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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제약 현금투자 10배↑…삼바·SK바사·셀트리온 '쑥'[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 상반기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투자 목적으로 사용한 현금이 1년 전보다 10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투자활동에 투입한 현금이 1조원 가까이 확대됐고, SK바이오사이언스·셀트리온·보령도 각각 2000억원 이상 늘었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의 올해 상반기에 투자 목적으로 지출한 현금은 총 2조1694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2036억원과 비교해 10.6배 증가했다.투자활동 현금흐름은 기업의 투자가 활발해질수록 순유출(-) 규모가 커진다. 여기에는 공장 신설·생산설비 확충 같은 유형자산 취득, 라이선스 계약이나 특허권·판매권 인수 등 무형자산 취득, 바이오벤처 지분 투자·합작법인 출자·금융자산 매입 등이 포함된다. 반대로 공장·연구시설 매각이나 기술수출 과정에선 현금이 들어와 순유입(+) 상태가 된다.대부분 기업이 적극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갔다. 조사대상 30곳 중 28곳의 투자활동 현금 지출이 유입보다 많았다. 전반적으로 작년 상반기(26곳)보다 투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활동 현금흐름 변화폭이 크게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엔 2679억원 순유입 상태였으나, 올해는 7095억원을 지출하는 순유출로 전환됐다. 변화폭으로만 보면 투자활동에 지출한 현금이 1조원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대규모 공장 증설 과정에서 투자활동 현금 지출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3년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의 건설에 나서 올 상반기 완공,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제2캠퍼스 내 6~8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 회사는 2032년까지 132.4만 리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6공장의 경우 연내 착공 가능성이 점쳐진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셀트리온, 보령은 투자 규모가 크게 늘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상반기 1590억원 순유입에서 올해 상반기 1279억원 순유출로, 셀트리온은 685억원 순유입에서 1703억원 순유출로 각각 전환했다. 보령은 작년 상반기 265억원이던 순유출 규모가 1년 새 2466억원으로 확대됐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2025년까지 2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여기엔 신규 생산시설 건설과 설비 확충이 포함된다. 올해 5월엔 안동에 위치한 L HOUSE 백신 생산 시설의 대규모 확장을 완료했다. 셀트리온도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1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올 상반기 주요 기업들의 영업실적 호조가 적극적 투자활동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30개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은 작년 상반기 1조222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2236억원으로 82% 증가했다. 또한 30개 기업 중 21개 기업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투자를 대폭 확대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영업활동으로 유입된 현금이 5293억원에서 1조2064억원으로 2.3배 증가했다. 대웅제약은 작년 상반기 67억원에 그치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513억원으로 7.7배 늘었다. 셀트리온제약은 8.4배, HK이노엔은 2.1배 각각 증가했다.유한양행·테라젠이텍스·SK바이오팜은 50% 이상 늘었고, JW생명과학·동화약품·휴젤·휴온스·파마리서치·동국제약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SK바이오사이언스·광동제약·영진약품·한독·대원제약·동아에스티·안국약품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영업활동에서 현금 유출이 유입보다 더 많았지만, 올해 상반기엔 순유입 상태로 전환됐다. 30개 기업의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3638억원 순유출로 나타났다. 차입금 상환과 배당금 지급, 자사주 매입 등의 과정에서 발생한 재무활동 현금 지출이 외부 자금 조달을 통한 현금 유입보다 많았다는 의미다.2025-09-04 12:00:22김진구 -
말 바꾼 삼성제약, 406억 유증 자금 '3순위'에만 썼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성제약이 406억원 규모 유상증자 조달액을 애초 자금사용 목적 '1순위'가 아닌 '3순위'에만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 사용처 '임상시험 연구개발비' 대신 'CSO 수수료 및 원부자재 대금'으로만 70% 이상을 사용했다.삼성제약은 8월 8일 271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조달 자금은 전액 신사업 연구개발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으로 밝혔다. 다만 불과 1년여전 유증 자금사용 계획이 달라진 만큼 CB 조달액도 연구개발비에 전액 쓰일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 나온다. 삼성제약은 2023년 11월 27일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증자를 결의해 2024년 2월 22일 증자대금 납입을 완료했다. 총 406억원이다. 당초 480억원 규모였지만 주가 하락으로 조달액이 줄었다.당시 삼성제약은 406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구체적으로 1순위 ▲임상시험 연구개발비(2024년 2분기~2026년 4분기) 328억원, 2순위 ▲임상시험 관련 인건비(2024년 2분기~2028년 4분기) 31억원, 3순위 ▲기타 판매관리비(2024년 2분기~2027년 3분기) 48억원 등에 집행한다고 예고했다.삼성제약은 "이번 공모자금을 임상시험 및 향후 마케팅에 필요한 R&D 연구개발비, 인건비, 기타 판매관리비 등에 총 406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2024년 2분기부터 2028년 2분기까지 당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GV1001에 대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의 3상 임상시험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다만 자금 사용 계획은 당초와 달라졌다.올 1분기말(2025년 3월31일) 기준 유증 조달액 406억원 중 292억원은 모두 3순위였던 기타 판매관리비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1순위 연구개발비에는 0원이 쓰였다.이에 삼성제약 관계자는 "임상시험 연구개발비로 조달한 자금 중 일부를 CSO 수수료 및 원부자재 대금 등으로 지출했다. 향후 임상시험 진행에 따른 연구개발비는 영업활동 현금흐름 중 우선순위로 배정해 지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제약은 수년간 판관비의 대부분을 지급수수료(CSO수수료)로 집행하고 있다.CSO수수료가 판관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77.56%(판관비 410억원/지급수수료 318억원), 2024년은 68.49%(판관비 346억원/지급수수료 237억원)다.임상 변수 있지만...CB 사용처도 의구심업계는 변수가 많은 임상 특성상 자금조달 우선순위가 변경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한다.실제 삼성제약은 406억원 유증 자금을 대부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 3상에 투입할 계획이었다. 다만 올 1분기 보고서를 보면 국내 3상 개시 준비 중으로 기재돼 있다. 2024년 3월 국내 3상 임상시험계획 변경 승인 완료를 받았지만 본격화되지 않은 셈이다.다만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임상 변수는 있지만 자금조달 주 사용처 변경은 'GV1001'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3상을 보고 유증에 참여한 주주들을 기만한 행위라는 의견이다.3상 변경 승인 직전 유증을 받고 이후 조달액을 임상이 아닌 판관비에만 쓰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일부 주주들은 이번 삼성제약의 8월 8일 271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결정에도 의구심을 보낸다.불과 1년여전 유증 자금사용 계획이 달라진 만큼 CB 조달액도 연구개발비에 전액 쓰일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이번에도 삼성제약은 조달 자금은 전액 신사업 연구개발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으로 밝혔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유증 조달액 400억원 중 300억원 가량이 임상이 아닌 판관비에 쓰였다. 이번 CB 발행 결정이 'GV1001'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3상이 본격화되는 것인지 아니면 유증 조달액을 판관비로 까먹고 다시 연구비를 조달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2025-08-11 06:00:48이석준 -
알리코제약, 폭염 속 '쿨비즈' 시행…반바지·샌들 허용[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알리코제약(대표 이항구)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올여름, 임직원의 근무 효율 향상과 냉방 에너지 절감을 위해 ‘쿨비즈(Cool-Biz)’ 복장 지침을 전사적으로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하계 및 휴가 기간 동안 반바지, 샌들 등 자유로운 복장을 허용하는 것으로 전 직원이 대상이다. 특히 외부 미팅이나 영업활동 시에도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율적인 복장이 가능하다.알리코제약 관계자는 “반바지 착용이 체온을 내릴 뿐만 아니라 복장이 자유로워지면 사고도 유연해지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상에 도움이 된다. 일부 직원들이 반바지 착용에 아직은 어색해하지만, 회사 차원에서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마케팅 부서의 한 직원은 “출퇴근길에 IT업계 종사자들의 자유로운 복장이 늘 부러웠는데 이제는 제약회사에서도 반바지를 입을 수 있어 무더위를 훨씬 덜 느끼며 출근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알리코제약은 ‘즐거운 일터 만들기’의 일환으로 여름철 과일빙수와 겨울철 붕어빵, 어묵 등 계절별 간식을 제공하는 푸드트럭을 운영 중이다. 이외도 다양한 사내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2025-08-04 16:12:02이석준 -
