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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약사 수당 인상됐지만...현장에선 "아직도 배고프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40여년 만에 이뤄진 약무직 공무원 수당 인상에 약사사회 전반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지속적 처우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정부는 40년 가까이 월 7만원에 머물러 있던 약무직 공무원 수당을 월 14만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약사사회는 공직약사의 전문성과 공공적 역할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의약품 안전, 허가·유통, 위해 의약품 관리 등 공직약사 업무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돼 온 상황에서 늦게 나마 처우 개선이 이뤄진 점에서 의미를 찾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치를 공직약사 처우개선의 시작으로 봐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약대 학제가 6년제로 개편되며 공직 진출 약사의 전문성과 교육 수준이 높아졌고, 행정 현장에서 요구되는 약사의 책임과 업무 강도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수당 등 처우가 이를 현실적으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약사회에서는 과거부터 공직약사 전문성과 책임을 고려할 때 최소 월 30만원 수준의 수당 인상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2019년 기준 특수업무 수당을 살펴보면, 약사는 월 7만원인데 반해, 의사는 월 60만원에서 96만원, 수의사는 월 25만원(광역자치단체), 월 50만원(시·군)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 직렬의 경우 일부 인상 조치가 이뤄져 왔다. 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수십년 간 동결됐던 수당이 2배로 인상됐다는 상징성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절대적 금액을 놓고 보면 여전히 공직약사 책임과 전문성을 보상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인상을 계기로 공직약사 처우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다시 시작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공직약사 인력난에 따른 처우 개선 필요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식약처와 지자체 약무 부선에서는 전문성을 갖춘 약사 인력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고, 민간 영역과 보수 격차가 공직 진출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반복돼 왔다. 일회성 수당 인상만으로는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약사사회 안팎에서는 단순 수당 조정을 넘어 공직약사 역할과 위상을 반영한 보수 체계 전반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직무 난이도와 책임 수준에 따른 수당 체계 정비 , 직급·경력에 따른 보상 구조 개선, 공직약사 전문성을 행정 전반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 등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약업계 한 전문가는 “이번 수당 인상을 출발점으로 삼아 공직약사 처우 개선이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공직약사 역할이 강화될수록 국민 보건 안전 기반 역시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 국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2025-12-23 11:58:59김지은 기자 -
"수당인상은 마중물" 약사회 공직약사 처우개선 나선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내년부터 약무직 공무원 특수업무수당이 40년만에 7만원에서 '14만원'으로 100% 인상되는 데 대해 대한약사회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약무직 공무원 특수업무수당이 인상되는 것은 1986년 최초 책정이후 40년 만이다.의사 특수업무수당 60~85만원, 수의사 25~60만원선노수진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노수진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는 22일 전문언론 브리핑을 통해 약사회가 수당 인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결과, 40년 만에 100% 인상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밝혔다.타 전문직 특수근무수당은 의사의 경우 전문의가 70~95만원, 일반의가 60~85만원, 수의사의 경우 25~60만원 선으로 여전히 갈 길은 멀지만 '처우개선의 시작'이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다는 설명이다.노 이사는 수당동결이 공직분야 약사들의 소명감 및 사기저하로 이어져 왔다고 지적했다. 38년간 보건의료제도 정책 변화와 법령 변화에 따라 약무행정의 책임과 업무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됐고, 특히 에볼라·신종플루·코로나19 등 예기치 않은 감염병 상황을 거치면서 업무 강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것이다.노 이사는 "직능약사위원회에서도 관련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인사혁신처, 행정안전부 등 정부에 공직약사 처우개선을 지속 요구해 왔다"며 "인력 공백 해소와 타 직렬과의 형평성 제고, 사기진작 등을 위해 특수업무수당 인상은 필수적이라는 약사회 의견에 의원실 역시 공감대를 형성했고 내년부터는 수당 100% 인상을 적용받게 된다"고 말했다.