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약 배달'에만 매몰돼 있는 약사사회
- 김지은
- 2022-01-10 17: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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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일부 약국의 일탈로 여겨져 왔던 약 배달 문제가 코로나라는 세계적인 펜데믹을 만나 수면 위로 올라왔다. 비대면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환자가 약을 꼭 약국에서 수령해야 하냐는 원천적 질문이 제기되는 원인을 제공하게 된 것이다.
실제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가 허용된 현 상황과 재택치료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현실은 약사사회가 그간 힘들게 지켜왔던 약 직접 전달이란 빗장 풀기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
현재는 법으로 이를 제한한다지만, 코로나라는 예외 상황이 만든 비대면의 합법화는 상황을 다르게 흘러가게 하고 있다. 주지할 점은 약사사회가 약 배달의 명분에만 매몰돼 무조건적 반대만 외치는 동안 외부에서는 소비자 편의를 내세워 지속적으로 약국가를 옥죄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약 배달 문제로 약사사회와 갈등을 빚었던 닥터나우는 누적 이용자 70만명을 돌파하는가 하면 지난해 말에는 여러 벤처캐피탈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승승장구 하고 있다.
더불어 약사사회의 반대 여론에는 아랑곳 하지 않는다는 듯 더욱 공격적으로 소비자 대상 약 배달 광고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선 약사들에는 자극이 될 만한 광고 문구도 서슴지 않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 속 약사들을 대표하는 약사회는 어떤 대응을 하고 있을까. 대한약사회 최광훈 당선인은 최근 재택환자 거점약국 운영과 관련한 정부와의 협의 자리 중 약 전달 방식에 대한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선거 운동 당시 강하게 주장했던 약은 약국에서 직접 전달한다는 기조를 고수하고 있지만 협의 상대인 정부도, 실제 거점약국들도 이 기조에 쉽게 동조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여러 약국 경영 전문가들은 약사회가 ‘약사의 약 직접 전달’이란 명분에만 매몰 돼 숲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한다.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과 재택환자 치료라는 전례없는 의료 환경의 변화 속 약국, 약사가 할 역할을 고민해야 할 시점에 약 배달이란 이슈에만 매달려 다른 부분들은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약사사회가 가장 두려워 할 것은 소비자들이라고 입을 모은다. 소비자들이 비대면 진료, 투약의 편의에 점차 익숙해질수록 정부의 기조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약 배달에만 매달려 있기에는 시대가, 소비자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다 코로나라는 대형 변수가 작용하고 있다. 새 집행부가 명분 쫓기에만 급급해 약사 직능의 또 다른 역할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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