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지내십니까?"...인공지능에 푹 빠진 강봉윤 약사
- 강혜경
- 2021-09-01 18: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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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사이버대학교 융합정보대학원 졸업학점 4.38점
- "디지털·데이터 리터러시 등 비약학 분야 관심 가지고 진출했으면"
- "낮에는 약국에서, 밤에는 컴퓨터 앞에서 불철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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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를 떠난 동안 강 전 위원장은 평소 관심이 있던 AI와 빅데이터 등을 깊이있게 공부하고자 대학원에 진학했고, 불철주야 공부한 덕에 4.38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학위를 받게 됐다.
그에게 대학원 진학은 그간 약사와 약학이라는 한정된 시야를 넓히는 계기이자, 앞으로 공부해야 할 보건의료정보기술, 마케팅사례연구, 직업정보탐색 및 활용, 연구방법론, 인간사회정보세미나 등 다양한 학문들을 고루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고려사이버대학교 융합정보대학원에 진학해 5학기 동안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 끊임없이 토론하고 배우며 오히려 '약사'를 재발견하는 시간이 됐다는 것.
"스마트폰이 처음 나온 게 2010년이었는데, 10년 사이 사회 전반과 문화, 마케팅 방법 등 대변혁이 이뤄졌잖아요. 기술의 발전이 모든 학문의 융합을 이끌고 있고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처음 나온 2016년부터 관련 학문에 관심은 많았지만 회무 등으로 여력이 없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됐죠."
약국과 공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서는 여건상 사이버대학원을 찾게 됐다. '대충 학점만 채워 졸업할 요량'으로 진학했던 게 아니라, 생소한 분야에 대한 기본을 다지고 필요에 의한 공부를 하다 보니 그는 늘 누구보다 열심히였다.

"AI나 빅데이터 관련 전문가들도 함께 공부하다 보니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싶더라고요. 사실 1학기에는 4.0점을 받았는데, 번뜩 정신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2, 3, 4, 5학기에는 4.5점을 받았지요. 중요한 건 학점을 떠나 내가, 그리고 우리 약사들이 모르고 있는 게 너무 많다는 거예요."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활용되고 있고, 다양한 빅데이터가 오픈 소스로 공개돼 있지만 약사사회에서는 이를 적극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분야에서도 AI를 이용한 신약개발 등을 통해 개발 기간과 비용이 단축되는 등의 성과가 있지만 약국에서의 활용은 더디기만 하다는 것.
"오래 전부터 대두돼 오던 얘기지만 약사의 역할로 대변되는 조제와 판매만 하더라도 인간이 로봇에 밀릴 수 있다고 봐요. 이미 조제로봇이 조제를 하고, 실수율도 제로에 가깝다고 하는 시점에서 약사들이 눈 감고, 귀 닫고 있는 다고 해서 그 역할이 보존될 수 있느냐는 미지수죠. 이러한 기술의 발전을 우리도 받아들여 활용해야죠. 이미 약사들은 약학이라는 분야의 전문가잖아요. 여기에 데이터나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만 더해도 약사의 역할과 전문분야가 더 넓어질 수 있을 거란 가능성을 본 거죠."
때문에 그는 약사들이 '약' 뿐만 아니라 건강을 매개로 하는 다양한 웨어러블과 헬스케어기기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보험회사들은 각종 웨어러블 등을 활용해 건강정보를 수집하고 제언하는 역할을 하지만 약사사회에서는 이 분야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어요. 빅데이터를 활용해 약국 장소를 선정하고, 상권에 맞는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메타버스를 약사직능과 연결하는 일련의 일들이 조금만 알면 약사들도 쉽사리 쓸 수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해요."
그는 박사학위에 앞서 4개 사이버대학이 연합해 만든 'AI아카데미'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총 48주동안 1, 2, 3, 4 단계 수업을 듣게 되는데 현재 1단계 과정에 대해 6과목을 수강하고 있다.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늘 부족하지만, 그래도 하고 싶었던 일을 하니 약사회무를 하느라 정신 없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깊이있는 공부를 계속 하면서 스스로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시대의 트렌드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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