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이번 수당 인상은 단순한 금액 상향을 넘어 공직약사의 전문성과 역할에 대한 신뢰의 결과"라며 "다소 늦은 감이 있는 만큼 향후 국민건강과 보건향상을 위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처우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약무직 결원율 13.5%…4년새 약사 공무원 11.6% ↓노수진 이사는 심화되는 약무직 공무원의 수급불균형 현상에 대해서도 정부와 논의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기준 국가 약무직 결원율은 13.5%이며, 특히 법무부의 경우 결원율이 22.7%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 또한 2019년 대비 2023년 약사 공무원은 11.6%나 감소했다. 실제 식약처의 경우 '24년 기준 1년 내 퇴사자가 3분의 2에 달했으며, 건강보험공단은 2년간 20명이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시 역시 15년 이상 결원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노 이사는 "중앙 및 지자체(국·공립, 시립병원 포함) 전반에서 신규 선발과 퇴사가 반복돼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결원상태가 매년 심화되고 있다"며 "약사 공무원은 703명으로 평균연령이 42.2세로 타 직렬에 비해 고령화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그는 "약무직 수당 인상을 마중물 삼아 직능발전과 직역확대를 위한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라며 "수당 인상은 물론 처우와 직급까지도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을 쏟겠다"고 말했다.정부는 약무직 공무원 특수업무수당을 14만원으로 인상하는 '공무원 수당에 관한 규정' 개정령안에 대해 22일까지 관계부처 의견 조율과 이달 중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내년 1월 2일부터 실행한다는 방침이다.한편 특수업무수당은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의거해 공무원으로서 특수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예산의 범위에서 지급하는 것으로, 해당 업무의 곤란성 및 난이도 등이 높은 경우 특수업무수당 가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2025-12-23 06:00:45강혜경 기자 -
병원들, 앞다퉈 전문약사 합격 홍보...국가자격의 힘전문약사 제2회 시험 합격자 배출을 알린 충남대병원(왼)과 양산부산대병원.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가 전문약사 제도 시행 이후 의료기관들이 원내 전문약사 보유를 경쟁력으로 강조하며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충남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이 지난 12월 제2회 전문약사시험 합격자 배출을 홍보하고 있다.충남대병원 약제부에서는 노인과 감염약료, 중환자약료 분야에서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감염분야와 정맥영약분야에서 각각 합격자를 배출했다.작년 1회 시험 합격자 배출 이후에도 병원들의 전문약사 배출 홍보는 잇달아 이뤄진 바 있다. 당시 분당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충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강릉아산병원, 인천성모병원, 삼성창원병원, 영남대병원, 부산성모병원 등이 전문약사 자격 취득을 알렸다.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지역 종합병원들도 전문약사 보유를 알리면서 국가 공인 제도의 안착을 기대하게 만들었다.병원들은 이용 환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약료 서비스를 홍보하고, 한편으로는 약사들에게 국가 전문약사시험 응시 동기를 부여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올해는 민간자격시험 합격증이 없는 미특례 적용자가 시험을 볼 수 있는 첫 해다. 국가시험 1회에서 481명, 2회 시험에서 240명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미특례 약사 응시자가 얼마나 될 것인지가 관건이다.앞서 복지부는 미특례 약사가 1년 받아야 하는 수련교육 과정을 위해 전국 78개 의료기관을 지정한 바 있다.빅5 병원을 포함해 해당 의료기관에서 작년 말부터 수련교육을 받은 약사들은 올해 12월 예정된 제3회 전문약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병원약사회에서도 합격자 대상 배지를 제작하는 등 전문약사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전문약사 활동에 대한 수가 신설과 처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정경주 신임 회장은 “전문약사들의 활동 결과를 기반으로 수가 반영과 처우개선 등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제3회 전문약사 자격시험부터 신규 응시가 가능해짐에 따라 전문약사제도 지원과 전문약사 팀의료 활동 개발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2025-01-21 11:52:15정흥준 -
국가 전문약사 240명 합격...4명 중 1명 '노인전문'1~2회 전문약사 국가시험 누적 합격자의 과목별 비율.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가 전문약사시험 제2회 합격자가 240명 늘어나면서, 전문약사 배출 인원이 721명으로 늘어났다.한국병원약사회(회장 정경주, 이하 병원약사회)는 16일 전문약사 자격시험 관리시스템을 통해 제2회 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지난 12월 21일 실시한 자격시험에서 총 9개 과목에 285명이 응시했다. 합격률은 84.2%으로 240명이 최종 합격했다. 전문약사 자격증은 보건복지부로부터 3월 18일 이전 교부될 예정이다.제1회 자격시험 합격자 481명에 2회 합격자 240명이 늘어나면서 총 721명의 전문약사가 배출됐다. 그중 가장 많은 전문약사를 배출한 전문과목은 ‘노인’으로 173명이 배출됐다. 전체 전문약사의 24%를 차지한다. 다음은 종양 134명 18.6%, 정맥영양 102명 14.2% 순으로 나타났다.정경주 회장은 “국가 전문약사 240명의 합격을 축하한다. 전문약사들이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수준 높은 약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인정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또 “병원약사회에서는 전문약사들의 활동 결과를 기반으로 수가 반영 및 처우개선 등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전문약사 자격시험은 ▲내분비 ▲노인 ▲소아 ▲심혈관 ▲감염 ▲정맥영양 ▲장기이식 ▲종양 ▲중환자 총 9개 과목이다.병원약사회 민간시험 합격으로 특례를 받은 약사 1411명 중 제1회 자격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525명, 제2회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285명이다.오는 12월 시행 예정인 제3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의 경우 기존 특례적용자와 더불어 지난해 12월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으로 지정된 78개 병원에서 전문과목별 교육과정을 1년 이상 이수한 병원약사도 응시 가능하다.2025-01-16 15:02:08정흥준 -
