벤처분야에서의 역할을 점차적으로 중요해지고 있으며, 도약을 위해 약사는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혁신에 주력해야 하며 이를 위한 산업약사회의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 역시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데일리파트너스 이승호 대표도 "금융시장에서 50~100여명이 이르는 약사들이 활동하고 있다"며 "기업가치평가에 반해 바이오벤처의 경우 기업가치평가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신약개발 관련 기본 지식을 갖고 있고 신약개발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데이터를 읽어내야 하는 등 약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수한 약사 인력이 자본시장으로 활발히 유입돼 바이오벤처의 창업을 지원하고 우량 바이오벤처의 자본조달에 기여함으로써 자본시장의 건전성이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법무법인 세종 이진희 변호사는 법관으로 재직하면서 약사로서의 지식이 얼마나 중요했는지에 대해 역설하며, "제약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약사야 말로 전문분야 스페셜리스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식약처 김춘래 의약품정책과장은 "후배들이 진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 갔으면 좋겠다"며 "식약처 역시 약사 기근 현상이 빚어지고 있지만, 처우 개선 등을 선후배는 물론 회가 함께 지원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중앙대 약대 이상길 교수는 2+4 학제와 통 6년제의 교육 등을 비교하며 "교육과정은 미래산업의 발전에 맞춰 변화돼 왔고, CBT 개발은 또 한번의 변화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산업약사 양성을 위한 노력을 학계에서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제1회 산업약사대상에 조선혜 지오영 대표= 제1회 산업약사대상은 조선혜 지오영 대표에게 돌아갔다. 조선혜 대표는 산업약사회 태동 초기 예산과 사무실 등을 지원한 공로로 제1회 수상자에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장관상은 한국다이찌산쿄 김정태 대표이사가, 식약처장상은 씨앤알리서치 윤문태 회장이 수상했다.대한약사회장상은 장원규 마티카바이오랩 대표이사와 이노팜인사이트 박경미 대표컨설턴트에게 돌아갔다. 또한 이날 대회에서는 중앙대 약대동아리 '칼라무스'와 이화여대 약대동아리 '팜프파탈'의 축하공연과 '산업약사 현장을 가다' 영상 상영, 행운권 추첨 등이 진행됐다. 또한 팜리크루트를 비롯한 부스도 마련돼 관심을 끌었다.2024-06-01 18:36:09강혜경 -
청자에서 백자까지…평생모은 유물 기증한 부부약사이세민·김춘자 약사가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에 기증한 유물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고려 12~13세기 청자음각 모란문 표형 주자, 고려 13세기 청자유병, 조선 19세기 백자청화 모란문 호, 조선 19세기 백자청화 연적까지... 우리 부부가 평생을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수집한 유물들을 우리만 누리려는 욕심을 과감히 버리고, 자산적 가치도 접어두고, 후학들과 후손들, 고미술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귀한 자료가 됐으면 합니다."이세민·김춘자 약사부부가 세계 100여개국을 여행하며 모아온 유물을 김춘자 약사의 모교인 이화여대에 기증했다.김은미 이화여대 총장과 인사를 나누는 이세민·김춘자 약사. 이세민(88·서울대 약대) 약사와 김춘자 약사(83·이화여대 약대)는 성동구에서 2009년까지 42년간 약국을 운영하며 한평생 약사로서 헌신해 온 부부다. 또 동문들에게는 소문난 수집가로 통한다.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은 31일 두 약사의 뜻을 기리는 기증식을 열고 기증된 유물을 감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이날 전달된 유물은 114건 121점으로 고려 초기 청자부터 전성기 청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탁잔, 접시, 대접, 정병, 유병, 매병은 물론 조선시대 백자 양이찬, 청화백자 십장생문 발 등 전례가 드물고 미술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수집품들까지 포함돼 있다. '63년 약학과를 졸업한 김춘자 약사는 "모든 영광을 동문회에 돌리고, 약사사회에 일조할 수 있어 기쁘다"며 "유물이 박물관에 영구보존돼 후학들에게 전통과 지혜를 전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 약사는 "그간 고미술을 배우고 수집하고 마음 가득 소장의 기쁨을 누리고 살아왔다. 