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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처방시장 분기 500억 돌파…글로벌 원료 공급난 변수

  • 김진구 기자
  • 2026-07-31 06:00:58
  • 요약
  • 2분기 오메가3 단일제‧복합제 처방실적 505억원…전년대비 8% 증가
  • 유나이티드, 단일제‧복합제 합산 154억원…건일제약‧바이오팜 146억
  • 기후변화로 오메가3 원료 글로벌 공급난 우려↑…생산업체 수급 분주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오메가3 처방의약품 시장의 분기 처방실적이 500억원을 돌파했다. 유나이티드와 건일제약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 시장의 변수로는 글로벌 오메가3 원료 공급난 우려가 꼽힌다. 글로벌 오메가3 원료는 대부분 페루 앞바다의 멸치 어획을 통해 공급되는데, 최근 기후변화와 페루 정부의 강력한 조치로 인해 어획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국내 오메가3 생산업체들 역시 이러한 글로벌 상황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원료 확보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메가3 분기 처방액 500억 돌파…유나이티드‧건일 선두 경쟁

30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오메가3 처방시장 규모는 5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오메가3 처방시장이 분기 5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오메가3 처방시장은 2021년 처음으로 연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2년엔 15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엔 1897억원으로 올해 2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오메가3 단일제와 스타틴 복합제 시장 모두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이다. 단일제 시장은 1년 새 350억원에서 380억원으로 8% 늘었다. 로수바스타틴 또는 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 시장은 117억원에서 126억원으로 7%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유나이티드와 건일제약‧건일바이오팜이 양분하는 양상이다. 유나이티드는 오메가3 단일제 오메틸큐티렛과 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 아트맥콤비젤, 로수바스타틴 복합제 로수맥콤비젤을 보유하고 있다.

3개 제품의 합산 처방액은 154억원으로 작년 2분기 140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오메틸큐티렛 88억원, 아트맥콤비젤 73억원, 로수맥콤비젤 23억원 등이다. 로수맥콤비젤의 경우 1년 새 14억원에서 23억원으로 68% 증가했다.

건일제약은 단일제 오마코와 오마코미니, 로수바스타틴 복합제 로수메가, 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 아토메가를 판매하고 있다. 건일바이오팜을 통해 시코, 지마코미니, 로메가도 판매 중이다. 이 제품들의 합산 처방액은 작년 2분기 141억원에서 올 2분기 146억원으로 4% 늘었다.

유나이티드와 건일제약‧건일바이오팜은 오메가3 처방시장 1위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2024년 3분기까지는 건일제약이 크게 앞서고 있었으나, 이후론 엎치락뒤치락인 모습이다. 다만 올해 들어선 유나이티드가 시장 1위로서 건일제약‧건일바이오팜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두 회사 외에 한미약품‧한국프라임제약‧유유제약이 2분기 기준 20억원 이상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알리코제약‧영진약품‧대웅바이오‧종근당‧안국약품은 10억원 이상의 실적을 냈다.

기후변화에 오메가3 원료 공급난 우려↑…국내 생산업체 수급 분주

이 시장의 변수로는 글로벌 공급난 우려가 꼽힌다.

오메가3의 핵심 원료인 정제어유는 대부분 페루 해역에서 잡히는 멸치(엔초비)에 의존한다. 그러나 올해 엘니뇨 등 기상이변으로 어획량이 급감했고, 여기에 페루 정부가 자원 보호를 이유로 어획 쿼터를 대폭 축소하는 등 강력한 규제에 나선 상황이다.

이로 인해 정제 전 1차 기름인 조어유(Crude Fish Oil) 가격이 폭등하고 유통 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국내 제약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국내 주요 제약사들은 품질과 허가 기준을 이유로 주로 유럽산 정제 원료를 선호한다. 유럽산 원료의 경우 출발물질은 중국 공장이 도맡는 구조로 알려졌다. 결국 페루 해역 멸치 어획량 감소라는 악재가 중국의 출발물질 생산 차질과 유럽의 완제 완료 공급난을 거쳐, 국내 오메가3 의약품 시장의 수급난으로 번지는 ‘글로벌 공급망 나비효과’가 현실화하고 있는 셈이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오메가3 처방의약품을 생산 중인 제약사들도 직접 행동에 나섰다. 실제 한 주요 오메가3 생산업체의 구매 담당자는 원료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긴급히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해당 제약사 관계자는 "최종 원료를 공급하는 유럽 원료사만 바라보고 있다가는 생산 라인이 멈춰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며 "현재 보유 중인 재고로 당장은 버틸 수 있지만, 글로벌 원료 공급난이 계속된다면 6개월 후에는 국내 시장 전체에 대규모 품절 사태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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