안양샘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성과 평가 A등급 획득[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효산의료재단 안양샘병원이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한 ‘2024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성과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환자와 보호자가 간병 부담 없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를 통해 간호와 간병을 함께 제공하는 제도다.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성과평가는 전국 의료기관 602곳을 대상으로 △평가 참여도 △사업 참여도 △간호인력 처우개선 성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적정성 등 4개 부문에서 7가지 지표를 평가해 그 결과에 따라 등급을 부여한다.안양샘병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참여율, 간호인력 처우개선 정도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도 높은 점수로 A등급을 획득해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안양샘병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전문 인력 확충, 시설 개선,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특히 환자와 보호자가 신뢰할 수 있는 최적의 치료 환경을 조성하고, 환자의 심리적 안정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한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안양샘병원 임호순 간호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병원의 철학과 전 직원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의 신뢰받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안양샘병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은 2016년 12월, 1개 병동 38병상으로 시작하여 중증 환자의 치료와 환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2024년 12월 현재, 총 5개 병동 206병상을 운영하며 환자 중심의 통합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2024-12-24 09:49:32노병철 -
[서울] 이명희 "공직약사 면허수당 단계적 인상 노력"[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기호 1번 이명희 후보(61, 이화여대)가 공직약사 이탈 방지와 유입 확대를 위해 면허 수당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했다.이와 함께 약무직, 마약류 관리자에 각각 30만원의 가산금이 책정될 수 있도록 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 후보는 “무엇보다 미래 약사정책을 위해서라도 대한약사회가 최우선 현안으로 공직약사 유입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공직약사 면허수당은 1986년 월 7만원으로 책정돼 4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제자리”라면서 “반면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수의사, 간호사 등 타 보건의료 직능은 꾸준히 수당을 올려와 의사의 면허수당은 95만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약사사회 내에서 공직약사 처우개선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으나 반영되지 못했다”면서 “약사회가 나서 대승적 차원의 단계적 인상을 제안해야 한다”고 밝혔다.먼허수당의 현실화를 위해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인상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이 후보는 “정부 역시 급작스런 수당 인상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우리가 수용하는 조건으로 매년 10% 이상의 인상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과거와 달리 환자 중심 약료 서비스, 마약류·향정약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의약품 안전사용·관리 전문 약제업무가 급증한 현실을 정부 역시 반영해 수당 인상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면서 “약학대학 학제가 6년제로 개편되고 임상약학 전문 업무도 고도화된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공직약사 면허수당 인상은 처우와 직결된 문제라는 점에서 정부도 인력 충원의 어려움을 토로하지만 말고 수당 현실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약국과 병원, 제약업계 약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공직약사 보수 인상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약사사회 내에서도 공직약사 유입 확대가 결국은 미래의 약사 정책 추진의 토대가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행정부터 약대실습까지 전방위 지원책 마련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12-06 09:42:51정흥준 -
