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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부민' 음료는 상술ᆢ"혈중 알부민 수치와 관계 없다"[데일리팜=황병우 기자]'알부민 식품'에 대한 관심이 신장 질환 등 알부민 수치가 낮아진 환자들 사이에서도 늘어나면서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약사와 식품업체들이 앞다퉈 출시한 이 제품들은 시중에서 많게는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상황에서 환자들이 누릴 수 있는 알부민 수치 상승의 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알부민 식품이 교묘히 효과를 위장해 다가오면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환자들까지 불러 모으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을 확인하기 위해 데일리팜은 다수의 대학병원 전문의들에게 취재를 요청했으나, '민감한 사안' 등을 이유로 인터뷰를 고사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다만 일부 교수들은 환자 혼란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익명을 전제로 취재에 응했다. 이에 데일리팜은 주요 대학병원 신장내과 교수들과의 익명을 전제로 한 취재를 통해 식품 알부민의 대사적 한계와 환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짚어봤다. '알부민'이라는 이름이 만든 착각…식품과 의약품의 간극 알부민 수치 저하는 간질환, 신장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서 나타난다. 문제는 이 지점에서 난백알부민 등 알부민이라는 단어가 붙은 식품이 환자와 보호자의 불안을 정면으로 파고든다는 점이다. "알부민 농도가 떨어졌다고 들었는데, 알부민이 들어간 제품을 먹으면 올라가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다. 현재 인터넷 포털에 알부민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해보면 알부민 수치가 줄어들었거나 간과 관련된 질환이 있는데 '알부민 영양제', '먹는 알부민'을 복용해도 괜찮은지에 대한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같은 문의는 환우회 등 커뮤니티 내 질문을 넘어 실제 환자들이 방문하는 임상현장에서도 관련 문의가 부쩍 늘고 있는 상황이다. 환자들이 가장 오해하는 부분은 '알부민 식품을 먹으면 혈액 속 알부민이 바로 채워질 것'이라는 기대다. 하지만 정맥주사로 투여하는 혈청 알부민과 비교할 때 섭취를 통한 알부민은 일반적인 단백질 섭취와 차이가 없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익명 인터뷰에 응한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 신장내과 A 교수는 "식품으로 섭취한 알부민은 장에서 완전히 분해되어 아미노산 형태로 흡수된다"며 "이 아미노산들이 간으로 이동해 다시 알부민으로 합성되는 재료로 쓰일 수는 있지만, 먹은 알부민이 직접 혈청 알부민으로 작동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병원에서 처방하는 의약품인 혈청 알부민은 혈액에서 추출한 성분을 고도로 정제해 혈관에 직접 투여한다. 소화 및 분해 과정을 거치지 않고 혈액 내에서 즉각적인 삼투압 조절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과 식품은 근본적으로 차원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경기도 소재 종합병원 신장내과 B 교수는 "알부민을 식품으로 섭취했을 때 혈중 알부민 수치가 상승했다는 데이터를 거의 본 적이 없다"며 "신뢰할 수 있는 자료도 부족한 상황에서 간접적으로 현 시점에서 '혈중 알부민 개선'이라는 기대를 뒷받침할 만한 임상 근거가 취약하다는 판단은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일부 업체들이 '나노 공법'이나 '액상화'를 통해 흡수율을 크게 높였다고 표현하는 광고 문구도 오해를 더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식품 알부민 제품 광고를 살펴보면 '흡수 빠른 액상형', '식약처 인증' 등의 타이틀을 전면에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간건강과 면역기능 및 에너지 대사 등 효과를 강조하면서 활력이 증가되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선전한다. 이 때문에 환자들 뿐만 아니라 고령의 소비자에게도 효과를 어필 중이다. 하지만 식품 알부민의 경우 의약품이 아닌 만큼 별도의 식약처의 검증 없이 신고를 통해 판매가 가능하다. 즉, 인체에서 어떤 효과를 내는지는 검증할 필요가 없는 구조다. 이 때문에 현재 식품안전나라에 등록되는 품목 유형도 혼합음료, 기타가공품, 당류가공품, 액상차, 인삼·홍삼음료, 고형차, 음료베이스 등 다양하게 등록돼 있다. 특히 알부민 식품이 유행하면서 90% 이상의 제품이 최근 2년에 품목보고 돼 판매가 이뤄졌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방송에서도 식품이 아닌 알부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제시하면서 마치 식품 알부민을 마시면 해당 질환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처럼 별개의 사안을 연결해 소비자를 헷갈리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A 교수는 "결국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미노산으로 분해돼 흡수된 다음 (알부민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흡수의 속도가 무슨 차이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광고 문구로서는 적절할지 모르나 의학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전했다. 또 그는 "단백질이 조금 빨리 흡수된다고 해서 먹자마자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는다"며 "포도당처럼 즉각적으로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탄수화물과 달리, 단백질은 대사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흡수 속도가 피로 해소 속도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혈청 알부민은 환자 맞춤 대응…만성 투여 대상 아냐" 보다 본질적인 관점에서 접근해보면 식품 알부민의 오류는 신장질환 등 환자들 역시 알부민 수치가 떨어졌다고 해서 혈청 알부민을 지속적으로 투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알부민을 생성하는 유일한 장기는 간으로, 간 기능이 저하되면 알부민 생성이 저하된다. 정상범위인 3.5~5.2g/dL 수치보다 농도가 적어지면 혈관 밖으로 체액이 빠져나가 혈액량이 줄어들어 혈압이 떨어지고 어지럼증, 부종, 복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B 교수는 "보통 알부민 수치가 많이 떨어지면 부종이 심해지는데 이때 혈청 알부민 등을 투여하면 삼투압으로 물을 끌어들여 부종을 빼주게 된다"며 "다만 환자 상태의 급격한 변화 등 필요에 따라 잠깐씩 사용하는 것이지 만성질환 약처럼 정기적으로 혈청 알부민을 투여하는 개념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식품 알부민은 일반인이 아닌 특정 환자의 경우 효과가 없는 것을 넘어 위험 요소도 존재할 수 있다. 신부전 환자처럼 신장 기능이 떨어진 경우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 노폐물'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A교수는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노폐물이 쌓여 요독증이 심해질 이론적 여지가 있다"며 "알부민 식품에 포함된 단백질 양이 적어 치명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굳이 리스크를 안고 비싼 비용을 지불할 이유가 없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임상 현장에서 우려하는 대목은 경제성이다. 시중의 알부민 식품은 구성에 따라 5만원 대부터 수십만 원 등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다. A 교수는 "임상현장에서 문의하는 환자들에게도 비싼 돈을 들이기 보다 질 좋은 소고기나 돼지고기, 생선을 사 먹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고 조언한다고 있다"고 언급했다. 결국 '먹는 알부민'은 실질적인 혜택보다는 현재 유행에 가까운 만큼 독보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게 A 교수의 의견이다. 끝으로 두 전문가는 "알부민 식품은 현재 독보적인 치료 영역이라기보다 마케팅에 의해 돌아가는 유행에 가깝다고 본다"며 "균형 잡힌 건강한 식단을 하는 게 건강식품을 찾아다니는 것보다 더 안전하고, 길게 보면 더 좋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2026-01-14 06:00:59황병우 기자 -
밴티브코리아, 제14회 '2025 CRRT 마스터코스' 성료[데일리팜=황병우 기자]밴티브코리아는 11월 21~22일 양일간 국내 신장내과 및 중환자 전문의료진을 대상으로 제14회 '2025 CRRT 마스터코스'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코스는 'CRRT 그 이상의 생명 유지 장기 치료(Vital Organ Therapy, beyond CRRT)'라는 주제 아래, 국내 중환자 치료의 표준을 제시하는 최신 CRRT(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이하 CRRT) 가이드라인과 데이터 기반 디지털 솔루션을 통한 혁신 방안 등 CRRT 치료의 최신 치료 지견을 공유했다. 지속신대체요법(CRRT)은 급성신손상(AKI) 환자가 받는 신대체요법 중 하나로, 24시간 이상 노폐물과 용질을 서서히 제거하는 혈액투석 방법이다. CRRT는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중환자에서 저혈압, 고칼륨혈증, 폐부종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추고, 대사성 산증을 개선하며 노폐물 및 염증 관련 물질 제거에 유리하다. 마스터 코스의 첫 번째 세션에서 서울보라매병원 신장내과 이정환 교수는 ‘2025 지속신대체요법을 위한 근거 중심 임상 진료 지침(2025 Evidence-based Clinical Practice Guideline for Continuous Kidney Replacement Therapy)’를 주제로 강연하며 CKRT 치료 표준화의 필요성과 주요 개정 내용을 공유했다. 이 교수는 "에크모(ECMO, 체외막산소공급장치) 적용 환자를 포함한 중증 급성신손상 환자의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표준화된 진료지침의 부재로 의료기관별 진료과별 CKRT 치료 패턴에 차이가 많아 환자의 예후 증진을 위한 표준 진료 지침 마련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최신 연구결과를 반영하여 CKRT 치료의 효용성을 확인하고 다양한 특수 상황에서의 CKRT 적용 원칙을 정립하기 위해 다학제 전문가 연구그룹을 구성하여 ‘2025 CKRT 진료지침’ 개발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번 진료지침의 주요 내용으로는 ▲급성신손상 중환자의 CKRT 시작을 환자 임상 상태 기반으로 개별화해 혈역학 불안정 환자에게는 간헐적 투석 대신 CKRT를 우선 고려하고 ▲CKRT 치료 중 합병증 방지를 위해 폭실리움인산액(Phoxilium) 등 인 함유 투석액 사용을 고려하는 등 급성신손상 중환자에서 CKRT 적용 기준 및 방법을 과학적 근거 기반으로 표준화했다. 이어진 세션에서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김형우 교수는 'CRRT 혁신: 미래 치료 우수성 및 질 향상을 위한 데이터 기반 통찰력(Innovating CRRT Data-Driven Insights for Future Therapeutic Excellence and Quality Enhancement)’를 주제로 CRRT 치료에서 데이터 기반 디지털 솔루션의 필요성과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현재 간호사는 근무 중 최대 1,000개의 알람을 처리하고, 전체 업무 시간의 약 56%를 차팅 및 조정 업무에 소비하는 등 과부하 상태에 있다"며 "특히, 의료 전문가(HCPs)가 시간당 평균 16분(8시간 근무 기준 2시간 이상)을 CRRT 데이터를 전자의무기록(EMR)에 수기로 기록하는 데 소모하는 비효율과 기록 오류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와 같은 현장의 과부하를 해소하는 대안으로 밴티브의 디지털 헬스 솔루션인 ‘트루뷰커넥트(TrueVueConnect)’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트루뷰커넥트(TrueVueConnect)는 밴티브가 개발한 디지털 헬스 솔루션으로, 중환자실(ICU)에서 프리즈맥스(PrisMax) 시스템 데이터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디지털 연결성을 통해, 프리즈맥스(PrisMax)에서 생성된 CRRT 데이터가 자동으로 전자의무기록(EMR)과 연결되며, 이를 통해 중환자실에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CRRT 품질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광혁 밴티브코리아 대표는 "밴티브는 '생명 연장으로, 더 넓은 가능성을 향해'라는 사명 아래,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장기 치료에 초점을 맞춰 주력하고 있다"며 "유서 깊은 CRRT 마스터코스를 통해 2025 국내 진료지침 개정에 따른 CRRT 치료의 질 향상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2025-12-15 11:31:50황병우 기자 -
