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집행부 갈등, 문케어서 의료전달체계로
- 이정환
- 2017-12-30 06: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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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들 "의협 내홍 지속돼 피로감…정책마련에 화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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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내홍이 수 개월째 지속되자 의사사회는 세력다툼이 끝나지 않는데 대한 피로감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새 나온다.
문케어 의정협의체는 비대위가 전권을 갖기로 확정된 상황에서 문케어 근간이 될 수 있는 의료전달체계 개편 시점을 놓고 집행부와 비대위 간 갈등이 또 한 번 심화중이다.
추무진 회장과 집행부는 신속한 의료전달체계 개편으로 일차의료기관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비대위는 졸속추진을 지양하고 장기 논의 후 결정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이같은 상황 속 29일 의협 집행부는 의료전달체계 협의체 개선 권고문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앞서 집행부가 내과계와 외과계 의사회과 간담회를 진행한데 이어 각과의사회와 학회 입장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비대위는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즉각 중단하고 차기 회장 집행부로 이양하라고 주장했다. 6개월~1년 이상 전체 의사회원들에게 공개한 후 추진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특히 의료전달체계 문제는 문케어와 직결된 이슈인 만큼 집행부가 아닌 비대위가 이슈를 끌어가야한다는 입장이다.
비대위 이동욱 사무총장은 "의료전달체계는 문케어 시행 시 가장 먼저 논의되는 이슈다. 문케어와 직결된 만큼 비대위에게 넘겨야한다"며 "집행부가 독단적으로 의료전달체계 권고문 작업을 수행한다면 월권이자 탄핵 이유"라고 지적했다.
추무진 회장은 "동료 의사들이 쓰러져가고 있다. 의료전달체계 개편은 지속 진행해야한다. 내년 1월 의견을 수렴 후 의견을 더 받아 의료계 목소리가 정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이라며 "모든 진료과가 몰락하고 있다. 3만5000개 의원급 환자가 100여개 병원으로 쏠려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
의사회원 사이에서는 비대위와 집행부 간 갈등이 하루빨리 해소되고 의료계 정책마련에 힘이 결집되길 바란다는 견해도 나온다.
언제까지 다툼을 지속하겠냐는 것이다. 비대위던 집행부던 의료계 입장이 세밀히 반영된 문케어와 의료전달체계 정책이 세워져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 의사는 "의료전달체계 이슈가 누구 권한인지를 따지느라 아까운 시간이 흐르고 있다. 이렇게 의견이 합치되지 않아서야 어떤 정책이 마련될지 우려스럽다"며 "이래서는 밖에서 바라보는 의협의 모습도 보기좋을리 없다. 화합해서 단단한 정책을 만들 때"라고 했다.
다른 의사도 "내홍이 몇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내년 있을 의사협회장 선거때문에 알력다툼중이라는 시선까지 나온다"며 "현장에서 동네의원들은 생업에 바쁘다. 집행부와 비대위가 싸우기를 그만두고 정책적 합의를 볼 때"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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