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정 13만원 고가약, 뜯지도 않았는데 반품 불가라니...
- 정흥준
- 2022-07-05 11:11:37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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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염치료제 하보니정, 28T 한 통에 364만원
- 인천 A약국 "유통업무, 쥴릭→경동사 넘어가며 반품 약속 어겨"
- 지역약사회, 업체로 공문 발송...경동사 "원만한 해결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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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약사회까지 경동사에 공문을 발송해 반품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문제가 커지자 업체도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반품 문제가 불거진 의약품은 C형간염 치료제인 하보니정으로 한 알에 13만원, 한 통(28T)에 364만원에 달하는 고가약이다. 지난 2018년 약가인하 전까지는 한 통에 1000만원으로 약국에선 취급에 부담을 느끼는 약이었다.
인천 A약사는 “수년 간 하보니를 약 30통 사입했다. 처방 빈도가 많지는 않았지만 한번씩 찾아오는 환자가 있어 취급을 이어왔다”면서 “작년 3월 마지막 사입 이후로 환자가 더 이상 찾아오지 않으면서, 한 달이 지난 4월 미개봉 완통 2개 제품 반품을 쥴릭에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작년 5월 쥴릭이 약국소매사업부를 철수하면서 전문약 직거래 업무를 경동사로 넘겼고 반품 처리는 계속해서 미뤄졌다.
A약사는 “반품 처리를 해줄테니 기다리라고만 해놓고 14개월이 지났다. 그러다가 최근엔 갑자기 쥴릭 담당자에게 연락을 해보라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그쪽으로 문의를 하니 제조사에서 받지 않아 반품을 할 수 없다고 했다. 결국 이제 와서 약국이 피해를 떠안으라는 얘기나 다름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마도 우리 약국 뿐만 아니라 여러 약국들이 비슷한 문제를 겪었을 것이다. 처리를 해준다는 담당자 말만 믿고 계속 기다렸는데, 낱알도 아니고 완통 반품을 받지 않는 것은 납득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인천 남동구약사회로 관련 민원을 접수했고, 결국 구약사회는 경동사 측에 반품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쥴릭으로부터 업무 이관을 받을 당시 약국에 했던 반품 조치 약속을 지켜 달라는 취지다.
경동사도 약국 민원과 구약사회 공문을 모두 접수했고,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경동사 관계자는 “담당 지점장이 직접 약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원만히 문제 해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소통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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