그러나 우리만 누리려는 욕심을 과감히 버리고 모든 분들과 나누려는 보람된 일을 하려고 한다. 한 켠으로 허전함이 드는 게 솔직한 마음이지만 기증을 계기로 우리보다 더 훌륭한 기증들이 이어지기를 기원하며, 그간 누렸던 행복과 설현들의 지혜를 많은 분들과 함께 누리고 싶다"고 전했다.김춘자 약사는 기증을 하기까지의 솔직한 심정도 전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한옥을 리모델링해 개인박물관을 운영하는 방안도 고민해 국립박물관과 개인박물관, 전국의 여러 대학 박물관 등을 다녀본 끝에 남편의 모교인 서울대와 이화여대로 범위를 좁혔고, 이화여대 박물관의 전통과 역사, 영구 보존의 믿음이 동기가 돼 2년여에 걸쳐 박물관 측과 기증 품목 등을 논의하게 됐다는 설명이다.이어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이세민 약사에게 감사함과 미안함을 전한다"며 "우리는 고령이지만 앞으로도 계속 고미술을 공부하고 사랑하고 수집하며 조상들의 가르침을 배우려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실제 부부는 미술사와 감정까지 공부해 가며 유물을 수집해 왔다.이세민 약사는 "소시민 지원 없이는 나라 발전이 없다. 밑바닥에서부터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가지고 있던 유물을 내놓게 됐다"며 "'돈 주고 산 걸 왜 기부하느냐'는 주변 만류도 있었지만 우리는 잠시 보관할 뿐이었다"고 말했다.장남원 관장은 "2년 전부터 여러차례 두 분을 찾아뵙고 목록을 정하는 과정을 거쳐 오늘날 기증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친구처럼, 동지처럼 살아오신 두 분의 뜻에 감사를 전하며, 전시와 연구에 활용하고 아끼고 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과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도 기증식에 참석해 두 약사를 격려하고 감사인사를 전했다.최광훈 회장은 "두 분께 소감을 여쭤보니 '내가 평생 모은 거 기부하는데 아깝긴 아깝지. 그래도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 아니겠어?'라고 말씀하셨다. 평생 수집하고 가꿔온 유물을 기증해 주심으로써 약사들의 자존심을 세우고, 어떻게 할 것인가 지표를 열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두 분의 마음을 깊이 새기고 학교에도 감사함을 전한다"고 격려했다.권영희 회장도 "자주 와서 보시고 길이 길이 보면 좋을 거라고 말씀해 주셨다. 지역에서도 좋은 일을 많이 해 오신 두 선배님이 존경스럽다"며 "선배님 가정과 학교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2024-05-31 17:35:10강혜경 -
"면접증명서 떼주세요"...약사채용 과정서 겪은 황당 사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근무약사님이 갑자기 그만두게 돼 충원하는 과정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죠."수도권의 한 약사는 최근 약사 충원 과정에서 겪은 일을 알려왔다. 이력서를 보내온 약사와 근무일과 근무시간 등에 대한 면접을 보던 중, 약사가 미리 준비해 온 면접증명서를 내밀었기 때문이다. 면접증명서라는 서식을 처음 본 약사는 당황했다. 십 수년간 약국을 운영했지만 그간 면접증명서를 요구한 사례는 없었기 때문이다.이 약사는 "면접을 진행했다는 사인이 필요하다고 해 사인을 한 뒤 확인해 보니 재취업 활동 증빙 용도로 면접증명서가 쓰인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면접을 본 약사는 결국 '일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아마도 취업 보다는 실업급여 신청을 위한 요구였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지금까지도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 없어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다.면접증명서는 말 그대로 입사 면접의 시행 여부를 확인할 때 사용하는 서식으로 보통 발급자의 성명과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필요해 고용주 측에 사인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구직자의 면접증명서 요구는 다른 업계에서는 이미 논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재취업 의사 없이 면접을 봤다는 용도로만 재취업 활동 증빙으로 사용할 경우 이는 실업급여 부정수급에 해당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실업급여는 고용보험 가입자가 180일 이상 일한 뒤 해고를 당하는 등 비자발적으로 그만뒀을 때 평균 임금의 60%를 120~270일 동안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지만 부정수급이나 꼼수수급 등이 문제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8월까지 허위 또는 형식적인 구직활동을 하다 경고받은 사례는 무려 4만5222건, 실업급여를 받지 못한 사례는 168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실업급여 부정수급은 범범행위로, 지급받은 실업급여가 모두 반환되고 부정하게 지급받은 금액의 최대 5배가 추가 징수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도 부과될 수 있다.