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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띠 맨 서울 약사들 "약 배송 전면 확대 시도 즉각 중단을"

  • 김지은 기자
  • 2026-09-05 18:04:28
  • 요약
  • 서울시약, 임시대의원총회서 '약배송‧안전상비약‧창고형약국 반대' 결의문 채택
  • 윤종일 서울분회장협의회장, 대의원들에 대한약사회 임총 소집 서명 요청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주말 오후 서울시약사회 대의원과 회원 약사들이 대한약사회관에 집결했다.

서울특별시약사회(회장 김위학)는 오늘(5일) 오후 5시부터 대한약사회관 4층 대강당에서 ‘2026년도 서울시약사회 임시대의원총회’를 진행했다.

총회에 앞서 시약사회는 서울 2만 약사 이름으로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정부의 비대면진료에 따른 약 배송 확대 시도,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추진, 창고형약국 난립 근절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 신속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약사회는 결의문에서 “서울 2만 약사를 대표하는 대의원과 임원들은 비대면진료 약 배송 확대,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와 판매처 기준 완화, 창고형약국 난립 방치 등 국민건강과 안전을 외면하는 정부의 무원칙 행정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약품은 배달앱으로 주문하는 공산품이 아닌 대면 복약상담이 필수적인 약료 행위의 결과물”이라며 “수년간의 사회적 숙의와 합의를 뒤업으면서까지 민간 플랫폼의 이윤을 위해 법에 명시된 대면 투약을 훼손하고 보건의료 영리화를 초래할 망국적 시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약사회는 “안전상비약 또한 품목 수와 판매처의 방만한 확대가 아닌 판매업소 관리 위반율이 90%를 넘어서는 부실한 판매, 관리 실태부터 전면 점검하고 오남용 위험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품목별 안전성 재평가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창고형 약국이 가격을 미끼로 의약품 대량소비를 조장하고 안전하고 건전한 의약품 사용과 유통질서를 뒤흔드는 행태를 방치하는 것은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하는 정부의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정부는 현 상황을 철저히 감독해 처벌하고 국회는 관련 약사법 개정안들을 조속히 통과시켜 국민 건강권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약사회는 또 “서울 2만 약사는 작금의 사태를 국민 건강권과 약사직능의 생존이 걸린 위기 상황으로 판단하고 전체 약사들의 총의와 역량을 결집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약사회는 정부를 향해 비대면진료 약 배송 전면 확대 시도의 즉각적인 중단과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와 판매점 기준 완화 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정부와 국회를 향해 약물 쇼핑과 오남용을 조장하는 창고형약국 난립을 근절할 법적, 제도적 장치를 신속히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총회장에서는 윤종일 서울시 분회장협의회장이대한약사회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에 대한 대의원 서명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윤종일 협의회장은 “현 대한약사회 집행부 대응만으로 정부의 일방적 정책 추진을 막지 못한 상황에서 임명된 비대위만으로 무엇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것이냐”며 “지금은 강력한 비상대책기구가 필요하다. 그 힘은 대의원총회 결의와 정당한 권한 위임에서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또 “정관에 따라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에는 재적대의원 3분의 1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서울시약사회 대의원들을 향해 “대한약사회 임총 열자는 서명에 참여해 달라. 회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서명이다. 약사회 미래를 우리 손으로 결정하자는 서명이다. 8만 약사의 중지를 모아 이 비상 시국을 함께 돌파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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