[대구] 금병미 발대식 "회원들 위한 꿈을 꾸겠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저는 약사회 안에서 제 꿈을 꾸지 않습니다. 오로지 대구 모든 약사회원들을 위한 꿈을 꾸겠습니다."대구시약사회장 단독후보인 금병미(62·영남대) 후보가 15일 오후 8시 약사회관에서 발대식을 열고 '새 물결, 새 변화, 새 도약'을 위한 행동과제를 제시했다. ▲회원들의 권익을 지키는 일을 우선적으로 하겠다 ▲회원들이 편안하게 약국을 경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약사의 전문성을 지키고 사회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회원의 화합을 위한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4가지다.금 후보는 "가장 큰 현안인 한약사 문제 해결에 있어 약사는 약국, 한약사는 한약국을 개설할 수 있는 날까지 일하겠다. 업무범위에 따라 한약사는 한약과 한약제제를 취급하고 어길시 처벌조항을 신설하고, 약사·한약사 교차고용금지도 해야 한다"며 "약사법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 약사회가 단결된 힘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비대면 진료에 따른 배달문제와 플랫폼들의 불법운영 근절을 약속했다.특히 방점을 둔 게 경영 환경 개선이다. 그는 "약국을 순회하다 보니 의약품 수급 불안정으로 인한 회원님들의 고충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품절약 균등공급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은 물론, 대관업무와 관련 협의체 등에도 저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약바로쓰기운동, 다제약물봉사, 여약사 사회공헌사업 등 약사의 전문성을 지키고 사회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함은 물론 DPSL 활성화와 동아리 활동 지원을 통해 회원과 친목과 단합을 도모하겠다고 공약했다.또 난매 저지촉구 간담회, 보건소와의 정기점검 단축 협의, 청년약사 임원등용, 병원·공직약사의 업권과 처우개선 등도 쳉겼다.그는 "대구시약사회의 훌륭한 기틀을 잡아준 선배님들과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편안한 약사, 안정된 약국, 하나되는 약사회,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더 발전된 약사회, 도약하는 약사회를 만들겠다"며 "대구시약사회를 전국 16개 시도지부 중 최고의 지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130여명이 참석했다.2024-11-16 07:25:16강혜경 -
[경남] 류길수, 예비후보 등록…"새로운 약사회 만들겠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류길수 경남 창원특례시약사회장(56, 부산대)이 6일 경남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제39대 경남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확정했다고 밝혔다.류 예비후보는 “우리는 의약분업이 시행된 이후 외부로부터의 쉼 없는 도전을 받는 등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모든 현안마다 회원 약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일부 성과도 냈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이어 “한약사의 업무 구분 법제화, 정부의 예산과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공공심야약국, 의약품 수급 불안과 잦은 품절로 인한 개국 약사들의 고통, 처방약 배달 시스템 도입, 공직약사의 처우개선 문제, 곧 시행될 전문약사제도 등 어렵지만 반드시 지키고 정착시킬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밝혔다.류 예비후보는 “경남지부는 내부적으로는 회무 투명성 제고를 위한 소통 공간의 확보, 회계관리시스템과 전자 결재 시스템 구축을 통한 지부, 분회 간 업무 전산화, 구인구직, 교품 등의 사업도 진전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류 예비후보는 또 “창원시약사회장으로 일하며 창원경상대병원 부지 내 불법 약국 개설 취소를 위한 행정소송을 제기해 최종 승소했던 경험과 지난 10여년 간의 회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약사회, 약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고자 한다”면서 “많은 지지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경남약사회는 현재 류 예비후보 이외 현직인 최종석 경남약사회장(53, 전남대)이 재선 출마 여부를 타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024-11-06 18:10:05김지은 -
약대교육 이대로 괜찮나...약계 4단체, 협의회 구성왼쪽부터 오정미 약평원장, 김대업 이사장, 나영화 약교협 이사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이미옥 약학회장, 김형식 차기 약학회장, 강태진 약교협 운영본부장.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학대학 교육과정부터 평가인증 개선, 약학 연구 풍토 마련 등을 논의하기 위해 약사·약학단체 4곳이 뭉쳤다.세부적으로는 약대 자퇴생 급증, 6년제 약사 처우개선, 실무실습 교육 보완, 약대 평가인증 안착 등까지 논의할 예정이다.대한약사회와 한국약학교육평가원, 대한약학회, 한국약학교육협의회는 4일 단체장 회의를 진행했다.이날 단체장들은 ‘약학발전협의회’를 출범하고 주요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주기적인 만남을 갖기로 뜻을 모았다.최광훈 약사회장은 “약사, 약학을 대표하는 단체들이 모였다. 약학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사안들을 논의해갈 것이다. 필요하다면 세미나를 열고 개선이 필요한 점들은 함께 방법을 찾아가겠다”면서 “그동안에도 논의를 해왔지만 각각 개별적인 소통이었다. 모두 모여 협의하는 게 더 시너지가 생길 수 있다”고 협의회 취지를 설명했다.최 회장은 “약대 커리큘럼, 실무실습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눌 수 있다. 주기적인 만남을 약속했다. 나아가 약사회가 필요로 하는 연구들이 있다면 긴밀히 소통하며 힘을 모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별도의 발족식 없이 협의회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차기 회의에서 협의할 안건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구성단체들이 힘을 모아야 할 쟁점들을 하나둘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계획이다.