이 관계자는 "재취업 활동 여부를 허위로 신고한 경우, 취업촉진수당 수급을 위해 각종 허위 신고를 한 경우는 대표적인 부정수급 유형에 해당한다"며 "부정수급 제보시 연간 최대 500만원의 포상금도 지급된다"고 설명했다.한편 고용노동부는 실업급여 제도를 악용한 반복수급 문제가 커지면서 최근 5년간 실업급여를 2번 이상 받은 경우라면 수급 횟수에 따라 최대 50% 수급액을 낮추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오는 31일까지 입법예고한 바 있다.2024-05-31 11:18:00강혜경 -
50년만에 학위복 입은 장우현 약사, '영원한이화인상' 받아50년만에 학위복을 입은 장우현 약사.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974년 졸업식 이후 50년 만에 입어보는 학위복이네요. 감개가 무량합니다."장우현 약사(74·이화여대 약대)가 오는 31일 이화여자대학교 창립 138주년 동창의날 행사에서 '영원한 이화인상'을 수상한다.영원한 이화인상은 졸업 50주년을 맞은 선배들 가운데 각자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고 이화인의 정신을 실천하며 타의 모범이 되는 선배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올해는 18명이 추대됐다. 졸업 30주년에 '올해의 이화인상'을 받은 데 이어 20년 만에 학교에서 받는 두 번째 상이다.장우현 약사는 "50년 전 학위복을 입었을 때는 '약사로서의 정착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바빴었다. 하지만 이번에 입는 학위복은 그간 약사로서의 삶에 대해 격려와 박수를 받는 기분"이라며 "영원한 이화인상을 추천해 준 황미경 약대동창회장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50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남들보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희생과 봉사를 하며 보냈기에 더욱 상이 감격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그는 "3세때 소아마비를 앓았고 중·고등학교 시절 여러 차례 수술과 두통 등으로 괴로움도 겪었지만 부모님의 조언으로 약사가 됐고, 더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살 수 있었다. 약학이란 참 좋은 학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약사로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와 '건강 365' 같은 건강정보 프로그램에서 연사로 10년 넘게 약과 한약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으며 미혼모지원사업, 장애우 대상 의약품 안전사용 강의 등을 현재까지도 이어오고 있다.2022년에는 뇌병변 장애 환자들을 위해 푸르메재단에서 3주간 '소화기·관절·성인병'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에서 청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건강 관련 강연에 나섰다. 한방조제약사 자격을 가지고 중국 하얼빈중의학원에서 공부해 한약에 조예가 깊다 보니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한약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강의하고 있다.장 약사는 "지난해에는 '청운효자반 반장'이 됐다. 효자동에서 한평생을 살아온 만큼 현재도 지역 어르신댁을 방문해 복용하고 계신 약을 점검하고 말동무를 해드리기도 한다"며 "어르신들 가운데 일부는 연세가 드셔 돌아가시기도 했지만, 매우 긍정적이고 명랑한 삶의 태도에 스스로 반성하고 결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앞으로의 꿈은 어려운 이들을 위한 쉐어하우스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신체·경제·정신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한 데 모여 거주할 수 있는 쉐어하우스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특히 연세가 드신 분들의 경우 지역을 떠나기 원치 않으시지만, 계단 등 건물 구조가 생활에 용이치 않은 경우들이 있다 보니 아늑한 숙소를 짓고, 한 데 어울러 살 수 있는 방안이 없나 건축가에게 자문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한 지금처럼 약사로서,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약사로 살 수 있도록 기반이 돼 준 이화여대에 감사하며, 영원한 이화인상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한편 현재 장 약사는 이화약대 개국동문회 지도위원과 용산구약사회 이대개국동문회 용산지부장, 용산구약사회 지도위원을 맡고 있다.2024-05-31 10:59:40강혜경 -
