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노바티스, 미국서 엔브렐 특허전쟁 2라운드 돌입
- 안경진
- 2019-08-16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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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도스, 엔브렐 특허관련 미국 법원 판결에 불복...항소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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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각) 산도스는 엔브렐 특허 관련 미국 뉴저지지방법원의 판결에 불복하고,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9년까지 유지되는 엔브렐의 유효성분에 대한 특허가 이전 특허에 이미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엔브렐은 암젠 자회사인 이뮤넥스가 개발한 항체의약품으로, 류마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처방된다. 양사는 2016년부터 미국에서 특허소송을 벌여왔다. 로슈로부터 확보한 에타너셉트 단백질에 대한 독점적 권리가 2029년까지 보호돼야 한다는 암젠의 주장에 대해 산도스가 반대 논리를 펼치면서다.
지난 9일 미국 뉴저지지방법원이 산도스의 주장을 기각하면서 암젠의 승리로 일단락되는 듯 보였지만, 산도스가 항소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엔브렐은 암젠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 제품이다. 암젠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50억1400만달러(한화 약 6조원)를 기록했다. 그 중 미국 매출은 48억달러로, 암젠 전체 매출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엔브렐은 이미 유럽 특허만료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베네팔리, 산도스의 에렐지 등 바이오시밀러와 경쟁을 펼치면서 매출감소가 가시화했다.
미국 시장마저 엔브렐 바이오시밀러가 조기출시된다면 암젠은 매출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현재 미국에서 허가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는 2종 뿐이다. 산도스의 에렐지가 2016년 8월 가장 먼저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고, 지난 4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에티코보가 시판허가를 받았지만 특허 문제로 아직 출시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산도스가 특허소송에서 최종 승소한다면 미국 내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산도스 경영진은 투자자들을 향해 내년 미국 시장에 에렐지를 출시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정부를 향해서는 엔브렐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될 경우 연간 약 10억달러의 재정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어필하고 있다. 산도스의 북미지역 사업부를 총괄하는 캐롤 린치(Carol Lynch) 회장은 "자가면역질환 분야 새로운 치료제의 접근성을 저해하는 법원의 판결을 수용할 수 없다. 지적 재산권은 존중받아야 마땅하지만 이 경우에는 무리하게 특허를 연장하려는 시도에 불과하다"며 "항소를 통해 가능한 빨리 미국 환자들이 에렐지를 처방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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