엘도코프캡슐 등 경보제약 23품목, 24일부터 급여중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엘도코프캡슐 등 경보제약 전문의약품 23품목의 급여가 오는 24일부터 중지된다.이번 조치는 판매정지 기간 중 출하 등에 따른 것으로, 앞서 경보제약은 23개 품목의 허가가 취소된다고 공시했다. 급여중지 대상 품목은 ▲엘도코프캡슐(에르도스테인) ▲경보라베프라졸정10mg(라베프라졸나트륨) ▲가스칸정(애엽95%에탄올연조엑스) ▲경보레보설피리드정 ▲프로부틴정(트리메부틴말레산염) ▲다파칸정10밀리그램(다파글리플로진무수유당혼합물) ▲자누스틴정25밀리그램(시타글립틴염산염수화물) ▲자누스틴정50밀리그램(시타글립틴염산염수화물) ▲자누스틴정100밀리그램(시타글립틴염산염수화물) ▲자누스틴메트정50/1000밀리그램 ▲자누스틴메트정50/500밀리그램 ▲자누스틴메트정50/850밀리그램 ▲자누스틴메트엑스알서방정50/500밀리그램 ▲자누스틴메트엑스알서방정50/1000밀리그램 ▲자누스틴메트엑스알서방정100/1000밀리그램 ▲자누스틴듀오정10/100밀리그램 ▲다파칸메트서방정10/1000밀리그램 ▲다파칸메트서방정10/500밀리그램 ▲경보세파클러건조시럽25mg/mL(세파클러수화물) ▲경보세파클러캡슐 ▲경보세프포독심프록세틸정 ▲경보세프프로질정250밀리그램(세프프로질수화물) ▲리마클로정(클래리트로마이신) 등이다.행정처분 통지서에 따르면 경보제약은 지난해 3월 14일자로 판매업무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은 엘도코프캡슐 등 10개 품목에 대해 4월 2일부터 6월 27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도매업체 보관소에 출하한 혐의다.품목허가 취소 처분이 내려진 23개 품목의 지난해 매출액은 135억원으로, 경보제약의 지난해 총 매출 2385억원의 5.7% 수준이다.대한약사회도 시도지부를 통해 건강보험 급여 중지 사실을 안내, 업무에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한편 경보제약은 품목허가 취소 처분이 내려지기 전 행정소송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라며 영업활동·유통업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2025-06-17 16:55:25강혜경 -
CSO 5곳 중 2곳 "새 제도 도입에도 영업관행 변화없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CSO(의약품영업대행사) 신고제의 도입 목적은 시장질서 개선이다. 그간 제도권 밖의 CSO가 불법 리베이트 창구로 악용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고, 긴 논의를 거쳐 CSO에 신고 의무를 부여하는 제도로 정착됐다.설문에 참여한 CSO 업체 5곳 중 3곳은 시장질서 개선이라는 제도 취지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다만, 실제로 지난 6개월간 시장질서가 개선된 것을 체감하냐는 질문엔 ‘그렇다’는 응답이 절반 이하로 나타났다.제도의 개선방향으로는 행정절차 간소화를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실질적인 가이드라인 마련, 신고 기준 명확화, 업계의견 수렴, 처벌기준 조정 등의 순이었다.10년 논의 끝에 도입된 CSO 신고제…공감도 높지만 체감은 낮아정부가 CSO를 통한 우회 리베이트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식한 것은 2014년 국정감사에서다. 당시 국회는 CSO가 제약사의 불법 리베이트 창구로 악용한다는 실태를 지적했다. 이후 제약사·유통업체가 CSO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과, 리베이트 제공 CSO를 직접 처벌하고 지출보고서 작성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잇달아 통과됐다.그러나 여전히 CSO가 법적으로 '의약품 공급자'로 분류되지 않아 실질적인 제제엔 한계가 따랐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CSO에 신고·교육 의무를 부여하는 신고제 도입이 추진됐다. 지난해 10월 CSO 신고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10여년에 걸친 CSO 관련 제도화 논의가 일단락됐다.그렇다면 현장의 CSO 관계자들은 ‘의약품 판촉영업 활동의 투명성 제고’라는 제도의 취지에 얼마나 공감할까. 설문 결과, 응답자 5명 중 3명(61%)이 ‘매우 공감(11명)’ 혹은 ‘공감(19명)’한다고 답했다. ‘보통’은 15명(31%)이었고,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4명(8%)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제도의 기본 취지에 대해선 다수가 긍정적인 인식이 우세하게 나타난 셈이다. 그러나 실제 제도 시행 후 6개월간 시장질서가 얼마나 건전하게 바뀌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다소 엇갈린 반응이 나타났다. 응답자 5명 중 3명이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답했다.‘큰 변화 없다’는 응답이 21명(43%)으로 가장 많았다.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17명(35%), ‘오히려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의견은 7명(14%)에 달했다. ‘매우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4명(8%)에 그쳤다.이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우선 제도 시행 초기인 만큼 효과를 체감하기엔 이르다는 의견이 있다. 반면 제도가 미완성 상태로 시행되면서 오히려 리베이트 관행이 더 은밀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큰 변화가 없다’는 응답에 대해, 제도 도입 이전부터 업계 전반에서 CSO를 통한 의약품 판촉·영업 관행을 심각한 문제로 여기지 않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CSO 업체 대표는 “제도의 도입 취지엔 공감하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편법이 만연하다”며 “표면만 바뀌었을 뿐 실질적 변화는 체감되지 않는다”고 말했다.현장 혼선 주범은 '불명확한 기준'과 '기관 간 해석차'제도가 현장에서 실효성을 갖기 위해선 실무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가장 많이 지적된 문제는 복잡한 법령과 해석의 불일치였다. CSO 신고제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법령·지침이 복잡함’이란 응답과 ‘기관 간 해석이 일관되지 않음’이란 응답이 각 23건으로 가장 많았다(복수응답). 이어 ‘신고 이후 후속조치 미흡’(19건), ‘신고 기준·범위 모호함’(18건), ‘절차가 번거롭고 행정 부담이 큼’(17건) 등의 의견이 잇따랐다. 응답자들은 대체로 CSO 신고제를 ‘이해하기 어렵고 실무 적용이 복잡한 시스템’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현장에 법령을 적용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혼란이 크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한 제약사 영업관리자는 “위법 여부를 판단하려 해도 명확한 기준이 없다”며 “규정을 지키려 해도 구체적으로 뭘 지켜야 할지 모른다”고 토로했다.CSO 신고제의 복잡성은 기관 간 해석 차이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제도를 총괄하지만, 신고는 지자체 보건소가, 교육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담당한다. 역할이 분산되다 보니 각 기관마다 해석이 달라, 현장에선 실무 적용에 혼선이 생기고 있다.예컨대 의약품 견본품 제공 방식이나 위탁 계약서의 서면보관 의무, 재위탁 통보 요건과 같은 세부 조항의 해석이 기관마다 다르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일부 CSO는 1~4단계에 걸친 복잡한 재위탁 구조를 단일 계약서로는 내용을 포괄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현장에선 ‘어느 기관의 해석을 따라야 할지 모르겠다’는 혼란이 반복된다. 이에 일부 기업은 외부 컨설팅 업체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해석 자체가 모호하니 컨설팅도 뾰족한 대안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나온다. 그 결과 영업활동 위축과 불필요한 행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의료기기법’과의 중복 문제도 제기된다. 다수의 CSO는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동시에 다루는데, 현행 의료기기법에 따른 등록과 CSO 신고제가 이중으로 적용되면서 혼선이 생긴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 명의 영업사원이 두 제도에 각각 등록·신고해야 한다”며 “이중 규제가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절차 간소화와 가이드라인 필요”…제도 보완 촉구하는 현장 목소리CSO 신고제의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는 제도 시행 이후 드러난 실무적 혼선과 제도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설문 응답자들은 신고 절차의 복잡성과 행정부담, 법령 해석의 일관성 부족, 기준과 가이드라인의 모호함 등을 주요 문제로 지적했다.실제 CSO 신고제의 개선 방안을 묻는 질문에선 ‘신고 절차 간소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재위탁 등 계약서 작성 관련 실질적 가이드라인 마련’(24명), ‘신고 기준의 명확화 및 세부 사례 제시’(22명), ‘교육·안내 자료 제공 등 실무지원 확대’(15명) 등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는 현장에서 느끼는 불확실성과 행정 부담이 제도 수용성을 떨어뜨린다는 점을 반영한다.과도한 처벌 수위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다. ‘과태료 및 처벌 기준의 합리적 조정’을 꼽은 응답도 16명에 달했다.현행 약사법에 따르면 CSO는 ▲신고 의무 ▲교육 이수 ▲위탁계약서 작성·보관 ▲재위탁 시 서면 알림 등의 의무를 지켜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1년 이하의 업무정지가 부과된다. 업계에선 이 같은 처벌 수위가 실무 현실에 비해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궁극적으로는 정부와 업계 간의 지속적인 소통 채널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실제 ‘업계 의견 수렴 및 소통 강화’를 꼽은 응답이 21명에 달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현장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제도 운영이 필요하다”며 “영업 형태와 조직 구조가 다양한 업계 현실을 고려한 유연한 규제가 요구된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의 CSO 신고제는 법적 틀은 마련됐지만, 현장에서 어떤 경우가 위법인지, 어떻게 신고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알기 어려운 구조”라며 “일관된 해석과 실무 중심 매뉴얼이 없다면 제도는 사실상 ‘지켜지기 어려운 선언’에 머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기획] CSO 신고제 시행 6개월...현장은 지금(2)2025-06-17 06:20:21김진구 -