"식약처 유산유도제 도입 거절" 모임넷 국민감사청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식품안전처의 유산유도제 도입 거절에 모두의 안전한 임신중지 권리보장을 위한 네트워크(이하 모임넷)가 국민감사청구를 시작했다.31일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대표 전경림)는 모임넷이 다수인 민원 및 국회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제기된 유산유도제도 및 필수의약품 지정을 검토하지 않는 식약처의 직무유기에 대해 국민감사청구 운동에 돌입하고 청구인단을 모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2023년 5월과 6월 3차례에 걸쳐 약사 172명과 의사 59명, 시민 1625명이 유산유도제 도입·필수의약품 지정을 촉구하는 다수인 민원을 제출받았지만 유관기관의 협의와 이해당사자간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행정기관으로서의 책임을 회피했다는 것.이후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과 참고인이 유산유도제 도입에 관해 요구했지만 향후 법률개정을 이유로 또다시 거절했다는 주장이다.이들은 "헌법상 모든 국민은 보건에 관해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 하고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진다. 또한 약사법에서 보건복지부장관 및 식약처장은 '국가필수의약품'의 안정공급에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으며, 식약처 산하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설립하고 국민보건상 필요한 의약품의 공급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며 "미페프리스톤 등 유산유도제는 세계보건기구가 핵심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해 각 국가가 의약품 접근을 보장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미 전세계 90여개국이 사용하고 있으며 국민 보건상 필요한 의약품으로 인정할 가치가 충분하며 행정기관은 이를 공급하기 위한 업무수행에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게 이들이 강조하는 내용이다.건약은 "모임넷은 국민감사청구 운동에 돌입하고 청구인단을 모집하기로 했다"며 "임신중지 권리를 달성하기 위해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물적 방법을 보장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2024-05-31 10:41:48강혜경 -
마포구약, 창신반부터 노고산반까지 12개반 반회 마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포구약사회(회장 박일순)가 4월 13일 창신반을 필두로 5월 30일 노고산반까지 12개반 순회반회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박일순 회장은 각 반별로 개최된 반회에 참석해 약사회관 재건축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반회 활성화를 위해 분기 혹은 반기별로 자체 회의를 열 것을 당부했다. 또 약사회 회무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반회 공지사항으로는 약국 자율지도점검표 제출, 약사면허신고, 2024년도 약사연수교육 개최 및 평점이수, 의약품 안전사용 강사단 활동 및 강사 참여 등이 회원들에게 전달됐다.2024-05-30 16:47:52강혜경 -
하루 한 병으로 챙기는 간건강, 위타민 '간당당'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위타민이 하루 한 병으로 간건강을 챙길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간당당'을 출시했다.위타민은 제은경·전가영 약사가 대표로 있는 건기식 전문기업으로, 이번에 출시된 간당당은 밀크씨슬과 홍경천, 마그네슘, 비타민B군이 모두 함유돼 있는 이중 제형 앰플로 '하루 한병으로 간편하게 챙기는 간 건강!'을 모토로 하고 있다. 정제의 경우 밀크씨슬추출물130mg(일일영양성분기준치 100%), 홍경천 추출물(로사빈으로 4.2mg), 비타민B2·나이아신·엽산, 비오틴 판토텐산(일일영양성분기준치 100%)로 구성돼 있으며 액상의 경우 글로콘산 마그네슘 150mg과 글루콘산 아연 8.5mg, 비타민B1, B6(일일영양성분기준치 100%) 등이 함유돼 있다.위타민 측은 "간당당은 식약처에서 간 건강 개선에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으로 밀크씨슬과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개선 기능을 인정받은 홍경천이 최적의 비율로 배합돼 시너지를 낸다"며 "L-아르지닌, 아티초크 추출분말, 치커리 추출분말, 황금혼합 추출물, 베타인, 해조칼슘, 밀배아 추출분말 등 부원료까지 고품질 원료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물 없이도 충분히 정제를 삼킬 수 있는 25ml의 액상이 패키지로 묶여 있어 휴대가 간편한 것도 특징"이라며 "간당당으로 간건강을 지키라"고 조언했다.2024-05-30 16:39:07강혜경 -