"다제약물관리 제도화 해주세요"…70대 환자의 외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고령화 사회 속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거창한 신약개발이 아닙니다. 하루빨리 다제약물 관리 사업을 제도화 해 약을 믿고 먹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약사가 던진 화두가 아니다. 병원 처방약으로 인해 고민하던 한 고령 환자가 직접 다제약물 관리를 통해 겪었던 내용을 전하며 정부를 향해 촉구한 말이다. 자신을 70대 전직 직장인이자 보건의료 기관에서 근무한 전적이 있다고 밝힌 A씨는 4일 데일리팜에 한통의 제보글을 남겼다. 제보글의 제목은 ‘다제약물 관리 제도화를 촉구합니다’. A씨는 최근 자신이 직접 겪고 느낀 일화를 바탕으로 현 시대에서는 보건의료 환경 속 다제약물 관리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이런 경험을 하게 된 것은 최근 요로결석을 겪으면서다. A씨는 요로결석 수술을 앞두고 의사로부터 물을 많이 섭취하라는 권유를 받았다. 과도하게 물을 많이 복용한 것이 문제였는지 저나트륨혈증이 발견됐고 입원 치료까지 받게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치료를 담당한 신장내과에서는 요로결석의 원인이 칼슘제 복용에 있다면서 평소 칼슘제를 복용 중이라면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A씨는 평소 전립성 비대와 골다공증으로 내분비내과 치료를 꾸준히 받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칼슘제도 처방받아 복용 중에 있었다. 신장내과 진료 이후 내분비내과에 관련 사실을 알렸지만,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서는 계속 복용이 좋다는 답이 돌아왔다. 고민에 빠진 A씨는 여러 방면으로 방법을 찾다 인터넷 검색 중 우연히 다제약물 관리 시범사업을 알게 됐고, 그길로 직접 신청을 했고 그것이 자신에게 전환점을 가져오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A씨는 “진료과 별로 상반된 의련을 내놓았는데 결국 결정은 환자의 몫이더라”며 “직접 검색해 다제약물 관리 신청을 하니 자문약사가 직접 집을 방문해 복용 중인 약을 하나씩 점검하고, 중복되거나 부작용 위험이 있는 약을 조정해 주더라. 문제가 된 칼슘제의 경우 복용을 중단하는게 좋은 이유를 세세히 설명해 주고 병원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가이드도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자문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병원에 가 칼슘제 복용 중단할 이유를 이야기하니 병원에서도 다행히 질환이 일정 부분 개선됐다면서 해당 약을 중단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을 했다”면서 “다제약물 관리 시범사업의 덕을 톡톡히 본 셈”이라고 했다. A씨는 고령화 사회 속 필수인 제도가 시범사업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환자의 한명으로서 안타까워 제보를 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 사업은 실제 약물 부작용, 응급실 방문 등을 줄이고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럼에도 여전히 일부 지역, 기관에만 제한된 시범사업으로 남아있어 국민 대다수는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는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약물 부작용은 예방 가능한 위험이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이미 약물관리 서비스를 제도화 해 건강보험에 포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도 이 사업을 법적 근거 아래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시켜야 한다. 또 의사, 약사 등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환자의 복약 이력을 통합관리할 정보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A씨는 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거창한 신약 개발이 아니다”라며 “난치병이나 신·변종 감염병을 치료할 신약 개발 못지않게 환자 한사람 한사람의 약을 꼼꼼히 살피는 기본을 지키는 일이 우선이다. 정부가 하루빨리 이 사업을 제도화해 약을 믿고 먹을 수 있는 사회로 만들어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한편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고혈압, 당뇨병 등을 1개 이상 진단받고 10종류 이상의 약을 60일 이상 복용하는 만성질환자는 171만7239명이었다. 2020년 대비 52.5%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138만4209명으로 전체의 80.6%를 차지했다. 다제약물 복용자는 2020년 112만5744명에서 2021년 130만282명, 2022년 141만560명, 2023년 154만5840명, 지난해 163만5067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25-11-04 11:40:27김지은 -
'울토미리스' 급여기준 완화…"aHUS 치료 접근성 개선"[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aHUS)에서 C5 보체 억제제의 보험급여 기준이 이달부터 완화됐다. 그간 사전심의를 거쳐야하는 등 까다로운 급여조건이 개선된 만큼 환자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울토미리스(라불리주맙)'의 aHUS에 대한 급여 기준 완화를 기념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울토미리스는 기존 '솔리리스(에쿨리주맙)' 대비 반감기를 약 4배 연장한 차세대 C5 보체 억제제다. 솔리리스는 2주 간격으로 투여가 필요한 반면, 울토미리스는 8주로 투여 간격을 늘려 치료 편의성이 개선됐다. aHUS는 면역 시스템의 보체가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과활성화되며 혈전성 미세혈관병증을 유발하는 급성 희귀질환이다. 이로 인해 여러 장기 특히 신장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aHUS는 용혈 요독증후군이 대장균과 관련 없이 발생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세균 표피에서 보체 5번이 활성화되면 세포막 공격 복합체가 생성돼 세포막에 구멍이 생기게 된다. 정상적인 면역쳬계인 보체 활성화 과정이 계속되게 되면 혈관내피세포에 문제가 생겨 관련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울토미리스는 이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진단, 투여 요건 확대로 적시 치료 가능해져 울토미리스는 지난 1월 혈전성 미세혈관병증(TMA)과 신장 손상을 동반한 aHUS 환자에서 건강보험급여를 적용 받게됐다. 다만 울토미리스는 모두 사전심의제도를 통해 승인된 환자들만 사용이 가능했다. 이에 적절한 투약시기를 놓쳐 환자의 상태가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의료진들은 사후심사로 전환하는 등 급여 조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실제로 aHUS 사전심의제 시행 이래로 평균 급여 승인율은 18%(2018년 7월~2025년 8월까지 심의 사례 기준)에 그치는 등 치료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달 1일부터 적용된 개정안은 aHUS 환자의 진단과 투여 요건을 확대해 치료 지연을 최소화했다. 급여 치료효과 평가를 명확하게 해 치료 지속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평가다. 급여 개정안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TMA 활성 여부를 판단하는 혈액학적 기준이 5개 지표 중 혈소판 감소를 포함한 3개 이상 충족으로 명확히 정리됐다. 또 ADAMTS-13 활성 10% 이상을 포함한 투여 대상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급여를 인정하며, 검사 결과 확인 전이라도 혈소판 수 150×10& 8313;/L 이상이면 사전신청서 제출 후 즉시 투여가 가능하고 심의 결과 통보 전까지 투여분을 급여로 인정한다. 여기에 aHUS로 인한 말기 신부전으로 신장이식 진행 시, 이식 전후 치료가 필요할 경우 사례별로 인정하도록 명시돼 새로운 치료경로가 생겨났다. 기존 솔리리스에서 울토미리스의 교체 투여 급여 인정 기준도 명확히 규정됐다. 김명규 고대안암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aHUS는 48시간 이내에 말기 신부전과 장기 손상으로 악화될 수 있어 치료 타이밍이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이번 개정된 급여 기준은 해외 사례를 많이 참고해 고위험군의 지속투여 근거가 강화됐다. 신속하게 치료 전략을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라고 평가했다.2025-10-24 12:08:51손형민 -
높은 월세, 고령 원장…주의해야 할 약국 개업 사례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신규 개국이 바늘구멍 같다고 할지라도 '이런 자리'는 반드시 피하는 게 좋습니다." '약사선배 실전개국 노트' 저자인 이태영 약사가 19일 개국 심화강의를 통해 임장부터 실전 계약까지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하나은행 본점에서 4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심화강의에서는 개국에 대한 심도깊은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태영 약사는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비대칭 시장에서 자칫 사기를 당하거나, 섣부른 판단으로 인해 수 년간 발이 묶이는 안타까운 상황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피해야 할 상세 유형을 소개했다. ◆높은 월세, 과도한 지원금을 주의하라= 이 약사는 "월세가 높다는 것은 고정비용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때문에 '월세가 조제료의 50%를 상회하는' 등의 케이스는 반드시 피하는 게 좋다"며 "특히 월세가 환산보증금을 넘어서는 경우에는 임대인 성향에 따라 천정부지로 인상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혹 월세를 30% 까지도 인상하는 사례가 있는데, 이런 경우 차후 양도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선을 넘어서는 과도한 요구, 이를테면 인테리어 지원금이나 처방전당 금액, 임대료 지원, 간호사 인건비 지원 등에 대해서는 원칙을 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불가분 관계를 유지하라= 병의원과의 적당한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그는 "병원장 건물 또는 병원이 임대한 자리를 전전세로 들어가는 경우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면 훌륭한 지원군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권리금 문제가 종종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전혀 협의되지 않은 곳에 개국을 하는 것도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며 "적당한 관계를 유지해 병의원 간호사가 약국을 오가는 정도의 사이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고령 원장, 출구전략도 있어야= 이 약사는 원장 연령대 역시 개국시 고려할 포인트라고 말했다. 60대 중후반 이상 연령대의 경우 30~50대 원장과 경쟁이 될지, 병원이 더 성장할지, 권리금 회수가 가능할지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그는 "연령별 사업자 비율을 볼 때 70세 이상은 10%도 채 되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권리금 등 인수 조건이 아주 좋거나, 몇년 후 출구전략이 반드시 있는 경우 등이라면 나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테리어 완비, 신규주의= 이태영 약사는 신도시 내 신규약국 리스크에 대해 언급했다. 병원과 약국이 동시 개원하기로 했지만 병원이 유치되지 않았거나, 지원금만 받고 병원을 옮겨 다니는 철새 의사·브로커 등의 유혹이 신도시 신규약국의 경우 클 수밖에 없다는 것. 그는 "인테리어가 완비돼 있어 '몸만 들어가도 되는' 약국의 경우 병원이 유치되지 않았거나, 입점했으나 유지하지 못하고 휴·폐업한 경우가 많다"며 "계약서에 관련한 부분을 세세하게 명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병원이 나간 자리에 새로운 병원이 들어올 것이라는 유혹 역시 혹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지방신도시나 수도권 외곽지 등 병원이 있다 나간 자리의 경우 '안 된다'고 판정난 곳들로, 새로 들어간다 해도 얼마 버티지 못할 확률이 높고 컨실팅이 미리 인테리어를 해놓고 권리금을 요구하는 신규 자리 등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연합의원, 처방 안 나오는 내과도 경계해야= 여러 층을 통으로 임대해 들어오는 연합병원 역시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이 약사는 "개별 과목 오픈에 맞춰 지원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지만 연합의원의 경우 진료의사나 진료시기 등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각 개별 병원인지, 전문의가 진료하는지, 임대·분양인지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과라고 하더라도 처방이 안 나오는 내과, 가령 신장내과, 정형외과 내 내과, 한방병원 내 내과 같은 형태는 기대했던 만큼의 처방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난매 옆, 조제료 700만원 이하 약국도 패스= 그는 난매약국 옆 자리 역시 피할 자리로 꼽았다. 난매약국의 경우 대량으로 매입해 단가가 다르고, 판매 역량 역시 다른 전략을 펼치는 경우가 많은데 가격 시비는 물론 유명 품목 수익 마이너스 등으로 인해 도리어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다는 것. 조제료 700만원 이하 약국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메리트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 약사는 "병원과 멀리 떨어져 있는 자리 역시 추천하지 않는다. 먼 거리에 있을 경우 나중에 잘 되더라도 반드시 치들약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재개발·재건축 사항, 약국 주변 상권, 약국 상권 변화요소, 의사의 과거 병원 운영 경력과 근무 경력, 출신학교 등 약력을 파악하는 것 또한 반드시 챙겨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회는 많다. 섣부른 결정이 화를 부를 수 있다"며 "성급하게 결정을 요구하는 자리 등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2025-10-20 11:32:59강혜경 -
