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약국 수급 불균형과 전문약사제도
- 정흥준
- 2021-12-14 19: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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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을 희망하는 약사들은 처방으로 인한 기대 수익을 낮추면서 매약 비중을 높이고, 인건비와 권리금을 줄일 수 있는 입지를 찾고 있다. 소위 ‘치들약국(치고 들어가는)’의 사례도 점점 더 늘어난다.
이런 상황이지만 다음달 말이면 또다시 약 1900명의 신규 약사들이 배출된다. 현재 약국에 종사하는 약사의 비율대로 새로운 약사들이 배치된다고 가정한다면, 약 1300명의 약사들이 약국으로 쏟아져 나오는 셈이다.
약국의 수급 불균형, 근무약사 구직난, 권리금의 상승 등으로 이어지는 파장은 예정된 수순이다.
2022년은 전문약사제도 시행을 위해 마무리 준비를 해야 하는 해다. 전문약사제도는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약사들을 국가가 인증해 배출한다는 취지로 2023년 4월부터 시행된다.
약 1년 4개월의 시간 동안 전문약사제도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를 마무리하고, 나아가 전문약사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약업계 시장 환경을 만들어내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식 시험을 거쳐 빠르면 2025년부터 첫 전문약사들이 배출되고 이들이 과연 약사사회에서 얼마나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되는지가 관건이다.
단순히 병원과 제약업계에 적합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약사들이 많아진다고 균형적인 인력 배치가 무조건적으로 뒤따르는 것은 아니다.
의료기관과 산업계가 전문약사를 활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또는 전문성은 필요하지만 자체적인 체질 개선을 이루지 못해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는다면 전문약사제도는 훈장으로 남게 될 가능성도 높다.
가령 의료기관과 산업계가 전문약사를 채용했을 때 이익을 얻을 수 있고, 그 이익을 다시 약사에게 되돌려줄 수 있어야 약국으로의 인력 편중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여기엔 의료기관 인증평가, 제약사 인센티브 등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도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이달 산업약사를 포함한 전문약사제도 연구용역보고서가 마무리 된다. 이후에도 전문약사 교육부터 시험, 보상체계에 대한 논의까지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 남아있는 1년 4개월 대한약사회와 정부, 의료기관, 산업계 관계자들이 전문약사제도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약국 근무약사가 전문약사에 도전하고, 이후 병원 또는 제약사 취업을 고민하도록 만드는 환경을 조성해야만 지금의 인력 편중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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