내달 1일 '제1회 대한민국 산업약사대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산업약사회(회장 오성석)가 제약회사, 의료기기, 건강식품 등 헬스케어와 특허법률, 금융 등 모든 산업에 근무하는 약사들의 축제의 장인 '제1회 대한민국 산업약사대회'를 6월 1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코엑스 4층 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개최한다. 제1회 대회 주제는 '산업약사의 미래를 찾아서'로 사전행사인 1부에서는 '미래 제약환경 변화와 약사의 도전' 특별강연과 산업약사 토론회, 2부 산업약사대회로 진행된다.토론회는 산업에서의 약사 역할을 평가하고 미래를 전망해 그에 따른 전문성과 역량강화 방안이 마련된다. 발제는 '산업약사 직무현황 조사'를 수행한 성균관대 약학대학 이상원 교수가 조사 결과와 함께 미래 제약산업과 산업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며 분야별 7인의 패널이 토론을 진행한다.산업약사회 측은 "본 대회에서는 각 영역별 산업약사의 직무를 담은 '산업약사, 현장을 가다' 영상 상영과 함께 약학대학생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말했다.2024-05-30 16:13:44강혜경 -
[기자의 눈] 규제완화와 중고장터의 약 거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중고마켓 내 개인간 의약품 거래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시범사업 대상이 아닌 건기식 외 품목들이 개인간에 무분별하게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최근 데일리팜이 보도한 '우려가 현실로…전문·일반약 장터된 중고거래 플랫폼'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대표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의 개인간 의약품 거래 실태를 확인하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본인이 사용하던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개봉 제품을 구입하면 개봉된 약을 서비스로 준다는 희한한 셈법까지 그들만의 세상에 존재하고 있었다. 다량 처방을 받고 남은 약을 판매한다며 전문약이 올라온 경우도 있었다.품목도 진해거담제부터 피부연고류, 영양제, 치약, 정맥순환개선제, 파스, 점안액까지 약국에서 조제·판매하는 품목 상당수가 포함돼 있었다. 그야말로 온라인 세상 속 미니 약국인 셈이었다.사실 중고마켓 내 의약품 거래 문제가 공론화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중고마켓을 통해 개인이 복용하던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일반약을 판매하는 일은 과거에도 있었다.하지만 정부의 단속과 중고마켓의 자체 모니터링과 필터링 등으로 어느 정도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었다. 이번 시범사업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중고나라의 경우에는 의약품 거래 특별 모니터링 주간을 만들어 모니터링에 나서기도 했었다.의약품 거래 벽이 무너지게 된 계기로 개인간 건기식 거래 허용이 꼽힌다.규제심판부는 올해 1월 건기식에 대해 대규모 영업이 아닌 소규모 개인 간 재판매를 허용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권고했다.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개인간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을 하려는 경우 영업 신고를 해야 한다. 신고하지 않은 개인간 재판매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는 규제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등 국민 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고, 글로벌 기준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개인간 거래의 경우에도 연간 10회 이하, 누적 30만원 이하로 제한하고 거래할 제품 역시 미개봉 상태여야 하며 제품명, 건기식 도안 등 제품의 표시사항을 모두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소비기한이 6개월 이상 남아있고 보관기준이 실온 또는 상온인 제품만 가능하도록 '나름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는 하나 개인간 의약품 거래가 무분별하게 성행하고 있는 것이다.