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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움 중심 재생 에스테틱 확산…안전성 부각"

  • |인터뷰| 조나단 카도우쉬 박사
  • 최소침습 확대 속 균형 중심의 시술 접근 강조
  • 작용기전 차이 따른 이상반응 및 합병증 대응 언급
  • SNS 마케팅 홍수 속 과학 근거 기반 선택 제시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이 과도한 볼륨 교정보다는 자연스러운 균형과 피부 질 개선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외과적 수술의 비중이 줄어들고 최소침습 시술이 확대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장기 안전성과 효과를 유지하는 전략이 강조되는 추세다.

데일리팜은 조나단 카도우쉬 박사(네덜란드 피부과 전문의)를 만나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트렌드 변화와 인젝터블 시술의 안전 관리 전략을 들어봤다.

"과도함에서 균형으로…자연스러움 중심의 시술 트렌드"

카도우쉬 박사는 최근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의 가장 큰 변화를 '과도한 교정에서 자연스러운 조화로의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조나단 카도우쉬 박사(네덜란드 피부과 전문의)
그는 "지난 20여년간 외과적 수술은 감소하고, 최소 침습 기반의 인젝터블 시술이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며 "볼륨을 채우는 방식보다 얼굴 구조와 조직 변화를 고려한 균형 회복이 중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피부 본연의 질과 재생 과정 자체를 개선하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카도우쉬 박사는 "재생 에스테틱은 단순히 볼륨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접근"이라며 "퀄리티 개선 등 재생의학적 접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시술의 안전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메디컬 에스테틱 트렌드가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과거에는 얼굴의 많은 부위를 인위적으로 교정하는 것이 유행이었지만, 지금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 자연스럽고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 결과를 우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A와 CaHA 작용 기전·합병증 대응 방식 달라"

대표적인 인젝터블 제제로는 히알루론산(HA) 필러와 칼슘 하이드록실아파타이트(CaHA)가 있다. 두 제제는 외형적으로 비슷해 보이지만 작용 기전과 합병증 대응 방식이 다르다.

먼저 히알루론산 필러는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해 분해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시술 중 부작용이나 미용적 조정이 필요한 경우 즉각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반면 CaHA는 미세 입자 구조가 체내에서 서서히 분해되는 과정에서 콜라겐·엘라스틴 생성을 유도한다.

카도우쉬 박사는 "히알루론산은 관절, 눈, 피부 등에 존재하는 인체의 자연 성분으로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볼륨과 주름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는 시술로 자리잡았다"며 "CaHA는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바이오스티뮬레이터로 해부학적 이해와 주입 층의 정확성이 치료 결과를 결정한다"고 구분했다.

최근에는 최소침습 등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 합병증 발생 시 대응 방식 또한 히알루론산과 CaHA간에 차이가 있다.

그는 "히알루론산 필러의 가장 큰 장점은 분해가 가능하다는 점으로 대부분의 경우 히알루로니다제를 이용해 필러를 분해함으로써 문제를 관리할 수 있다"며 "CaHA는 분해 효소가 없어 입자 농도를 낮추거나 조직 확산을 유도하는 알고리즘 기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카도우쉬 박사는 "CaHA에 대한 임상 경험이 적은 의료진에게는 이를 분해할 수 있는 특정 용해제가 없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CaHA가 볼륨 교정보다 재생 목적으로 사용되면서 합병증과 부작용의 위험은 과거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근거 기반 제품 선택…환자 기대치 관리가 핵심"

특히 카도우쉬 박사는 필러 시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나 이상반응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고 강조하면서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제품 선택은 안전한 시술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도우쉬 박사는 "제품이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한 임상 논문과 연구 결과가 충분히 축적되어 있을수록, 시술자는 보다 높은 신뢰를 가지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며 "따라서 객관적인 데이터와 논문에 근거한 합리적인 판단이 안전한 시술의 출발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제제 중 일부는 오랜 기간의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돼 있다"며 "반면 최근 빠르게 확산되는 일부 신제품은 데이터 축적이 부족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SNS를 통해 특정 시술을 요청하는 환자 증가에 대해, 환자 기대치를 바로잡는 상담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카도우쉬 박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한 정보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특정 시술이나 제품이 트렌드로 자리 잡는 속도 역시 매우 빨라졌다. 새로운 제품과 함께 마케팅과 접목되면서 최근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의 의사들은 이전보다 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런 트렌드의 변화 속에서 환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면서도, 전문가로서 의학적 신념과 윤리 기준을 지킬 필요가 있다는 게 카도우쉬 박사의 시각이다.

그는 "의료진이 과학적 근거와 논리적 이유를 제시하면 많은 환자가 이를 이해하고 안전성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린다"며 "환자에게 기대치의 한계와 안전한 제품 선택 기준을 충분히 안내하는 것은 의료 윤리뿐만 아니라, 신뢰 기반 진료를 시행하는 데 있어서도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향후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는 스킨 퀄리티 개선·장기 유지 치료·시술 병합 전략이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도우쉬 박사는 "업계 전반에서 침습적 시술은 최소화되고, 최소 침습 또는 비침습 시술로의 이동이 뚜렷하며,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서로 다른 시술의 장점을 결합하여 피부 전반의 퀄리티를 개선하는 방식이 향후 에스테틱 분야의 핵심 흐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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