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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 최대주주 지분상향 '관건'…실적개선 숙제

  • 이탁순
  • 2019-01-09 12:26:33
  • 거래소 요구에 조직개편 등 이행노력...주주들 "삼바와 형평성 위해 당연한 결정"

경남제약이 상장폐지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경남제약에 개선기간 1년을 부여하고, 개선계획 이행여부에 따라 상장폐지 여부를 다시 결정하겠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14일 코스닥시장본부 기업심사위원회가 잠정 상장폐지를 결정한 지 한달이 안돼 상황이 급반전한 것이다.

그동안 거래소는 경남제약에 경영체제 정상화와 관련 요구사항을 주문했고, 회사가 이행노력을 보임에 따라 1년 유예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진다. 4분기 이후 경영실적 개선과 자본 안정화를 위한 노력이 인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잠정 상폐 결정 이후 경영지배인 사임, 감사실 설치 등 정상화 노력

거래소는 지난 코스닥시장본부 기업심사위원회 상장페지 결정 이후 경남제약에 ▲최대주주 지분율 제고 ▲대표이사 중심의 경영체제로 개편 ▲감사실 설치 및 최고재무책임자(CFO) 영입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남제약에서는 대표이사 체제를 가로막는 요소로 지목받은 경영지배인 2명이 사임했고, 투기세력 연관성 논란이 불거진 사내이사 4명도 물러났다.

또한 감사실을 설치하는 등 조직개편에 나섰고, CFO 영입도 추진하는 등 거래소 요구사항에 발빠르게 대처했다.

다만 최대주주 지분율을 20% 이상으로 올리라는 주문에는 맞추지 못했다. 다만 현재 12.48%로 최대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마일스톤KN펀드 측은 자체적 증자나 다른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법 등을 통해 안정적인 지분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 역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경남제약은 앞으로 지난 11월 선임된 김주선 대표를 필두로 제약·바이오 전문가로 경영진을 꾸려 기업 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주들 "삼바와 형평성 차원에서 당연한 결정"...실적 개선 병행 목소리도

경남제약 상장폐지 유예 결정에 주주들은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주주들은 상장폐지를 유예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이번 결정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기업심사위원회의 잠점 상장폐지 결정에 주주들은 분식회계 혐의가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 유예로 대기업 특혜를 줬다며 문제 제기를 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논란이 거래소 측에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남제약이 경영권 정상화뿐만 아니라 실적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957년 설립된 경남제약은 비타민C '레모나'로 유명한 제약사다. 일반의약품 위주 사업을 꾸리고 있으며, 2003년에는 녹십자에 인수된 바 있다. 2017년말 기준 매출액은 401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 자산은 537억원이다.

작년 3월에는 증권선물위원회 감리 결과 매출액, 매출 채권 허위 계상 등 회계처리 위반이 적발돼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개선기간 6개월을 부여받았지만, 작년 12월 개선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기업심사위원회로부터 잠정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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