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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디앙 후발약 단일제 66개·복합제 169개 24일 등재[데일리팜=이탁순 기자] SGLT-2 억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의 후발의약품이 내달 24일 일제히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되며 시장에 출시된다.급여 등재 품목수가 200개 넘는 만큼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자디앙 후발의약품이 오리지널 물질특허 만료 다음날인 10월 24일자로 일제히 급여 등재된다.24일자로 급여 등재되는 품목은 총 235개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단일제가 66개, 복합제가 169개이다.단일제 가운데 동구바이오제약 엠파앙정 2개 품목(10mg, 25mg) 상한금액이 가장 높다. 기준요건(자체생동, DMF)을 모두 충족한데다 혁신형 제약기업 가산이 붙었기 때문이다. 엠파앙정10mg이 396원, 엠파앙정25mg이 518원으로 산정됐다.기준요건 모두 충족한 단일제는 총 10개 품목이다. 제일약품, 휴온스, 한국프라임제약, 동광제약, 국제약품 2개 품목으로, 퍼스트제네릭 가산을 받아 10mg은 347원, 25mg은 453원으로 산정됐다.기준요건을 1가지만 충족한 단일제는 52개 품목이다. 10mg가 265원, 25mg가 347원이다.자디앙 후발약 단일제는 당뇨 적응증만 허가사항에 있다. 오리지널 자디앙정10mg은 당뇨뿐만 아니라 만성 심부전, 만성 신장병 적응증도 있는데, 후발약제들은 특허를 회피하기 위해 당뇨 적응증만 허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오리지널(자디앙듀오)과 성분이 동일한 메트포르민 결합 복합제는 120개이다. 나머지 49개는 서방정, 염변경 등 제품이다.산정가보가 가격을 내린 제약사는 한미약품과 종근당이다. 한미약품은 복합제인 엠파론듀오서방정을, 종근당은 단일제인 엠파맥스정을 판매예정가로 신청했다.2025-09-18 11:41:24이탁순 -
콜린 급여축소 집행정지 기각...21일부터 약값 2.7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제제)의 급여 축소가 오는 21일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제약사들이 행정소송 패소 이후 청구한 집행정지가 기각됐다. 콜린제제를 처방받은 환자들의 약값 부담은 종전보다 2.7배 상승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제10-1행정부는 대웅바이오외 12인이 청구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일부개정고시 집행정지 청구를 기각했다.제약사들은 지난달 콜린제제 급여축소 행정소송 항소심 패소 이후 상고를 제기하면서 급여 축소를 대법원 판결까지 중단해달라는 집행정지를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보건복지부는 2020년 8월 콜린제제의 새로운 급여 기준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 개정고시를 발령했다.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가 콜린제제를 사용할 경우 약값 부담률을 30%에서 80%로 올리는 내용이다.제약사들은 콜린제제 급여 축소의 부당함을 따지는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법률 대리인에 따라 2건으로 나눠서 제기됐다. 법무법인 세종이 종근당 등 39개사와 개인 8명을 대리해 소송을 제기했고 법무법인 광장은 대웅바이오 등 39개사와 1명의 소송을 맡았다.대웅바이오 그룹은 지난 2022년 11월 패소 판결을 받은 이후 항소심을 청구했고 지난달 2심에서도 패소했다.대웅바이오 그룹은 1심 패소 이후 항소를 제기하면서 집행정지를 청구했고 2심 선고일부터 30일까지 급여축소 효력 집행정지 판결을 받았다. 2심 선고일부터 30일이 지난 오는 21일 시행이 예고됐다. 제약사들은 또 다시 집행정지를 청구하면서 대법원 판결까지 급여 축소 시행을 저지할 계획이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정부의 콜린제제 급여 축소 고시 발령 5년 만에 시행되는 셈이다.종근당 그룹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는 점이 집행정지 기각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종근당 그룹은 지난 2022년 7월 1심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고 항소심에서도 지난해 5월 기각 판결이 내려졌다. 종근당 등은 지난해 6월 상고심을 제기했고 지난 3월 대법원에서도 기각 판결이 내려졌다.급여 축소가 시행되면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가 콜린제제를 처방받으면 약값 부담이 2.7배 상승할 전망이다.5년 만에 급여축소 현실화2025-09-18 11:29:03천승현 -
"향정보다 어려운 마약 관리...동일한 관리료 개선돼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마약류의약품 중에서도 업무 강도가 높은 마약 관리에 대한 가산 수가 요구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마약-향정 분리 수가를 주장하던 병원약사회가 마약 관리료 가산 수가에 드라이브를 건다.양사미 병원약사회 보험위원회 부위원장.18일 양사미 병원약사회 보험위원회 부위원장은 관리자 역량강화교육에서 마약 관리 수가와 고위험의약품관리 등 4가지 중점 개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상대가치점수 총점에 영향을 받지 않는 ‘가산 항목’ 공략한다. 또 외부 연구용역 결과를 활용해 수가 적정성 재평가를 추진한다.4가지 중점 개선 수가는 ▲마약류 관리 ▲고위험의약품관리 ▲야간·공휴일 조제 ▲중증환자 약물치료 관리다.양사미 부위원장은 “마약류 관리는 NIMS 도입 후 업무가 3배 이상 증가했지만 마약류관리료는 인건비의 9%에 불과하다”면서 “또 마약이 향정보다 업무 강도가 높지만 관리료는 동일하다. 주사 마약류는 조제료가 미책정돼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양 부위원장은 “마약류 관리료 상대가치 점수 조정하고, 마약은 상대가치점수를 가산 추진하고자 한다. 또 상대가치점수 산정 기준을 방문당·일당이 아니고 NIMS 보고건수 당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고위험의약품은 현재 가중치가 없기 때문에 상대가치점수 가산 적용을 주장하고 있다. 양 부위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가산 대상 고위험의약품 목록을 선정해야 하고, 업무량 측정 지표도 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또 의료기관은 야간·공휴일 조제에 대한 보상이 없어, 실태조사와 연구용역을 기반으로 신설을 추진한다.양 부위원장은 “간호사협회는 야간전담간호사관리료, 야간간호료 수가 신설을 한 바 있다. 야간전담약사관리료 수가를 신설할 수 있도록 실태조사와 연구용역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중환자 약물치료관리 수가화에 힘을 쏟는다. 표준 운영 모델과 프로세스도 마련할 계획이다.그는 “중환자 전문약사가 배출됐지만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항목’에서 약사를 포함한 다학제 회진이 2023년부터 제외됐다. 이후 전담약사 배치가 감소했다”며 중환자실 약사 역할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어 “중환자실에 약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하고, 중환자실 약물치료관리 수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환자 약물치료관리 표준 운영 모델과 프로세스를 수립할 것이다. 또 중환자의학회, 병원협회 등 단체들과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2025-09-18 11:17:52정흥준 -