나영화 약교협 이사장은 “첫 모임이었기 때문에 특정 이슈를 정해서 회의를 진행하는 자리는 아니었다. 각 분야별로 일어나는 여러 이슈들을 소통하는 기회였다”면서 “차기 회장이 정해진 곳들은 배석해서 논의를 함께 했다. 앞으로 주기적인 모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약학교육 발전을 위한 교원 확보율과 교육 시설, 기자재 운용 등 교육환경 전반에 대한 검토와 개선을 지속 협의해가기로 했다. 행정 전반에 대한 지원은 약사회가 맡는다.이미옥 약학회장은 “FAPA 서울 총회에서도 확인했듯 우리 약학의 수준이 매우 높고 기대도 커진 만큼 한국 약사가 글로벌 약학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의 질 제고와 약학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김대업 약평원 이사장은 “약평원이 자리 잡기까지 약사회를 비롯 약학 단체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하다”면서 “평가는 질 제고를 위한 선순환 과정인 만큼 우수한 교육 과정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4-11-05 16:56:10정흥준 -
[대구] 금병미 vs 이현주 '여여대결'...경선지부 6곳으로금병미 대구시약사회 부회장(왼쪽), 이현주 대구 달서구약사회장.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금병미(62·영남대) 부회장의 추대가 예상되던 대구시약사회는 이현주(54·대구가톨릭대) 달서구약사회장의 출마로 경선으로 전환됐다. 여 후보간 맞대결이다.대구시약사회 홍보이사와 달서구약사회 부회장을 역임한 이현주 달서구약사회장은 24일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출마에 99% 가량 마음을 정했다"면서 "한약사 성지가 된 대구를 바로 잡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반월당 내 한약사 약국 개설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집행부에서는 중앙회에서 해결할 문제라면서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이다.그는 "정책없는 약사회, 행사 위주로만 가는 약사회에 경종을 울리고자 출마를 마음먹게 됐다"고 설명했다.대구 북구약사회장, 대구시약사회 여약사담당부회장, 대구시약사회 총회부의장, 대구시약사회 감사 등을 역임한 금병미 부회장은 다년간 쌓은 회무 경험을 통해 민생회무를 펼치겠다고 자신했다.3년 전 출마선언을 했다가, 조용일 현 지부장에게 양보했던 금 부회장은 "35년 전부터 운영해 오던 약국을 3년 전 그만두고 매일 약사회에 출근해 회원들의 고충과 민원, 사무국 일처리 등을 익히고 상근하는 부회장으로 일해왔다"면서 "준비된 회장으로서 자질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약사의 권익신장과 화합, 민생회무를 최우선으로 하고, 병원·공직약사의 업권 확장과 처우개선 등을 위한 노력 역시 해나가겠다. 편안한 약사, 안정된 약국, 단합된 약사, 하나되는 약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강한 약사회를 표방했다.특히 한약사 문제 해결과 비대면 진료에 따른 플랫폼의 불법 운영 문제 등은 상급회와 공조해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금 부회장은 내달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대한약사회 및 시도지부약사회장 선거가 다가오면서 판도가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이다.지난 달 말까지만 해도 4곳으로 예상되던 경선지부는 서울, 경기, 부산, 대구, 광주, 경남 등 6곳으로 확정됐다. 2021년에는 서울, 경기, 부산, 광주, 대전 등 5개 지부에서 경선이 치러진 것과 비교할 때 수적인 차이는 크게 없다.2024-10-24 12:35:47강혜경 -
야당, 공공의대·지역의사법 당론 채택…간호법 제외[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공공의대설립 법안과 지역의사양성 법안을 당력을 기울여 추진할 당론법안으로 채택했다.의료계 반발이 예상되는 법안으로, 여당과 정부 협의가 이뤄질지에 따라 통과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간호법 제정안은 최종 당론법안에서는 제외됐는데,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당내 이견이 영향을 미쳤다.14일 민주당 정책위원회(정책위의장 진성준)는 당론법안을 공표하고 추진 의지를 확인했다.공공의대설립 법안은 공공보건의료인력을 위한 교육·연구 체계를 구축해 의료서비스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공공보건의료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게 목표다.지역의사양성 법안은 지역보건의료 인력 확보를 위한 지역의사 선발전형을 마련해 지역의사 선발·교육·의무복무·지원 근거를 마련한다.두 법안 모두 21대 국회에서 발의됐다 처리되지 못했다.민주당은 의대정원 증원과 함께 필수·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의대정원 증원과 지역의사제 입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간호법 제정안은 이번에 당론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당 내 방향성과 공감대는 확인됐지만 더 여유를 두고 의원총회에 올려 당론으로 채택하자는 의견이 제시된 이유에서다.간호에 관한 독자적 법률 제정으로 간호체계를 확립하고 간호인력 확보·양성·지원·처우개선 등 법적 근거를 명확히하는 게 제정안 목표다.구체적으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업무범위를 정하고 간호가 근무환경·처우를 개선하며 법정단체로서 간호사중앙회·간호조무사협회 설립근거 규정을 마련한다.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당론법안을 우선적으로 발의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2024-06-15 06:01:13이정환 -