"투석환자, 인 조절 넘어 빈혈·심혈관 동반 관리해야"[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고인산혈증은 투석 환자에게 매우 흔한 질환이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투석 환자 10명 중 8명은 고인산혈증 치료제를 복용한다.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쌓인 인을 투석으로 걸러내지만, 이것만으론 충분치 않다. 인이 과도하게 혈액 속에 축적되면 혈관이 딱딱하게 굳는 석회화로 이어진다. 혈관 석회화는 심근경색을 비롯한 심혈관질환의 원인이다. 심혈관질환은 투석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다. 혈중 인을 적절히 조절하기 위해선 식이요법과, 투석, 약물치료가 균형을 맞춰야 한다. 최범순 은평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대한신장학회 차기 이사장)는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소홀하면 목표치에 도달하기 어렵다”며 “식이요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단백질 섭취를 줄이면 인 수치가 낮아지지만, 동시에 영양 불균형과 근육 소실을 초래한다. 투석 역시 제거할 수 있는 양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적절한 약물 사용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칼슘계에서 비칼슘계로…고인산혈증 치료 패러다임 변화 건강한 성인은 하루 약 1500mg를 섭취하고, 이 가운데 900mg은 신장을 통해 배출된다. 그러나 만성신장병 환자는 사구체 여과 기능이 떨어져 인 배출이 줄어들고, 결국 혈청 인 농도가 상승해 고인산혈증으로 이어진다. 과거에는 칼슘계 고인산혈증 치료제가 주로 쓰였다. 음식 속 인이 장에서 흡수되는 것을 막아 혈중 인 수치를 낮추는 기전이다. 그러나 칼슘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관 석회화가 오히려 촉진되는 역효과가 발생한다. 이런 이유로 KDIGO(국제신장학회)는 2017년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칼슘계 제제 사용을 줄이고, 비칼슘계 제제를 우선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비칼슘계 제제 중에서도 최근에는 ‘철 기반 고인산혈증 치료제(성분명 페릭시트레이트, 제품명 네폭실)’가 주목받는다. 투석 환자 대부분이 고인산혈증뿐 아니라 빈혈을 동반질환으로 앓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빈혈은 조혈제로 치료하지만, 철 기반 제제는 빈혈 개선에도 동시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환자와 의료진의 선호도가 높다. 인 결합 작용을 통해 혈중 인 수치를 낮추는 동시에, 체내 철분 흡수를 촉진하는 이중 작용을 한다. 최 교수는 “혈액투석 환자의 약 90%가 빈혈 치료를 받는다”며 “철 기반 제제는 인을 낮추는 동시에 체내 철분 흡수를 도와, 빈혈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투석 환자의 관리 목표는 단순히 인 수치를 낮추는 것을 넘어, 심혈관계 합병증과 빈혈을 동시에 줄이는 데 있다”며 “페릭시트레이트는 이런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임상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혈중 인+빈혈 개선 이중 작용 ‘철 기반’ 치료제 주목” 치료 현장에선 페릭시트레이트 제제의 부작용도 관심을 받는다. 기존 치료제와 상반된 부작용이 종종 나타나기 때문이다. 비칼슘계 고인산혈증 치료제의 가장 큰 부작용 중 하나는 만성변비다. 심각한 변비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반면 페릭시트레이트 제제는 설사가 부작용으로 나타난다. 만성 변비로 고생하는 환자라면 오히려 부작용 완화를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최 교수는 “페릭시트레이트의 경우 설사가 동반될 수 있으나, 오히려 만성 변비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겐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고령 환자가 많은 투석 환자군에서 복약순응도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페릭시트레이트 제제는 한때 국내 공급 중단 위기에 놓인 바 있다. 기존에 이 제품을 판매하던 한국쿄와기린이 지난해 10월 국내 시장에서 철수했기 때문이다. 이때 LG화학은 대만의 원 개발사를 설득, 네폭실의 국내 사업권을 인수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마련했다.2025-10-20 06:17:05김진구 -
'케렌디아+자디앙' 조기 병용효과 입증…영향력 확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만성 콩팥병 치료제 케렌디아(피네레논)가 SGLT-2 억제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과의 병용요법 효과를 확인하면서 임상현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케렌디아는 최초의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수용체(MRA) 길항제로, 콩팥의 염증과 섬유화를 직접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 기전을 갖췄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케렌디아와 SGLT-2 억제제를 조기에 병용했을 때 효과를 확인한 CONFIDENCE 연구가 발표되면서 주목받았다. CONFIDENCE 연구는 총 818명의 사구체여과율(eGFR) 30-90 mL/min/1.73m² 범위의 만성신장질환 환자 중, 요-알부민-크레아티닌비율(UACR)이 ≥100-2025-09-06 06:19:12황병우 -
CRM 통합관리 시대…자디앙 급여확대 바탕 시장 공략[데일리팜=황병우 기자] SGLT2 억제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미충족 수요가 컸던 성인 만성콩팥병(CKD)으로 급여를 확대하면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심장-신장-대사질환(CRM Cardio-Renal-Metabolic)의 통합관리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2일 자디앙의 만성콩팥병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기념해 임상적 가치를 조명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자디앙은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지난 8월 1일부터 성인 만성콩팥병 환자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으며, 2형당뇨병, 만성심부전, 만성콩팥병 3개 적응증 모두에서 환자들이 보험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정표 보라매병원 신장내과 교수(대한신장학회 총무이사)는 자디앙이 CKD에서 비급여로 사용돼왔던 만큼 급여 이후 처방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교수는 "만성콩팥병은 전 세계 성인 약 10명 중 1명이 앓고 있으며,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사망 원인으로, 심각한 보건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질환"이라며 "만성콩팥병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당뇨병으로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는 심장-신장-대사 시스템의 긴밀한 연결성을 고려해 2형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고위험군 환자에게 콩팥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급여 적용은 만성콩팥병 치료 영역에서 대규모이자 폭넓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된 SGLT2억제제 연구인 EMPA-KIDNEY 3상 임상연구 결과에 기반으로 이뤄졌다. 해당 연구는 2형당뇨병 동반 및 레닌-안지오텐신계(Renin-angiotensin system) 억제제 복용 여부와 관계없이 만성콩팥병 중증도 전반에 걸쳐 다양한 기저 원인 및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는 만성콩팥병 환자 66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자디앙은 콩팥병의 진행 및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상대적 위험을 위약 대비 28%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이러한 효과는 당뇨병 유무 및 알부민뇨 유무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확인됐다. 특히 기존 SGLT2억제제 연구들이 주로 요알부민/크레아티닌비가 높은 환자를 중심으로 진행된 것과 달리, EMPA-KIDNEY 연구는 요알부민/크레아티닌비가 낮은 환자도 포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교수는 "이번 급여 확대는 국제 가이드라인의 권고와 일치하는 방향으로 그간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았던 만성콩팥병 치료 환경 개선과 심장-신장-대사질환 통합 관리 전략의 진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2형당뇨병이 있는 만성콩팥병 환자는 전체 환자의 약 50% 정도로 이 경우 가장 먼저 시행되는 치료제가 자디앙과 같은 SGLT2억제제라는게 이 교수의 설명. 이번 자디앙의 급여 확대를 통해 당뇨병이 없는 나머지 절반의 환자들이 혜택을 받게 되면서 CRM 관리의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시각이다. 2024년 발표된 국제신장학회 만성콩팥병 가이드라인에서는 EMPA-KIDNEY 임상 연구 등에 근거해 성인 만성콩팥병 환자의 치료에 자디앙을 포함한 SGLT2억제제를 권고등급 1, 근거수준 A의 높은 권고 수준을 제시하고 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이건일 베링거인겔하임 의학부 이사는 2015년 EMPA-REG OUTCOME 연구 발표 10주년을 맞이한 자디앙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이사는 "자디앙은 2015년 2형당뇨병 치료제 최초로 심혈관질환 개선효과를 확인하며, 심장-신장-대사질환에 대한 통합적 접근의 포문을 열었다"며 "올해로 발표 10주년을 맞은 이 연구 이후, EMPEROR 시리즈 연구와 EMPA-KIDNEY 연구를 통해 만성심부전과 만성콩팥병 영역에서도 치료 혜택을 연이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형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콩팥질환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질환을 개별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자디앙은 심장-신장-대사질환 통합 관리 전략의 대표적인 치료제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2025-09-02 10:59:57황병우 -
