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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약국 운영 땐 시급 4만 5000원 더 필요하다"

  • 김지은
  • 2017-09-06 14:16:49
  • 서동철 교수, 국회 토론회서 '심야약국 이용실태, 비용편익 분석' 결과 발표

서동철 교수
취약 시간대 운영 중인 심야약국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실질적 지원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앙대 약대 서동철 교수는 6일 정춘숙 의원실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취약시간대 의약품 접근성 향상을 위한 공공 심야약국 도입 토론회'에서 '심야약국 이용 실태 조사와 운영이 비용편익 분석'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서 교수는 발표에 앞서 약국의 야간 운영 시간이 단축되면서 심야, 공휴이 등 취약시간대 응급의료 서비스 과다 이용 등에 의해 건강보험 재정 악화, 국민 의료비 지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 해결책으로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시간대에 심야약국 운영은 주민들의 의약품 구입 불편 해소와 환자 안전을 도모하고 있지만, 정작 해당 약국은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는 게 서 교수의 설명이다.

실제 심야에는 손님 수가 적은데 더해 간단한 의약품 판매가 주를 이루고, 대부분이 지역 약사회나 지방자치단체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서 교수는 현재 심야약국을 운영 중이 17개소를 지난 4월 8일부터 5월 12일까지 방문해 ▲운영시간 ▲근무인력 및 인건비 ▲건물 임차료 ▲일반 관리비 ▲처방조제 건수 ▲이용자수 및 매출액 ▲심야약국 운영을 위한 적정 지원금 등 경영 관련 전반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현재 운영 중인 심야약국들은 평일 평균 14.4시간, 토요일은 12.1시간 근무하고 있었다.

주목할 점은 심야약국에 따른 비용편익 효과다. 심야약국이 환자, 보험자, 약국을 포함해 전체 사회에 미치는 비용편익 효과는 환자 일인당 2만744원, 시간당 3만9864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약국의 심야시간 운영 편익은 환자 1인당 평균 2885원에 그쳤다.

약사들은 최소한 4만5000원의 지원금이 지급될때 운영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답하기도 했다. 개인적 여가생활이나 휴식 등을 포기하더라도 시간당 이 정도 지원금이 제공되면 심야약국 운영의사가 있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전체 의료절감과 환자 비용 편익 차원에서 평가할 때, 심야약국에는 약사의 수령의사금액 이상의 지원금이 지원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현재 매우 적은 이용자 수를 보이고 있는 심야약국에 대해 이용자 수가 적정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는 정부에서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며 "그래야 환자 안전을 표함해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면서도 환자의 진료비 절감 효과도 도모하고, 나아가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데에도 공헌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는 약사가 개인적 휴식, 여가활동 등을 포기하며 사명감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심야약국을 통해 전문 약사 서비스가 제공되면 야간, 휴일 진료 공백 현상 해소와 안전한 의약품 제공에 따른 국민 건강증진 효과, 경증, 비응급환자의 심야약국 이용으로 응급실 과밀화 완화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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