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지부장 선거 피말리는 승부…후보들 막판 '총력전'
- 특별취재팀
- 2018-12-10 03: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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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경북·경남 선거 판세 분석
- 11일부터 시작되는 온라인 투표 앞두고 2차 선거전
- 박빙 지역 많아 유권자들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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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덕숙-한동주 접전...박근희 막판 뒷심

서울의 약사 유권자는 총 7715명. 이중 개국 약국은 5000여곳, 병원과 제약사에 종사하는 유권자는 25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서울 후보들은 타 지부에 비해 병원과 제약·종사 약사들에까지 맞춤공약을 통한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선거가 후반으로 갈수록 양덕숙 후보(1번)와 한동주 후보(2번)가 박빙 승부를 펼치는 한편 후보 검증과 네거티브를 사이에 둔 아슬아슬한 신경전을 지속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각 캠프가 진행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1, 2위를 점유중이다.
우선 양 후보 측은 여론조사 결과를 넘어 현장 약국 방문 분위기 등을 통해 압승을 예상하고 있다. 막판 조사에서 2위인 한동주 후보를 앞선 것은 물론 약국 방문에서 그간 양 후보 인지도가 긍정적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 양 후보는 친정인 마포구를 비롯해 성북구, 중앙대 약대 표밭인 강서구 등에서 우세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동주 후보 측은 끝날때까지 끝나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막판 여론조사에서 양 후보를 오차범위까지 따라잡았다고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는 병원약사 등 비개국 표심을 고려할 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 후보는 친정 지역인 양천구를 비롯해 최근 강남, 송파, 서초 3개 강남권에서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선거 판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박근희 후보는 타 후보들에 비해 그간 클린선거, 정책선거로 자신만의 노선을 지켜온데 더해 서울대 약대 동문표가 결집됐단 점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할 가능성이 예측된다. 약국 4000여개를 돌며 저인망식 선거운동을 펼쳐온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 중 하나로 꼽힌다.
박 후보도 친정인 강동구에서 집중적 지지를 받고 있는데 더해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인지도, 유일한 남자 후보란 점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 재선도전 최창욱 Vs 부산대 단일후보 변정석

부산 유권자는 2698명으로, 이 중 온라인투표에 889명이 신청해 우편투표 대상자는 1809명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약은 우체국 사서함 개설이 어려워 시약회관 내 투표함을 설치하고, 철저한 보안 아래 그날그날 들어오는 투표용지를 각 투표함에 보관하고 있다.
1번 변 후보는 "직접 약국을 다녀보면 느낌이 좋다. 알아보는 분들도 있고 친절하게 대하는 유권자도 많이 만났다"면서도 이 느낌이 표로 연결될 지는 확신할 수 없다. 개표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변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하루 140여개 씩 하루도 빠짐 없이 약국을 다녔다. 1800개 정도 되는 부산 약국을 거의 다 돈 셈이다.
변 후보는 "온라인투표 대비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어떤 방법을 취할 지 몰라 확정된 전략이나 방안을 말할 수는 없다"며 "상대편이 네거티브를 많이 하고 있지만,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거라 본다. 요즘 사람들은 네거티브를 싫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 3000명의 유권자 중 약 40%가 부산대 출신이다. 이를 보면 확률적으로는 부산대 단일후보인 내가 유리하지만, 유리하다고 확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2번 최 후보는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최 후보는 "이번 선거는 부산대와 타 대학 간 경쟁이다. 상대가 부산대 단일후보지만, 캠프에서 느끼기에 부산대가 100% 변 후보를 지지할 지는 알 수 없다"며 "이번 선거에 무엇보다 열심히 임하는 것은, 대학 동문수로 밀어붙이는 후보보다는 노력하고 희생할 준비가 된 사람이 당선돼야 부산시약에 희망이 있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내 모교인 경성대 표는 물론이고, 영남대, 이대, 숙대 등 많은 대학 출신 인사들도 빠짐없이 챙기며 지지를 호소했다. 약국은 1400~1500곳 정도 돌았다. 부산은 약국이 1670군데이니, 80~90% 약국을 방문한 셈이다. 근무약사와 병원약사를 포함하면 대부분 회원을 만났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최 후보는 자신이 현직 회장인 점, 부산대를 제외한 다른 학교들과의 연합에 공을 들인 점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대구] 최다 후보 출마...조용일-이기동 양강 승부