CSO 신고제 시행 6개월...만족 41%·불만족 18%[데일리팜=김진구 기자] CSO 신고제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이 '대체로 만족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 10월 말 시행된 이후 6개월여 만에 나온 현장 평가다. 관련 설문조사에는 CSO 신고제에 참여 중인 업계 관계자 49명이 참여했다.제도 시행 후 약 반 년 간 현장에서 체감한 변화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과 비교해 ‘업무량과 행정 부담이 확대됐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영업활동 과정에서의 내부 통제와 문서화 절차가 강화됐다’는 응답과 ‘영업인력 운용 혹은 CSO 활용 방식에 변화가 있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CSO 신고제 시행 6개월 현장 평가…만족 41% vs 불만족 18%16일 데일리팜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CSO 업계 관계자들은 작년 10월 시행된 CSO 신고제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설문조사는 CSO 업계 관계자 4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CSO 종사자 36명과 제약바이오기업 또는 의약품 도매·유통업체에서 CSO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13명이 설문에 응했다.이 제도는 CSO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불법 리베이트 제공의 고리를 끊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10월 19일 시행됐다. CSO 신고제는 의약품 판촉영업자들에게 크게 네 가지 의무를 부여한다. 각각 ▲CSO의 신고 의무 ▲교육 의무 ▲판촉업무 CSO 위탁 시 위탁계약서 작성·보관 의무 ▲위탁받은 판촉업무 재위탁 시 서면 알림 의무 등이다.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벌금 및 1년 이하의 영업정지에 처한다.CSO 신고제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 49명 중 20명(41%)이 ‘보통’이라고 답했다. 이어 ‘만족’ 17명(35%), ‘불만족’ 8명(16%), ‘매우 만족’ 3명(6%), ‘매우 불만족’ 1명(2%) 순으로 나타났다.‘만족’과 ‘매우 만족’을 합한 긍정 응답이 21명(41%)으로, 부정 응답 9명(18%)보다 많아 전반적으로 제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제도 도입·시행 과정에서의 혼란과 우려를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실제 CSO 신고제는 도입·시행 과정에서 많은 우려를 낳은 바 있다. 제도의 핵심인 ▲의약품 판촉영업자(CSO) 신고 기준 ▲변경·폐업·휴업 신고 ▲교육 의무와 방법 ▲교육기관 지정 등을 두고 시행 이틀 전까지도 구체적인 시행규칙이 나오지 않았다.시행규칙 공포가 늦어지면서 일선 CSO와 도매업체들은 시행이 매우 임박한 시점까지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었다. CSO들의 신고 접수를 받는 지자체 보건소 측도 마찬가지였다. 보건복지부의 공식 업무 협조가 늦어지면서 명확한 접수 일정 안내가 불가능했다. 접수를 위해 필요한 서류도 시시각각 변했다. 이로 인해 제도 시행 과정에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이처럼 초기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제도가 현장에 점차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도 시행 초기 혼란이 빚어졌지만, 제도 자체에 대한 반감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수면 아래에 있던 CSO를 제도권으로 끌고 나온 것 자체에 높은 점수를 주는 분위기다.다만, 일각에선 신중한 해석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만족도 결과를 제도의 완성도로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신고 과정의 혼란 외에는 미신고 CSO에 대한 실질적 처벌 사례나, 리베이트와 연관된 법적 조치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시행 초기 혼란 불구…제도 인지도·참여율 ‘양호’제도에 대한 인지도와 참여율 역시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CSO 신고제의 목적과 주요 내용, 위반 시 제재 등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49명 중 33명(67%)이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고, 16명(33%)은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제도 시행 사실만 알고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거나 ‘처음 듣는다’는 응답은 없었다.업계 내 제도 참여율에 대한 인식도 확인했다. ‘기업들의 실제 CSO 신고제 참여 수준이 어느 정도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34명(69%)이 ‘70%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6명(12%)은 ‘50~70%’, 9명(18%)은 ‘50% 미만’으로 판단한다고 응답했다. CSO 신고제의 핵심 목표는 그간 수면 아래에 있던 영업대행 조직을 제도권으로 편입시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CSO에 신고 의무를 부여하고, 제약사·도매업체 등 위탁기관에도 관리·감독 책임을 지우고 있다. CSO가 또 다른 CSO에 판촉업무를 재위탁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감독 책임이 적용된다. 이러한 구조는 제도 참여를 최대한 확대하기 위한 장치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고를 위한 교육 수료 건수는 1만9000건에 이른다. 다만 이 수치가 실제 신고를 완료한 업체 수를 의미하진 않는다. 나아가 활동 중인 모든 CSO를 포괄하는지는 더욱 확인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이번 설문에서 ‘70% 이상 참여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여전히 50% 미만으로 본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만큼, 제도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업무는 늘고 자율성은 줄고”…시행 6개월 현장 체감 변화 ‘뚜렷’제도 시행 이후 가장 크게 체감한 변화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업무량과 행정 부담의 증가’가 30건으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이어 ‘영업활동 과정에서 내부 통제 및 문서화 절차 강화’ 22건, ‘영업인력 운용 및 CSO 활용 방식 변화’ 14건 순으로 나타났다.이밖에 ‘의료인 등 고객과의 소통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는 응답이 8건, ‘기존 계약의 해지 또는 중대한 변경’과 ‘의약품 시장 질서의 개선 체감’이 각각 7건이었다. ‘별다른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도 7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변화로 지목된 ‘업무량 확대’는 제도 참여를 위한 준비와 신고 절차 과정에서 비롯된 불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신고 이후로도 적잖은 부담이 따른다고 현장에선 입을 모은다. 모든 영업 직원이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정기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재위탁 관련 서류 업무 역시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제도 시행 초기 얽히고설킨 기존 계약 구조를 일일이 정비하고 이를 문서로 정리·보관하느라 업무 강도는 현저히 높아졌다.이와 함께 리베이트 발생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회사들은 내부 통제 장치를 대폭 강화했다. ‘모든 영업 활동은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대면 미팅과 견본품 전달, 설명회 자료까지 전 과정을 문서화해야 했다. 이로 인해 영업의 유연성이 크게 축소됐고, 현장에서는 “영업이 관리 중심으로 바뀌었다”는 불만이 터져나오는 상황이다.영업활동 방식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기존 계약은 전반적으로 재검토됐고, 일부는 해지되거나 재협상 과정을 거쳤다. 신규 계약 역시 리스크 관리 기준이 강화되면서 계약 체결 절차가 훨씬 까다로워졌다. 일선 영업사원들은 의료인과의 접촉에도 한층 신중을 기하게 됐고, 전반적인 영업활동은 과거보다 훨씬 절차와 규정 중심으로 바뀌었다.CSO 소속의 한 영업사원은 “예전처럼 현장에서 융통성 있게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며 “모든 행위를 문서로 남겨야 하다 보니 영업 현장이 전반적으로 딱딱하고 경직된 분위기”라고 전했다.특히 영세한 CSO들은 제도 시행 이후 업무 부담이 체감적으로 늘었다고 호소한다. 이미 과도한 출혈 경쟁 속에서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던 상황에서, 이번 신고제 대응을 위해 별도의 인력 충원이나 행정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하는 현실은 작은 조직에 더욱 큰 압박으로 작용한다. 직원 수 3명에 불과한 한 소규모 CSO 대표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장기화되면 영세 업체는 결국 문을 닫거나, 더 강한 의존 구조 속에서 위탁판매처에 예속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특별기획] CSO신고제 만족도 현장 목소리는2025-06-16 06:20:13김진구 -
경보제약 23개 품목 허가취소 처분…판매정지 기간 출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경보제약은 전문의약품 23개의 품목허가가 취소된다고 12일 공시했다. 품목허가 취소 처분은 이달 24일 내려진다.경보제약은 이같은 내용의 행정처분 통지서를 수령했다.통지서에 따르면 경보제약은 업무정지 기간에 정지된 업무를 수행했다. 경보제약은 엘도코프캡슐 등 10개 품목에 대해 지난해 3월 14일자로 판매업무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같은 해 4월 2일부터 6월 27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10개 품목을 의약품 도매업체 보관소에 출하했고, 이에 따라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았다.또한 동일 의약품 등에 대한 판매금지 규정을 위반했다. 자누스틴정25mg 등 10개 품목에 대해 등재특허권 존속기간 만료일(2023년 9월 1일) 이전에 출고해 GSP 창고로 입고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다파칸정10mg 등 3개 품목의 경우 우선판매품목허가기간 동안 GSP 창고로 입고했다. 이에 따라 자누스틴정·다파칸정 등 13개 품목의 허가가 취소됐다.품목허가 취소 처분이 내려진 23개 품목의 지난해 매출액은 135억원에 달한다. 경보제약의 지난해 총 매출 2385억원의 5.7% 수준이다.경보제약은 이달 24일자로 품목허가 취소 처분이 내려지기 전에 행정소송을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보제약은 “집행정지 신청과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통해 영업활동·유통 업무 피해를 최소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2025-06-12 18:14:07김진구 -
10년 연속 목표실적 달성...OTC 최강 영업왕[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니." "안되면 되게 하라." "될 때까지 한다."일동제약 창립 역사상 전대미문의 매출 성과를 달성한 김지용(사진·35) 강남영업부 차장의 좌우명이다.2014년 입사한 김지용 차장은 113개월 연속 목표실적 100%를 달성한 신기록을 보유한 진정한 의미에서의 영업왕이다.현재 김 차장은 송파·판교지역 108개 약국을 담당하고 있으며, 월간 1억5000만원 상당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이에 일동제약은 2023년 100개월 연속 목표실적 달성을 기념해 황금 명함, 트로피, 표창장, 소정의 인센티브 등의 포상을 전직원과 함께 축하하는 세레머니를 진행하며, 그의 업적을 치하했다."보름 또는 한달 간격으로 제가 담당하는 섹터를 모두 방문하고 있습니다. VVIP 거래처는 한달에 3~4번도 방문하고 있습니다. 보통 주간 단위로 업무 동선을 짜는데, 주말을 이용해 목표실적과 영업전략 등을 구상합니다."김 차장이 공개한 그만의 필살기는 스마일 전법과 진심을 담은 손 편지다. 크리스마스와 신년 때면 어김없이 거래처 약사들에게 카드와 연하장 등을 비롯한 마음을 담은 감사의 글을 전하고 있다.이심전심, 이런 그의 감성마케팅이 통해서였을까. 어르신 약사들은 그를 부를 때 서슴없이 '우리 사위' '우리 아들' 등 그 세대들이 칭할 수 있는 최고의 호칭으로 김 차장을 부르고 대하고 있다."처음 영업을 시작할 때 서로 얼굴을 처음보니 당연히 홀대하거나 차갑게 대하는 약사분들도 계셨죠. 하지만 단념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영업을 떠나 먼저 인간적으로 그분들에게 저 스스로를 소개하니 자연스럽게 마음의 문을 여시더라고요."1등 영업사원, 영업왕, 일인자만이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조언이라고 할까. 그는 주변 동료나 제약영업을 희망하는 취준생들에게 "딱 1년만 혼신의 힘을 다해 업무에 매진해 보면 실적을 떠나 무언가 확실한 길이 보일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한편 일동제약은 지난해부터 영업활동 지원을 위한 OTC 광고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최근 재개된 광고와 새롭게 선보인 아로나민골드 광고 덕분으로 2023년 다소 주춤했던 아로나민골드 매출이,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아로나민씨플러스도 5월부터 새로운 광고를 계획하고 있고, 케어리브 광고도 화재가 되고 있어 매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얼마 전 메나리니와의 코프로모션 계약이 OTC 영업의 새로운 기회와 전기를 이끌어 낼 것으로 평가된다.