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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약사회 잇단 인사 논란, 원인 돌아볼 때

  • 김지은
  • 2022-09-25 18:08:38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광훈 대한약사회 집행부 출범 6개월이 채 안돼 유관기관장 2명이 해임, 사표 논란이 불거졌고, 상임이사 2명이 자진 사퇴했다. 이쯤 되면 현 임원 구성에 중추적 역할을 한 임원인사추천위원회를 비롯한 집행부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집행부는 임기 초부터 일명 ‘자리’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선거 과정에서 현 집행부 출범에 중추적 역할을 한 인물에 대한 부회장 직 인선 잡음이 불거지더니 불과 5개월도 채 되지 않는 시점에 기관지 사장이 해임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약학정보원장이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져 초단기에 유관기관장 2명이 사퇴하는 불명예를 떠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약정원장은 사표가 수리되지 않으면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지만, 약사회 내부의 치부가 적나라하게 노출되는 상황이 됐다.

인사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 모양새다. 부회장 직, 유관기관장들에 이어 최근에는 상임이사 2명이 소리 소문 없이 교체됐다. 한 달 사이 약국이사에 이어 학술이사까지 연이어 사임하고 새 인물이 기용됐지만 임명장이 수여되기까지 관련 발표나 공식 자료 배포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약사회가 2명의 새 상임이사가 임명됐는데도 관련 내용을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은 것을 두고, 잇따른 인사 논란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다.

이번 집행부가 임기 1년도 안 된 시점에서 잇따른 인사 논란이 불거지자 애초부터 자리에 맞지 않는 임원을 기용했거나, 현 집행부 내부의 단합이나 조직 융화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임원 간, 사무국 직원들과의 유기와 협력이 필요한 약사회 조직 성격을 감안할 때 한 사람의 능력이나 열정만으로 조직에 녹아들기는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집행부는 임기 초부터 중차대한 현안들이 쏟아지며 그 어느 집행부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그만큼 단결해 해결해 나가야 갈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것이다.

당장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위한 약 전달 방식 변화에 대한 약사법 개정, 공공심야약국 법제화를 비롯해 전자처방전, 전문약사제도 등 당면한 과제 이외에도 선거 과정에서부터 주창해 왔던 한약사 문제 등 머리를 맞대고 해결할 숙제들이 눈 앞에 쌓여 있다.

이런 시점에 잇따른 인사 논란과 임원진 교체는 조직 내부의 혼란과 인력 낭비를 유발할 수 있다. 약사회가 인사와 관련한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 조직 내부 상황을 다시 한번 면밀히 돌아봐야 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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