카테고리 역시 '건강기능식품 시범사업'이 새롭게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대체로 '뷰티/미용', '유아동', '생활/주방', '건강기능식품', '기타 중고물품' 등에서 이뤄지고 있었다.일반약과 전문약, 건기식과 식품, 의약외품 등의 기준이 명확히 서있지 않은 상태에서 건기식 개인간 거래가 불러올 파장은 매우 심각할 수 있다. 특히 처방약이, 심지어 잘못된 효능·효과로 판매됨으로써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 역시 정부가 우려한 소비자 선택권 보다 클 수 있다고 판단된다.더욱이 '모르고 한' 개인간 거래의 경우 처분 역시 글 삭제 등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솜방망이 처분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관습적으로 남아있는 불필요한 규제를 푸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건강에 관해서는, 소비자 선택권 보장과 규제완화만이 능사는 아닐 수 있다.지금이라도 시범사업 철퇴가 타당해 보이지만, 1년간 시범사업이 이뤄져야 한다면 적어도 시범사업이 허용된 당근마켓과 번개장터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필터링 기능이 반드시 수반돼야 할 것이다.2024-05-30 15:28:54강혜경 -
서울지역 동물약국수 2362곳…강남 247곳 최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지역 동물약국 수는 2362곳이며, 이가운데 강남이 247곳으로 10.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송파구와 서초구가 175곳과 146곳으로 많았으며, 용산구는 33곳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서울시가 30일 발표한 '서울 펫 스마트라이프' 보고서에 따르면 동물약국은 병원이나 미용업소, 위탁관리업소 등 반려동물 관련 업종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동물약국 30% 동남권 집중= 보고서는 동물약국의 30%가 서초구와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에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동물약국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용산 33곳, 중구 49곳, 금천 57곳으로, 동물약국이 가장 많은 자치구인 강남구는 가장 적은 자치구인 용산구의 7.5배 수준으로 나타났다.동물약국 1개소 당 반려등록 등록수는 259마리로 나타났다.보고서는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동물약국 수가 많으면 동물약국 수 대비 반려견 등록 수는 적은 양상을 보이나, 중구와 금천구는 동물약국 수와 동물약국 수 대비 반려견 등록 수 모두 적은 수준을 보였다"며 "동물약국 수 대비 반려견 등록수가 가장 적은 자치구는 종로구(139마리)이고, 반대로 가장 많은 자치구는 용산구(590마리)로 종로구의 4.2배"라고 밝혔다. ◆동물약국 지도, 어디가 쏠쏠할까= 그렇다면 동물약국을 했을 때 '쏠쏠한' 지역은 어디일까.데이터를 들여다 보면 서울시 등록 반려견은 61만2000마리로 전국 등록 반려견 350만 마리의 17.5%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 내에서 반려견 등록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3만9372마리), 송파구(3만8005마리), 강서구(3만7800마리) 순으로 주민등록 인구가 가장 많은 세 자치구와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중구(8823마리)에 등록된 반려견이 가장 적으며 종로구(1만698마리), 금천구(1만4624마리)순으로 반려견 수가 적게 나타나 주로 도심권에서 반려견을 적게 키우는 것으로 확인됐다.보고서는 "반려견이 가장 많은 자치구인 강남구와 가장 적은 자치구인 중구는 4.5배 차이가 나며, 자치구별로 편차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동물병원 수는 총 924곳으로 자치구당 평균 37곳이며, 병원 1개소당 반려견 등록수는 662마리로 조사됐다. 동물병원 역시 강남구가 85곳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 79곳, 강동구 53곳 등으로 동물약국과 흡사한 패턴을 보였다.동물병원이 가장 적은 지역은 종로구로 12곳, 금천구 16곳, 중구·동작구 20곳이었다.약국에 활용할 만한 데이터를 뽑아보면 용산구의 경우 1만9468마리의 반려견이 등록된 데 대비해 동물약국 수는 33곳으로 매우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강남·송파·강서 이외에 은평구와 노원구도 등록 반려견이 3만1725마리, 3만567마리로 수요가 높을 수 있다고 판단된다.