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가장 싼 약국은 여기"…약사 홍보블로그 논란
- 김지은
- 2020-04-13 18: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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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블로그에 일반약 지역 약국 별 판매가 비교해 소개
- 특정 제품 싸게 파는 약국 홍보도…댓글만 100여개 달려
- 약사들 "상도의 벗어나…불법 아니라도 이해하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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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맘 카페에서나 등장할 법한 주제의 글이 일선 약사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등장했다.
최근 약사가 운영 중인 일부 블로그에 특정 일반의약품의 판매 가격 정보를 공개하거나, 블로그 방문자에게 약을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약국을 소개해준다는 식의 글이 게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약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특정 블로그는 언뜻 봐서는 한 개국 약사가 약국 관련 이슈나 현안, 건강, 의약품 관련 정보 등을 꾸준히 게재하는 일반적인 약사 운영 블로그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최근 해당 블로그에 운영자인 약사가 유명 일반의약품의 판매가격을 밝히거나 방문자가 댓글을 통해 지역 별로 판매가격이 싼 곳을 물으면 답변하겠다는 식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 이 블로그 운영자는 해당 게시글에 상대적으로 일반약 판매가가 낮은 것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 지역 특정 약국들의 이달 기준 임팩타민 판매가격을 공개했다.
이 외에도 서울 일부 지역이나 지방 특정 지역을 꼽으며, 임팩타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약국을 알려줄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현재 160여개 댓글이 달려 있는 상태며, 대부분이 각 지역별로 제품을 싸게 판매하는 약국을 소개해 달라는 내용이다.
관련 댓글들에 블로그 운영자인 약사는 비밀댓글로 답변을 하는가 하면, 일부 공개로 답장을 해야 하는 댓글에는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답변이 불가하다는 입장도 밝히고 있다.
이 블로그에는 또 특정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면서 구매처 링크가 게재돼 있는데, 이 링크는 대부분 특정 약국으로 연결되게 돼 있다.
약사들은 일반적인 소비자가 아닌 약사가 약국의 의약품 판매가격을 공개적으로 비교하는데 더해 값이 싼 특정 약국을 소개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온라인 상에서 약 가격을 비교하고, 특정 약국을 홍보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상도의에는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블로그를 제보 한 약사는 “특정 제품을 검색하다 해당 게시글이 상위에 노출돼 있어 보게됐는데, 약사가 운영하는 블로그라는 사실에 놀랐다”며 “약사가 나서서 약의 판매가를 공개하고, 특정 약국의 가격이 저렴하다면서 유도하는 등의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도 “한편으로 시대가 바뀌면서 예전과 달리 다양한 약사들이 많이 나온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면서 “약을 단순히 판매한다기 보다 상담하고 권한다는 차원에서 생각하기 마련인데, 일반인도 아닌 약사가 가격만으로 약국을 비교하고 홍보하는 것 자체가 상도의가 벗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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