현 집행부 부회장 출신인 조용일 후보(3번)와 지난 선거에 이어 재도전하는 이기동 후보(4번)가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조혜령 후보(1번)가 다크호스로 분류된다. 여기에 전미자 후보(2번)도 막판 반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미 후보들은 모든 약국 방문을 마치고 문자·전화유세에 주력하는 등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10일부터 온라인 투표가 시작되는 것도 변수다. 대구는 전체 유권자 2033명 중 온라인 투표 신청자가 763명으로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캠프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조용일-이기동 후보가 오차범위 위내 초 접전을 펼치고 있으며 유일한 대구가톨릭대 출신인 조혜령 후보가 추격하는 모양새다.
지역의 한 약사는 "5표 차로 당선자가 결정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돌 정도로 박빙으로 보인다"며 "1~2위 후보 모두 영남대 출신에 공약, 인물론에서도 밀리지 않아 피말리는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약사는 "반월당 약국들의 난매 문제가 선거 이슈가 됐다"며 "여기서 한약사, 난매 문제까지 파생돼 나왔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적임자가 누군지가 선거 당락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천] 최병원-조상일 박빙…병원약사 한표까지

인천시약사회의 경우 총 1201명 회원 중 개국약국은 900여곳이다. 최 후보와 조 후보 모두 방문 선거운동기간 약국을 일일이 돌며 정책과 공약을 알리고 회원들의 민원을 체크했다. 더불어 두 후보는 120여명인 병원약사 표심을 잡기 위해 인천 성모, 길병원 등 대형병원을 비롯해 중소병원까지 찾아 약사들을 만났다.
최 후보는 무엇보다 현직 회장이라는 프리미엄이 이번 선거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인천에 지역 기반을 두고 있는 동시에 중앙대 약대 동문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점 역시 최 후보에는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최 후보는 지부장 이전 부평구 분회장이었던 만큼 부평 지역 약사들로부터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는데 더해 계양구, 서구, 연수구 등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조 후보는 15년간 분회장을 맡아왔다는 저력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바닥 정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단 점이 조 후보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조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지역 내 900여개 약국을 두 번 이상 방문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조 후보는 20년 넘게 대한약사회를 비롯해 타 지부장 선거 후보들의 공약집을 모두 모아 이중 반영할만한 공약과 더불어 그간 분회장을 해오며 고민해왔던 부분을 고려해 이번 선거 공약을 정리했다. 그만큼 두 번째 선거운동에서는 공을 들인 공약집을 회원들에 배포하며 일일이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친정인 남동구의 지지와 더불어 선대본부장인 안광렬 약사가 분회장으로 있었던 미추홀구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자평했다. 더불어 중동구, 계양구 등에서 비교적 젊은층 유권자들에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 999표 놓고 펼치는 충남대 선후배의 대결

차용일 후보는 집행부 후보라는 점과 10대 공약이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며 선거 승리를 확신했다.
차 후보는 ▲심야공공약국 사업 지자체 지원 ▲재고약 반품 ▲시민과 소통하는 약사회 ▲청년약사위원회 신설 ▲온라인 회원소통실 ▲문화예술의 장 마련 등을 공약을 제시했다.
황영란 후보도 약국 650곳을 방문하며 개국 유권자의 눈도장을 찍었다. 황 후보도 분위기가 아주 좋다며 당선을 자신했다.
황 후보도 ▲한약사 일반약 판매 해결책 강구 ▲존경받는 약사상 구현 ▲약사 권익보호와 복리증진 ▲적극적인 대관업무 ▲탁구-바둑대호 등 소통채널 확보 등을 약속했다.
대전은 충남대 출신이 30% 정도로 이제 충남대 출신들의 회무참여가 본격화됐다. 원래 대전은 전국 약대의 집합소였다. 첫 충남대 출신 오진한 지부장 이전에는 문상돈(원광대), 홍종오(중앙대), 정규형(성대) 회장 등 학교도 다양했다.
결국 충남대 약대 출신 두명이 맞붙는 이번 선거는 70% 정도의 비 충남대 표심이 어떻게 작용하는지가 당락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역의 한 약사는 "충남대 선후배가 맞붙고, 남여약사가 출마해 성대결의 양상도 있다"며 "두명의 후보 모두 앞선다고 하지만 현 상황을 보면 박빙"이라고 분석했다.
[경북] 15년만의 경선...이영희-고영일 장담 못하는 판세