동아제약 '판피린' 산제형 허가…2세부터 복용 가능[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동아제약의 대표 액상 감기약 '판피린' 브랜드에 산제가 처음 허가됐다. 특히 기존 판피린 액상제형과 정제가 성인용인데 반해 산제형은 2세부터 성인까지 복용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알약을 삼키기 어렵거나 액제형을 마시기 힘든 어린이나 노약자를 위해 제품을 설계한 것으로 풀이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동아제약 '판피린타임산제'를 허가했다. 제품생산은 코아팜바이오가 한다.판피린타임산제는 종합감기약으로, 해열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을 포함해 클로르페니라민, 리보플라빈, 디페피딘, DL-메틸에페드린 등 감기약 성분이 포함돼 있다.이 약은 만 2세부터 복용이 가능하다. 만 2세 이상에서 만 3세 미만은 4분의1포(325mg)를 복용하고, 만 15세 이상은 1포(1300mg)가 1회 복용량이다. 1일 3회 식후 30분에 복용하면 된다.현재 허가받은 판피린 브랜드 제품은 모두 10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판피린큐액과 판피린티정만 판매되고 있다. 판피린큐액과 판피린티정은 성인용 제품이다.동아제약은 산제 제품 허가를 획득한 뒤 시장 상황에 따라 출시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작년부터 동아제약은 코아팜바이오와 협업해 산제 라인업 허가를 이어가고 있다. 코아팜바이오는 '오디프스'라는 독보적인 산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작년 10월에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산제인 '동아제약아세트아미노펜산160mg', '아세트원큐산500mg'을 허가받았다.아세트아미노펜 대표 브랜드 타이레놀에도 타이레놀산500mg과 어린이타이레놀산160mg이 허가돼 있다.다만, 어린이 감기약 시장이 액제형이 중심인데다 산제형은 아직 익숙치 않은 제형이라 시장이 무르익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동아제약이 산제형을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2025-09-18 11:06:56이탁순 -
권영희 회장, 대통령실 앞 시위..."한약사 문제 해결을"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이 18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일고 있다.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빨간 띠를 두른 대한약사회장이 1년 만에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 다시 섰다.권영희 회장은 18일 오전 대한약사회가 오는 30일까지 진행하는 릴레이 시위 첫 주자로 나섰다. 이날 시위에는 황금석, 백경한 부회장, 유성호 사무총장, 노수진 총무·홍보이사, 김인학 정책이사가 공동 참여했다.작년 9월에도 최광훈 전 대한약사회장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릴레이 시위 첫 주자로 나섰었으며,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한약사회가 맞불 시위를 해 눈길을 끌기도 했었다.권 회장은 시위에 나서면서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9만 약사를 대표해 지난 30년간 정부가 방치해 온 한약사 문제의 심각성을 호소하고자 비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 건강과 면허 체계 근간을 뒤흔드는 문제에 대한 대통령님의 관심과 즉각적인 해결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약사회가 오는 30일까지 진행하는 릴레이 시위 첫 주자로 권영희 회장과 더불어 유성호 사무총장, 황금석 부회장, 노수진, 김인학 이사가 참여했다. 약사회는 한약사 제도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정부를 직격했다. 30년간 이 제도를 정부가 방치하면서 약사, 한약사의 면허체계가 무너졌다는 것이다.권 회장은 “한약사 제도는 한방분업을 전제로 한약 조제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정부의 무책임한 방치 속 제도 목적을 상실한 채 약사직능을 침해하고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형태로 변질됐다”며 “한약 조제권을 빼앗기고 한약사로부터 공유 면허범위까지 침해당한 약들에게 정부는 직능 간 협의를 운운하며 방치하고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한약사가 일반약을 불법적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복지부는 한약제제 분류가 선행돼야 한다는 궤변으로 불법을 방치하고 있다”면서 “복지부의 책임 회피 속 한약사의 불법 행위 만연으로 국민 안전과 의약품 사용 환경이 위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약사회는 한약사의 약사 교차고용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도 촉구했다. 최근 한약사의 부산 동아대병원 문전약국 개설과 한약사 개설 약국의 무자격 조제 등이 또 다른 쟁점을 양산하는 양상이다.권 회장은 “한약사가 약사를 고용해 처방조제를 하고 심지어 마약류를 취급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한약사는 약사를 관리·감독·지시할 전문성이 없다. 약사법에 정면으로 위배되며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라며 “한약사가 조제하는지, 약사 부재 시 한약사가 조제나 복약지도를 국민이 구별할 수 없고, 행정기관이 감독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약사회는 정부를 향해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에 대한 처벌과 교차고용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 약국·한약국을 분리·구분하는 행정 입법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권 회장은 “지난 30년간 정부와 복지부가 방치한 한약사 문제, 대한약사회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9만 약사는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와 직능 침해에 분노하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정부와 복지부가 책임있게 한약사 문제를 해결하는 그날까지 약사회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임채윤 대한한약사회장이 약사회와 동일한 장소에서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대한한약사회도 동일한 장소에서 시위에 나섰다. 임채윤 한약사회 회장은 이번 시위가 대한약사회를 향한 ‘맞불’이 아닌 약사회와의 ‘공동’ 시위임을 강조하는 모습도 보였다.임 회장은 “한약사 제도가 도입된지 30년 됐다. 한약사들도 한계에 도달했다고 생각된다”며 “그런 점에서 약사회가 한약사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내주시는게 오히려 감사하다. 오늘 시위는 맞물이 아닌 약사회와의 공동 시위 개념으로 봐주시면 된다”고 말했다.이어 “약사회가 주장하는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 교차고용 금지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현행법에 따라서만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저희도 제도를 만들고는 30년간 방치 중인 정부의 답변을 원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약사회와 동일한 입장”이라고 했다.최근 성명에서 전향적 정책 협의를 언급한 데 대해 임 회장은 “약사, 한약사 간 소통이나 협의가 그간 부족했다고 본다”면서 “(약사사회가)합법적인 행위까지 억압하고 반대하면 국민도 피해를 보게 된다. 함께 발전적으로 나아갈 부분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한편 약사회는 오는 30일까지 시위를 이어갈 방침이다. 오늘 오후에는 고영일 시도지부장협의회장(경북약사회장), 최종석 간사(경남약사회장)이 나설 예정이며, 매일 오전은 대한약사회 임원들이, 오후는 지부장들이 시위를 진행한다.2025-09-18 11:01:24김지은 -