다음은 김지용 차장과의 일문일답.-자기 소개 부탁 드려요.=일동제약 약국영업본부 강남영업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지용 차장입니다. 2015년 1월 영업을 처음 시작, 현재 담당하고 있는 지역은 서울시 송파구와 분당구 판교지역입니다. 좌우명은 “마음 먹은 일은 미루지 말고 바로 이행하고 해내자” 입니다. 나이는 1989년생 만35세이고 이런 인터뷰를 하게 되어 쑥쓰럽기도 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월간 매출 실적은 얼마나 되나요?=보통 월 1.5억원 정도의 매출 목표를 수립하고 있으며, 매월 목표금액을 100% 초과 달성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는 매월 100% 이상 초과 달성했습니다.-일동제약 주력 일반약 품목 구성과 매출 확대 비결이 있다면요?=일동제약은 OTC 강자로서, 뭐니뭐니해도 아로나민 시리즈(골드, 골드프리미엄, 씨플러스)와 밴드류(케어리브, 메디터치), 그리고 점안액, 잡스 시리즈, 헤일리온/메나리니 제품 등 주력 품목들이 많이 있습니다.회사에서 광고 및 랩핑, 포스터, 매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어 현장에서 활발하게 신규투입 및 재주문을 유도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팔 수 있는 일반약 제품이 많기 때문에 약국에 아직 사입이 안된 제품은 모두 신제품이라는 마음으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영업실적의 소유자라고 들었습니다.=2015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113개월 연속 100% 목표달성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때 당시 회사에서 많은 축하와 격려를 해주어서 매우 기뻤고, 저 자신에게도 절대 잊을 수 없는 업적이었습니다. 영업활동을 하기 위해서 항상 좋은 말씀과 조언을 해주시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신OTC부문장 김석태 전무께 특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강대석 그룹장과 서승욱, 유호석 본부장을 비롯한 모든 본사 스테프 조직 여러분들께도 많은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모든 임직원분들이 만날 때 마다 응원과 격려를 해주어서 더 힘이 났습니다.-영업왕이 되면 회사 차원의 성과 보상과 그에 따른 특전은 어떻게 되나요?=영업왕이 되고 성적관리도 잘한다면 매월 성과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누적 업적 성과금이 나오는 3월에는 더 큰 규모의 인센티브를 수령할 수 있습니다. 이에 항상 욕심을 내서 일을 했던 것 같고, 무엇보다 2024년 3월에 그 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차장으로 특진해서 매우 뜻 깊고 만족스러운 한 해였습니다.-약국 영업을 하면서 가장 보람된 점과 애로사항은 무엇일까요?=아무래도 인센티브 및 포상 여행, 특진 등의 성과 보상을 받았을 때입니다. 제가 노력한 만큼 확실하게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해 정말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무뚝뚝했던 약사님들이 방문을 거듭할수록 마음의 문을 열어주셨을 때에 정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제가 힘이 들 때 저와 회사를 믿고 일동제약 제품을 써주시는 약사님들 덕분에 다시 한번 열심히 달릴 수 있는 힘이 생겼고 또 다른 동기부여를 얻게 됐습니다.힘든 점은, 하루 종일 열심히 다녀도 성과가 나오지 않을 때, 신제품이 나왔을 때 열심히 제품 디테일을 실시해도 사입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입니다. 또한, 외부에서 영업을 하기 때문에 날씨(폭염, 혹한, 폭우, 폭설 등)에 영향을 많이 받고 거기에 대처하는 것도 애로사항입니다.-1등 영업사원의 하루 동선과 스케줄도 궁금합니다.=지역별로 계획한 코스대로 이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거래처와의 약속을 가장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고, 약국에 방문하면 기존 약국에서 쓰고 있는 재고 파악을 하고 이번달 정책품목 디테일, 신제품 디테일을 실시합니다. 약사님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세상 흘러가는 이야기도 곁들여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본인만의 약국 영업 디테일 포인트와 팁을 소개해 주세요.=모두가 제품에 대해서 똑같이 디테일을 하겠지만 저는 제품 사입까지 성공을 하기 위해 남들에 비해 조금 더 욕심을 갖고 악착 같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번 실패하면 한번 더 시도하고 될때까지 계속 시도합니다. 그리고 거래처와의 업무 일정이 생기면 최대한 빨리 하려고 노력하며, ‘일동제약은 다르다’ 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매달 목표 달성을 하기 위해 밤낮과 주말에도 계속 긴장을 하고 있고, 어떻게든 100%를 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고민과 의지가 있었기에 목표 달성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제약영업에 관심이 많은 취준생과 동료 영업사원 분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제약영업을 1년도 안 해 보고 그만두려고 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살면서 해보지 않은 일이라서 적응도 잘 안되고 힘든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게 다 나중에 피가 되고 살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소 1년만 겪어보시면 일을 재밌게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가족들보다도 많이 보는 게 바로 직장동료들입니다. 일이 힘들다면 직장동료들과 술 한잔, 커피 한잔하면서 노하우도 전수받고 재미있게 회사 생활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목표 금액이 많다고 느껴질 때에는 마치 레벨을 달성해야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주어진 상황을 즐기며 재미있게 영업활동을 했으면 좋겠습니다.-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합니다.=지금처럼 즐겁게 영업도 하고 건강도 잘 챙기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관리자의 기회가 올 것이고 조직관리, 매출관리, 거래처 관리 모두 잘 해내는 멋진 리더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그리고 아직 1989년생인데 결혼을 못했습니다. 열심히 영업을 하다보면 운명적인 만남이 올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2025-04-17 06:00:22노병철 -
상장제약 3곳 중 2곳 판촉비 확대…의료대란 정면돌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사들의 의료현장 이탈이 이어졌지만,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판촉비·접대비 지출은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파업이 대학병원 전공의를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영업활동 관련 영향이 두드러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약바이오기업의 주요 판촉 대상인 개원의들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진료를 지속했고, 이들에 대한 기업들의 판촉비·접대비 지출도 줄어들지 않았다는 분석이다.제약사 3곳 중 2곳 판촉비 확대…지출 늘린 업체도 전년대비↑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26곳의 판촉비 지출 규모는 1638억원이다. 2023년 1549억원 대비 1년 새 6% 증가했다.작년 매출 상위 50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판촉비 지출 내역을 별도로 공개한 29개 업체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기업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영업활동과 관련한 비용 지출은 주로 판매관리비 항목 중 판촉비·접대비에 반영된다.26개 제약사는 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판촉비 지출을 확대했다. 2023년의 경우 2022년(1523억원) 대비 판촉비 지출을 2% 늘리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엔 이보다 6% 더 확대했다. 판촉비 지출을 확대한 제약사 수로 봐도 이러한 경향이 나타난다. 2023년엔 전년대비 판촉비 지출을 확대한 제약사가 26곳 중 12곳(46%)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엔 26곳 중 17곳(65%)이 판촉비 지출을 늘렸다. 3곳 중 2곳은 판촉비 지출을 늘리며 영업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 셈이다.접대비도 전년대비 증가…전공의 중심 파업, 영업활동 영향 제한적제약사들의 접대비 지출도 비슷한 양상이다. 지난해 매출 상위 50개 제약사 중 34곳이 접대비 항목을 별도 공개했는데, 이들의 접대비는 총 391억원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다.2023년엔 34개 제약사가 총 310억원을 지출한 바 있다. 2022년의 284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9% 늘었다. 접대비 지출 증가폭은 2023년 9%에서 지난해 26%로 크게 확대됐다.접대비 지출을 늘린 기업은 34곳 중 23곳(68%)에 달한다. 판촉비와 마찬가지로 제약사 3곳 중 2곳이 접대비 지출을 늘린 셈이다. 의료대란이 제약사들의 영업활동에는 큰 지장을 주진 않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초 의료계는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에 크게 반발해 진료 거부에 나선 바 있다. 대학병원 전공의들을 중심으로 집단 파업은 지난해 내내 이어졌다.당시 제약업계에선 영업활동이 일부 지장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기도 했다. 실제 몇몇 대학병원에선 영업사원의 출입을 자제해줄 것을 일선 영업사원들에 요청하기도 했다.다만 대학병원 전공의를 중심으로 파업이 진행되다보니, 제약사들의 영업활동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체로 국내 제약기업들은 영업·마케팅은 개원의들에 집중된 구조이기 때문이다.일각에선 의대 교수들에 대한 영업·마케팅이 일부 차질을 빚었지만, 제약사들이 개원의를 대상으로 한 영업·마케팅에 더욱 집중하는 과정에서 판촉비·접대비 지출이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2025-03-31 06:20:02김진구 -