"케렌디아, 만성콩팥병 치료 새 패러다임…CKM 관리 필수"[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과거 만성콩팥병은 ACE 억제제나 ARB와 같은 단일 약제에만 의존했지만, 이제는 심혈관-콩팥-대사를 동시에 관리하는 통합적 접근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 SGLT-2 억제제와 케렌디아의 조기 병용 연구인 CONFIDENCE 연구의 결과가 주목된다." 과거 상대적으로 치료제가 부족했던 당뇨병 동반 만성콩팥병에서 신약이 등장하면서 치료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많은 콩팥병 환자가 당뇨, 비만, 심장 질환 등 합병증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심혈관-콩팥-대사 (Cardio-Kidney-Metabolic, 이하 CKM) 접근이 강조되는 추세다. 미국신장학회(ASN) 회장인 프라비어 로이 차우드허리 교수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로널드&캐서린 포크 석좌 신장내과 교수)는 최근 데일리팜과의 인터뷰에서 CKM 밀접한 연관성을 고려한 치료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차우드허리 교수 CKM의 통합적 접근을 강조하는 이유는 임상 현장(Real-world)에서 CKM의 세 가지 구성 요소 모두에 대해 큰 영향을 미칠 방법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는 "“콩팥병 환자 중 단독 콩팥 이상만 있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당뇨, 비만 등 다양한 질환이 함께 나타나 CKM의 통합적 접근을 통한 치료 효과 극대화가 필수다"며 "콩팥, 당뇨, 비만까지도 총체적으로 타겟할 수 있는 CKM 영역 모두에서 영향을 줄 수 있는 치료제가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CKM 통합관리 강조…CONFIDENCE 연구 주목 이 같은 통합적 접근법의 핵심으로 최근 주목받는 약제 중 하나가 케렌디아(피네레논)다. 케렌디아는 최초의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수용체(MRA) 길항제로, 콩팥의 염증과 섬유화를 직접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 기전을 갖췄다. FIDELIO-DKD, FIGARO-DKD 등 대규모 3상 연구를 통해 케렌디아가 콩팥 기능 저하 억제와 심혈관계 사건 위험도 감소를 입증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2월 급여가 적용돼 처방이 늘어나고 있다. 차우드허리 교수는 "케렌디아는 콩팥의 염증과 섬유화에 직접 관여하는 기전으로 2형 당뇨병 동반 만성콩팥병 치료의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케렌디아는 투석으로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발표된 CONFIDENCE 연구는 케렌디아와 SGLT-2 억제제를 조기에 병용했을 때 단백뇨(UACR)를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하며 임상 현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두 약제를 함께 투여했을 때 치료 시작 후 180일 시점의 요-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이 베이스라인 대비 평균 52% 유의미하게 감소해 케렌디아 단독 투여군 대비 29%, SGLT-2 억제제 단독 투여군 대비 32% 더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차우드허리 교수는 "CONFIDENCE 연구에서 두 약제를 조기부터 병용한 환자군이 단독 투여군보다 180일 시점에서 UACR 감소 폭이 최대 32% 더 컸다"며 "이러한 결과는 서로 다른 기전을 가진 약물을 조기에 함께 사용하면 6개월 시점에서 알부민뇨 감소에 있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적절한 적응증을 가진 환자라면 초기부터 케렌디아로 적극적으로 치료해 요-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두 약제를 병용 치료하는 데 따른 안전성 우려에 대해 "두 약제 병용 치료가 단백뇨 감소 효과는 물론이고, 환자의 개별 특성을 고려해 치료 접근을 한다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치료제 간 병용요법,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의 시작 특히 그가 CONFIDENCE 연구를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당뇨병을 동반한 만성콩팥병 치료에서도 미래의 '완치(Cure)'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차우드허리 교수는 "당뇨병 동반 만성콩팥병 치료에서 현재 고려해야 할 중요한 화두는 4가지 계열의 약제를 병용했을 때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말기콩팥병으로 진행하는 환자 수를 유의미하게 줄일 수 있는가"라며 "이제 암 치료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처럼 당뇨병 동반 만성콩팥병도 다양한 약제를 병용해 그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러한 관점에서 CONFIDENCE 연구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희망하는 완치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해준 최초의 연구다"며 "서로 다른 경로를 표적(target)해 완치라는 목표에 다가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최초의 연구라 더 유의미하다"고 강조했다. 시사점은 여러 가지 계열의 치료제를 동시 시작하는 것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향후 치료 가이드라인에 반영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는 평가다. "만성콩팥병 치료, 조기 진단 및 치료 접근성 향상 필요해" 이와 함께 차우드허리 교수는 환자와 의료진, 일반인의 질병 인식 개선과 교육, 조기 진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국가에 필요한 것은 질환에 대한 교육과 인지도 개선으로 단순히 당뇨나 고혈압이 있을 때만 콩팥을 살피지 말고 인구 전체를 대상으로 콩팥병 스크리닝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진단 직후부터 정기적으로 알부민뇨와 eGFR을 확인해 콩팥 손상을 조기 모니터링하고, 이상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게 차우드허리 교수의 의견이다. 차우드허리 교수는 "조기 진단과 치료 접근성 향상을 포괄하는 공중보건 정책이 필요하다"며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와 간호사, 연구자, 제약 업계는 물론, 보험자와 규제 기관까지 모두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신약 개발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신약을 올바르게 활용하는 것"이라며 "환자들이 투석 단계까지 가지 않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새로운 치료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적용하는 것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당부했다.2025-08-04 06:00:33황병우 -
자디앙, 만성콩팥병 급여 확대...CRM 통합관리 정조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SGLT2억제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8월 1일부터 성인 만성콩팥병(CKD)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고시에 따르면 자디앙은 ▲ACE(Angiotensin-converting-enzyme)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Angiotensin) Ⅱ 수용체 차단제를 최대 내약 용량으로 4주 이상 안정적으로 투여 중인 경우 ▲사구체 여과율(eGFR)이 20-75ml/min/1.73m2인 경우 ▲ 요시험지봉 검사가 양성(1+ 이상)이거나 요알부민/크레아티닌비(uACR)가 200mg/g 이상인 경우를 모두 만족하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치료에 급여가 적용된다. 급여 확대를 통해 자디앙은 2형당뇨병, 만성심부전, 만성콩팥병 적응증 모두에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게 됐다. 이를 통해 심장·신장·대사질환(CRM)을 아우르는 통합 관리 전략의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급여 적용은 만성콩팥병 치료 영역에서 대규모이자 폭넓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된 SGLT2억제제 연구인 EMPA-KIDNEY 3상 임상연구 결과에 기반으로 이뤄졌다. 해당 연구는 2형당뇨병 동반 및 레닌-안지오텐신계(Renin-angiotensin system) 억제제 복용 여부와 관계없이 만성콩팥병 중증도 전반에 걸쳐 다양한 기저 원인 및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는 만성콩팥병 환자 66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자디앙은 콩팥병의 진행 및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상대적 위험을 위약 대비 28%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이러한 효과는 당뇨병 유무 및 알부민뇨 유무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확인됐다. 특히 기존 SGLT2억제제 연구들이 주로 요알부민/크레아티닌비가 높은 환자를 중심으로 진행된 것과 달리, EMPA-KIDNEY 연구는 요알부민/크레아티닌비가 낮은 환자도 포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문주영 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대한신장학회 보험법제이사)는 "만성콩팥병은 가능한 이른 단계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 옵션이 오랫동안 제한적이었다"며 "말기콩팥병으로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자디앙"의 급여 확대를 통해 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치료 환경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지영 한국베링거인겔하임 CRM 사업부 전무는 "혈당 조절을 넘어 심장·신장·대사질환의 통합적 접근 가능성을 제시해 온 자디앙이 만성콩팥병까지 급여 범위를 확대하면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임상 근거와 치료 경험을 기반으로 환자들의 치료 혜택을 확대하고,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25-07-29 15:03:52황병우 -
"수술 중 신장 손상 위험, AI가 미리 알려준다"[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국내 연구진이 수술 후 치명적인 합병증 중 하나인 급성 신손상(PO-AKI)을 수술 중 생체 신호를 활용해 조기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이하정, 박세훈 교수, 융합의학과 김광수 교수, 정수민 연구원 공동연구팀이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의 대규모 수술 데이터를 활용, 수술 중 실시간으로 측정되는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급성 신손상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수백만 건의 실시간 생체신호 데이터를 딥러닝 기술로 분석해 신장 손상 위험도를 조기에 경고하는 AI 기반 예측 모델을 개발한 것으로,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술의 국제적 경쟁력을 입증한 우수 성공 사례다. 수술 후 급성 신손상(PO-AKI)은 여러 종류의 수술 후 신장세포가 손상을 받아 신기능이 갑자기 악화되는 질환으로, 수술 회복을 늦추고 투석과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집중 모니터링과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기존의 모델은 대부분 수술 전 기초 정보에만 의존해 정확도가 낮고, 수술 중인 환자의 상태 변화를 실시간으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혈압, 심박수 등 수술 중 1분 단위로 수집된 생체신호를 분석해 급성 신손상 위험을 예측하는 딥러닝 모델을 설계하고 특히, 기존 모델의 주요 임상 변수 11가지도 함께 반영해 예측 성능을 강화했다. 이번 본 모델은 약 11만명의 수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 및 외부 검증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예측 정확도(AUROC)는 훈련 코호트에서 79.5%, 검증 코호트에서는 각각 76.2%, 78.6%를 기록해 기존 모델보다 일관되고 우수한 성능을 보여 임상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민감도 및 특이도 95% 기준에서도 안정적인 예측력을 보여 고위험 환자군의 조기 선별에도 신속하게 대응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세훈 교수는 "본 모델이 임상 데이터에 기반해 높은 실용성과 확장성을 갖고 있어, 수술실 내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계될 경우 수술 환자의 예후 개선과 의료 안전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하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수술 중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예측 모델을 대규모 임상 환경에서 구현하고, 외부 검증까지 마친 우수한 사례"라며 "기존 모델은 평균값이나 최솟값 등 요약된 정보만 활용했지만, 이번 모델은 순간의 변화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예측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의료데이터 보호 활용 기술개발(R&D) 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선도형 글로벌 혁신 인재양성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의학학술지인 'PLOS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2025-07-29 09:43:41이혜경 -