정부, 775억원 추가 투입해 '종병 운영비' 한시 지원[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정부가 의정갈등 장기화로 인한 의료공백 대응,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775억원의 예비비를 추가로 투입한다.정부가 예비비 775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상급종합병원을 넘어 일반 종합병원까지 당직비와 인력채용 이용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의정갈등 장기화로 인한 의료공백 대응, 비상진료체계 강화 차원이다.정부는 22대 국회가 개원하는대로 PA(진료보조)간호사 법제화를 포함한 간호사법 제정안을 최우선 처리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29일 한덕수 총리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앞서 정부는 전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예비비 775억원 추가 투입을 의결했다.한 총리는 "이번 예비비를 통해 정부는 상급종병뿐 아니라 일반 종합병원까지 당직비와 인력채용 비용을 한시 지원할 예정"이라며 "전공의 이탈로 인한 진료공백을 막는데 교수님들과 함께 가장 애쓰고 있는 진료지원 간호사에 대한 수당과 교육비 지원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간호사법을 제정해 의료체계를 공고히 하고 필수의료를 위해 헌신하는 간호사를 지원하겠다는 정부 의지는 확보하다"며 "21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해 안타깝지만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국회와 협력해 최우선 처리를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전공의들을 향해 의료현장 복귀를 촉구했다.한 총리는 "내년 봄, 우리나라 의대들은 올해보다 1509명 더 많은 4567명의 신입생을 받게 된다"며 "대학과 지역과 의료계가 힘을 합쳐 우수한 의사를 길러내고, 길러낸 의사들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선택하는 선순환 구조가 생기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그는 "그동안 역대 어느 정부도 이번 정부처럼 수가 인상과 전공의 처우개선, 의료사고특례법 제정 등 의료체계 전반에 대해 구체적인 개혁방안을 마련해 발표한 적이 없다"며 "이미 의료개혁 특위와 산하 4개의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논의를 진행 중에 있고, 약속드린 데로 의료개혁 4대 과제를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원점 재검토나 전면 백지화라는 말은 이제 공허하다"면서 "의료계는 국민과 환자가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 대신, 왜곡된 의료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의료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고민하셨던 부분을 허심탄회하게 말씀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2024-05-29 11:28:37이정환 -
"내년 27년만에 의대 1509명 증원…의료개혁 첫 발"전병왕 실장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이 내년(2025년)부터 전국 의과대학 정원을 기존 대비 1509명 늘린 4067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전 실장은 27년만에 처음으로 의대정원을 늘리게 됐다고 평가하며 의료개혁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을 예고했다.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대책본부 브리핑에 나선 전 실장은 "대통령께서는 각 부처에 필요한 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며 "교육부에는 대입 시행 준비와 원활한 교육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위해줄 것을 당부했고 복지부에는 비상진료체계 유지와 함께 전공의가 돌아와 수련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피력했다.복지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필수·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처우개선 방안 마련, 의료전달체계 개선 등 시급한 개혁정책을 신속히 구체화하고 속도감 있게 실행할 것을 주문했다.재정당국을 향해 윤 대통령은 필수의료 전공의 지원, 지역의료 혁신투자, 필수의료 기능 유지,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필수의료 R&D 확충 등에 대한 재정 투자를 강조했다.복지부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의료개혁 관련 대통령 당부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전 실장은 의료개혁에는 진통이 불가피하다며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현장 복귀를 재차 독려했다.다만 구체적인 전공의 복귀 유인책을 제시하지는 않았다.전 실장은 "전공의와 의대생 여러분은 수련병원과 대학으로 조속히 복귀해 달라. 전공의와 의대생 목소리는 향후 제도 개선에 최우선 순위로 반영할 것"이라며 "이젠 정부를 밑고 환자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조속히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전 실장은 "의대 교수 여러분은 소모적인 갈등과 논쟁을 거두고 전공의와 의대생이 하루라도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전공의와 의대생이 복귀할 수 있게 설득해주길 바란다"며 "개혁이기에 갈등이 따르기 마련이지만, 지금의 갈등을 조속히 수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2024-05-27 11:08:24이정환 -