삼바, 제약바이오 첫 잉여금 5조 돌파...첫 배당은 언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익잉여금이 5조원을 돌파했다. 꾸준한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매년 1조원에 가까운 잉여금을 축적한 결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부터 배당 실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주주환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익잉여금은 5조 8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이익잉여금은 회사가 벌어들인 당기순이익 중 배당이나 상여금 등을 제외하고 쌓아둔 금액으로 매년 수익을 내면 이익잉여금이 꾸준히 늘어나는 구조다. 이익잉여금은 기업의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부채 상환 등에 활용된다. 주주에게 이익을 분배하는 배당의 재원이기도 하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격적인 설비 투자 앞세워 글로벌 빅파마들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계약을 체결, 매년 외형 확장에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은 4조5473억원으로 전년보다 23% 성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은 2021년 1조5680억원에서 2022년 3조13억원, 2023년 4조5473억원으로 급증했다.이 같은 성장세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순이익도 매년 가파르게 증가했다. 순이익은 2021년 3936억원에서 2022년 7981억원, 2023년 8577억원, 2024년 1조833억원으로 늘었다. 3년 만에 순이익이 약 세 배 늘어난 셈이다.(자료: 금융감독원) 순이익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이익잉여금도 대폭 늘었다. 2021년 2조3472억원이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익잉여금은 2022년 3조1456억원, 2023년 4조33억원으로 매년 확대됐다. 이익잉여금이 매년 약 1조원씩 꾸준히 증가했다는 얘기다.이익잉여금이 많으면 기업이 재무적으로 안정적이며 향후 투자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 그러나 이익잉여금을 과도하게 쌓아두면 경영 효율성이 저해될 수 있고 주주가치 훼손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실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이익잉여금이 5조원을 넘는 곳은 없다. 순이익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벌어들인 이익의 일정 부분을 배당 등으로 주주에게 환원하면서 이익잉여금을 적절히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최근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하면서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모습이다.배당액이 업계 1위 수준인 셀트리온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3조5089억원이다. 같은 기간 유한양행이 2조264억원의 이익잉여금을 보유했다. 녹십자(8569억원), 한미약품(6989억원), 종근당(6658억원), 대웅제약(6495억원), 보령(4567억원) 등 국내 상위 제약사 대부분 이익잉여금이 1조원을 밑돈다.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립 이래 단 한번도 배당을 진행한 적이 없다. 지난 2016년 상장 이후에도 이익 배분보다는 투자 재원 마련에 더욱 방점을 뒀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 따라 대규모 투자를 통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최근 들어선 이런 기조에 변화가 감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첫 현금 배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이후 당해 잉여현금흐름(FCF)의 10% 내외에서 현금 배당 실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공개했다. FCF는 회사가 번 돈 중에서 운영비, 설비투자비 등 필수적으로 써야 할 돈을 다 쓰고 남은 돈을 말한다.이어 지난 6일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올해 중 배당 정책에 대한 검토와 안내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이후 현금 배당 실시 여부를 검토하는 배당 정책을 2022년 발표했다"면서 "해당 정책의 지속 기간을 3년으로 설정했고 올해 중 배당 정책에 대한 검토와 안내가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작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FCF는 3557억원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으로 1조6593억원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투자한 자본적지출(CAPEX)은 1조3036억원이다. 배당 규모로 제시한 FCF의 10%는 약 356억원으로 계산된다. 올해 투자 규모가 확대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FCF는 줄어들 수 있다.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첫 현금 배당에 나설지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재무 건전성 개선으로 배당 여력도 충분해진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배당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장 증설 등에 투자를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보유 현금으로 차입금을 갚아 나가면서 부채 비율을 줄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채비율은 59%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4%포인트 줄었다. 부채비율이 정점에 달했던 2022년 말과 비교하면 26%포인트 감소했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채비율은 85%였다.2025-03-12 06:18:56차지현 -
제약 CEO들 "의료대란 실적 악영향...의원급 공략 확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바이오기업 최고경영자(CEO) 4명 중 3명은 지난해 불거진 의료 대란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인식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으로 촉발된 대형병원 진료 축소 움직임으로 영업·마케팅 활동 차질이 불가피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제약사 CEO들은 의료 대란 장기화를 대비해 의원급 의료기관 영업 비중 확대와 온라인·디지털 마케팅 강화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답했다.데일리팜이 제약바이오기업 CEO 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영 전략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의료 대란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75%(39명)에 달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으로 불거진 전공의 집단 사직과 대형 병원 진료 축소 등으로 제약사들도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했다는 인식이다. 제약사 CEO 중 67%는 의료 대란에 따른 실적 영향이 부정적이라고 답했고,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자는 8%로 조사됐다.의료 대란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없었다는 응답자는 21%(11명)으로 집계됐고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졌다는 답변은 4%(2명)에 불과했다. 제약사 CEO들은 의료 대란으로 영업·마케팅 활동 차질이 빚어졌다고 응답했다.의료 대란의 구체적인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면 영업활동 위축에 따른 마케팅 차질을 지목한 응답이 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70% 이상이 의료 대란으로 영업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 공백으로 진료를 축소하면서 의료진을 방문하는 방식의 전통적인 마케팅·영업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는 견해다.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29명은 의료 대란으로 영업·마케팅 성과 예측 가능성이 저하된다고 답했다. 예상치 못한 대형병원 진료 축소 변수가 미치는 영향을 예측할 수 없어 영업·마케팅 전략 설정이 쉽지 않았다는 의미다.임상시험과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의 지연을 꼽는 응답은 17명으로 뒤를 이었다. 대학병원 등에서 진행하는 후기 임상시험의 실무 업무는 전공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전공의 공백으로 임상시험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의료 대란으로 신약개발 일정이 차질이 빚어졌다는 응답자도 3명으로 나타났다. 제약사 CEO들은 의료 대란 장기화를 대비한 대책으로 의원급 의료기관 영업·마케팅 비중 확대(16명)를 우선 순위로 지목했다. 응답자의 31%가 의료기관 영업 강화로 대형 병원의 진료 공백을 만회하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실제로 의료 대란에도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처방 시장은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냈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누적 외래 처방금액은 총 15조310억원으로 전년보다 5.1%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외래 처방시장은 전년대비 각각 5.5%, 2.1% 증가했고 3분기에는 전년동기보다 7.7% 증가했다.업계에서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대한 대형병원 진료 축소 움직임이 외래 처방 시장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진단이다. 대형병원의 진료 축소 여파로 입원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원내 의약품 사용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경증 환자들을 중심으로 대형 병원보다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으면서 외래 처방시장의 공백이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응답자 중 15명은 의료 대란 영업·마케팅 전략으로 온라인·디지털 마케팅 채널활용을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 대면 영업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온라인·디지털 마케팅 강화로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학술 영업·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응답이 14명으로 뒤를 이었다.2025-01-02 06:19:51천승현 -