경북대병원, 지역의료 연구역량 사업 선정…연구비 96억[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북대병원(병원장 양동헌)은 오늘(4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시행하는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수도권 대형 병원 수준으로 지역 국립대병원의 연구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향후 3년 간 총 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환자가 전국 어디에서든 제때 치료받을 수 있게 하는 필수·공공의료 체계 구축 계획 일환으로, 정부는 지역 국립대병원의 연구 기반을 강화할 핵심 인프라와 병원별 특화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 병원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 전국 9개 국립대병원이 모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경북대병원은 우수한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인정받아 최종 5개 기관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 연구책임자는 경북대병원 이원주 생명의학연구원장이 맡았으며, 소화기내과 남수연 교수와 권용환 교수, 안과 박동호 교수, 신장내과 조장희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하게 된다. 병원 은 또 경북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MEDIhub), 포항공과대학교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및 융합 연구를 수행하고 대구광역시는 지원 지자체로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중오믹스 코어퍼실리티를 구축하여 공간전사체, 단백체, 유전체, 대사체 등 다양한 오믹스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진료에 적용할 수 있는 중개연구를 고도화함으로써 정밀의료 실현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보건의료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구지원 체계를 구축해 지역의 보건의료 바이오클러스터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 내 산·학·연·병 간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기초에서 임상·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융합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이번 연구과제 선정은 지역의료 연구 활성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연구 수요와 미충족 의료 수요의 극복을 통해 수도권과의 연구격차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2025-07-04 10:56:54김지은 -
한국 찾은 외국인 환자 키워드 '피부과·성형·서울'[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우리나라를 방문한 해외 국적 환자들이 방점을 찍은 키워드는 역시 '피부과·성형외과 진료'와 '서울 의료기관'이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202개국 외국인 환자 약 117만명 가운데 피부과 진료 환자는 약 70만명(56.6%)으로 전체 외국인 환자 절반을 훌쩍 뛰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성형외과 환자가 약 14만명(11.4%), 내과통합 약 12만명(10.0%), 검진센터 약 5만명(4.5%)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은 전체 외국인 환자의 85%가 넘는 100만여명을 유치했고, 경기 4.4%, 부산 2.6%, 제주 1.9%, 인천 1.8% 순으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한국 방문 외국인 환자는 117만467명으로 2023년 61만명 대비 약 2배(93.2%) 증가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는 2019년까지 연평균 23.5%를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 12만명으로 급감했었다. 이후 3년간 회복 단계를 거쳐 2023년에는 61만명, 지난해는 117만명까지 급증했다. 이는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9년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 16년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누적 505만명에 이르게 됐다. ◆국적별=지난해는 202개국 해외 환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중국·미국·대만·태국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중국이 전체 외국인 환자 60.0%(70.2만명)를 차지했으며, 미국 8.7%(10.2만 명), 대만 7.1%(8.3만 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증가율의 경우 대만이 550.6%, 일본 135.0%, 중국 132.4% 순으로 가장 높게 늘었다. 피부과 환자 수가 늘어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피부과 환자 증가율은 대만이 6만7000명으로 1017.0% 늘었고, 중국이 17만2000명으로 278.8% 증가했다. 일본은 30만8000명으로 155.2% 늘었다. 권역별로는 동아시아의 방문 비중이 69.3%, 81만명으로 가장 높았다. 미주 10.0%, 11.7만명, 동남아시아 9.6%, 11.2만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동아시아의 경우 일본은 작년에 이어 전체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2023년 대비 132.4% 증가한 26.1만 명이 방문했다. 대만은 전년 대비 550.6%로 가장 높게 증가해 작년 9위에서 올해 4위로 상승했다. 특히 일본은 피부과(69.7%)·성형외과(14.0%) 비중이 여전히 높으나, 피부과(155.2%) 다음으로 한방통합(150.9%)과 내과통합(102.6%) 증가율도 높아졌다. 한방통합은 한의과, 한방내과, 사상체질의학과, 한방부인과, 한방재활의학과, 한방피부과, 침구과, 한방신경정신과, 한방소아과, 한방이비인후과, 한방안과(11개 진료과)를 지칭한다. 내과통합: 일반내과, 감염내과, 내분비대사내과, 류마티스내과,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신장내과, 알레르기내과, 혈액종양내과, 호흡기내과, 가정의학과(11개 진료과)다. 미국은 2023년 대비 32.2%가 증가한 10만2000여명, 캐나다도 2023년 대비 58.3% 증가한 1만5000여명으로 양국 모두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환자가 한국을 찾았다. 미국은 피부과·내과통합·검진센터 순으로 각각 33.0%, 14.3%, 9.7%의 비중을 보여, 다른 지역 대비 다양한 진료과를 이용했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태국(5위)은 3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23.7%, 싱가포르(6위)는 2.7만 명으로 97.5% 증가해 각각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외국인 환자가 방문했다. 특히 싱가포르는 동남아 국가 중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피부과·내과통합 외국인 환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피부과와 내과통합 증가율이 전년 대비 태국은 70.4%, 싱가포르는 210.1% 늘었다. 러시아(7위→9위)는 1만7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12.9%, 카자흐스탄(10위→11위)은 1만4000여명으로 22.6% 증가했다. 검진센터·피부과 방문 외국인 환자의 증가로 인한 것으로 보이며, 검진센터 및 피부과의 증가율이 전년 대비 러시아는 44.4%, 카자흐스탄은 39.6% 늘었다. ◆진료과별=진료과별 외국인 환자를 살펴보면 피부과 진료가 70만5000여명으로 전체 진료과목 중 56.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성형외과(11.4%), 내과통합(10.0%), 검진센터(4.5%)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과 비교해 피부과(194.9%), 한방통합(84.6%), 내과통합(36.4%) 순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24년 한국 의료서비스 해외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산업은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국가 19개국 중에서 1위를 차지하했다. 복지부는 외국인들의 이같은 한국 화장품에 대한 높은 수준의 호감도가 우리나라의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많이 방문하게 된 이유로 추정했다. ◆의료기관 종별=의원급을 가장 많이 방문(82.0%)했고, 종합병원(6.0%), 상급종합병원(5.1%) 순으로 이용했다. 의원을 이용한 환자는 전년 대비 138.4%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한의원(113.2%), 치과병원(24.7%)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은 전년 대비 각각 14.4%, 7.6% 감소했다. ◆지역별=서울은 전체 외국인 환자의 85.4%인 100만명을 유치했다. 경기(4.4%), 부산(2.6%), 제주(1.9%), 인천(1.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서울시 소재 유치등록 의료기관이 지난해 기준 1994개소(6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급증하는 외국인 환자의 피부과 진료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 지역도 제주(221.0%), 부산(133.6%), 충북(116.1%)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제주는 전년 대비 피부과가 781.4% 증가했고, 부산은 피부과 674.0%, 한방통합 170.9%, 치과 156.5%, 성형외과 127.8% 순으로 늘었다. 복지부는 지난해가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한 해로 한국이 의료관광 분야에서 아시아 중심국가로 도약한 의미가 있는 해라고 평가했다. 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023년 5월 발표한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을 통해 2027년 달성 목표였던 70만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려는 정부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었다"며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은‘의료’와 ‘관광’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 확대와 현장 체감형 법·제도 정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은영 국장은 "외국인 환자 유치로 인한 우리 국민의 의료 공급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모니터링도 병행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2025-04-02 11:31:43이정환 -
