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륙 2년...독감약·항생제·진해거담제 '초토화'
- 천승현
- 2022-01-25 06: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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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여파 감염성 질환 치료제 시장 위축
- 독감치료제, 2년 전보다 99.8% 축소
- 주요 항생제·진해거담제 시장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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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상륙 2년 만에 외래 처방시장도 요동쳤다.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 항생제, 진해거담제 등 주로 감염병에 사용되는 의약품 시장이 크게 쪼그라들었다. 독감치료제 시장은 사실상 소멸했다.
24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독감치료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4600만원에 그쳤다. 2020년 88억원에서 1년 만에 99.5% 줄었다. 2년 전인 2019년 225억원과 비교하면 시장 규모가 99.8% 축소됐다.
독감치료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극적인 변화가 발생한 시장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강화로 독감 환자가 급감하면서 독감치료제 시장은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3월 이후 단 한 번도 유행 기준인 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 환자 수 5.8명을 넘어선 적이 없다. 지난 2020년 3월 첫째주인 9주차에 6.3명을 기록한 이후 2년 가까이 5명 미만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1~3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는 2.1명, 1.8명. 1.7명에 그쳤다.
독감치료제 시장은 2020년 2분기 시장 규모가 18억원을 기록한 이후 6분기 연속 처방 규모가 1억원 미만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에는 독감시즌인데도 시장 규모가 1000만원에도 못 미쳤다. 간판 독감치료제 ‘타미플루’의 경우 2016년에는 처방금액이 374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4000만원대에 그쳤다.

지난해 경구용 세팔로스포린제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1946억원으로 전년대비 8.0% 줄었다. 2020년 271억원보다 28.2% 감소했다. '세파 항생제'라고도 불리는 세팔로스포린제제는 폐렴, 인후두염, 편도염, 기관지염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항생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독감이나 감기환자의 급감이 항생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항생제는 타격이 더욱 컸다. 경구용 페니실린제제의 지난해 처방규모는 1052억원으로 전년대비 15.7% 줄었다. 코로나19가 등장하기 전인 2019년 1822억원에서 2년만에 40.8% 축소됐다.
또 다른 항생제인 마크로라이드류와 유사제제 처방시장도 사정은 비슷했다. 마크로라이드류 등의 작년 처방액은 860억원으로 전년보다 6.6% 줄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35.5% 내려앉았다.
감기나 독감 환자의 가래와 기침에 사용되는 거담제와 진해제도 시장 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됐다.
지난 2019년 거담제는 처방 규모가 1822억원을 기록했는데 2020년에는 1278억원으로 29.8%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1078억원으로 또 다시 15.7% 감소했다. 작년 거담제의 처방액은 2년 전보다 40.8%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진해제의 처방실적은 551억원으로 전년보다 28.1% 감소했다. 2019년 1183억원에서 53.5% 축소됐다. 진해제 단일제와 복합제 모두 작년 처방액이 2년 전보다 각각 57.1%, 50.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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