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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당뇨관리 나선 약사들…"약물지식·자가관리↑"

  • 김지은
  • 2018-10-23 19:02:52
  • 광주시약 8개월간 '당뇨관리 서비스' 사업 진행…일부 환자 당화혈색소 수치 떨어지는 효과도

약사들이 자발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당뇨 관리에 나선 결과 약물은 물론 자가관리 지식이 증가하고, 당화혈색소 수치는 감소하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광주광역시약사회(회장 정현철)는 최근 진행된 대한약학회 추계학술대회장에서 지역 약사회에서는 유일하게 연구 포스터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포스터는 시약사회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8개월간 진행한 ‘약사와 함께하는 당뇨관리 서비스’ 사업에 대한 분석 결과를 담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대한약사회가 주최한 지부 신규특화사업, 미래정책발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만성질환관리 약사 서비스 일환이다.

약사회는 수상 이후 최창옥 정책이사를 팀장으로 만성질환팀을 구성하고 6개월간 약사 상담 매뉴얼 제작, 참여 약사와 환자 모집, 약사, 환자 사전 교육 등을 진행한 후 지난해 12월 본격적으로 사업에 돌입했다.

시약사회는 사업 초기 한국판 애슈빌 프로젝트를 표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애슈빌 프로젝트는 1996년 노스캐롤라이나주 병원약사들의 기획으로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만성질환 중증화 예방사업이다. 약사가 환자의 당뇨 관리에 적극 개입함으로써 당뇨환자 응급 이송, 입원발생 빈도가 줄고 총 의료비도 감소했음이 수치로 증명된 연구다.

약사회가 진행한 사업에는 구별로 5개씩 총 25개 약국이 참여했으며 지역 내 당뇨병을 앓고 있는 의료보호 환자 25명이 대상이 됐다. 약사들은 환자 약물요법 검토와 약력 관리, 혈당측정법과 운동용법, 식이요법 등 교육하는 한편 월 2회 1:1 맞춤 상담을 진행했다.

약사회는 올해 7월까지 8개월간 사업을 진행한 결과에 대해 연구 대상자의 특징과 혈액검사 수치 변화, 당뇨지식과 자가관리 능력 변화 등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약사의 당뇨 관리 이후 대상 환자의 혈액검사 수치에도 일부 변화가 감지됐다. 그간 인슐린 투여와 경구혈당강하제를 복용함에도 연구 시작 전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상으로 관리가 미흡하다고 생각되는 환자를 선별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구 전과 후의 당화혈색소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더불어 약사에 의한 당뇨관리 서비스를 통해 환자에 당뇨에 대한 이해지수를 분석한 결과 경계적으로 유의한 증가를 보였고, 약물지식지수와 자가 혈당측정 기술에 대한 지식지수 또한 유의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혈당에 대한 자가관리 지수 역시 연구 종료 후 경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며 증가했다. 반면 식이조절과 신체활동에 대한 관리지수는 연구 전과 후 유의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약사회는 "기준은 약사회에서 제시하고 참여 대상은 시청, 보건소 선정으로 진행되다보니 모집에 어려움이 있고 기준에 미달한 참가자도 포함이 됐다"며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약국, 약사의 자체 대상 선정과 선정의 객관성 확보 방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으로 지역건강 상담공간으로 동네약국 역할을 선보이고 약료서비스로 환자 건강증진이 가능하단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참여 환자의 규칙적 혈당측정으로 생활관리가 개선되고 개별 환자의 식습관, 생활환경에 맞춘 건강관리 전문가의 상담이 효력적이란 사실도 증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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