바이엘 코리아, '세계 콩팥의 날' 맞이 인포그래픽 공개[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바이엘 코리아(대표이사 이진아)가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2형 당뇨병 환자의 주요 합병증인 만성 콩팥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대한 의료진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회사는 올해 세계 콩팥의 날의 주제인 'Are your kidneys OK? Detect early, protect kidney health (당신의 콩팥, 안녕하십니까? 조기진단으로 콩팥 건강을 지키세요)'에 맞춰 환자들의 만성 콩팥병 조기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기 위해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인포그래픽에는 국내 당뇨병 동반 만성 콩팥병 환자 현황, 소변 알부민 대 크레아티닌 비율(UACR)과 추정사구체여과율(eGFR)을 통한 만성 콩팥병 진단, 간편하게 알부민뇨를 확인할 수 있는 요 시험지봉(소변 딥스틱) 사용법 등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담겼다. 만성 콩팥병은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신부전으로 진행되어 심각한 합병증과 조기 사망을 초래할 위험이 큰 질환이다. 특히 2형 당뇨병은 만성 콩팥병의 주요 원인으로 국내에서 당뇨병이 말기 콩팥병 원인 질환의 48%를 차지하고 있어 대한신장학회와 대한당뇨병학회 모두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만성 콩팥병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알부민뇨(UACR) 검사와 추정사구체여과율(eGFR)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바이엘 코리아가 지난해 말 국내 의료진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만성 콩팥병 조기 진단을 위한 UACR 검사의 필요성 강조했다. 응답자의 10명 중 약 7명(69%)이 ‘eGFR 검사만으로는 초기 환자를 놓칠 수 있으므로 알부민뇨 검사를 통해 콩팥 손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중요성은 알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시행하기 어렵다'는 답이 19%를 차지해 UACR 검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게 나타났다. 특히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콩팥 검사의 주기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61%가 6개월에 1회, 31%가 1년에 1회 정기적으로 시행한다고 답해 당뇨병 동반 콩팥병에 대한 선별 검사를 이미 진행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경우는 대다수가 보다 적극적으로 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 반면, 임상현장에서 당뇨병 동반 콩팥병에 대한 선별 검사를 시행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eGFR 검사와 UACR 검사를 모두 시행한다고 답한 비율이 절반정도(50%)였다. ‘eGFR과 요 시험지봉 검사 후 양성으로 의심될 경우 UACR 검사 실시’가 22%, ‘eGFR과 요 시험지봉 검사 실시’가12%로 뒤를 이었다.3 UACR 검사는 하지 않고 추정사구체여과율 검사만 한다는 답변도 15%였다.3 알부민뇨는 만성 콩팥병의 초기 지표로, 소변 내 알부민과 크레아티닌의 비율을 나타내는 UACR의 증가는 콩팥 및 심혈관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UACR이 30% 감소하면 eGFR과 UACR 범주에 따른 만성 콩팥병의 예후에 대한 KDIGO 히트맵(heatmaps)에서 위험도를 한 단계 아래로 줄일 수도 있다. 알부민뇨는 요 시험지봉으로도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다. 박형천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이번 설문을 통해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만성 콩팥병 진단을 위해eGFR 검사와 알부민뇨 검사(요 시험지봉 검사)를 모두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 많이 높아졌다"며 "두 검사 모두를 시행하는 비율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당뇨병 적정성 평가 보고서에 따른 2021년 시행률인 28.9%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지만 여전히 개원의 등에서는 UACR 검사 시행에 있어서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기적인 당뇨병 동반 콩팥병에 대한 선별 검사가 필요한 이유는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이므로, 진단 후에는 케렌디아와 같이 알부민뇨를 감소시키고, 만성 콩팥병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제 를 통한 적극적인 치료로 환자들이 투석까지 가지 않고 질환을 관리하며,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2025-03-14 09:09:06황병우 -
효소대체요법, 파브리병 효율적 치료 대안 부상[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파브리병 환자에게 ERT 치료제가 제공된 지 20년이 넘었다. 파브리병 치료에 대한 여러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현재의 환자를 위해서는 연구해 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치료 옵션 선택 및 전략을 세밀하게 세워야 한다." 파브리병과 같은 리소좀 축적질환(lysosomal storage disease, 이하 LSD)에 효소대체요법(Enzyme Replacement Therapy, 이하 ERT)이 등장하면서 희귀질환 치료환경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ERT 치료제의 한계점들을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과 치료제에 관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기질감소치료법(Substrate Reduction Therapy, SRT)과 같은 치료제 개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희귀질환 특성상 가지고 있는 치료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데일리팜과 만난 안토니오 피사니 이탈리아 나폴리 페데리코 2세 대학 신장내과 교수는 파브리병 치료제 전환 시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RT→경구 치료제 전환 비교연구…모니터링 통한 관리 강조 지난 2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된 2024 세계심포지엄(WORLD Symposium 2024)에서는 파브라자임 치료에서 경구용 치료제로 약물 전환 후에는 장기적으로 파브리병 환자 치료 결과에 변동성이 있어 치료제 전환에 대한 신중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파브리병 환자에 대한 연구 레지스트리 데이터를 통해 ERT 치료제 파브라자임과 경구용 치료제 미갈라스타트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한 것으로 향후 치료제 선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구를 진행한 피사니 교수는 "미갈라스타트는 2016년 유럽에서 허가받았지만, 전임상 및 임상 결과 이외 실제 사용 데이터(RWE)가 없어 약제와 관련 치료제 사용 범위가 한정적이었다"며 "파브라자임 1년 이상 치료 후 미갈라스타트로 약물 전환해 6개월 이상 치료받은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여러 파브리병 바이오마커, 환자 증상의 변화, 1차 치료 목표 도달 여부, 임상 증상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미갈라스타트 전환 후 모든 환자군에서 평균 GL-3수치가 악화됐고, GL-3 축적 속도도 파브라자임 치료 기간보다 빠르게 진행됐다. 또 전형적 파브리병(classical type) 환자에서는 단백과 크레아티닌(UPCR), 심장 지표가 모두 악화돼 파브라자임이 파브리병 환자 치료에 훨씬 더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사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미갈라스타트 실제 임상에서의 효능 측면에서 변동성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파브라자임 치료 후 미갈라스타트로 약물 전환했을 시 신중한 모니터링과 환자 추적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효소 활성도와 임상적 증상의 변화 등에 대한 신중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특히 미갈라스타트 복용 시작 시 효소 활성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 치료제 전환 후 환자 추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갈라스타트는 국내에 순응변이를 가진 파브리병이 확진된 12세 이상의 환자의 장기치료로 허가받았다. 급여기준 역시 1차 치료에서 12개월 이상 ERT를 사용했거나 ERT가 불가능한 경우, 2차 치료에서 경구치료제의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연구 결과를 국내의 상황에 접목하면 어떤 해석이 가능할까? 피사니 교수는 파브리병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라 의료진의 신중한 약제변경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갈라스타트의 긍정적인 효능을 확인한 여러 연구도 발표됐지만 반대로 그렇지 않은 결과도 존재한다"며 "미갈라스타트 치료 시 eGFR, 단백뇨 등 파브리병 바이오마커를 보며 환자 추적 관찰해 치료제의 실제 사용 효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령 전형적인 파브리병 환자에서 미갈라스타트로 치료제 전환 후 심장 관련 지표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악화됐지만, 신기능 관련해서는 치료제 전환 전 대비 유의하게 악화가 가속화되는 등 환자의 상태 등에 따라 미갈라스타트 치료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 피사니 교수는 "결국 신중한 환자 추적 관찰이 필요하고, 치료제 전환 전부터 특정 증상이나 베이스라인 수치가 좋지 않은 환자의 질환 진행 상황 등을 더욱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전했다. 여전히 파브리병 치료 한계 존재…미충족 수요는? 새로운 파브리병 치료제가 등장하고 여러 실제 사용 데이터 (RWD)가 발표되면서 파브리병 환자의 치료에도 많은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미충족 수요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피사니 교수는 파브리병 환자에 ERT 치료제가 가져온 가치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현재 ERT 치료제의 한계점들을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과 치료제에 관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질감소치료법 치료제 및 유전제 치료제에 연구가 진행 중이다. 그는 "새로운 ERT, 샤페론 등 치료제 개발, ERT와 샤페론 병용요법 또는 파브라자임과 유전자 치료 조합 등의 가능성도 타진해 볼 수 있다"며 "파브리병은 리소좀 축적 질환으로 SRT와 같은 새로운 치료법으로도 접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아직 새로운 치료제 개발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만큼 현시점에서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피사니 교수는 "파브리병 치료에 대한 여러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현재의 환자를 위해서는 연구해 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치료 옵션 선택 및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파브리병 치료에 있어 치료제의 용량도 중요한 요소로 충분한 용량이 투여되어야만 질병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조기진단을 통한 조기 치료를 강조하고 싶다. 조기 치료를 통해서만 질환 진행과 악화를 최대한 늦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2024-10-10 12:00:47황병우 -
삼성서울 분업예외 조제 일평균 1138건...약사 중재 13%[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상급종합병원에서 의약분업 예외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원내 조제할 때, 약사의 처방 감사·중재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처방감사 건수는 연 평균 12.8%로 사유는 상호작용과 중복처방, 용량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약제부 연구팀(정세영·박효정·김선영·정선영·민명숙)은 최근 병원약사회지를 통해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3년간의 외래환자 원내 처방 중 처방감사 유형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3년 동안 외래환자 원내약 처방건수는 166만1183건이었다. 약사 처방감사 기록이 있는 건수는 21만3062건으로 12.8%를 차지했다. 일 평균 1138건의 외래 원내처방이 발생했고, 일평균 146건의 약사 처방감사 기록이 남아 있었다. 약사의 처방감사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19년 4만7020건, 2020년 5만1436건, 2021년 5만5463건, 2022년 5만9143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처방 건수 대비 비율도 2019년에는 11.9%에서 2022년 13.7%로 매년 상승했다. 처방감사 유형은 상호작용이 3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중복처방 31.7%, 용량 17%, 신기능 10.9%, 환자 맞춤 약료 3.9% 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대비 2022년 처방감사 유형별 변화를 살펴보면 상호작용은 97.8%, 중복처방은 20.0%, 환자 맞춤 약료 서비스는 291.7%, 복용간격은 297.4% 증가했다. 약사의 처방감사 기록이 다빈도로 남겨진 진료과는 정신건강의학과(19.2%), 외과(17.8%), 소아청소년과(14.3%), 신장내과(13.2%), 신경과(6.3%), 순환기내과(5.9%), 혈액종양내과(5.4%), 안과(2.1%), 국제진료센터(2.0%), 소화기내과(1.7%) 순이었다. 연구팀은 “진료과의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외과, 소아청소년과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의약분업 예외사유에 해당되는 정신질환자나 장기이식 환자가 해당된다. 소아 환자의 경우에는 체중에 따른 용량 조절이 빈번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어 “외래환자의 원내약 처방감사 기록을 분석한 결과, 최근 약사의 처방감사 업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2024-09-10 11:12:50정흥준 -
