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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타존系 당뇨병치료제 "새로운 강자" 출현

  • 데일리팜
  • 1999-05-21 13:04:00
  • 요약
  • 한해 매출액 20億달러 도달 가능 전망

지난달 말 열린 美 FDA 내분비·대사약물 자문위원회는 스미스클라인 비참社의 2형 당뇨병치료제 '아반디아'(로지글리타존 말리에이트)를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SB의 株價는 70.24달러로 치솟아 4.5%가 뛰어올랐다. 자문委는 또 '아반디아'의 승인을 권고한 바로 다음날 다께다社의 '악토스'(피오글리타존 하이드로클로라이드)에 대한 안전성 자료를 검토한 후 이들 두 약물이 산쿄/워너램버트社의 '레쥴린'(트로글리타존)에 비해 간 독성 유발 위험률이 훨씬 미미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발매시기와 관련, 세계 최고의 은행으로 알려져 있는 영국 HSBC그룹(서울은행 인수자)의 전문가들은 '아반디아'가 '악토스'에 비해 근소한 차이로 먼저 선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아반디아'의 경우 자문委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인정한 반면 '악토스'에 대해서는 안전성은 입증됐으나 효능은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문위는 또 '아반디아'의 경우 기존의 당뇨병치료제 메트포민(metformin;레쥴린)과 함께 복용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설포닐유레아스(sulfonylureas)나 인슐린과의 倂用 가능여부에 대해서는 확실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반면 '악토스'는 효능이 완전하게 검증되기 전까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겠지만, 보다 많은 적응증을 인정받을 수 있을 전망이며, 처음부터 설포닐유레아스나 인슐린과의 병용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산쿄社의 '레쥴린'(트로글리타존)의 경우 美國시장에 처음 발매되었을 당시만 하더라도 이 약물은 인슐린 주사를 투여받는 2형 당뇨병 환자들만을 적응증으로 하는 제품이었으나, 발매 후 첫 6개월동안 매우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이들 두 약물의 효능은 1일 1회 복용시 거의 동등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아반디아'는 용량을 늘려 1일 2회 복용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어필하고 있다. 이는 '악토스'에 비해 혈당치를 좀 더 끌어내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같은 장점은 혈당치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것이(good control) 당뇨병 환자에게서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합병증 발생을 막는 첩경이었다는 측면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한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당뇨병 치료약물의 효능은 어느 특정시점에서의 혈당치를 근거로 평가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糖化된 헤모글로빈의 수준을 기준으로 해 왔는데(by glycosylated hemoglobin), 이는 당화된 헤모글로빈은 혈당치가 최근 수주간 적절히 조절되어 왔는지를 나타내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당화된 헤모글로빈(HbA1c)은 7% 수준이나 당뇨병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HbA1c는 9%에 달하는데, '악토스'는 HbA1c를 1.04% 감소시킬 수 있으며, '아반디아'는 1일 2회 복용할 경우 1.5%까지 떨어뜨릴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악토스'와 '아반디아'는 또 '레쥴린'에서 볼 수 있었던 肝 독성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필요로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악토스'나 '아반디아' 복용환자들은 또 혈액검사를 '레쥴린'의 경우처럼 엄격히 행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이므로 1년에 10회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HSBC는 임상시험 과정에 참여한 환자수를 보면 '아반디아'가 '악토스'에 비해 2배나 많았음에도 불구, '아반디아'의 부작용 발생률이 '악토스'에 미치지 못한 점은 놀라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아반디아'는 또 하루에 인체가 체외로 배출시켜야 하는 약물량도 8㎎에 불과, '악토스'의 30㎎이나 최고 600㎎까지 나타나는 '레쥴린'에 비해 이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작용과 관련, '아반디아'는 예방효과를 갖는 고농도 리포프로틴 콜레스테롤(HDL-C)은 물론 불필요한 저농도 리포프로틴 콜레스테롤(LDL-C) 수치를 모두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B측은 "LDL-C가 빠르게 증가하기는 하지만 12개월 후에 이르면 제자리 수준을 유지하게 되며(plateaued out to 12 months), HDL-C는 12개월의 기간동안 서서히 증가하므로 LDL과 HDL의 실제비율은 변화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FDA는 "LDL과 HDL의 비율에 별다른 변화가 따르지 않을 정도로 HDL이 충분한 수준으로 증가하지는 못한다"며 반박했다.

HSBC는 "아직 '악토스'에 대해서는 충분한 부작용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나, 연구 초기자료들에 비추어 볼 때 '악토스'가 '아반디아'에 비해 지질(lipid profile)과 관련한 부작용 측면에서는 우수한 약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반디아'는 또 비록 사소한 것이기는 하지만, 시험대상 환자들의 4.8%에서 浮腫이 유발되는 등 심혈관계에도 혈압강하 등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FDA는 그러나 "이는 당뇨병치료제에서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a class effect)일 뿐, 그리 크게 염려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결론지었다.

체중변화 항목의 경우 '아반디아'를 복용한 환자들은 약물투약을 계속했던 1년동안 복용량에 따라 체중이 1.5~3㎏ 증가한데 반해 설포닐유레아의 일종인 글리부라이드(glyburide)를 복용한 환자들은 2㎏ 정도가 불어났다. '악토스'의 경우 체중증가와 관련, 아직까지 유효한 자료가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마케팅력의 경우 '악토스'는 다께다의 소규모 미국內 자회사와 일라이 릴리社가 판매를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일라이 릴리는 미국 인슐린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이다. 이에 반해 SB는 '아

반디아'를 자체 판매망을 활용함은 물론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社에 힘을 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BMS는 '글루코파제'(메트포민)을 판매하면서 30%의 마켓쉐어를 점유, 미국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최대의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골드만 삭스社는 SB가 보유한 3,500여명의 영업인력에 BMS측 1,000여명의 원군이 가세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다께다/일라이 릴리쪽 영업인력은 2,000명 남짓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업인력 측면에서 SB가 확보한 이같은 이점은 특히 '아반디아'가 미국시장에서 예상대로 '악토스' 보다 수주일 먼저 발매될 수 있을 경우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문위 회의결과가 알려진 후 HSBC측은 '아반디아'와 '악토스'의 예상 한해매출액 규모를 각각 15억달러대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변경했다. 반면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7억4,700만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린 '레쥴린'은 감소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았다. 골드만 삭스社는 '아반디아'가 오는 2003년에 이르면 2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중 20%에 해당하는 3억7,500만달러 정도를 BMS가 올려줄 것으로 추정했다.

(* 이 기사는 Scrip誌 4. 28字 7P "BMS to co-promote Avandia in US", 同 20~21P "SB's Avandia recommended by FDA panel" and "FDA panel says Takeda's Actos safe, efficacy not reviewed", Pharma Marketletter誌 5. 3字 26~26P "Analysts compare and contrast new glitazones from SB and Takeda" 등을 편역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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