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약사 휴직 풍선효과…고개 드는 비약사 조제
- 김지은
- 2020-09-20 18: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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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 경영침체 여파로 근무자에 휴직 요구
- 약국장 1인 근무 체제 늘어…대형 약국, 근무시간 조정
- 약사 1인 약국, 가족이 조제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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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황을 틈타 일각에서는 비약사인 약사 가족이나 전산원이 의약품 조제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약국가에 따르면 약국 규모에 상관없이 기존 근무약사에게 휴직을 요구하거나 근무 시간 등을 조정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약국들이 이 같은 선택을 하는 데는 코로나19 여파로 7개월 넘게 경영이 회복되지 않는 상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근 병의원 진료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소 30%에서 최대 70~80%까지 조제 매출이 감소한데다 방문객 자체가 줄어들면서 매약 매출도 감소하는 추세라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약국에서는 불가피하게 인력 감축이나 근무 시간 조정 등을 단행하고 있는데, 그 대상은 임금이 높은 근무약사 쪽으로 쏠리고 있는 것이다.
다수 약국에서는 근무약사에 퇴직을 요구하기보다는 휴직을 권하고 있으며, 약국 상황을 고려해 근무약사가 먼저 휴직을 요청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근무약사의 휴직이나 퇴직이 늘면서 중·소형 약국의 경우 약국장이 혼자 근무하는 약국이 늘어난 추세고, 대형 약국은 근무시간 조정으로 기존보다 특정 시간대 근무하는 약사 수가 줄어든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약사들 사이에서는 특정 약국에서 비약사가 조제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는가 하면 관련 민원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수도권의 A약국의 경우도 옆 약국에서 비약사인 약사의 가족이 조제를 계속하는데 대한 문제제기 여부를 두고 고심 중에 있다.
문제의 약국은 코로나 여파로 기존에 일하던 근무약사들에 휴직을 권고한 뒤 약사와 그 가족 중 한명이 조제, 매약을 모두 담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약사가 환자와 상담을 하거나 복약지도를 하는 중 조제실에서는 약사의 가족이 별다른 약사의 감시나 지시 없이 혼자 조제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게 A약국 약사의 말이다.
A약국 약사는 “같은 상가에 있어 옆 약국 상황을 모두 알 수밖에 없는데 근무약사는 분명 휴직 상태고, 약사는 매약 중인데도 조제실에서는 조제하는 소리가 난다”면서 “같은 약사로서 이런 치부를 밖으로 들어내야 하나 싶다가도 심각하고 위험한 불법 행위인 만큼 고민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요즘 약국들이 워낙 힘들어 근무약사를 줄이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런 일도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런 약국들 대부분이 휴직하거나 퇴직한 약사의 면허증을 그대로 개시하고 있다. 근무약사들도 자신이 나온 약국의 면허 개시 여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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