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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최 "뒤집기 성공" vs 김 "압승 자신"…오늘 밤 판가름

  • 특별취재팀
  • 2018-12-12 16:58:39
  • 서울·부산 등 7개 지부장 선거도 초미의 관심
  • 저녁 6시 투표 마감, 8시부터 개표 진행될 듯

주사위는 던져졌다. 오늘(13일) 저녁, 앞으로 3년간 대한약사회를 이끌 새 회장과 시도약사회장이 가려진다. 약 40일간 유권자를 찾아 약국과 병원, 제약사, 각종 행사를 다니며 선거운동을 펼친 후보는 각자 당선을 확신하고 있다.

온라인투표는 오늘 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 6시 정각, 온라인투표가 종료되고 우체국 사서함에 모인 우편투표지를 취합해 약사회관으로 이동하면 본격적인 개표는 약 8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제39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는 최광훈 후보와 김대업 후보가 맞붙었다. 두 후보 모두 자신이 회장 적임자는 자신감과 함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최광훈 후보(1번) 캠프는 선거 초반에 열세였지만 선거운동 기간 회원들에게 진정성있게 다가간 만큼 역전승을 기대하고 있다.

최 후보 측은 자체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고, 근소차로 따라잡거나 역전한 조사결과도 있었으므로 박빙 우세승을 예상하고 있다.

김대업 후보(2번) 캠프는 지금까지 언론사와 자체 여론조사에서 계속 우세를 보인만큼 여유있는 표차로 당선될 거라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두 후보는 선거 기간 동안 약정원 소송 리스크, 중대출신이라는 프레임으로 네거티브 선거를 치러왔다. 이러한 전략이 득표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가 관심사다.

아울러 두 후보 모두 중앙대와 성균관대 단일화 과정을 거쳐 출마한 만큼, 각 대학 동문들의 표심이 얼마나 결집할지 여부와 부동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막판까지 혼전에 혼전을 거듭하던 양덕숙(중앙대), 한동주(이화여대), 박근희(서울대) 후보가 맞붙은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은 선거운동 후반으로 갈수록 양덕숙, 한동주 두 후보 간 후보검증과 네거티브를 사이에 둔 치열한 신경전이 전개되기도 했다. 이들 후보는 선관위로부터 2개의 경고를 서로 주고받으며 마지막까지 갈등 양상을 보였다.

반면 박근희 후보는 ‘클린선거’를 목표로 독자노선을 걸어왔다. 후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보였던 양, 한 후보에 비해 공약과 정책만으로 경쟁한 박 후보의 승부수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우선 양 후보 측은 선거캠프 자체 여론조사 등을 통해 지지율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압승을 예상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 후보 측은 자체 여론조사에서 양 후보와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며 역전의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했다.

반면 박 후보 캠프는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 선거전이 유권자들에 반감을 샀을 가능성과 더불어 개국 약국을 꾸준히 방문하며 저인망식 선거운동을 펼쳐온 것이 역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선거에 비해 비교적 과열된 선거운동 분위기를 현출했던 이번 서울시약사회장 선거가 유권자들의 투표 향방에는 어떤 결과를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30대 부산시약사회장을 뽑는 선거는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부산대 단일화 과정을 거쳐 출마한 변정석 후보(1번)와 재선을 노리는 최창욱 후보(2번)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서로의 공약을 비판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변정석 후보는 부산시약 회원의 40%를 차지하는 부산대 출신 단일후보라는 점을, 최창욱 후보는 현직 회장이라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두 후보는 자체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면서도 섣부른 결과 예단은 조심스러워하는 상황이다.

선거 기간동안 최 후보 측이 제기한 변 후보의 카운터 고용 의혹과 선거캠프의 중립의무 위반에 따른 경고 조치가 선거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 지가 관전 포인트다.

또 부산대 동문의 표심이 부산대 단일후보에게 얼마나 결집했는지와 부산대를 제외한 타 대학 출신들이 어떤 후보에게 표를 던졌는지가 당락을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역대 최다인 4명의 후보가 출마한 대구시약사회장 선거는 반월당지역 약국의 난매가 핵심 이슈가 됐다.

현 집행부 부회장 출신인 조용일 후보(3번)와 지난 선거에 이어 재도전하는 이기동 후보(4번)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조혜령 후보(1번)도 다크호스로 부상하며 지지도를 높이고 있고 반월당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전미자 후보(2번)의 지지율도 관심거리다.

이미 후보들은 모든 약국 방문을 마치고 문자·전화유세에 주력하는 등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캠프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조용일-이기동 후보가 오차범위 위내 초 접전을 펼치고 있으며 유일한 대구가톨릭대 출신인 조혜령 후보가 추격하는 모양새다.

모 캠프 관계자는 "누가 될지 장담하기 힘들다"면서 "1~2위 후보 모두 영남대 출신에 공약, 인물론에서도 밀리지 않아 개표 전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유권자 1200여명의 인천시약사회장 선거도 흥미롭다. 재선을 노리는 최병원 후보(중앙대)와 조상일 후보(강원대) 간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했기 때문이다.