병원약사회 "모든 병원서 동일한 약사인력 기준 필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병원약사회가 요양병원부터 상급종합병원까지 동일한 약사인력 기준을 적용하는 의료법 개정을 추진한다.현행법에서는 무자격자 조제 위험을 해소할 수 없어, 요양병원과 병원 등에 대한 인력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현재 의료기관 약사인력 기준은 지난 2010년 신설된 의료법 시행규칙에 포함돼 있다. 주 16시간 약사, 1인 약사 등의 인력 기준이 조제 공백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정선 약사정원기준개정 TF 팀장. 18일 이정선 약사정원기준개정 TF 팀장(은평성모 약제부장)은 병원약사회 관리자 역량강화교육에서 인력기준 개선을 위한 법 개정 추진 계획을 밝혔다.이정선 팀장은 “종합병원 300병상 미만인 경우 ‘1인 이상의 약사’로 법이 마련돼 있어, 약사 공백과 약화사고의 위험이 있다”면서 “또 100 병상 이하 병원, 200 병상 이하 요양병원은 주16시간 약사를 둬도 된다. 법의 취지인 무자격자 조제 근절에 부합하지 않는 기준이다”라고 지적했다.이 팀장은 “시간제 약사나 상근약사 1인을 두는 의료기관에서는 약사가 직업적 윤리를 지키면서 업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면서 “약사 인력기준이 지난 2010년에 신설돼 오랜 기간 개정 없이 적용되고 있다. 15년 동안 보건의료 환경은 크게 변화해 기준을 개정할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구체적인 개정 방향은 연구용역을 통해 마련하고, 이를 근거로 정부 입법을 요청할 예정이다. 관련 단체인 대한병원협회와도 협조할 계획이다.요양병원,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 등에 대한 인력 기준 부실이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병원약사회가 1차 개정안으로 마련한 방향은 ▲상급종병부터 요양병원까지 모든 종별에서 동일 기준을 적용 ▲무균 조제 인력 기준을 별도 산정 ▲마약류관리자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별도 산정 ▲임상영역별 전담인력은 별도 산정 등으로 정했다.이 팀장은 “보건사회연구원에 연구 제안을 요청해서 그 결과를 바탕으로 2차 개정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사연과 검토 회의를 진행하고 복지부와도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이외에도 병원약사 역할과 업무가 법에 구체적으로 명시될 수 있도록 약사법 개정을 추진한다.이 팀장은 “약사법에는 약국 개설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다루고 있다. 반면, 의료기관 근무 약사에 대해서는 예외 규정만을 두고 있다”면서 “의료법에도 병원약사의 역할과 업무를 명시하지 못하고 있다. 업무 독자성과 전문성에 대한 정의와 업무범위를 신설 조항으로 규정하기 위해 법률 자문을 받고 대한약사회와도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09-18 10:45:56정흥준 -
GC녹십자, 지씨플루 누적 생산량 4억 도즈 돌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독감백신 ‘지씨플루’의 누적 생산량이 4억 도즈를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1도즈는 성인 1회 접종 분량으로 이는 전 세계 4억 명이 GC녹십자의 독감백신을 접종한 것과 같다.독감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며, 계절 유행이 뚜렷한 국가에서는 매년 겨울에 확산된다. 국내는 통상 4분기에 유행이 집중되기 때문에, GC녹십자는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3분기부터 독감백신을 출하하고 있다. 회사는 생산 물량 기준으로 국내 독감백신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한국과 계절이 정반대인 남반구 지역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출 물량을 확보하며 독감백신 사업을 연중 생산 체계로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GC녹십자는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범미보건기구(PAHO)의 독감백신 남반구 입찰에서 12년째 다국적 제약사들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현재 GC녹십자는 전 세계 25개국에서 지씨플루 품목 허가를 획득했으며, 60개국 이상에 공급하고 있다.이인규 화순공장 본부장은 “최적화된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도 글로벌 백신 제조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GC녹십자는 65세 이상의 고연령층 환자군 대상의 고면역원성 3가 독감백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국내 임상 2상 시험 계획서(IND) 제출을 계획하고 있다.2025-09-18 10:43:30이석준 -
휴베이스, 약사 상담력 높이는 인테리어 주제로 HIC[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가 '약사 상담력을 높여주는 약국 인테리어'를 주제로 14일 HIC(Hubase Insight Conference)를 개최해 경영과 관련한 노하우를 공유했다.(왼쪽부터) 김오영 이사, 고광재 팀장, 고기현 대표, 김수길 약사. 이번 HIC에서는 창고형 약국으로 약국 본연의 역할과 서비스에 대한 사회점 관심이 높아지는 부분을 반영해, 단순한 상품 진열과 판매 효율에 치중한 쇼핑형 인테리어와 약국 인테리어가 달라야 하는 이유 등에 초점을 둬 강의가 진행됐다.김오영 디에이엠디자인 이사는 '약국 인테리어 30년 전문가가 말하는 업체 선택법'을 통해 수백 곳 약국 인테리어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는 안 될 인테리어, 꼭 해야 할 인테리어'와 업체 선정 기준을 제시했다.김수길 휴베이스 효민약국 대표약사는 '네 번의 인테리어, 네 번의 매출상승' 강의에서 리뉴얼 사례를 통해 고객 동선 개선과 상담 도구 업그레이드가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 경험을 공유했으며, 고광재 휴베이스 약국솔루션팀장은 '체인약국의 인테리어는 이렇게 다르다'를 주제로 표준화된 진열 원칙과 상담 친화적 공간 서례가 휴베이스 약국 경쟁력의 핵심임을 강조했다.김현익 대표는 "단순한 의약품 판매 공간에 머무르는 약국은 설 자리가 점차 좁아질 수밖에 없다"며 "약사의 상담력과 전문성을 통해 환자에게 신뢰를 전하는 약국만이 생존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창고형 약국이 우후죽순 늘어나는 지금, 휴베이스는 약사의 상담력을 돕는 인테리어를 통해 약사의 가치를 지키고 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을 지속해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2025-09-18 10:27:55강혜경 -
메디카코리아, 호우피해 지역에 생수 10만병 기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서울 사랑의열매, 회장 김재록)는 전문의약품 기업 메디카코리아(대표 김현식)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아쿠아시스(생수) 10만병(500ml)을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기부된 생수는 광주·경남·전남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희망을나누는사람들을 통해 호우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지원됐다.메디카코리아는 ‘인류 건강을 위한 기업으로서의 책무와 전문성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기업 철학 아래, 지난 3년간 총 1억2500만 원 상당의 건강기능식품과 생수를 기부하며 지역사회와의 동행을 실천하고 있다.김현식 메디카코리아 대표는 “국민과 함께하는 기업으로서 이번 위기 상황에 연대의 마음을 전하고자 했다. 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2025-09-18 10:20:43이석준 -