또한 관악구와 성북구, 양천구도 2만9094마리, 2만7041마리, 2만6850마리로 등록된 반려견 숫자가 많았으며 중랑구와 마포구, 도봉구, 광진구, 구로구도 2만 마리 이상 등록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품종별로는 말티즈가 19.8%로 가장 많았고 푸들 14.1%, 믹스견 13.3%, 포메라니안 9.4%, 시츄 5.8% 순이었다. 고양이의 경우 한국 고양이가 47.4%로 압도적이었으며 브리티시 쇼트헤어 6.0%, 기타 4.4%, 먼치킨 4.3%, 레그돌 4.2% 순으로 많았다.서울시는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에 따라 서울시·자치구의 동물복지사업도 다양해지고 있으며 향후 지역별 특성 및 수요를 고려한 반려동물 관련 사업 설계, 효율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디지털 기술 접목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24-05-30 12:04:17강혜경 -
최광훈 회장, 전남약사회 방문해 FAPA-정책간담회 열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전라남도약사회(회장 조기석)를 방문해 2024 아시아약학연맹(FAPA) 서울총회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또 공공심야약국 활성화와 약사·한약사 역할 명확화 같은 현안에 대한 약사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해결을 약속했다. 최 회장은 29일 오후 7시30분 순천 에코그라드호텔에서 회장단과 자문위원, 감사단, 정책기획단,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FAPA 설명회 겸 간담회를 열고 전남지역 약사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조기석 회장은 "평일 오후 바쁜 약국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 참석한 임원과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FAPA 총회에 대한 설명과 정책에 대한 논의 시간을 만들어준 최광훈 회장님께도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최광훈 회장은 이날 ▲공공심야약국 활성화 ▲약사·한약사 역할 명확화 ▲의약품 수급 불안정 현상 해소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확대 및 약 배달 반대 ▲공적 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 구축 ▲대체조제 통보 간소화 ▲불법·편법 약국 개설 근절 및 관리 강화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반대 ▲지역사회 방문약물관리 서비스 제도화 등의 현황과 문제점 등 정책 추진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으며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이날 설명회 겸 간담회에는 조기석 회장을 비롯해 한훈섭 자문위원, 목익상·윤준한 감사 등이 함께 참석했다.2024-05-30 10:05:50강혜경 -
KYPG, 개국 주제로 세미나…접수 하루만에 마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젊은약사회 KYPG(회장 장태웅)가 개국을 주제로 100여명의 약사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했다.KYPG는 지난 19일 진행된 세미나가 접수 하루만에 마감되며 개국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는 우종식 변호사의 '권리금·임대차·분양계약시 주의할 점'과 약사교육플랫폼 프리프(PRIEF) 이정철 약사의 '약국 수익계산법'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우 변호사는 권리금과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임대차계약 갱신, 신규약국과 기존약국을 거래할 때의 주의점, 계약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으며 이정철 약사는 약국의 매출 확인 방법과 경영에 들어가는 비용 등에 대해 자세히 풀어 설명했다.장태웅 회장은 "약국을 계약할 때 젊은 약사들이 법률과 관련된 부분에 특히 어려움을 느낀다"며 "KYPG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개국과 법률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기획하게 됐으며, 열정 역시 매우 뜨거웠다"고 말했다.2024-05-30 09:41:43강혜경 -