거리로 나선 간호사들 "21대 국회, 간호법 제정하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간호사들이 21대 국회에서 간호법안이 제정되지 않는다면 의료공백 사태로 인해 정부가 진행 중인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대한간호협회는 23일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전국 간호사 2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전국 간호사 간호법안 제정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간호계를 대표해 간호법안 제정을 이끌어 온 신경림 간호법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국회와 정부의 간호법 제정 약속 미이행 시 강력 투쟁 선언문’을 이날 채택하고 보이콧 사유로 21대 국회가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오늘(23일)까지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여야 정치인들은 간호법안을 제정하겠다던 애초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간호사들에게 희생만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탁영란 회장도 대국회 성명서를 통해 "간호법안은 21세기와 2024년을 관통하는 시대정신임을 명명백백하게 천명한다"면서 "나아가 간호법안을 반대하는 자와 지연시키려는 세력은 먼 훗날이 아니라 바로 오늘, 이 자리에서 그리고 머지않은 장래에 반드시 역사적 심판을 받게 되리라고 굳게굳게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어 여야 21대 국회의원을 향해 "국민들 앞에 한 간호법안 제정 약속을 지켜달라"면서 "약속한 시간은 이제 일주밖에 남지 않았고, 간호사들은 오늘도 위기의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탁 회장은 "22대 국회가 열리고 의대 증원이 부른 의료 상황이 해소되면 간호사들은 또다시 범법자로 내몰리게 된다"면서 "간호와 관련 법이 없어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 채 과중한 업무와 불법에 간호사들이 내몰리는 열악한 상황을 이대로 보고만 있을 거냐"고 따져 물었다.탁 회장은 의사단체를 겨냥해 "의정갈등이라는 황당한 국면을 만들어놓고, 고통 속에 신음하는 환자를 나 몰라라 팽개치고, 병원을 뛰쳐나간 스스로의 과오에 대해 왜 반성하지 않고는 국민들 건강을 더 잘 보살피고, ‘노인돌봄·간호사 처우개선’을 지향하는 간호법안에는 왜 무조건 반대하냐"며 "반대하기에 앞서 스스로 기억상실, 양심불량이 아닌지 성찰부터 하라"고 꼬집었다.손혜숙 간협 제1부회장은 대국회 호소문을 통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어떤 업무를 어떤 기준으로 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모호한 ‘진료의 보조’로 의료현장의 간호사는 의료기관장으로부터 불명확한 업무를 무분별하게 지시받고 수행하도록 강요받고 있다"면서 "우리가 다시 시작한 4번째 도전이 또다시 끝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이날 결의대회에는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 속에서도 환자 곁을 끝까지 지킨 전국 각지의 간호사들이 흰색 상의를 입고 모여 의사당대로를 백색 물결로 가득 채웠다.21대 국회 내 간호법안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던 참석 간호사들은 시민들에게 간호법안 제정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국민의힘 당사와 더불어민주당 당사까지 행진에 나섰다.한편 간협은 24일과 27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앞과 국회 앞에서도 간호법안 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2024-05-23 20:08:46강신국 -
병원 경영난에 희망퇴직까지...약사 처우개선 '먹구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공의 파업 여파로 대형 병원들의 희망퇴직 확대가 우려되는 가운데, 병원약사들의 처우 개선에도 먹구름이 꼈다.병원약사들은 늘어나는 근무량과 전문성 활용 등에 따라 급여 인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파업에 부딪혔다.올해는 저연차 약사들의 잦은 퇴사를 해결하기 위해 첫 연구용역도 시작되는 해지만 병원에서는 무급휴가에 이어 희망퇴직 바람까지 불고 있다.서울아산병원은 경영난을 호소하며 오는 19일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50세 이상 20년 이상 경력 일반직 대상이기 때문에 약사는 해당되지 않는다. 다만, 다른 상급종병·종병으로 희망퇴직 바람이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앞서 병원들이 무급휴가 신청을 받을 때는 약제부도 관리자급을 중심으로 영향을 받았다. 아산병원은 의사 제외 직원 7000여 명 중 약 40%가 평균 5~6일의 무급휴가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무급휴가 원내 공지가 이뤄졌을 당시 한 약제부 관계자는 “공지만 된 것이지만 약제부도 어느 정도 압박감이 있기 때문에 관리자급에서 무급휴가를 쓰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또 병원마다 약제부 연봉협상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전공의 파업 이후에 인상을 요구해야 하는 곳들은 난처한 상황이다. 일부 병원 약제부는 연봉을 동결하면서 파업 종결 시점으로 소급 협상을 미뤄두기도 했다.아울러 병원약사회는 올해 저연차 약사들의 퇴사율 개선을 위한 실태조사 연구에 들어간다. 과도한 업무, 처우개선 등의 결과가 나오면 이를 공유해 실제 근무환경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하지만 전공의 파업, 병원 경영난과 맞물리면서 근무실태가 파악돼도 개선을 주도적으로 이뤄내는 것은 더욱 어려워졌다.지난달 병원간호사회가 조사한 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퇴사한 간호사 중 5년 미만 경력자가 80.6%를 차지했다. 병원약사회 자료에서도 2022년 퇴사자 94.3%는 5년 미만 저연차였다. 약사와 간호사 모두 매년 늘어나는 퇴사율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공통적으로 업무량이 많고 적응을 하지 못하는 시기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미인데, 의사 파업에 따른 병원 경영난으로 드라이브를 걸기 어려워졌다.2024-04-10 17:57:06정흥준 -