한국로슈진단, 학대 피해 아동 위한 11년간의 나눔 실천(왼쪽부터) 기부금 전달식에 참여한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이사,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회장.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로슈진단은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에 2천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기부는 학대 피해 아동의 치유와 안전한 보호 환경 조성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11년째 이어오고 있는 장기적인 동행이다.올해 기부된 2000만원의 기부금은 전 세계 로슈 임직원이 참여하는 자선 걷기 행사 '어린이를 위한 걷기 대회(Roche Children’s Walk)'에서 조성된 국내 직원 기부액에 대한 회사의 매칭펀드로 마련되었으며 약 1400여 명의 학대 피해 아동과 가족들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사용될 예정이다.한국로슈진단은 2015년부터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 아동 지원을 이어오며 11년째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매년 경제적 지원 외에도 정서적 지원, 인식개선 캠페인, 부모 교육 등 다방면의 지원 사업을 통해 아동들의 치유와 학대 예방을 도왔다.2023년 대비 2024년 아동학대 신고건수가 약 2300건 증가했지만,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수는 6곳 늘어나는데 그쳤다는 연구결과 는 학대 피해 아동 지원의 중요성을 보여준다.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이사는 "한국로슈진단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파트너들과 함께 취약 아동과 가족들이 필요한 보호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써 왔다"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신념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회장은 "아동학대 문제는 단기적인 지원만으로 극복하기 어렵기에, 장기간 이어지는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야 말로 아이들이 치유와 자립의 길로 나아가는 데 필수적인 기반이 된다"며 "11년이란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학대 피해 아동과 그 가족들에게 도움을 전해주신 한국로슈진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2025-09-18 10:12:03황병우 -
조금씩 차이나던 약국 판매대금...CCTV 확인했더니[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약품 판매 대금을 횡령해 재판에 넘겨진 약국 직원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울산지방법원은 최근 업무상 횡렴 혐의로 기소된 약국직원 A씨에게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횡령금 전액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사건을 보면 A씨는 2024년 1월부터 같은해 8월까지 약 8개월 동안 약국 정규직 사원으로 일하며 약국의 일반약품 판매, 약값 수납의 업무를 담당했다.A씨는 같은 해 3월 경 약국 계산대에서 업무를 보던 중 손님으로부터 약품 판매 대금으로 받은 27만원을 업무상 보관하던 중 이를 가지고 나와 사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약국장이 쉽게 알아채지 못한다는 사실을 안 A씨는 3월 5차례, 4월 3차례, 5월 5차례의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6월부터 횟수를 12차례로 늘려 약품 대금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8월까지 총 63회에 걸쳐 합계 1162만 2980원을 임의로 가지고 나가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A씨의 범행은 약품 대금이 계속 차이가 나자, 약국장이 CCTV를 확인하면서 들통이 났다.이에 법원은 "피고인은 횡령액을 변제하는 등 피해회복을 하지 않고 있고 절도죄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다"며 "이러한 사정은 피고인에게 불리한 정상"이라고 말했다.법원은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 피고인에게 1회 벌금형의 처벌을 받은 전력 이외에는 별다른 처벌 전력이 없는 점, 피고인이 횡령액을 변제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의 사정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주문과 같이 형을 확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2025-09-18 10:09:24강신국 -
"AI 시대 기자 경쟁력, 활용 전략이 격차 만든다"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AI와 함께 일하는 법’ 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인공지능(AI)이 언론계의 변화를 가속화하면서 기자 개인의 역량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AI 도구를 단순히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어떻게 질문하고, 어떻게 협업할 것인가’가 언론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구글 뉴스랩 티칭펠로우 최영준 강사를 초청해 ‘AI와 함께 일하는 법’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최영준 펠로우는 강연 서두에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의 사례를 인용했다. 최 펠로우는 “알파고 이후 바둑계의 실력이 상향된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위권과 하위권 간 격차가 더 커졌다”며 “언론계 역시 AI 활용 능력에 따라 기자 간 격차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AI 활용 전략으로 ‘C.R.A.F.T’ 원칙을 제시했다. ▲맥락(Context) 제공 ▲역할(Role) 부여 ▲독자(Audience) 설정 ▲형식(Format) 지정 ▲과업(Task) 구체화가 핵심이라는 게 최 펠로우의 설명이다. 특히 복잡한 작업일수록 단계를 쪼개 요청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AI의 한계로 지적되는 ‘환각(hallucination)’ 문제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하이브리드 검색법’을 소개했다. 구글 고급검색 연산자를 활용해 1차 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다시 AI 도구로 분석·시각화해 기사 작성에 활용하는 방식이다.최 펠로우는 “공공 데이터나 판결문을 AI와 병행 활용하면 탐사보도의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그는 “SEO(검색·엔진·최적화) 시대를 지나 이제는 AAO(AI Agent Optimization)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구글의 ‘딥 리서치’ 기능은 자사뿐 아니라 경쟁사 홈페이지 분석도 가능하다. 결국 AI와의 협업 역량이 언론사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한국인터넷신문협회(KINA)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KINA 특공대(특별한 공부를 하는 대표들 모임)’ 세미나는 회원사 대표를 대상으로 격월 진행되며, 미디어 기술 트렌드와 경영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다음 세미나는 오는 11월 개최될 예정이다.2025-09-18 10:05:02손형민 -