강동구약, 28일 '6평점 인정' 하반기 연수교육 개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동구약사회(회장 신민경)가 오는 28일 최대 6평점 인정이 가능한 하반기 연수교육을 강동경희대병원 차후영홀 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날 교육은 ▲비만치료의 최신지견(정인경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신질환의 이해와 유발 약물(이상호 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마음읽기 소통(이지향 아산큰마음약국 약사)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타 분회 약사도 사전 유료 수강이 가능하다.2024-09-09 14:39:36강혜경 -
공공심야약국 220곳까지 확대...달빛병원 2배 확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공공심야약국을 3배 이상 확대하고, 달빛어린이병원은 2배 확충한다. 6월 기준 정부 지원 공공심야약국은 64곳, 지자체 지원 약국은 86개 시군구의 154곳 등 218곳이 운영 중인데, 정부 지원 공공심야약국을 독자적으로 늘리지, 아니면 지자체 지원 약국을 정부 지원으로 편입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를 열고 올해보다 3.2% 증액한 677조4000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내년 보건의료분야에 2조원, 향후 5년간 재정 10조에 건강보험 10조+α을 투입할 계획이다. 예산안 주요 사업은 보면 전공의 지원, 필수·지역의료 강화 등 의료개혁 뒷받침에 방점이 찍혀있다. 먼저 8대 필수과목(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응급의학과·흉부외과·신경과·신경외과) 전공의 수련비용 3000억원을 지원하며 수당 지원 확대(220명→4600명, 월 100만원) 등 필수과목 의료진 양성에 나선다. 소아·분만 전임의 수당 월 100만원을 지급(300명)하며 응급실 순환당직(8개지역), 응급헬기(9→10대, 출동수당 30만원), 암센터 양성자치료기 도입 등 필수의료 역량도 확충한다. 소아전문응급센터를 12곳에서 14곳으로 달빛어린이병원은 2배(45→93개), 공공심야·휴일약국은 3배(64→220개소) 확대한다. 17개 권역책임의료기관 수술실·중환자실 시설·장비 고도화를 위해 815억원을 편성하며 지방의료원·적십자병원 역량 확충에 1784억원을 지원한다. 의료취약지 분만 산부인과 41곳에 5억원씩, 신장내과 9곳에 각 3억원, 소아청소년과 12곳에 각 2.5억씩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무과실 분만사고 보상 한도를 최대 3억원까지 늘리고 필수과목 의료진 보험료 지원 등 의료사고 안전망도 구축한다.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해 고위험군(65세이상, 면역저하자 등)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지속 추진하고 백신구매비 지자체 매칭 전환 등으로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주요 신규사업은 지역필수의사제 운영 지원인데 14억원의 예산이 편성된다. 지역에서 필수의료 분야 의사(전문의) 96명이 장기 근무하는 조건으로 지역근무수당 400만원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아울러 신규디지털의료제품 안전관리 강화에 22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1월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에 따른 디지털의료제품 평가·인증 체계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요 사업은 ▲인허가·사후관리 기준 연구 및 가이드라인 마련 ▲규제인증 대행기관 운영 ▲규제 컨설팅 지원센터 운영 등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의료개혁 완수를 위해 향후 5년간 재정 10조 원, 건강보험 10조원 이상으로 총 20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며 "필수 의료과목에 종사하는 전공의 처우개선을 위해 월 100만원의 수당 지급 대상을 220명에서 4600명까지 대폭 확대하고, 양질의 교육을 받도록 지도전문의·교육비 등 수련비용도 새롭게 3000억원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아이가 아프면 언제 어디서나 진료받을 수 있도록 달빛어린이병원을 45곳에서 93곳으로 2배 확대했다. 국립·사립 의대의 교육환경 개선에 4000억원, 17개 권역책임의료기관과 35개 지방의료원의 의료장비와 수술실 현대화에 3000억 원을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오상우 복지안전예산심의관은 "건강보험 10조원 알파는 필수의료 관련해서, 특히 중증 수술이라든지 응급·소아·분만 등 필수의료 분야에 대해 기존보다 수가를 더욱더 많이 줘 필수의료에 대한 보상을 충분하게 하겠다는 의미"라며 "재정은 수가에서 반영하기 어려운 부분들, 인력, 전공의 등 인력 양성에 대한 부분과 의대 인프라, 권역책임의료기관 등 지역 의료기관들의 인프라 구축, 시설·장비 구축과 같이 수가에서 반영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재정이 보완적으로 또 향후 1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개념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2024-08-27 10:23:26강신국 -
"말기콩팥병 환자 급증…SGLT-2i 조기치료 중요"[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신기능이 저하되기 전에 콩팥병 환자를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해야 말기콩팥병으로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환자가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콩팥병에 효과를 보인 SGLT-2 억제제의 접근성을 개선해야 합니다." 데일리팜은 최근 멀린 토마스 호주 모나쉬대 당뇨병학과 교수와 황원민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를 만나 말기콩팥병의 심각성과 치료 환경 개선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대한신장학회가 최근 공개한 팩트시트에 따르면 말기콩팥병 환자의 발병률은 2022년 기준 2010년 대비 2배 증가했고 유병률은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콩팥병은 초기에 증상을 인지하기 어렵고 비가역적으로 악화돼 만성콩팥병 위험 인자를 가진 경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만성콩팥병 환자는 말기콩팥병 단계에 도달하기 전 20명 중 약 19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만성콩팥병 환자의 치료 목표는 최대한 콩팥 기능 악화 속도를 늦춰 말기콩팥병으로 진행되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불과 최근까지도 콩팥 기능 악화를 지연시키는 치료옵션은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등 RAS 억제제 계열 외 새로운 약제가 없어 제한적이었다. 최근에는 포시가, 자디앙 등 SGLT-2 억제제가 만성콩팥병에서도 유효성을 확인하며 치료 환경 변화를 이끌고 있다. 그중 자디앙은 2형당뇨병과 만성심부전에 이어 임상3상 EMPA-KIDNEY 연구를 통해 만성콩팥병에서도 치료 혜택을 확인했다. 이를 기반으로 유럽, 미국 등에 이어 지난해 10월 국내에서도 만성콩팥병 적응증 확대를 허가 받으며 치료 영역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포시가가 국내 철수를 결정하면서 만성콩팥병 적응증을 확보한 오리지널 품목은 자디앙이 유일해 활용도가 더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자디앙은 만성콩팥병 영역에서 비급여로 현재 보험급여 심사 중에 있다. 황 교수와 멀린 교수는 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조기에 SGLT-2 억제제를 투여한다면 환자의 콩팥병의 진행과 입원, 사망을 막아줄 수 있다며 치료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Q. 국내외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어떻게 되나? 황 교수: 만성콩팥병 환자는 지난 30년 간 지속 증가했으며 약 9명 중 1명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만성콩팥병의 주요 원인 질환인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고 수명이 길어질수록 콩팥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말기콩팥병 환자의 경우 유병률이 2010년 대비 2022년 기준 2배 이상 증가했다. 멀린 교수: 전 세계 유병률도 한국의 상황과 유사하다. 성인 10명 중 1명가량 만성콩팥병이 발생하고 있다. 세계 10대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만성콩팥병이 포함된 데 이어 향후 10년 내 4대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틴아메리카의 경우 과거에는 만성콩팥병이 흔한 질환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기대 여명을 감소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 또한 효과적인 관리를 진행하지 않으면 비슷한 상황에 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Q. 말기콩팥병으로의 진행을 막기 위해 만성콩팥병 환자를 선별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현재 만성콩팥병 진단은 잘 이뤄지고 있는가? 황 교수: 전국민이 2년에 한 번 시행하는 국가건강검진에 사구체 여과율 평가 항목이 포함돼 있다. 사구체 여과율이 60 mL/min/1.73 m2 미만인 환자에게 만성콩팥병 진료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으나 필수사항은 아니다. 당뇨병과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는 1년에 1~2회 혈액 검사를 진행하도록 하고 있어 콩팥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콩팥 기능이 나빠졌을 때 신장내과로 협진 의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는 콩팥 기능이 30 mL/min/1.73m2 이하일 정도로 콩팥 기능이 매우 저하된 환자에 한해 협진 의뢰가 오고 있어 아쉬운 부분이 존재한다. 신기능이 좀 더 좋을 때 환자를 진료하게 되면 좀 더 원활한 예방과 관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단순 검진 결과의 안내를 넘어서 결과에 따른 구체적인 권고 사항이 환자에게 잘 전달되고 적절한 시기에 신장내과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멀린 교수: 콩팥병 환자 선별 검사가 유의미한 효과를 갖기 위해서는 특정 위험이 있는 환자를 찾아 적절한 진단과 관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환자가 말기콩팥병 단계로 접어들었을 경우 콩팥 이식이나 투석과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는 상당히 높은 비용을 초래해 환자 개개인뿐 아니라 보건 의료 시스템에 부담이 가중된다. 혈액 검사를 통해 사구체 여과율(GFR)을 측정하는 것만으로 만성콩팥병 위험이 있는 환자를 발견하기에 불충분하다. 사구체 여과율 수치가 낮게 나온 환자는 이미 신기능의 3분의 2 이상이 비가역적으로 저하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최대한 신기능이 저하되기 전에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를 진행해야 만성콩팥병을 적절하게 예방할 수 있다. Q. 2형당뇨병과 만성심부전 영역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한 SGLT-2 억제제가 만성콩팥병 치료 환경에 도입됐다. 진료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가 있다면? 멀린 교수: SGLT-2 억제제가 만성콩팥병에서 작용하는 기전은 혈당 저하 기전과는 달리, 콩팥에 작용함으로써 신장병의 진행 위험을 감소시킨다. 