상장제약 현금성자산 확대...삼바·셀트리온·SK바사 껑충[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3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약 4조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3조7000억원 대비 9개월 새 1조원 넘게 증가했다.조사대상 50곳 가운데 절반은 현금성자산이 늘고 절반은 줄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와 JW중외제약의 현금성자산이 작년 말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제약 50곳 현금성자산 3.7조→4.8조원 쑥…작년과 반대 양상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총 4조8207억원이다. 작년 말 3조7154억원 대비 9개월 새 29.7% 증가했다.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로서 의약품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연결 매출액 기준 상위 50곳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지주회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전반적으로 지난해까지 흐름과는 반대 양상이다. 50개 업체의 현금성자산은 2021년 이후 작년까지 2년 연속 감소한 바 있다. 2021년 4조5358억원, 2022년 4조2233억원, 2023년 3조7154억원 등이다.그러나 올해 들어 현금성자산이 다시 늘기 시작했다. 남은 4분기에 대규모 현금성자산 지출 없이 현재 수준이 유지된다면 올해 50개 기업의 현금성자산은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조사대상 절반 현금↑…삼바·셀트리온·SK바사 1500억 이상 증가조사대상 50개 기업 중 25개 기업의 현금성자산이 늘고 나머지 25개 기업은 감소했다. 그럼에도 작년 말 대비 1조원 이상 현금성자산이 증가한 것은 대체로 자산규모가 큰 기업을 중심으로 재무건전성 강화에 주력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금성자산은 작년 말 2679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5402억원으로 1723억원(46.8%) 증가했다.셀트리온의 경우 5646억원에서 9727억원으로 4080억원(72.3%) 늘었다. 셀트리온의 경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작년 말과 비슷하게 유지된 가운데 투자활동 현금흐름과 재무활동 현금흐름의 지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셀트리온의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작년 말 1389억원에서 올 3분기 679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3851억원에서 1241억원으로 줄었다. 셀트리온은 작년 말 셀트리온헬스케와의 합병 이후로 순차입금과 부채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건전한 재무상태를 지속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두 회사 외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현금성자산 증가가 두드러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말 1270억원이던 현금성자산이 올 3분기 말 5123억원으로 4배 이상 늘었다.영업활동 현금흐름이 293억원에서 -1151억원으로 줄었지만, 이를 상쇄하고 남을 정도로 투자활동 현금흐름과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증가했기 때문이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작년 말 -453억원에서 올 3분기 말 3214억원으로 증가했다. 단기·장기 금융상품을 대거 처분한 결과다. 이 회사는 단기금융상품 처분으로 작년 말 대비 2244억원의 현금성자산을 취득했다. 또한 장기금융상품 처분을 통해 1053억원을 취득했다.재무활동 현금흐름은 작년 말 -896억원에서 올 3분기 말 1803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1891억원 규모로 장기차입금을 조달하면서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이밖에 삼일제약, 삼천당제약의 현금성자산이 작년 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JW중외제약, JW생명과학, 하나제약, 삼진제약은 2배 이상 늘었다. 파마리서치와 광동제약, 휴젤, 일양약품, 보령, 동구바이오제약, 한독의 현금성자산이 작년 말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반면 경보제약과 동화약품, 현대약품은 현금성자산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명문제약, 대원제약, 동국제약, HK이노엔, 알리코제약, 대한약품은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024-11-22 12:00:00김진구 -
상장제약 3곳 중 2곳 현금성자산↑…재무건전성 강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0곳 중 18곳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개 기업의 합산 현금성자산은 1년 새 22% 늘었다. 지난 상반기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재무건전성 강화에 주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엔데믹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현금성자산, 올해 상반기 급증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0곳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총 3조9712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말 3조2445억원 대비 1년 새 22% 증가했다.올 상반기 매출 상위 30개 제약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지주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작년 말까지의 흐름과 상반되는 결과다. 이들의 현금성자산은 엔데믹이 본격화한 이후 작년 말까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였다. 2022년 말 3조5202억원이던 30개 기업의 현금성자산은 작년 상반기 말 3조2445억원으로, 작년 말엔 2조9940억원으로 연이어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엔 3조9712억원으로 급증했다.엔데믹 이후 작년 말까지 투자를 확대해온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들어선 현금 유출을 줄이며 재무건전성을 안정화하는 데 주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30곳 중 18곳 현금성자산 확대…삼바·SK바팜·JW중외 껑충조사대상 30개 기업 중 18개 기업의 현금성자산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팜, JW중외제약의 현금성자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상반기 말 5348억원이던 현금성자산이 올해 상반기 말 9735억원으로 82% 증가했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7442억원 유출(-)에서 2679억원 유입(+)으로 전환한 영향이다.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두드러지는 변화가 없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까지 공장 증설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상반기엔 7000억원 이상의 현금이 투자활동에 투입됐다. 올해 들어선 공장 증설이 진척되면서 재무제표상 유형자산으로 분류되는 자산이 1년 새 2686억원에서 745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 과정에서 투자활동 현금흐름의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SK바이오팜의 경우 작년 상반기 말 1064억원이던 현금성자산이 1년 새 2849억원으로 2.7배 늘었다. 미국에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그 결과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719억원 유출에서 156억원 유입으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제품 발매 초기 마케팅 비용 등의 지출이 늘어나면서 만성적인 영업적자에 시달려왔다. 그러나 작년 4분기 흑자로 전환한 이후 올해부터는 영업이익 규모를 더욱 늘렸다.투자활동으로 유입된 현금은 822억원에서 47억원으로 줄었다.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27억원 유출에서 226억원 유입으로 바뀌었다. 올해 상반기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현금이 상환하는 데 투입된 현금보다 226억원 많았다는 의미다.JW중외제약은 159억원이던 현금성자산이 333억원으로 2.1배 증가했다. 영업활동이 호조를 보이며 현금 유입이 166억원에서 496억원으로 급증한 영향이다.이와 동시에 투자활동에 투입한 현금은 489억원에서 6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139억원 유입에서 322억원 유출로 바뀌었다. 지난 상반기 보유한 현금 중 상당부분을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셀트리온, 유한양행, 종근당, 파마리서치, HK이노엔, 광동제약, 휴온스, 일동제약, 동국제약, 보령, 유나이티드, 대원제약, 일양약품, 영진약품, 삼진제약의 현금성자산이 1년 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미·동화·대웅 등 현금성자산↓…투자활동 확대 영향반면 한미약품과 동화약품 등은 현금성자산이 전년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들은 투자활동을 크게 확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한미약품의 경우 작년 상반기 말 1496억원이던 현금성자산이 올해 상반기 말 479억원으로 68% 감소했다. 영업활동에서 유입된 현금이 1222억원에서 1587억원으로 증가했으나, 이를 압도할 정도로 투자활동을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이 투자활동에 활용한 현금은 1년 새 18억원에서 100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동화약품의 현금성자산은 810억원에서 421억원으로 48% 감소했다. 이 회사의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지난해 상반기 말 328억원 유입에서 올해 상반기 말 203억원 유출로 바뀌었다.대웅제약은 1125억원이던 현금성자산이 877억원으로 22% 감소했다. 마찬가지로 투자를 확대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 회사가 투자활동에 투입한 현금은 작년 상반기 62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355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2배 이상 늘었다.이밖에 동아에스티, 녹십자, 휴젤, 환인제약, 제일약품, 안국약품, 한독, 셀트리온제약, 동구바이오제약의 현금성자산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2024-08-21 06:19:05김진구 -
복지부, 코프로모션 제약사도 'CSO 신고·교육' 의무 부과[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정부가 품목허가를 획득한 제약사와 코-프로모션(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한 제약사에게도 일반 의약품 영업·판촉위탁사(CSO)와 동일한 수준의 지자체 신고·임직원 교육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의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18일 입법예고했다.당초 정부는 공동판매 제약사에 대한 신고·교육 의무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시행규칙 개정안에 담으려 고민했지만, 결국 모법인 약사법 변경 없이 하위 법령에 공동판매 제약사에게 CSO 신고·교육 의무 예외기준을 마련하기 역부족이란 판단을 내렸다.CSO가 제약사 등으로부터 의약품 영업·판촉 업무를 위탁 수행하기 위한 지자체 영업신고를 하려면, 법인 대표와 직원이 24시간의 신규교육을 완수해야 가능하다.아울러 신규교육 수료일 기준 다음해부터는 매년 8시간의 보수교육도 이수해야 한다. 의약품 판매질서, 경제적 이익 제공·지출보고서 작성, CSO 준수사항 등이 교육 내용이다.CSO가 거짓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지자체에 영업 신고를 한 경우 영업소 폐쇄 처분이 뒤따르며, 변경 신고를 하지 않거나 거짓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변경 신고를 하면 1차 적발 시 영업정지 3일, 2차 적발 7일, 3차 적발 15일, 4차 적발 1개월 처분에 처한다.CSO가 의무 교육을 받지 않은 직원을 의약품 판매촉진 업무에 종사한 경우 1차 적발 시 15일, 2차 1개월, 3차 3개월, 4차 6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이 결정된다.이날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약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27일까지 의견수렴에 나선다.이번 시행규칙 개정은 오는 10월 19일 시행을 앞둔 CSO 신고제 도입과 교육의무를 부과하는 개정 약사법 세부 규정을 정하기 위해 추진된다.먼저 CSO 신규·변경·폐업·휴업·지위 승계 신고절차를 마련했다. CSO는 지자체 신고 시 24시간 신규 교육을 이수해야 신고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규정했다.CSO 교육에 필요한 사항과 행정처분 기준도 마련했다. CSO는 의약품 판매질서 관련 24시간의 신규교육과 신규교육 수료일 기준 다음해부터 매년 8시간의 보수교육을 받도록 했다. CSO 위탁계약서 내용과 재위탁 통보 사항도 규정했다. 위탁 의약품명과 품목별 수수료율, 수탁자 준수사항 등 위탁계약서에 포함해야 할 내용을 정하고, 판촉영업을 재위탁한 경우 30일 이내 위탁공급자에게 서면 통보해야 한다.허용되는 경제적 이익 등 범위도 명확화했다. 제품설명회 등 의약품 판촉영업자의 영업활동 범위를 명확히 하고 CSO가 개별 요양기관을 방문해 시행하는 제품설명회에서 제공하는 식음료 기준 등 일부 미비점을 개선했다.구체적으로 제품설명회 항목에서 CSO도 법이 규정한 범위 내에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기존 '1일 10만원 이하(월 4회 이내로 한정한다)의 식음료'를 '식음료(세금 및 봉사료를 제외한 금액으로 1일 10만원 이하로 한정하며, 월 4회 이내만 허용한다'로 변경해 개별 요양기관에 허용하는 제품설명회 식음료 기준을 명확히 했다.한편 올해부터 CSO도 경제적이익 지출보고서 작성& 8231;공개 대상에 포함된다. 활동 중인 CSO는 오는 오는 20일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작년도 지출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번 신고제 시행은 CSO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2024-07-18 09:30:04이정환 -