한독, 약물침투력 높인 '케토톱 액티브 플라스타' 출시케토톱 액티브 플라스타 제품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독은 붙이는 근육통∙관절염 치료제 브랜드 케토톱의 쿨타입 제품인 '케토톱 액티브 플라스타(이하 케토톱 액티브 쿨)'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케토톱 액티브 쿨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인 플루르비프로펜을 40mg 함유하고 있으며 케토톱만의 멀티레이어 구조로 약물 침투력을 향상시켰다.이를 통해 근육통, 관절염, 어깨관절 주위염, 테니스 엘보우 등의 통증 부위에 부착하면 소염진통작용과 함께 시원한 냉감을 더해 통증을 완화해준다.또 4방향 신축성 원단을 사용해 운동을 하거나 활동량이 많은 경우에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했다. 더불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부형제를 사용하지 않아 피부 부담을 줄였다.강민정 한독 일반의약품 사업실 강민정 이사는 "케토톱 액티브 쿨은 소염진통제 시장에서 케토톱이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독의 자체 생산역량과 지속적인 품질 개선 노력이 집약된 제품이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독은 충북 음성의 플라스타 전용 생산공장에서 케토톱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원료 선별부터 완제품 출고까지 전 과정에서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은 물론, 자체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신제품 개발과 품질 향상을 이어가고 있다.케토톱은 1994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일반의약품 외용소염진통제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이번 신제품 출시로 제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냄새를 비롯해 냉감과 열감이 없어 일상생활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케토톱 플라스타’을 비롯해 손가락과 손목 등에 밴드처럼 감아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이즈의 ‘케토톱 밴드 타입 혼합형 등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와 부위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2025-09-18 09:46:56황병우 -
보툴리눔 신규 진입·위수탁 활발...다국적사 7년째 잠잠[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 진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올해 들어 6개 제품이 신규 진출했다. 수출용으로 허가받은 보툴리눔독소제제도 속속 정식 허가로 전환되며 시장 출시 속도를 높이고 있다. 타 업체에 위탁 생산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새롭게 두드리는 제품도 크게 눈에 띈다.다국적제약사가 2018년 이후 1건의 후속 제품을 내놓지 않은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개발 보툴리눔독소제제가 무더기로 행정처분이 예고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행정소송에서 연거푸 승기를 잡으며 기세가 높아지는 분위기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는 지난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보툴리눔독소제제 티엠버스주200단위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 4월 티엠버스주200의 허가를 신청했고 증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적응증으로 허가를 승인받았다. 종근당바이오는 국내 제품 출시와 해외 인허가를 진행할 계획이다.종근당바이오가 상업화에 성공한 두 번째 보툴리눔독소제제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 2019년 6월 유럽 소재 연구기관과 보툴리눔 균주의 상용화 라이선스 도입 계약을 체결했고 6년 만에 국내 시장 진출 채비를 마쳤다. 종근당바이오는 2022년 2월 보툴리눔독소제제 타임버스의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 지난 4월 티엠버스라는 상품명으로 정식 허가로 전환했고 5개월 만에 후속 제품도 상업화 단계에 도달했다. 올해 들어 국내 개발 보툴리눔독소제제 6건이 허가받았다. 이중 정식 허가는 4건, 수출용 허가는 2건이다.지난 1월 이니바이오가 이니보200단위의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 에이티지씨는 지난 2월 보툴리눔독소제제 톡스온의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보타루마의 정식 허가를 승인받았다. 톡스온과 보타루마 모두 한국비엠아이가 생산하는 제품이다. 한국비엠아이는 보툴리눔독소제제 하이톡스 3종을 허가받은 상태다. 에이티지씨가 한국비엠아이의 보툴리눔독소제제를 위수탁 방식으로 또 다른 상품명으로 허가받은 셈이다. 지난 7월에는 제네톡스가 보툴리눔독소제제 보타원200단위의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지난해에는 국내 기업들이 수출용으로 허가받은 보툴리눔독소제제 3개 제품이 정식 허가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국내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 후발 진출 기업들이 수출용으로 허가받은 이후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침투하는 모습이다.지난해 1월 한국비엠아이의 하이톡스100단위가 2020년 수출용 허가를 받은지 4년 만에 정식 허가로 전환됐다. 작년 2월에는 파마리서치바이오의 리앤톡100단위가 수출용 허가 5년 만에 정식 허가를 승인받았다. 한국비엔씨의 비에녹스는 2020년 1월 수출용으로 허가받았는데 작년 3월 정식 허가 관문을 통과했고 제테마의 제테마더톡신100단위는 2020년 6월 수출용 허가를 받은 이후 4년 만에 정식 허가로 전환됐다.국내 기업이 정식 허가를 받은 보툴리눔독소제제는 16개 업체 37건에 달했다.국내 기업 중 메디톡스가 지난 2006년 가장 먼저 메디톡신을 허가 받은 이후 총 3개 제품 6종의 상업화 성공했다. 휴젤이 지난 2009년 보툴렉스를 허가 받으면서 국내 기업 중 2번째로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보툴렉스는 총 5개의 라인업을 보유 중이다.대웅제약은 2013년 나보타를 시작으로 총 5종의 보툴리눔독소제제를 허가 받았다. 지난 2019년 이후 휴온스바이오파마의 리즈톡스, 종근당의 원더톡스, 휴메딕스의 비비톡신이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종근당과 휴메딕스의 보툴리눔독소제제를 생산·공급한다.대웅바이오는 2022년 9월 에이톡신주를 허가받았다. ‘미간주름의 일시적 개선’과 ‘뇌졸중 관련 상지 경직의 치료’ 적응증을 승인 받았다. 에이톡신은 대웅제약이 생산하는 제품이다.2023년 이니바이오의 이니보가 수출용 허가 3년 만에 정식 품목허가로 전환됐다. 뉴메코가 뉴럭스의 허가를 받으며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에 가세했다. 뉴메코는 메디톡스의 계열사다. 뉴럭스는 메디톡스 공장에서 생산된다.보툴리눔독소제제를 허가받은 기업 중 종근당, 휴메딕스, 대웅바이오, 뉴메코, 에이티지씨 등은 직접 생산하지 않고 위탁 생산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받는다.이에 다국적제약사들의 국내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 진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다국적제약사는 입센, 애브비, 멀츠 등이 총 5개의 보툴리눔독소제제를 허가받았다. 멀츠가 지난 2009년 제오민, 2018년 제오민50단위를 허가받은 이후 7년 동안 다국적제약사들의 보툴리눔독소제제의 신규 진입은 없었다.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활발한 시장 진입 동기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보툴리눔독소제제 생산실적은 5761억원으로 전년대비 28.5% 증가했다. 2021년 3108억원과 비교하면 2년새 85.4% 증가하며 최근 상승세가 가팔랐다. 2019년 1985억원과 비교하면 4년새 3배 가량 팽창했다.보툴리눔독소제제의 시장 가치가 커지면서 매력적인 인수합병(M&A)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녹십자웰빙은 지난 4월 400억원을 투자해 이니바이오를 인수했다. 녹십자웰빙은 이니바이오 구주 57만250주를 155억원에 취득하고, 신주 70만주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245억원에 매입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아니바이오는 보툴리눔독소제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니보의 보툴리눔독소제제 균주는 스웨덴의 미생물 분양 기관이자 균주 은행인 CCUG(Culture Collection University of Gothenbur)에서 도입했다. 이니바이오는 보툴리눔독소제제 이니보100단위의 상업화에 성공한 상태다. 지난 2020년 수출용 허가를 받았고 지난 2023년 7월 정식 허가로 전환됐다. 이니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이 130억원으로 2021년 44억원과 비교하면 3년새 3배 가량 확대됐다.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 진출 확산2025-09-18 06:20:48천승현 -
