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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부츠 1호점 약국 입점…'약국 이미지 각인 관건'

  • 정혜진
  • 2017-05-20 06:14:56
  • 부츠약국, 전체 190평 중 10평 임차...유럽 약국 콘셉트 성공할까

하남스타필드 1층 가장 중심이 되는 위치에 자리잡은 부츠 1호점.
'부츠' 1호점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에 드럭스토어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은 물론 경쟁사, 관련사 관계자까지 하남스타필드에 모여들었다. 데일리팜이 '부츠'를 찾은 19일 정오, 619㎡ 크기의 부츠에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부츠는 이미 알려졌 있듯, 'No7'과 같은 유명 PL상품 외에도 식품, 생활용품 등을 갖추고 의약품을 판매하는 약국을 입점시킨 형태를 선보였다.

'부츠약국'은 약국에 부분임대를 준 '숍인숍' 형태를 택했다. 허가받은 이름은 '부츠약국 하남스타필드점'으로 앞으로 부츠에 입점한 약국들 간 통일성을 위해 '부츠약국 000점'이라는 이름이 계속 활용될 전망이다.

부츠 매장 내 숍인숍으로 개국한 부츠약국 하남스타필드점
'부츠약국'은 약 33㎡(10평) 크기로 부츠 매장 190평 중 10평 가량을 차지한다. 3층에 있던 스타약국이 지난 4월 영업을 정리한 후 부츠와 매장을 합해 스타필드에 위치한 유일한 약국으로 허가를 받았다.

개설 약사는 물론 많은 부분이 '스타약국'과 연속성 상에 있으나 임대료는 3층 때보다 약 2배 가량 높아진, 다른 1층 매장에 매겨진 임대료와 같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나라의 부츠와 마찬가지로 전면에 'pharmacy'라는 간판이 위치한 만큼 '약국이 입점'한 형태를 강조했다. 부츠약국은 'pharmacy'라는 명칭이 낯선 일반인을 위해 한글 '약국' 명칭 사용, 약국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일반의약품 진열 모습.
가장 큰 관심사는 판매 제품 구색. 일반약을 ▲눈 건강 ▲가족 건강 ▲통증 ▲소화기건강 ▲감기 ▲피부건강 등 카테고리로 나눠 일목요연하게 진열했다.

또한 일부 건강기능식품과 동물의약품, 몇가지 의약외품을 제외한 소비자에게 낯익은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약외품은 약국이 아닌 부츠 쪽에서 판매하고 있다. 계산 역시 약국 제품과 부츠 제품을 각각의 포스에서 처리해야 한다.

부츠와 신세계 측은 약국을 포함한 드럭스토어 형 매장을 꾸미기 위해 개설 약사 섭외는 물론 통일된 이미지의 약국 매장 조성에 큰 공을 들였다. 의약품 진열도 여느 외국의 부츠 매장과 유사하도록 글로벌 기준에 최대한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부츠 매장이 강조한 것은 의약품이나 의약외품보다는 화장품. 얼핏 보아도 수많은 종류의 화장품을 'COSMETIC', 'BEAUTY', 'FRAGRANCE' 등으로 분류해 세심하게 진열했다. 진열 화장품 가짓수로는 국내 헬스&뷰티숍 중 최대 규모로 추정된다.

올리브영 등 여타 국내 선두 헬스&뷰티 숍과 마찬가지로 화장품을 중심으로 매장을 디자인한 것이다. 매장의 약 70% 가까이가 화장품이며, 생활용품이나 의약외품, 의약품, 식품이 나머지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화장품은 코스메틱, 뷰티, 향수 등으로 세분화 해 많은 브랜드의 품목을 구비했다.
부츠가 내세운 화장품 PL브랜드 외에도 각 화장품 브랜드 마다 상담 직원이 배치돼있어 화장품에 대해 쉽게 문의받을 수 있다. 약국과 가까운 곳에 진열된 건기식, 헬스식품 코너에는 여타의 판매원이 배치되지 않아 약사의 상담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부츠약국 관계자는 "부츠와 약국이 상생하기 위해 판매제품은 중복되지 않게 구분했고, 가능한 약국도 부츠의 전반적인 이미지와 콘셉트에 귀속되도록 부츠 측에서 인테리어부터 환자 응대, 약사 가운까지 신경을 썼다"며 "다만 아직까지는 부츠 매장 분위기에 맞춰 건기식이나 일반약도 상담보다는 일반약 지명 구매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harmacy라는 용어가 낯선 사람들을 위해 '약국' 간판이 추가되고 약국이 입점해있다는 홍보가 더 진행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부츠의 긍정적인 이미지와 함께 약국도 안정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 측은 '부츠' 1호점에 이어 명동 등에 마찬가지로 약국이 입점한 드럭스토어형 매장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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