CSO신고제, 하위법령 6월 입법예고…활동범위 등 구체화[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정부가 오는 10월 19일 시행을 앞둔 의약품 영업판촉대행사(CSO, Contract Sales Organization) 의무 신고제를 위한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6월 입법예고할 방침이다.시행규칙 개정안에는 CSO 활동범위를 규정하고 신고 의무를 법제화하며 CSO 임직원 대상 리베이트 금지 교육 의무, 재위탁 통보 의무 등을 부과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식 등이 담긴다.특히 그간 불명확했던 CSO가 의·약사에 제공할 수 있는 경제적 이익에 대해서도 이번 개정안에서 명시적으로 규정하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23일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CSO 신고제는 오는 10월 19일 효력이 발생되는 개정 약사법 중 주요 정책이다.제약사, 의료기기사 등으로부터 의·약사 영업판촉대행 업무를 수탁받은 CSO는 각 영업소가 위치한 지방자치단체에 신분과 영업활동 계획을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규정했다.이를 위반해 신고없이 영업판촉업무를 대행한 CSO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위탁 제약사 역시 수탁 CSO에 대한 지출보고서 작성, 보관, 제출, 공개업무 등을 확인하고 회계 등 적정성·투명성을 관리하고 교육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복지부는 오는 6월 중 입법예고를 목표로 CSO 의무 신고제 시행을 위한 약사법 시행규칙 작업을 진행중이다.주요 내용을 보면 CSO 활동 범위의 경우 의·약사에 허용 가능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정됐는데, 이 기준을 구체화한다.견본품 제공을 예로 들면 의약품 품목허가를 받은자 또는 수입자는 최소 포장단위로 '견본품'이나 'sample'이란 문자를 표기해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른 요양기관에 의약품 제형 등을 확인하는데 필요한 최소 수량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있다.견본품 제공 관련 CSO 규정이 없어 해당 활동이 가능한지 아닌지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개선한다.특히 현재까지 CSO가 의·약사에게 지급할 수 있는 경제적 이익 범위가 모호해 유권해석에 의지해왔던 부분도 명확히 한다.CSO의 지출보고서 작성 의무가 생겼는데도 가능한 경제적 이익 제공 활동에는 제약이 있다는 반응을 해소하기 위해서다.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지출보고서 공개 관련 시행규칙을 만들 때 CSO 경제적 이익 제공 관련 내용을 넣었지만 최종 법제처 심사에서 유권해석하기로 결정해 제외됐다"며 "하지만 담당자 변경 때마다 혼선이 발생해 이번에 다시 시행규칙에 넣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시행규칙 입법예고 후 규제개혁위원회 심사와 법제처 심사를 거치게 된다"며 "시행일인 10월 19일에 앞서 8~9월까지 마무리 되길 기대하고 있지만 더 늦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준비중"이라고 부연했다.2024-05-24 06:44:01이정환 -
지엘팜텍, NO.1 제제기술 보유...개량신약 연구산실[오프닝 멘트·김지은 기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헬스케어산업 다양한 이슈 속 인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DP 초대석입니다. 이번 시간은 김용일 지엘팜텍 대표이사를 모시고 2030 경영전략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자리에 김용일 대표님 나와 계십니다. 김용일 대표님, 안녕하세요.[김용일 대표] 네, 안녕하세요.[진행자] 먼저 지난 3월이었죠. 지엘팜텍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 진성필 대표님과 각자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어 나가게 됐습니다. 취임 소감 부탁드리겠습니다.[김 대표] 지엘팜텍은 우수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국내 최고의 개량신약 전문회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지엘팜텍에 합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엘팜텍은 우수한 연구 인프라 뿐만 아니라, 일반제품 및 호르몬제품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차별화된 GMP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향후 획기적인 제품 개발 아이디어와 연구 노하우가 합쳐진다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또한, 국내 GMP 생산에 있어 최고 권위자이신 진성필 대표님과 함께하게 되어, 더욱 시너지가 날 것 같습니다. 기대에 부흥하기 위하여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진행자] 대표님께서는 우리나라 제제연구 1위 제약사라 해도 손색이 없는 한미약품에서 관련 R&D 업무를 수행하다, 지엘팜텍에 합류했습니다. 지엘팜텍 역시 우수한 제제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기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엘팜텍이 일구어 온 제제개발 성과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리겠습니다.[김 대표] 지엘팜텍은 2002년 창립 이후, 국내 최고의 제제기술력을 통한 개량신약 전문회사가 되기 위하여 노력해 왔습니다. 당시 획기적이었던 MUPS라는 제제기술을 이용한, 탐수로신 서방 캡슐의 제품화에 성공하면서 많은 제약인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후로도 다양한 제제 연구 기술을 바탕으로 수많은 제품들을 개발해 왔습니다. 특히, 2012년에는 쑥 추출물 위염 치료제인 지소렌정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는데, 당시 최고의 블록버스터 제품이었던 스티렌정의 국내 최초 특허 회피 개량신약이며, 지금도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2016년에는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특례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2019년에는 국내 최초 triple layer 서방제인 프레가발린을 주성분으로 하는 ‘카발린CR서방정’을 개발, 이 제품은 현재 HK이노엔을 통해 판매 중입니다. 최근에는 아스피린과 라베프라졸 복합제인 ‘아스프라졸 캡슐’의 임상을 성공, 2024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고, 안구건조증 치료용 점안제 신약도 임상 3상 진행 중이며, 2027년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진행자] 지엘팜텍은 지난해 한국파마와 손잡고 아스피린+라베프라졸 복합제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품 개발 의미와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떤가요?[김 대표] 이 제품은 아스피린을 투약하는 환자에게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위궤양을 예방하는 라베프라졸 성분을 복합한 ‘부작용 개선 복합제’입니다. 현재 품목허가 신청 중에 있으며, 하반기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현재 연간 500억에 다다르는 아스피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라 생각합니다.제제기술적으로 기존과는 다른 기술을 사용하였는데, 아스피린장용정과 라베프라졸장용정을 각각의 정제로 타정하고, 장용코팅을 한 다음, 이 둘을 하나의 캡슐에 넣어 복합제를 완성하는 기술인, 폴리필(poly-fill) 기술을 이용한 제품입니다.앞서 발매한 제품과의 다른 점이 있다면, 한미의 경우 보령제약의 ‘아스트릭스캡슐’과 비교 임상을 진행하였지만, 저희 지엘팜텍은 아스피린의 원개발사, 바이엘사의 제품인 ‘아스피린프로텍트정’과 비교임상을 통해 동등성을 입증하였다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현재, 이 제품은 한국파마 뿐만 아니라 영진약품 및 휴온스에 공동개발의 형태로 기술이전 계약을 완료하였으며, 2024년 하반기에 자체 브랜드 제품으로도 발매할 예정으로, 지엘팜텍의 제제 기술력을 상징하는 대표 제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진행자] 지엘팜텍의 야심찬 프로젝트라할 수 있겠죠. 아주약품-오큐라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신약 후보물질(GLH8NDE/AJU-S56)의 임상 진행 상황 그리고 기존 경쟁 제품 대비 장점은 무엇인가요?[김 대표] 본 신약은 레코플라본이라고 하는 신약 물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안구건조증 치료 제품입니다. 2020년 임상 1상을 시작으로 2023년 임상 2상을 완료하였고, 현재 임상 3상 진행 중에 있으며, 2027년 상반기에 제품을 출시하는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약물은 기존 치료제들에 비해, 항염 작용과 뮤신과 같은 점액질 분비 기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손상된 세포기능 회복력에 있어서도 우수한 효과를 확인 하였습니다.2023년 완료한 임상 2상 결과에서 보면, 객관적 지표인 각막의 염색검사 점수 및 주관적 지표인 안구의 불편감 및 건조증상 점수에서 위약대비 매우 우수한 개선 결과를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 신약을 계기로, 지엘팜텍이 개량신약 뿐만 아니라 신약도 개발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갖춘 회사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2027년 발매를 목표로 회사의 역량을 총동원해 개발 중입니다.[진행자] 그밖에 지엘팜텍의 신성장 동력 발판을 위한 연구개발 라인업과 역점 R&D 과제에 특징이 있다면요.[김 대표] 향후 지엘팜텍에서 중점적으로 연구개발을 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들은 더블유사이언스의 우종수 대표님과 공동으로 아이디어를 내서 완성한 파이프라인들입니다. 최근 더블유사이언스와 지엘팜텍간 공동연구협약(MOU)을 통해 최적화된 협업모델을 구축, 더블유사이언스의 연구원들과 함께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현재 구체적인 파이프라인이나 성분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저희는 타 사와 차별화 되는 아이디어 제품들을 최단 기간에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의 신약 및 개량신약의 판도를 바꾸는 프런티어(Frontier) 회사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진행자] 최근 3년 간 지엘팜텍의 매출은 124억·167억·260억원으로 퀀텀점프를 실현하고 있는 반면 영업이익은 -30억원 수준의 적자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인은 어디에 있고, 향후 이에 대한 개선책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김 대표] 작년에는 당뇨병 치료 복합제 신제품 출시와 함께 동아제약에서 판매 중인 여드름 치료제 ‘애크논 크림’의 매출 증가로 성장이 가시화되었습니다. 