동대문구약, 경희대 약대 학생에 장학금 전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동대문구약사회(회장 윤종일)가 경희대 약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구약사회 여약사위원회(담당부회장 우승희, 위원장 성미중)은 28일 오후 3시 경희약대를 방문해, 약대생 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윤종일 회장은 "약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지역사회 다양한 사회활동 경험과 인맥을 쌓아 지역사회에 큰 인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많은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임동순 경희대 약대 학장은 "윤종일 동대문구약사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화답했다.전달식에는 윤종일 회장과 우승희 부회장이 참석했다.2024-05-29 17:14:50강혜경 -
남양주시약, 임원워크숍 갖고 약사현안 논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남양주시약사회(회장 김종길)가 임원워크숍을 갖고 약사현안을 논의했다.시약사회는 25일과 26일 '2024년도 남양주시약사회 임원워크숍'을 갖고 비대면 진료 확대 및 약 배달 반대, 성분명 처방 도입과 동일성분조제 절차 간소화, 처방전 리필제, 약사-한약사 직능 구분 법제화, 공적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 구축 등을 논의했다. 또 분임토의를 통해 신입회원 환영방안 다양화와 인보사업 활성화 및 참여약국 홍보방안, 약국간판 및 에어컨 청소 정례화, 회원 애경사 적극 챙기기, 근무약사 인력풀 도입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차기 상임이사회에서 집중 토론해 확정하기로 했다.회의를 마친 후에는 레크레이션과 서바이벌 게임, 산악 ATV 체험 등을 통해 화합을 도모했다.김종길 회장은 "약사회는 회원 간 소통과 단합이 회무의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약국 근무와 회무로 생긴 스트레스를 모두 떨쳐버리고 새로운 각오로 회원들을 위해 성심성의를 다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이번 워크숍에는 김종길 회장과 최창숙 감사, 한인희 부의장, 황인창·신현학·오세걸·조옥화 부회장, 김경연 문화복지단장, 서정재 총무위원장, 황경남 윤리위원장, 모홍석 약국위원장, 황선희 학술위원장, 정영화 약무사업위원장, 왕연희 보험위원장, 이선영 한약위원장과 국승길 이사, 양호종 전 부회장이 참석했다.2024-05-29 12:15:43강혜경 -
디알엑스, 재택수령자 대상 약국전용 배송서비스 '파미'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디알엑스솔루션이 재택수령 허용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약국전용 배송서비스 '파미(Pharmee)'를 내달 출시한다고 밝혔다.파미는 약국전용 약배송서비스로, 정부가 허용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따른 ▲섬·벽지 환자 ▲취약계층(65세 이상 장기요양등급자, 장애인, 감염병 확진 환자) ▲희귀질환자나 약국을 방문한 환자가 직접 처방약 배송을 요청한 부분에 한해 서비스를 실시한다.6월 초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29일 회사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및 전면 확대 상황에서 처방약 재택수령은 아직까지도 명확한 가이드가 없을 뿐 아니라 지역약국에서 안심하고 약 배송을 맡길 업체 또한 없어 불안과 불만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파미는 요청환자가 재택수령 대상자인지 여부 확인부터 안전하게 배송해 주는 시스템으로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현재는 퀵서비스나 택배를 통해 재택수령 대상자에 대해 약을 전달하고는 있지만, 가격적인 부담이나 전달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는 것.파미는 고객에게 알림톡이 가는 방식으로, 고객이 직접 주소를 입력하고 배송비 등을 지불하면 직접 수령이 가능하다.디알엑스솔루션 측은 "약국에서 개별적으로 하는 처방약 재택수령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파미가 기능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무엇보다 신경쓴 부분은 정부 시범사업 지침 안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이어 "약국에서 고객정보를 직접 관리하고, 대면 뿐만 아니라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고 더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파미에 대한 상세 서비스는 디알엑스솔루션 홈페이지(www.drxsolution.co.kr)나 이메일(cs@drxsolution.c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24-05-29 11:55:21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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