최병원 후보는 부평구 분회장 시절부터 지금의 인천 지부장까지 회무능력을 인정받으며 지역 내에서 긍정적 평판을 쌓아온 인물이다.

조상일 후보 역시 15년간 분회장을 하며 민생회무에 뛰어난 능력을 보여온 한편, 이번 선거에서 900여개 회원 약국을 2회 이상 방문할 정도로 정성을 쏟았다.

선거 초반에는 최 후보의 현직 프리미엄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비교적 싱거운 승부가 아니겠느냐는 예측도 있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조 후보의 저인망식 선거운동을 통한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는 평가가 흘러나오고 있다. 그만큼 선거 결과가 초박빙일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이들 후보들은 선거 막판까지 정책과 공약으로만 승부하는 클린선거의 전형을 보여줬단 점에서 타 경선지부들의 귀감을 사는 한편 회원 약사들에도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냈다. 오로지 공약과 정책으로 회원을 설득하고 지지를 호소하겠다며 이번 선거에 임한 인천시약사회장 후보에 대해 유권자들은 어떤 선택을 내렸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충남대 1년 선후배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차용일 후보(1번)와 황영란 후보(2번)가 맞붙는 대전시약사회장 선거는 살얼음판 박빙 승부가 연출되고 있다.

황영란 후보는 차용일 후보의 충남대 1년 선배다. 선후배 대결에 성 대결도 주목을 받고 있다. 황 후보가 당선되면 지부 첫 여성 지부장이 된다.

먼저 차 후보는 집행부 후보라는 점과 10대 공약이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며 선거 승리를 확신했다.

황 후보도 약국 650곳을 방문하며 개국 유권자의 눈도장을 찍었다. 황 후보도 분위기가 아주 좋다며 당선을 자신했다.

대전은 충남대 출신이 30% 정도로 이제 충남대 출신들의 회무참여가 본격화됐다. 원래 대전은 전국 약대의 집합소였다. 첫 충남대 출신 오진한 지부장 이전에는 문상돈(원광대), 홍종오(중앙대), 정규형(성대) 회장 등 출신학교도 다양했다.

결국 충남대 약대 출신 두 명이 맞붙는 이번 선거는 70% 정도의 비 충남대 표심이 어떻게 작용하는지가 당락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추대 전통으로 무풍지대였던 경북약사회장 선거는 이영희(1번) 후보와 고영일(2번) 후보가 15년만의 경선을 벌인다. 이 후보와 고 후보는 각각 대구가톨릭대와 부산대 출신으로 영남약대 강세지로 평가되는 경남에서 1488명 유권자, 1100여개 약국을 빠짐없이 돌며 선거운동을 완료했다.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며 경선 의지를 불태운 이 후보가 표를 더 얻을지, 현직 지부장인 권태옥 회장과 단일화 과정을 거쳐 경선에 출마한 고 후보가 당선에 유리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급변하는 약국 환경 속 약사 미래정책을 앞세운 이 후보와 약국 경영·살림살이 문제 해결에 무게를 실은 고 후보 중 어느 쪽 공약이 더 많은 회원 선택을 받을지 여부도 당선 결과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두 후보 모두 현직 경북약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고, 분회장 경험이 풍부해 회무 잔 근육이 단단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 후보는 포항약사회 최초 여회장으로 연임에 성공해 4년 동안 분회장을 맡은 바 있고 고 후보는 현재 경주약사회장을 맡고 있다.

두 후보 간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상황 속 단일 후보 추대가 예상됐던 경북약사회가 경선으로 급선회하게 된 게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경남약사사회장 선거는 집행부 심판을 외치며 다시 한번 선거에 도전한 이병윤 후보(원광대)와 공약과 정책만으로 승부를 겨루겠다는 최종석 후보(전남대 약대)가 맞붙었다.

이미 경남지부장 경험이 있는 이병윤 후보는 지난 선거에 이어 한번 더 선거에 도전했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내내 창원경상대병원 부지 내 약국 개설과 관련 현 집행부의 실책을 비판하며 심판론을 제기했다.

그에 반해 40대의 젊은피로 그간 열정 회무에 전형을 보여왔던 최종석 후보는 자신의 공약과 정책으로 유권자들에 지지를 호소해왔다.

선거 초반 현 집행부로 약사회 현안에 밝고 지역에서도 긍정적 평판을 쌓아온 최 후보가 지지율에서 우위를 보이지 않겠느냐는 예측이었지만 이 후보 역시 그간 쌓아온 인지도 등을 바탕으로 뒷심을 발휘했다는 평가도 있다.

이번 경남 선거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창원경상대병원 사태에 대한 지역 약사들의 민심과 후보자의 출신이다.

경남 진주 토박이인 이병윤 후보에 비해 전라도 출신이자 전남대 약대를 졸업한 최 후보가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단 예측도 있지만, 이 부분이 실제 유권자들에 선택에는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이다.

취재=강신국·김지은·정혜진·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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