전공의 파업에 병원약사 무급휴가·연봉동결 '찬바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공의 파업 장기화로 병원들이 경영난을 겪게 되면서 약제부도 연봉협상이 보류되거나 무급휴가를 권고하는 등 찬바람이 불고 있다.퇴사자가 나오더라도 구인에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고, 일부 병원에서는 채용 결정 후 발령을 늦추는 곳들도 나오고 있다.특히 전공의 비중이 높았던 대형병원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입원, 외래환자가 크게 줄었고, 병원 정상 운영에 대한 기약도 없어 약제부까지 영향을 받게 되는 상황이다.상급종병 약제부 A약사는 “파업과 연봉협상 시기가 맞물려 일단 보류됐다. 작년과 동일한 월급을 받고 나중에 인상 협상이 되면 소급적용할 수도 있을 거 같다”면서 “일부 병원에서는 채용 결정을 하고 발령을 미루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병원에 따라 연봉협상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이미 파업 전 인상된 곳들도 있다. 다만, 경영난이 이대로 길어지면 앞으로 다가 올 협상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또 다른 약제부 B약사는 “우리는 파업 전에 이미 연봉협상을 마쳤다. 파업 시기는 피하긴 했지만 병원이 어려운 상황이니, 올해 있을 협상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 월급이 밀리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내달 외래를 더 줄이겠다고 예고하는 상황이라 약제부도 정부와 의사단체 갈등이 어디로 튈지 긴장하고 있다.B약사는 “입원은 40% 가량, 외래는 15% 정도가 줄어들었다. 개별적으로 교수들도 사직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다음 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병원 경영진에서는 내부적으로 무급휴가를 권고하고 있기 때문에 약제부 관리자급 위주로 경영난 타개에 동참하고 있는 실정이다.상급종병 약제부 C약사는 “병원에서는 무급휴가를 얘기하고 있고, 약제부도 자유로울 수는 없다. 부서에 할당된 인원이 있거나 강제는 아니지만 경영난에 동참해야 하는 분위기”라며 “그렇다고 저연차 약사들에게 무급휴가를 가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 급여가 상대적으로 높은 관리자급들 사이에서는 예정된 휴가들은 무급처리 하는 쪽으로 얘기되고 있다”고 했다.문제는 병원 경영난이 언제 해소될 수 있을 것인지 가늠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동안 병원 약제부들은 과도한 업무로 인해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들이 계속돼왔는데, 전공의 파업으로 처우개선 목소리에 힘을 싣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약제부 A약사는 “처우 개선을 이뤄낸 곳들도 있고, 이뤄내기 위해 노력해왔던 곳들도 있다. 열심히 노력하던 곳들이 갑작스러운 전공의 파업으로 무산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2024-03-27 11:35:10정흥준 -
전공의, 사직서...의대생, 집단휴학...개원의, 장외투쟁[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대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하고 있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개원의들도 지역의사회 결의대회에 참석하며,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들고 있다.16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회장은 SNS를 통해 오는 20일 세브란스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전공의 전원이 19일까지 사직서 제출을 결정했고 이미 원광대병원, 대전성모병원, 단국대병원 일부 전공의들도 사직 의사를 밝힌 상태다. 파업이 아닌 사직서 제출로 투쟁 방향이 전환된 것이다.의사들 총파업의 키는 전공의가 쥐고 있다. 개원가의 집단휴진 등 총파업 참여가 과거 사례를 보면 높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상급종합병원의 핵심인력인 전공의가 집단행동에 나서면 상황이 달라진다.복지부가 전공의 집단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이유다. 복지부는 당근과 채찍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집단 파업 등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전공의 처우개선 등 후속대책도 내놓고 있다. 복지부는 2024년 상반기 내 연속근무 36시간 축소 시범사업 모델을 마련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그 밖에 지도전문의 배치 확대방안 등도 조속히 구체화할 계획이다.폭언, 갑질 등에 노출된 전공의를 보호할 수 있도록 전공의 전담 권익 보호창구를 마련하고, 3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박민수 차관은 "박단 대전협회장의 사직서 제출 관련 내용을 읽었다. 안타깝다"며 "전공의들이 행복하지 않다고 하는데, 이는 필수의료분야를 경험하는 의료진의 상황으로 정부가 의료개혁 4대 패키지를 발표한 이유"라고 강조했다.의대생들의 반발도 가시화되고 있다.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35개 의대 대표 학생들은 긴급회의를 열어 "휴학계 제출 일자를 20일로 통일해 40개 의과대학이 모두 함께 행동하는 것에 대해 참석자 35명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설명했다.이에 교육부는 의과대학 학생의 동맹휴학 등 단체행동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 40개 의과대학에 공문을 보내 각 대학이 관련 법령·학칙 등을 준수하는 등 엄정하게 학사관리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비대위를 꾸린 의협은 전국 시도의사회와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서울시의사회의 의대정원 저지 궐기대회 한편 전국 16개 시도의사회는 각 시도의사회 주관으로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강행을 규탄하는 지역별 궐기대회를 개최한다.부산시의사회와 인천시의사회는 지난 13일 궐기대회를 개최하였으며, 14일 경기도의사회는 수요 반차 집회를, 대구시의사회는 시의사회관에서 궐기대회를 진행했다.15일에는 대전시의사회가 국민의힘 대전시당, 울산시의사회는 국민의힘 울산시당 앞, 충북의사회 국민의힘 충북도당, 전북의사회는 전주 풍납문광장, 강원도의사회는 강원도청 앞 광장에서 각각 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증원 반대 목소리를 냈다.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은 "오는 17일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향후 비대위의 투쟁방안과 로드맵 등 중요 사항들을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2024-02-16 09:02:02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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