또한 적극적인 영업활동 결과로, 괄목할 만한 매출 성장을 달성하였습니다.반면, 원부자재 및 인건비의 상승과 함께, 낮은 공장 가동률에 따른 고정비의 증가로, 영업이익 개선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신제품의 기술 이전료 수익이 지연되면서, 적자 폭이 커진 것으로 파악됩니다.올해에는 더블유사이언스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되었습니다. 더블유사이언스 최고의 강점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 영업채널을 보다 다변화 할 예정이며, 특히 타 사와의 전략적 연대를 통해 기존 제품들의 매출을 극대화하는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습니다.또한 생산성 개선을 위해 진성필 대표님을 필두로 해서, 공장의 가동률은 높이고 제품의 원가는 절감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구 개발 역량 강화와 함께 파이프라인의 재편을 통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효율적인 연구를 진행하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산재한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단기간 내에 실적 턴 어라운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진행자] 이와 연동된 질문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앞으로 회사와 주주의 동반성장을 위한 주주 친화 정책에 대한 설명 부탁드릴게요.[김 대표] 저희 지엘팜텍은 현재 경영 상황이나 연구개발 현황을 각종 소통 채널을 통해 가감 없이 공유할 예정입니다. 또한 기업설명회 및 정기적인 IR 활동을 강화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고려 중에 있으며, 주주분들과의 다양한 채널로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단단한 신뢰를 구축해 나갈 생각입니다.무엇보다 주가는 회사 가치를 투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회사의 본질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우수하고 상품성 있는 제품을 빠르게 개발해 매출이나 영업이익 부분에 있어서 숫자 개선을 통한 회사 가치상승을 확인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진행자] 더블유사이언스-지엘팜텍-지엘파마 삼각편대를 통한 시너지 구축 전략은 어떻게 되나요?[김 대표] 더블유사이언스는 다양한 연구 개발 아이디어와 우수한 연구 인력, 그리고 다양한 국내외 영업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지엘팜텍과 더블유사이언스는 연구개발 협업을 채결함과 동시에 더블유사이언스가 제시한 27개의 신규 연구개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총 13개의 중-단기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설정했습니다. 현재 양 사의 연구 역량을 총동원해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많은 신제품들을 조속히 발매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개발할 신제품들은 대부분 지엘파마에서 자체 생산할 예정이며, 더블유사이언스의 다양한 국내외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판로를 다각화를 함으로써 매출과 이익이 극대화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더블유사이언스를 필두로 지엘팜텍 및 지엘파마와의 삼각 편대의 시너지를 통해 연구개발-제조-영업역량 등을 모두 갖춘 한국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제약 그룹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진행자] 끝으로 지엘팜텍 최고경영자로서 회사의 미래 비전에 대한 포부와 계획에 대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김 대표] 이번에 더블유사이언스와 함께 하면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제약업 종사자 여러분과 주주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엘팜텍은 국내 최고의 기술력 중심 제약회사로, 현재 다수의 개량신약 신제품 뿐만 아니라, 2027년에 발매하게 될 안구건조증 치료제 신약의 원활한 발매를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넘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제제기술력 중심의 최첨단 Frontier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진행자] 네, 김용일 대표님! 오늘 바쁘신 중에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김 대표] 네, 감사합니다.[클로징 멘트] 네, DP초대석 오늘 준비한 시간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더 알찬 소식 준비해서 다음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2024-04-22 06:00:20이석준 -
'이자 부담 컸나'...상장제약 현금성자산 2년 연속 감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0곳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2년 연속 감소했다. 2021년까지 꾸준히 늘던 주요 기업들의 현금성자산은 엔데믹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 상황이다.특히 지난해엔 전년도 대비 감소 폭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신사업과 R&D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동시에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현금 유출이 늘어난 결과다. 엔데믹 이후 부쩍 높아진 이자율에 대한 부담이 누적되면서 기업들이 재무구조 건전화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지난해 30개 제약바이오기업 현금성자산 3.1조원…1년 새 17% 감소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0곳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조1100억원이다. 2022년 대비 17% 감소했다.지난해 매출 상위 30개 제약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지주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이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년 연속 감소했다. 2021년 3조9891억원이던 30개 제약사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이듬해 3조7464억원으로 6% 감소했고, 지난해엔 이보다 17% 더 줄었다.코로나 사태를 지나며 2021년까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급등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실제 30개 제약사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19년 2조2547억원·2020년 2조6060억원 등이었으나, 2021년엔 4조원에 가깝게 늘었다.주요 기업들은 코로나 사태로 불확실성이 증가하던 2021년까지 현금 곳간을 채우는 데 주력한 바 있다. 그러나 엔데믹 이후로는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비용 지출을 늘리는 중이다. 실제 30개 기업의 판매관리비는 2022년 6조6404억원에서 지난해 7조1386억원으로 8% 늘었다.눈에 띄는 부분은 이들의 재무활동 현금흐름이다. 30개 기업의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2022년 2조4552억원 유입에서 지난해 1조1089억원 유출로 전환했다. 2022년의 경우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한 현금의 유입이 더 많았다면, 지난해엔 금융기관에 상환한 현금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엔데믹 이후 글로벌 금리 인상의 여파로 국내 금융기관의 이자율이 높아졌고, 이로 인한 부담이 누적되면서 기업들이 재무구조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삼바·녹십자·한미·JW중외 현금 절반 뚝…대출 상환·R&D 투자 확대 영향조사대상 30개 기업 중 절반이 넘는 16개 기업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8908억원이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지난해 3679억원으로 59% 감소했다. 금융기관으로부터 기존에 조달한 자금을 상환하는 데 집중한 결과다.이 회사의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2022년 3조원 유입에서 지난해 6350억원 유출로 전환했다. 2022년의 경우 대규모로 자금을 조달했으나, 지난해엔 이를 상환하면서 재무구조를 안정화 하는 데 주력했다는 의미다. 녹십자와 한미약품, JW중외제약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녹십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22년 1054억원에서 지난해 497억원으로 53% 감소했다. 녹십자의 경우 영업이익 감소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022년 813억원에서 지난해 344억원으로 58% 감소했다.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 역시 2022년 1192억원 유입에서 지난해 55억원 유출로 전환했다.한미약품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1473억원에서 550억원으로 63% 감소했다. 녹십자와 달리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은 1623억원에서 2165억원으로 33% 늘었으나, 금융기관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는 과정에서 유출된 현금이 369억원에서 1268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JW중외제약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339억원에서 159억원으로 53% 줄었다. JW중외제약의 경우 투자활동을 확대한 결과로 분석된다. JW중외제약은 투자활동을 위해 지출한 현금이 2022년 189억원에서 지난해 638억원으로 3배 이상 확대됐다.이밖에 광동제약, HK이노엔, 동국제약, 동아에스티, 한독, 셀트리온제약, 일양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휴젤, 에스티팜, 유나이티드, 파마리서치 등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대로 종근당과 휴온스, SK바이오팜, 동화약품의 경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크게 확대됐다.종근당의 현금성자산은 1174억원에서 2196억원으로 87% 늘었다. 작년 말 대규모 기술수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종근당은 지난해 12월 노바티스와 총액 13억500만 달러(약 1조73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8000만 달러(약 1061억원)에 달한다. 이 계약금이 지난해 수익으로 인식되면서 종근당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22년 995억원에서 지난해 3182억원으로 4.7배 증가했다.SK바이오팜은 현금성자산이 1041억원에서 2397억원으로 130% 증가했다. 휴온스는 307억원에서 647억원으로 111% 늘었고, 동화약품은 343억원에서 723억원으로 111% 증가했다.2024-04-09 06:20:25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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