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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클린선거' 이번엔 기대해도 좋을까

  • 김지은
  • 2021-11-04 15:30:04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올해 대한약사회장, 시도지부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한창이다. 약사회 선거의 서막이 열린 것이다.

본격적인 선거전을 앞두고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핵심 후보자들은 일찌감치 ‘클린선거’를 선언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최두주 예비후보가 먼저 상대 후보를 향해 제안한데 대해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이 사실상 화답의 뜻을 밝힌 것이다.

이번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의 ‘클린’ 여부에 더 관심이 주목되는 이유는 여전히 끝나지 않은 지난 선거의 잔재 때문이다.

3년 전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의 핵심 후보였던 한동주 현 서울시약사회장과 양덕숙 전 약학정보원장은 선거 운동 중 벌어진 일로 여전히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선거 운동 중 한 회장 측이 회원 약사들에 발송한 문자메시지로 촉발된 사건은 대법원으로까지 가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한 회장은 최근 명예훼손 최근 진행된 2심 재판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았고, 그 직후 항소해 결국 이번 사건은 대법원으로 가게 됐다.

혹자는 약사회장 선거를 이렇게까지 치러야 하냐며 눈을 흘기기도 한다. 하지만 약사사회 내부에서의 정치 생명, 나아가 약사, 또 한 개인의 명예가 달린 문제인 만큼, 당시 남긴 상처는 후보 한명, 한명에게 꽤나 큰 후유증으로 남을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올해 서울시약사회장 선거가 다시 치러지게 됐다. 최두주-한동주 간 양자구도가 예상됐었던 선거전은 권영희 예비후보의 출마 결정으로 최종 권영희-최두주-한동주 간 3자 구도로 굳어진 모양새다.

상대 후보들에 비해 뒤늦게 출마를 결정한 권영희 예비후보는 아직 상대 두 후보의 앞선 클린선거 제안과 화담에 대해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권 예비후보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다른 두 후보들도 선거가 클라이 막스로 치닫는 막판까지 ‘클린’ 기조를 유지할 수 있겠냐는 예측도 제기한다.

하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분명 달라져야 한다. 시작 단계이지만 각 후보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약사회 현안에 대한 혜안이나 정책 제안의 보도자료를 내며 자신들의 생각을 전달하고 있다. 부디 이 기조가 선거가 말미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 그 이전에 선거 과정에서의 상호 비방과 갈등에 피로와 염증을 느끼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유권자인 회원 약사들이란 점을 서울시약사회장 후보들을 넘어 올해 약사회장 선거에 임하는 모든 후보진이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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