AI로 다시 쓰는 의료현장…KHF2025서 본 디지털 혁신[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단순히 임상현장에 접목되는 것을 넘어서 일상을 바꾸고 있다."국내 최대 헬스케어 박람회인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2025)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3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KHF2025가 17일 개막식을 열고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현장을 찾은 전문가와 관계자들은 이제는 의료현장에 AI기술의 도입을 넘어 활용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시대로 돌입했다고 평가했다.12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병원 현장에서의 AI 활용과 디지털 혁신이 전면에 부각됐다. 또 스타트업부터 공공기관까지 다양한 주체들이 의료현장에 AI를 접목하는 접근법을 선보여 주목받았다.전시장을 들어가자마자 위치한 의료영상 장비 기업인 DK메디칼솔루션은 회사의 장비와 함께 의료AI를 접목한 기술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DK메디칼솔루션은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고 3년간 준비해 왔으며, 구글의 업무협업 툴인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와 생성형 AI 기술을 의료현장에 접목하고 있다.DK메디칼솔루션은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 중인 기술을 선보였다. 예를 들어 병원 내 문서 작업이나 반복되는 행정업무를 AI 에이전트가 대신 처리하도록 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DK메디칼솔루션 관계자는 "앞선 AI 도입의 경우 AI 피로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의료진이 힘든 부분이 있었고 이러한 해답을 구글에서 찾았다"며 "실제 도입한 의료현장에서 '생각보다 너무 좋다, 기대 이상이다'라는 반응이 있을 정도로 호응이 있다"고 설명했다.NIPA, 디지털헬스 특별관 구성…AI 신기술 집합 이번 박람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도 참가해 디지털 헬스 산업 지원 전략을 선보였다.NIPA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의료 AI 관련 사업을 주관해왔으며, 지난해 ChatGPT 등장 후 불과 석 달 만에 의료 분야 신규 사업 기획에 착수할 정도로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NIPA가 준비한 디지털헬스케어 특별관은 크게 ▲초거대 AI ▲DTx ▲공공의료 등으로 구성됐다.구체적으로 소아·청소년 만성질환 관리와 청소년 우울증·자살예방 멘탈케어를 위한 전문 상담 LLM 서비스, 이갈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관리하는 질환별 디지털 치료기기(DTx) 개발 과제들도 공개됐다.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디지털헬스케어 특별관을 통해 지원 중인 기업과 기술을 조명했다. 특히 AI 기반 응급의료 네트워크 '스마트 앰뷸런스'는 지역 의료격차 해소 측면에서 주목됐다.현장에서 만난 윤명숙 NIPA 팀장에 따르면 '스마트 앰뷸런스'사업은 2019~2021년 개발을 거쳐 현재 강원도, 전남, 충청 일부 지역(광양·여수)에서 119구급차와 병원을 실시간 연계하는 AI 응급시스템으로 운용 중이다.구급차 안에서 환자 상태를 음성으로 기록하면 실시간 텍스트화돼 병원 응급실에 전송되고, GPS 기반으로 가까운 병원의 병상 가용 여부를 자동 표시해 이른바 응급환자 뺑뺑이 문제를 줄이는 기술이다.이날 윤 팀장은 의료 AI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윤 팀장은 "과거 국내 의료 AI 지원이 CDSS(진단보조)나 의료영상 판독 등 진단 영역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프리케어(질병 예방)와 포스트케어(예후 관리)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며 "기술이 현장에서 안착하려면 사용자 눈높이에 맞춰 유연성과 사용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NIPA는 이러한 방향성 아래 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한 디지털헬스 정책 지원과 지역 병원의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더는 신기한 것이 아닌 AI,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지 고민해야"이번 행사를 통해 살펴본 의료 AI 통합의 흐름에 업계 관계자들은 대체로 긍정적 기대감을 보였다.한편으로는 현장의 고민도 여전하다. 실제 부스를 찾은 병원 관계자들은 "AI 솔루션이 너무 많아 현장에서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이 같은 이유로 현장을 찾은 전문가들은 임상의료에 맞는 AI를 개발하는 것을 넘어 어떤 AI를 쓸 것인지에 대한 솔루션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업계 A 관계자는 "실제로 임상현장에서는 너무 많은 AI 솔루션 중 도대체 뭘 써야 하느냐고 묻는 경우가 많고 결국 AI 서비스 중 최적화된 기술을 찾는 것도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며 "컨설팅의 영역도 지속적으로 커지며 맞춤형 서비스의 형태로 변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KHF2025참여한 기업 중 다수가 전면에 AI 기술을 내세우며 홍보를 진행했다 가령 여전히 의료 분야에서 AI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보험수가 같은 비용적인 한계가 여전히 허들로 지적되고 있다.결국 AI 기술의 혜택이 의료현장 구석구석까지 스며들도록 하는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특히 정부 부처 간 협조도 강조됐다. 보건복지부가 안전성·효과 근거를 갖춘 보험수가 정책을 마련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시범사업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초기 도입을 지원하는 투트랙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규제 당국의 유연한 사고 전환과 의료현장의 적극적인 피드백 수렴이 이루어진다면, KHF2025에서 확인된 이러한 의료 AI 통합 노력이 조만간 더 많은 병원과 약국 등 현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2025-09-18 06:17:27황병우 -
샤페론 최대주주 지배력 유지 4가지 약속…유증 순항[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샤페론이 최대주주 지배력 유지를 위한 4가지 계획을 밝혔다. 최근 진행중인 유상증자로 최대주주 지분 희석 우려가 발생하자 이를 봉쇄할 카드를 꺼낸 셈이다.유증은 순항중이다. 조달 자금은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자금,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된다. 샤페론은 이를 통해 기업가치 상승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샤페론은 8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을 결정했다. 실권주 발생 시 증권사가 총액을 인수한다. 1차 확정 발행가액(1549원) 기준 243억원 조달이 가능하다.샤페론 최대주주 성승용 대표는 이번 유증에 22% 가량 참여한다. 이에 지분율은 15.23%서 11.09%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에 일각에서 최대주주 지분율 희석 및 경영권 변동 관련 우려가 나온다.이에 샤페론은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4가지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먼저 대표이사 유상증자 참여다. 