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시장 급팽창하는데 일반약은 제자리
- 천승현
- 2019-12-30 12: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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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기능식품 생산액 8년새 119%↑...품목수는 3배 '껑충'
- 일반의약품, 생산액·품목수 정체
- 식품·제악기업들 건기식 진입 확대로 일반약 시장 잠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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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빠른 속도로 팽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년 동안 국내 생산실적이 2배 이상 뛰었고 품목 수도 3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일반의약품 시장은 생산금액과 품목 수 모두 정체를 보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이 일반의약품 시장을 잠식하면서 상반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2019년 식품의약품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생산액은 1조73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9% 늘었다.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2010년 7900억원에서 8년 동안 119.0% 증가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2010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일반의약품의 31.2%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58.5% 수준으로 격차를 좁혔다.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은 품목 수 증가세에서도 극명하게 엇갈린다. 지난해 생산된 건강기능식품은 총 2만38899개 품목으로 2010년보다 180.3% 늘었다. 같은 기간 일반의약품 품목 수는 6401개에서 5336개로 16.6% 감소했다.
2010년 건강기능식품(8526개)와 일반의약품(6401개) 품목 수 격차는 2125개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1만8563개로 크게 벌어졌다. 상대적으로 일반의약품에 비해 건강기능식품 진입을 노리는 움직임이 훨씬 많았다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식품업체와 제약기업들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적극적으로 두드리면서 일반의약품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린다. 비타민과 같이 건강보조역할을 하는 영역은 일반의약품보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지난해 ‘비타민 및 무기질’ 건강기능식품 판매액은 2484억원으로 2010년 991억원보다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에 비해 광고 규제도 자유롭다는 점이 기업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식품 및 제약기업들이 홈쇼핑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건강기능식품 광고를 펼치면서 시장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의약품은 홈쇼핑 광고가 허용되지 않는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홈쇼핑 광고 등을 통해 꾸준히 히트상품이 발굴된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매출은 2010년 317억원에서 지난해 2994억원으로 9배 이상 치솟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에 비해 안전관리 규제가 엄격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광고할 수 있다는 이점에 시장 진입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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