또 이 후보와 고 후보 모두 현진 약사회 부회장을 맡고있는 것도 특이점이다. 경북약사회 유권자 수는 1488명이다. 약국 수는 1100여개다.
두 후보는 경북 소재 약국 1100여곳을 빠짐없이 돌며 선거유세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선거 변수로 생각되는 요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두 후보는 '온라인 투표'라고 답했다. 아무래도 젊은층이 온라인 투표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고, 우편 투표 대비 투표율을 전반적으로 향상시켜 최종 결과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양 후보는 모두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승부에 깔끔히 승복하고 화합하는 약사회를 만들겠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현지약사들은 경북에서 가장 큰 분회인 포항약사회장을 지낸 이 후보가 조금이나마 고지를 점유하고 있지 않겠느냔 분석과 지역 주요 약대인 영남대 표심을 확보한 고 후보가 미세하게나마 유리할 것이란 시각을 내놓고 있다.
이 후보는 "고 후보가 원로약사 등과 가까운 측면이 있어 선거 초반에는 다소 열세였다고 자평한다"면서 "하지만 토론회를 거치면서 약사 미래정책에 무게를 둔 공약에 공감하는 회원들이 늘어나며 초박빙 양상이다. 포항과 구미가 강점 지역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선거 결과를 내다볼 수 있다면 얼마나 마음이 편하겠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최선을 다해 발로 뛰며 선거에 임했다"며 "약사 실생활에 와닿는 공약에 집중했다. 3년 전 현 권태옥 회장에게 출마를 양보한 게 이번 선거에 나오게 된 계기"라고 했다.
[경남] 최종석-이병윤 접전...창원경상대병원 사태 변수될까

경남의 경우 총 유권자는 1723명으로 이중 개국 약국은 1200여개다. 두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이들 약국을 1회 이상 방문하는 한편 최 후보의 경우 대형병원은 물론 중소, 요양병원까지 돌며 병원약사를 만나는 저력을 보였다.
지역에서는 초반 최종석 후보 측의 우세를 예측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이병윤 후보가 인지도와 연륜을 바탕으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후보의 경우 젊은 피란 점에서 신선함을 주는 동시에 열정적인 회무로 그간 집행부 내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아왔던 인물이다. 현 집행부인 만큼 회무에 대한 높은 이해로 이번 선거기간 정책과 공약에 집중해온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전남대 약대 출신 등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평가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최 후보는 친정과도 같은 김해시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데 더해 양산과 진주, 밀양 등에서도 지지율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자평했다.
이에 반해 이병윤 후보는 이번 지부장 선거 후보 중 최고령을 자랑하는 인물로 전직 지부장 출신이란 타이틀이 인지도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현 집행부가 3선으로 9년째 이어가고 있단 점에서 상대적으로 현 집행부에 대한 반감이 이 후보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수 있단 평가도 흘러나온다.
더불어 이 후보가 이번 선거운동 내내 주장하고 있는 창원경상대병원 부지 내 약국 개설 문제와 관련한 현 집행부 심판론도 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 후보는 전체 개국 약국 중 600여개를 차지하는 마산, 창원 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다고 평가하는 한편 진주 역시 지지율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취재=강신국·김지은·정혜진·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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