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출신 약대 교수가 쓴 동물약 전문서적 출간
- 강신국 기자
- 2026-09-22 1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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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원효 이대 약대 부교수, '반려동물 동물용의약품학'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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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에 동물약국과 동물용의약품을 둘러싼 안전 사용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수의학과 약학을 두루 전공한 약학대학 교수가 집필한 동물약 실무 전문 교재가 출간됐다.
도서출판 박영사는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서원효 부교수가 집필한 '반려동물 동물용의약품학'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책은 동물용의약품의 기초 이론부터 관련 법·제도, 주요 질환별 약물 선택 기준, 복약지도 가이드라인, 최신 정밀의학 동향까지 체계적으로 담아낸 실무 중심의 전문 교재다. 약학대학 학생을 비롯해 일선 약사, 동물약국 종사자 등 임상 현장에서 동물용의약품을 다루는 전문가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저자인 서원효 교수는 경북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한 수의사 출신으로, 남아공 프리토리아대학교(University of Pretoria) 수의과대학 석사, KAIST 의과학대학원 박사, 미국립보건원(NIH)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현재 이화여대 약대에서 교육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수의학과 약학의 경계를 깊이 있게 경험한 저자는 두 직역의 경계를 넘나들며 어느 한쪽의 전문성을 침해하기보다, 상호 전문성을 존중하는 틀 안에서 안전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과 복약지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책을 구성했다.
책 전반부에서는 반려동물 현황과 동물복지, 진료비 및 보험 체계, 동물약국 현황과 함께 동물약국 개설·투약지도, 수의사 처방제 및 처방대상 약물 기준, 자가진료 제한, 온라인 판매 금지, 행정처분 기준 등 동물약 취급 시 필수적으로 숙지해야 할 법령과 규정을 짚었다.
본격적인 약물 파트에서는 내부·외부 기생충 구제제와 심장사상충 예방약의 작용 원리 및 개·고양이 간 종별 차이를 다뤘다. 이어 일선 약국에서 다빈도로 접하는 세균·진균·기생충성 피부질환과 외이도염 치료제, NSAIDs 계열 해열·진통·소염제, 안과 및 소화기질환 약물의 특징과 병용 금기 등 실질적인 주의사항을 구체적으로 수록했다.
아울러 반려동물 의료의 최신 흐름인 품종 기반 질병 위험도 평가, 약물 반응 예측, 종양 분자진단을 바탕으로 한 정밀의학 및 맞춤 치료 내용까지 폭넓게 다뤘다.
저자가 책 전체를 관통하며 제시하는 핵심 철학은 의료의 대원칙인 'Do no harm(해를 끼치지 말라)'이다. 같은 약이라도 종·품종·체중·기저질환에 따라 전혀 다른 독성을 나타낼 수 있는 만큼, 의약품을 다루는 전문가는 약물의 한계와 위험성을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원효 교수는 "동물용의약품을 잘 아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그 약을 언제 사용해야 하고, 언제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라며 "잘 모르면 판매하지 말고,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반드시 수의사의 상담과 진료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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