성승용 대표는 이번 유증에 약 10억원을 참여해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고 책임 경영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실제 성 대표는 최근 신주인수권증서를 일부 매각(37억원 규모)해 유증 청약자금을 마련했다.김도선 부사장은 장내매수로 책임 경영에 동참했다. 9월 16일과 17일 총 1만5000주를 장내서 사들였다. 김 부사장은 최근 샤페론에 합류했다. ‘GC녹십자그룹’에서 미래전략실장과 캐나다 법인 CFO를 역임한 뒤 업계 상장사 CEO까지 거쳤다. 샤페론의 ‘인플라메이징(Inflammaging)’ 사업을 이끌고 있다.두번째는 사내이사 추가 선임이다. 현재 샤페론 이사회는 사내이사 1인, 사외이사 2인, 감사 1인 등 총 4인으로 구성돼 있다. 샤페론 정관상 이사의 수를 최대 5인까지 구성할 수 있다. 이에 샤페론은 경영권 분쟁 발생시 회사를 지지할 우호적인 사내이사 1인을 추가 선임할 계획이다.지속적인 IR 활동 강화도 약속했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진척도, 파이프라인별 기술 이전 현황, 신규사업 진행 현황, 경영 성과 등을 주주에게 투명하게 공유할 예정이다. 당장 오는 10월 이번 유증 배경과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향후 기술이전 및 신규사업 진출 계획을 설명하는 IR을 개최할 계획이다.추가 지분 희석도 방지한다. 샤페론은 이번 유증 확보 자금을 파이프라인 연구개발과 신규사업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향후 소액주주 지분 희석을 일으키는 자금조달방식을 지양하고 부득이한 경우 금융기관 차입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주주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도록 할 방침이다.한편 샤페론의 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15.23%다. 이중 성승용 대표가 15.23%를 쥐고 있다. 한때 2대주주였던 신주인베스트먼트는 13%에서 현재는 없는 상태다.샤페론은 상장 당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21.54%에 대해 보호예수가 설정된 바 있다. 현재 일부 해제됐지만 시장은 당시 구성원 지분은 성승용 대표와 우호적 관계로 판단하고 있다. 샤페론은 60% 이상을 차지하는 소액주주 우호 지분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는 성 대표가 확보한 지분이 30% 이상으로 보고 있다.2025-09-18 06:15:57이석준 -
"실패를 학습으로 바꾸는 리더, 제약산업 혁신의 출발점"[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제약바이오 산업에서의 도전은 기술과 자본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습니다. 보수적인 산업 특성 속에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여는 리더십이 절실합니다.”20년 간 제약업계 현장을 거쳐 학계로 자리를 옮긴 윤덕수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는 최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저서 ‘리더십 트리거’를 통해 리더포비아(Leader Phobia) 시대, 두려움의 그림자를 넘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윤 교수는 제약사 영업·교육·인사 등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2년 서강대학교 겸임교수를 거쳐 현재 국민대학교에서 ‘팀 리더십’을 강의 중이다. GALLUP 강점 코치, 상황적 리더십, 챌린저 셀링 등 글로벌 인증을 보유한 그는 현장 경험과 연구자의 시각을 접목해 리더십을 실천적 도구로 풀어내고 있다.예측 가능하지만 불확실한 제약산업..."리더의 태도가 미래 결정"윤 교수는 리더십 트리거의 집필 계기를 설명하며 제약업계에서 자주 목격한 ‘리더 회피 현상’을 언급했다. 제약산업처럼 보수적이고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 분위기에서는 현장의 리더들이 새로운 도전을 꺼리고 기회를 외면하는 분위기가 만연한다는 게 윤 교수의 생각이다.윤덕수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윤 교수는 “요즘 현장에서 자주 들리는 말이 있다. ‘팀장이요? 제가요? 왜요?’ 리더의 책임을 회피하는 현상, 이게 바로 리더포비아”라며 “두려움은 실체 없는 그림자와 같다. 바라볼수록 커지지만, 시선을 전환하면 사라지는 존재다. 리더십은 이 두려움과 마주하는 순간 시작된다”고 말했다.그는 제약바이오업계를 불확실하지만 동시에 예측 가능한 산업으로 규정했다. 신약 개발에 10년 이상 긴 기간이 소요됨에도 상용화를 장담할 수 없지만, 주요 고객인 의사와 환자의 성향이 보수적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시장이 급격히 바뀌는 경우는 많지 않다.윤 교수는 “단순히 기다린다고 미래가 보장되진 않는다. 미래를 가장 잘 예측하는 방법은 결국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출발점은 리더의 태도에 있다”고 전했다.윤 교수는 책에서 제시한 레드삭스(Lead-SOCs) 모델 ▲겸손하게 배우려는 자세(Lead-Self), ▲팀이 안전하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Lead-Others), ▲장기적 실행과 회복탄력성(Lead-Change) 세가지 성장 마인드 기반의 리더십이 미래를 단순히 예측하는 것이 아닌, 창조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역설했다.특히 신약 개발 같은 장기 과제에서 리더십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으로 ‘북극성 찾기’를 꼽았다. 단기 성과가 아니라 기업의 핵심가치와 방향성을 흔들림 없이 추구하는 리더십이다.윤 교수에 따르면 실제 국내 H 제약사는 AI 기반 신약 후보물질 개발 과정에서 높은 불확실성을 감수하면서도 혁신 기술을 통한 신약 창출이라는 북극성을 분명히 했다. 기존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외부 기술을 받아들이며 협업과 실험을 장려한 결과, 후보물질 탐색 속도와 정확성을 끌어올렸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제약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경쟁우위 사례가 되고 있다는 게 윤 교수의 평가다.윤 교수는 “혁신은 거창한 전략이 아니라 다양성을 존중하고 실패를 학습으로 바꾸는 문화에서 시작된다”라고 평가했다.“위계적 문화와 두려움을 넘어서는 문화·리더십 필요”한국 제약산업의 내부 과제로는 위계적 문화가 꼽힌다. 아직도 일부 업계에서는 서열 중심, 보고 문화, 상명하복이 뿌리 깊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화가 과거엔 조직 관리에 효과적이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세대 갈등과 혁신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윤 교수의 의견이다.윤 교수는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트리거로 리더의 겸손, 심리적 안전감 보장, 반복 실행을 통한 회복탄력성을 제시했다.윤 교수는 “회복탄력성은 영업 현장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며 “실제 사례로 한 팀장이 ‘실패해도 괜찮다, 거기서 배우면 된다’는 메시지를 주자 팀원들이 두려움 대신 도전할 용기를 얻었고, 결과적으로 새로운 거래처 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이어 “팀원의 성장 마인드를 키워주는 것이야 말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길을 여는 리더의 핵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윤 교수는 한국 사회 전반의 리더십 환경도 진단했다. 윤 교수는 “정치, 기업, 학계 모두 권한만 누리고 책임을 회피하는 리더포비아가 만연하다. 권한과 책임이 균형을 이뤄야 공동체의 신뢰가 유지된다. 지금 필요한 건 리더의 소명의식과 헌신이다”라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윤 교수는 제약바이오업계 후배 리더들에게는 작은 실행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했다.윤 교수는 “두려움은 실행 속에서 무너진다. 조직에서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자발적으로 맡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작은 도전이 반복되면 자신감이 쌓이고, 두려움은 점점 작아진다”라고 피력했다.이어 “혁신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다양성과 심리적 안정감이 보장된 팀 안에서 의미 있는 실패를 학습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어난다. 리더가 모든 걸 알 수는 없다. 대신 팀과 고객의 목소리를 겸손하게 듣고 실행하는 것이야 말로 제약산업에서 진짜 변화를 만드는 리더십 트리거다”라고 강조했다.2025-09-18 06:08:20손형민 -
