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약국·병원 밖 약사의 잠재력 키워야
- 정흥준
- 2025-06-03 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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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과 병원에서 약사의 역할은 중요하고, 다양해지는 사회적 요구에 맞춰 앞으로 그 역할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병원약사의 경우 새롭게 요구되는 역할을 달성하기 위해 인력을 늘려왔고, 앞으로도 인력 확대에 대한 필요성은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약국으로의 인력 쏠림과 개설 포화 현상은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되고 있다. 근무약사 급여부터 약국 부동산까지 기성세대와 신규 약사 간 갈등의 조짐도 점점 더 선명해지고 있다.
약대생들은 어떨까. 약학대학은 통합6년제 수능 입학으로 전환됐고, 현재 4학년까지가 수능 입학생이다. 6년간의 교육을 거치며 약사로서 더 다양한 선택지를 고민해볼 수 있다는 점이 2+4 과정과의 차이점이다.
올해 처음으로 수능 입학생이 회장을 맡은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구 전약협)는 ‘NEXT WAVE’를 키워드로 제1회 창업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했다. 총 세 차례에 걸친 행사를 통해 약대생이 창업계획서를 직접 작성해보도록 기획하고 있다.
예비약사로서 새로운 진로에 대한 고민이 반영된 기획이다. 기존 진로에 대한 한계와 새로운 영역에 대한 약대생들의 욕구가 반영돼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약국, 병원 밖 12% 중 창업에 대한 비율은 1% 미만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잠재력은 조금씩 더 확장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고, 이 가능성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것이 결국 약사 88%의 서비스 질을 좌우하게 될 수도 있다.
미래 약사 서비스의 고도화는 기술 활용을 필요로 한다. 결국 서비스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약사가 관련 산업을 주도할 때 제대로 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 바로팜이 가까운 성공 사례이고,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계도 의사, 의대생이 시작해 서비스와 정책 변화를 주도해왔다. 약계와 비교해 의료계에서는 창업 시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AI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의대생, 의사 출신 창업자들이 꾸준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을 지원하는 생태계도 조성돼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는 ‘의사 창업가 부트캠프’를 운영해 유망한 예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서울홍릉강소특구는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의사, 의대생 창업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의사, 의대생들의 잠재력을 키워보려는 다양한 지원은 이어지고 있다.
포브스(Forbes)의 올해 주목해야 할 AI창업자 33인에 선정된 베슬AI 안재만 대표는 창업네트워킹 행사에 참석해 앞으로 전방위적인 AI 대체가 이뤄질 것임을 강조하면서도 “기술에 대한 지식보다 분야에 대한 경험이 오히려 중요한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즉, 보건의료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은 그 분야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전문가들이 기술과 만났을 때 의미 있는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약사사회가 청년약사 또는 약사의 새로운 진로에 주는 관심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약국, 병원과 비교하면 지금은 작은 가능성에 불과하겠지만,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함께 방향을 모색할 때 약사사회는 더 단단하고 다채로워 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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