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3억 매출 키트루다, 리피토 제치고 상반기 1위 등극
- 천승현
- 2020-08-25 06: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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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약품 제품별 매출 순위...혁신신약 '타그리소·스핀라자' 약진
- 프리베나13, 코로나19 수혜로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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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의약품으로 기록됐다. 전체 의약품 매출 선두 자리를 장기 수성하던 ‘리피토’를 제쳤다. ‘타그리소’와 ‘스핀라자’ 등 다국적제약사의 혁신신약이 크게 두각을 나타냈고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13'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24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MSD의 ‘키트루다’가 가장 많은 7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572억원보다 26.4% 상승하며 전체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국내 발매된 키트루다는 면역세포 T세포 표면에 'PD-1' 단백질을 억제해 PD-L1 수용체와 결합을 막아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통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키트루다는 발매 직후 분기 매출이 30억원 안팎에 머물렀지만 2017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2017년 8월부터 비소세포폐암 2차치료제로 보험급여가 적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키트루다는 2018년 1분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2분기부터 분기 매출 300억원대를 기록 중이다.

항암제 ‘타그리소’와 희귀질환치료제 ‘스핀라자’가 돌풍을 이어갔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는 상반기 매출 51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3.5% 증가하며 전체 4위에 랭크했다.
타그리소는 이레사, 타쎄바, 지오트립 등 기존 EGFR 티로신키나아제(TKI) 투여 후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처방되는 2차치료제다. 기존 EGFR-TKI의 내성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3세대 약물로 불린다.
타그리소는 2017년 12월 건강보험 급여 적용 이후 높은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타그리소는 2017년 3분기 매출이 27억원에 불과했는데, 2년여만에 8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스핀라자는 '척수성근위축증(SMA)'이라는 척수와 뇌간 운동신경세포 손상으로 근육이 위축되는 신경근육계 유전질환을 치료하는 희귀질환치료제다. 인지기능은 정상이지만 근육 긴장성이 떨어지고, 혀 근육이 수축되는 등 정상생활이 어려운 질병이다.
2017년 12월 국내 허가를 받은 스핀라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 절차를 거쳐 지난 4월 1병(5ml)에 9235만원의 상한가로 건강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됐다. 스핀라자는 환자 수는 많지 않고 투약 전 사전심의를 받아야 하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한다. 하지만 비싼 가격 영향으로 단숨에 분기 매출 규모를 200억원대로 끌어올렸다.

프리베나13의 상반기 매출은 360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70.2% 성장했다. 프리베나13은 13개의 폐렴구균 혈청형(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에 대한 감염을 예방하는 13가단백접합백신(PCV13)이다.
생후 6주 이상 모든 연령에서 접종 가능한 제품으로, 성인용은 종근당이 전국 유통을 담당하고 영유아용은 한국백신이 유통을 담당한다.
프리베나13은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을 예방하진 못하지만, 폐렴 증상을 약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성인층 접종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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