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원 "대웅, 나보타 정보 제출"...대웅 "검증 자신"
- 천승현
- 2019-05-13 11: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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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무역위원회 행정법원 "메디톡스 지정 전문가들에 나보타 균주 정보 제출"
- 대웅 "메디톡스 허위 주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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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원에서 진행 중인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독소제제 도용 공방이 속도를 내고 있다. 양 측 모두 상대방의 허위 주장을 자신한다는 입장이다.
13일 메디톡스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행정법원은 지난 8일 대웅제약 측에 나보타(미국 수출명: 주보)의 균주 및 관련 서류와 정보를 메디톡스가 지정한 전문가들에게 5월 15일까지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이번 명령은 ITC의 증거개시(Discovery)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이며 대웅제약 측에는 강제 제출 의무가 부여된다.
메디톡스는 지난 2월 미국 엘러간과 함께 메디톡스 전 직원이 보툴리눔 균주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전체 제조공정 기술문서를 절취해 대웅제약에 제공했다는 내용으로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를 ITC에 제소한 바 있다. ITC는 내부 검토를 거쳐 지난 3월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메디톡스의 ITC 제소를 담당하고 있는 미국 현지 법무법인 클리어리 가틀립 스틴 앤 해밀턴(Cleary Gottlieb Steen & Hamilton)은 “ITC 행정판사는 보툴리눔 균주와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겠다는 대웅제약 측의 요청을 거부했다”며 “메디톡스가 지정한 전문가에게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주를 검증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하고 관련 서류와 정보를 제공토록 명령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웅제약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ITC가 결정한 균주에 대한 증거수집 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어떠한 경우에도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 소위 홀A하이퍼 균주를 메디톡스로부터 제공받아 그 실체를 직접 확인하고 확실한 검증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메디톡스는 그동안 자사의 보툴리눔독소제제의 홀A하이퍼 균주는 포자를 형성하지 않아 자연 상태에서 발견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대웅제약은 홀A하이퍼 균주를 마구간에서 발견했다는 입장이다.
대웅제약 측은 “이번 기회에 제조방법뿐만 아니라 균주와 관련 상대방(메디톡스)의 모든 허위 주장을 입증하고 분쟁을 완전히 종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법원에서 진행 예정인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포자 감정을 통해 메디톡스의 허위 주장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민사 소송이 진행 중이다. 국내 소송에서는 양사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에 대한 포자 감정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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