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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클래스

과립·씹어먹는 비타민C 시장 성장률 저조...원인은?

  • 정혜진
  • 2018-03-14 12:24:38
  • 비타민음료·대체 건기식·비타민B·D군 인기 등 복합적 원인 작용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어디서든 가볍게, 물 없이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 제품군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

몸에 좋고 맛도 좋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던 비타민C 제품들. 업계는 건강기능식품 전체시장이 성장하고 있음에도 이들 제품은 제자리 걸음이라고 말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최근 몇년 사이 백수오파동이 일어난 2015년을 제외하면 매해 10% 이상씩 성장했다.

2017년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총 3조8000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17.2%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들이 많이 구입한 기능성 원료 1위는 홍삼(38.1%)이었고, 프로바이오틱스(21.6%) 뒤를 이어 단일비타민(21.9%)과 종합비타민(20.9%) 역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씹어먹거나 과립으로 된 비타민C 제품 성장세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비타민C 캔디·과립형 제품의 전체 시장에 대한 통계는 없으나, 생산업체와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이들 제품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는 것이다.

건강기능식품으로 뿐 아니라, 몸에 좋은 간식으로 어린이와 젊은 층 모두에게 인기가 높았던 비타민C 증가세가 둔화된 원인은 무엇일까?

업계는 마시는 비타민C 음료 시장의 확장과 비타민 B와 D군의 성장세, 피로회복제와 피부미용식품의 폭발적인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동제약 '비타500'이 크게 성공하면서 최근 3~4년 사이 제약사는 물론 건강기능식품 업체들도 비타민음료를 경쟁적으로 출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비타민 음료 대부분이 '비타민C 고용량'을 내세워 마케팅을 하면서, 캔디나 과립제 비타민C를 구매하던 소비자들 중 많은 수가 마시기 쉬운 비타민 음료로 옮겨가지 않았나 한다. 특히 날씨가 더운 여름에는 비타민 음료 인기가 과립제나 캔디보다 월등히 앞선다"고 설명했다.

과립과 캔디에서 액제로, 대체할 제형이 개발된 것이 원인이라면, 비타민C 기능을 대체할 피로회복제 시장이 성장한 것도 또 하나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금까지 비타민C 제제가 소비자 접점으로 삼은 주요 기능은 피부 미백과 피로 회복. 그러나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일반의약품까지 피로회복제가 대거 출시되면서 학생과 수험생, 직장인 등 피로회복이 필요한 소비자군이 다른 제품으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한 약국 관계자는 "드링크나 앰플, 알약 등 피로회복 패키지로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이 많이 늘어나면서 피로회복만을 위해 비타민C를 찾는 경우는 확실히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과립형 비타민C가 겨냥한 주 소비자군인 젊은 여성들에게 피부 미용과 피로 회복, 다이어트를 위한 '뷰티 푸드'라는 카테고리가 H&B스토어를 통해 출시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파악된다.

한 건기식 업체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건강을 위한 간식 카테고리 자체가 확장됐다. 건기식이 허가가 까다로운 반면, 일반 식품은 피부미용, 다이어트 등의 문구를 마케팅에 활용해 젊은 여성을 겨냥하고 있다"며 "또 이들은 유통 경로가 접근성 높은 편의점이나 H&B스토어로 잡아 소비자 입장에서는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예쁘고 맛있는 간식'이라고 인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의 한 약사는 "전반적으로 비타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져, 이제는 비타민A, 비타민B와 비타민D 등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졌다. 비타민군 자체가 확장하면서 예전에는 '비타민' 하면 무조건 C만 생각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가 고용량 비타민C를 복용하는 유형, 비타민 B군과 D군을 찾는 유형, 종합비타민제를 찾는 유형으로 분화되면서 비타민C 과립제와 캔디류가 예전만큼의 인기를 누리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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