허가·평가·협상 병행 1호 '빌베이', 하반기 등재될까[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허가-평가-협상 병행 1호 약물 '빌베이'가 보험급여 등재 레이스를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입센코리아는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생후 3개월 이상인 진행성가족성간내담즙정체증(PFIC, Progressive Familial Intrahepatic Cholestasis) 환자의 소양증치료제 빌베이(오데빅시바트)에 대한 약가협상을 타결했다.빌베이는 재심의 끝에 최근 지난 7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했다. 앞서 4월 약평위에서는 재심의 판정을 받았다.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허가-평가-협상 병행 1차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소아 희귀질환 치료제인 '콰지바(디누툭시맙)'와 빌베이 등 2품목을 1호 대상약제로 선정했다.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은 식약처 허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가평가, 건강보험공단 약가협상을 병렬로 진행해 허가·약가평가·약가협상·복지부 고시까지 신속한 보험 등재를 지원하는것을 의미한다.하지만 빌베이가 첫 급여 관문을 넘지 못하면서 시범사업 선정 약제의 신속 등재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같은 1호 약제인 콰지바 역시 약평위에서 한차례 제동이 걸린 바 있다.급여 등재 최종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약가협상을 완료한 빌베이가 허가-급여-약가 병행 시범사업의 이름에 걸맞게 빠르게 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한편 빌베이는 17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ASSERT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연구 결과, 빌베이는 위약에 비해 가려움증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키면서 1차 목표점을 충족했다. 아울러 주요 2차 목표점인 치료 20주, 24주차 평균 혈청 담즙산 농도도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했다. 이 같은 빌베이의 효과는 치료 24주까지 지속됐다.2025-09-18 06:07:53어윤호 -
우석대 약학과, 제8회 홈커밍데이…선후배간 소통[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우석대학교 약학과(학과장 임주희)가 14일 제8회 홈커밍데이를 열고 선후배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우석대학교 약학과 제41대 학생회는 14일 우석대학교 문화관 아트홀에서 '우약인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동문인 JBKLAB 장봉근 대표가 특별 강연을 펼쳤으며 토크 콘서트 형식의 선후배간 대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또 약학과 동아리 축하공연과 장학금 전달식도 이어졌다.약학과 관계자는 "8회 홈커밍데이가 많은 동문들의 참여 속에 진행됐다"며 "특히 지난해 출범한 우석대 약학과 수도권지역 동문회의 참여로 더욱 의미있는 행사가 꾸려졌다"고 말했다.2025-09-17 22:20:50강혜경 -
'아목시실린' 품절 데이터화 해보니…단시간 수요집중[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아목시실린 가짜뉴스 사태에 오구멘틴, 아모크라, 베아크라 등 대체가능 의약품까지 수요가 집중되며 연쇄품절이 확인됐다.약국가의 불안심리가 작용한 결과로, 가짜뉴스 발생 이튿날인 9월 12일까지도 여진이 남아 관련 검색·주문이 평소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비알피커넥트의 비알피인사이트는 지난 9월 11일과 12일 빚어졌던 아목시실린 사태의 검색량 등을 토대로 약국의 불안심리를 수치화했다.종근당아목시실린캡슐 대체 가능 의약품 리스트 (비알피커넥트 비알피인사이트 제공) 비알피인사이트 수급 트렌드 데이터에 따르면 11일 기준 아목시실린(종근당 아목시실린캡슐500mg) 입고 신청량은 9054건으로 평소 대비 급증했으며 오구멘틴375mg(5713회), 오구멘틴625mg(4899회), 오구멘틴듀오시럽(1412회), 아모크라네오시럽(943회), 베아크라정625mg(864회), 아모크라듀오정(627회), 애니크라듀오시럽(579회), 아모크라듀오시럽(539회), 아목틴정(501회), 애니크라정375mg(477회) 순으로 나타났다. 2025년 9월 2주차 아목시실린 복합제 입고 신청 횟수 현황 (비알피커넥트 비알피인사이트 제공) 입고신청 횟수 역시 11일 9054건, 12일 3729건, 13일 276건, 14일 69건으로 이튿날 까지도 불안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비알피인사이트는 "현재 동화약품, 오스템파마, 보령바이오파마, 일동제약,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 10여종 아목시실린 제제가 현재는 모두 정상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일시적 과수요로 인해 이들 전품목의 수급지수가 '불안'으로 표시됐다"며 "이는 물량은 충분해도 재고 확보 움직임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경우 시장 불안 심리가 데이터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데이터는 약국 현장에서 느낀 불안과 수급 긴장도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데이터"라고 강조했다.비알피인사이트는 개별 품목 수급 상황뿐 아니라 동일성분 대체가능 의약품 정보도 제공, 약국과 제약사가 위기 상황에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025-09-17 22:01:10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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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상품명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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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이레놀정500mg(10정)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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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판콜에스내복액16,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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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텐텐츄정(10정)13,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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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까스활명수큐액12,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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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