또 SGLT-2 억제제는 신기능 저하의 속도를 지연시켜 주기 때문에 콩팥 기능 개선 외에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심부전, 혈량과다증(fluid overload), 심혈관 사건, 돌연사 등의 위험이 높아진 상태인데 SGLT-2 억제제는 콩팥과 연관된 진행성 문제를 갖고 있는 환자들에게 다각도로 이점을 제공한다. 내분비내과, 심장내과, 신장내과 전문의들이 모두 선호하는 심장-신장-대사질환(CRM) 치료제가 됐다고 볼 수 있다. 황 교수: 만성콩팥병 치료는 신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신기능 악화 속도를 지연시키기 때문에 환자가 개선을 쉽게 인지하지 못한다. 그러나 SGLT-2 억제제 복용 시 단백뇨 수치가 감소하고 부종 발생이 줄기 때문에 환자들이 콩팥 기능에 작용하는 효과를 체감하는 것 같다. Q. 국내에서 포시가가 철수 선언을 함에 따라 SGLT-2 억제제 중 자디앙이 유일한 치료옵션으로 남았다. 자디앙의 임상적 가치는 어떻게 평가하는지? 멀린 교수: 자디앙은 EMPA-KIDNEY 임상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확인했다. 이 임상은 약 6600명의 만성콩팥병 환자가 참여한 연구로 여기에는 당뇨병·고혈압·사구체신염 환자, 원인이 불명확한 콩팥병 환자 등 다양한 유형의 만성콩팥병 환자가 포함됐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특히 임상에는 단백뇨가 없는 환자들도 포함됐다. 임상 결과 측면에서도 자디앙은 알부민뇨 유무, 당뇨병의 유무, 혈압의 수치와 관계없이 대부분의 환자에게 신기능의 저하를 유사한 수준으로 지연시켰다. RAS억제제의 경우 알부민뇨가 없는 환자에서 신기능 저하를 지연시키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 EMPA-KIDNEY 연구결과로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도 알부민뇨 유무와 관계없이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SGLT-2 억제제 치료를 권고하게 됐다고 볼 수 있다. 황 교수: 자디앙은 다양한 스펙트럼의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SGLT-2 억제제는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기 때문에 당뇨병과 관련된 질환에서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자디앙은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고혈압으로 인한 만성콩팥병 환자 등 다양한 환자에서도 일관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이 때문에 임상의들에게는 최근 진행된 대규모 연구 중 임상적 혜택이 높은 연구로 평가된다. Q. 자디앙이 현재 만성콩팥병에서는 급여가 적용되지 않고 있는데, 이로 인한 미충족 수요가 존재하는지 궁금하다. 황 교수: 환자 입장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약제는 급여가 적용되는데, 자디앙은 비급여다 보니 처방 이유를 설명해야 할 때 어려움이 있다. 비급여 약제를 처방하는 만큼 극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고 현재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환자에게 설명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저소득층 환자에게 특히 부담이 될 것이다. 멀린 교수: 자디앙과 같은 SGLT-2 억제제의 급여 적용으로 인한 비용은 투석 및 이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에 비하면 매우 적다. 정부 입장에서 최대한 조기에 적절한 치료제로 만성콩팥병을 관리하는 것이 단기적 관점에서 비용 부담이 발생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입원율과 생산인구의 증가, 기대여명 감소, 투석이나 이식 비용의 발생 등과 비교했을 때 큰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Q. 콩팥 분야 전문가로서, 국내 만성콩팥병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제언이 있다면? 멀린 교수: 이미 콩팥 기능이 저하된 이후에는 신장내과 전문의를 만나더라도 돌이킬 수 없다. 한국의 의료 시스템에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건강검진은 환자 발굴 측면에서 상당히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검사 결과에서 콩팥의 이상이 확인된다면 단순히 권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장내과에서 더 정확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명확하고 확실하게 연결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SGLT-2 억제제로 조기 치료를 시작한다면 환자의 콩팥병의 진행과 사망, 입원을 막아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황 교수: 국내 치료환경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환자의 개별적 관리가 어렵다는 것이다. 환자 상태와 복용하고 있는 치료제 등 고유 정보를 국가 단위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연계해 진료할 수 있게 된다면 처방 환경이 개선되고 불필요한 재정의 누수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2024-08-23 06:16:34손형민 -
보령, 코프로모션 광폭 행보…'신시장 개척·외형 확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보령이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HK이노엔과 '케이캡'-'카나브' 시리즈 4종을 공동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이후로 이러한 행보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약업계에선 보령이 코프로모션 확대 전략을 통해 외형 확장과 포트폴리오 다변화, 취약 시장에서의 역량 강화 등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유방암치료제 '너링스' 공동판매…보령 항암제 포트폴리오 강화 보령은 9일 빅씽크테라퓨틱스와 유방암 치료제 2종에 대한 상호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빅씽크의 '너링스(네라티닙)'와 보령의 '풀베트(풀베스트란트)'를 상호 공동 영업·마케팅하는 내용이다. 너링스는 경구용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다.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고 2021년 빅씽크가 국내 도입했다. HER2 양성 조기 유방암의 재발과 뇌전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국내 유일 연장 보조요법 치료제다. 풀베트는 보령이 지난해 발매한 파슬로덱스의 제네릭 제품이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및 HER2 음성, 폐경기 이후의 진행성·전이성 유방암에 단독 또는 병용요법으로 사용된다. 이번 계약은 양사에 시너지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빅씽크 입장에선 영업·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보령 입장에선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령은 '젤로다'·'탁솔'·'삼페넷' 등 기존 항암제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항암신약을 추가하게 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너링스의 지난해 매출은 82억원으로, 발매 첫 해인 2022년 12억원 대비 7배 가까이 늘었다. 이러한 성장세에 보령의 영업력이 가세할 경우 연 매출 10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소논 500L'·'슈프레인'·'플라스마라이트' 등 잇단 코프로모션 계약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엔 힐세리온과 휴대용 초음파 기기인 '소논 500L'의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초부터 보령은 소논 500L을 전국 신장내과에 본격 공급 중이다. 소논 500L은 힐세리온이 개발한 임상진단용 무선 초음파 기기다. 이동이 불편한 기존 대형 유선 초음파 기기와 대비해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저렴하다. 이 제품은 소노 500L은 혈액 투석 시 적절한 혈관의 위치를 찾도록 돕는다. 투석환자들은 매주 3회씩 혈액 투석을 위해 혈관에 주사바늘을 꽂아야 하는데, 초음파 기기를 갖춘 신장내과 투석실이 많지 않다보니 이 과정에서 불편함이 따랐다. 소노 500L 코프로모션을 통해 보령은 신장내과 영역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은 그간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하게 투석 전문조직을 운영하면서 신장병 치료와 관련한 제품을 공급했다. 여기에 투석실을 타깃으로 한 초음파 기기를 더해 기존 신장내과 관련 제품과의 시너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1월엔 박스터와 흡입마취제 '슈프레인' 혈액대용제 '플라스마라이트'의 국내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슈프레인은 수술 시 마취 유도·유지에 쓰이는 대표적인 흡입마취제다. 플라스마라이트는 박스터가 개발한 수액제다. 순환혈액량 또는 조직간액의 감소 시 세포외액의 보급·보정 등에 쓰인다. 이 계약을 통해 보령은 마취과 약물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보령은 기존에 항구토제 나제론(라모세트론)'과 근이완마취역전제 '브레스온(슈가마덱스)'를 판매하고 있었다. 이달 3일엔 비보존그룹과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오피란제린)의 국내 상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피란제린은 수술 후 통증에 사용되는 비마약성 진통제로, 연내 국내 품목허가가 예상된다. 향후 품목허가를 받으면 비보존그룹이 보령에 완제품을 공급하고 양사가 유통과 판매를 각각 담당할 계획이다. 작년 '케이캡'-'카나브' 공동판매 계약 후 파트너십 강화 본격화 보령의 적극적인 파트너십 확장 행보는 지난해 말 HK이노엔과의 케이캡-카나브 시리즈 코프로모션 계약 이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보령은 지난해 12월 케이캡과 카나브시리즈 4종(카나브·듀카로·듀카브·듀카브플러스)을 공동 판매하기 위해 HK이노엔과 손을 잡았다. 두 제품군 모두 연간 매출 1000억원 이상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제약업계에선 보령의 적극적인 파트너십 확장에 대해 외형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 신규 시장 진입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령은 올해 매출 1조원에 도전하고 있다. 보령은 지난해 85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산술적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1400억원 이상 늘어야 하는데, 여기에 케이캡의 가세가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올해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 제품의 가세도 이러한 목표 달성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그간 강점을 보이던 항암제 영역에선 너링스를 추가함으로써 포트폴리오 확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에 마케팅·영업 역량에 있어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아온 소화기내과·신장내과·마취과 영역 등에서 입지 강화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대표적으로 케이캡 코프로모션의 경우 보령의 소화기 영역에서의 마케팅·영업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적잖은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보령 관계자는 "다양한 회사들과의 상호 코프로모션을 통해 지속 성장에 대한 모멘텀을 마련하고, 그간 업계에서 찾기 어려웠던 '협력 사업모델'을 구축해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04-09 12:00:11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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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보린(10정)4,0003,0003,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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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나치오에프액(75ml)1,000800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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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론정(21정)10,0008,5009,8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