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복용 '하이드록시클로로퀸'…"안전성 입증 안돼"
- 이혜경
- 2020-09-17 15: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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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니엘 박사, 연구결과 발표 이후 EMA·FDA 등에서 위험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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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혜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을 지목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반박하듯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데이터를 내놨다.
영국 옥스포드 의대 정형외과 센터 다니엘 프리에토 알함브라(Daniel Prieto-Alhambra) 박사는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온라인으로 진행한 'HIRA 빅데이터 미래포럼'에서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에 있어 '신의 산물'이나 '게임체인저'라고 극찬하면서 정기적으로 복용하고 있다는 등 옹호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환자 치료에 효과가 있지 않다고 했고, 세계보건기구(WHO) 또한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 제제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임상시험 배제를 권고했었다.

또한 임상시험의 경우 '환자에게 해를 가하지 말아야 한다'는 단서가 있어야 하는데, 트럼프의 발언은 이에 반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다니엘 박사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류마티스 관절염, 말라리아 치료제 등에 40~50년간 사용한 저렴한 제네릭"이라며 "비교적 안전하지만 망막 독성이나 심장에 안좋을 수 있다. 코로나19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를 바탕으로 대대적인 홍보가 이뤄졌지만, 안타깝게 연구 결과에서는 효과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18세 이상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1년 이상 복용한 류머티스 환자를 대상으로 30일 동안 추적관찰했던 결과도 이야기 했다.
다니엘 박사는 "코호트 연구 결과에서 심부전이 20% 증가했고, QT시간을 연장시켰더니 치명적인 부정맥 발생률이 20% 증가했다"며 "단기 분석 결과에서는 위험성이 보이지 않았지만, 장기 분석 결과에서는 심혈관 사망률이 높게 나와 란셋지에 게재됐고, EMA와 FDA 등 규제당국의 경고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다니엘 박사는 "임상시험 연구 결과가 규제당국의 규제 개정안에 포함될 수 있게 된 결과"라며 "코로나19 초기였던 2, 3월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량이 급증했었지만 연구 결과 발표 이후에는 급감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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