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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판매가 1500원 유력…내주 초 약국에 배송

  • 강신국
  • 2020-02-26 23:36:15
  • 지오영 미거래 약국 사업자등록증 사본 지부-분회 제출해야
  • 정부 권고 판매가 이상으로 팔면 공급중단 대상
  • 약사회 "마스크 사용법·선택요령 등에 대한 약사역할 정부가 인정"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공적 마스크 유통을 앞두고 약국에서는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단 마스크 유통에 숨통이 트인다는 점에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약국이 공적 유통채널에 포함되면서 사실상 마스크가 공공재 성격의 서비스 품목이 됐기 때문이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인 공적 마스크 약국 유통에 대한 궁금점을 26일 이광민 대한약사회 정책실장이 한 브리핑 내용을 중심으로 점검해 봤다.

◆정부 권고 마스크 판매가격은 = 이광민 실장은 대략 1장당 1500원 정도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체국, 농협 등 다른 오프라인 공적 채널과의 가격도 비교를 해야 하는 점은 변수다. 그러나 1500원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이 실장의 설명이다. 판매수량도 1인당 5매로 제한된다.

◆마스크 정부 권고 판매가격 미준수 = 정부는 권고한 판매가격을 준수하지 않으면 공적 마스크 유통을 중단할 계획이다. 수시로 시장상황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정부는 합동점검반 등을 통해 판매가격과 판매수량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권고가격 보다 현격히 높은 가격으로 판매, 부정유통 등권고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판매점에 대해서는 추가 공적공급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안정 추가조치 T/F 회의
◆언제부터 유통되나 = 마스크 공적 유통 관련 고시는 26일 자정을 기해 발효됐다. 즉 26일 생산물량부터 공적유통 대상이다. 정부 발표를 보면 이르면 27일 오후 공급을 시작하고 28일부터는 본격적인 유통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공급사와 판매처 준비기간, 대구 경북지역 우선 공급 등의 변수가 발생하면서 조금 늦춰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국 약국에 원할하게 제품이 공급되려면 3월초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오영 미거래 약국은 = 지오영 거래약국이나 미거래약국이나 균등하게 마스크를 배포하는 게 원칙이다. 다만 거래가 없는 약국은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지부나 분회에 보내면 된다.

지부와 분회는 이를 취합해 지오영에 전달해야 한다. 당분간 별도의 주문절차 없이 모든 약국에 100장씩 일괄 배송된다. 다만 마스크를 받지 않는 것은 약사들 선택 사항이다. 한편 지오영 거래약국은 약 1만 4000곳으로 알려졌다.

◆하루 약국공급 240만장은 고정된 수량인가 = 공급수량은 유동적이다. 기획재정부는 '마스크 수급안정 추가조치 T/F'를 가동해 각 유통채널로 분배되는 물량을 조절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TF를 통해 매주 마스크 배분결과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지역 수급 상황 등에 맞춰 매주 탄력적으로 마스크를 공급할 방침이다.

◆편의점 빠지고 약국이 포함된 이유 = 당초 편의점도 약국과 같이 공적 유통채널로 검토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약국이 공적물량 판매처로 지정된 이유는 지역적 접근성의 장점에 보건전문가인 약사들이 마스크의 사용법 및 선택요령, 위생 등에 대한 설명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었다는 게 이광민 실장의 설명이다.

이같은 약사회 주장이 마스크 대책 관련 당정청 협의에서도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사회약학 박사인 이의경 식약처장이 편의점보다 약국이 공적채널의 역할에 더 적합하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식약처 협조 요청사항은 = 전국 약국에 공평하게 마스크 공급이 이뤄져 전국 국민이 마스크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되,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지역 약국에는 보다 많은 양을 공급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지오영은 일별 공급내역을 식약처와 대한약사회에 제출해야 하며 공적 공급 취지 상, 도도매는 지양하고 국민들이 모두 부담이 되지 않는 가격에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1인당 판매개수 관리, 판매가격 관리도 식약처의 주문사항이다.

◆지오영-약사회 협의사항 = 수요가 안정화 될 때 까지는 공적물량으로 공급된 마스크 수량을 전 약국에 균등하게 공급하고 추후 약국재고가 일정 부분 발생하면 주문에 따른 공급방식으로 변경된다.

지오영은 약국 일별 공급내역 보고를 식약처, 약사회, 16개 시도지부에 제공해야 하며 공급내역 보고에는 각 생산업체별 지오영 공급가, 약국 공급가를 포함해야 한다.

지오영은 약국 공급 시, 약국의 판매 가이드라인을 같이 제공하며 약국의 협조와 가이드라인 준수를 요청하고 판매 가이드라인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 공적물량 공급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약사회 입장 = 약사회는 "식약처가 공적유통망으로 전국의 약국으로의 공급을 위해 지오영을 판매처로 지정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이번 조치로 전국 2만 3000여 약국에 약국 당 100장씩 매일 공급이 이뤄지고 민간 유통망으로도 500여만장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면 국민들이 마스크 구입에 대한 불안이 사라져 시장이 빠르게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공적 마스크가 전국 약국에 균등히 공급되는지, 각 약국이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국민들에게 공급하는지 확인하고 관리하기 위해 약사 내 방역용품 공급 관리 T/F를 구성, 시도지부와 연계, 운영하기로 했다.

약사회는 이번 정부의 조치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상황에서 마스크 등 방역용품의 공공재 관리를 선언하고 공적 물품 유통을 약국으로 지정해 공적 역할을 요청한 것으로 그 취지와 의미를 고려해 판매가격 등 가이드라인에 따라 국민들에게 효율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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