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쉐링프라우/ 워너램버트 합병설
- 데일리팜
- 1999-06-07 13: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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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기업 워너램버트社와 쉐링프라우社가 합병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보도했다.
블룸버그 뉴스는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양사가 지난 2년간 의사타진을 계속해 왔으며, 최근에 들어서야 논의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아직 완전히 합의된 내용은 없으며, 일단 논의는 무위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가 합병할 경우 시가총액(stock market value)만도 1천250억달러에 달하고, 지난해 매출실적을 합산하면 182억9,000만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양사의 실적을 단순합산한 외형상 매출액이 200억달러대에 달하는 훽스트/롱프랑(아벤티스)을 바짝 뒤쫓는 수준의 대어급에 속하는 것이다.
양측은 합병설에 대해 아직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워너램버트社의 회장겸 대표이사로 재직중인 로드윅 드 빙크가 최근 전문가회의를 가진 후 합병에 대해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져 '아니 땐 굴뚝'은 아님을 시사했다.
멜빈 구디스 前 회장이 퇴임한 직후 워너램버트에 부임했던 드 빙크는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다른 기업이나 제품들을 사들일 수 있는 자금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다만, 당장 기업인수를 성사시킬 계획을 갖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도 엇갈리고 있다. 햄브렉트&퀴스트社의 알렉스 지슨은 "양사가 모두 재정적으로 양호한 만큼 구태여 합병 파트너를 물색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그는 드 빙크 회장이 전임 구디스 회장으로부터 직위를 승계받은 후 그렇게 빠른 시일내에 이처럼 과감한 합병을 성사시킬 수 있을런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으며, 쉐링프라우측도 자사가 업계 경쟁사들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 합병을 단행할 이유가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존 행콕스 글로벌 헬스 사이언스 기금(John Hancock's Global Health Sciences fund)의 린다 밀러도 "쉐링프라우는 주력 브랜드인 항히스타민제 '클라리틴'(로라타딘)이 3~5년 후에야 특허보호의 효력이 만료되므로 지금 당장 합병을 단행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의견을 같이했다.
'클라리틴'은 올해 1/4분기의 경우 전년동기에 비해 29%가 증가한 5억6,500만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린 바 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만社의 마이크 크렌새비지는 "제약업계 내에서 합병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나, 양사의 경우 모두 기업인수의 결과로 수반될 수 있는 상이한 기업문화 사이의 상충을 수용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워너램버트나 쉐링프라우 모두 크렌새비지 자신이 예상한 합병기업 대상 리스트에 올려놓을 만한 기업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HKS&Co社의 허먼트 샤는 "양사가 합병하면 1년에 10~20억달러에 달하는 총경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 샤는 워너램버트와 쉐링프라우측에 각각 합리적인 인수가격 등을 제시했던 장본인이다. (Pharma Marketletter誌 05.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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