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셉트 700억대 굳건...2위 에빅사, 140억 예상
- 노병철
- 2022-09-22 06:00:52
- 영문뉴스 보기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오리지널 알츠하이머 치료제 연 1000억 시장 형성
- 엑셀론·레미닐피알 지난해 62억 매출...올해 100억 돌파 관심
- 아두헬름, FDA 허가 논란 여전...국내 론칭 작업 돌입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의약품 유통 실적 자료에 따르면 아리셉트의 2018~2021년 매출은 710억·655억·692억·703억원으로 사실상 출시와 동시에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2008년 허가된 동일성분 구강붕해정 아리셉트에비스는 60억~90억대 매출 밴딩을 보이고 있다.
2위는 룬드벡 에빅사(메만틴염산염)로 2018년~2020년 3년 연속 100억대 블록버스터 약물로서 위치를 유지하다 지난해 62억원으로 매출이 반토막 났다.
올해 상반기에는 77억원의 실적을 올려 이변이 없는 한 140억대 외형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노바티스 엑셀론(리바스티크민타르타르염산염)과 얀센 레미닐피알(갈란타민브롬화수소산염)의 2021년 실적은 각각 62억원 정도다.
엑셀론의 2018~2020년 매출은 29억·45억·53억원, 같은 기간 레미닐피알은 43억·54억·58억원 수준이다.
1995년 미국 FDA에서 두 번째로 허가한 치매치료제 에자이 아리셉트는 도네페질 제제로 하루 한 번 잠자기 전에 복용해 복약 편의성을 높였다.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들이 소량으로 투여를 시작해 유효용량에 이를 때까지 양을 늘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반면, 이 약물은 처음부터 5mg으로 치료를 시작해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0mg을 투여할 수도 있다.
아리셉트는 내약성이 우수하고, 간 손상을 일으키지 않아 치료 용량을 유지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 제제·기전 자체의 특이성으로 과거 궤양을 앓았던 사람은 소화관출혈을 수시로 모니터링 하는 것이 좋다.
지난 2000년 이 분야 세 번째로 허가 받은 노바티스 엑셀론은 리바스티그민을 주성분으로 아리셉트와 마찬가지로 신경세포 연결부위인 신경연접에서 신경흥분을 전달하는 물질인 아세틸콜린을 분해하는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의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인지기능을 회복하는 기전이다.
엑셀론은 경·중증도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효과적으로 사용하는데, 투여 과정에서 오심·구토·복통·체중감소 등이 관찰되면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
간독성을 보이지 않는 점은 이 약물이 가진 최대 장점으로 평가된다.
얀센 레미닐은 2001년 FDA 허가를 획득한 네 번째 알츠하이머 치료제다.
레미닐은 수선화의 두근에서 유래한 생약성분인 수화브롬산 갈라타민을 주성분으로 아리셉트·엑셀론 등과 기전이 유사하지만 알츠하이머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신경세포 손상을 정지시키거나 회복하는 기능은 없다.
따라서 병증을 극적으로 반전시키지는 않지만 인지기능 손상이 진행되지 않게 하거나 약간의 회복을 보이는 효과를 나타낸다.
기억력을 조사하는 임상시험 검사에서 대조군은 1년 뒤 5~11점 정도 나빠졌지만, 레미닐 고용량 투여군은 최초 점수가 유지됐다.
혈관성치매·혼합형치매 환자에게 레미닐을 복용시킨 결과 기억력, 지남력, 언어능력이 비교적 유지된 점도 특징이다.
2003년 허가된 룬드벡 나멘다(에빅사)는 중증도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신경세포에 있는 나멘다(NMDA) 수용체에 대한 길항체로 글루탄산염에 따른 NMDA 수용체 과잉자극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인다.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 계열 치료제는 경증~중증도 알츠하이머에 적용되지만 나멘다는 중증환자에게 하루 20mg을 28주 간 투여한 임상시험에서 정신이나 신체기능이 악화되는 정도를 현격하게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아리셉트와 병용임상에서도 상당한 개선효과를 나타낸 점은 알츠하이머에 의한 치매 치료를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2021년 6월 자문위원들의 압도적인 부정적 의견에도 불구하고 FDA 허가를 받은 바이오젠/에자이의 아두헬름(아두카누맙)도 국내 론칭을 조율 중이다.
FDA는 아두헬름이 축적된 아밀로이드 베타 덩어리(플라크)를 감소시켜 환자에게 중요한 이점을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다.
4주 1회 투여요법으로 약물 전달방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지만 연간 6000만원의 약제비는 부담이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FDA 최초 허가 약물은 1933년 출시된 타크린이며, 간 독성 문제로 현재는 사용이 제한된 상태다.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저해효소제로는 타크린을 비롯해 도네페질, 리바스타그민, 갈란타민 등이 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노인 약리학의 원리를 충실히 반영해 비교적 저용량에서 시작해 서서히 용량을 늘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효과와 부작용을 면밀히 살피면서 복용해야 한다.
관련기사
-
투약 편한 도네페질패취…기존 99개 제품보다 저렴
2022-07-22 06:00:35
-
고용량 아리셉트 제네릭, 약가 커트라인 20품목 채웠다
2021-04-08 12:20:57
-
세계 첫 알츠하이머 치료제 국내 도입 불투명
2022-08-04 06:00:25
-
아두헬름 외면받자…다국적사, 치매 후속약 승인 잰걸음
2022-05-11 12:00:02
-
릴리 개발 알츠하이머 신약, 내년 1분기 FDA승인 신청
2021-12-20 06:00:40
-
SK케미칼, 얀센 치매치료제 '레미닐' 국내 판매
2019-02-01 12:00:47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13년 전 악몽 재현되나"…유통·CSO업계 약가개편 촉각
- 2'묻지마 청약' 규제했더니...상장 바이오 공모가 안정·주가↑
- 3의사 남편은 유령환자 처방, 약사 아내는 약제비 청구
- 4[기자의 눈] 절치부심 K-바이오의 긍정적 시그널
- 5비대면 법제화 결실…성분명·한약사 등 쟁점법 발의
- 6유통협회, 대웅 거점도매 연일 비판…“약사법 위반 소지”
- 7[팜리쿠르트] 삼진제약·HLB·퍼슨 등 부문별 채용
- 8희귀약 '제이퍼카-빌베이' 약평위 문턱 넘은 비결은?
- 9제일약품, ESG 경영 강화…환경·사회 성과 축적
- 10"실패와 절망 끝에서 찾은 나 다움, 그리고 나의 행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